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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상윳따 - 제6장 속박 품(Upaya vagga. S22:53-S22:62)

실론섬 2014. 5. 10. 14:03

가운데 50개 경들의 묶음
Majjhima-paññāsaka


제6장 속박 품

Upaya-vagga (SN 22.53-62)

 

upayasuttaṃ (SN 22.53-애착 경)
53. 사왓티에서 설해짐. “비구들이여, 애착이 있으면 해탈하지 못하고, 애착이 없으면 해탈한다.
비구들이여, 머물고 있는 의식은 물질적 요소에 대한 애착에 의해 머물 것이다. 물질적 요소가 대상이고, 물질적 요소에 머물고, 소망이 뿌려진 것은 성장하고 증장하고 성숙을 얻게 될 것이다. ··· 감수작용에 대한 애착에 의해 ··· 지각작용에 대한 애착에 의해 ··· 비구들이여, 머물고 있는 의식은 형성작용에 대한 애착에 의해 머물 것이다. 형성작용이 대상이고, 형성작용에 머물고, 소망이 뿌려진 것은 성장하고 증장하고 성숙을 얻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나는 물질적 요소와도 다른 곳, 감수작용으로부터 다른 곳, 지각작용으로부터 다른 곳, 형성작용으로부터 다른 곳에서 의식이 오거나 가거나 죽거나 다시 태어나거나 성장하고 증장하고 성숙하게 되는 것을 천명할 것이다.’라고 한다면 그런 경우는 존재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만약 비구가 물질적 요소에 대한 탐욕을 제거하면, 탐욕을 제거하였기 때문에 대상이 끊어지고 의식은 확립되지 않는다(머물지 않는다). 만약 비구가 감수작용에 대한 ··· 만약 지각작용에 대한 ··· 만약 형성작용에 대한 ··· 만약 식별작용에 대한 탐욕을 탐욕을 제거하면 탐욕을 제거하였기 때문에 대상이 끊어지고 의식은 확립되지 않는다. 의식이 확립되지 않고 증장하지 않으면 의도적 행위를 행하지 못하고 해탈한다. 해탈하기 때문에 평정하고, 평정하기 때문에 행복하고 행복하기 때문에 갈애가 일어나지 않으며 갈애가 일어나지 않으면 스스로 완전히 열반이 든다.

‘태어남은 끝났다. 청정범행은 완성되었다. 해야 할 일은 이루어졌다. 이 상태 외에 다른 삶은 없다.’라고 안다.”

 

bījasuttaṃ (SN 22.54-씨앗 경)

54. 사왓티에서 설해짐. “비구들이여, 다섯 종류의 씨앗이 있다. 어떤 다섯인가?

뿌리로 번식하는 것, 줄기로 번식하는 것, 마디로 번식하는 것, 싹으로 번식하는 것, 다섯 번째로 씨앗으로로 번식하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종류의 씨앗이 깨지지 않고, 썩지 않고, 바람과 햇빛에 의해서 훼손되지 않고, 씨눈을 가지고 있고, 잘 뿌려졌지만, 땅도 없고 물도 없다고 하면, 비구들이여, 이 다섯 종류의 씨앗이 성장하거나 증장하거나 성숙하게 되겠는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이런 다섯 종류의 종자가 훼손되지 않고 썩지 않고 바람과 햇빛에 의해서 손상되지 않고 풍작을 가져올 수 있지만 잘 심어지지 않았으며 땅도 있고 물도 있다. 그러면 이러한 다섯 종류의 종자가 성장하거나 증장하거나 성숙함을 얻게 되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이런 다섯 종류의 종자가 깨지지 않고 ··· 잘 뿌려졌고, 땅도 있고 물도 있다고 한다면, 비구들이여, 이런 종류의 씨앗이 성장하거나 증장하거나 성숙하게 되겠는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땅의 요소를 이렇게 네 가지 의식의 거주처(머무는 자리)라고 보아야 한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물의 요소를 이렇게 소망과 탐욕이라고 보아야 한다. 예를 들면, 다섯 종류의 씨앗을 이렇게 자양분과 함께한 의식이라고 보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머물고 있는 의식은 물질적 요소에 대한 애착에 의해 머물 것이다. 물질적 요소가 대상이고, 물질적 요소에 머물고, 소망이 뿌려진 것은 성장하고 증장하고 성숙을 얻을 것이다. ··· 비구들이여, 머물고 있는 의식은 감수작용에 대한 애착에 의해 머물 것이다. ··· 비구들이여, 머물고 있는 의식은 지각작용에 대한 애착에 의해 머물 것이다. 비구들이여, 머물고 있는 의식은 형성작용에 대한 애착에 의해 머물 것이다. 형성작용이 대상이고, 형성작용에 머물고, 소망이 뿌려진 것은 성장하고 증장하고 성숙을 얻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나는 물질적 요소와도 다른 곳, 감수작용으로부터 다른 곳, 지각작용으로부터 다른 곳, 형성작용으로부터 다른 곳에서 의식이 오거나 가거나 죽거나 다시 태어나거나 성장하고 증장하고 성숙하게 되는 것을 천명할 것이다.’라고 한다면 그런 경우는 존재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만약 비구가 물질적 요소에 대한 탐욕을 제거하면, 탐욕을 제거하였기 때문에 대상이 끊어지고 의식은 확립되지 않는다(머물지 않는다). 만약 비구가 감수작용에 대한 ··· 만약 지각작용에 대한 ··· 만약 형성작용에 대한 ··· 만약 식별작용에 대한 탐욕을 탐욕을 제거하면 탐욕을 제거하였기 때문에 대상이 끊어지고 의식은 확립되지 않는다. 의식이 확립되지 않고 증장하지 않으면 의도적 행위를 행하지 못하고 해탈한다. 해탈하기 때문에 평정하고, 평정하기 때문에 행복하고 행복하기 때문에 갈애가 일어나지 않으며 갈애가 일어나지 않으면 스스로 완전히 열반이 든다.
‘태어남은 끝났다. 청정범행은 완성되었다. 해야 할 일은 이루어졌다. 이 상태 외에 다른 삶은 없다.’라고 안다.”

 

udānasuttaṃ (SN 22.55-감흥 경)
55. 사왓티에서.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감흥어를 읊으셨다.
‘내가 아니고 나의 것도 아니라면, 존재하지 않을 것이고, 나의 것도 없을 것이다.’라고 이렇게 확신하는 비구는 낮은 단계의 족쇄를 끊을 것이다.'

이렇게 말씀하시자 어떤 비구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그렇다면 어떻게 ‘내가 아니고 나의 것도 아니라면, 존재하지 않을 것이고 나의 것도 없을 것이다.'라고 이렇게 확신하는 비구는 낮은 단계의 족쇄를 끊어 버리게 됩니까?”

