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알리어 경전/상윳따 니까야

제15상윳따 - 제2장 두 번째 품(Dudiya vagga. SN15:11-SN15:20)

실론섬 2014. 5. 5. 21:22

제2장 두 번째 품

Dudiya-vagga (SN 15.11-20)

duggatasuttam (SN 15.11-불행 경)

134. 사왓티에 머물고 계셨다. ··· "비구들이여, 윤회는 시작이 알려지지 않는 것이다(그 시작을 알 수 없는 것이 바로 윤회다). 무명에 덮이고 갈애에 묶여서 옮겨가고 윤회하는 중생들에게 윤회의 처음 시작점은 알려지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이 불행하고 불운이 닥친 사람을 보면 ‘이 긴 윤회 여정에서 우리도 저런 것을 겪게 될 것이다.’라는 이러한 결론에 도달해야 한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비구여, 윤회는 시작이 알려지지 않는 것이다. 무명에 덮이고 갈애에 묶여서 옮겨가고 윤회하는 중생들에게 윤회의 처음 시작점은 알려지지 않는다. 이렇게 오랜 세월,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괴로움을 경험했고 혹독함을 경험했고 불행을 경험했고 무덤을 증가시켰다. 그러므로 비구여, 형성된 것들(행)에 대해 염오하는 것이 마땅하고, 그것에 대한 탐욕이 사라지도록 하는 것이 마땅하고, 해탈하는 것이 마땅하다.”         

 
sukhitasuttam (SN 15.12-행복 경)
135. 사왓티에 머물고 계셨다. ··· 
“비구들이여, 윤회는 시작이 알려지지 않는 것이다. 무명에 덮이고 갈애에 묶여서 옮겨가고 윤회하는 중생들에게 윤회의 처음 시작점은 알려지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이 행복하고 행운이 닥친 사람을 보면 ‘이 긴 윤회의 여정에서 우리도 저런 것을 겪게 될 것이다.’라는 이러한 결론에 도달해야 한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비구여, 윤회는 시작이 알려지지 않는 것이다. 무명에 덮이고 갈애에 묶여서 옮겨가고 윤회하는 중생들에게 윤회의 처음 시작점은 알려지지 않는다. 이렇게 오랜 세월,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괴로움을 경험했고 혹독함을 경험했고 불행을 경험했고 무덤을 증가시켰다. 그러므로 비구여, 형성된 것들(행)에 대해 염오하는 것이 마땅하고, 그것에 대한 탐욕이 사라지도록 하는 것이 마땅하고, 해탈하는 것이 마땅하다.”           

 

tiṁsamattasuttam (SN 15.13-삼십 명 경)
136.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의 대나무 숲에 있는 다람쥐 보호구역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빠와에 사는 30명의 비구들이 세존께 다가갔다. 그들은 모두 숲에 머무는 비구들이었고, 탁발음식만 수용하는 비구들이었고, 분소의를 입는 비구들이었고, 삼의(三衣)만 수용하는 비구들이었는데 아직 번뇌의 족쇄를 없애지 못한 비구들이었다. 그들은 세존께 다가가서 세존께 경의를 표하고 난 뒤에 한 쪽에 앉았다.
세존께서는 ‘이들 빠와에 사는 30명의 비구들은 모두 숲에 머무는 비구들이고, 탁발음식만 수용하는 비구들이고, 분소의를 입는 비구들이고, 삼의(三衣)만 수용하는 비구들인데 아직 번뇌의 족쇄를 없애지 못한 비구들이었다. 그러니 나는 이들이 바로 이 자리에서 집착이 없어져서 번뇌들로부터 마음이 해탈하도록 법을 설해야겠다.’라고 생각하셨다.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대답했다. “존귀하신(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윤회는 시작이 알려지지 않는 것이다. 무명에 덮이고 갈애에 묶여서 옮겨가고(유전하고) 윤회하는 중생들에게 윤회의 처음 시작점은 알려 지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대들이 오랜 세월 옮겨가고 윤회하는 동안 머리가 잘려 흘리고 내뿜은 피와 사대양(四大洋)에 있는 물 가운데 어느 쪽이 더 많겠는가?”

