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 달라이라마는 왜 못 오는가? 정부는 중국눈치 보고 종단은 정부눈치 보고
위 제목으로 연꽃님이 글을 올렸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가관이다. 그는 글에서 스스로 달라이라마가 1991-2008년까지 공식/비공식으로 방문한 국가를 나열하면 총 10국을 올려 놓았다. 그중에서 인도가 18회이며 총 체류한 날이 616일로 되어 있다.
이 글을 읽고 조금이라도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쓴웃음이 나왔을 것 같다. 왜냐하면 티벳의 망명정부가 인도의 다람살라에 있다. 따라서 달라이라마가 인도를 방문하고 머무는 것은 망명정부가 있는 다람살라에 머물기 위해서이지 인도정부가 초청을 한게 아니다. 또한 정부인사와의 만남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런데도 버젓이 인도를 방문국가로 올려 놓았다. 이게 도대체 뭐하자는 짓거리일까?
BB) 달라이라마 방한하지 말라고? 정부관리자 같은 하도겸칼럼
이 작자는 다시 위의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그러면사 하도겸 칼럼의 비난을 넘어서 대한민국이 자주국가인가 아닌가? 라고 까지 자신의 어리석은 감정에 휩쌓여 삼천포로 빠지고 있다. 내가 상식적으로 아는 범위안에서 달라이라마가 특정 정부의 공식초청을 받고 방문한 곳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방문시 노벨평화상 수상자라는 지위와 그리고 티벳에 대한 중국정부의 인권탄압과 티벳망명정부를 지원하는 단체들의 노력으로 정부의 고위층이 달라이라마를 면담해 준 정도이다. 물론 주요 이유는 티벳에 대한 중국정부의 인권탄압을 상징적으로 항의하기 위한 제스쳐에 불과한 것이다.
달라이라마를 어느나라 정부이든 공식초청하게 되면 티벳망명정부를 인정하고 그를 망명정부를 대표한다는 의미가 되어 버린다. 현재 티벳망명정부는 UN 이나 기타 어떠한 세계기구로부터도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정부 차원에서 그를 공식초청하지 않는다.
그럼 그는 어떻게 각 나라를 방문하는가? 그것은 학술단체나 대학등의 초청으로 개인 자격으로 방문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중국이 일본을 방문한 달라이라마를 반대하지 않는 이유는 개인자격으로 방문하고 그리고 정부인사를 만나지 않기 때문이다. 개인자격으로 방문하여 불교행사를 하고 각종 학술대회에 참여하고 강연을 하는 것을 굳이 중국정부가 반대하지 않는다. 일개 개인이 어느 나라를 방문하든 그건 개인의 문제이고 초청하는 단체의 문제이지 정부나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 우리나라는 어떤가? 한마디로 깡통수준이다. 끓는 냄비 근성이 그대로 나타난다. 이번에 달라이라마 방문 추진위원회니 뭐니 이런것도 한마디로 저질수준이다. 이런식으로는 절대로 달라이라마를 초청할 수도 없고 그리고 달라이라마도 오지 않는다. 완전히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쇼를 하는 것이다. 진짜로 그를 초청하고 싶으면 꾸준하게 남모르게 단체이름이나 학술대회 참여를 명분으로 내세워 정부를 설득하면 된다. 그럼 중국정부도 대놓고 반대하지 않는다. 그리고 방문하여 불교행사를 하고 강연을 하고 친견법회를 가지면 된다. 그런데도 이런 실질적인 초청이 이루어 질 수 있는 방법은 팽개쳐 놓고 동네방네 다 떠든다. 그것도 부족하여 자주국가니 사대주의니 운운하고 있다. 뭔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된 것이다.
달라이라마는 공식적으로 티벳의 독립을 포기했다. 과거 중국이 세계적으로 힘을 발휘하지 못할 때에도 독립하지 못한 것을 지금까지 전세계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힘이 커진 중국을 상대로 독립을 한다는 것은 붓다께서 다시 살아오셔도 힘든 것이라는 것을 꿰뚫어 통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300만명도 안되는 인구가 15억 중국을 상대로 전쟁을 벌일 수도 없고 또한 세계 어느나라도 무력적인 투쟁에 도움을 줄 나라는 없다. 그래서 몇년전부터 중국정부와 독립을 포기하는 대신에 "완전한 자치"를 내세워 협상하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달라이라마는 티벳의 독립을 기치로 내세웠을 때 티벳국민들이 당하는 고통을 더이상 보기 힘들고 그리고 힘없는 무력감을 절실히 느끼고 있기 때문에 독립 대신에 "완전한 자치"로 방향을 바꾼 것이다.
CC) 여자는 왜 남자의 따귀를 때렸을까? 영화 '님은 먼 곳에'
연꽃님은 이 영화에 대한 멋드러진(?)을 평론도 부족하여 차이나반도와 베트남에 대한 글을 동물이 길거리에서 오물 뿌리듯 뿌려 놓았다. 베트남의 전쟁에 관해서 기초적인 상식을 알려면 인도차이나전쟁이라고 검색을 하면 된다. 그러면 1차인도차이나반도 전쟁과 2차 인도차이나반도 전쟁에 관해서 나름대로 소상하게 상식을 얻을 수 있다.
