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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상윳따 - 시작을 알지 못함 상윳따(Anamatagga samyutta) - 제1장 첫 번째 품(S15:1-S15:10)

실론섬 2014. 5. 4. 22:33

제15주제(S15) 시작을 알지 못함 상윳따(무시 상윳따)

Anamatagga-saṁyutta

제1장 첫 번째 품

Paṭhama-vagga (SN 15.1-10)

 

tiṇakaṭṭhasuttaṃ (SN 15.1-풀과 나무토막 경)

124.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밧티의 제타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윤회는 시작이 알려지지 않는 것이다. 무명에 덮이고 갈애에 묶여서 옮겨가고(유전하고) 윤회하는 중생들에게 윤회의 처음 시작점은 알려지지 않는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이 이 잠부디빠에서 풀과 나무와 가지를 자르고 잎을 따서 하나의 더미로 모아 놓을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나의 어머니, 이것은 나의 어머니의 어머니'라고 그들 하나하나를 헤아릴 것이다. 그러면 그 사람의 '이것은 나의 어머니, 이것은 나의 어머니의 어머니'라고 그들 하나하나의 헤아림이 다 끝나기도 전에, 비구들이여, 이 잠부디빠에 있는 풀과 나무와 가지와 잎은 다 소모되고 다 없어져 버릴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비구들이여, 윤회는 시작이 알려지지 않는 것이다. 무명에 덮이고 갈애에 묶여서 옮겨가고 윤회하는 중생들에게 윤회의 처음 시작점은 알려지지 않는다. 이렇게 오랜 세월,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괴로움을 경험했고 혹독함을 경험했고 불행을 경험했고 무덤을 증가시켰다.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형성된 것들(행)에 대해 염오하는 것이 마땅하고, 그것에 대한 탐욕이 사라지도록 하는 것이 마땅하고, 해탈하는 것이 마땅하다.”

 

pathavīsuttam (SN 12.5-땅 경)

125. 사왓티에 머물고 계셨다. ··· “비구들이여, 윤회는 시작이 알려지지 않는 것이다. 무명에 덮이고 갈애에 묶여서 옮겨가고(유전하고) 윤회하는 중생들에게 윤회의 처음 시작점은 알려지지 않는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이 이 대지를 가지고 대추씨만한 크기의 흙덩이들로 만들어 놓을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나의 아버지, 이것은 나의 아버지의 아버지’라고 그들 하나하나를 헤아릴 것이다. 그러면 그 사람의 '이것은 나의 아버지, 이것은 나의 아버지의 아버지'라고 하나하나의 헤아림이 다 끝나기도 전에 이 대지는 다 소모되고 다 없어져 버릴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비구들이여, 윤회는 시작이 알려지지 않는 것이다. 무명에 덮이고 갈애에 묶여서 옮겨가고 윤회하는 중생들에게 윤회의 처음 시작점은 알려지지 않는다. 이렇게 오랜 세월,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괴로움을 경험했고 혹독함을 경험했고 불행을 경험했고 무덤을 증가시켰다.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형성된 것들(행)에 대해 염오하는 것이 마땅하고, 그것에 대한 탐욕이 사라지도록 하는 것이 마땅하고, 해탈하는 것이 마땅하다.”   

 

assusuttaṃ (SN 15.3-눈물 경)

126. 사왓티에 머물고 계셨다. ··· “비구들이여, 윤회는 시작이 알려지지 않는 것이다(그 시작을 알 수 없는 것이 바로 윤회다). 무명에 덮이고 갈애에 묶여서 옮겨가고(유전하고) 윤회하는 중생들에게 윤회의 처음 시작점은 알려지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대들이 오랜 세월 옮겨가고(유전하고) 윤회하는 동안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과 만나고 마음에 드는 사람과 헤어지면서 비탄에 빠지고 울부짖으며 흘린 눈물과 사대양(四大洋)에 있는 물 가운데 어느 쪽이 더 많겠는가?”

