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 126. 부미자 경(bhūmijasuttaṃ)

MN 126. 부미자 경(bhūmijasuttaṃ)

 

223.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에서 대나무 숲의 다람쥐 보호구역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부미자 존자는 오전에 옷차림을 바르게 하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고 자야세나 왕자의 거처로 갔다. 가서는 마련된 자리에 앉았다. 그러자 자야세나 왕자는 부미자 존자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부미자 존자와 함께 안부 인사를 나누었다. 서로 안부 인사와 우호적인 대화를 나눈 뒤에 한 쪽에 앉았다. 한 쪽에 앉아서 자야세나 왕자는 부미자 존자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부미자 존자여, 이런 주장, 이런 견해를 가진 어떤 사문·바라문들이 있습니다. '소원하면서 범행(梵行)을 닦아도 결실(과.果)을 얻을 수 없고, 소원하지 않으면서 범행을 닦아도 결실을 얻을 수 없고, 소원하기도 하고 소원하지 않기도 하면서 범행을 닦아도 결실을 얻을 수 없고, 소원하는 것도 아니고 소원하지 않는 것도 아니면서 범행을 닦아도 결실을 얻을 수 없다.'라고. 여기에 대해 부미자 존자의 스승께서는 어떻게 말하고 어떻게 가르치십니까?"     

 

*"부미자 존자(ayasma Bhumijja)는 M125에 나타나는 자야세나 왕자의 외삼촌이다."(MA.iv.199) 

*여기서 '소원하면서'는 asan karitva를 옮긴 것이다. asa는 희망이 소망이나 염원을 뜻하는 단어이다.

 

"왕자여, 나는 이것에 대해 세존의 앞에서 듣고 세존의 앞에서 받아들인 바 없습니다. 그러나 세존께서 이렇게 말씀하실 것이라는 경우는 있습니다. '소원하면서 지혜롭지 못하게(사실에 어긋나게) 범행을 닦아도 결실을 얻을 수 없고, 소원하지 않으면서 지혜롭지 못하게 범행을 닦아도 결실을 얻을 수 없고, 소원하기도 하고 소원하지 않기도 하면서 지혜롭지 못하게 범행을 닦아도 결실을 얻을 수 없고, 소원하는 것도 아니고 소원하지 않는 것도 아니면서 지혜롭지 못하게 범행을 닦아도 결실을 얻을 수 없다. (그러나) 소원하면서 지혜롭게(사실에 들어맞는) 범행을 닦아도 결실을 얻을 수 있고, 소원하지 않으면서 지혜롭게 범행을 닦아도 결실을 얻을 수 있고, 소원하기도 하고 소원하지 않기도 하면서 지혜롭게 범행을 닦아도 결실을 얻을 수 있고, 소원하는 것도 아니고 소원하지 않는 것도 아니면서 지혜롭게 범행을 닦아도 결실을 얻을 수 있다.'라고. 왕자여, 나는 이것에 대해 세존의 앞에서 듣고 세존의 앞에서 받아들인 바 없습니다. 그러나 세존께서 이렇게 말씀하실 것이라는 경우는 있습니다(이렇게 설명하실 것이라는 것은 가능합니다)."  

 

"만약 부미자 존자의 스승께서 이렇게 말하고 이렇게 가르친다면, 생각건대, 부미자 존자의 스승께서는 확실히 어리석은 모든 사문·바라문들을 넘어선 위치에 머문다고 생각합니다."라고.

그리고 자야세나 왕자는 부미자 존자에게 접시에 담긴 음식을 공양 올렸다.    

 

