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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상윳따 - 제4장 그대들의 것이 아님 품(Natumhaka vagga.SN22:33-SN22:42)

실론섬 2014. 5. 8. 21:25

제4장 그대들의 것이 아님 품
Natumhāka-vagga (SN 22.33-42)


natumhākamsuttam (SN 22.33-그대들의 것이 아님 경1)

33. 사왓티에서 설해짐. “비구들이여, 그대들의 것이 아닌 것은 버려야 한다. 그것을 버리면 이익과 행복이 있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무엇이 그대들의 것이 아닌가? 비구들이여, 물질적 요소는 그대들의 것이 아니다. 그대들이 그것을 버리면 이익과 행복이 있을 것이다. 감수작용은 ··· 지각작용은 ··· 형성작용은 ··· 식별작용은 그대들의 것이 아니다. 그대들이 그것을 버리면 이익과 행복이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사람들이 이 제따 숲에서 풀과 나무와 가지와 잎을 가져가거나 태우거나 하고 싶은 대로 할 것이다. 그러면 그대들에게 ‘사람들이 우리들도 가져 간다거나 태운다거나 하고 싶은 대로 한다.’라는 이런 생각이 들겠는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입니까? 세존이시여, 그것은 자아가 아니고(우리 자신이 아니고) 자아에 속하는 것이(자신의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비구들이여, 물질적 요소는 물질적 요소는 그대들의 것이 아니다. 그대들이 그것을 버리면 이익과 행복이 있을 것이다. 감수작용은 ··· 지각작용은 ··· 형성작용은 ··· 식별작용은 그대들의 것이 아니다. 그대들이 그것을 버리면 이익과 행복이 있을 것이다."    

 

*물질적 요소(색.色), 감수작용(수.受. 느낌), 지각작용(상.想.인식), 형성작용(행.行.형성력), 식별작용(식.識.의식)

 

dutiyanatumhākamsuttam (SN 22.34-그대들의 것이 아님 경2)
34. 사왓티에서 설해짐. “비구들이여, 그대들의 것이 아닌 것은 버려야 한다. 그대들이 그것을 버리면 이익과 행복이 있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무엇이 그대들의 것이 아닌가? 비구들이여, 물질적 요소는 그대들의 것이 아니다. 그대들이 그것을 버리면 이익과 행복이 있을 것이다. 감수작용은 ··· 지각작용은 ··· 형성작용은 ··· 식별작용은 그대들의 것이 아니다. 그대들이 그것을 버리면 이익과 행복이 있을 것이다."        

 

aññatarabhikkhusuttaṃ (SN 22.35-어떤 비구 경)
35. 사왓티에서 설해짐. 그 무렵 어떤 비구가 세존께 찾아갔다. 가서는 세존께 경의를 표하고 난 뒤에 한 쪽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그 비구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저에게 간략하게 법을 설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세존으로부터 법을 들은 뒤에 홀로 머물며 방일하지 않고 노력하고 단호한 의지를 가지고 머물겠습니다
.”라고.
“비구여, 어떤 것에 잠재성향을 가지면 그것에 의해서 명칭을 얻게 된다. 어떤 것에 잠재성향을 가지지 않으면 그것에 의해서 명칭을 얻지 않는다.”  
“세존이시여, 저는 잘 이해하였습니다. 선서시여, 저는 잘 이해하였습니다.”

 

*'비구여, 어떤 것에 잠재성향을 가지면 그것에 의해서 명칭을 얻게 된다.'는 yam kho bhikkhu anuseti tena sabkham gacchatu를 옮긴 것이다. 여기서 '잠재성향을 가지다.'로 옮긴 동사 anuseti는 잠재성향(anusaya)을 지칭하고 있다. 이곳은 일곱 가지 잠재성향(본서 제5권 SN45.175참조)이 될 수도 있고 탐욕, 적의, 무명의 세 가지 잠재성향(제4권 SN36.3참조)일 수도 있다. 주석서는 이렇게 설명한다. 
"만일 어떤 사람이 감각적 쾌락 등에 대한 잠재성향을 통해서 물질에 대한 잠재성향을 가지고 있으면 그런 잠재성향에 의해서 그는 탐욕을 가졌고 적의를 가졌고 어리석다는 명칭 즉 개념을 가지게 된다. 만일 그런 잠재성향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그런 명칭을 얻지 않는다.(SA.ii.265)  
그리고 보디 스님의 제언처럼 우리는 잠재성향을 통해서만이 아니라 오히려 오온 각각을 통해서도 특정 사람에 대한 명칭을 붙일 수 있다. 예를 들면 물질적 특성을 중시하면 육체파라 하고, 느낌을 중시하면 기분파라 하고, 인식을 중시하면 이념적이라 하고, 형성을 중시하면 행동파라 하고, 의식을 중시하면 사색적이라 부르는 등이다.  