“세존이시여, 저희들이 세존께서 설하신 법을 바르게 이해하기로는 저희들이 오랜 세월 옮겨가고 윤회하는 동안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과 만나고 마음에 드는 사람과 헤어지면서 비탄에 빠지고 울부짖으며 흘린 눈물이 더 많습니다. 사대양에 있는 물이 많은 것이 아닙니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이 내가 설한 법을 이와 같이 바르게 이해하니 참으로 훌륭하다. 비구들이여, 이처럼 그대들이 오랜 세월 옮겨가고 윤회하는 동안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과 만나고 마음에 드는 사람과 헤어지면서 비탄에 빠지고 울부짖으며 흘린 눈물이 더 많다. 사대양에 있는 물이 많은 것이 아니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오랜 세월 유전하고 윤회하는 동안 어머니의 죽음을 겪었다. 그대들이 오랜 세월 옮겨가고 윤회하는 동안 어머니의 죽음을 겪으면서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과 만나고 마음에 드는 사람과 헤어지면서 비탄에 빠지고 울부짖으며 흘린 눈물이 더 많다. 사대양에 있는 물이 많은 것이 아니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오랜 세월 옮겨가고 윤회하는 동안 아버지의 죽음을 겪었다 ···  형제의 죽음을 겪었다 ··· 누이의 죽음을 겪었다  ··· 아들의 죽음을 겪었다 ··· 딸의 죽음을 겪었다 ···  친척을 잃는 것을 겪었다 ··· 재산을 잃는 것을 겪었다. ··· 병을 앓는 것을 겪었다. 그대들이 오랜 세월 옮겨가고 윤회하는 동안 병을 앓는 것을 겪으면서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과 만나고 마음에 드는 사람과 헤어지면서 비탄에 빠지고 울부짖으며 흘린 눈물이 더 많다. 사대양에 있는 물이 많은 것이 아니다.  

 

비구들이여, 윤회는 시작이 알려지지 않는 것이다. 무명에 덮이고 갈애에 묶여서 옮겨가고 윤회하는 중생들에게 윤회의 처음 시작점은 알려지지 않는다. 이렇게 오랜 세월,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괴로움을 경험했고 혹독함을 경험했고 불행을 경험했고 무덤을 증가시켰다.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형성된 것들(행)에 대해 염오하는 것이 마땅하고, 그것에 대한 탐욕이 사라지도록 하는 것이 마땅하고, 해탈하는 것이 마땅하다.”

 

khīrasuttam (SN 15.4-젖 경)
127. 사왓티에 머물고 계셨다. ···  “비구들이여, 윤회는 시작이 알려지지 않는 것이다(그 시작을 알 수 없는 것이 바로 윤회다). 무명에 덮이고 갈애에 묶여서 옮겨가고(유전하고) 윤회하는 중생들에게 윤회의 처음 시작점은 알려지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대들이 오랜 세월 옮겨가고 윤회하는 동안 먹은 어머니의 젖과 사대양(四大洋)에 있는 물 가운데 어느 쪽이 더 많겠는가?”

“세존이시여, 저희들이 세존께서 설하신 법을 바르게 이해하기로는 저희들이 오랜 세월 유전하고 윤회하는 동안 먹은 어머니의 젖이 더 많습니다. 사대양에 있는 물이 많은 것이 아닙니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이 내가 설한 법을 이와 같이 바르게 이해하니 참으로 훌륭하다. 이처럼, 비구들이여, 그대들이 오랜 세월 유전하고 윤회하는 동안 먹은 어머니의 젖이 더 많다. 사대양에 있는 물이 많은 것이 아니다. 비구들이여,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비구들이여, 윤회는 시작이 알려지지 않는 것이다. 무명에 덮이고 갈애에 묶여서 옮겨가고 윤회하는 중생들에게 윤회의 처음 시작점은 알려지지 않는다. 이렇게 오랜 세월,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괴로움을 경험했고 혹독함을 경험했고 불행을 경험했고 무덤을 증가시켰다.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형성된 것들(행)에 대해 염오하는 것이 마땅하고, 그것에 대한 탐욕이 사라지도록 하는 것이 마땅하고, 해탈하는 것이 마땅하다.”   