224. 부미자 존자는 오후에 공양을 마치고 돌아와 세존께 다가갔다. 다가가서는 세존께 경의를 표하고 난 후 한 쪽에 앉았다. 한 쪽에 앉아 부미자 존자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여기, 세존이시여, 저는 오전에 옷차림을 바르게 하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고 자야세나 왕자의 거처로 갔습니다. 가서는 마련된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때 자야세나 왕자가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와서는 저와 함께 안부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서로 안부 인사와 우호적인 대화를 나눈 뒤에 후 한 쪽에 앉았습니다. 한 쪽에 앉아서 자야세나 왕자는 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부미자 존자여, 이런 주장, 이런 견해를 가진 어떤 사문·바라문들이 있습니다. '소원하면서 범행을 닦아도 결실을 얻을 수 없고, 소원하지 않으면서 범행을 닦아도 결실을 얻을 수 없고, 소원하기도 하고 소원하지 않기도 하면서 범행을 닦아도 결실을 얻을 수 없고, 소원하는 것도 아니고 소원하지 않는 것도 아니면서 범행을 닦아도 결실을 얻을 수 없다.'라고. 여기에 대해 부미자 존자의 스승께서는 어떻게 말하고 어떻게 가르치십니까?'라고. 이렇게 말했을 때, 세존이시여, 저는 자야세나 왕자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나 세존께서 이렇게 말씀하실 것이라는 경우는 있습니다. '소원하면서 지혜롭지 못하게 범행을 닦아도 결실을 얻을 수 없고, 소원하지 않으면서 지혜롭지 못하게 범행을 닦아도 결실을 얻을 수 없고, 소원하기도 하고 소원하지 않기도 하면서 지혜롭지 못하게 범행을 닦아도 결실을 얻을 수 없고, 소원하는 것도 아니고 소원하지 않는 것도 아니면서 지혜롭지 못하게 범행을 닦아도 결실을 얻을 수 없다. (그러나) 소원하면서 지혜롭게 범행을 닦아도 결실을 얻을 수 있고, 소원하지 않으면서 지혜롭게 범행을 닦아도 결실을 얻을 수 있고, 소원하기도 하고 소원하지 않기도 하면서 지혜롭게 범행을 닦아도 결실을 얻을 수 있고, 소원하는 것도 아니고 소원하지 않는 것도 아니면서 지혜롭게 범행을 닦아도 결실을 얻을 수 있다.'라고. 왕자여, 나는 이것에 대해 세존의 앞에서 듣고 세존의 앞에서 받아들인 바 없습니다. 그러나 세존께서 이렇게 말씀하실 것이라는 경우는 있습니다.'라고. '만약 부미자 존자의 스승께서 이렇게 말하고 이렇게 가르친다면, 생각건대, 부미자 존자의 스승께서는 확실히 어리석은 모든 사문·바라문들을 넘어선 위치에 머문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세존이시여, 제가 이렇게 말하면 세존께서 말씀하신 것을 말하는 것이고, 세존을 거짓으로 비난하지 않고, 가르침에 일치하는 법을 설명하는 것이고, 이어서 말하는 동료 수행자가 나쁜 견해에 빠져 비난의 조건을 만나지 않겠습니까?"라고.    

 

"확실히, 부미자여, 이렇게 말하는 그대는 내가 말한 것을 말하는 것이고, 나를 거짓으로 비난하는 것이 아니고, 가르침에 일치하는 법을 설명하는 것이고, 이어서 말하는 동료 수행자가 누구라도 나쁜 견해에 빠져 비난의 조건을 만나지 않는다. 부미자여, 참으로 삿된 견해, 삿된 사유, 삿된 말, 삿된 행위, 삿된 생계, 삿된 정진, 삿된 마음챙김, 삿된 삼매를 가진 사문이나 바라문이라면 누구든지 소원하면서 범행을 닦아도 결실을 얻을 수 없고, 소원하지 않으면서 범행을 닦아도 결실을 얻을 수 없고, 소원하기도 하고 소원하지 않기도 하면서 범행을 닦아도 결실을 얻을 수 없고, 소원하는 것도 아니고 소원하지 않는 것도 아니면서 범행을 닦아도 결실을 얻을 수 없다. 그것의 원인은 무엇인가? 부미자여, 그것은 결실을 얻기 위한 바른 방법이 아니다.     

 

225. 예를 들면, 부미자여, 기름이 필요하고 기름을 원하는 어떤 사람이 기름을 얻기 위해 실천하면서(행동하면서) 모래를 통에 넣고서 거듭 물을 뿌리면서 압착할 것이다. 소원하면서 모래를 통에 넣고서 거듭 물을 뿌리면서 압착 하여도 기름을 얻을 수 없고, 소원하지 않으면서 모래를 통에 넣고서 거듭 물을 뿌리면서 압착 하여도 기름을 얻을 수 없고, 소원하기도 하고 소원하지 않기도 하면서 모래를 통에 넣고서 거듭 물을 뿌리면서 압착 하여도 기름을 얻을 수 없고, 소원하는 것도 아니고 소원하지 않는 것도 아니면서 모래를 통에 넣고 거듭 물을 뿌리면서 압착 하여도 기름을 얻을 수 없다. 그것의 원인 무엇인가? 부미자여, 그것은 기름을 얻기 위한 바른 방법이 아니다. 이처럼, 부미자여, 참으로 삿된 견해, 삿된 사유, 삿된 말, 삿된 행위, 삿된 생계, 삿된 정진, 삿된 마음챙김, 삿된 삼매를 가진 사문이나 바라문이라면 누구든지 소원하면서 범행을 닦아도 결실을 얻을 수 없고, 소원하지 않으면서 범행을 닦아도 결실을 얻을 수 없고, 소원하기도 하고 소원하지 않기도 하면서 범행을 닦아도 결실을 얻을 수 없고, 소원하는 것도 아니고 소원하지 않는 것도 아니면서 범행을 닦아도 결실을 얻을 수 없다. 그것의 원인은 무엇인가? 부미자여, 그것은 결실을 얻기 위한 바른 방법이 아니다.   

