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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상윳따 - 제18장 바다 품(SN35:228-SN35:237. Samudda-vagga)

실론섬 2014. 6. 20. 13:30

제18장 바다 품

Samudda-vagga (SN 35.228-237)

 

pathamasamuddasuttam (SN 35.228-바다 경1)

228. "비구들이여, 배우지 못한 범부들은 ‘바다, 바다’라고 말한다.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율에서 그것은 바다가 아니다. 비구들이여, 그것은 물의 큰 무더기(덩어리)이고, 물의 큰 흐름이다. 

 

비구들이여, 인간에게 눈은 바다이다. 그것의 흐름은 형색으로 이루어져 있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형색으로 이루어진 흐름을 감내하는(견디는) 것을 두고 파도와 소용돌이와 상어와 도깨비가 있는 눈의 바다를 건넜다고 한다. [참된] 바라문은 이것을 건너 저 언덕에 도달하여 땅 위에 서 있다. ···

인간에게 귀는 바다이다. 그것의 흐름은 소리로 이루어져 있다 ··· 인간에게 코는 바다이다. 그것의 흐름은 냄새로 이루어져 있다 ··· 인간에게 혀는 바다이다 ··· 인간에게 몸은 바다이다 ··· 인간에게 마음은 바다이다. 그것의 흐름은 법으로 이루어져 있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법으로 이루어진 흐름을 감내하는 것을 두고 파도와 소용돌이와 상어와 도깨비가 있는 마음의 바다를 건넜다고 한다. 바라문은 이것을 건저 저 언덕에 도달하여 땅 위에 서 있다."

 

*'인간에게 눈은 바다이다(cakkhu purisassa samuddo)'라는 것은 채우기 힘들다는 뜻과 잠긴다는 뜻에서 눈이 바로 바다라는 말이다.
①)땅으로부터 색구경천의 범천의 세상에 이르는 푸른 색 등의 대상이 눈에 흘러 들어가더라도 그것을 가득 찬 상태로 만들 수 없다. 그래서 채우기 힘들다는 뜻에서 바다이다. ②눈은 단속되지 않으면 대상으로 흘러가는 것이니, 오염원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게끔 결점을 가지고 대상에 흘러들어 가서는 푸른 색 등의 이런 저런 대상들에 잠긴다. 그래서 잠긴다는 뜻에서 바다이다.(SA.iii.2)      
*'그것의 흐름은 형색으로 이루어져 있다.(tassa rupamayo vego)'는 것은 마치 바다가 잴 수 없이 많은 물결로 된 흐름을 가지고 있듯이, 눈이라는 바다도 그것에 흘러드는 푸른 색 등으로 분류되는 대상을 통해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형색으로 된 흐름을 가지고 있다고 알아야 한다.(SA.iii.2)
*'형색으로 이루어진 흐름을 견딘다(rupamayam vegam sahati)'는 것은 눈의 바다에 함께 흘러들어 온 형색으로 된 흐름 가운데서, 마음에 드는 형색에 대해서는 탐욕, 마음에 들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성냄, 관심이 없는 것에 대해서는 어리석음이라는 이러한 탐욕 등의 오염원들을 일어나게 하지 않고 평온한 상태로 견딘다는 말이다.(SA.iii.2-3)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스승이신 선서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 뒤 다시 게송으로 이렇게 말씀하셨다.

 

“상어와 도깨비가 살고 험한 파도가 출렁이는

건너기 어려운 저 바다를 건넌 사람
그를 일러 완전한 지혜를 얻은 사람, 청정범행을 완성한 사람
세상의 끝에 도달한 사람, 피안에 이른 사람이라 한다.”

 

dutiyasamuddasuttaṃ (SN 35.229-바다 경2)

229. “비구들이여, 배우지 못한 범부는 ‘바다, 바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율에서 그것은 바다가 아니다. 그것은 단지 물의 큰 무더기이고, 물의 큰 흐름이다. 비구들이여,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쾌락을 수반하며 환락을 야기하기 마련인 눈으로 인식되는 형색들이 있다.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율에서는 이것이 바다라고 불린다. 하늘이 사는 세계, 마라가 사는 세계, 범천이 사는 세계, 사문과 바라문의 인간세계, 하늘사람이 사는 이 세계는 대부분 여기에 잠기고, 실에 꿰어진 구슬처럼 얽히게 되고, 베짜는 사람의 실타래처럼 엉키고, 문자 풀처럼 엉키어서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 윤회를 벗어나지 못한다. ··· 

 

비구들이여, ··· 혀로 인식되는 맛들이 있다 ··· 비구들이여, 몸으로 인식되는 감촉들이 있다 ··· 비구들이여,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쾌락을 수반하며 환락을 야기하기 마련인 마음으로 인식되는 법들이 있다.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율에서는 이것이 바다라고 불린다. 하늘이 사는 세계, 마라가 사는 세계, 범천이 사는 세계, 사문과 바라문의 인간세계, 하늘사람이 사는 이 세계는 대부분 여기에 잠기고, 실에 꿰어진 구슬처럼 얽히게 되고, 베짜는 사람의 실타래처럼 엉키고, 문자 풀처럼 엉키어서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 윤회를 벗어나지 못한다."