 

“비구여, 그대는 내가 간략하게 말한 것을 어떻게 상세하게 의미를 이해하였는가?”

“만약에, 세존이시여, 물질적 요소에 대해 잠재성향을 가지면 그것에 의해서 명칭을 얻게 됩니다. 만약에 감수작용에 대해 잠재성향을 가지면 그것에 의해서 명칭을 얻게 됩니다. 만약에 지각작용에 대해 잠재성향을 가지면 그것에 의해서 명칭을 얻게 됩니다. 만약에 형성작용에 대해 잠재성향을 가지면 그것에 의해서 명칭을 얻게 됩니다. 만약에 식별작용에 대해 잠재성향을 가지면 그것에 의해서 명칭을 얻게 됩니다. 

만약에 세존이시여, 물질적 요소에 대해 잠재성향을 가지지 않으면 그것에 의해 명칭을 얻지 않게 됩니다. 만약에 감수작용에 대해 잠재성향을 가지지 않으면 그것에 의해 명칭을 얻지 않게 됩니다. 만약에 지각작용에 대해 잠재성향을 가지지 않으면 그것에 의해 명칭을 얻지 않게 됩니다. 만약에 형성작용에 대해 잠재성향을 가지지 않으면 그것에 의해 명칭을 얻지 않게 됩니다. 만약에 식별작용에 대해 잠재성향을 가지지 않으면 그것에 의해 명칭을 얻지 않게 됩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세존께서 간략하게 말씀하신 이것의 상세한 의미를 이렇게 이해합니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비구여! 훌륭하게 그대는 내가 간략하게 말한 것의 상세한 의미를 이해하였다. 만약에, 비구여, 물질적 요소에 대해 잠재성향을 가지면 그것에 의해 명칭을 얻게 된다. 만약에 감수작용에 대해 ··· 만약에 지각작용에 대해 ··· 만약에 형성작용에 대해 ··· 만약에 식별작용에 대해잠재성향을 가지면 그것에 의해서 명칭을 얻게 된다. 만약에, 비구여, 물질적 요소에 대해 잠재성향을 가지지 않으면 그것에 의해서 명칭을 얻지 않게 된다. 만약에 감수작용에 대해 ··· 만약에 지각작용에 대해 ··· 만약에 형성작용에 대해 ··· 만약에 식별작용에 대해 잠재성향을 가지지 않으면 그것에 의해서 명칭을 얻지 않게 된다. 비구여, 내가 간략하게 말한 이것의 상세한 의미를 이렇게 보아야 한다.”

 

그 비구는 세존의 말씀을 기뻐하고 만족한 뒤에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께 경의를 표하고 난 뒤에 공경의 의미로 오른쪽으로 돌아 돌아갔다.

그리고 홀로 외딴곳에서 방일하지 않고 노력하고 단호한 의지를 가지고 머문 그 비구는 오래지 않아 좋은 가문의 아들들이 집에서 집없는 곳으로 출가한 목적인 위없는 청정범행의 완성을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깨달아 알고 체득하고 성취하여 머물렀다.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완성되었다. 해야 할 일을 했다. 다음에는 현재의 상태가 되지 않는다(이 상태 외에 다른 삶은 없다).'라고 알았다.
그 비구는 아라한들 중의 한 분이 되었다. 

