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리 이야기

불교의 신통

실론섬 2016. 8. 8. 17:42

[신통의 지혜]

「몸과 마음을 하나로 결정하는데서 기인하는 즐거움의 지각(樂想)과 가벼움의 지각(輕想)을 마음굳힌 힘에 의한 성취의 의미에 관련한 혜로서 여러가지 신통의 지혜가 있다」는 것은 어떻게 해서인가?


여기에 한 비구가 있어,

바램에 의한 삼매와 노력을 통해 형성되는 신통의 요소를 닦는다.

정진에 의한 삼매와 노력을 통해 형성되는 신통의 요소를 닦는다.

마음의 삼매와 노력을 통해 형성되는 신통의 요소를 닦는다.

관찰에 의한 삼매와 노력을 통해 형성되는 신통의 요소를 닦는다.


그는 이들 네 가지 신통의 요소에 관련하여 마음을 널리 닦고, 길들이고, 유연케하여, 감당해 낸다. 그는 이들 네 가지 신통의 요소에 관련하여 마음을 널리 닦은 후, 길들인 후, 유연케 한 후, 감당해 내어, 몸을 마음에 모으고 마음을 몸에 모은다. 몸의 힘에 의해 마음을 변화시키고 마음의 힘에 의해 몸을 변화시킨다. 몸의 힘에 의해 마음을 굳히고 마음의 힘에 의해 몸을 굳힌다. 몸의 힘에 의해 마음을 변화시키고 난 후, 마음의 힘에 의해 몸을 변화시키고 난 후, 몸의 힘에 의해 마음을 굳히고 난 후, 마음의 힘에 의해 몸을 굳히고 난 후, 즐거움의 지각(想)과 가벼움의 지각(想)을 몸에 발생케 하여 머문다.


그는 그와 같이 닦아 청정하고 정화된 마음으로써 여러 가지 신통의 지혜로 마음을 이끌어 내고 향한다. 그는 이와 같은 다양한 종류의 신통을 체험한다.


하나가 된 후 여럿이 된다. 여럿이 된 후 하나가 된다. 나타나고 사라짐에 담장이나 성벽이나 산에 걸림없이 넘나드는 것이 마치 허공에서와 같다. 땅 속에서 걸림없이 나타나고 사라지는 것이 마치 물 속에서와 같다. 물 위를 거침없이 가는 것이 마치 땅 위에서와 같다. 공중에서 가부좌를 행하는 것이 마치 날개 달린 새와 같다. 대신변과 대위덕을 지닌 달과 태양을 손으로 어루만지고 쓰다듬는다. 브라흐마의 세계에 이르기까지 몸으로써 위력을 떨친다.


그와 같이 알고 있다는 의미에서 지혜(智)이며, 알아차린다는 의미에서 혜(慧)이다. 그러므로 말한다. 「몸과 마음을 하나로 결정하는 데서 기인하는, 즐거움의 지각과 가벼움의 지각을 마음굳힌 힘에 의한 성취의 의미에 관련한 혜로서 여러 가지 신통이 지혜가 있다」고.


[청정한 귀의 계로 이루어진 지혜]

「사유가 두루한 힘에 의해 분산되어 있거나 하나로 모아진(一性) 소리의 징후(因相)에 몰입하는 데서의 혜로서 청정한 귀의 계로 이루어진 지혜가 있다」는 것은 어떻게 해서인가?


여기에 한 비구가 있어,

바램에 의한 삼매와 노력을 통해 형성되는 신통의 요소를 닦는다.

정진에 의한 삼매와 노력을 통해 형성되는 신통의 요소를 닦는다.

마음의 삼매와 노력을 통해 형성되는 신통의 요소를 닦는다.

관찰에 의한 삼매와 노력을 통해 형성되는 신통의 요소를 닦는다.


그는 이들 네 가지 신통의 요소에 관련하여 마음을 널리 닦고, 길들이고, 유연케 하여, 감당해 낸다. 그는 이들 네 가지 신통의 요소에 관련하여 마음을 널리 닦은 후, 길들이고 난 후, 유연케 한 후, 감당해 내어, 먼 곳의 소리에 속한 소리의 징후에 마음을 낸다. 가까운 곳의 소리에 속한 소리의 징후에 마음을 낸다. 거친 소리에 속한 소리의 징후에 마음을 낸다. 미세한 소리에 속한 소리의 징후에 마음을 낸다. 부드럽거나 부드럽지 않은 소리에 속한 소리의 징후에 마음을 낸다.