 

*'잠기고'는 samunna를 옮긴 것이다. 주석서는 "오염되고 녹슬고 잠긴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여기서 '대부분'이라고 한 것은 성스러운 제자을 제외한 대부분이라는 뜻이다.(SA.iii.3)  

 

'탐욕과 성냄과 무명을 소멸한 사람은

상어(포악한 물고기)가 가득하고, 도깨비가 있고, 두려운 파도가 치고, 건너기 어려운 이 바다를 건넜다.

 

집착을 건넜고, 죽음을 떠났고, 재생의 근거가 남아있지 않은 사람은 괴로움을 소멸하였다. 

다시 태어나지 않기 위해 사라짐에 도달한 그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죽음의 왕을 현혹시켰다고 나는 말한다.'

 

bāḷisikopamasuttaṃ (SN 35.230-낚시꾼 비유 경)

230.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낚시꾼이 미끼가 달린 낚시바늘을 깊은 호수에 던질 것이다. 미끼를 발견한 어떤 물고기가 그것을 삼킬 것이다. 그러면, 비구들이여, 낚시바늘을 삼킨 그 물고기는 곤경에 처하고 재앙에 처하고 낚시꾼은 자기가 하고자 하는 대로 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비구들이여, 세상에는 이들 여섯 가지 낚시바늘이 있다. 그것은 중생들에게 재난이 되고 생명을 가진 자들을 죽이게 된다. 무엇이 여섯인가? 비구들이여,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쾌락을 수반하며 환락을 야기하기 마련인 눈으로 인식되는 형색들이 있다. 만약 비구가 그것을 기뻐하고 탐내고 묶여 머물면, 비구들이여, 이것이 '낚시바늘을 삼킨 비구는 곤경에 처했고 재난에 처했으며 마라 빠삐만은 그를 가지고 원하는 대로 하게 된다.'라고 불린다. ··· 혀로 인식되는 맛들 ···

 

비구들이여,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쾌락을 수반하며 환락을 야기하기 마련인 마음으로 인식되는 법들이 있다. 만일 비구가 그것을 기뻐하고 탐내고 묶여 머물면, 비구들이여, 이것이 '낚시바늘을 삼킨 비구는 곤경에 처했고 재난에 처했으며 마라 빠삐만은 그를 가지고 원하는 대로 하게 된다.'라고 불린다.   

 

비구들이여,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쾌락을 수반하며 환락을 야기하기 마련인 눈으로 인식되는 형색들이 있다. 만약 비구가 그것을 기뻐하지 않고 탐내지 않고 묶여 머물지 않으면, 비구들이여, 이것이 낚시 바늘을 삼키지 않은 비구는 마라의 낚시바늘을 부수었다. 낚시바늘을 완전히 부수어 곤경에 처하지 않고 재난에 처하지 않고 마라 빠삐만은 그를 가지고 원하는 대로 하지 못한다.'라고 불린다. ···

 

비구들이여, ··· 혀로 인식되는 맛들이 있다 ··· 비구들이여, 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쾌락을 수반하며 환락을 야기하기 마련인 마음으로 인식되는 법들이 있다. 만약 비구가 그것을 기뻐하지 않고 탐내지 않고 묶여 머물지 않으면, 비구들이여, 이것이 낚시 바늘을 삼키지 않은 비구는 마라의 낚시바늘을 부수었다. 낚시바늘을 완전히 부수어 곤경에 처하지 않고 재난에 처하지 않고 마라 빠삐만은 그를 가지고 원하는 대로 하지 못한다.'라고 불린다."   

 

khīrarukkhopamasuttaṃ (SN 35.231-수액을 가진 나무 비유 경)

231. “비구들이여, 눈으로 인식될 형색들에 대한 탐욕이 있고(존재하고), 성냄이 있고, 어리석음이 있고, 탐욕이 버려지지 않았고, 성냄이 버려지지 않았고, 어리석음이 버려지지 않은 비구거나 비구니거나 누구든지 그에게 만약 눈으로 인식될 아주 사소한 형색들일지라도 눈의 영역에 들어오게 되면 마음을 괴롭히게 된다. 하물며 현저한 형색들이 들어온다면 말할 것이 있겠는가! 그 원인은 무엇인가? [눈으로 인식되는 형색들에 대한] 탐욕이 있고, 성냄이 있고, 어리석음이 있고, 탐욕이 버려지지 않았고, 성냄이 버려지지 않았고, 어리석음이 버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

 

비구들이여, 혀로 인식될 맛들에 대한 탐욕이 있고 … 비구거나 비구니라면 누구든지 …

 