  

예를 들면, 부미자여, 우유가 필요하고 우유를 원하는 어떤 사람이 우유를 얻기 위해 실천하면서 (최근에 새끼를 낳은) 암소의 뿔을 잡아 당길 것이다. 소원하면서 암소의 뿔을 잡아 당겨도 우유를 얻을 수 없고, 소원하지 않으면서 암소의 뿔을 잡아 당겨도 우유를 얻을 수 없고, 소원하기도 하고 소원하지 않기도 하면서 암소의 뿔을 잡아 당겨도 우유를 얻을 수 없고, 소원하는 것도 아니고 소원하지 않는 것도 아니면서 암소의 뿔을 잡아 당겨도 우유를 얻을 수 없다. 그것의 원인은 무엇인가? 부미자여, 그것은 우유를 얻기 위한 바른 방법이 아니다. 이처럼, 부미자여, 참으로 삿된 견해, 삿된 사유, 삿된 말, 삿된 행위, 삿된 생계, 삿된 정진, 삿된 마음챙김, 삿된 삼매를 가진 사문이나 바라문이라면 누구든지 소원하면서 범행을 닦아도 결실을 얻을 수 없고, 소원하지 않으면서 범행을 닦아도 결실을 얻을 수 없고, 소원하기도 하고소원하지 않기도 하면서 범행을 닦아도 결실을 얻을 수 없고, 소원하는 것도 아니고 소원하지 않는 것도 아니면서 범행을 닦아도 결실을 얻을 수 없다. 그것의 원인은 무엇인가? 부미자여, 그것은 결실을 얻기 위한 바른 방법이 아니다.  

 

226. 예를 들면, 부미자여, 신선한 버터가 필요하고 신선한 버터를 원하는 어떤 사람이 신선한 버터를 얻기 위해 실천하면서 물을 통에 넣고서 교반 막대를 저을 것이다. 소원하면서 물을 통에 넣고서 교반 막대를 신선한 버터를 얻을 수 없고, 소원하지 않으면서 물을 통에 넣고서 교반 막대를 저어도 신선한 버터를 얻을 수 없고, 소원하기도 하고 소원하지 않기도 하면서 물을 통에 넣고서 교반 막대를 저어도 신선한 버터를 얻을 수 없고, 소원하는 것도 아니고 소원하지 않는 것도 아니면서 물을 통에 넣고서 교반 막대를 저어도 신선한 버터를 얻을 수 없다. 그것의 원인 무엇인가? 부미자여, 그것은 신선한 버터를 얻기 위한 바른 방법이 아니다. 이처럼, 부미자여, 참으로 삿된 견해, 삿된 사유, 삿된 말, 삿된 행위, 삿된 생계, 삿된 정진, 삿된 마음챙김, 삿된 삼매를 가진 사문이나 바라문이라면 누구든지 소원하면서 범행을 닦아도 결실을 얻을 수 없고, 소원하지 않으면서 범행을 닦아도 결실을 얻을 수 없고, 소원하기도 하고 소원하지 않기도 하면서 범행을 닦아도 결실을 얻을 수 없고, 소원하는 것도 아니고 소원하지 않는 것도 아니면서 범행을 닦아도 결실을 얻을 수 없다. 그것의 원인은 무엇인가? 부미자여, 그것은 결실을 얻기 위한 바른 방법이 아니다.         