 

dutiyāññatarabhikkhusuttaṃ (SN 22.36-어떤 비구 경2)

36. 사왓티에서 설해짐. 어떤 비구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경의를 표하고 난 뒤에 한 쪽에 앉았다. 한 쪽에 앉은 그 비구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저에게 간략하게 법을 설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세존으로부터 법을 들은 뒤에 홀로 머물며 방일하지 않고 노력하고 단호한 의지를 가지고 머물겠습니다.”라고.  
“비구여, 어떤 것에 잠재성향을 가지면 그것을 관찰하게(재어보게) 되고 그것을 관찰하면 그것에 의해서 명칭을 얻게 된다. 어떤 것에 잠재성향을 가지지 않으면 그것을 관찰하지 않게 되고 그것을 관찰하지 않으면  그것에 의해서 명칭을 얻지 않는다.”
“세존이시여, 저는 잘 이해하였습니다. 선서시여, 저는 잘 이해하였습니다.”

 

“비구여, 그대는 내가 간략하게 말한 것을 어떻게 상세하게 의미를 이해하였는가?”

“만약에, 세존이시여, 물질적 요소에 대해 잠재성향을 가지면 그것을 관찰하게 되고 그것을 관찰하면 그것에 의해서 명칭을 얻게 됩니다. 만약에 감수작용에 대해 잠재성향을 가지면 ··· 만약에 지각작용에 대해 잠재성향을 가지면 ··· 만약에 식별작용에 대해 잠재성향을 가지면 ··· 만약에 형성작용에 대해 잠재성향을 가지면 ··· 만약에 식별작용에 대해 잠재성향을 가지면 그것을 관찰하게 되고 그것을 관찰하면 그것에 의해서 명칭을 얻게 됩니다. 만약에, 세존이시여, 물질적 요소에 대해 잠재성향을 가지지 않으면 그것을 관찰하지 않게 되고 그것을 관찰하지 않으면 그것에 의해 명칭을 얻지 않게 됩니다. 만약에 감수작용에 대해 잠재성향을 가지지 않으면 ··· 만약에 지각작용에 대해 잠재성향을 가지지 않으면 ··· 만약에 형성작용에 대해 잠재성향을 가지지 않으면 ··· 만약에 식별작용에 대해 잠재성향을 가지지 않으면 그것을 관찰하지 않게 되고 그것을 관찰하지 않으면 그것에 의해 명칭을 얻지 않게 됩니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비구여! 훌륭하게 그대는 내가 간략하게 말한 것의 상세한 의미를 이해하였다. 만약에, 비구여, 물질적 요소에 대해 잠재성향을 가지면 그것을 관찰하게 되고 그것을 관찰하면 그것에 의해서 명칭을 얻게 된다. 만약에 감수작용에 대해 잠재성향을 가지면 ··· 만약에 지각작용에 대해 잠재성향을 가지면 ··· 만약에 식별작용에 대해 잠재성향을 가지면 ··· 만약에 형성작용에 대해 잠재성향을 가지면 ··· 만약에 식별작용에 대해 잠재성향을 가지면 그것을 관찰하게 되고 그것을 관찰하면 그것에 의해서 명칭을 얻게 된다. 만약에, 비구여, 물질적 요소에 대해 잠재성향을 가지지 않으면 그것을 관찰하지 않게 되고 그것을 관찰하지 않으면 그것에 의해 명칭을 얻지 않게 된다. 만약에 감수작용에 대해 잠재성향을 가지지 않으면 ··· 만약에 지각작용에 대해 잠재성향을 가지지 않으면 ··· 만약에 형성작용에 대해 잠재성향을 가지지 않으면 ··· 만약에 식별작용에 대해 잠재성향을 가지지 않으면 그것을 관찰하지 않게 되고 그것을 관찰하지 않으면 그것에 의해 명칭을 얻지 않게 된다. 비구여, 내가 간략하게 말한 이것의 상세한 의미를 이렇게 보아야 한다."

 

그 비구는 세존의 말씀을 기뻐하고 만족한 뒤에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께 경의를 표하고 난 뒤에 공경의 의미로 오른쪽으로 돌아 돌아갔다.
그리고 홀로 외딴곳에서 방일하지 않고 노력하고 단호한 의지를 가지고 머문 그 비구는 오래지 않아 좋은 가문의 아들들이 집에서 집없는 곳으로 출가한 목적인 위없는 청정범행의 완성을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깨달아 알고 체득하고 성취하여 머물렀다.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완성되었다. 해야 할 일을 했다. 다음에는 현재의 상태가 되지 않는다(이 상태 외에 다른 삶은 없다).'라고 알았다.
그 비구는 아라한들 중의 한 분이 되었다.   