비구들이여, 마음으로 인식될 법(마음현상)들에 대한 탐욕이 있고, 성냄이 있고, 어리석음이 있고, 탐욕이 버려지지 않았고, 성냄이 버려지지 않았고, 어리석음이 버려지지 않은 비구거나 비구니거나 누구든지 그에게 만약 마음으로 인식될 아주 사소한 법들일지라도 마음의 영역에 들어오게 되면 마음을 괴롭히게 된다. 하물며 현저한 법들이 들어온다면 말할 것이 있겠는가! 그 원인은 무엇인가? [마음으로 인식되는 법들에 대한] 탐욕이 있고, 성냄이 있고, 어리석음이 있고, 탐욕이 버려지지 않았고, 성냄이 버려지지 않았고, 어리석음이 버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오래되지 않고, 새싹이 돋고, 싱싱한 앗삿타 나무나 니그로다 나무나 삘락카 나무나 우둠바라 나무와 같은 수액을 가진 나무가 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날카로운 도끼로 이런 나무의 여기저기를 찍으면 수액이 흘러나오겠는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그 원인은 무엇인가?"

"세존이시여, 거기에는 수액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와 같이, 비구들이여, 눈으로 인식될 형색들에 대한 탐욕이 있고(존재하고), 성냄이 있고, 어리석음이 있고, 탐욕이 버려지지 않았고, 성냄이 버려지지 않았고, 어리석음이 버려지지 않은 비구거나 비구니거나 누구든지 그에게 만약 눈으로 인식될 아주 사소한 형색들일지라도 눈의 영역에 들어오게 되면 마음을 괴롭히게 된다. 하물며 현저한 형색들이 들어온다면 말할 것이 있겠는가! 그 원인은 무엇인가? [눈으로 인식되는 형색들에 대한] 탐욕이 있고, 성냄이 있고, 어리석음이 있고, 탐욕이 버려지지 않았고, 성냄이 버려지지 않았고, 어리석음이 버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  

 

비구들이여, 혀로 인식될 맛들에 대한 탐욕이 있고 ··· 비구거나 비구니라면 누구든지 ···

 

비구들이여, 마음으로 인식될 법(마음현상)들에 대한 탐욕이 있고, 성냄이 있고, 어리석음이 있고, 탐욕이 버려지지 않았고, 성냄이 버려지지 않았고, 어리석음이 버려지지 않은 비구거나 비구니거나 누구든지 그에게 만약 마음으로 인식될 아주 사소한 법들일지라도 마음의 영역에 들어오게 되면 마음을 괴롭히게 된다. 하물며 현저한 법들이 들어온다면 말할 것이 있겠는가! 그 원인은 무엇인가? [마음으로 인식되는 법들에 대한] 탐욕이 있고, 성냄이 있고, 어리석음이 있고, 탐욕이 버려지지 않았고, 성냄이 버려지지 않았고, 어리석음이 버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비구들이여, 눈으로 인식될 형색들에 대한 탐욕이 없고(존재하지 않고), 성냄이 없고, 어리석음이 없고, 탐욕이 버려졌고, 성냄이 버려졌고, 어리석음이 버려진 비구거나 비구니라면 누구든지 그에게 눈으로 인식되는 아주 현저한 형색들이 눈의 영역에 들어오더라도 그것들은 마음을 괴롭히지 못한다. 하물며 사소한 형색들에 대해서야 말해 무엇 하겠는가? 그 원인은 무엇인가? [눈으로 인식되는 형색들에 대한] 탐욕이 없고, 성냄이 엾고, 어리석음이 없고, 탐욕이 버려졌고, 성냄이 버려졌고, 어리석음이 버려졌기 때문이다. ···

 

비구들이여, 혀로 인식될 맛들에 대한 ··· 비구거나 비구니라면 누구든지 ··· 마음으로 인식되는 법들에 대한 탐욕이 없고, 성냄이 없고, 어리석음이 없고, 탐욕이 버려졌고, 성냄이 버려졌고, 어리석음이 버려진 비구거나 비구니라면 누구든지 그에게 마음으로 인식되는 아주 현저한 법들이 마음의 영역에 들어오더라도 그것들은 마음을 괴롭히지 못한다. 하물며 사소한 법들에 대해서야 말해 무엇 하겠는가? 그 원인은 무엇인가? [마음으로 인식되는 법들에 대한] 탐욕이 없고, 성냄이 엾고, 어리석음이 없고, 탐욕이 버려졌고, 성냄이 버려졌고, 어리석음이 버려졌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마르고 죽었고 싱싱하지 않은(오래된) 앗삿타 나무나 니그로다 나무나 삘락카 나무나 우둠바라 나무와 같은 수액을 가진 나무가 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날카로운 도끼로 이런 나무의 여기저기를 찍으면 수액이 흘러나오겠는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그 원인은 무엇인가?"

"세존이시여, 거기에는 수액이 없기 때문입니다.”