 

“비구여, 여기에 거룩한 이를 알아보지 못하고 거룩한 가르침(법)을 알지 못하고 거룩한 가르침을 배우지 못한 범부가 있다. 그는 훌륭한 스승을 알아보지 못하고 훌륭한 스승의 가르침을알지 못하고 훌륭한 스승의 가르침을 배우지 못해, 물질적 요소를 나로 간주한다거나, 나를 물질적 요소를 지닌 자로, 혹은 나에게 물질적 요소가, 혹은 물질적 요소 안에 내가 있다고 여긴다. ··· 감수작용을 ··· 지각작용을 ··· 형성작용을 ··· 식별작용을 나로 간주한다거나, 나를 식별작용을 지닌 자로, 혹은 나에게 식별작용이, 혹은 식별작용 안에 내가 있다고 여긴다.

 

그는 무상한 물질적 요소를 '물질적 요소는 무상하다.’라고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아차리지 못한다. 무상한 감수작용을 ‘감수작용은 무상하다.’라고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아차리지 못한다. 무상한 지각작용을 '지각작용은 무상하다.’라고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아차리지 못한다. 무상한 형성작용을 ‘형성작용은 무상하다.’라고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아차리지 못한다. 무상한 식별작용을 ‘식별작용은 무상하다.’라고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아차리지 못한다.


괴로움인 물질적 요소를 ‘물질적 요소는 괴로움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아차리지 못한다. 괴로움인 감수작용을 ··· 괴로움인 지각작용을 ···괴로움인 형성작용을 ··· 괴로움인 식별작용을 '식별작용은 괴로움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아차리지 못한다.

 

무아인 물질적 요소를 '물질적 요소는 무아다.'라고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아 차리지 못한다. 무아인 감수작용을 ‘감수작용은 무아다.’라고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아차리지 못한다. 무아인 지각작용을 '지각작용은 무아다.’라고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아차리지 못한다. 무아인 형성작용을 ‘형성작용은 무아다.’라고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아차리지 못한다. 무아인 식별작용을 ‘식별작용은 무아다.’라고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아차리지 못한다.


유위인 물질적 요소를 ‘물질적 요소는 유위[有爲]다.’라고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아차리지 못한다. 유위인 감수작용을 ··· 유위인 지각작용을 ··· 유위인 형성작용을 ··· 유위인 식별작용을 '식별작용은 유위다.’라고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아차리지 못한다. 물질적 요소는 사라질 것이라고(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라고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아차리지 못한다. 감수작용은 사라질 것이다라고 ··· 지각작용은 사라질 것이라고 ··· 형성작용은 사라질 것이라고 ··· 식별작용은 사라질 것이라고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아차리지 못한다.

 

여기에 거룩한 이를 알아 보고 거룩한 가르침을 알고 거룩한 가르침을 배운 성스러운 제자가 있다. 그는 훌륭한 스승을 알아 보고 훌륭한 스승의 가르침을 알고 훌륭한 스승의 가르침을 배워서,물질적 요소를 나로 간주한다거나, 나를 물질적 요소를 지닌 자로, 혹은 나에게 물질적 요소가, 혹은 물질적 요소 안에 내가 있다고 여기지 않는다. ··· 감수작용을 ···지각작용을 ··· 형성작용을 ··· 나를 식별작용을 지닌 자로, 혹은 나에게 식별작용이, 혹은 식별작용 안에 내가 있다고 여기지 않는다.   

 

그는 무상한 물질적 요소를 ‘물질적 요소는 무상하다.'라고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아차린다. 무상한 감수작용을 ··· 무상한 지각작용을 ··· 무상한 형성작용을 ··· 무상한 식별작용을 '식별작용은 무상하다.’라고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아차린다. 괴로움인 물질적 요소를 ··· 괴로움인 감수작용을 ··· 괴로움인 지각작용을 ··· 괴로움인 형성작용을 ··· 괴로움인 인식작용을 '인식작용은 괴로움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아 차린다. 무아인 물질적 요소를 ··· 무아인 감수작용을 ··· 무아인 지각 작용을 ··· 무아인 형성작용을 ··· 무아인 식별작용을 '식별작용은 무아다.'라고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아 차린다. 유위인 물질적 요소를 ··· 유위인 감수작용을 ··· 유위인 지각작용을 ··· 유위인 형성작용을 ··· 유위인 식별작용을 '식별작용은 유위다.’라고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아차린다. 물질적 요소는 ··· 감수작용은 ··· 지각작용은 ··· 형성작용은 ··· 식별작용은 사라질 것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아차린다.

 

비구여, 물질적 요소의 사라짐(존재하지 않음), 감수작용이 사라짐, 지각작용의 사라짐, 형성작용의 사라짐, 식별작용의 사라짐으로부터 '내가 아니고 나의 것도 아니라면, 존재하지 않을 것이고 나의 것도 없을 것이다.'라고 이렇게 확신하는 비구는 낮은 단계의 족쇄를 끊어 버릴 것이다.'라고 이렇게 된다."

 

“그러면 세존이시여, 어떻게 알고 어떻게 보는 자에게 이어서 번뇌들의 부서짐이 있습니까?”
“비구여, 여기 배우지 못한 범부는 두려워하지 않아야 할 것을 두려워한다.
비구여, 배우지 못한 범부는 ‘내가 아니고 나의 것도 아니라면, 존재하지 않을 것이고 나의 것도 없을 것이다.'라며 두려워 슬퍼한다.

 

비구여,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는 두려워하지 않아야 할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비구여,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는 ‘내가 아니고 나의 것도 아니며라면, 존재하지 않을 것이고 나의 것도 없을 것이다.’라며 는 것은 두려워 슬퍼하지 않는다. 비구여, 머물고 있는 의식은 물질적 요소에 대한 애착에 의해 머물 것이다. 물질적 요소가 대상이고, 물질적 요소에 머물고(확립되고), 소망에 의지하여 성장하고 증장하고 성숙하게 될 것이다. 비구여, 감수작용에 대한 애착에 의해 ··· 비구여, 지각작용에 대한 애착에 의해 ··· 비구여, 머물고 있는 형성작용에 대한 애착에 의해 머물 것이다. 형성작용이 대상이고, 형성작용에 머물고, 소망에 의지하여 성장하고 증장하고 성숙하게 될 것이다.

