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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상윳따 - 제3장 짐 품(Bhara vagga. SN22:22-SN22:32)

실론섬 2014. 5. 8. 20:00

제3장 짐 품
Bhāra-vagga (SN 22.22-32)

 

bhārasuttaṃ (SN 22.22-짐 경)

22. 사왓티에서 설해짐. 거기에서 ··· “비구들이여, 그대들에게 짐과 짐을 나르는 사람(짐꾼)과 짐을 짊어지는 것과 짐을 내려놓는 것을 설할 것이다. 그것을 들어라.

 

“비구들이여, 무엇을 짐인가?

다섯 가지 집착에 의한 온[五取蘊. 오취온]이라고 말해야 한다. 어떤 다섯인가? 

물질적 요소에 집착하여 이루어진 온, 감수작용에 집착하여 이루어진 온, 지각작용에 집착하여 이루어진 온, 형성작용에 집착하여 이루어진 온, 식별작용에 집착하여 이루어진 온이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짐이라고 불린다.

 

*'다섯 가지 집착에 의한 온(오취온)'은 panca upadana-kkhandha를 옮긴 것이다. 
*다섯 가지 집착에 의한 온을 '짐(bhara)'이라고 한 것은 무슨 뜻인가? 유지하는데 짐이 된다(parihara-bhariya)는 뜻이다. 오치온을 서게 하고, 가게 하고, 앉게 하고, 누워서 쉬게 하고, 목욕하게 하고, 장식하고, 먹이고, 영양을 보급하게 하는(thapana-gamana-nisidapana-nipajjapana-nhapana-mandana-kkhadapana-bhunjapana) 등을 통해서 유지하는데 짐이 된다는 말이다. 그래서 유지하는데 짐이 된다고 한 것이다.(SA.ii.263)    

 

비구들이여, 무엇이 짐을 나르는 사람인가? 

사람이라고 말해야 한다. 이런 이름의 이런 성을 가진 존자. 이것이, 비구들이여, 짐을 나르는 사람이라고 불린다.

 

*'짐을 나르는 사람'은 bharahara puggala를 옮긴 것이다. '짐을 나르는 사람'에서의 사람(puggala)은 단지 인습적 표현일 뿐임을 보여준다. 이 사람이라 불리는 것은 재생연결의 순간에 오온이라는 짐을 집어 올려서 10년이든 20년이든 100년이든 수명이 있는 한 이 오온이라는 짐을 목욕시키고 먹이고 하는 등을 통해서 나르다가 죽음의 순간에 그것을 버리고 다시 재생연결의 순간에 다른 오온이라는 짐을 취하기 때문이다.(SA.ii.263-264)  

 

비구들이여, 무엇이 짐을 짊어지는 것인가?

후생을 있게 하는 갈애로써, 기쁨과 탐냄과 더불어 여기저기에서 즐거워하는 것으로, 말하자면 감각적 쾌락에 대한 갈애, 존재에(있음에) 대한 갈애, 존재하지 않음에(있지 않음에) 대한 갈애이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짐을 짊어지는 것이라고 불린다.

 

*'여기저기서 즐거워하는 것(tatra tatra-abhinandini)'이란 태어나는 곳과 형색 등의 대상들과 같은 여러 곳에서즐기는 습성을 가진 것을 말한다.
다섯 가지 감각적 쾌락에 대한 탐욕을 '감각적 쾌락에 대한 갈애'라 한다. 욕계와 색계에 대한 욕망, 禪에 대한 열망, 상견과 함께하는 욕망-이것을 일러 '존재에 대한 갈애'라 한다. 단견과 함께하는 욕망을 '존재하지 않음에 대한 갈애'라 한다.(SA.ii.264)   

 

비구들이여, 무엇이 짐을 내려놓는 것인가?

이러한 갈애로부터의 남기없는 탐냄의 떠남, 소멸, 포기, 버림, 해탈, 무집착이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짐을 내려놓는 것이라고 불린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렇게 말씀하신 뒤에 스승이신 선서께서는 다시 (게송으로) 이렇게 말씀하셨다.  