 

예를 들면, 부미자여, 불이 필요하고 불을 원하는 어떤 사람이 불을 얻기 위해 실천하면서 젖고 수액이 있는 나무토막에 부시막대를 가지고 마찰시킬 것이다. 소원하면서 젖고 수액이 있는 나무토막에 부시 막대를 가지고 마찰시켜도 불을 얻을 수 없고, 소원하지 않으면서 젖고 수액이 있는 나무토막에 부시 막대를 가지고 마찰시켜도 불을 얻을 수 없고, 소원하기도 하고 소원하지 않기도 하면서 젖고 수액이 있는 나무토막에 부시 막대를 가지고 마찰시켜도 불을 얻을 수 없고, 소원하는 것도 아니고 소원하지 않는 것도 아니면서 젖고 수액이 있는 나무토막에 부시 막대를 가지고 마찰시켜도 불을 얻을 수 없다. 그것의 원인은 무엇인가? 부미자여, 그것은 불을 얻기 위한 바른 방법이 아니다(바른 방법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처럼, 부미자여, 참으로 삿된 견해, 삿된 사유, 삿된 말, 삿된 행위, 삿된 생계, 삿된 정진, 삿된 마음챙김, 삿된 삼매를 가진 사문이나 바라문이라면 누구든지 소원하면서 범행을 닦아도 결실을 얻을 수 없고, 소원하지 않으면서 범행을 닦아도 결실을 얻을 수 없고, 소원하는 것도 아니고 소원하지 않는 것도 아니면서 범행을 닦아도 결실을 얻을 수 없고, 소원하는 것도 아니고 소원하지 않는 것도 아니면서 범행을 닦아도 결실을 얻을 수 없다. 그것의 원인은 무엇인가? 부미자여, 그것은 결실을 얻기 위한 바른 방법이 아니다.      

  

227. 예를 들면, 부미자여, 기름이 필요하고 기름을 원하는 사람이 기름을 얻기 위해 실천하면서 참깨 분말을 통에 넣고서 거듭 물을 뿌리면서 압착할 것이다. 소원하면서 참깨 분말을 통에 넣고서 거듭 물을 뿌리면서 압착 하여도 기름을 얻을 수 있고, 소원하지 않으면서 참깨 분말을 통에 넣고서 거듭 물을 뿌리면서 압착 하여도 기름을 얻을 수 있고, 소원하기도 하고 소원하지 않기도 하면서 참깨 분말을 통에 넣고서 거듭 물을 뿌리면서 압착 하여도 기름을 얻을 수 있고, 소원하는 것도 아니고 소원하지 않는 것도 아니면서 참깨 분말을 통에 넣고서 거듭 물을 뿌리면서 압착 하여도 기름을 얻을 수 있다. 그것의 원인은 무엇인가? 부미자여, 그것은 기름을 얻기 위한 바른 방법이다. 이처럼, 부미자여, 참으로 바른 견해, 바른 사유,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계, 바른 정진, 바른 마음챙김, 바른 삼매를 가진 사문이나 바라문이라면 누구든지 소원하면서 범행을 닦아도 결실을 얻을 수 있고, 소원하지 않으면서 범행을 닦아도 결실을 얻을 수 있고, 소원하기도 하고 소원하지 않기도 하면서 범행을 닦아도 결실을 얻을 수 있고, 소원하는 것도 아니고 소원하지 않는 것도 아니면서 범행을 닦아도 결실을 얻을 수 있다. 그것의 원인은 무엇인가? 부미자여, 그것은 결실을 얻기 위한 바른 방법이다.  

 

예를 들면, 부미자여, 우유가 필요하고 우유를 원하는 어떤 사람이 우유를 얻기 위해 실천하면서 (최근에 새끼를 낳은) 암소의 젖꼭지를 쥐어짤 것이다. 소원하면서 암소의 젖꼭지를 쥐어짜도 우유를 얻을 수 있고, 소원하지 않으면서 암소의 젖꼭지를 쥐어짜도 우유를 얻을 수 있고, 소원하기도 하고 소원하지 않기도 하면서 암소의 젖꼭지를 쥐어짜도 우유를 얻을 수 있고, 소원하는 것도 아니고 소원하지 않는 것도 아니면서 암소의 젖꼭지를 쥐어짜도 우유를 얻을 수 있다. 그것의 원인은 무엇인가? 부미자여, 그것은 우유를 얻기 위한 바른 방법이다. 이처럼, 부미자여, 참으로 바른 견해, 바른 사유,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계, 바른 정진, 바른 마음챙김, 바른 삼매를 가진 사문이나 바라문이라면 누구든지 소원하면서 범행을 닦아도 결실을 얻을 수 있고, 소원하지 않으면서 범행을 닦아도 결실을 얻을 수 있고, 소원하기도 하고 소원하지 않기도 하면서 범행을 닦아도 결실을 얻을 수 있고, 소원하는 것도 아니고 소원하지 않는 것도 아니면서 범행을 닦아도 결실을 얻을 수 있다. 그것의 원인은 무엇인가? 부미자여, 그것은 결실을 얻기 위한 바른 방법이다.    