 

ānandasuttaṃ (SN 22.37-아난다 경)

37. 사왓티에서 설해짐. 그 무렵 아난다 존자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경의를 표하고 난 뒤에 한 쪽에 앉았다. 한 쪽에 앉은 아난다 존자에게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만약 아난다여, 사람들이 그대에게 ‘도반 아난다여, 어떠한 법들에게 일어남이 알려지고, 사라짐이 알려지고, 머문 것의 다르게 됨(변화)이 알려집니까?’라고 물으면, 이렇게 질문받은 그대는, 아난다여, 무엇이라고 설명하겠는가?”
“만약 세존이시여, 저에게 ‘도반 아난다여, 어떠한 법들에게 일어남이 알려지고, 사라짐이 알려지고, 머문 것의 다르게 됨이 알려집니까?’라고 물으면, 이렇게 질문받은 저는 '
도반들이여, 물질적 요소에게 일어남이 알려지고, 사라짐이 알려지고, 머문 것의 다르게 됨이 알려집니다. 감수작용에게 ··· 지각작용에게 ··· 형성작용에게 ··· 식별작용에게 일어남이 알려지고, 사라짐이 알려지고, 머문 것의 다르게 됨이 알려집니다. 이런 법들에게, 도반들이여, 일어남이 알려지고, 사라짐이 알려지고, 머문 것의 다르게 됨이 알려집니다.’라고 설명하겠습니다. 이렇게 질문받은 저는, 세존이시여, 이렇게 설명하겠습니다.”

 

*여기서 '일어남', '사라짐', 머문 것의 다르게 됨'은 각각 uppada, vaya, thitassa annathatta를 옮긴 것이다. 앙굿따라 니까야 제1권 유위 경(AN3.47)에서 이 셋은 '형성된 것(유위)에 있는 세 가지 형성된 것의 특징'으로 나타나고 있다. 주석서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이것은 각각의 무더기의 일어남, 늙음, 부서짐(uppada-jara-bhanga)이라는 세 가지 특징이 된다. 그래서 이것을 두고 '형성된 것(유위)에 있는 세 가지 형성된 것의 특징'이라고 말씀하신 것이다."(SA.ii.266)  
한편 주석서는 '머문 것의 다르게 됨(thitassa annathatta)'을 이렇게 설명한다.
"'머문 것의 다르게 됨'이란 유지되는 생명이 있는 것의 늙음을 말한다. 여기서 머문 것이란 생명기능이라 불리는 것이 유지되는 것의 이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르게 됨이란 늙음을 말한다. 그래서 이렇게 말한다.
"일어남이란 태어남이라 불리고 부서짐이란 사라짐이다.
다르게 됨이란 늙음이라 불리며 머묾은 유지됨을 말한다.
(uppado jati akkhato, bhango vutto vayoti ca
annathattam jara vutta, thiti ca anupalana) (SA.ii.266)
그리고 주석서는 정신의 법들에는 다르게 됨 혹은 늙음이 있을 수 없다는 다른 스승들의 의견을 소개한 뒤에 이것을 본경의 말씀으로 논파하고 있다.  
"다른 자들은 '비물질(정신)의 법들에는 늙는 순간이란 것을 상정할 수가 없다.'라고 주장한다. [복주석서: 비물질(정신)의 순간은 너무 짧기 때문에 늙음은 즉시 부서짐에 의해서 따라잡혀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존께서는 본경에서 '감수작용의 ... 지각작용의 ... 형성작용의 ... 인식작용의 일어남이 알아지고 사라짐이 알아지고 머문 것의 다르게 됨이 알아진다.'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정신이 법들에도 세 가지 특징이 알려진다.(SA.ii.267)  

 

“훌륭하고 훌륭하다, 아난다여! 참으로 아난다여, 물질적 요소에게 일어남이 알려지고, 사라짐이 알려지고, 머문 것의 다르게 됨이 알려진다. 감수작용에게 ··· 지각작용에게 ··· 형성작용에게 ··· 식별작용에게 일어남이 알려지고, 사라짐이 알려지고, 머문 것의 다르게 됨이 알려진다. 이런 법들에게, 아난다여, 일어남이 알려지고, 사라짐이 알려지고, 머문 것의 다르게 됨이 알려진다. 이렇게 질문받은 그대는, 아난다여, 이렇게 설명해야 한다.”