 

pabbatasuttam (SN 15.5-산 경)
128. 사왓티에 머물고 계셨다. ··· 그 무렵 어떤 비구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경의를 표하고 난 뒤에 한 쪽에 앉았다. 한 쪽에 앉은 그 비구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겁(劫)은 얼마나 깁니까?”

“비구여, 겁은 참으로 길다. 그래서 그것을 가지고 수년이라거나 수백 년이라거나 수천 년이라거나 수십만 년이라고 계산하기가 쉽지 않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비유를 들어 줄 수 있습니까?”

“비구여, 그럴 수 있다.”라고 세존께서는 말씀하셨다.
“예를 들면, 비구여, 일 요자나의 길이와 일 요자나의 너비와 일 요자나의 깊이를 가졌으며 틈이 없고 균열이 없고 단단하게 뭉쳐진 큰 바위산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어떤 사람이 백년마다 한번씩 이 산에 와서 까시의 천으로 만든 부드러운 옷으로 스칠 것이다.
비구여, 이런 방법으로 그 큰 바위산이 다 깎여져서 소멸되어 없어진다 하더라도 겁은 다하지 않는다. 이처럼 비구여, 겁은 참으로 길다. 그래서 그것을 가지고 수년이라거나 수백 년이라거나 수천 년이라거나 수십만 년이라고 계산하기가 쉽지 않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비구여, 윤회는 시작이 알려지지 않는 것이다. 무명에 덮이고 갈애에 묶여서 옮겨가고 윤회하는 중생들에게 윤회의 처음 시작점은 알려지지 않는다. 이렇게 오랜 세월, 비구여, 그대는 괴로움을 경험했고 혹독함을 경험했고 불행을 경험했고 무덤을 증가시켰다. 그러므로 비구여, 형성된 것들(행)에 대해 염오하는 것이 마땅하고, 그것에 대한 탐욕이 사라지도록 하는 것이 마땅하고, 해탈하는 것이 마땅하다.”   

 

sāsapasuttam (SN 15.6-겨자씨 경)
129. 사왓티에 머물고 계셨다. ··· 그 무렵 어떤 비구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경의를 표하고 난 뒤에 한 쪽에 앉았다. 한 쪽에 앉은 그 비구는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겁(劫)은 얼마나 깁니까?”

“비구여, 겁은 참으로 길다. 그래서 그것을 가지고 수년이라거나 수백 년이라거나 수천 년이라거나 수십만 년이라고 계산하기가 쉽지 않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비유를 드실 수 있습니까?”
“비구여, 그럴 수 있다.”라고 세존께서는 말씀하셨다.
“비구여, 예를 들면 일 요자나의 길이와 일 요자나의 너비와 일 요자나의 깊이를 가진 철로 된 도시가 겨자씨로 가득 차 있을 것이다. 그리고 어떤 사람이 매 백년마다 한번씩 이 도시에 와서 백년에 한 알씩 겨자씨를 들어낼 것이다. 
비구여, 이런 방법으로 그 큰 더미의 겨자씨가 다 소진되어 없어진다 하더라도 겁은 다하지 않는다. 이처럼 비구여, 겁은 참으로 길다. 그래서 그것을 가지고 수년이라거나 수백 년이라거나 수천 년이라거나 수십만 년이라고 계산하기가 쉽지 않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비구여, 윤회는 시작이 알려지지 않는 것이다. 무명에 덮이고 갈애에 묶여서 옮겨가고 윤회하는 중생들에게 윤회의 처음 시작점은 알려지지 않는다. 이렇게 오랜 세월, 비구여, 그대는 괴로움을 경험했고 혹독함을 경험했고 불행을 경험했고 무덤을 증가시켰다. 그러므로 비구여, 형성된 것들(행)에 대해 염오하는 것이 마땅하고, 그것에 대한 탐욕이 사라지도록 하는 것이 마땅하고, 해탈하는 것이 마땅하다.”       