 

228. 예를 들면, 부미자여, 신선한 버터가 필요하고 신선한 버터를 원하는 어떤 사람이 신선한 버터를 얻기 위해 실천하면서 응유를 통에 넣고서 교반 막대를 저을 것이다. 소원하면서 응유를 통에 넣고서 교반 막대를 저어도 신선한 버터를 얻을 수 있고, 소원하지 않으면서 응유를 통에 넣고서 교반 막대를 저어도 신선한 버터를 얻을 수 있고, 소원하기도 하고 소원하지 않기도 하면서 응유를 통에 넣고서 교반 막대를 저어도 신선한 버터를 얻을 수 있고, 소원하는 것도 아니고 소원하지 않는 것도 아니면서 응유를 통에 넣고서 교반 막대를 저어도 신선한 버터를 얻을 수 있다. 그것의 원인은 무엇인가? 부미자여, 그것은 신선한 버터를 얻기 위한 바른 방법이다. 이처럼, 부미자여, 참으로 바른 견해, 바른 사유,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계, 바른 정진, 바른 마음챙김, 바른 삼매를 가진 사문이나 바라문이라면 누구든지 소원하면서 범행을 닦아도 결실을 얻을 수 있고, 소원하지 않으면서 범행을 닦아도 결실을 얻을 수 있고, 소원하기도 하고 소원하지 않기도 하면서 범행을 닦아도 결실을 얻을 수 있고, 소원하는 것도 아니고 소원하지 않는 것도 아니면서 범행을 닦아도 결실을 얻을 수 있다. 그것의 원인은 무엇인가? 부미자여, 그것은 결실을 얻기 위한 바른 방법이다.  

 

예를 들면, 부미자여, 불이 필요하고 불을 원하는 어떤 사람이 불을 얻기 위해 실천하면서 마르고 수액이 없는 나무토막에 부시 막대를 가지고 마찰시킬 것이다. 소원하면서 마르고 수액이 없는 나무토막에 부시 막대를 가지고 마찰시켜도 불을 얻을 수 있고, 소원하지 않으면서 마르고 수액이 없는 나무토막에 부시 막대를 가지고 마찰시켜도 불을 얻을 수 있고, 소원하기도 하고 소원하지 않기도 하면서 마르고 수액이 없는 나무토막에 부시 막대를 가지고 마찰시켜도 불을 얻을 수 있고, 소원하는 것도 아니고 소원하지 않는 것도 아니면서 마르고 수액이 없는 나무토막에 부시 막대를 가지고 마찰시켜도 불을 얻을 수 있다. 그것의 원인은 무엇인가? 부미자여, 그것은 불을 얻기 위한 바른 방법이다. 이처럼, 부미자여, 참으로 바른 견해, 바른 사유,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계, 바른 정진, 바른 마음챙김, 바른 삼매를 가진 사문이나 바라문이라면 누구든지 소원하면서 범행을 닦아도 결실을 얻을 수 있고, 소원하지 않으면서 범행을 닦아도 결실을 얻을 수 있고, 소원하기도 하고 소원하지 않기도 하면서 범행을 닦아도 결실을 얻을 수 있고, 소원하는 것도 아니고 소원하지 않는 것도 아니면서 범행을 닦아도 결실을 얻을 수 있다. 그것의 원인은 무엇인가? 부미자여, 그것은 결실을 얻기 위한 바른 방법이다.        

 

만약, 부미자여, 그대가 자야세나 왕자에게 이런 네 가지 단순한 비유를 말했다면 그대로 인해 자야세나 왕자는 분명해졌을 것이다. 그래도 인해 분명해진 그는 분명한 방법으로 행동했을 것이다(자야세나 왕자는 즉시에 그대에게 깨끗한 믿음을 가졌을 것이고 깨끗한 믿음을 가져 그대에게 믿음을 나타내었을 것이다)."

"어떻게 제가, 세존이시여, 자야세나 왕자에게 단순하지만 이전에 듣지 못한 이런 네 가지 비유를 세존처럼 말할 것입니까(말할 수 있겠습니까)?"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부미자 존자는 즐거워하면서 세존의 말씀을 기뻐했다.

 

 

부미자 경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