 

dutiyāanandasuttaṃ (SN 22.38-아난다 경2)
38. 사왓티에서 설해짐. 한 쪽에 앉은 아난다 존자에게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만약 아난다여, 사람들이 그대에게
‘도반 아난다여, 어떤 법들에게 일어남(생겨남)이 알려졌고, 사라짐(무너짐)이 알려졌고, 머문 것의 다르게 됨(변화)이 알려졌습니까? 일어남이 알려질 것이고, 사라짐이 알려질 것이고, 머문 것의 다르게 됨이 알려질 것입니까? 일어남이 알려지고, 사라짐이 알려지고, 머문 것의 다르게 됨이 알려집니까?’라고 물으면, 이렇게 질문받은 그대는, 아난다여, 무엇이라고 설명하겠는가?”
“만약, 세존이시여, 저에게
‘도반 아난다여, 어떤 법들에게 일어남(생겨남)이 알려졌고, 사라짐(무너짐)이 알려졌고, 머문 것의 다르게 됨(변화)이 알려졌습니까? 일어남이 알려질 것이고, 사라짐이 알려질 것이고, 머문 것의 다르게 됨이 알려질 것입니까? 일어남이 알려지고, 사라짐이 알려지고, 머문 것의 다르게 됨이 알려집니까?’라고 물으면, 이렇게 질문받은 저는 ‘도반들이여, 지나가 버렸고(과거에) 소멸하였고 변해버린 물질적 요소에게 일어남이 알려졌고, 사라짐이 알려졌고, 머문 것의 다르게 됨이 알려졌습니다. 지나가 버렸고 소멸하였고 변해버린 감수작용에게 일어남이 알려졌고, 사라짐이 알려졌고, 머문 것의 다르게 됨이 알려졌습니다. ··· 지각작용에게 ··· 지나가 버렸고 소멸하였고 변해버린 형성작용에게 일어남이 알려졌고, 사라짐이 알려졌고, 머문 것의 다르게 됨이 알려졌습니다. 지나가 버렸고 소멸하였고 변해버린 식별작용에게 일어남이 알려졌고, 사라짐이 알려졌고, 머문 것의 다르게 됨이 알려졌습니다. 도반들이여, 이런 법들에게 일어남이 알려졌고, 사라짐이 알려졌고, 머문 것의 다르게 됨이 알려졌습니다.

 

도반들이여, (아직) 생겨나지 않았고, 나타나지(출현하지) 않은 물질적 요소에게 일어남이 알려질 것이고, 사라짐이 알려질 것이고, 머문 것의 다르게 됨이 알려질 것입니다. 생겨나지 않았고 나타나지 않은 감수작용에게 일어남이 알려질 것이고, 사라짐이 알려질 것이고, 머문 것의 다르게 됨이 알려질 것입니다. ··· 지각작용에게 ··· 생겨나지 않았고 나타나지 않은 형성작용에게 일어남이 알려질 것이고, 사라짐이 알려질 것이고, 머문 것의 다르게 됨이 알려질 것입니다. 생겨나지 않았고 나타나지 않은 삭별작용에게 일어남이 알려질 것이고, 사라짐이 알려질 것이고, 머문 것의 다르게 됨이 알려질 것입니다. 도반들이여, 이런 법들에게 일어남이 알려질 것이고, 사라짐이 알려질 것이고, 머문 것의 다르게 됨이 알려질 것입니다.