“세존이시여, 저희들이 세존께서 설하신 법을 바르게 이해하기로는 저희들이 오랜 세월 옮겨가고 윤회하는 동안 머리가 잘려 흘리고 내뿜은 피가 더 많습니다. 사대양에 있는 물이 많은 것이 아닙니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이 내가 설한 법을 이와 같이 바르게 이해하니 참으로 훓륭하다. 비구들이여, 이처럼 그대들이 오랜 세월 치달리고 윤회하는 동안 머리가 잘려 흘리고 내뿜은 피가 더 많다. 사대양에 있는 물이 많은 것이 아니다.

비구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대들은 오랜 세월 옮겨가고 윤회하는 동안 소가 되어 소로 태어나서 머리가 잘려 흘리고 내뿜은 피와 
사대양(四大洋)에 있는 물 가운데 어느 쪽이 더 많겠는가?”
“세존이시여, 저희들이 세존께서 설하신 법을 바르게 이해하기로는 저희들이 오랜 세월 옮겨가고 윤회하는 동안 머리가 잘려 흘리고 내뿜은 피가 더 많습니다. 사대양에 있는 물이 많은 것이 아닙니다. ··· 물소가 되어 물소로 태어나서 ··· 양이 되어 양으로 태어나서 ··· 염소가 되어 염소로 태어나서 ··· 사슴이 되어 사슴으로 태어나서 ··· 닭이 되어 닭으로 태어나서 ··· 돼지가 되어 돼지로 태어나서 ··· 도둑이 되어 마을을 약탈하다가 잡혀서 머리가 잘려 ···
 도둑이 되어 노상 강도짓을 하다가 잡혀서 머리가 잘려 ···도둑이 되어 부녀자를 강탈하다가 잡혀서 머리가 잘려 흘리고 내뿜은 피와 사대양에 있는 물 가운데 어느 쪽이 더 많겠는가?”
“세존이시여, 저희들이 세존께서 설하신 법을 바르게 이해하기로는 저희들이 오랜 세월 옮겨가고 윤회하는 동안 머리가 잘려 흘리고 내뿜은 피가 더 많습니다. 사대양에 있는 물이 많은 것이 아닙니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이 내가 설한 법을 이와 같이 바르게 이해하니 참으로 훌륭하다. 비구들이여, 이처럼 그대들이 오랜 세월 옮겨가고 윤회하는 동안 머리가 잘려 흘리고 내뿜은 피가 더 많다. 사대양에 있는 물이 많은 것이 아니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비구여, 윤회는 시작이 알려지지 않는 것이다. 무명에 덮이고 갈애에 묶여서 옮겨가고 윤회하는 중생들에게 윤회의 처음 시작점은 알려지지 않는다. 이렇게 오랜 세월,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괴로움을 경험했고 혹독함을 경험했고 불행을 경험했고 무덤을 증가시켰다. 그러므로 비구여, 형성된 것들(행)에 대해 염오하는 것이 마땅하고, 그것에 대한 탐욕이 사라지도록 하는 것이 마땅하고, 해탈하는 것이 마땅하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렇게 말씀하셨다.
세존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자 비구들은 기뻐하며 세존께서 설하신 것을 찬탄하였다. 이 상세한 설명[授記]이 설해졌을 때 빠와에 사는 30명의 비구들은 집착이 없어져서 번뇌들로부터 마음이 해탈하였다.

