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장 사람 품 Puggala-vagga(AN 4.131-140)
saṃyojanasuttaṃ (AN 4.131-족쇄 경)
131. “비구들이여, 세상에는 이런 네 부류의 사람들이 존재한다. 어떤 네 부류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에게 낮은 단계의 족쇄[下分結]들이 버려지지 않았고(제거되지 않았고), 태어남을 얻게 하는 족쇄들도 버려지지 않았고, 존재를 얻게 하는 족쇄들도 버려지지 않았다.
여기,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에게 낮은 단계의 족쇄들은 버려졌지만, 태어남을 얻게 하는 족쇄들도 버려지지 않았고, 존재를 얻게 하는 족쇄들도 버려지지 않았다.
여기,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에게 낮은 단계의 족쇄들이 버려지고, 태어남을 얻게 하는 족쇄들도 버려졌지만, 존재를 얻게 하는 족쇄들은 버려지지 않았다.
여기,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에게 낮은 단계의 족쇄들도 버려지고, 태어남을 얻게 하는 족쇄들도 버려지고, 존재를 얻게 하는 족쇄들도 버려졌다.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에게 낮은 단계의 족쇄들이 버려지지 않았고, 태어남을 얻게 하는 족쇄들도 버려지지 않았고, 존재를 얻게 하는 족쇄들도 버려지지 않았는가?
일래자인(一來者) 이 사람에게, 비구들이여, 낮은 단계의 족쇄들이 버려지지 않았고, 태어남을 얻게 하는 족쇄들도 버려지지 않았고, 존재를 얻게 하는 족쇄들도 버려지지 않았다.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에게 낮은 단계의 족쇄들은 버려졌지만, 태어남을 얻게 하는 족쇄들도 버려지지 않았고, 존재를 얻게 하는 족쇄들도 버려지지 않았는가?
높은 흐름에 든 자, 색구경천(色究竟天)에 태어나는 자인 이 사람에게, 낮은 단계의 족쇄들은 버려졌지만, 태어남을 얻게 하는 족쇄들도 버려지지 않았고, 존재를 얻게 하는 족쇄들도 버려지지 않았다.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에게 낮은 단계의 족쇄들이 버려지고, 태어남을 얻게 하는 족쇄들도 버려졌지만, 존재를 얻게 하는 족쇄들은 버려지지 않았는가?
수명의 중반에 완전한 열반하는 자인 이 사람에게, 비구들이여, 낮은 단계의 족쇄들이 버려지고, 태어남을 가져오는 족쇄들도 버려졌지만, 존재를 얻게 하는 족쇄들은 버려지지 않았다.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에게 낮은 단계의 족쇄들도 버려지고, 태어남을 얻게 하는 족쇄들도 버려지고, 존재를 얻게 하는 족쇄들도 버려졌는가?
아라한인 이 사람에게, 비구들이여, 낮은 단계의 족쇄들도 버려지고, 태어남을 얻게 하는 족쇄들도 버려지고, 존재를 얻게 하는 족쇄들도 버려졌다.
비구들이여, 세상에는 이런 네 부류의 사람들이 존재한다.”
*초기불교에서는 예류자, 일래자, 불환자, 아라한의 성자들을 10가지 족쇄(samyojana)를 얼마나 많이 풀었는가와 연결 지어서 설명한다. 열가지에 대한 족쇄는 유신견.계율과 의식에 대한 집착.의심. 감각적 쾌락.적의.색계에 대한 집착.무색계에 대한 집착.자만.들뜸.무명이다.
*본 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세 종류의 예류자와 다섯 종류의 일래자와 다섯 종류의 불환자를 아는 것이 도움이 된다.