동쪽의 소리에 속한 소리의 징후에 마음을 낸다. 서쪽의 소리에 속한 소리의 징후에 마음을 낸다. 북쪽의 소리에 속한 소리의 징후에 마음을 낸다. 남쪽의 소리에 속한 소리의 징후에 마음을 낸다. 동쪽 중간의 소리에 속한 소리의 징후에 마음을 낸다. 서쪽 중간의 소리에 속한 소리의 징후에 마음을 낸다. 북쪽 중간의 소리에 속한 소리의 징후에 마음을 낸다. 남쪽 중간의 소리에 속한 소리의 징후에 마음을 낸다. 위쪽의 소리에 속한 소리의 징후에 마음을 낸다. 아랫쪽의 소리에 속한 소리의 징후에 마음을 낸다. 그는 그와 같이 닦아 청정하고 정화된 마음으로, 청정한 귀의 계로 이루어진 지혜로 마음을 이끌어내고 향한다.


그는 인간을 뛰어 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귀의 계(天耳界)를 통해 멀거나 가까운 하늘과 사람의 소리를 듣는다.


그와 같이 알고 있다는 의미에서 지혜이며, 알아차린다는 의미에서 혜이다. 그러므로 말한다. 「사유가 두루한 힘에 의해 분산되어 있거나 하나로 모아진 소리의 징후에 몰입하는데서의 혜로서 청정한 귀의 계로 이루어진 지혜가 있다」고.


[다른 이의 마음을 아는 지혜]

「세 가지 마음(心)의 두루함을 얻어 맑아진 지각능력(根)의 힘에 의해 부산되어 있거나 하나로 모아진 의식의 작용이 있는바, (그것에) 몰입하는 데서의 혜로서 다른 이의 마음을 아는 지혜(에 속한다).」는 것은 어떻게 해서인가?


여기에 한 비구가 있어,

바램에 의한 삼매와 노력을 통해 형성되는 신통의 요소를 닦는다.

정진에 의한 삼매와 노력을 통해 형성되는 신통의 요소를 닦는다.

마음의 삼매와 노력을 통해 형성되는 신통의 요소를 닦는다.

관찰에 의한 삼매와 노력을 통해 형성되는 신통의 요소를 닦는다.


그는 이들 네 가지 신통의 요소에 대해 마음을 널리 닦고, 길들이고, 유연케하여 감당해 낸다. 그는 이들 네 가지 신통의 요소에 대해 마음을 널리 닦은 후, 길들이고 난 후, 유연케 한 후, 감당해 내어, 이와 같이 알아 차린다. '이 모습(色)은 기쁨의 근(喜根)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 모습은 근심의 근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 모습은 평정의 근을 일으키는 것이다'라고.


그는 그와 같이 닦은 청정하고 정화된 마음으로써 다른 이의 마음을 아는 지혜로 마음을 이끌어내고 향한다. 그는 다른 중생, 다른 사람에 대해 마음으로써 마음을 잘 이해하여 알아 차린다. 


탐냄을 지닌 마음을 탐냄을 지닌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탐냄을 떠난 마음을 탐냄을 떠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성냄을 지닌 마음을 성냄을 지닌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성냄을 떠난 마음을 성냄을 떠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어리석음을 지닌 마음을 어리석음 지닌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어리석음을 떠난 마음을 어리석음을 떠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집중된 마음을 집중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산란한(집중되지 못한) 마음을 산란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광대한 마음을 광대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광대하지 못한 마음을 광대하지 못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위가 있는 마음(有上心)을 위가 있는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위가 없는 마음(無上心)을 위가 없는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정(定)을 얻은 마음을 정을 얻은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정을 얻지 못한 마음을 정을 얻지 못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해탈한 마음을 해탈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해탈하지 못한 마음을 해탈하지 못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그와 같이 알고 있다는 의미에서 지혜이며, 알아차린다는 의미에서 혜이다. 그러므로 말한다.「세 가지 마음의 두루함을 얻어 맑아진 지각능력의 힘에 의해, 분산되어 있거나 하나로 모아진 의식의 작용이 있는 바, 그것에 몰입하는데서의 혜로서 다른 이의 마음을 아는 지혜가 있다」고.