 

비구들이여, ‘나는 물질적 요소와도 다른 곳, 감수작용으로부터 다른 곳, 지각작용으로부터 다른 곳, 형성작용으로부터 다른 곳에서 의식이 오거나 가거나 죽거나 다시 태어나거나 성장하고 증장하고 성숙하게 되는 것을 천명할 것이다.’라고 한다면 그런 경우는 존재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만약 비구가 물질적 요소에 대한 탐욕을 제거하면, 탐욕을 제거하였기 때문에 대상이 끊어지고 의식은 확립되지 않는다(머물지 않는다). 만약 비구가 감수작용에 대한 ··· 만약 지각작용에 대한 ··· 만약 형성작용에 대한 ··· 만약 식별작용에 대한 탐욕을 탐욕을 제거하면 탐욕을 제거하였기 때문에 대상이 끊어지고 의식은 확립되지 않는다. 의식이 확립되지 않고 증장하지 않으면 의도적 행위를 행하지 못하고 해탈한다. 해탈하기 때문에 평정하고, 평정하기 때문에 행복하고 행복하기 때문에 갈애가 일어나지 않으며 갈애가 일어나지 않으면 스스로 완전히 열반이 든다.
‘태어남은 끝났다. 청정범행은 완성되었다. 해야 할 일은 이루어졌다. 이 상태 외에 다른 삶은 없다.’라고 안다.”

 

upādānaparipavattasuttaṃ (SN 22.56-집착의 양상 경)

56. 사왓티에서 설해짐. “비구들이여, 이런 다섯 가지 집착에 의한 온[五取蘊.오취온]이 있다. 무엇이 다섯인가?

물질적 요소에 집착하여 이루어진 온(색취온.色取蘊), 감수작용에 집착하여 이루어진 온(수취온.受取蘊), 지각작용에 집착하여 이루어진 온(상취온.想取蘊), 형성작용에 집착하여 이루어진 온(행취온.行取蘊), 식별작용에 집착하여 이루어진 온(식취온.識取蘊)이다. 비구들이여, 만일 내가 다섯 가지 집착에 의한 온과 그것의 네 가지 양상을 철저히 알지 못하였다면, 나는 신이 사는 세계, 마라가 사는 세계, 범천이 사는 세계,사문과 바라문의 인간세계, 하늘 사람이 사는 세계에 대해 위 없는 바른 깨달음을 완전히 깨달았다고 공언하지 않았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난 나는 다섯 가지 집착에 의한 온과 그것의 네 가지 양상을 철저히 알았기 때문에, 나는 신이 사는 세계, 마라가 사는 세계, 범천이 사는 세계, 사문과 바라문의 인간세계, 하늘 사람이 사는 세계에 대해 위 없는 바른 깨달음을 완전히 깨달았다고 공언하였다.  

 

*'양상'이라고 옮긴 것은 parivatta(문자적으로는 회전을 뜻함)이다. 복주석서는 이렇게 설명한다. "네 가지 양상'이란 오온의 각각에 대해서 사성제를 돌리는 것을 뜻한다.(SAT.ii.201) 다른 의미로는 서로 관련이 있거나 유사한 점이 있어서 한 갈래로 이어지는 계통이나 조직, 즉 계열을 뜻한다.


그러면 네 가지 양상을 어떻게 알았는가?
 

물질적 요소를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았고, 물질적 요소의 일어남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았고, 물질적 요소의 소멸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았고, 물질적 요소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았다. 감수작용을 ··· 지각작용을 ··· 형성작용을 ··· 식별작용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았고, 식별작용의 일어남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았고, 식별작용의 소멸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았고, 식별작용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았다.

 

그러면 비구들이여, 무엇이 물질적 요소인가?

비구들이여, 네 가지 요소(四大)와 네 가지 요소로 이루어진 것(四大所造.사대조색)을 물질적 요소라고 불린다. 자양분의 일어남로부터 물질적 요소의 일어남이 있고, 자양분의 소멸로 부터 물질적 요소의 소멸이 있다. 오직 이것, 바른 견해, 바른 사유,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계, 바른 정진, 바른 마음 챙김, 바른 삼매의 여덟 요소로 구성된 성스러운 길이 물질적 요소의 소멸에 이르는 닦음이다.

 

비구들이여, 어떤 사문들이든 바라문들이든 이렇게 물질적 요소를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고, 이렇게 물질적 요소의 일어남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고, 이렇게 물질적 요소의 소멸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고, 이렇게 물질적 요소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고 난 뒤에, 물질적 요소의 염오와 탐욕의 사라짐과 소멸을 위해 닦는 자들은 잘 닦는 자들이다. 잘 닦는 자들은 이 법과 율에서 발판을 얻는다(확고히 선다).

 

비구들이여, 어떤 사문들이든 바라문들이든 이렇게 물질적 요소를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고 ··· 이렇게 물질적 요소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고 난 뒤에, 물질적 요소의 염오와 탐욕의 사라짐과 소멸로부터 집착 없이 해탈한 자들은 잘 해탈한 자들이다. 잘 해탈한 자들은 최상의 지위를 획득한 독존이고, 최상의 지위를 획득한 독존들에게 그들의 존재양상을 천명할 방법이 없다(윤회의 선언은 없다).

 

*'독존(獨尊,kevali)'이란 완성된 자(sakalino), 할 바를 모두 다 한 자(kata-sabba-kicca)이다.

 

그러면 비구들이여, 무엇이 감수작용인가? 비구들이여, 여섯 가지 감수작용(느낌.受)의 무리가 있으니, 눈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감수작용, 귀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감수작용, 코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감수작용, 혀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감수작용, 몸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감수작용, 마음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감수작용이다. 비구들이여, 이것을 감수작용이라고 불린다. 감각접촉이 일어나기 때문에 감수작용이 일어나고 감각접촉의 소멸로부터 감수작용의 소멸이 있다. 오직 이것, 바른 견해, 바른 사유,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계, 바른 정진, 바른 마음 챙김, 바른 삼매의 여덟 요소로 구성된 성스러운 길이 감수작용의 소멸에 이르는 닦음이다.

 

비구들이여, 어떤 사문들이든 바라문들이든 이렇게 감수작용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고, 이렇게 감수작용의 일어남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고, 이렇게 감수작용의 소멸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고, 이렇게 감수작용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고 난 뒤에, 감수작용의 염오와 탐욕의 사라짐과 소멸을 위해 닦는 자들은 잘 닦는 자들이다. 잘 닦는 자들은 이 법과 율에서 발판을 얻는다(확고히 선다).

 

비구들이여, 어떤 사문들이든 바라문들이든 이렇게 감수작용을 철저히 알고 ··· 감수작용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고 난 뒤에 ··· 존재양상을 천명할 방법이 없다.