 

sāvakasuttam (SN 15.7-제자 경)
130. 사왓티에 머물고 계셨다. ···  그 무렵 많은 비구들이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경의를 표하고 난 뒤에 한 쪽에 앉았다. 한 쪽에 앉은 비구들은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얼마나 많은 겁(劫)이 흘러갔고 지나갔습니까?”

“비구들이여, 참으로 많은 겁이 흘러갔고 지나갔다. 그래서 그것을 가지고 수년이라거나 수백 년이라거나 수천 년이라거나 수십만 년이라고 계산하기가 쉽지 않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비유를 드실 수 있습니까?”
“비구들이여, 그럴 수 있다.”라고 세존께서는 말씀하셨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여기 백 살의 수명을 가져 백 년을 사는 네 명의 제자가 있어서 그들이 매일매일 십만 겁을 기억할 것이다. 그런데 백 살의 수명을 가져 백년을 사는 그들이 백년이 다 지나서 죽더라도 그들이 다 기억하지 못한 겁들은 남아있을 것이다. 그와 같이, 비구들이여, 참으로 많은 겁이 흘러갔고 지나갔다. 그래서 그것을 가지고 수년이라거나 수백 년이라거나 수천 년이라거나 수십만 년이라고 계산하기가 쉽지 않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비구들이여, 윤회는 시작이 알려지지 않는 것이다. 무명에 덮이고 갈애에 묶여서 옮겨가고 윤회하는 중생들에게 윤회의 처음 시작점은 알려지지 않는다. 이렇게 오랜 세월,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괴로움을 경험했고 혹독함을 경험했고 불행을 경험했고 무덤을 증가시켰다.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형성된 것들(행)에 대해 염오하는 것이 마땅하고, 그것에 대한 탐욕이 사라지도록 하는 것이 마땅하고, 해탈하는 것이 마땅하다.”       


gaṅgāsuttam (SN 15.8-강가 강 경) 
13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의 대나무 숲에 있는 다람쥐 보호구역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어떤 바라문이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과 함께 안부 인사를 나누었다. 두 분이 안부 인사와 우호적인 대화를 나누신 뒤에 한 쪽에 앉았다 한 쪽에 앉은 그 바라문은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고따마 존자시여, 얼마나 많은 겁(劫)이 흘러갔고 지나갔습니까?”

“바라문이여, 참으로 많은 겁이 흘러갔고 지나갔다. 그래서 그것을 가지고 수년이라거나 수백 년이라거나 수천 년이라거나 수십만 년이라고 계산하기가 쉽지 않다.”
“고따마 존자시여, 그러면 비유를 드실 수 있습니까?”
“바라문이여, 그럴 수 있다.”라고 세존께서는 말씀하셨다. 
“예를 들면, 바라문이여,  이 강가 강은 흘러서 큰 바다에 도달한다. 그런데 그 중간에 있는 모래들을 가지고 몇 개의 모래라거나 수백 개의 모래라거나 수천 개의 모래라거나 수십만 개의 모래라고 계산하기가 쉽지 않다. 그와 같이, 바라문이여, 참으로 겁은 이보다 더 많이 흘러갔고 지나갔다. 그래서 그것을 가지고 수년이라거나 수백 년이라거나 수천 년이라거나 수십만 년이라고 계산하기가 쉽지 않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바라문이여, 윤회는 시작이 알려지지 않는 것이다. 무명에 덮이고 갈애에 묶여서 옮겨가고 윤회하는 중생들에게 윤회의 처음 시작점은 알려지지 않는다. 이렇게 오랜 세월, 바라문이여, 그대는 괴로움을 경험했고 혹독함을 경험했고 불행을 경험했고 무덤을 증가시켰다. 그러므로 바라문이여, 형성된 것들(행)에 대해 염오하는 것이 마땅하고, 그것에 대한 탐욕이 사라지도록 하는 것이 마땅하고, 해탈하는 것이 마땅하다.”         