[전생에 대해 기억하는 지혜]

「분산되어 있거나(異性) 하나로 모아진(一性) 업의 두루함의 힘에 의해 연(緣)으로부터 생겨난 제법에 몰입하는 데서의 혜로서 전생에 대해 기억하는 지혜가 있다」는 것은 어떻게 해서인가?


여기에 한 비구가 있어,

바램에 의한 삼매와 노력을 통해 형성되는 신통의 요소를 닦는다.

정진에 의한 삼매와 노력을 통해 형성되는 신통의 요소를 닦는다.

마음의 삼매와 노력을 통해 형성되는 신통의 요소를 닦는다.

관찰에 의한 삼매와 노력을 통해 형성되는 신통의 요소를 닦는다.


그는 이들 네 가지 신통의 요소에 관련하여 마음을 널리 닦고, 길들이고, 유연케하여, 감당해 낸다. 그는 이들 네 가지 신통의 요소에 관련하여 마음을 널리 닦은 후, 길들인 후, 유연케 한 후, 감당해 내어, 이와 같이 알아 차린다. '이것이 있으면 저것이 있고, 이것이 일어나면 저것이 일어난다. 즉 무명을 연(緣)하여 형성력(行)이 있고, 형성력을 연하여 의식(識)이 있고, 의식을 연하여 정신적.물질적 요인(名色)이 있고, 정신적.물질적 요인을 연하여 여섯 터전(六入處)이 있고, 여섯 터전을 연하여 닿음(觸)이 있고, 닿음을 연하여 느낌(受)이 있고, 느낌을 연하여 갈애가 있고, 갈애를 연하여 집착(取)이 있고, 집착을 연하여 있음(有)이 있고, 있음을 연하여 태어남(生)이 있고, 태어남을 연하여 늙음과 죽음. 슬픔. 비판. 고통. 근심. 번민이 함께 일어난다. 이와 같이 이들 모두는 괴로움의 구성요소(苦蘊)가 일어난 것(集)이다'라고.


그는 그와 같이 닦아 청정하고 정화된 마음으로써 전생에 대해 기억하는 지혜로 마음을 이끌어내고 향하게 한다.


그는 여러 전생을 기억한다. 한생. 두생. 세생. 네생. 다섯 생. 열생. 스무생. 서른생. 마흔생. 쉰생. 백생. 천생. 백천생. 수많은 무너지는 겁, 수많은 이루어지는 겁. 수많은 무너지고 이루어지는 겁에 대해 (기억한다). '거기에서 이름은 이러했고, 가문은 이러했고, 피부색은 이러했고, 음식은 이러했고, 줄거움과 괴로움의 경험은 이러했고, 목숨의 마침은 이러했으며, 그와 같이 그곳에서 죽어 저곳에 태어나 거기에서의 이름은 이러했고, 가문은 이러했고, 음식은 이러했고, 줄거움과 괴로움의 경험은 이러했고, 목숨의 마침은 이러했으며, 그와 같이 거기에서 죽어 다시 태어났다' 고. 등등의 특징을 지닌, 내력을 지닌, 다종 다양한 전생의 거처를 기억한다.


그와 같이 알고 있다는 의미에서 지혜이며, 알아차린다는 의미에서 혜이다. 그러므로 말한다.「분산되어 있거나 하나로 모아진 업의 두루함의 힘에 의해 연으로부터 생겨난 제법에 몰입하는데서의 전생에 대해 기억하는 지혜가 있다」고.


[하늘과 같은 눈의 지혜]

「빛의 힘에 의해, 분산되어 있거나 하나로 모아진 시각대상(色)의 떠오른 모양(因相)을 보는 의미에 관련한 혜로서 하늘과 같은 눈의 지혜가 있다」는 것은 어떻게 해서인가?

(여기에서 빛(obhasa)이란 네 가지 선정에서 일어나는 광명을 말한다고 한다. 이 빛은 하늘과 같은 눈으로 시각대상을 주시하여 생겨난 것으로, 불로 이루어진 까시나(tejokasina), 하얀색으로 이루어진 까시나(odatakasina), 광명으로 이루어진 까시나(alokakasina)중의 어떤것에 속한다고 한다.)