 

그르면 비구들이여, 무엇이 지각작용(상.想)인가? 비구들이여, 여섯 가지 지각작용(인식)의 무리가 있으니, 형색(시각대상)에 의한 지각작용, 소리에 의한 지각작용, 냄새에 의한 지각작용, 맛에 의한 지각작용, 감촉에 의한 지각작용, 법(마음현상)에 의한 지각작용이다. 비구들이여, 이것을 지각작용이라고 불린다. 감각접촉이 일어나기 때문에 지각작용이 일어나고 감각접촉이 소멸하기 때문에 지각작용이 소멸한다. 오직, 이것, 바른 견해 ··· 바른 삼매의 여덟 요소로 구성된 성스러운 길이 지각작용의 소멸로 이르는 닦음이다. ··· 존재양상을 천명할 방법이 없다.

 

그러면 비구들이여, 무엇이 형성작용들인가? 비구들이여, 여섯 가지 형성작용의 무리가 있으니, 형색(시각대상)에 의한 형성작용(의도), 소리에 의한 형성작용, 냄새에 의한 형성작용, 맛에 의한 형성작용, 감촉에 의한 형성작용, 법(마음현상)에 의한 형성작용이다. 비구들이여, 이것을 형성이라고 불린다. 감각접촉이 일어나기 때문에 형성작용이 일어나고 감각접촉이이 소멸하기 때문에 형성작용이 소멸한다. 오직, 이것, 바른 견해 ··· 바른 삼매의 여덟 요소로 구성된 성스러운 길이 형성작용의 소멸로 이르는 닦음이다.   

 

비구들이여, 어떤 사문들이든 바라문들이든 이렇게 형성작용들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고, 이렇게 형성작용들의 일어남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고, 이렇게 형성작용들의 소멸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고, 이렇게 형성작용들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고 난 뒤에, 형성작용들의 염오와 탐욕의 사라짐과 소멸을 위해 닦는 자들은 잘 닦는 자들이다. 잘 닦는 자들은 이 법과 율에서 발판을 얻는다(확고히 선다).

 

비구들이여, 어떤 사문들이든 바라문들이든 이렇게 형성작용들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고, 이렇게 형성작용들의 일어남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고, 이렇게 형성작용들의 소멸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고, 이렇게 물질적 요소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고 난 뒤에, 형성작용들의 염오와 탐욕의 사라짐과 소멸로부터 집착 없이 해탈한 자들은 잘 해탈한 자들이다. 잘 해탈한 자들은 최상의 지위를 획득한 독존이고, 최상의 지위를 획득한 독존들에게 그들의 존재양상을 천명할 방법이 없다(윤회의 선언은 없다).

 

그러면 비구들이여, 무엇이 식별작용(意識.의식)인가? 비구들이여, 여섯 가지 식별작용이 있으니, 형색에 의한 식별작용, 소리에 의한 식별작용, 냄새에 의한 식별작용, 맛에 의한 식별작용, 감촉에 의한 식별작용, 마음에 의한 식별작용이다. 비구들이여, 이것을 식별작용이라고 불린다. 정신∙물질(명색)이 일어나기 때문에 식별작용이 일어나고 정신∙물질이 소멸하기 때문에 식별작용이 소멸한다. 오직 이것, 오직, 이것, 바른 견해 ··· 바른 삼매의 여덟 요소로 구성된 성스러운 길이 형성작용의 소멸로 이르는 닦음이다.      

 

비구들이여, 어떤 사문들이든 바라문들이든 이렇게 식별작용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고, 이렇게 식별작용의 일어남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고, 이렇게 식별작용의 소멸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고, 이렇게 식별작용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고 난 뒤에, 식별작용의 염오와 탐욕의 사라짐과 소멸을 위해 닦는 자들은 잘 닦는 자들이다. 잘 닦는 자들은 이 법과 율에서 발판을 얻는다(확고히 선다).


비구들이여, 어떤 사문들이든 바라문들이든 이렇게 식별작용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고, 이렇게 식별작용의 일어남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고, 이렇게 식별작용의 소멸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고, 이렇게 물질적 요소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고 난 뒤에, 식별작용의 염오와 탐욕의 사라짐과 소멸로부터 집착 없이 해탈한 자들은 잘 해탈한 자들이다. 잘 해탈한 자들은 최상의 지위를 획득한 독존이고, 최상의 지위를 획득한 독존들에게 그들의 존재양상을 천명할 방법이 없다(윤회의 선언은 없다)."

 

sattaṭṭhānasuttaṃ (SN 22.57-일곱 가지 경우 경)
57. 사왓티에서 설해짐.  “비구들이여, 일곱 가지 경우에 능숙한 비구는 세 가지를 면밀히 관찰하는(검증하는) 비구는 이 법과 율에서 독존(獨尊)이요 삶을 완성한 최고의 사람이라고 불린다.
비구들이여, 비구는 어떻게 일곱 가지 경우에 능숙한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물질적 요소를 철저히 알아차리고(꿰뚫어 알고), 물질적 요소의 일어남을 철저히 알아차리고, 물질적 요소의 소멸을 철저히 알아 차리고, 물질적 요소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철저히 알아차린다. 물질적 요소의 맛을 철저히 알아차리고, 물질적 요소의 위험을 철저히 알아차리고, 물질적 요소로부터 벗어남을 철저히 알아차린다. ··· 감수작용을 ··· 지각작용을 ··· 형성작용을 ··· 식별작용을 철저히 알아차리고, 식별작용의 일어남을 철저히 알아차리고, 식별작용의 소멸을 철저히 알아차리고, 식별작용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철저히 알아차린다. 식별작용의 맛을 철저히 알아차리고, 식별작용의 위험을 철저히 알아차리고, 식별작용으로부터 벗어남을 철저히 알아차린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물질적 요소인가?

비구들이여, 네 가지 요소(四大)와 네 가지 요소로 이루어진 것(四大所造)을 물질적 요소라고 불린다. 음식이 일어나기 때문에 물질적 요소가 일어나고 음식이 소멸하기 때문에 물질적 요소가 소멸한다. 여덟 가지 성스러운 바른 길이 물질적 요소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다. 그것은 바른 견해, 바른 사유,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계, 바른 정진, 바른 마음 챙김, 바른 삼매이다. 

 

물질적 요소를 연(緣)하여 일어나는 (육체적) 즐거움과 (정신적) 만족이 물질적 요소의 맛이다. 물질적 요소는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는 법을 지닌 것이 물질적 요소의 위험이다. 물질적 요소에 대한 욕탐의 제어와 욕탐을 제거하는 것이 물질적 요소로부터 벗어남이다.

