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윳따 니까야 완역출간
초기불전연구원 각묵스님
부처님의 원음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빠알리 삼장의 한글완역을 발원하여 설립된 초기불전연구원(원장 대림스님)에서는 지난 11월 5일에『상윳따 니까야』를 전체 여섯 권으로 번역,출간하였습니다.
빠알리 니까야의 첫 번째인『디가 니까야』를 교계 최초로 2006년에 번역하였던 각묵 스님이 이번에『상윳따 니까야』를 전체 6권으로 번역,출간하였습니다.
제1권(S1~S11) ‘게송을 포함한 가르침’
신국판 양장 752쪽. 주해: 1006개. 정가: 30000원.
제2권(S12~S21) ‘연기를 위주로 한 가르침’
신국판 양장 648쪽. 주해: 681개. 정가: 30000원.
제3권(S22~S34) ‘오온을 위주로 한 가르침’
신국판 양장 656쪽. 주해: 498개. 정가: 30000원.
제4권(S35~S42) ‘육처를 위주로 한 가르침’
신국판 양장 680쪽. 주해: 525개. 정가: 30000원.
제5권(S43~S50) ‘수행을 위주로 한 가르침’
신국판 양장 664쪽. 주해: 486개. 정가: 30000원.
제6권(S51~S56) ‘진리를 위주로 한 가르침’
신국판 양장 616쪽. 주해: 317개. 정가: 30000원.
『상윳따 니까야』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56개의 주제로 분류하여 모은 것으로 불교교학을 정확하게 이해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가르침입니다. 이런 불교의 토대가 되는 가르침을 총 4000쪽에 3500개가 넘는 주해를 달면서 번역하였기 때문에 한국불교사에 길이 남을 의미 있는 불사라 확신합니다. 그러므로『상윳따 니까야』의 완역은 범어원전에 대한 한국불교의 이해수준을 전세계적으로 드러낸 좋은 보기가 될 것이며 한국불교의 세계화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되어 마땅합니다.
각묵스님이 옮긴 『상윳따 니까야』의 내용
『상윳따 니까야』제1권 ‘게송을 포함한 가르침’
상윳따 니까야 제1권에는 제1주제(S1) 천신 상윳따(Devataa-saṁyutta)부터 제11주제(S11) 삭까 상윳따(Sakka-saṁyutta)까지 모두 11개의 상윳따(주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1권은 주제별로 모은 부처님의 말씀 가운데서 게송을 포함한 가르침들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그래서 제1권의 제목은 사가타 왁가(Sagātha-vagga)인데, <게송과 함께한 품>으로 직역할 수 있습니다. 초기불전연구원에서는 ‘게송을 포함한 가르침’이라는 제목을 달았습니다. 역자서문이 포함되고 주해를 많이 달다보니 한글 번역본은 752쪽이나 됩니다.
『상윳따 니까야』제2권 ‘연기를 위주로 한 가르침’
『상윳따 니까야』제2권에는 제12주제(S12) 인연 상윳따(Nidāna-saṁyutta)부터 제21주제(S21) 비구 상윳따(Bhikkhu-saṁyutta)까지의 10개의 상윳따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열 개의 상윳따 가운데서도 제일 처음인「인연 상윳따」(S12)는 바로 연기(緣起)의 가르침을 담고 있는데, 제2권은 전통적으로 니다나 왁가(Nidāna Vagga, 인연 품), 즉 연기를 위주로 한 가르침이라고 전승되어 왔습니다. 그것은 제2권의 첫 번째 상윳따이면서 연기의 가르침을 담고 있는 이 인연 상윳따(S12)가 제2권의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상윳따 니까야』제3권 ‘오온을 위주로 한 가르침’
『상윳따 니까야』제3권에는 제22주제(S22) 무더기[蘊] 상윳따(Khanda-saṁyutta)부터 제34주제(S34) 선(禪) 상윳따(Jhāna-saṁyutta)까지의 13개 상윳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가운데 첫 번째 상윳따가 무더기 상윳따(S22)인데 주석서 문헌에서 언급하고 있는 초기불교의 교학의 여섯 주제인 온/처/계/근/제/연에 온으로 포함되는 오온의 가르침을 담고 있는 상윳따입니다. 그래서 제3권은 전통적으로 칸다 왁가(Khandha Vagga, 무더기 품) 즉 오온을 위주로 한 가르침이라고 전승되어 왔습니다. 제3권의 중심에 제3권의 첫 번째 상윳따요 본권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이 무더기 상윳따(S22)가 있기 때문입니다.