 

도반들이여, 생겨났고 나타난 물질적 요소에게 일어남이 알려지고, 사라짐이 알려지고, 머문 것의 다르게 됨이 알려집니다. 생겨났고 나타난 감수작용에게 ··· 지각작용에게 ··· 생겨났고 나타난 형성작용에게 일어남이 알려지고, 사라짐이 알려지고, 머문 것의 다르게 됨이 알려집니다. 생겨났고 나타난 식별작용에게 일어남이 알려지고, 사라짐이 알려지고, 머문 것의 다르게 됨이 알려집니다. 이런 법들에게, 도반들이여, 일어남이 알려지고, 사라짐이 알려지고, 머문 것의 다르게 됨이 알려집니다.'라고 설명하겠습니다. 이렇게 질문받은 저는, 세존이시여, 이렇게 설명하겠습니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아난다여! 참으로 아난다여, '지나가 버렸고 소멸하였고 변해버린 물질적 요소에게 일어남이 알려졌고, 사라짐이 알려졌고, 머문 것의 다르게 됨이 알려졌다. ··· 감수작용에게 ··· 지각작용에게 ··· 형성작용에게 ··· 지나가 버렸고 소멸하였고 변해버린 식별작용에게 일어남이 알려졌고, 사라짐이 알려졌고, 머문 것의 다르게 됨이 알려졌다. 아난다여, 이런 법들에게 일어남이 알려졌고, 사라짐이 알려졌고, 머문 것의 다르게 됨이 알려졌다.

 

아난다여, (아직) 생겨나지 않았고, 나타나지 않은 물질적 요소에게 일어남이 알려질 것이고, 사라짐이 알려질 것이고, 머문 것의 다르게 됨이 알려질 것이다. ··· 감수작용에게 ··· 지각작용에게 ··· 형성작용에게 ··· 생겨나지 않았고, 나타나지 않은 식별작용에게 일어남이 알려질 것이고, 사라짐이 알려질 것이고, 머문 것의 다르게 됨이 알려질 것이다. 아난다여, 이런 법들에게 일어남이 알려질 것이고, 사라짐이 알려질 것이고, 머문 것의 다르게 됨이 알려질 것이다.

 

아난다여, 생겨났고 나타난 물질적 요소에게 일어남이 알려지고, 사라짐이 알려지고, 머문 것의 다르게 됨이 알려진다. 생겨났고 나타난 감수작용에게 ··· 지각작용에게 ··· 형성작용에게 ··· 생겨났고 나타난 식별작용에게 일어남이 알려지고, 사라짐이 알려지고, 머문 것의 다르게 됨이 알려진다. 아난다여, 이런 법들에게 일어남이 알려지고, 사라짐이 알려지고, 머문 것의 다르게 됨이 알려진다.'라고, 이렇게 질문받은 그대는, 아난다여, 이렇게 설명해야 한다.”

 

anudhammasuttaṃ (SN 22.39-일치하는 법 경)
39. 사왓티에서 설해짐. “비구들이여, 가르침에 일치하는 법을 닦는 비구에게 물질적 요소에 대 염오하며 머물러야 하고,
감수작용에 대해 염오하며 머물러야 하고, 지각작용에 대해 염오하며 머물러야 하고, 형성작용에 대해 염오하며 머물러야 하고, 식별작용에 대해 염오하며 머물러야 하는 것이 일치하는 법이다. 물질적 요소에 대해 많이 염오하며 머물고, 감수작용에 대해 많이 염오하며 머물고, 지각작용에 대해 많이 염오하며 머물고, 

형성작용에 대해 많이 염오하며 머물고, 식별작용에 대해 많이 염오하며 머무는 사람은 물질적 요소를 완전히 알고, 감수작용을 ··· 지각작용을 ··· 형성작용을 ··· 식별작용을 완전히 안다. 물질적 요소를 완전히 알고, 감수작용을 ··· 지각작용을 ··· 형성작용을 ··· 식별작용을 완전히 아는 사람은 물질적 요소로부터 벗어나고(해탈하고), 감수작용으로부터 벗어나고, 지각작용으로부터 벗어나고, 형성작용으로부터 벗어나고, 식별작용으로부터 벗어나고, 태어남과 늙음∙죽음과 슬픔∙비탄∙고통∙번민으로부터 벗어난다고 나는 말한다.”