(1) 세 유형의 예류자(청정도론. XXII.55)
①일곱 번 인간 세상이나 천상 세계에 태어나는 자(sattakikhattu-parama) ②아라한과를 얻기 전에 두 번이나 세 번 좋은 가문에 태어나는 자(kolamkola) ③열반을 증득하기 전에 한 번 더 태어나는 자(eka-bhiji) 이 셋은 본서 제1권 '외로움 경(A.87)'에 나타나고 있다.
(2) 다섯 유형의 일래자 (인시설론 주석서. PgA.197-198)
①인간 세상에서 일래과를 증득하여 인간 세상에 다시 태어난 완전한 열반에 드는 자 ②인간 세상에서 일래과를 증득하여 천상 세계에 다시 태어나 거기서 완전한 열반에 드는 자 ③천상 세계에서 과를 증득하여 천상 세계에 다시 태어나 거기서 완전한 열반에 드는 자 ④천상 세계에서 과를 증득하여 인간 세상에 다시 태어나 완전한 열반에 드는 자 ⑤인간 세상에서 과를 증득하여 천상 세계에 다시 태어나 수명을 다 채우고 다시 인간 세상에 태어나 완전한 열반에 드는 자.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앞의 세 번째 예류자인 에까비지(ekabiji)이다. 이 에까 비지 예류자는 오직 한 번만 태어나지만 이 다섯 번째 유형의 일래자는 두 번 태어난다는 점이다.
(3) 다섯 유형의 불환자 (청정도론. XX.III.56-57)
①더 높은 세계에 화현하여 수명의 중간에 이르러 안전한 열반에 드는 자(antara-parinibbayi) ②수명의 반이 지나서, 때로는 죽음이 임박해서 완전한 열반에 드는 자(upahacca-parinibbayi) ③정력적인 노력없이 완전한 열반에 드는 자(asankhara-parinibbayi) ⑤더 높은 세계로 재생하여 정거천 가운데서 제일 높은 색구경천(Akanittha)에 이르러서 거기서 완전한 열반에 드는 자(uddhanisoto akanitthagami).
이 다섯 가지는 본서 제1권 '외로움 경(A.86O에 나타나고 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오직 불환자들만이 정거천에 태어나지만 모든 불환자들이 다 정거천에 태어나도록 고정되어 있는 점은 아니라는 점이다.
*일래자(sakadagami)는 다섯 가지 낮은 단계의 족쇄 가운데서 앞의 세 가지 족쇄(유신견, 계금취, 의심)를 제거하였지만 뒤의 두 가지인 감각적 쾌락과 적의는 없어졌을 뿐 완전히 제거하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예류자는 일래자보다 낮은 단계이므로 이 분류에서는 일래자만 언급하고 있다고 주석서는 밝힌다.(AA.iii.130)
paṭibhāna-suttam (AN 4.132-응답 경)
132. “비구들이여, 세상에는 네 부류의 사람이 있다. 무엇이 넷인가?
질문에 적절하게 응답하지만 빨리 응답하지 않는 자, 빨리 응답하지만 적절하게 응답하지 않는 자, 적절하게 응답하면서 빨리 응답하는 자, 적절하게 응답하지도 않고 빨리 응답하지도 않는 자이다.
비구들이여, 세상에는 이러한 네 부류의 사람이 있다.”
ugghatitannusuttam (AN 4.133-예리한 이해 경)
133. “비구들이여, 세상에는 네 부류의 사람이 있다. 무엇이 넷인가?
간략한 가르침으로 이해하는 자, 자세한 설명으로 이해하는 자, 가르침을 통해서 인도되는 자, 기껏해야 단어의 뜻만 아는 자이다.
비구들이여, 세상에는 이러한 네 부류의 사람이 있다.”
thānasuttam (AN 4.134-노력 경)
134. “비구들이여, 세상에는 네 부류의 사람이 있다. 무엇이 넷인가?
노력의 결과로 삶을 살지만 업의 결과로 삶을 살지 않는 자, 업의 결과로 삶을 살지만 노력의 결과로 삶을 살지 않는 자, 노력의 결과로도 삶을 살고 업의 결과로도 삶을 사는 자, 노력의 결과로도 또한 업의 결과로도 삶을 살지 않는 자이다.