 

 '참으로 짐은 오취온이다. 짐을 나르는 자는 사람을 말한다.

  짐을 짊어지는 것은 세상에서 괴로움이고, 짐을 내려놓는 것은 즐거움이다.

  갈망없고 완전히 꺼진 자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뒤에

 다른 짐을 짊어지지 않고서 갈애를 뿌리째 뽑아버려다.'

 

pariññāsuttam (SN 22.23-통달한 지혜 경)
23. 사왓티에서 설해짐.
“비구들이여, 완전하게 알아야 할 법들과 통달한 지혜를 말할 것이다. ··· “비구들이여, 무엇이 완전하게 알아야 할 법들인가? 비구들이여, 물질적 요소는 완전하게 알아야 할 법이다. 감수작용은 완전하게 알아야 할 법이다. 지각작용은 완전하게 알아야 할 법이다. 형성작용은 완전하게 알아야 할 법이다. 식별작용은 완전하게 알아야 할 법이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완전하게 알아야 할 법들이라고 불린다.

 

그러면 비구들이여, 무엇이 통달한 지혜인가?

비구들이여, 탐냄의 멸진, 성냄의 멸진, 어리석음의 멸진이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통달한 지혜라고 불린다.”

 

*물질적 요소(색.色), 감수작용(수.受), 지각작용(상.想), 형성작용(행.行), 식별작용(식.識)

 

abhijānasuttam (SN 22.24-최상의 지혜로 앎 경)
24. 사왓티에서 설해짐.
“비구들이여, 물질적 요소를 완전한 지혜로 알지 못하고, 철저하게 알지 못하고, 탐욕이 사라지지 못하고, 제거하지 못하면 괴로움의 부서짐은 불가능하다. 감수작용을 완전한 지혜로 알지 못하고, 철저하게 알지 못하고, 탐욕이 사라지지 못하고, 제거하지 못하면 괴로움의 부서짐은 불가능하다. 지각작용을 완전한 지혜로 알지 못하고 ··· 형성작용을 완전한 지혜로 알지 못하고, 철저하게 알지 못하고, 탐욕이 사라지지 못하고, 제거하지 못하면 괴로움의 부서짐은 불가능하다. 식별작용을 완전한 지혜로 알지 못하고, 철저하게 알지 못하고, 탐욕이 사라지지 못하고, 제거하지 못하면 괴로움의 부서짐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비구들이여, 물질적 요소를 완전한 지혜로 알고, 철저하게 알고, 탐욕이 사라지고, 제거하면 괴로움의 부서짐이 가능하다. 감수작용을 완전한 지혜로 알고 ··· 지각작용을 ··· 형성작용을 ··· 완전한 지혜로 알고, 철저하게 알고, 탐욕이 사라지고, 제거하면 괴로움의 부서짐이 가능하다."

 

chandarāgasuttam (SN 22.25-욕탐 경)
25. 사왓티에서 설해짐.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물질적 요소에 대한 욕탐(탐냄과 욕심)을 제거하라. 그러면 물질적 요소는 제거될 것이고, 그 뿌리가 뽑힐 것이고 윗부분이 잘려진 야자나무처럼 될 것이고 존재하지 않는 상태가 될 것이고 미래에 일어나지 않게 될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감수작용에 대한 ··· 지각작용에 대한 ··· 형성작용에 대한 ··· 식별작용에 대한 탐냄과 욕심을 제거하라. 그러면 식별작용은 제거될 것이고, 그 뿌리가 뽑힐 것이고 윗부분이 잘려진 야자나무처럼 돌 것이고 존재하지 않는 상태가 될 것이고 미래에 일어나지 않게 될 것이다.”  