『상윳따 니까야』제4권 ‘육처를 위주로 한 가르침’
『상윳따 니까야』제4권에는 제35주제(S35) 육처 상윳따(Saḷāyatana-saṁyutta)부터 제42주제(S42) 우두머리 상윳따(Gāmaṇi-saṁyutta)까지의 10개의 주제들(saṁyutta)을 모은 것인데, 이 가운데 첫 번째 상윳따가 육처 상윳따(S35)이고 분량도 가장 많습니다. 그래서 상윳따 니까야 제4권은 전통적으로 아야따나 왁가(Āyatana Vagga, 감각장소 품), 즉 육처를 위주로 한 가르침이라고 전승되어 왔습니다.
『상윳따 니까야』제5권 ‘수행을 위주로 한 가르침’
한글 번역본『상윳따 니까야』제5권은 제43주제(S43) 무위 상윳따(Asaṅkhata-saṁ- yutta)부터 제50주제(S50) 힘 상윳따(Bala-saṁyutta)까지의 8개 상윳따를 담고 있습니다.
빠알리 원본의 제5권에서는 수행체계인 37보리분법과 들숨날숨에 대한 마음챙김과 禪을 배당하고, 수행을 통해 증득되는 첫 단계의 성자인 예류자에 대한 가르침을 모은 뒤에, 맨 마지막으로 56번째 상윳따에서 불교의 진리인 사성제를 배당하여 상윳따 니까야의 대미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빠알리 원본 상윳따 니까야 제5권은 전통적으로 ‘큰 가르침을 담은 책(Mahā-vagga)’이라고 이름을 붙이고 있습니다. PTS본에 의하면 제5권은 478쪽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것은 240쪽인 제1권의 두 배에 해당하는 많은 분량입니다. 그래서 초기불전연구원에서는 이 제5권을 둘로 나누어서 제5권과 제6권으로 번역/출간하고 있습니다.
『상윳따 니까야』제6권 ‘진리를 위주로 한 가르침’
한글 번역본『상윳따 니까야』제6권은 빠알리어 원본 제5권의 분량이 너무 많아서 이 가운데 후반부에 해당하는 제51주제 성취수단 상윳따(Iddhipāda-saṁyutta, S51)부터 마지막인 제56주제 진리[諦] 상윳따(Sacca-saṁyutta, S56)까지 6개의 상윳따에다 역자후기와 참고문헌과 색인과 찾아보기 등을 포함시켜서 엮은 것입니다.
각묵스님이 옮긴 『상윳따 니까야』의 특징
부처님의 최초기 가르침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빠알리 경장(니까야) 가운데 세 번째에 해당하는 『상윳따 니까야』(Saṁyutta Nikāya, 주제별로 모은 경들) 를모두 한글로 완역한 책입니다.
『상윳따 니까야』는 부처님이 남기신 가르침을 주제별로 모아서 결집한 것입니다. 상윳따 니까야는 그 주제에 따라 「천신 상윳따」(S1)부터 「진리 상윳따」(S56)까지 전체 56개의 상윳따(주제모음)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전체를 모두 6권으로 옮긴 것입니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방대한 분량의 주해를 달았습니다.(전체 3500개 이상, 각권 평균 600개 정도) 주해는 대부분 『상윳따 니까야 주석서』(SA)를 참조하여서 상좌부의 전통견해를 계승하고 있습니다.
『상윳따 니까야』이해를 돕고 각 상윳따(주제모음)에서 관심을 가져야할 경들을 소개하기 위해서 각권에 60쪽에 달하는 각권의 해제들을 달았습니다. 이 해제는 초기불교를 이해하는 좋은 안내서가 될 것입니다. 초기불전연구원에서는 이 해제들을 다듬어서 내년에 500쪽에 달하는 초기불교 길라잡이(가제)라는 초기불교 입문서를 출간할 예정입니다.
이번에 출간한『상윳따 니까야』 전6권은 역자(각묵 스님)가 2006년 1월에『디가 니까야』(1/2/3)를 완역 출간한지 4년만에 심혈을 기울여서 완역을한 빠알리 삼장의 본격적인 번역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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