빠띠삼비다막가(Patisambhidamagga)

마하박가(mahabhagga) - 제44장 전생에 대해 기억하는 지혜

실론섬 2014. 9. 10. 02:16

전생에 대해 기억하는 지혜


1-1. 「분산되어 있거나 하나로 모아진 업의 두루함의 힘에 의해 연(緣)으로부터 생겨난 제법에 몰입하는 데서의 혜로서 전생에 대해 기억하는 지혜가 있다」는 것은 어떻게 해서인가?


여기에 한 비구가 있어, 바램에 의한 삼매 ... 유연케 한 후, 감당해 내어, 이와 같이 알아차린다. '이것이 있으면 저것이 있고, 이것이 일어나면 저것이 일어난다. 즉 무명을 연하여 형성력이 있고, 형성력을 연하여 의식이 있고, 의식을 연하여 정신적.물질적 요인(명색)이 있고, 정신적.물질적 요인을 연하여 여섯 터전(육입처)이 있고, 여섯 터전을 연하여 닿음이 있고, 닿음을 연하여 느낌이 있고, 느낌을 연하여 갈애가 있고, 갈애를 연하여 집착이 있고, 집착을 연하여 있음(有)이 있고, 있음을 연하여 태어남이 있고, 태어남을 연하여 늙음과 죽음. 슬픔.비탄.고통.근심.번민이 함께 일어난다. 이와 같이 이 모두는 괴로움의 구성요소(苦蘊)가 일어난 것(集)이다'고.


1-2. 그는 그와 같이 닦아 청정하고 정화된 마음으로써 전생에 대해 기억하는 지혜로 마음을 이끌어내고 향한다. 그는 여러 전생을 기억한다. 한생.두생.세셍.네생.다섯 생.열 생. 스무생.서른생.마흔생.쉰생.백생.천생.백천생.수많은 무너지는 겁. 수많은 이루어지는 겁. 수많은 무너지고 이루어지는 겁에 대해 기억한다. '거기에서 이름은 이러했고, 가문은 이러했고, 피부색은 이러했고, 음식은 이러했고, 즐거움과 괴로움의 경험은 이러했고, 목숨의 마침은 이러했으며, 그와 같이 그곳에서 죽어 저곳에 태어나 거기에서의 이름은 이러했고, 가문은 이러했고, 음식은 이러했고, 즐거움과 괴로움의 경험은 이러했고, 목숨의 마침은 이러했으며, 그와 같이 거기에서 죽어 다시 태어났다'고 등등의 특징을 지닌, 내력을 지닌, 다종 다양한 전생의 거처를 기억한다. 


그와 같이 알고 있다는 의미에서 지혜(智)이며, 알아차린다는 의미에서 혜(慧)이다. 그러므로 말한다. 「분산되어 있거나 하나로 모아진 업의 두루함의 힘에 의해 연으로부터 생겨난 제법에 몰입하는 데서의 혜로서 전생에 대해 기억하는 지혜가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