 

비구들이여, 어떤 사문들이든 바라문들이든 이렇게 물질적 요소를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아차리고, 이렇게 물질적 요소의 일어남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아차리고, 이렇게 물질적 요소의 소멸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아차리고, 이렇게 물질적 요소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철저히 알아차리고, 물질적 요소의 맛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아차리고, 물질적 요소의 위험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아차리고, 물질적 요소로부터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아차린 뒤에 물질적 요소의 염오와 탐욕의 사라짐과 소멸을 위해 닦는 자들은 잘 닦는 자들이다. 잘 닦는 자들은 이 법과 율에서 발판을 얻는다(확고히 선다).  

 

비구들이여, 어떤 사문들이든 바라문들이든, 이렇게 물질적 요소를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아차리고, 이렇게 물질적 요소의 일어남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아차리고, 이렇게 물질적 요소의 소멸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아차리고, 이렇게 물질적 요소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아차리고, 이렇게 물질적 요소의 맛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아차리고, 이렇게 물질적 요소의 위험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아차리고, 이렇게 물질적 요소로부터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아차린 뒤에 물질적 요소의 염오와 탐욕의 사라짐과 소멸로부터 집착 없이 해탈한 자들은 잘 해탈한 자들이다. 잘 해탈한 자들은 최상의 지위를 획득한 독존이고, 최상의 지위를 획득한 독존들에게 그들의 존재양상을 천명할 방법이 없다(윤회의 선언은 없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감수작용인가?

비구들이여, 여섯 가지 감수작용의 무리가 있으니, 눈에 의한 감각접촉에서 생긴 감수작용, 귀에 의한 감각접촉에서 생긴 감수작용, 코에 의한 감각접촉에서 생긴 감수작용, 혀에 의한 감각접촉에서 생긴 감수작용, 몸에 의한 감각접촉에서 생긴 감수작용, 마음에 의한 감각접촉에서 생긴 감수작용이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감수작용이라고 불린다. 감각접촉이 일어나기 때문에 감수작용이 일어나고 감각접촉이 소멸하기 때문에 감수작용이 소멸한다. 여덟 가지 성스러운 바른 길이 감수작용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다. 그것은 바른 견해, 바른 사유,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계, 바른 정진, 바른 마음 챙김, 바른 삼매이다. 

 

감수작용을 연(緣)하여 생기는 즐거움과 만족이 감수작용의 맛이다. 감수작용은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는 법을 지닌 것이 감수작용의 위험이다. 감수작용에 대한 욕탐의 제어와 욕탐을 제거하는 것이 감수작용으로부터 벗어남이다.

 

비구들이여, 어떤 사문들이든 바라문들이든 이렇게 감수작용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아차리고, 이렇게 감수작용의 일어남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아차리고, 이렇게 감수작용의 소멸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아차리고, 이렇게 감수작용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철저히 알아차리고, 감수작용의 맛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아차리고, 감수작용의 위험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아차리고, 감수작용으로부터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아차린 뒤에 감수작용의 염오와 탐욕의 사라짐과 소멸을 위해 닦는 자들은 잘 닦는 자들이다. 잘 닦는 자들은 이 법과 율에서 발판을 얻는다(확고히 선다).  

 

비구들이여, 어떤 사문들이든 바라문들이든 이렇게 감수작용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아차리고 ··· 존재양상을 천명할 방법이 없다(윤회의 선언은 없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지각작용(상.想)인가?

비구들이여, 여섯 가지 지각작용(인식)이 있으니, 형색(시각대상)에 의한 지각작용, 소리에 의한 지각작용, 냄새에 의한 지각작용, 맛에 의한 지각작용, 감촉에 의한 지각작용, 법(마음현상)에 의한 지각작용이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지각작용이라고 불린다. 감각접촉이 일어나기 때문에 지각작용이 일어나고 감각접촉이 소멸하기 때문에 지각작용이 소멸한다. 여덟 가지 성스러운 바른 길이 지각작용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다. 그것은 바른 견해, 바른 사유,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계, 바른 정진, 바른 마음 챙김, 바른 삼매이다. ··· 존재양상을 천명할 방법이 없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형성작용(의도)인가?

비구들이여, 여섯 가지 형성작용의 무리가 있으니, 형색(시각대상)에 의한 형성작용, 소리에 의한 형성작용, 냄새에 의한 형성작용, 맛에 의한 형성작용, 감촉에 의한 형성작용, 법(마음현상)에 의한 형성작용이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형성작용이라고 불린다. 감각접촉이 일어나기 때문에 형성작용이 일어나고 감각접촉이 소멸하기 때문에 형성작용이 소멸한다. 여덟 가지 성스러운 바른 길이 형성작용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다. 그것은 바른 견해, 바른 사유,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계, 바른 정진, 바른 마음 챙김, 바른 삼매이다.     

 

형성작용을 연(緣)하여 생기는 즐거움과 만족이 형성작용의 맛이다. 형성작용은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는 법을 지닌 것이 형성작용의 위험이다. 형성작용에 대한 욕탐의 제어와 욕탐을 제거하는 것이 형성작용으로부터 벗어남이다. 

 

비구들이여, 어떤 사문들이든 바라문들이든 이렇게 형성작용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아차리고, 이렇게 형성작용의 일어남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아차리고, 이렇게 형성작용의 소멸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아차리고, 이렇게 형성작용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아차리고 ··· 형성작용의 염오와 탐욕의 사라짐과 소멸을 위해 닦는 자들은 잘 닦는 자들이다. 잘 닦는 자들은 이 법과 율에서 발판을 얻는다(확고히 선다).  ··· 존재양상을 천명할 방법이 없다(윤회의 선언은 없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식별작용(意識.의식)인가?

비구들이여, 여섯 가지 식별작용의 무리가 있으니, 형색에 의한 식별작용, 소리에 의한 식별작용, 냄새에 의한 식별작용, 맛에 의한 식별작용, 감촉에 의한 식별작용, 마음에 의한 식별작용이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식별작용이라고 불린다. 정신∙물질(명색)이 일어나기 때문에 식별작용이 일어나고 정신∙물질이 소멸하기 때문에 식별작용이 소멸한다. 여덟 가지 성스러운 바른 길이 식별작용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다. 그것은 바른 견해, 바른 사유,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계, 바른 정진, 바른 마음 챙김, 바른 삼매이다.

 

식별작용을 연(緣)하여 생기는 즐거움과 만족이 식별작용의 맛이다. 식별작용은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는 법을 지닌 것이 식별작용의 위험이다. 식별작용에 대한 욕탐의 제어와 욕탐을 제거하는 것이 식별작용으로부터 벗어남이다. 