 

assādasuttaṃ (SN 22.26-맛(매력) 경)
26. 사왓티에서 설해짐.
“비구들이여, 내가 깨닫기 이전, 아직 완전한 깨달음을 성취하지 못한 보살이었을 때 나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물질적 요소의 맛은 무엇이고, 위험은 무엇이고, 벗어남은 무엇인가? 감수작용의 맛은 무엇이고, 위험은 무엇이고, 벗어남은 무엇인가? 지각작용의 맛은 무엇이고, 위험은 무엇이고, 벗어남은 무엇인가? 형성작용의 맛은 무엇이고, 위험은 무엇이고, 벗어남은 무엇인가? 식별작용의 맛은 무엇이고, 위험은 무엇이고, 벗어남은 무엇인가?' 라고. 비구들이여, 그런 나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물질적 요소를 연(緣)하여 일어나는 즐거움과 만족이 물질적 요소의 맛이다. 물질적 요소는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이 물질적 요소의 위험이다. 물질적 요소에 대한 욕탐의 길들임과 버림이 물질적 요소의 벗어남이다. 감수작용을 연하여 일어나는 즐거움과 만족이 감수작용의 맛이다. 감수작용은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이 감수작용의 위험이다. 감수작용에 대한 욕탐의 길들임과 버림이 감수작용의 벗어남이다. 지각작용을 연하여 일어나는 즐거움과 만족이 지각작용의 맛이다. 지각작용은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이 지각작용의 위험이다. 지각작용에 대한 욕탐의 길들임과 버림이 지각작용의 벗어남이다. 형성작용을 연하여 일어나는 즐거움과 만족이 형성작용의 맛이다. 형성작용은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이 형성작용의 위험이다. 형성작용에 대한 욕탐의 길들임과 버림이 형성작용의 벗어남이다. 식별작용을 연하여 일어나는 즐거움과 만족이 식별작용의 맛이다. 식별작용은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이 식별작용의 위험이다. 식별작용에 대한 욕탐의 길들임과 버림이 식별작용의 벗어남이다.    

 

비구들이여, 이 다섯 가지의 집착에 의한 온(오취온)의 맛으로부터 맛을, 위험으로부터 위험을, 벗어남으로부터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철저하게 알지 못한 때까지는, 비구들이여, 나는 하늘이 사는 세계, 마라가 사는 세계, 범천이 사는 세계, 사문과 바라문의 인간세계, 하늘 사람이 사는 세계에 대해 위 없는 바른 깨달음을 완전히 깨달았다고 천명하지 않았다. 그러나 비구들이여, 나는 이렇게 다섯 가지 집착에 의한 온의 맛으로부터 맛을, 위험으로부터 위험을, 벗어남으로부터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고 난 뒤에, 비구들이여, 나는 하늘이 사는 세계, 마라가 사는 세계, 범천이 사는 세계, 사문과 바라문의 인간세계, 하늘 사람이 사는 세계에 대해 위 없는 바른 깨달음을 완전히 깨달았다고 천명하였다. 그리고 나에게 지(知)와 견(見)이 생겼다. ‘나의 해탈은 확고부동하다. 이것이 나의 마지막 태어남이며, 이제 더 이상의 다시 태어남[再生]은 없다.’라고."

 