 

“눈으로 인식될 형색들에 대한 탐욕이 없고(존재하지 않고), 성냄이 없고, 어리석음이 없고, 탐욕이 버려졌고, 성냄이 버려졌고, 어리석음이 버려진 비구거나 비구니라면 누구든지 그에게 눈으로 인식되는 아주 현저한 형색들이 눈의 영역에 들어오더라도 그것들은 마음을 괴롭히지 못한다. 하물며 사소한 형색들에 대해서야 말해 무엇 하겠는가? 그 원인은 무엇인가? [눈으로 인식되는 형색들에 대한] 탐욕이 없고, 성냄이 엾고, 어리석음이 없고, 탐욕이 버려졌고, 성냄이 버려졌고, 어리석음이 버려졌기 때문이다. ···   

 

비구들이여, 혀로로 인식될 맛들에 대한 ··· 비구거나 비구니라면 누구든지 ··· 

 

마음으로 인식되는 법들에 대한 탐욕이 없고, 성냄이 없고, 어리석음이 없고, 탐욕이 버려졌고, 성냄이 버려졌고, 어리석음이 버려진 비구거나 비구니라면 누구든지 그에게 마음으로 인식되는 아주 현저한 법들이 마음의 영역에 들어오더라도 그것들은 마음을 괴롭히지 못한다. 하물며 사소한 법들에 대해서야 말해 무엇 하겠는가? 그 원인은 무엇인가? [마음으로 인식되는 법들에 대한] 탐욕이 없고, 성냄이 엾고, 어리석음이 없고, 탐욕이 버려졌고, 성냄이 버려졌고, 어리석음이 버려졌기 때문이다."

 

koṭṭhikasuttaṃ (SN 35.232-꼿티까 경)

232. 한 때에 사리뿟따 존자와 마하꼿티까 존자가 바라나시의 이시빠따나에 있는 사슴동산에 머물고 있었다. 그 무렵 마하꼿티따 존자는 해거름에  홀로 머묾에서 일어나 사리뿟따 존자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사리뿟따 존자와 함께 인사를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만한 이야기를 주고 받은 뒤에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마하꼿티까 존자는 사리뿟따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도반 사리뿟따여, 눈이 형색들에게 족쇄입니까, 아니면 형색들이 눈에게 족쇄입니까? ··· 혀가 맛들에게 족쇄입니까, 아니면 맛들이 혀에게 족쇄입니까? ··· 마음이 법들에게 족쇄입니까, 아니면 법들이 마음에게 족쇄입니까?”

"도반 꼿티따까, 눈이 형색들에게 족쇄가 아니고, 형색들이 눈에게 족쇄가 아닙니다. 이 둘을 연(緣)하여 일어나는 욕탐(欲貪)이 거기서 족쇄입니다. ··· 혀가 맛들에게 족쇄가 아니고, 맛들이 혀에게 족쇄가 아닙니다. 이 둘을 연하여 일어나는 욕탐이 거기서 족쇄입니다. ··· 마음이 법들에게 족쇄가 아니고 법들이 마음에게 족쇄가 아닙니다. 이 둘을 연하여 일어나는 욕탐이 거기서 족쇄입니다.

 

예를 들면, 도반이여, 검은 황소와 흰 황소가 하나의 줄이나 매듭에 의해 묶여 있을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검은 황소는 흰 황소의 족쇄고, 흰 황소는 검은 황소의 족쇄다.’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러면 그렇게 말하고 있는 그 사람은 바르게 말하는 것입니까?”

“아닙니다, 도반이여. 도반이여, 검은 황소는 흰 황소의 족쇄가 아니고, 흰 황소는 검은 황소의 족쇄가 아닙니다. 하나의 줄이나 매듭에 의한 묶임 그것이 거기서 족쇄입니다."

 

"이처럼, 도반이여, 눈이 형색들에게 족쇄가 아니고 형색들이 눈에게 족쇄가 아닙니다. 이 둘을 연하여 일어나는 욕탐이 거기서 족쇄입니다. ··· 혀가 맛들에게 족쇄도 아니고 ··· 마음이 법들에게 족쇄도 아니고, 법들이 마음에게 족쇄가 아닙니다. 이 둘을 연하여 일어나는 욕탐이 거기서 족쇄입니다.  

