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堂 상당 ● 조사들의 기풍 ● 독약으로 변한 제호 ● 달콤한 과일을 쓴 오이와 바꾼 까닭 ● 봄의 자취 ● 여래의 대원각 ● 깨달음의 실마리를 찾는가 ● 지옥이 바로 정토 ● 부처가 걸어간 길은 나의 길이 아니다 ● 학 다리와 오리 다리 ● 나한은 언제 오실까 ● 번뇌의 경계에 서서 ● 경전을 꿰뚫어 보는 눈 조사들의 기풍 법좌에 올라앉아 말했다. “노승이 옛날부터 여러 조사들이 사람들을 가 르친 방편을 거슬러 올라가 관찰해 보니 한결같이 종지를 퍼뜨린 내용이었 지만 그것을 전하기 위해 고안한 방법은 동일하지 않았다. 산승이 그대들 에게 그 하나하나를 점검해 주겠다.24) ‘곧바로 보이기도 하고 간접적인 방 편으로 베풀기도 하며, 때로는 「마음이 곧 부처」라 하고 또는 「마음도 아 니고 부처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