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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모음 - AN 1.563-584-599 몸에 대한 마음챙김 품(Kāyagatāsati-vagga)

실론섬 2014. 5. 24. 01:44

19. kāyagatāsativaggo (AN 1.563-584-599-몸에 대한 사띠 품)

563. “누구든지 마음으로 큰 바다에 닿은 자에게는 어떤 것이든 바다로 가는 작은 강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처럼, 비구들이여, 누구든지 닦고 많이 행한 몸에 속한 마음 챙김이 있는 자에게는 어떤 것이든 지혜(명.明)로 연결되는 선법(善法)들이 포함되어 있다."

 

*두 종류의 '닿음(PHUTA)'이 있다. 하나는 물로 닿음이고 하나는 천안으로 닿음이다. 즉 물의 까시나로 선에 들어 물로 닿는 것과 광명을 확장시켜 천안으로 모든 바다를 보는 것의 두 종류이다.(AA.ii.78)

 

564-570. “비구들이여, 닦고 많이 행한 하나의 법은 해탈을 지향하는 큰 열망으로 이끈다. ··· 큰 이익으로 이끈다. ··· 큰 유가안온(瑜伽安穩)으로 이끈다. … 사띠-삼빠자나(마음 챙기고 알아차림)로 이끈다. ··· 지(知) 와 견(見)의 획득으로 이끈다. ··· 지금·여기의 행복한 머묾으로 이끈다. ··· 지혜(명.明)와 해탈의 과(果)의 실현으로 이끈다. 무엇이 하나의 법인가? 몸에 대한 마음챙김이다. 비구들이여, 참으로 닦고 많이 행한 하나의 법은 해탈을 지향하는 큰 열망으로 이끈다. ··· 큰 이익으로 이끈다. ··· 큰 유가안온(瑜伽安穩)으로 이끈다. … 사띠-삼빠자나(마음 챙기고 알아차림)로 이끈다. ··· 지(知) 와 견(見)의 획득으로 이끈다. ··· 지금·여기의 행복한 머묾으로 이끈다. ··· 지혜(명.明)와 해탈의 과(果)의 실현으로 이끈다."

 

* '큰 열망(samvega)'이란 위빳사나를 말하고, '큰 이익(attha)'이란 네 가지 도를. '큰 유가안온'이란 네 가지 사문의 과를 말한다. 혹은 '큰 열망'이란 위빳사나와 함께한 도를, '큰 이익'이란 네가 사문의 과를, '큰 유가안온'이란 열반을 말한다.(AA.ii.79)

 

571. "비구들이여, 닦고 많이 행한 하나의 법에서 몸도 진정되고, 마음(心)도 진정되고, 일으킨 생각(거친 사유)과 지속적인 고찰(미세한 사유)도 진정된다. 지혜(명.明)에 연결된 모든 법도 닦아서 완성된다. 어떤 하나의 법에서인가? 몸에 대한 마음챙김에서이다. 비구들이여, 닦고 많이 행한 이 하나의 법에서 몸도 진정되고, 마음도 진정되고, 일으킨 생각(거친 사유)과 지속적인 고찰(미세한 사유)도 진정된다. 지혜에 연결된 모든 법도 닦아서 완성된다." 

 

572. "비구들이여, 닦고 많이 행한 하나의 법에서 생겨나지 않은 불선법(不善法)들은 생겨나지 않고, 일어난 불선법들은 버려진다. 어떤 하나의 법에서인가? 몸에 대한 마음챙김에서이다. 비구들이여, 닦고 많이 행한 이 하나의 법에서 생겨나지 않은 불선법(不善法)들은 생겨나지 않고, 생겨난 불선법들은 버려진다."

 

573. "비구들이여, 닦고 많이 행한 하나의 법에서 생겨나지 않은 선법(善法)들은 생겨나고, 생겨난 선법들은 더 늘어나고 충만해진다. 어떤 하나의 법에서인가? 몸에 대한 마음챙김에서이다. 비구들이여, 닦고 많이 행한 이 하나의 법에서 생겨나지 않은 선법(善法)들은 생겨나고, 생겨난 선법들은 더 늘어나고 충만해진다."

 

574. "비구들이여, 닦고 많이 행한 하나의 법에서 무명(無明)은 버려지고, 지혜(명.明)가 생긴다. 나는 있다는 자아의식이 버려지고, 잠재성향은 뿌리 뽑히고, 족쇄들은 파괴된다. 어떤 하나의 법에서인가?몸에 대한 마음챙김에서이다. 비구들이여, 닦고 많이 행한 하나의 법에서 무명(無明)은 버려지고, 지혜(명.明)이 생긴다. 나는 있다는 자아의식이 버려지고, 잠재성향은 뿌리 뽑히고, 족쇄들은 파괴된다."