 

도반이여, 눈이 형색들에게 족쇄이고, 형색들이 눈에게 족쇄였다면 괴로움의 부서짐을 위한 청정범행을 닦는 것을 의 닦음이 바르게 선언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도반이여, 눈이 형색들에게 족쇄가 아니고, 형색들이 눈의 족쇄가 아니며, 이 둘을 연하여 일어나는 욕탐이 거기서 족쇄이기 때문에 괴로움의 부서짐을 위한 닦음이 바르게 선언될 수 있는 것입니다. ···

 

도반이여, 혀가 맛들에게 족쇄이고, 맛들이 혀에게 족쇄였다면   괴로움의 부서짐을 위한 청정범행을 닦는 것을 의 닦음이 바르게 선언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도반이여, 혀가 맛들에게 족쇄가 아니고, 맛들이 혀의 족쇄가 아니며, 이 둘을 연하여 일어나는 욕탐이 거기서 족쇄이기 때문에 괴로움의 부서짐을 위한 닦음이 바르게 선언될 수 있는 것입니다. ···

 

도반들이여, 마음이 법들에게 족쇄이고, 법들이 마음에게 족쇄였다면 괴로움의 부서짐을 위한 청정범행의 닦음이 바르게 선언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도반이여, 마음이 법들에게 족쇄가 아니고, 법들이 마음에게 족쇄가 아니며, 이 둘을 연하여 일어나는 욕탐이 거기서 족쇄이기 때문에 괴로움의 부서짐을 위한 청정범행의 닦음이 바르게 선언될 수 있는 것입니다. 

 

도반이여, 눈이 형색들에게 족쇄가 아니고, 형색들이 눈에게 족쇄가 아니며, 이 둘을 연(緣)하여 일어나는 욕탐이 거기서 족쇄라는 것에 대해 ··· 혀가 맛들에게 족쇄가 아니고 ··· 마음이 법들에게 족쇄가 아니고, 법들이 마음에게 족쇄가 아니며, 이 둘을 연하여 일어나는 욕탐이 거기서 족쇄라는 것에 대해, 이런 방법에 의해 알려져야 합니다.

 

도반이여, 세존에게 눈이 있습니다. 세존은 눈으로 형색을 봅니다. 욕탐은 세존에게 없습니다. 세존은 잘 해탈된 마음을 가진 분입니다. 도반이여, 세존은 귀가 있습니다. 세존은 귀로 소리를 듣습니다. 욕탐은 세존에게 없습니다. 세존은 잘 해탈된 마음을 가진 분입니다. 도반이여, 세존에게 코가 있습니다. 세존은 코로 냄새를 맡습니다. 욕탐은 세존에게 없습니다. 세존은 잘 해탈된 마음을 가진 분입니다. 도반이여, 세존에게 혀가 있습니다. 세존은 혀로 맛을 봅니다. 욕탐은 세존에게 없습니다. 세존은 잘 해탈된 마음을 가진 분입니다. 도반이여, 세존에게 몸이 있습니다. 세존은 몸으로 감촉을 느낍니다. 욕탐은 세존에게 없습니다. 세존은 잘 해탈된 마음을 가진 분입니다. 도반이여, 세존에게 마음이 있습니다. 세존은 마음으로 법을 인식합니다. 욕탐은 세존에게 없습니다. 세존은 잘 해탈된 마음을 가진 분입니다.  

 

도반이여, 눈이 형색들에게 족쇄가 아니고, 형색들이 눈에게 족쇄가 아니며, 이 둘을 연(緣)하여 일어나는 욕탐이 거기서 족쇄라는 것에 대해 ··· 귀가 소리들에게 의 족쇄가 아니고 ··· 코가 냄새들에게 족쇄가 아니고 ··· 혀가 맛들에게 족쇄가 아니고, 맛들이 혀에게 족쇄가 아니며, 이 둘을 연하여 일어나는 욕탐이 거기서 족쇄라는 것에 ··· 몸이 감촉들에게 족쇄가 아니고 ··· 마음이 법들에게 족쇄가 아니고, 법들이 마음에게 족쇄가 아니며, 이 둘을 연하여 일어나는 욕탐이 거기서 족쇄라는 것에 대해, 이런 방법으로 알아야 합니다."

 

kāmabhūsuttam (SN 35.233-까마부 경)   

233.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아난다 존자와 까마부 존자는 꼬삼비의 고시따 숲에 머물고 있었다. 그 무렵 까마부 존자는 해거름에 홀로 머묾에서 일어나 아난다 존자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아난다 존자와 함께 인사를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만한 이야기를 주고 받은 뒤에 한 쪽에 앉았다. 한 쪽에 앉은 까마부 존자는 아난다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도반 아난다여, 눈이 형색들에게 족쇄입니까, 아니면 형색들이 눈에게 족쇄입니까? 귀가 소리들에게 ··· 코가 냄새들에게 ··· 혀가 맛들에게 ··· 몸이 감촉들에게 ··· 마음이 법들에게 족쇄입니까, 아니면 법들이 마음에게 족쇄입니까?”
"도반 까마부여, 눈이 형색들에게 족쇄가 아니고, 형색들이 눈에게 족쇄가 아닙니다. 이 둘을 연(緣)하여 일어나는 욕탐(欲貪)이 거기서 족쇄입니다. 귀가 소리들에게 ··· 코가 냄새들에게 ··· 혀가 맛들에게 ··· 몸이 감촉들에게 ··· 마음이 법들에게 족쇄가 아니고, 법들이 마음에게 족쇄가 아닙니다. 이 둘을 연하여 일어나는 욕탐이 거기서 족쇄입니다.  