비구들이여, 세상에는 이러한 네 부류의 사람이 있다.”
sāvajjasuttaṃ (AN 4.135-결점 있음 경)
135. “비구들이여, 세상에는 이런 네 부류의 사람이 존재한다. 어떤 넷인가?
결점이 있는 사람(비난받아 마땅한 사람), 결점이 많은 사람(비난을 많이 받는 사람), 결점이 적은 사람(비난을 적게 받는 사람), 결점이 없는 사람( 비난받을 일이 없는 사람)이다.
그러면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이 결점이 있는 사람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결점이 있는 몸의 업을 갖추고, 결점이 있는 말의 업을 갖추고, 결점이 있는 마음의 업을 갖췄다. 이런 사람이, 비구들이여, 결점이 있는 사람이다.
그러면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이 결점이 많은 사람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은 결점 있음은 많고 결점 없음은 적은 몸의 업을 갖추고, 결점 있음은 많고 결점 없음은 적은 말의 업을 갖추고, 결점 있음은 많고 결점 없은 적은 마음의 업을 갖췄다. 이런 사람이, 비구들이여, 결점이 많은 사람이다.
그러면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이 결점이 적은 사람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은 결점 없음은 많고 결점 있음은 적은 몸의 업을 갖추고, 결점 없음은 많고 결점 있음은 적은 말의 업을 갖추고, 결점 없음은 많고 결점 있음은 적은 마음의 업을 갖췄다. 이런 사람이, 비구들이여, 결점이 적은 사람이다.
그러면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이 결점이 없는 사람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은 결점이 없는 몸의 업을 갖추고, 결점이 없는 말의 업을 갖추고, 결점이 없는 마음의 업을 갖췄다. 이런 사람이, 비구들이여, 결점이 없는 사람이다.
비구들이여, 세상에는 이런 네 부류의 사람이 존재한다.”
pathamasīlasuttam (AN 4.136-계 경 1)
136. “비구들이여, 세상에는 네 부류의 사람이 있다. 무엇이 넷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계를 완성하지 못했고 삼매를 완성하지 못했고 지혜를 완성하지 못했다.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계를 완성하였지만 삼매를 완성하지 못했고 지혜도 완성하지 못했다.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계를 완성했고 삼매도 완성하였지만 지혜를 완성하지 못했다.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계도 완성했고 삼매도 완성했고 지혜도 완성했다.
비구들이여, 세상에는 이러한 네 부류의 사람이 있다.”
dutiyasilasuttam (AN 4.137-계 경 2)
137. “비구들이여, 세상에는 네 부류의 사람이 있다. 무엇이 넷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계를 중시하지 않고 계를 제일로 여기지 않으며 삼매를 중시하지 않고 삼매를 제일로 여기지 않으며 지혜를 중시하지 않고 지혜를 제일로 여기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계를 중시하고 계를 제일로 여기지만 삼매를 중시하지 않고 삼매를 제일로 여기지 않으며 지혜를 중시하지 않고 지혜를 제일로 여기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계를 중시하고 계를 제일로 여기며 삼매를 중시하고 삼매를 제일로 여기지만 지혜를 중시하지 않고 지혜를 제일로 여기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계를 중시하고 계를 제일로 여기며 삼매를 중시하고 삼매를 제일로 여기며 지혜를 중시하고 지혜를 제일로 여긴다.
비구들이여, 세상에는 이러한 네 부류의 사람이 있다.”
nikaṭṭhasuttaṃ (AN 4.138-가까움 경)
138. “비구들이여, 세상에는 이런 네 부류의 사람이 있다. 어떤 네 가지인가?