 

mātusuttaṃ (SN 15.14-어머니 경)

137. 사왓티에 머물고 계셨다. ··· “비구들이여, 윤회는 시작이 알려지지 않는 것이다. 무명에 덮이고 갈애에 묶여서 옮겨가고 윤회하는 중생들에게 윤회의 처음 시작점은 알려지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 긴 윤회의 여정에서 이전에 어머니가 되지 않았던 중생을 만나기란 쉬운 것이 아니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비구들이여, 윤회는 시작이 알려지지 않는 것이다. 무명에 덮이고 갈애에 묶여서 옮겨가고 윤회하는 중생들에게 윤회의 처음 시작점은 알려지지 않는다. 이렇게 오랜 세월,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괴로움을 경험했고 혹독함을 경험했고 불행을 경험했고 무덤을 증가시켰다. 그러므로 비구여, 형성된 것들(행)에 대해 염오하는 것이 마땅하고, 그것에 대한 탐욕이 사라지도록 하는 것이 마땅하고, 해탈하는 것이 마땅하다.”               

 

pitusuttam (SN 15.15-아버지 경)
138. 사왓티에 머물고 계셨다. ··· “비구들이여, 윤회는 시작이 알려지지 않는 것이다. 무명에 덮이고 갈애에 묶여서 옮겨가고 윤회하는 중생들에게 윤회의 처음 시작점은 알려지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 긴 윤회의 여정에서 이전에 아버지가 되지 않았던 중생을 만나기란 쉬운 것이 아니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비구들이여, 윤회는 시작이 알려지지 않는 것이다. 무명에 덮이고 갈애에 묶여서 옮겨가고 윤회하는 중생들에게 윤회의 처음 시작점은 알려지지 않는다. 이렇게 오랜 세월,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괴로움을 경험했고 혹독함을 경험했고 불행을 경험했고 무덤을 증가시켰다. 그러므로 비구여, 형성된 것들(행)에 대해 염오하는 것이 마땅하고, 그것에 대한 탐욕이 사라지도록 하는 것이 마땅하고, 해탈하는 것이 마땅하다.”                

 

bhātusuttam (SN 15.16-형제 경)
139. 사왓티에 머물고 계셨다. ··· “비구들이여, 윤회는 시작이 알려지지 않는 것이다. 무명에 덮이고 갈애에 묶여서 옮겨가고 윤회하는 중생들에게 윤회의 처음 시작점은 알려지지않는다.
비구들이여, 이 긴 윤회의 여정에서 이전에 형제가 되지 않았던 중생을 만나기란 쉬운 것이 아니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비구들이여, 윤회는 시작이 알려지지 않는 것이다. 무명에 덮이고 갈애에 묶여서 옮겨가고 윤회하는 중생들에게 윤회의 처음 시작점은 알려지지 않는다. 이렇게 오랜 세월,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괴로움을 경험했고 혹독함을 경험했고 불행을 경험했고 무덤을 증가시켰다. 그러므로 비구여, 형성된 것들(행)에 대해 염오하는 것이 마땅하고, 그것에 대한 탐욕이 사라지도록 하는 것이 마땅하고, 해탈하는 것이 마땅하다.”             

bhaginisuttam (SN 15.17-자매 경)
140. 사왓티에 머물고 계셨다. ··· “비구들이여, 윤회는 시작이 알려지지 않는 것이다. 무명에 덮이고 갈애에 묶여서 옮겨가고 윤회하는 중생들에게 윤회의 처음 시작점은 알려지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 긴 윤회의 여정에서 이전에 자매가 되지 않았던 중생을 만나기란 쉬운 것이 아니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비구들이여, 윤회는 시작이 알려지지 않는 것이다. 무명에 덮이고 갈애에 묶여서 옮겨가고 윤회하는 중생들에게 윤회의 처음 시작점은 알려지지 않는다. 이렇게 오랜 세월,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괴로움을 경험했고 혹독함을 경험했고 불행을 경험했고 무덤을 증가시켰다. 그러므로 비구여, 형성된 것들(행)에 대해 염오하는 것이 마땅하고, 그것에 대한 탐욕이 사라지도록 하는 것이 마땅하고, 해탈하는 것이 마땅하다.”          