dutiyāssādasuttaṃ (SN 22.27-맛 경2)
27. 사왓티에서 설해짐. 
“비구들이여, 나는 물질적 요소의 맛을 찾기 위해 유행하였다. 나는 물질적 요소의 맛을 알았고, 물질적 요소의 맛이라고 알려진 것을 지혜에 의한 만큼 잘 보았다. 비구들이여, 나는 물질적 요소의 위험을 찾기 위해 유행하였다. 나는 물질적 요소의 위험을 알았고, 물질적 요소의 위험이라고 알려진 것을 지혜에 의한 만큼 잘 보았다. 비구들이여, 나는 물질적 요소의 벗어남을 찾기 위해 유행하였다. 나는 물질적 요소로부터 벗어남을 알았고, 물질적 요소로부터 벗어남이라고 알려진 것을 지혜에 의한 만큼 잘 보았다. 비구들이여, 나는 감수작용의 ··· 비구들이여, 나는 지각작용의 ··· 비구들이여, 나는 형성작용의 ··· 비구들이여, 나는 식별작용의 맛을 찾기 위해 유행하였다. 나는 식별작용의 맛을 알았고, 식별작용의 맛이라고 알려진 것을 통찰지로 철저하게 보았다. 비구들이여, 나는 식별작용의 위험을 찾기 위해 유행하였다. 나는 식별작용의 위험을 알았고, 식별작용의 위험이라고 알려진 것을 지혜에 의한 만큼 잘 보았다. 비구들이여, 나는 식별작용의 벗어남을 찾기 위해 유행하였다. 나는 식별작용으로부터 벗어남을 알았고, 식별작용으로부터 벗어남이라고 알려진 것을 지혜에 의한 만큼 잘 보았다. 비구들이여, 이 다섯 가지의 집착에 의한 온의 맛으로부터 맛을, 위험으로부터 위험을, 벗어남으로부터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지 못한 때까지는, 비구들이여, 나는 하늘이 사는 세계, 마라가 사는 세계, 범천이 사는 세계, 사문과 바라문의 인간세계, 하늘 사람이 사는 세계에 대해 위 없는 바른 깨달음을 완전히 깨달았다고 천명하지 않았다. 그러나 비구들이여, 나는 이렇게 다섯 가지 집착에 의한 온의 맛으로부터 맛을, 위험으로부터 위험을, 벗어남으로부터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고 난 뒤에, 비구들이여, 나는 하늘이 사는 세계, 마라가 사는 세계, 범천이 사는 세계, 사문과 바라문의 인간세계, 하늘 사람이 사는 세계에 대해 위 없는 바른 깨달음을 완전히 깨달았다고 천명하였다. 그리고 나에게 지(知)와 견(見)이 생겼다. ‘나의 해탈은 확고부동하다. 이것이 나의 마지막 태어남이며, 이제 더 이상의 다시 태어남[再生]은 없다.’라고."   

 

tatiyassādasuttaṃ (SN 22.28-맛 경3)
28. 사왓티에서 설해짐.
 “비구들이여, 만일 물질적 요소에 맛이 없다면, 중생들은 물질적 요소에 집착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비구들이여, 물질적 요소에 맛이 있다. 그래서 중생들이 물질에 집착한다. 비구들이여, 만일 물질적 요소에 위험(잘못됨)이 없다면, 중생들은 물질적 요소에 대해 염오(싫어하고 떠남)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비구들이여, 물질적 요소에는 위험이 있다. 그래서 중생들은 물질적 요소에 대해 염오한다. 비구들이여, 만일 물질적 요소에서 벗어남이 없다면, 중생들은 물질적 요소로부터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비구들이여, 물질적 요소에는 벗어남이 있다. 그래서 중생들은 물질적 요소로부터 벗어난다. 만일 감수작용에 맛이 없다면 ··· 위험이 없다면 ··· 벗어남이 없다면 ··· 만일 지각작용에 맛이 없다면 ··· 위험이 없다면 ··· 벗어남이 없다면 ··· 비구들이여, 만일 형성작용에 벗어남이 없다면, 중생들은 형성작용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비구들이여, 형성작용에는 벗어남이 있다. 그래서 중생들은 형성작용으로부터 벗어난다. 비구들이여, 만일 식별작용에 벗어남이 없다면, 중생들은 식별작용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비구들이여, 식별작용에는 벗어남이 있다. 그래서 중생들은 식별작용으로부터 벗어난다. 

 

비구들이여, 이 다섯 가지 집착에 의한 온의 맛으로부터 맛을, 위험으로부터 위험을, 벗어남으로부터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지 못할 때까지는, 비구들이여, 중생들은 하늘(신)이 사는 세계, 마라가 사는 세계, 범천이 사는 세계, 사문과 바라문의 인간세계, 하늘 사람이 사는 세계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풀려나지 못하고 해탈하지 못하며 제한없는 마음(한계가 없는 마음)으로 머물지 못한다. 그러나 비구들이여, 이렇게 다섯 가지 집착에 의한 온의 맛으로부터 맛을, 위험으로부터 위험을, 벗어남으로부터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면, 비구들이여, 중생들은 하늘이 사는 세계, 마라가 사는 세계, 범천이 사는 세계, 사문과 바라문의 인간세계, 하늘 사람이 사는 세계로부터 벗어나고 풀려나고 해탈하며 제한없는 마음으로 머문다.”  