여기에 한 비구가 있어,

바램에 의한 삼매와 노력을 통해 형성되는 신통의 요소를 닦는다.

정진에 의한 삼매와 노력을 통해 형성되는 신통의 요소를 닦는다.

마음의 삼매와 노력을 통해 형성되는 신통의 요소를 닦는다.

관찰에 의한 삼매와 노력을 통해 형성되는 신통의 요소를 닦는다.


그는 이들 네 가지 신통의 요소에 관련하여 마음을 널리 닦고, 길들이고, 유연케하여, 감당해 낸다. 그는 이들 네 가지 신통의 요소에 관련하여 마음을 널리 닦은 후, 길들인 후, 유연케 한 후, 감당해 내어, 광명에 대한 지각(想)에 마음을 낸다. 태양에 대한 지각(日想)을 굳힌다. '밤이 낮과 같으며, 낮이 밤과 같다'고 하는, 열리고 덮히지 않은 마음으로써, 빛을 지닌 마음을 닦는다. 


그와 같이 닦아 청정하고 정화된 마음으로써 중생들의 죽음과 삶에 관련한 지혜로 마음을 이끌어내고 향한다.


그는 인간을 뛰어 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으로 중생들을 본다. 죽어감. 태어남. 열등함. 수승함. 아름다운 용모(妙色). 추한 용모(惡色). 즐거운 곳. 괴로운 곳에 그대로의 업(業)에 따라 가는 중생들을 알아차린다. '참으로 그대들이여, 이러한 중생들은 몸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녔고, 말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녔고, 마음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녀 성인을 비방하고, 삿된 견해를 지녀 삿된 견해의 업을 받는다. 그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후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惡生), 험난한 곳, 지옥에 태어난다. 혹은 다시 그대들이여, 이러한 중생들은 몸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녔고, 말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녔고, 마음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녀 성인을 비방하지 않고, 바른 견해를 지녀 바른 견해의 업을 받는다. 그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후 좋은 곳에 나아가 하늘의 세계에 태어난다' 고. 이와 같이 인간을 뛰어 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으로 중생들을 본다. 죽어감. 태어남. 열등함. 수승함. 아름다운 용모. 추한 용모. 즐거운 곳, 고통스러운 곳에, 그대로의 업에 따라가는 중생들을 알아차린다. 


그와 같이 알고 있다는 의미에서 지혜이며, 알아차린다는 의미에서 혜이다. 그러므로 말한다. 「빛의 힘에 의해 분산되어 있거나 하나로 모아진 시각대상의 떠오른 모양을 보는 의미에 관련한 혜로서 하늘과 같으 눈의 지혜가 있다」고. 


[루(번뇌)가 다한 지혜]


「예순 넷의 모습(行相)으로 세 가지 근에 대해 마음대로 하는 힘에서 기인하는 혜로서 루가 다한 지혜(漏盡智.누진지)가 있다」는 것은 어떻게 해서인가?


세 가지 근이란 무엇인가? 완전한 지혜를 갖추고자 하는 이의 근, 완전한 지혜에 이른 이의 근, 완전한 지혜를 이미 갖춘 이의 근이다. 완전한 지혜를 이루고자 하는 이의 근은 몇 가지의 경지에 이르며, 완전한 지혜에 이른 이의 근은 몇 가지의 경지에 이르며, 완전한 지혜를 이미 갖춘 이의 근은 몇 가지의 경지에 이르는가?


완전한 지혜를 이루고자 하는 이의 근은 하나의 경지에 이른다. 흐름에 나아가는 경지(預流道.예류도)이다. 완전한 지혜에 이른 이의 근은 여섯의 경지에 이른다. 흐름에 들어 선 경지(預流果.예류과), 한번 돌아옴에 나아가는 경지(一來道.일래도), 한번 돌아옴에 들어선 경지(一來果.일래과), 돌아오지 않음에 나아가는 경지(不還道.불환도), 돌아오지 않음에 들어선 경지(不還果.불환과), 아라한에 나아가는 경지(阿羅漢道.아라한도)이다. 완전한 지혜를 이미 갖춘 이의 근은 하나의 위치에 이른다. 아라한에 들어선 경지(阿羅漢果.아라한과)이다.