 

예를 들면, 도반 까마부여, 검은 황소와 흰 황소가 하나의 줄이나 매듭에 의해 묶여 있을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검은 황소는 흰 황소의 족쇄고, 흰 황소는 검은 황소의 족쇄다.’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러면 그렇게 말하고 있는 그 사람은 바르게 말하는 것입니까?”
“아닙니다, 도반 아난다여. 도반이여, 검은 황소는 흰 황소의 족쇄가 아니고 흰 황소는 검은 황소의 족쇄가 아닙니다. 하나의 줄이나 매듭에 의한 묶임 그것이 거기서 족쇄입니다."

“그와 같이, 도반 까마부여, 눈이 형색들에게 족쇄가 아니고, 형색들이 눈에게 족쇄가 아닙니다. 이 둘을 연하여 일어나는 욕탐이 거기서 족쇄입니다. 귀가 소리들에게 ··· 코가 냄새들에게 ··· 혀가 맛들에게 ··· 몸이 감촉들에게 ··· 마음이 법들에게 족쇄가 아니고, 법들이 마음에게 족쇄가 아닙니다. 이 둘을 연하여 일어나는 욕탐이 거기서 족쇄입니다."      

 

udāyīsuttaṃ (SN 35.234-우다이 경)

234. 한 때에 아난다 존자와 우다이 존자는 꼬삼비의 고시따 숲에 머물고 있었다. 그 무렵 우다이 존자는 해거름에 홀로 머묾에서 일어나 아난다 존자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아난다 존자와 함께 인사를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만한 이야기를 주고받은 뒤에 한 쪽에 앉았다. 한 쪽에 앉은 우다이 존자는 아난다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도반 아난다여, 세존께서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이 몸에 대해서 ‘이런 이유로 이 몸은 무아다.’라고 말씀하시고 드러내시고 설명하셨습니다. 그런데 그와 마찬가지로 이 의식에 대해서도 ‘이런 이유로 이 의식은 무아다.’라고 자세하게 설명하고 가르치고 천명하고 확립하고 드러내고 분석하고 명확하게 할 수 있습니까?”
“도반 우다이여, 세존께서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이 몸에 대해서 ‘이런 이유로 이 몸은 무아다.’라고 말씀하시고 드러내고 설명하셨듯이, 그와 마찬가지로 이 의식에 대해서도 ‘이런 이유로 이 의식은 무아다.’라고 자세하게 설명하고 가르치고 천명하고 확립하고 드러내고 분석하고 명확하게 할 수 있습니다.”

“도반 우다이여, 눈과 형색을 조건으로 눈의 의식이 일어납니까?” “그렇습니다, 도반 아난다여.” “도반 우다이여, 눈의 의식이 일어나는 원인과 조건이 그 어떤 것에 의해서도 그 어떤 식으로도 그 어디에도 그 누구에게도 남김없이 소멸해 버린다면 그런데도 눈의 의식을 천명할 수 있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도반 아난다여.” “도반 우다이여, 이러한 방법으로 세존께서는 ‘이런 이유로 이 의식은 무아다.’라고 말씀하시고 드러내시고 설명하셨습니다.” ··· 귀와 소리를 조건으로 ··· 코와 냄새를 조건으로 ··· 혀와 맛을 조건으로 ··· 몸과 감촉을 조건으로 ··· 마음과 법을 조건으로 마음의 의식이 일어납니까?” “그렇습니다, 도반 아난다여.” “도반 우다이여, 마음의 의식이 일어나는 원인과 조건이 그 어떤 것에 의해서도 그 어떤 식으로도 그 어디에도 그 누구에게도 남김없이 소멸해 버린다면 그런데도 마음의 의식을 천명할 수 있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도반 아난다여.” “도반 우다이여, 이러한 방법으로 세존께서는 ‘이런 이유로 이 의식은 무아다.’라고 말씀하시고 드러내시고 설명하셨습니다.”

 

예를 들면, 도반 우다이여, 속재목을 바라고 속재목을 구하고 속재목을 찾아다니는 사람이 날카로운 도끼를 들고 숲에 들어갈 것입니다. 그는 거기서 곧게 서고 싱싱한 거대한 높이의 파초 나무 줄기를 볼 것입니다. 그는 그것의 뿌리를 자를 것입니다. 뿌리를 자른 뒤에 윗 부분을 자를 것입니다. 윗 부분을 자른 뒤에 잔가지와 잎사귀를 깨끗하게 제거할 것입니다. 이처럼 잔가지와 잎사귀까지 깨끗하게 제거해버리고 나면 그는 겉재목조차도 얻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 어디서 속재목을 얻겠습니까! 이와 같이, 도반 우다이여, 비구는 여섯 가지 감각접촉의 장소들 가운데서 그 어떤 것도 자아라거나 자아에 속하는 것이라고 관찰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관찰하지 그는 세상에서 어떤 것도 집착하지 않습니다. 집착하지 않으면 갈망하지 않습니다. 갈망하지 않으면 스스로 완전히 열반합니다."

