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리 이야기

괴로움에 관한 거룩한 진리 - 고성제(苦聖諦)

실론섬 2018. 7. 11. 15:32



괴로움에 관한 거룩한 진리란 무엇인가?

태어남도 괴로움(고통)이다. 늙음도 괴로움이다. 죽음도 괴로움이다. 

슬픔·비탄·괴로움(고통)·근심·번민도 또한 괴로움이다.

사랑하지 않은 이와의 만남은 괴로움이며, 사랑하는 이와의 헤어짐도 괴로움이며,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것도 괴로움이다. 

요컨데 다섯 가지 집착에 의한 온(五取蘊. 오취온)은 괴로움이다.

tattha katamam dukkham ariyasaccam? jati pi dukkha. jara pi dukkha. maranam pi dukkha.

sokaparidevadukkhadomanassupayasa pi dukkha. appiyehi sampayogo dukkho. piyehi

vippayogo dukkho. yam p'iccham na labahti tam pi dukkham. samkhittena panc' 

upadanakkhanda pi dukkha.


거기에서 태어남이란 무엇인가?

그렇고 그런 뭇삶(有情.유정. 중생)의 무리 속에 그렇고 그런 뭇삶들의 태어남·시작됨·나타남·

자라남·온(蘊)의 드러남·터전(入處.(육)입처)의 획득, 바로 이것을 태어남이라 한다.


거기에서 늙음이란 무엇인가?

그렇고 그런 뭇삶의 무리 속에 그렇게 그런 뭇삶의 늙음·노쇠·치아빠짐·피부의 주름·

나이가 다함·기능(根.근)의 쇠퇴, 바로 이것을 늙음이라 한다.


거기에서 죽음이란 무엇인가?

그렇고 그런 뭇삶의 무리로부터 그렇고 그런 뭇삶의 사라짐·이동·파괴·소멸·죽음·끝남·

온이 파괴·신체의 소진…목숨의 근(命根.명근)의 단절, 바로 이것을 죽음이라고 한다.


거기에서 슬픔이란 무엇인가?

친족의 불행에 연류되거나, 재산의 손실에 연루되거나(의하여), 병고에 연루되거나, 계(戒)의 

훼손에 연류되거나, 견해의 훼손에 연류되거나, 어느 하나가 어느 하나의 불행에 따라가는, 

어느 하나가 어느 하나의 괴로운 법에 연루되어 (맞게 되는)슬픔, 우수, 슬퍼함, 내적인 슬픔,

내적으로 가득한 슬픔, 마음의 고뇌와 근심과 슬픔의 화살이다. 이것을 슬픔이라 한다.


거기에서 비탄(悲)이란 무엇인가?

친족의 불행에 연루되거나, 재산의 손실에 연루되거나, 병고에 연루되거나, 계의 훼손에

연루되거나, 견해의 훼손에 연루되거나, 어느 하나가 어느 하나의 불행에 따라가는,

어느 하나가 어느 하나의 괴로운(고통스러운) 법에 연루되어, (행하게 되는) 한탄·비통·

통한·비탄·통곡·통탄·절규·울부짖음·지껄임·멍한 지껄임·공허한 지껄임이다.

이것을 비탄이라 한다.


거기에서 괴로움(고통)이란 무엇인가?

모의 불쾌함으로서의 몸의 고통스러움, 몸의 접촉에서 생겨나는 불쾌함으로서 고통스러움

(괴로움)의 감수(感受), 몸의 접촉에서 생겨나는 불쾌함으로서 고통스러운 느낌이다. 

이것을 괴로움(고통)이라 한다.


거기에서 근심(憂.우)이란 무엇인가?

마음의 불쾌감으로서의 마음의 고통(괴로움), 마음의 접촉에서 생겨나는 불쾌감으로서

고통스러움의 감수, 마음의 접촉에서 생겨나는 불쾌감으로서 고통스러운 느낌이다.

이것을 근심이라 한다.


거기에서 번민(惱.뇌)이란 무엇인가?

