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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의 모음 - 6. 사람 품(Puggala vagga. AN2.53-64)

실론섬 2014. 5. 25. 07:04

6. puggalavaggo(AN 2.53-64 - 사람 품)

 

53. “비구들이여, 이런 두 사람은 태어날 때 많은 사람의 이익과 많은 사람의 행복과 많은 사람의 번영을 위하여, 신과 인간의 이익과 행복을 위하여 태어난다. 어떤 두 사람인가? 여래-아라한-정등각과 전륜성왕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두 사람은 태어날 때 많은 사람의 이익과 많은 사람의 행복과 많은 사람의 번영을 위하여, 신과 인간의 이익과 행복을 위하여 태어난다."

 

54. “비구들이여, 이런 두 사람은 태어날 때 놀라운 사람으로 태어난다. 어떤 두 사람인가? 여래-아라한-정등각과 전륜성왕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두 사람은 태어날 때 놀라운 사람으로 태어난다.”

 

55. “비구들이여, 두 사람의 죽음은 많은 사람이 애석해 한다. 어떤 두 사람인가? 여래-아라한-정등각과 전륜성왕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두 사람의 죽음은 많은 사람이 애석해 한다.”

 

56. “비구들이여, 이런 두 사람의 탑은 세울 만하다. 어떤 두 사람인가? 여래-아라한-정등각과 전륜성왕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두 사람의 탑은 세울 만하다.”

 

57. “비구들이여, 이런 두 사람의 깨달은 사람이 있다. 어떤 두 사람인가? 여래-아라한-정등각과 벽지불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두 사람의 깨달은 사람이 있다.”

 

58. “비구들이여, 이런 둘은 벼락이 하늘을 갈라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어떤 둘인가? 번뇌 다한 비구와 혈통 좋은 코끼리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둘은 벼락이 하늘을 갈라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59. “비구들이여, 이런 둘은 벼락이 하늘을 갈라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어떤 둘인가? 번뇌 다한 비구와 혈통 좋은 말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둘은 벼락이 하늘을 갈라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60. “비구들이여, 이런 둘은 벼락이 하늘을 갈라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어떤 둘인가? 번뇌 다한 비구와 동물의 왕 사자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둘은 벼락이 하늘을 갈라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61. “두 가지 이유를 보고 낀나라들은 인간의 말을 사용하지 않는다. 어떤 것이 둘인가? ‘우리는 거짓말을 하지 말자.’는 것과 ‘우리는 거짓말로 남을 헐뜯지 말자.’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두 가지 이유를 보고 낀나라들은 인간의 말을 사용하지 않는다.”

 

*원어는 낌뿌리사(Kimpurisa, 어느 정도는 사람과 같다는 뜻임)인데 낀나라Kinnara, 이 경우에도 nara 는 사람을 뜻하는 단어임)라고도 한다. 자따카(Ja.iv.106등)에 의하면 이것은 인간의 머리와 비숫한 머리를 가진 신화적인 새이다. 

 

62. “비구들이여, 여인들은 죽을 때 까지 두 가지에 대해서 만족할 줄 모르고 제한이 없다. 어떤 두 가지에 대해서인가? 성행위와 출산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두 가지에 대해서 여인들은 만족할 줄 모르고 제한이 없다.”

 

63. “비구들이여, 그대들에게 평화롭지 못한 관계와 평화로운 관계를 설할 것이다. 그것을 듣고 잘 사고하라. 나는 말하겠다.”

