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bālavaggo (AN 2.22-32-어리석은 자 품)
22. “비구들이여, 이런 두 가지 어리석은 자가 있다. 어떤 두 사람인가?
잘못을 잘못으로부터 보지 못하는 자와 잘못에 대한 지적을 법에 따라 받아 들이지 못하는 자이다.
이런 두 사람이, 비구들이여, 어리석은 자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두 가지 현명한 자가 있다. 어떤 두 사람인가?
잘못을 잘못으로부터 보는 자와 잘못에 대한 지적을 법에 따라 받아 들이는 자이다.
이런 두 사람이, 비구들이여, 현명한 자이다.”
23. “이런 두 사람은, 비구들이여, 여래를 비난한다. 어떤 두 사람인가?
마음이 성냄(저항.거부)에 의해 불쾌해 하는 사람과 잘못 붙잡은 믿음을 가진 사람. 이런 사람은, 비구들이여, 여래를 비난한다.”
24. “이런 두 사람은, 비구들이여, 여래를 비난한다. 어떤 두 사람인가?
여래가 설하지 않고 이야기 하지 않은 것을 설하고 이야기 했다고 설명하는 사람과 여래가 설하고 이야기 한 것을 설하지 않고 이야기 하지 않았다고 설명하는 사람. 이런 두 사람이 비구들이여, 여래를 비난한다.
이런 두 사람은, 비구들이여, 여래를 비난하지 않는다. 어떤 두 사람인가?
여래가 설하지 않고 이야기 하지 않은 것을 설하지 않고 이야기 하지 않았다고 설명하는 사람과 여래가 설하고 이야기 한 것을 설하고 이야기 했다고 설명하는 사람. 이런 두 사람이, 비구들이여, 여래를 비난하지 않는다.”
25. “이런 두 사람은, 비구들이여, 여래를 비난한다. 어떤 두 사람인가?
[숨은] 뜻(의미)을 알아내어야 할 경(經, suttanata)에 대해서 이미 [그 뜻이] 확정된 경이라고 설명하는 사람과 [이미 그 뜻이] 확정된 경에 대해서 [숨은] 뜻을 알아내어야 할 경이라고 설명하는 사람. 이런 두 사람이, 비구들이여, 여래를 비난한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한 사람, 두 사람, 세 사람, 네 사람이 있다.'라는 가르침은 그 (숨은 뜻을) 알아내어야 하는 가르침(neyyattha-suttanta)이다. 왜냐하면 비록 정등각께서 '한 사람이 있다.'라는 식으로 말씀을 하셨더라도 궁극적 의미에서는 사람이라는 개념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그 숨은 뜻을 알아내어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리석은 자는 이런 가르침을 듣고 '이미 그 뜻이 확정된 경'이라고 우긴다. '만약 궁극적 의미에서 사람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세존께서 '비구들이여, 한 사람이 있다.'라는 식으로 설하지 않으셨을 것이다. 그러나 이미 세존께서 그렇게 설하셨기 때문에 궁극적 의미에서 사람이라는 것이 존재한다.'고 잘못 이해하면서 숨은 뜻을 알아내어야 할 경에 대해서 이미 그 뜻이 확정된 경이라고 우긴다.(AA.ii.118)
*예를 들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무아다.'라는 말씀이 있다. 여기서 오직 무상하고 오직 괴로움이라고 오직 무아라는 것이 그 뜻이다. 그러나 자신의 어리석음 때문에 '이것은 (숨은 뜻을) 알아내어야 할 경이다. 나는 그 뜻을 밝힐 것이다.'라고 하면서 '참으로 항상한 것이 있따. 참으로 행복이 있다. 참으로 자아가 있다.'라고 거머쥐면서 (이미 그 뜻이) 확정된 경에 대해서 (숨은 뜻을) 알아내어야 할 경이라고 우기는 것이다.(Ibid)
26. “이런 두 사람은, 비구들이여, 여래를 비난하지 않는다. 어떤 두 사람인가?
[숨은] 뜻(의미)을 알아내어야 할 경에 대해서 [숨은] 뜻을 알아내어야 할 경이라 설명하는 사람과 [이미 그 뜻이 확정된] 경에 대해서 [이미 그 뜻이 확정된] 경이라 설명하는 사람. 이런 두 사람이, 비구들이여, 여래를 비난하지 않는다.”
27. “비구들이여, 행위를 숨기는 자에게 지옥이거나 축생의 두 가지 갈 곳 중 어떤 곳이 예상된다(하나가 예상된다).
비구들이여, 행위를 숨기지 않는 자에게 신이거나 인간의 두 가지 갈 곳 중 어떤 곳이 예상된다.”
28. “비구들이여, 삿된 견해를 가진 자에게 지옥이거나 축생의 두 가지 갈 곳 중 어떤 곳이 예상된다."
29. 비구들이여, 바른 견해를 가진 자에게 신이거나 인간의 두 가지 갈 곳 중 어떤 곳이 예상된다."
30. "비구들이여, 계를 경시하는 자에게 지옥이거나 축생의 두 가지 붙잡음이 있다.
비구들이여, 계를 중시하는 자에게 신이거나 인간의 두 가지 붙잡음이 있다.”
31. “비구들이여, 두 가지 이유를 보기 때문에 나는 숲 또는 깊은 숲속의 외딴 거처를 수용한다. 어떤 둘인가?
나 자신의 지금.여기의 행복한 머묾을 보는 것과 후대의 사람들을 연민하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두 가지 이유를 보기 때문에 나는 숲 또는 깊은 숲속의 외딴 거처를 수용한다.”
32. “비구들이여, 두 가지 법은 명지(明地)와 연결된다. 무엇이 둘인가?
사마타와 위빳사나이다.
비구들이여, 사마타를 닦으면 어떤 이로움이 뒤따르는가?
마음이 개발된다.
마음이 개발되면 어떤 이로움을 경험하는가?
욕망이 제거된다.
비구들이여, 위빳사나를 닦으면 어떤 이로움이 뒤따르는가?
지혜가 개발된다.
지혜가 개발되면 어떤 이로움이 뒤따르는가?
무명이 제거된다.
비구들이여, 탐욕에 오염된 마음은 해탈하지 못한다. 또는 무명에 오염된 지혜는 개발되지 못한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탐욕이 제거되어 마음의 해탈[심해탈.心解脫]이 있고, 무명이 제거되어 지혜에 의한 해탈[혜해탈.慧解脫]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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