흐름에 나아가는(預流道.예류도) 순간 완전한 지혜를 이루고자 하는 이의 근에 속한 믿음의 근(信根)은 확신을 딸린 것으로 지닌다. 정진의 근(精進根)은 정근을 딸린 것으로 지닌다. 마음지킴의 근(念根)은 확립을 딸린 것으로 지닌다. 삼매의 근(定根)은 산란하지 않음을 딸린 것으로 지닌다. 혜의 근(慧根)은 봄(見)을 딸린 것으로 지닌다. 마음의 근(意根)은 분별(識.식)을 딸린 것으로 지닌다. 기쁨의 근(喜根)은 기뻐함을 딸린 것으로 지닌다. 목숨의 근(命根)은 이어짐(流轉.유전), 고요함, 탁월함(增上.증상)을 딸린 것으로 지닌다. 흐름에 나아가는(預流道.예류도) 순간 생겨난 제범은 마음과 함께 발생하는 물질적 현상(色)을 놓아버린 까닭에 일체가 선한 것이다. 일체가 무루(無漏)이다. 일체가 (윤회로부터의) 나감으로 통하는 것이다. 일체가 감소해 가는 것이다. 일체가 출세간이다. 일체가 열반의 의지처이다. 흐름에 나아가는 순간 완전한 지혜를 이루고자 하는 이의 근에 속한 이들 여덟 근은 함께 생겨나 딸린 것이며, 상호 간에 딸린 것이며, 의지하여 딸린 것이며, 연결되어 딸린 것이며, 수반하는 것이며, 함께 생겨난 것이며, 일치하는 것이며, 연결된 것이다. 그들 근(根)은 이러한 모습으로 딸린 것이다.


흐름에 들어선(預流果.예류과) 순간 완전한 지혜에 이른 이의 근에 속한 믿음의 근은 확신을 딸린 것으로 지닌다. 정진의 근은 정근을 딸린 것으로 지닌다. 마음지킴의 근은 확립을 딸린 것으로 지닌다. 삼매의 근은 산란하지 않음을 딸린 것으로 지닌다. 혜의 근은 봄을 딸린 것으로 지닌다. 마음의 근은 분별을 딸린 것으로 지닌다. 기쁨의 근은 기뻐함을 딸린 것으로 지닌다. 목숨의 근은 이어짐, 고요함, 탁월함을 딸린 것으로 지닌다. 흐름에 들어선(預流果.예류과) 순간 생겨난 제법은 일체가 무기(無記)이다. 마음과 함께 발생하는 물질적 현상을 놓아 버린 까닭에 일체가 무루이다. 일체가 출세간이다. 일체가 열반의 의지처이다. 흐름에 들어선 순간 완전한 지혜에 이른 이의 근에 속한 이들 여덟 근은 함께 생겨난 것이며, 상호간에 딸린 것이며, 의지하여 딸린 것이며, 연결되어 딸린 것이며, 수반하는 것이며, 함께 생겨난 것이며, 일치하는 것이며, 연결된 것이다. 그들 근은 이러한 모습으로 딸린 것이다.


한번 돌아옴에 나아가는 순간(一來道.일래도) ... 한번 돌아옴에 들어선(一來果.일래과) 순간 ... 돌아오지 않음에 나아가는 순간(不還道.불환도) 순간 ... 돌아오지 않음에 들어선(不還果.불환과) ... 아라한에 나아가는(阿羅漢道.아라한도) 순간 완전한 지혜에 이른 이의 근에 속한 믿음의 근을 확신을 딸린 것으로 지닌다. 마음지킴의 근은 확립을 딸린 것으로 지닌다. 삼매의 근은 산란하지 않음을 딸린 것으로 지닌다. 혜의 근은 봄을 딸린 것으로 지닌다. 마음의 근은 분별을 딸린 것으로 지닌다. 기쁨의 근은 기뻐함을 딸린 것으로 지닌다. 목숨의 근은 이어짐, 고요함, 탁월함을 딸린 것으로 지닌다. 아라한에 나아가는 순간 생겨난 제법은 마음과 함께 발생하는 물질적 현상을 놓아버린 까닭에 일체가 선한 것이다. 일체가 무루이다. 일체가 (윤회로부터의) 나감으로 통하는 것이다. 일체가 감소해 가는 것이다. 일체가 출세간이다. 일체가 열반의 의지처이다. 아라한에 나아가는 순간 완전한 지혜를 이루고자 하는 이의 근에 속한 이들 여덟 근은 함께 생겨나 딸린 것이며, 상호간에 딸린 것이며, 의지하여 딸린 것이며, 연결되어 딸린 것이며, 수반하는 것이며, 함께 생겨난 것이며, 일치하는 것이며, 연결된 것이다. 그들 근은 이러한 모습으로 딸린 것이다.