친족의 불행에 연루되거나, 재산의 손실에 연루되거나, 병고에 연루되거나, 계의 훼손에

연루되거나, 견해의 훼손에 연루되거나, 어느 하나가 어느 하나의 불행에 따라가는,

어느 하나가 어느 하나의 괴로운(고통스러운) 법에 연루되어, (처하게 되는) 오뇌·

우뇌·불안·번뇌·불안에 빠짐, 이것을 번민이라 한다.


거기에서 사랑하지 않는 이와 만나는 괴로움이란 무엇인가?

여기에 어떠한 이들이 있어, 마음에 들지 않고, 원하지 않으며, 유쾌하지 않은 모습·

소리·냄새·맛·감촉을 지녔거나, 혹은 다시 어떠한 이들이 있어, 이쪽의 불이익을

원하거나, 손해를 원하거나, 어려움을 원하거나, 안온하지 않게 되기를 원하는, 바로

그들과 만나거나, 동거하거나, 엮이거나, 관계를 맺는 것, 바로 이것을 사랑하지 않는

이와 만나는 괴로움이라 한다.


거기에서 사랑하는 이와 헤어지는 괴로움이란 무엇인가?

여기에 어떠한 이들이 있어, 마음에 들고, 원하며, 유쾌하게 하는 모습·소리·냄새·맛·

감촉을 지녔거나, 혹은 다시 어떠한 이들이 있어, 이쪽의 이로움을 원하고, 이익을

원하고, 즐거움을 원하고, 안온하게 되기를 원하는, 바로 이들 (즉) 어머니·아버지·

형제·자매·친구·동료·친족·친척들과 헤어지거나, 동거하지 못하거나, 엮이지 못하거나,

관계를 맺지 못하는 것, 바로 이것을 사랑하는 이와 헤어지는 괴로움이라 한다.


거기에서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괴로움이란 무엇인가?

태어남의 법을 지닌 뭇삶들에게 이와 같은 욕망이 일어난다. 

'아, 참으로 우리에게 태어나는 법이 없다면! 참으로 우리에게 태어남이 오지 말았으면!' 

그러나 그것을 원하지만 얻지 못하는, 바로 이것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괴로움'이다.

늙음의 법을 지닌 뭇삶들에게 이와 같은 욕망이 일어난다.

'아, 참으로 우리에게 늙음의 법이 없다면! 참으로 우리에게 늙음이 오지 말았으면!' 

그러나 그것을 원하지만 얻지 못하는, 바로 이것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괴로움'이다.

병듦의 법을 지닌 뭇삶들에게 이와 같은 욕망이 일어난다. 

'아, 참으로 우리에게 병듦의 법이 없다면! 참으로 우리에게 병듦이 오지 말았으면!' 

그러나 그것을 원하지만 얻지 못하는, 바로 이것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괴로움'이다.

죽음의 법을 지닌 뭇삶들에게 이와 같은 욕망이 일어난다. 

'아, 참으로 우리에게 죽음의 법이 없다면! 참으로 우리에게 죽음이 오지 말았으면!' 

그러나 그것을 원하지만 얻지 못하는, 바로 이것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괴로움'이다.

슬픔·비탄·괴로움(고통)·근심·번민의 법을 지닌 뭇삶들에게 이와 같은 욕망이 일어난다.

'아, 참으로 우리에게 슬픔·비탄·괴로움(고통)·근심·번민의 법이 없다면! 참으로 우리에게

슬픔·비탄·괴로움(고통)·근심·번민의 법이 오지 말았으면!'

그러나 그것을 원하지만 얻지 못하는, 바로 이것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괴로움이다.


거기에서 요컨데 다섯 가지 집착에 의한 온(五取蘊. 오취온)은 괴로움이란 무엇인가?

말하자면 물질적 요소에 집착하여 이루어진 온(色取蘊.색취온), 감수작용에 의하여 

집착하여 이루어진 온(受取蘊.수취온), 지각작용에 집착하여 이루어진 온(想取蘊.상취온),

형성작용에 집착하여 이루어진 온(行取蘊.행취온), 식별작용에 집착하여 이루어진 온

(識取蘊.식취온)이 있는 바, 이들을 일컬어 요컨데 다섯 가지 집착에 의한 온은 괴로움이라

한다. 


이것을 괴로움에 관한 거룩한 진리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