 

비구들이여, 어떤 사문들이든 바라문들이든 이렇게 식별작용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아차리고, 이렇게 식별작용의 일어남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아차리고, 이렇게 식별작용의 소멸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아차리고, 이렇게 식별작용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아차리고, 이렇게 식별작용의 맛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아차리고, 이렇게 식별작용의 위험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아차리고, 이렇게 식별작용의 벗어남으로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아차린 뒤에 식별자용의 염오와 탐욕의 사라짐과 소멸을 위해 닦는 자들은 잘 닦는 자들이다. 잘 닦는 자들은 이 법과 율에서 발판을 얻는다(확고히 선다). 

 

비구들이여, 어떤 사문들이든 바라문들이든, 이렇게 식별작용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아차리고, 이렇게 식별작용의 일어남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아차리고, 이렇게 식별작용의 소멸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아차리고, 이렇게 식별작용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아차리고, 이렇게 식별작용의 맛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아차리고, 이렇게 식별작용의 위험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아차리고, 이렇게 식별작용으로부터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아차린 뒤에 식별작용의 염오와 탐욕의 사라짐과 소멸로부터 집착 없이 해탈한 자들은 잘 해탈한 자들이다. 잘 해탈한 자들은 최상의 지위를 획득한 독존이고, 최상의 지위를 획득한 독존들에게 그들의 존재양상을 천명할 방법이 없다(윤회의 선언은 없다). 비구들이여, 비구는 이렇게 일곱 가지에 능숙하다.

 

비구들이여, 비구는 어떻게 세 가지를 면밀히 관찰하는 자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요소[界]에 따라서 면밀히 관찰하고, 감각장소[處]에 따라서 면밀히 관찰하고, 연기(緣起)에 따라서 면밀히 관찰한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비구는 세 가지를 면밀히 관찰한다. 비구들이여, 일곱 가지 경우에 능숙한 비구는 세 가지를 면밀히 관찰하는 자여서 이 법과 율에서 독존이요 사람을 완성한 최고의 사람이라고 불린다.”

 

sammasambuddhasasuttam (SN 22.58-정등각 경)

58. 사왓티에서 설하심. “비구들이여, 여래∙아라한∙정등각자는 물질적 요소를 염오하고 탐욕이 사리지고 소멸하기 때문에 집착 없이 해탈한 정등각자라고 불린다. 비구들이여, 지혜에 의하여 해탈한[慧解脫] 비구도 물질적 요소를 염오하고 탐욕이 사라지고 소멸하기 때문에 집착 없이 해탈한 지혜에 의하여 해탈한 자라고 불린다. 비구들이여, 여래∙아라한∙정등각자는 ··· 감수작용을 싫어하여 떠나고 ··· 지각작용을 싫어하여 떠나고 ··· 형성작용을 싫어하여 떠나고 ··· 식별작용을 싫어하여 떠나고 식별작용에 의한 탐욕이 사리지고 식별작용을 소멸하기 때문에 집착 없이 지혜에 의해 해탈한 자라고 불린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여래∙아라한∙정등각자와 지혜에 의하여 해탈한 자의 차이점은 무엇이고, 특별한 점은 무엇이고, 다른 점은 무엇인가?”

"세존이시여, 저희에게 법은 세존을 뿌리로 하는 것이고, 세존에 의해 이끌어지는 것이며, 세존을 의지처로 하는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말씀하신 바의 그 뜻을 잘 설명해 주십시요. 저희들은 세존의 가르침을 듣고 잘 간직하겠습니다.”

“비구들이여, 그렇다면 이제 그것을 들어라. 듣고 마음에 잘 새겨라. 나는 설할 것이다.”

“알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을 받들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여래∙아라한∙정등각자는 아직 생겨나지 않은 길을 일어나게 했고, 아직 태어나지않은 길을 낳았으며, 알려지지 않은 길을 전한 분이며, 길을 아는 분이요, 길을 본 분이요, 길을 숙지한 분이다. 그리고 지금의 제자들은 그 길을 따라가면서 머물고 나중에 그것을 구족하게 된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여래∙아라한∙정등각자와 지혜에 의하여 해탈을 한 자의 차이점이고, 특별한 점이고, 다른 점이다.”

 

anattalakkhaṇasuttam (SN 22.59-무아의 특징 경)  

59.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바라나시에서 이시빠따나의 사슴 공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대답했다. “세존이시여.”라고.  세존은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물질적 요소는 무아다. 비구들이여, 참으로 물질적 요소가 자아라면 이 물질적 결점으로 이끌지 않을 것이고, 물질적 요소에 대해 ‘나의 물질적 요소는 이런 상태로 있어라. 나의 물질적 요소는 이런 상태가 되지 말아라.’라는 권한(지배력)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비구들이여, 물질적 요소는 무아이기 때문에(나가 아니기 때문에) 물질적 요소는 결점으로 이끌리고, 물질적 요소에 대해 ‘나의 물질적 요소는 이런 상태로 있어라. 나의 물질적 요소는 이런 상태가 되지 말아라.’라는 권한이 없다.

 

감수작용은 무아다. 비구들이여, 참으로 감수작용이 자아라면 이 감수작용은 결점으로 이끌지 않을 것이고, 감수작용에 대해 ‘나의 감수작용은 이런 상태로 있어라. 나의 감수작용은 이런 상태가 되지 말아라.’라는 권한(지배력)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비구들이여, 감수작용은 무아이기 때문에 감수작용은 결점으로 이끌리고, 감수작용에 대해 ‘나의 감수작용은 이런 상태로 있어라. 나의 감수작용은 이런 상태가 되지 말아라.’라는 권한이 없다.  

 

지각작용은 무아다 ··· 형성작용은 무아다. 비구들이여, 참으로 형성작용이 자아라면 이 형성작용은 결점으로 이끌지 않을 것이고, 형성작용에 대해 ‘나의 형성작용은 이런 상태로 있어라. 나의 형성작용은 이런 상태가 되지 말아라.’라는 권한(지배력)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비구들이여, 형성작용은 무아이기 때문에 형성작용은 결점으로 이끌리고, 형성작용에 대해 ‘나의 형성작용은 이런 상태로 있어라. 나의 형성작용은 이런 상태가 되지 말아라.’라는 권한이 없다.

 

식별작용은 무아다. 비구들이여, 참으로 식별작용이 자아라면 이 식별작용은 결점으로 이끌지 않을 것이고, 식별작용에 대해 ‘나의 식별작용은 이런 상태로 있어라. 나의 식별작용은 이런 상태가 되지 말아라.’라는 권한(지배력)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비구들이여, 식별작용은 무아이기 때문에 식별작용은 결점으로 이끌리고, 식별작용에 대해 ‘나의 식별작용은 이런 상태로 있어라. 나의 식별작용은 이런 상태가 되지 말아라.’라는 권한이 없다.    