아라한에 들어선(阿羅漢果.아라한과) 순간 완전한 지혜를 이미 갖춘 이의 근에 속한 믿음의 근은 확신을 딸린 것으로 지닌다. 정진의 근은 정근을 딸린 것으로 지닌다. 마음지킴의 근은 확립을 딸린 것으로 지닌다. 삼매의 근은 산란하지 않음을 딸린 것으로 지닌다. 혜의 근은 봄을 딸린 것으로 지닌다. 마음의 근은 분별을 딸린 것으로 지닌다. 기쁨의 근은 기뻐함을 딸린 것으로 지닌다. 목숨의 근은 이어짐, 고요함, 탁월함을 딸린 것으로 지닌다. 아라한에 들어선 순간 생겨난 제법은 일체가 무기이다. 마음과 함께 발생하는 물질적 현상을 놓아 버린 까닭에 일체가 무루이다. 일체가 출세간이다. 일체가 열반의 의지처이다. 아라한에 들어선 순간 완전한 지혜에 이른 이의 근에 속한 이들 여덟 근은 함께 생겨난 것이며, 상호간에 딸린 것이며, 의지하여 딸린 것이며, 연결되어 딸린 것이며, 수반하는 것이며, 함께 생겨난 것이며, 일치하는 것이며, 연결된 것이다. 그들 근은 이러한 모습으로 딸린 것이다. 이와같이 8x8의 64가지가 있다.


'여러 루(漏.번뇌)'라고 할 때 그러한 루란 무엇인가? 감각적 쾌락에 의한 루, 있음에 의한 루, 견해에 의한 루, 무명에 의한 루이다.


어디에서 이들 루가 다하는가?


흐름에 나아가는 경지(예류도.預流道)에 의해 견해에 의한 루가 다한다. 지옥으로 이끄는 감각적 쾌락에 의한 루가 다한다. 지옥으로 이끄는 있음에 의한 루가 다한다. 지옥으로 이끄는 무명에 의한 루가 다한다. 여기에서 이러한 루가 다한다.


한번 돌아옴에 나아가는 경지(一來道.일래도)에 의해 거친 감각적 쾌락에 의한 루가 다한다. 그것과 동일한 위치에 있는 있음에 의한 루가 다한다. 그것과 동일한 위치에 있는 무명에 의한 루가 다한다. 여기에 이러한 루가 다한다.


돌아오지 않음에 나아가는 경지(不還道.불환도)에 의해 미세한 감각적 쾌락에 의한 루가 완전히 다한다. 그것과 동일한 위치에 있는 있음에 의한 루가 다한다. 그것과 동일한 위치에 있는 무명에 의한 루가 다한다. 여기에서 이러한 루가 다한다.


아라한에 나아가는 경지(阿羅漢道.아라한도)에 의해 있음에 의한 루가 완전히 다한다. 무명에 의한 루가 완전히 다한다. 여기에서 이러한 여러 루가 다한다. 그와 같이 알고 있다는 의미에서 지혜이며, 알아차린다는 의미에서 혜이다. 그러므로 말한다.「예순 네 가지 모습으로 세 가지 근에 대해 마음대로 하는 힘에서 기인하는 혜로서 루가 다한 지혜가 있다」고.


[짝을 이룬 신통의 지혜]


여래의 짝을 이룬 신통의 지혜(雙神變智)란 무엇인가?