puttasuttam (SN 15.18-아들 경)
141. 사왓티에 머물고 계셨다. ··· “비구들이여, 윤회는 시작이 알려지지 않는 것이다. 무명에 덮이고 갈애에 묶여서 옮겨가고 윤회하는 중생들에게 윤회의 처음 시작점은 결코 드러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 긴 윤회의 여정에서 이전에 아들이 되지 않았던 중생을 만나기란 쉬운 것이 아니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비구들이여, 윤회는 시작이 알려지지 않는 것이다. 무명에 덮이고 갈애에 묶여서 옮겨가고 윤회하는 중생들에게 윤회의 처음 시작점은 알려지지 않는다. 이렇게 오랜 세월,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괴로움을 경험했고 혹독함을 경험했고 불행을 경험했고 무덤을 증가시켰다. 그러므로 비구여, 형성된 것들(행)에 대해 염오하는 것이 마땅하고, 그것에 대한 탐욕이 사라지도록 하는 것이 마땅하고, 해탈하는 것이 마땅하다.”             

 

dhītusuttam (SN 15.19-딸 경)
142. 사왓티에 머물고 계셨다. ··· “비구들이여, 윤회는 시작이 알려지지 않는 것이다.
무명에 덮이고 갈애에 묶여서 옮겨가고 윤회하는 중생들에게 윤회의 처음 시작점은 알려지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 긴 윤회의 여정에서 이전에 딸이 되지 않았던 중생을 만나기란 쉬운 것이 아니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비구들이여, 윤회는 시작이 알려지지 않는 것이다. 무명에 덮이고 갈애에 묶여서 옮겨가고 윤회하는 중생들에게 윤회의 처음 시작점은 알려지지 않는다. 이렇게 오랜 세월,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괴로움을 경험했고 혹독함을 경험했고 불행을 경험했고 무덤을 증가시켰다. 그러므로 비구여, 형성된 것들(행)에 대해 염오하는 것이 마땅하고, 그것에 대한 탐욕이 사라지도록 하는 것이 마땅하고, 해탈하는 것이 마땅하다.”        

vepullapabbatasuttam (SN 15.20-웨뿔라 산 경)
143.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의 독수리봉 산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존귀하신(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윤회는 시작이 알려지지 않는 것이다. 무명에 덮이고 갈애에 묶여서 옮겨가고 윤회하는 중생들에게 윤회의 처음 시작점은 알려지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옛날에 이 웨뿔라 산은 빠찌나왐사라 불리었다. 그 무렵 사람들은 띠와라라 불리었는데 띠와라라 불리었던 인간들의 수명의 한계는 4만년이었다. 비구들이여, 띠와라 인간들은 빠찌나왐사 산을 4일을 걸려서 올라갔고 4일이 걸려서 내려왔다. 비구들이여, 그 무렵 까꾸산다 세존∙아라한∙정등각자가 세상에 출현하셨다. 까꾸산다 세존∙아라한∙정등각자께는 위두라와 산지와라는 고결한 두 상수제자가 있었다. 비구들이여, 그러했던 이 산의 이름도 사라졌고, 그때의 사람들도 죽었으며, 그분 세존께서도 반열반하셨다. 이와 같이, 비구들이여, 형성된 것들은 무상하다. 

이와 같이, 비구들이여, 형성된 것들은 견고하지 않다. 이와 같이, 비구들이여, 형성된 것들은 안식(安息)을 주지 못한다.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형성된 것들(행)에 대해 염오하는 것이 마땅하고, 그것에 대한 탐욕이 사라지도록 하는 것이 마땅하고, 해탈하는 것이 마땅하다.”          