몸은 가깝지만 마음은 가깝지 않은 사람, 몸은 가깝지 않지만 마음은 가까운 사람, 몸도 가깝지 않고 마음도 가깝지 않은 사람, 몸도 가깝고 마음도 가까운 사람이다.
그러면 비구들이여, 어떻게 몸은 가깝지만 마음은 가깝지 않은 사람이 되는가?
여기,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은 깊은 숲속 외딴 거처를 수용한다. 거기서 그는 감각적 쾌락의 생각도 떠오르게 하고, 성냄의 생각도 떠오르게 하고, 해코지의 생각도 떠오르게 한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몸은 가깝지만 마음은 가깝지 않은 사람이 된다.
그러면 비구들이여, 어떻게 몸은 가깝지 않지만 마음은 가까운 사람이 되는가?
여기,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은 깊은 숲속 외딴 거처를 수용하지 않는다. 거기서 그는 출리의 생각도 떠오르게 하고, 성냄 없음의 생각도 떠오르게 하고, 해코지 않음의 생각도 떠오르게 한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몸은 가깝지 않지만 마음은 가까운 사람이 된다.
그러면 비구들이여, 어떻게 몸도 가깝지 않고 마음도 가깝지 않은 사람이 되는가?
여기,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은 깊은 숲속 외딴 거처를 수용하지 않는다. 거기서 그는 감각적 쾌락의 생각도 떠오르게 하고, 성냄의 생각도 떠오르게 하고, 해코지의 생각도 떠오르게 한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몸도 가깝지 않고 마음도 가깝지 않은 사람이 된다.
그러면 비구들이여, 어떻게 몸도 가깝고 마음도 가까운 사람이 되는가?
여기,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은 깊은 숲속 외딴 거처를 수용한다. 거기서 그는 출리의 생각도 떠오르게 하고, 성냄 없음의 생각도 떠오르게 하고, 해코지 않음의 생각도 떠오르게 한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몸도 가깝고 마음도 가까운 사람이 된다."
dhammakathikasuttam (AN 4.139-법사 경)
139. “비구들이여, 세상에는 네 부류의 법사(法師)가 있다. 무엇이 넷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법사는 적게 말하고 일관되지 않게 말한다. 그리고 그의 회중은 일관된 것과 일관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 능숙하지 못하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법사는 이러한 회중의 법사라는 명칭을 가진다.
비구들이여, 그러나 여기 어떤 법사는 적게 말하고 일관되게 말한다. 그리고 그의 회중은 일관된 것과 일관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 능숙하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법사는 이러한 회중의 법사라는 명칭을 가진다.
비구들이여, 그러나 여기 어떤 법사는 많이 말하고 일관되지 않게 말한다. 그리고 그의 회중은 일관된 것과 일관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 능숙하지 못하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법사는 이러한 회중의 법사라는 명칭을 가진다.
비구들이여, 그러나 여기 어떤 법사는 많이 말하고 일관되게 말한다. 그리고 그의 회중은 일관된 것과 일관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 능숙하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법사는 이러한 회중의 법사라는 명칭을 가진다.
비구들이여, 세상에는 이러한 네 부류의 법사가 있다.”
vādīsuttam (AN 4.140-논사 경)
140. “비구들이여, 세상에는 네 부류의 논사가 있다. 무엇이 넷인가?
비구들이여, 뜻으로는 막히지만 자구(字句)로는 막히지 않는 논사가 있다. 비구들이여, 자구로는 막히지만 뜻으로는 막히지 않는 논사가 있다. 비구들이여, 뜻으로도 막히고 자구로도 막혀버리는 논사가 있다. 비구들이여, 뜻으로도 막히지 않고 자구로도 막히지 않는 논사가 있다.
비구들이여, 세상에는 이러한 네 부류의 논사가 있다.
비구들이여, 네 가지 무해애를 갖춘 자가 뜻으로도 막혀버리고 자구로도 막혀버린다는 것은 있을 수 없고 불가능한 일이다.”
제14장 사람 품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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