여기에서 여래는 성문들에게 공통되지 않는 짝을 이룬 신통(雙神變)을 행한다. 몸의 정수리로 부터 불덩이를 일으키며, 몸의 맨 아랫 쪽으로부터 품어져 나오는 물을 일으킨다. 몸의 맨 아랫 쪽으로부터 불을 일으키며, 몸의 정수리로부터 품어져 나오는 물을 일으킨다. 몸이 앞쪽으로부터 불덩이를 일으키며, 몸의 뒷쪽으로부터 품어져 나오는 물을 일으킨다. 몸의 뒷쪽으로부터 불덩이를 일으키며, 몸의 앞쪽으로부터 품어져 나오는 물을 일으킨다. 오른쪽 눈으로부터 불덩이를 일으키며, 왼쪽 눈으로부터 품어져 나오는 물을 일으킨다. 왼쪽 눈으로부터 품어져 나오는 불덩이를 일으키며, 오른쪽 눈으로부터 품어져 나오는 물을 일으킨다.


오른쪽 귓구멍으로부터 불덩이를 일으키며, 왼쪽 귓구멍으로부터 품어져 나오는 물을 일으킨다. 왼쪽 귓구멍으로부터 불덩이를 일으키며, 오른쪽 귓구멍으로부터 품어져 나오는 물을 일으킨다. 오른쪽 콧구멍으로부터 불덩이를 일으키며, 왼쪽 콧구멍으로부터 품어져 나오는 물을 일으킨다. 왼쪽 콧구멍으로부터 불덩이를 일으키며, 오른쪽 콧구멍으로부터 품어져 나오는 물을 일으킨다. 오른쪽 어깨로부터 불덩이를 일으키며, 왼쪽 어깨로부터 품어져 나오는 물을 일으킨다. 왼쪽 어깨로부터 불덩이를 일으키며, 오른쪽 어깨로부터 품어져 나오는 물을 일으킨다. 오른손으로부터 불덩이를 일으키며, 왼손으로부터 품어져 나오는 물을 일으킨다. 왼손으로부터 불덩이를 일으키며, 오른손으로부터 품어져 나오는 물을 일으킨다. 오른쪽 옆구리로부터 불덩이를 일으키며, 왼쪽 옆구리로부터 품어져 나오는 물을 일으킨다. 왼쪽 옆구리로부터 불덩이를 일으키며, 오른쪽 옆구리로부터 품어져 나오는 물을 일으킨다. 오른발로부터 불덩이를 일으키며, 왼발로부터 품어져 나오는 물을 일으킨다. 왼발로부터 불덩이를 일으키며, 오른발로부터 품어져 나오는 물을 일으킨다. 손가락 발가락에서 불덩이를 일으키며, 손가락 발가락 사이에서 품어져 나오는 물을 일으킨다. 손가락 발가락 사이에서 불덩이를 일으키며, 손가락 발가락에서 품어져 나오는 물을 일으킨다. 각각의 체모에서 불덩이를 일으키며, 각각의 털구멍에서 품어져 나오는 물을 일으킨다. 각각의 털구멍에서 불덩이를 일으키며, 각각의 체모에서 품어져 나오는 물을 일으킨다.


푸른색. 노란색. 붉은색. 하얀색. 진홍색. 찬란한 색의 여섯 비밀스러운 빛깔을 지니고서, 세존께서 경행을 하신다. (그때) 화인(化人. 거짓으로 사람의 형상을 취하여 드러나 있는 모습을 의미한다)은 서 있거나 앉아 있거나 누워 있는다. 세존께서 서 계신다. (그때) 화인은 경행을 하거나 앉아 있거나 누워 있는다. 세존이 앉아 계신다. (그때) 화인은 경행하거나 서 있거나 누워 있는다. 세존께서 누워 계신다. (그때) 화인은 경행하거나 서 있거나 앉아 있는다. 화인이 경행한다. (그때) 세존께서는 서 있어나 앉아 있거나 누워 계신다. 화인이 서 있는다. (그때) 세존께서는 경행하거나 앉아 있거나 누워 계신다. 화인이 앉아 있는다. (그때) 세존께서는 경행하거나 서 있거나 누워 계신다. 화인이 누워 있는다. (그때) 세존께서는 경행하거나 서 있거나 앉아 계신다. 


이것이 여래의 짝을 이룬 신통의 지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