 

abhinandanasuttam (SN 22.29-기뻐함 경)
29. 사왓티에서 설해짐.
"비구들이여, 물질적 요소를 기뻐하는 자는 괴로움을 기뻐하는 자이다. 괴로움을 기뻐하는 자는 괴로움으로부터 해탈하지(벗어나지) 못한다고 나는 말한다. 감수작용을 ··· 지각작용을 ··· 형성작용을 ··· 식별작용을 기뻐하는 자는 괴로움을 기뻐하는 자이다. 괴로움을 기뻐하는 자는 괴로움으로부터 해탈하지 못한다고 나는 말한다.  

 

비구들이여, 물질적 요소를 기뻐하지 않는 자는 괴로움을 기뻐하지 않는 자이다. 괴로움을 기뻐하지 않는 자는 괴로움으로부터 해탈한다고(벗어 난다고) 나는 말한다. 감수작용을 ··· 지각작용을 ··· 형성작용을 ··· 식별작용을 기뻐하지 않는 자는 괴로움을 기뻐하지 않는 자이다. 괴로움을 기뻐하지 않는 자는 해탈한다고 나는 말한다.”   

 

uppādasuttam (SN 22.30-일어남(생겨남) 경)
30. 사왓티에서 설해짐.
“비구들이여, 물질적 요소가 일어나고 지속하고 생기고 나타나는 것은 다름 아닌 괴로움의 일어남과 병들의 지속과 늙음∙죽음의 드러남(나타남)이다. 감수작용이 ··· 지각작용이 ··· 형성작용이 ··· 식별작용이 일어나고 지속하고 생기고 나타나는 것은 다름 아닌 괴로움의 일어남과 병들의 지속과 늙음∙죽음의 드러남이다.  

 

비구들이여, 물질적 요소가 소멸하고 끊어지고 사라지는 것은 다름 아닌 괴로움의 소멸과 병이 끊어지고 늙음∙죽음의 사라짐이다. 감수작용이 ··· 지각작용이 ··· 형성작용이 ··· 식별작용이 소멸하고 끊어지고 사라지는 것은 다름 아닌 괴로움의 소멸과 병이 끊어지고 늙음∙죽음의 사라짐이다."   

 

aghamūlasuttam (SN 22.31-재난의 뿌리 경)
31. 사왓티에서 설해짐.
“비구들이여, 재난과 재난의 뿌리를 말할 것이다. 그것을 들어라. 비구들이여, 무엇이 재난인가? 비구들이여, 물질적 요소는 재난이다. 감수작용은 재난이다. 지각작용은 재난이다. 형성작용은 재난이다. 식별작용은 재난이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재난이라고 불린다.

 

비구들이여, 무엇이 재난의 뿌리인가?

후생을 있게하는 갈애로써, 기쁨과 탐냄과 더불어 여기저기에서 즐거워하는 것으로, 말하자면 감각적 쾌락에 대한 갈애, 존재에 대한 갈애, 존재하지 않음에 대한 갈애가 그것이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재난의 뿌리라고 불린다.”

 

pabhaṅgusuttam (SN 22.32-부서지기 쉬운 것 경)
32. 사왓티에서 설해짐.
“비구들이여, 부서지는 것과 부서지지 않는 것을 말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무엇이 부서지는 것이며, 무엇이 부서지지 않는 것인가? 비구들이여, 물질적 요소는 부서지는 것이며, 그것이 소멸하고 가라앉고 사라지는 것이 부서지지 않는 것이다. 감수작용은 ··· 지각작용은 ··· 형성작용은 ··· 식별작용은 부서지기 쉬운 것이며, 그것이 소멸하고 가라앉고 사라지는 것이 부서지지 않는 것이다.”   

 

 

제3장 짐 품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