 
이렇게 말씀하시자 그 바라문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경이롭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경탄할만 합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마치 넘어진 것을 일으켜 세우듯이, 혹은 감추어져 있는 것을 드러내듯이, 아니면 길을 잃고 헤매던 사람에게 길을 가르켜 주시듯, 또는 눈 있는 자는 형색을 보라고 어둠 속에 등불을 가져오듯, 고따마 존자께서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진리를 밝혀 주셨습니다. 

저는 이제 고따마 존자께 귀의하옵니다. 또한 그 가르침(법)에 귀의하옵니다. 또한 그 제자들의 모임인 승가에 귀의하옵니다.

고따마 존자께서는 저를 재가신자로 받아주십시오. 오늘부터 목숨이 붙어 있는 그날까지 귀의하옵니다.”

 

daṇḍasuttaṃ (SN 15.9-막대기 경)
132. 사왓티에 머물고 계셨다. ··· “비구들이여, 윤회는 시작점이 알려지지 않는 것이다. 무명에 덮이고 갈애에 묶여서 옮겨가고 윤회하는 중생들에게 윤회의 처음 시작점은 알려지지 않는다. 예
를 들면, 비구들이여, 공중으로 던져진 막대기는 아랫부분으로 떨어지기도 하고, 중간부분으로 떨어지기도 하고, 끝부분으로 떨어지기도 한다. 이와 같이, 비구들이여, 무명에 덮이고 갈애에 묶여서 옮겨가고 윤회하는 중생들은 이 세상에서 저 세상으로 가기도 하고, 저 세상에서 이 세상으로 오기도 한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비구들이여, 윤회는 시작점이 알려지지 않는 것이다. 무명에 덮이고 갈애에 묶여서 옮겨가고 윤회하는 중생들에게 윤회의 처음 시작점은 알려지지 않는다. 이렇게 오랜 세월,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괴로움을 경험했고 혹독함을 경험했고 불행을 경험했고 무덤을 증가시켰다.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형성된 것들(행)에 대해 염오하는 것이 마땅하고, 그것에 대한 탐욕이 사라지도록 하는 것이 마땅하고, 해탈하는 것이 마땅하다.”          

 

puggalasuttaṃ (SN 15.10-사람 경)

133. 한 때에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에 있는 독수리봉 산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존귀하신(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윤회는 시작이 알려지지 않는 것이다. 무명에 덮이고 갈애에 묶여서 옮겨가고 윤회하는 중생들에게 윤회의 처음 시작점은
알려지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이 일 겁 동안 옮겨가고 윤회하면서 남긴 큰 뼈와 해골, 뼈의 더미, 뼈의 무더기를 한 군데에 모아서 잘 보존하여 사라지지 않게 한다면 그것은 웨뿔라 산의 높이와 같을 것이다.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비구들이여, 윤회는 시작점이 알려지지 않는 것이다. 무명에 덮이고 갈애에 묶여서 옮겨가고 윤회하는 중생들에게 윤회의 처음 시작점은 알려지지 않는다. 이렇게 오랜 세월,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괴로움을 경험했고 혹독함을 경험했고 불행을 경험했고 무덤을 증가시켰다.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형성된 것들(행)에 대해 염오하는 것이 마땅하고, 그것에 대한 탐욕이 사라지도록 하는 것이 마땅하고, 해탈하는 것이 마땅하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스승이신 선서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 뒤 다시 게송으로 이렇게 설하셨다.

 

'한 사람이 한 겁 동안 쌓은 뼈는

산같은 무더기가 될 것이다. 이렇게 위대한 성자는 말했다.  

그것은 마가다의 기립바자에 있는 독수리봉 산의 북쪽에 있는

큰 웨뿔라 산과 같다고 말한다.

괴로움과 괴로움의 일어남과 괴로움의 극복

그리고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여덟 가지 성스러운 길의

성스러운 진리를 바른 지혜로 볼 때

그 사람은 최대로 일곱 번을 옮겨간 뒤에

모든 족쇄가 풀어져 괴로움을 끝낸다.'

 


제1장 첫 번째 품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