“알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여기 장로 비구가 이렇게 생각한다. ‘장로도 나에게 (훈계하는) 말하지 않아야 하고, 중진 비구도 나에게 말하지 않아야 하고, 신참 비구도 나에게  말하지 않아야 한다. 나도 장로에게 말을 하지 않을 것이고, 중진 비구에게도 말을 하지 않을 것이고,  신참 비구에게도 말을 하지 않을 것이다. 만약 장로가 나에게 말을 한다면 나에게 손해를 바라면서 말을 하는 것이지 이익을 바라면서 말을 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그에게 ’아닙니다.’라고 대답할 것이고 그의 말을 듣지 않음으로써 그를 불쾌하게 할 것이고, 비록 그가 옳다는 것을 보지만 그의 말을 따르지 않을 것이다. ··· 만약 중진 비구가 나에게 말한다고 해도 ··· 만약 신참 비구가 나에게 말한다고 해도 나에게 손해를 바라면서 말을 하는 것이지 이익을 바라면서 말을 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그에게 ’아닙니다.’라고 대답할 것이고 그의 말을 듣지 않음으로써 그를 불쾌하게 할 것이고, 비록 그가 옳다는 것을 보지만 그의 말을 따르지 않을 것이다. 여기 중진 비구도 이렇게 생각한다. ··· 여기 신참 비구도 이렇게 생각한다. ‘장로도 나에게 (훈계하는) 말하지 않아야 하고, 중진 비구도 나에게 말하지 않아야 하고, 신참 비구도 나에게  말하지 않아야 한다. 나도 장로에게 말을 하지 않을 것이고, 중진 비구에게도 말을 하지 않을 것이고,  신참 비구에게도 말을 하지 않을 것이다. 만약 장로가 나에게 말을 한다면 나에게 손해를 바라면서 말을 하는 것이지 이익을 바라면서 말을 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그에게 ’아닙니다.’라고 대답할 것이고 그의 말을 듣지 않음으로써 그를 불쾌하게 할 것이고 비록 그가 옳다는 것을 보지만 그의 말을 따르지 않을 것이다. 만약 중진 비구가 나에게 말한다고 해도 ··· 만약 신참 비구가 나에게 말한다고 해도 나에게 손해를 바라면서 말을 하는 것이지 이익을 바라면서 말을 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그에게 ’아닙니다.’라고 대답할 것이고 그의 말을 듣지 않음으로써 그를 불쾌하게 할 것이고, 비록 그가 옳다는 것을 보지만 그의 말을 따르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평화롭지 못한 관계가 되고, 이렇게 평화롭지 못하게 관계한다(교제하면서 지낸다).​

비구들이여, 어떻게 평화로운 관계가 되고, 평화롭게 관계하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장로 비구가 이렇게 생각한다. ‘장로도 나에게 말할 수 있고, 중진 비구도 나에게 말할 수 있고, 신참 비구도 나에게 말할 수 있다. 나는 장로에게도 말할 것이고, 중진 비구에게도 말할 것이고, 나는 신참 비구에게도 말할 것이다. 만약 장로가 나에게 말을 한다고 해도 나에게 이익을 바라면서 말을 하는 것이지 손해를 바라면서 말을 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좋습니다.’라고 대답할 것이고, 그의 말을 들음으로써 그를 불쾌하게 하지 않을 것이고 그가 옳다는 것을 보고는 그의 말을 따를 것이다. 만약 중진 비구가 나에게 말한다고 해도 ··· 만약 신참 비구가 나에게 말한다고 해도 나에게 이익을 바라면서 말을 하지 손해를 바라면서 말을 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좋습니다.’라고 대답할 것이고 그의 말을 들음으로써 그를 불쾌하게 하지 않을 것이고 그가 옳다는 것을 보고는 그의 말을 따를 것이다. 여기 중진 비구도 이렇게 생각한다. ··· 여기 신참 비구도 이렇게 생각한다. ‘장로도 나에게 말할 수 있고, 중진 비구도 나에게 말할 수 있고, 신참 비구도 나에게 말할 수 있다. 나는 장로에게도 말할 것이고, 중진 비구에게도 말할 것이고, 신참 비구에게도 말할 것이다. 만약 장로가 나에게 말을 한다면 나에게 이익을 바라면서 말을 하지 손해를 바라면서 말을 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좋습니다.’라고 대답할 것이고 그의 말을 들음으로써 그를 불쾌하게 하지 않을 것이고 그가 옳다는 것을 보고는 그의 말을 따를 것이다. 만약 중진 비구가 나에게 말한다고 해도 ··· 만약 신참 비구가 나에게 말한다고 해도  나에게 이익을 바라면서 말을 하지 손해를 바라면서 말을 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좋습니다.’라고 대답할 것이고 그의 말을 들음으로써 그를 불쾌하게 하지 않을 것이고 그가 옳다는 것을 보고는 그의 말을 따를 것이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평화로운 관계가 되고, 이렇게 평화롭게 관계한다."

 

64. “어떤 대중공사에셔, 비구들이여, 잘못된 말을 하고 견해의 횡포를 부리고 의도적으로 화를 내고 불만스러워 하고 분노하는 양쪽이 내적으로 가라앉지 않으면, 비구들이여, 그 대중공사는 장기간의 거친 골칫거리가 되고, 비구들은 편히 머물지 못할 것이 예상된다. 그러나 비구들이여, 어떤 대중공사에서 잘못된 말을 하고 견해의 횡포를 부리고 의도적으로 화를 내고 불만스러워 하고 분노하는 양쪽이 내적으로 잘 가라앉으면, 비구들이여, 그 대중공사는 장기간의 거친 골칫거리가 되지 않고 비구들은 편히 머물 것이라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