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리 이야기

초기불교의 공(空)

실론섬 2018. 7. 13. 14:12



evam me sutam. ekam samayam bhagava savatthiyam viharati jetavane anathapindikassa

arame. atha kho ayasma anando yena bahgava ten upasankami, upasankamitva 

bhagavantam abhivadetva ekamantam nisidi. ekamantam nisinno kho ayasma anando 

bhagavantam etad avoca-'sunno loko, sunno loko' ti bhante vuccati: kittavata nu 

kho bhante 'sunno loko' ti vaccuatiti.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밧띠의 제타 숲에 있는 아나따삔디카 승원에 

머무셨다. 그 무렵 존자 아난다는 세존께 다가갔다. 다가가서 세존께 경의를 표하고 난 후,

한쪽에 앉았다. 한쪽에 앉아서 존자 아난다는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스승이시여, '세간은 공(空)이다. 세간은 공이다"라고 합니다.

스승이시여, 왜 '세간을 공이다'라고 합니까?


yasma kho ananda sunnam attena va attaniyena va. tasma 'sunno ioko' ti vuccati. kin ca 

ananda sunnam attena va attaniyena va? cakkhum kho ananda sunnam attena va attaniyena

va. rupa sunna attena va attaniyena va. cakkhuvinnanam sunnam attena va attaniyena va.

cakkhusamphasso sunno attena va attaniyena va. yam pidam cakkhusamphassapaccaya 

uppajjati vedayitam sukham va dukkham va adukkhamasukham va tam pi sunnam attena va

attaniyena va. sotam sunnam … pe … sadda sunna. ghanam sunnam gandha sunna.

jivha sunna rasa sunna. kayo sunno photthabba sunna mano sunno attena va attaniyena va. 

dhamma sunna attena va attaniyena va. manovinnanam sunnam attena va attaniyena va.

manosamphasso sunno attena va attaniyena va. yam pidam manosamphassapaccaya 

uppajjati vedayitam sukham va dukkham va adukkhamasukham va tam pi sunnam attena

va attani yena va. yasma kho ananda sunnam attena va attaniyena va. tasma 'sunno loko'

ti vuccatiti.

아난다여, 나(我)라든가 나의 것(我所)이라는 면에서 실로 공(空)하다. 그러므로 '세간을 공하다'

고 하느니라. 

아난다여, 나라든가 나의 것이라는 면에서 공하다는 것은 무엇인가?


아난다여, 눈은 나라든가 나의 것이라는 면에서 공하다. 시각대상(色)은 나라든가 나의 것이라는

면에서 공하다. 눈에 의한 식별(眼識.안식)은 나라든가 나의 것이라는 면에서 공하다. 눈에 의한

닿음(眼觸.안촉)은 나라든가 나의 것이라는 면에서 공하다. 눈에 의한 닿음을 연하여 생겨난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受), 그것도 또한 나라든가 나의 것이라는

면에서 공하다. 

아난다여, 나라든가 나의 것이라는 면에서 실로 공하다. 그러므로 '세간을 공하다'고 하느니라. 


아난다여, 귀는 나라든가 나의 것이라는 면에서 공하다. 소리는 나라든가 나의 것이라는 면에서 

공하다. 귀에 의한 식별(耳識.이식)은 나라든가 나의 것이라는 면에서 공하다. 귀에 의한 닿음

(耳觸.이촉)은 나라든가 나의 것이라는 면에서 공하다. 귀에 의한 닿음을 연하여 생겨난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受), 그것도 또한 나라든가 나의 것이라는 면에서 공하다. 

아난다여, 나라든가 나의 것이라는 면에서 실로 공하다. 그러므로 '세간을 공하다'고 하느니라. 


아난다여, 코는 나라든가 나의 것이라는 면에서 공하다. 냄새는 나라든가 나의 것이라는

면에서 공하다. 코에 의한 식별(鼻識.비식)은 나라든가 나의 것이라는 면에서 공하다. 코에 의한

닿음(鼻觸.비촉)은 나라든가 나의 것이라는 면에서 공하다. 코에 의한 닿음을 연하여 생겨난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受), 그것도 또한 나라든가 나의 것이라는

면에서 공하다. 

아난다여, 나라든가 나의 것이라는 면에서 실로 공하다. 그러므로 '세간을 공하다'고 하느니라. 


아난다여, 혀은 나라든가 나의 것이라는 면에서 공하다. 맛은 나라든가 나의 것이라는 면에서 

공하다. 혀에 의한 식별(舌識.설식)은 나라든가 나의 것이라는 면에서 공하다. 혀에 의한

닿음(舌觸.안촉)은 나라든가 나의 것이라는 면에서 공하다. 혀에 의한 닿음을 연하여 생겨난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受), 그것도 또한 나라든가 나의 것이라는

면에서 공하다. 

아난다여, 나라든가 나의 것이라는 면에서 실로 공하다. 그러므로 '세간을 공하다'고 하느니라. 


아난다여, 몸은 나라든가 나의 것이라는 면에서 공하다. 감촉은 나라든가 나의 것이라는

면에서 공하다. 몸에 의한 식별(身識.신식)은 나라든가 나의 것이라는 면에서 공하다. 몸에 의한

닿음(身觸.신촉)은 나라든가 나의 것이라는 면에서 공하다. 몸에 의한 닿음을 연하여 생겨난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受), 그것도 또한 나라든가 나의 것이라는

면에서 공하다. 

아난다여, 나라든가 나의 것이라는 면에서 실로 공하다. 그러므로 '세간을 공하다'고 하느니라. 


아난다여, 마음(意)은 나라든가 나의 것이라는 면에서 공하다. 마음현상(法)은 나라든가 

나의 것이라는 면에서 공하다. 마음에 의한 식별(意識.의식)은 나라든가 나의 것이라는 면에서 

공하다. 마음에 의한 닿음(意觸.안촉)은 나라든가 나의 것이라는 면에서 공하다. 눈에 의한 닿음을 연하여 생겨난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受), 그것도 또한 나라든가 나의 것이라는 면에서 공하다. 

아난다여, 나라든가 나의 것이라는 면네서 실로 공하다. 그러므로 '세간을 공하다'고 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