 

비구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물질적 요소는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는 법을 지닌 것을 두고 ‘이것은 나의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관찰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감수작용은 ··· 지각작용은 ··· 형성작용은 ··· 식별작용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는 법을 지닌 것을 두고 ‘이것은 나의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관찰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

“아닙니, 세존이시여.”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그것이 어떠한 물질적 요소이건 간에, 즉 과거나 미래나 현재의, 혹은 내부나 외부의, 혹은 거칠거나 미세한, 혹은 열등하거나 수승한, 혹은 멀거나 가깝거나 간에 ‘이것은 나의 것이 아니요, 이것은 내가 아니며,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바른 지혜로 보아야 한다. ··· 그것이 어떠한 감수작용이건 간에  ··· 바른 지혜로 보아야 한다.

 

그것이 어떠한 지각작용이건 간에 ··· 그것이 어떠한 형성작용이건 간에 즉 과거나 미래나 현재의, 혹은 내부나 외부의, 혹은 거칠거나 미세한, 혹은 열등하거나 수승한, 혹은 멀거나 가깝거나 간에 ‘이것은 나의 것이 아니요, 이것은 내가 아니며,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바른 지혜로 보아야 한다. 

 

그것이 어떠한 식별작용이건 간에, 즉 과거나 미래나 현재의, 혹은 내부나 외부의, 혹은 거칠거나 미세한, 혹은 열등하거나 수승한, 혹은 멀거나 가깝거나 간에 ‘이것은 내 것이 아니요, 이것은 내가 아니며,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바른 지혜로 보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보는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는 물질적 요소에 대해서도 염오하고, 감수작용에 대해서도 염오하고, 지각작용에 대해서도 염오하고, 형성작용에 대해서도 염오하고, 식별작용에 대해서도 염오한다. 염오하는 자는 탐욕이 사라진다. 탐욕이 사라지기 때문에 해탈한다. 해탈하면 해탈했다는 지혜가 있다.

‘태어남은 끝났다. 청정범행(梵行)은 완성되었다. 해야 할 일을 했다. 다음에는 현재 상태가 되지 않는다.’라고 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함께하는 다섯 비구는 기뻐하며 세존께서 설하신 것을 찬탄하였다. 

그리고 이 가르침이 설해졌을 때 함께하는 다섯 비구의 마음은 집착에서 벗어나 번뇌들로부터 해탈하였다.

 

mahālisuttaṃ (SN 22.60-마할리 경)
60.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웨살리의 큰 숲에 있는 뾰족지붕 건물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릿차위의 마할리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경의를 표하고 난 뒤에
한 쪽에 앉았다. 한 쪽에 앉은 릿차위의 마할리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릿차위(Licchavi)는 웨살리를 수도로 한 공화국 체제를 갖춘 왓지(Vajji)국을 대표하는 종족의 이름이다. 릿차위의 마할리(Mahali Licchavi) 세존 당시 릿차위의 수장이었다.    

 

“세존이시여, 뿌라나 깟사빠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중생들이 오염되는 것에는 어떤 원인도 어떤 조건도 없다. 어떤 원인도 없고 어떤 조건도 없이 중생들은 오염된다. 중생들이 청정하게 되는 것에는 어떤 원인도 어떤 조건도 없다. 어떤 원인도 없고 어떤 조건도 없이 중생들은 청정하게 된다.’라고. 여기에 대해 세존께서는 어떻게 말씀하십니까?”

“마할리여, 중생들이 오염되는 것에는 원인도 있고 조건도 있다. 원인과 더불어, 조건과 더불어 중생들은 오염된다. 중생들이 청정하게 되는 것에는 원인도 있고 조건도 있다. 원인과 더불어, 조건과 더불어 중생들은 청정하게 된다.”

 

“그러면 세존이시여, 중생들이 오염되는 것에는 어떤 원인과 어떤 조건이 있습니까? 어떤 원인과 어떤 조건 때문에 중생들은 오염됩니까?”

“마할리여, 물질적 요소가 전적으로 괴로운 것이고 괴로움에 억압되고 괴로움에 얽매이고 즐거움에 얽매이지 않는 것이라면 중생들은 물질적 요소에 집착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마할리여, 즐거운 것이고 줄거움에 억압되고 즐거움에 얽매이고 괴로움에 얽매이지 않는 물질적 요소가 있기 때문에 중생들은 물질적 요소에 집착한다. 집착하기 때문에 속박되고 속박되기 때문에 오염된다. 마할리여, 중생들이 오염되는 것에는 이러한 원인과 이러한 조건이 있다. 이러한 원인과 이러한 조건 때문에 중생들은 오염된다.

 

마할리여, 감수작용이 전적으로 괴로운 것이고 괴로움에 억압되고 괴로움에 얽매이고 즐거움에 얽매이지 않는 것이라면 중생들은 감수작용에 집착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마할리여, 즐거운 것이고 줄거움에 억압되고 즐거움에 얽매이고 괴로움에 얽매이지 않는 감수작용이 있기 때문에 중생들은 감수작용에 집착한다. 집착하기 때문에 속박되고 속박되기 때문에 오염된다. 마할리여, 중생들이 오염되는 것에는 이러한 원인과 이러한 조건이 있다. 이러한 원인과 이러한 조건 때문에 중생들은 오염된다.

 

마할리여, 지각작용이 ···  마할리여, 형성작용이 전적으로 괴로운 것이고 괴로움에 억압되고 괴로움에 얽매이고 즐거움에 얽매이지 않는 것이라면 중생들은 형성작용에 집착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마할리여, 즐거운 것이고 줄거움에 억압되고 즐거움에 얽매이고 괴로움에 얽매이지 않는 형성작용이 있기 때문에 중생들은 형성작용에 집착한다. 집착하기 때문에 속박되고 속박되기 때문에 오염된다. 마할리여, 중생들이 오염되는 것에는 이러한 원인과 이러한 조건이 있다. 이러한 원인과 이러한 조건 때문에 중생들은 오염된다.

 

마할리여, 식별작용이 전적으로 괴로운 것이고 괴로움에 억압되고 괴로움에 얽매이고 즐거움에 얽매이지 않는 것이라면 중생들은 식별작용에 집착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마할리여, 즐거운 것이고 줄거움에 억압되고 즐거움에 얽매이고 괴로움에 얽매이지 않는 식별작용이 있기 때문에 중생들은 식별작용에 집착한다. 집착하기 때문에 속박되고 속박되기 때문에 오염된다. 마할리여, 중생들이 오염되는 것에는 이러한 원인과 이러한 조건이 있다. 이러한 원인과 이러한 조건 때문에 중생들은 오염된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중생들이 청정하게 되는 것에는 어떤 원인과 어떤 조건이 있습니까? 어떤 원인과 어떤 조건 때문에 중생들은 청정하게 됩니까?”