 

ādittapariyāyasuttam (SN 35.235-불타오름에 대한 법문 경)
235. “비구들이여, 그대들에게 불타오름에 대한 법문을 설할 것이다. 그것을 들어라.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불타오름에 대한 법문인가? 

비구들이여, 시뻘겋게 불타오르고 불꽃을 튀기고 열을 내는 쇠꼬챙이로 차라리 눈의 [眼根]을 파괴할지언정 눈으로 인식할 수 있는 형색들에 대해 [세세한] 부분상을 통해서 표상(전체상) 붙잡아서는 안 된다. 비구들이여, 만일 그의 의식이 표상의 맛이나 부분상의 맛에 빠진 채로 머물다가 그런 상태로 죽음을 맞이한다면 그에게는 이런 경우가 있을 것이다. 즉 그는 두 가지 태어날 곳 가운데 하나로 갈 것이니, 지옥이거나 축생의 모태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잘못됨을 보기 때문에 나는 이와 같이 말한 것이다.

 

*'[세세한]부분상을 통해서 표상(전체상)을 취함(anubyanjanaso nimitta-ggaho)'이란 '손이 아름답다, 발이 아름답다.'라고 부분상을 통해서 표상을 취하는 것을 말한다. 표상을 취하는 것은 종합한 뒤에 취하는 것이고, 부분상을 취하는 것은 분해해서 취하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시뻘겋게 불타오르고 불꽃을 튀기고 열을 내는 쇠꼬챙이로 차라리 귀의 근[耳根]을 파괴할지언정 귀로 인식할 수 있는 소리들에 대해 부분상 통해서 표상을 붙잡아서는 안 된다. 비구들이여, 만일 그의 의식이 표상의 맛이나 부분상의 맛에 빠진 채로 머물다가 그런 상태로 죽음을 맞이한다면 그에게는 이런 경우가 있을 것이다. 즉 그는 두 가지 태어날 곳 가운데 하나로 갈 것이니, 지옥이거나 축생의 모태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잘못됨을 보기 때문에 나는 이와 같이 말한 것이다. ··· 코의 근[鼻根]을 ··· 혀의 근[舌根]을 ···몸의 근[身根]을 ··· 시뻘겋게 불타오르고 불꽃을 튀기고 열을 내는 쇠꼬챙이로 차라리 마음의 근(議根)을 파괴할지언정 마음으로 인식할 수 있는 법들에 대해 부분상 통해서 표상을 붙잡아서는 안 된다. 비구들이여, 만일 그의 의식이 표상의 맛이나 부분상의 맛에 빠진 채로 머물다가 그런 상태로 죽음을 맞이한다면 그에게는 이런 경우가 있을 것이다. 즉 그는 두 가지 태어날 곳 가운데 하나로 갈 것이니, 지옥이거나 축생의 모태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잘못됨을 보기 때문에 나는 이와 같이 말한 것이다.

 

비구들이여, 잠자는 것은 헛된 삶을 사는 것이고 아무런 결실을 주지 않는 삶을 사는 것이고 무감각하게 삶을 사는 것이라고 나는 말한다. 그러나 차라리 잠을 잘지언정 승가의 분열을 일으키는 그러한 형태의 생각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 비구들이여, 이런 헛된 삶을 사는 잘못됨을 보기 때문에 나는 이와 같이 말하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경우에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는 이렇게 숙고해야 한다. 시뻘겋게 불타오르고 불꽃을 튀기고 열을 내는 쇠꼬챙이로 눈의 근이 파괴된다 할지라도 나는 이와 같이 마음을 기울여 집중할 것이다. ‘이런 이유로 눈은 무상하다. 형색은 무상하다. 눈의 의식은 무상하다, 눈의 감각접촉은 무상하다. 눈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나는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은 무상하다.’라고. ··· 귀의 근이 파괴된다 할지라도 ··· 코의 근이 파괴된다 할지라도 ··· 혀의 근이 파괴된다 할지라도 ··· 몸의 근이 파괴된다 할지라도 ··· 마음의 근이 파괴된다 할지라도  나는 이와 같이 마음을 기울여 집중할 것이다. ‘이런 이유로 마음은 무상하다. 법은 무상하다. 마음의 의식은 무상하다. 마음의 감각접촉은 무상하다. 마음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나는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은 무상하다.’라고.

 

비구들이여, 이렇게 보는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는 눈에 대해서도 염오하고, 형색에 대해서도 염오하고, 눈의 의식에 대해서도 염오하고, 눈의 감각접촉에 대해서도 염오하고, 눈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일어나는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에 대해서도 염오한다. ··· 귀에 대해서도 ··· 코에 대해서도 ··· 혀에 대해서도 ··· 몸에 대해서도 ··· 마음에 대해서도 염오하고, 법에 대해서도 염오하고, 마음의 의식에 대해서도 염오하고, 마음의 감각접촉에 대해서도 염오하고, 마음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일어나는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에 대해서도 염오한다. 염오하는 자는 탐욕이 떠난다. 탐욕의 떠남으로부터 해탈한다. 해탈했을 때 이렇게 해탈의 앎이 있다.  