1973년 미군이 완전히 철수를 하고 2년간 불안하게 남북 월남으로 갈려있던 것이 북월남의 침공으로 1975년 사이공이 함락되면서 베트남은 통일이 된다. 당시 월남의 수도였던 사이공은 호치민시로 개명이 되었다. 하지만 지금도 항공식별이나 여행티켓을 사면 사이공(SAIGONG)이라고 찍힌다. 또한 사이공이란 단어는 베트남에서 아무런 제재없이 사용된다. 최근에는 호치민시를 다시 옛이름인 사이공으로 바꾸자는 이야기도 나온다.
베트남은 50여개가 넘는 민족으로 구성된 다수민족이다. 북쪽 사람들과 남쪽 사람들 모습도 조금 다르다. 그리고 통일은 되었지만 남북 베트남의 관계는 화학적 융합이 되어있지 않다. 북쪽 사람들이 영웅으로 취급하는 호 아저씨(호치민)도 남쪽 사람들에게는 별로이다. 또한 박 근혜 대통령은 호치민 묘를 참배했다. 사람 죽은 묘를 찾아가 참배한다는 것은 말로 천만번 사죄한다고 떠드는 것보다 더 의미있는 행동이다. 베트남 사람들의 한국군에 대한 일반적인 관점은 미국에 의하여 전쟁한 나라 즉 너도 나도 피해자다라는 생각이 많다. 그래서 한국사람들에 대해서 별다른 감정이 없다. 우리나라에 시집온 5만명 가까운 꽁까이
DD)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장로가 되는 네 가지 원리
‘쇠로 만든 낯가죽’이란 뜻을 가진 철면피(鐵面皮)라는 말이 있는데 ‘뻔뻔스러워 부끄러움을 모른다’는 뜻의 후안무취(厚顔無恥)란 말과 같은 뜻을 지니고 있다. 이 말은 송나라 때 손광헌이 지은 <복몽쇄언>이란 고사성어집에 등장하는 왕광원이란 사람으로 인해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이 사람이 얼마나 출세욕이 컸던지 윗사람이 사람들 앞에서 자신에게 어떠한 모욕을 줘도 태연하게 웃으며 오히려 이들의 비위를 맞추어 주려는 모습을 지켜본 주변 사람들이 “광원의 낯가죽은 두껍기가 열 겹 철갑 같다”고 말하면서 이 말이 처음 등장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 이후로 얼굴에 철판을 깐 듯 수치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나 뻔뻔스러워 부끄러워할 줄 모르는 사람을 가리킬 때 사용하는 말이 되었다.
연꽃님이 위 제목으로 올려놓은 글을 읽어 보았다. 그 글중에서 붓다께서 하신 말씀을 옮겨 왔는데 한번 보도록 하자.
수행승들이여, 비록 나이가 들어 여든 살이나 아흔 살이나 백 세가 되었더라도 때 맞춰 말하지 못하고, 진실을 말하지 못하고, 의미있는 말을 하지 못하고, 가르침에 맞는 말을 하지 못하고, 계율에 맞는 말을 하지 못하고, 기억에 남는 말을 하지 못하고, 알맞은 말을 하지 못하고, 이유가 분명한 말을 하지 못하고,한계가 있는 말을 하지 않고, 내용이 있는 말을 하지 못한다면, 그를 두고 '어리석은 장로'라고 한다.
(우루벨라의 경.A4.22)
위의 가르침이 '어리석은 장로'에게만 해당되는 것일까? 그것을 모른다면 철면피이고 후안무취한 인간인 것이다. 저 글을 타자칠 때 연꽃님의 마음에는 무슨 생각이 일어났을까? 보통의 사람들이라면 자신을 '나는 붓다께서 말씀하신 어리석은 장로와 같은 사람은 아닐까?'하고 한번쯤은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졌을 것이다. 아무런 해당사항이 없다고 뻔뻔스럽게 저 가르침을 인용하는 것이 곧 철면피이고 후안무치하기 때문일 것이다. 아무리 좋은 가르침도 내것이 되지 못하고 어울리지 못한다면 그것은 곧 돼지에게 비단옷을 갖다주는 것과 같다.
'자유로운 야단법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달라이라마 방한추진위 - 너나 잘 하세요!!! (0) | 2014.07.06 |
---|---|
달라이라마 방한추진과 진흙속의연꽃의 희안한 작태 (0) | 2014.07.05 |
불교의 윤회와 유일신교의 내세는 같은 것일까? (0) | 2014.06.28 |
수메다(sumedha)라는 무슨 뜻일까? - 진흙속의연꽃이 흘린 오물을 처리하는 글 (0) | 2014.06.27 |
해탈과 열반의 개념조차 정립이 안되어 있는 작자가 열반을 입에 담는다고? (0) | 2014.06.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