 

dutiyānudhammasuttaṃ (SN 22.40-일치하는 법 경2)
40. 사왓티에서 설해짐.
“비구들이여, 가르침에 일치하는 법을 닦는 비구에게 물질적 요소에서 무상을 이어보며(따라가며 보면서) 머물러야 하고, 감수작용에서 무상을 이어보며 머물러야 하고, 지각작용에서 무상을 이어보며 머물러야 하고, 형성작용에서 무상을 이어보며 머물러야 하고, 식별작용에서 무상을 이어보며 머물러야 하는 것이 일치하는 법이다. 물질적 요소에서 무상을 이어보며 머물고, 감수작용에서 무상을 이어보며 머물고, 지각작용에서 무상을 이어보며 머물고, 형성작용에서 무상을 이어보며 머물고, 식별작용에서 무상을 이어보며 머무는 사람은 물질적 요소를 완전히 알고, 감수작용을 ··· 지각작용을 ··· 형성작용을 ··· 식별작용을 완전히 안다. 물질적 요소를 완전히 알고, 감수작용을 ··· 지각작용을 ··· 형성작용을 ··· 식별작용을 완전히 아는 사람은 물질적 요소로부터 벗어나고, 감수작용으로부터 벗어나고, 지각작용으로부터 벗어나고, 형성작용으로부터 벗어나고, 식별작용으로부터 벗어난다. 태어남과 늙음∙죽음과 슬픔∙비탄∙고통∙번민으로부터 벗어난다.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난다고 나는 말한다.” 

 

tatiyānudhammasuttaṃ (SN 22.41-일치하는 법 경3)
41. 사왓티에서 설해짐. “비구들이여, 가르침에 일치하는 법을 닦는 비구에게 물질적 요소에서
괴로움을 이어보며 머물러야 하고, 감수작용에서 괴로움을 이어보며 머물러야 하고, 지각작용에서 괴로움을 이어보며 머물러야 하고, 형성작용에서 괴로움을 이어보며 머물러야 하고, 식별작용에서 괴로움을 이어보며 머물러야 하는 것이 일치하는 법이다. 물질적 요소에서 괴로움을 이어보며 머물고, 감수작용에서 괴로움을 이어보며 머물고, 지각작용에서 괴로움을 이어보며 머물고, 형성작용에서 괴로움을 이어보며 머물고, 식별작용에서 괴로움을 이어보며 머무는 사람은 물질적 요소를 완전히 알고, 감수작용을 ··· 지각작용을 ··· 형성작용을 ··· 식별작용을 완전히 아는 사람은 물질적 요소로부터 벗어나고, 감수작용으로부터 벗어나고, 지각작용으로부터 벗어나고, 형성작용으로부터 벗어나고, 식별작용으로 부터 벗어난다. 태어남과 늙음∙죽음과 슬픔∙비탄∙고통∙번민으로부터 벗어난다. 괴로움으로부터 해탈한다고 나는 말한다.”

 

catutthānudhammasuttaṃ (SN 22.42-일치하는 법4)
42. 사왓티에서 설해짐. “비구들이여, 가르침에 일치하는 법을 닦는 비구에게 물질적 요소에서
무아를 이어보며 머물러야 하고, 감수작용에서 무아를 이어보며 머물러야 하고, 지각작용에서 무아를 이어보며 머물러야 하고, 형성작용에서 무아를 이어보며 머물러야 하고, 식별작용에서 무아를 이어보며 머물러야 하는 것이 일치하는 법이다. 물질적 요소에서 무아를 이어보며 머물고, 감수작용에서 무아를 이어보며 머물고, 지각작용에서 무아를 이어보며 머물고, 형성작용에서 무아를 이어보며 머물고, 식별작용에서 무아를 이어보며 머무는 사람은 물질적 요소를 완전히 알고, 감수작용을 ··· 지각작용을 ··· 형성작용을 ··· 식별작용을 완전히 안다. 물질적 요소를 완전히 알고, 감수작용을 ··· 지각작용을 ··· 형성작용을 ··· 식별작용을 완전히 아는 사람은 물질적 요소로부터 벗어나고, 감수작용으로부터 벗어나고, 지각작용으로부터 벗어나고, 형성작용으로부터 벗어나고, 식별작용으로 부터 벗어난다. 태어남과 늙음∙죽음과 슬픔∙비탄∙고통∙번민으로부터 벗어난다.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난다고 나는 말한다.”

 

 

제4장 그대들의 것이 아님 품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