 

비구들이여, 옛날에 이 웨뿔라 산은 왕까까라 불리었다. 그 무렵 사람들은 로히땃사라 불리었는데 로히땃사라 불리었던 인간들의 수명의 한계는 3만년이었다. 비구들이여, 로히땃사 인간들은 왕까까 산을 3일이 걸려서 올라갔고 3일이 걸려서 내려왔다. 비구들이여, 그 무렵 꼬나가마나 세존∙아라한∙정등각자가 세상에 출현하셨다. 꼬나가마나 세존∙아라한∙정등각자께는 비요사와 웃따라라는 고결한 두 상수제자가 있었다. 비구들이여, 그러했던 이 산의 이름도 사라졌고, 그때의 사람들도 죽었으며, 그분 세존께서도 반열반하셨다. 이와 같이, 비구들이여, 형성된 것들은 무상하다. 이와 같이, 비구들이여, 형성된 것들은 견고하지 않다. 이와 같이, 비구들이여, 형성된 것들은 안식(安息)을 주지 못한다.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존재(형성된 것들)에 대해 집착을 끊고, 그것에 대한 탐욕이 사라지도록 하고, 해탈을 성취하도록 해야 한다.

 

비구들이여, 옛날에 이 웨뿔라 산은 수빳사라 불리었다. 그 무렵 사람들은 숩삐야라 불리었는데 숩삐야라 불리었던 인간들의 수명의 한계는 2만년이었다. 비구들이여, 숩삐야 인간들은 수빳사 산을 2일이 걸려서 올라갔고 2일이 걸려서 내려왔다. 비구들이여, 그 무렵 깟사빠 세존∙아라한∙정등각자가 세상에 출현하셨다. 깟사빠 세존∙아라한∙정등각자께는 띳사와 바라드와자라는 고결한 두 상수제자가 있었다. 비구들이여, 그러했던 이 산의 이름도 사라졌고, 그때의 사람들도 죽었으며 그분 세존께서도 반열반하셨다. 이와 같이, 비구들이여, 형성된 것들은 무상하다. 이와 같이, 비구들이여, 형성된 것들은 견고하지 않다. 이와 같이, 비구들이여, 형성된 것들은 안식(安息)을 주지 못한다.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존재(형성된 것들)에 대해 집착을 끊고, 그것에 대한 탐욕이 사라지도록 하고, 해탈을 성취하도록 해야 한다.  

 

비구들이여, 지금 이 웨뿔라 산은 웨뿔라라 불린다. 지금의 사람들은 마가다 사람들이라 불리는데 마가다 사람들이라 불리는 인간들의 수명의 한계는 짧고 제한적이고 빨리 지나가 버려, 오래 살아도 백 년의 이쪽저쪽이다. 비구들이여, 마가다 사람들은 웨뿔라 산을 한 시간이면 올라가고 한 시간이면 내려온다. 비구들이여, 지금에는 내가 아라한∙정등각자로 세상에 출현하였다. 나에게는 사리뿟따와 목갈라나라는 고결한 두 상수제자가 있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이 산의 이름도 사라지게 될 것이고, 이 사람들도 죽을 것이며, 나도 반열반할 그런 시간이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 비구들이여, 형성된 것들은 무상하다. 이와 같이, 비구들이여, 형성된 것들은 견고하지 않다. 이와 같이, 비구들이여, 형성된 것들은 안식(安息)을 주지 못한다.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존재(형성된 것들)에 대해 집착을 끊고, 그것에 대한 탐욕이 사라지도록 하고, 해탈을 성취하도록 해야 한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스승이신 선서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 뒤 다시 게송으로 이와 같이 설하셨다.


'띠와라들에게는 빠찌나왐사였고 로히땃사들에게는 왕까까였으며

숩삐야들에게는 수빳사들이었고 마가다들에게는웨뿔라였다.
형성된 것들[諸行]은 참으로 무상하여 일어났다가는 사라지는 법이다.

일어났다가는 다시 소멸하하는 것이니 이들의 가라앉음이 진정한 행복이다.'



제2장 두 번째 품이 끝났다. 


시작을 알지 못함 상윳따(S15)가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