“마할리여, 물질적 요소가 전적으로 즐거운 것이고 즐거움에 억압되고 즐거움에 얽매이고 괴로움에 의해 얽매이지 않는 것이라면 중생들은 물질적 요소에 대해 염오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마할리여, 괴로운 것이고 괴로움에 억압되고 괴로움에 얽매이고 즐거움에 얽매이지 않는 물질적 요소가 있기 때문에 중생들은 물질적 요소에 대해 염오한다. 염오하기 때문에 탐욕이 떠나고 탐욕이 떠나기 때문에 청정하게 된다. 마할리여, 중생들이 청정하게 되는 것에는 이러한 원인과 이러한 조건이 있다. 이러한 원인과 이러한 조건 때문에 중생들은 청정하게 된다.

 

마할리여, 감수작용이 전적으로 즐거운 것이고 ··· 마할리여, 지각작용이 ··· 마할리여, 형성작용이 ··· 마할리여, 식별작용이 전적으로 즐거운 것이고 즐거움에 억압되고 즐거움에 얽매이고 괴로움에 의해 얽매이지 않는 것이라면 중생들은 식별작용에 대해 염오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마할리여, 괴로운 것이고 괴로움에 억압되고 괴로움에 얽매이고 즐거움에 얽매이지 않는 식별작용이 있기 때문에 중생들은 물질적 요소에 대해 염오한다. 염오하기 때문에 탐욕이 떠나고 탐욕이 떠나기 때문에 청정하게 된다. 마할리여, 중생들이 청정하게 되는 것에는 이러한 원인과 이러한 조건이 있다. 이러한 원인과 이러한 조건 때문에 중생들은 청정하게 된다.” 

 

ādittasuttam (SN 22.61-불타오름 경)  
61. 사왓티에서 설해짐. “비구들이여, 물질적 요소는 불타오르고, 감수작용은 불타오르고, 지각작용은 불타오르고, 형성작용은 불타오르고, 식별작용은 불타오른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보는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는 물질적 요소에 대해서도 염오하고 감수작용에 대해서도 염오하고 지각작용에 대해서도 염오하고 형성작용에 대해서도 염오하고 식별작용에 대해서도 염오한다. 염오하면 탐욕이 떠나고 탐욕이 떠나기 때문에 해탈한다. 해탈하면 해탈했다는 지혜가 있다.

‘태어남은 끝났다. 청정범행(梵行)은 완성되었다. 해야 할 일을 했다. 다음에는 현재 상태가 되지 않는다.’라고 안다.”

 

niruttipathasuttam (SN 22.62-언어표현의 길)
62. 사왓티에서 설해짐. “비구들이여, 세 가지 언어표현의 길, 이름붙이는 길, 개념의 길이 있다. 이것은 거부되지 않는 것이며, 과거에도 거부되지 않았고, 현재에도 거부되지 않으며, 미래에도 거부되지 않을 것이며, 지혜로운 사문들과 바라문들에 의해서 비난받지 않는 것이다. 무엇이 셋 인가?

 

*"언어 표현의 길', '이름붙이는 길', '개념의 길'은 각각 rirutti-patha, adhivacana-patha, pannatti-patha를 옮긴 것이다. 주석서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언어표현(nirutti)이 바로 '언어표현의 길'이다. 혹은 언어표현과 그 언어표현을 통해서 알게 하려는 뜻들의 길이 되기 때문에 길(patha)이다. 그래서 언어표현의 길이라 한다. 나머지 두 단어에도 이 방법이 적용된다. 이 셋은 서로서로 동의어라고 알아야 한다."(SA.ii.279)  

 

비구들이여, 어떤 물질적 요소이든 지나가 버렸고 소멸하였고 변해버린 것에 대해서는 ‘있었다.’라는 명칭과 ‘있었다.’라는 일반적 호칭과 ‘있었다.’라는 개념은 있지만 ‘있다’는 명칭도 없고 ‘있을 것이다.’라는 명칭도 없다.

 

비구들이여, 어떤 감수작용이든 ··· 지각작용이든 ··· 형성작용이든 ··· 식별작용이든 지나가 버렸고 소멸하였고 변해버린 것에 대해서는 ‘있었다.’라는 명칭과 ‘있었다.’라는 일반적 호칭과 ‘있었다.’라는 개념은 있지만, ‘있다.’라는 명칭도 없고, ‘있을 것이다.’라는 명칭도 없다.  

 

비구들이여, 어떤 물질적 요소이든 아직 생겨나지 않았고 나타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있을 것이다.’는 명칭과 ‘있을 것이다.’는 일반적 호칭과 ‘있을 것이다.’는 개념은 있지만, ‘있다.’는 명칭도 없고 ‘있었다.’는 명칭도 없다. ··· 감수작용이든 ··· 지각작용이든 ··· 형성작용이든 ··· 식별작용이든 아직 생겨나지 않았고 나타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있을 것이다.’라는 명칭과 ‘있을 것이다.’라는 일반적 호칭과 ‘있을 것이다.’라는 개념은 있지만, ‘있다.’라는 명칭도 없고 ‘있었다.’라는 명칭도 없다.

 

비구들이여, 어떤 물질적 요소이든 생겨나고 나타나는 것에 대해서는 ‘있다’라는 명칭과 ‘있다’라는 일반적 호칭과 ‘있다’라는 개념은 있지만, ‘있었다.’라는 명칭도 없고 ‘있을 것이다.’라는 명칭도 없다. ··· 감수작용이든 ··· 지각작용이든 ··· 형성작용이든 ··· 식별작용이든 생겨나고 나타나는 것에 대해서는 ‘있다.’라는 명칭과 ‘있다.’라는 일반적 호칭과 ‘있다.’라는 개념은 있지만, ‘있었다.’라는 명칭도 없고 ‘있을 것이다.’는 명칭도 없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언어표현의 길, 이름 붙이는 길, 개념의 길이 있다. 이것은 거부되지 않는 것이며, 과거의 [정등각자들에 의해서도] 거부되지 않았고, 현재에도 거부되지 않으며, 미래에도 거부되지 않을 것이며, 지혜로운 사문들과 바라문들에 의해서 비난받지 않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욱깔라 지역 사람들과 왓사와 반냐 사람들은 원인 없음을 말하는 자(무인론자)들이요, 업지음 없음을 말하는 자(도덕부정론자)들이요, 아무 것도 없음을 말하는 자(허무론자)들이다. 그들조차도 이러한 세 가지 언어표현의 길, 이름붙이는 길, 개념의 길은 비난받지 않아야 하고 공박 받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그것은 무슨 이유에서인가? 그들은 비방과 공격과 논박을 두려워하였기 때문이다.”

 

 

제6장 속박 품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