 

575-576. "비구들이여, 닦고 많이 행한 하나의 법은 지혜의 열림으로 이끈다. ··· 집착 없는 완전한 열반으로 이끈다. 어떤 하나의 법인가? 몸에 대한 마음챙김에서이다. 비구들이여, 닦고 많이 행한 이 하나의 법은 지혜의 열림으로 이끈다. ··· 집착 없는 완전한 열반으로 이끈다."

 

*'집착 없는 완전한 열반(anupada-parinibbana)'이란 다시 태어날 조건이 모두 없어진 완전한 열반(appaccaya-parinibbana)을 말한다.
두 가지 집착이 있다. 움켜쥠의 집착(gahanupadana)과 조건의 집착(paccayupadana)이다. 움켜쥠의 집착은 감각적 쾌락의 욕망에 대한 집착 등 네 가지이다. 조건의 집착은 무명을 조건으로 의도적 행위들이 있다고 설하신 조건들 즉 12연기이다. 
이 두 가지 가운데서 집착이란 '움켜쥠의 집착'이라고 주장하는 스승들은 집착없는 열반이란 네 가지 집착 가운데 어떤 것에 의해서도 법을 움켜쥐지 않고 얻은 아라한과라고 설명한다. 왜냐하면 그것은 어떤 법도 움켜쥐지 않고 또 오염원들이 완전히 소멸하고 난 뒤에 생겼기 때문에 완전한 열반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집착이란 '조건의 집착'이라고 설하는 스승들은 집착 없는 완전한 열반이란 다시 태어날 조건이 없어진 완전한 열반을 뜻한다고 한다. 그들은 조건을 통해서 생기지 않았고 만들어지지 않은 불사(不死. amata)의 요소를 두고 집착 없는 완전한 열반이라고 설명한다. 이것이 끝이고 이것이 마지막이고 이것이 완성이다. 조건이 없어진 완전한 열반을 얻은 자는 청정범행의 절정에 달한 자라 한다.(MA.ii.156)

 

577-579. "비구들이여, 닦고 많이 행한 하나의 법에 다양한 요소들의 관통이 있다. ··· 다른 요소들의 관통이 있다. ··· 다양한 요소들의 분석적 앎[무애해.無碍解)]가 있다. 어떤 하나의 법에서인가? 몸에 대한 마음챙김에서이다. 비구들이여, 닦고 많이 행한 이 하나의 법에 다양한 요소들의 관통이 있다. ··· 다른 요소들의 관통이 있다. ··· 다양한 요소들의 분석적 앎이 있다."

 

580-583. "비구들이여, 닦고 많이 행한 하나의 법은 예류과의 실현으로 이끈다. ··· 일래과의 실현으로 이끈다. ··· 불환과의 실현으로 이끈다. ··· 아라한과의 실현으로 이끈다. 어떤 하나의 법인가? 몸에 대한 마음챙김이다. 비구들이여, 닦고 많이 행한 이 하나의 법은 예류과의 실현으로 이끈다. … 일래과의 실현으로 이끈다. ··· 불환과의 실현으로 이끈다. ··· 아라한과의 실현으로 이끈다."

 

584-599.  "비구들이여, 닦고 많이 행한 하나의 법은 지혜의 얻음으로 이끈다. ··· 지혜의 늘어남으로 이끈다. ··· 지혜의 충만으로 이끈다. ··· 민첩한 지혜로 이끈다. ··· 결택의 지혜로 이끈다. ··· 위대한 지혜로 이끈다. ··· 예리한 지혜로 이끈다. ··· 풍부한 지혜로 이끈다. ··· 깊은 지혜로 이끈다. … 견줄바 없는 지혜로 이끈다. ··· 현명한 지혜로 이끈다. ··· 넓은 지혜로 이끈다. ··· 명쾌한 지혜로 이끈다. 어떤 하나의 법인가? 몸에 대한 마음챙김이다. 비구들이여, 닦고 많이 행한 이 하나의 법은 지혜의 얻음으로 이끈다. ··· 지혜의 늘어남으로 이끈다. ··· 지혜의 충만으로 이끈다. ··· 민첩한 지혜로 이끈다. ··· 결택의 지혜로 이끈다. ··· 위대한 지혜로 이끈다. ··· 예리한 지혜로 이끈다. ··· 풍부한 지혜로 이끈다. ··· 깊은 지혜로 이끈다. … 견줄바 없는 지혜로 이끈다. ··· 현명한 지혜로 이끈다. ··· 넓은 지혜로 이끈다. ··· 명쾌한 지혜로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