‘태어남은 끝났다. 청정범행(梵行)은 완성되었다. 해야 할 일은 이루어졌다. 이 상태 외에 다른 삶은 없다.’라고.     

비구들이여, 이것이 불타오름에 대한 법문이다.”

 

pathamahattapādupamāsuttam (SN 35.236-손발의 비유 경1)

236. “비구들이여, 손이 있기 때문에 취하고 버림을 식별할 수 있다. 발이 있기 때문에 나아가고 물러감을 식별할 수 있다. 뼈 마디가 있기 때문에 굽히고 펴는 것을 식별할 수 있다. 배가 있기 때문에 배고프고 목마름을 식별할 수 있다. 그와 같이, 비구들이여, 눈이 있기 때문에 눈의 감각접촉을 연(緣)하여 안으로 즐거움과 괴로움이 일어난다. 귀가 있기 때문에 귀의 감각접촉을 하여 안으로 즐거움과 괴로움이 일어난다. 코가 있기 때문에 코의 감각접촉을 연하 안으로 즐거움과 괴로움이 일어난다. 혀가 있기 때문에 혀의 감각접촉을 하여 안으로 즐거움과 괴로움이 일어난다. 몸이 있기 때문에 몸의 감각접촉을 하여 안으로 즐거움과 괴로움이 일어난다. 마음이 있기 때문에 마음의 감각접촉을 하여 안으로 즐거움과 괴로움이 일어난다.

 

비구들이여, 손이 없으면 취하고 버림을 식별할 수 없다. 발이 없으면 나아가고 물러감을 식별할 수 없다. 뼈 마디가 없으면 굽히고 펴는 것을 식별할 수 없다. 배가 없으면 배고프고 목마름을 식별할 수 없다. 그와 같이, 비구들이여, 눈이 없으면 눈의 감각접촉을 연(緣)하여 안으로 즐거움과 괴로움이 일어나지 않는다. 귀가 없으면 귀의 감각접촉을 하여 안으로 즐거움과 괴로움이 일어나지 않는다. 코가 없으면 코의 감각접촉을 하여 안으로 즐거움과 괴로움이 일어나지 않는다. 혀가 없으면 혀의 감각접촉을 하여 안으로 즐거움과 괴로움이 일어나지 않는다. 몸이 없으면 몸의 감각접촉을 하여 안으로 즐거움과 괴로움이 일어나지 않는다. 마음이 없으면 마음의 감각접촉을 하여 안으로 즐거움과 괴로움이 일어나지 않는다.”

 

dutiyahattapādupamāsuttam (SN 35.237-손발의 비유 경2)

237. “비구들이여, 손이 있기 때문에 취하고 버림이 있다. 발이 있기 때문에 나아가고 물러감이 있다. 뼈 마디가 있기 때문에 굽히고 펴는 것이 있다. 배가 있기 때문에 배고프고 목마름이 있다. 그와 같이, 비구들이여, 눈이 있기 때문에 눈의 감각접촉을 연(緣)하여 안으로 즐거움과 괴로움이 일어난다. 귀가 있기 때문에 귀의 감각접촉을 하여 안으로 즐거움과 괴로움이 일어난다. 코가 있기 때문에 코의 감각접촉을 하여 안으로 즐거움과 괴로움이 일어난다. 혀가 있기 때문에 혀의 감각접촉을 하여 안으로 즐거움과 괴로움이 일어난다. 몸이 있기 때문에 몸의 감각접촉을 하여 안으로 즐거움과 괴로움이 일어난다. 마음이 있기 때문에 마음의 감각접촉을 하여 안으로 즐거움과 괴로움이 일어난다.

 

비구들이여, 손이 없으면 취하고 버림이 없다. 발이 없으면 나아가고 물러감이 없다. 뼈 마디가 없으면 굽히고 펴는 것이 없다. 배가 없으면 배고프고 목마름이 없다. 그와 같이, 비구들이여, 눈이 없으면 눈의 감각접촉을 하여 안으로 즐거움과 괴로움이 일어나지 않는다. 귀가 없으면 귀의 감각접촉을 하여 안으로 즐거움과 괴로움이 일어나지 않는다. 코가 없으면 코의 감각접촉을 하여 안으로 즐거움과 괴로움이 일어나지 않는다. 혀가 없으면 혀의 감각접촉을 하여 안으로 즐거움과 괴로움이 일어나지 않는다. 몸이 없으면 몸의 감각접촉을 하여 안으로 즐거움과 괴로움이 일어나지 않는다. 마음이 없으면 마음의 감각접촉을 하여 안으로 즐거움과 괴로움이 일어나지 않는다.”

 

 

제18장 바다 품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