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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의 모음 - 13. 환자 품(Gilāna-vagga. AN5.121-130)

실론섬 2014. 7. 14. 15:41

제13장 환자 품 Gilāna-vagga(AN 5.121-130)

 

gilānasuttam (AN 5.121-환자 경)

121. 한 때에 세존께서는 웨살리에서 큰 숲의 뾰족지붕 건물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세존께서는 해거름에 낮 동안의 홀로 머묾에서 일어나셔서 간병실로 가셨다. 세존께서는 어떤 비구가 병에 걸려 쇠약해져 있는 것을 보시고 마련된 자리에 앉으셨다. 자리에 앉으신 세존께서는 비구들을 불러서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누군가 쇠약해져 있고 병에 걸렸더라도 그가 다섯 가지 법을 버리지 않는다면 그에게는 이런 것이 기대된다.

‘그는 오래지 않아 모든 번뇌가 다하여 아무 번뇌가 없는 마음의 해탈과 지혜에 의한 해탈을 바로 지금 여기에서 스스로 깨달아 알고 체득하고 

성취하여 머물 것이다.’라고.

무엇이 다섯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몸에 대해서 부정함을 관찰하며 머물고, 음식에 혐오하는 인식을 가지고, 온 세상에 대해 기쁨이 없다는 인식을 가지고, 모든 형성된 것들에서 무상을 관찰하고, 죽음의 인식을 안으로 잘 확립한다.
비구들이여, 누군가 쇠약해져 있고 병에 걸렸더라도 그가 이러한 다섯 가지 법을 버리지 않는다면 그에게는 이런 것이 기대된다.

‘그는 오래지 않아 모든 번뇌가 다하여 아무 번뇌가 없는 마음의 해탈과 지혜에 의한 해탈을 지금 여기에서 스스로 깨달아 알고 체득하고 성취하여 머물 것이다.'라고.”

 

satisupaṭṭhitasuttam (AN 5.122-마음챙김을 잘 확립함 경)
122. "비구들이여, 어떤 비구든 비구니든 다섯 가지 법을 닦고 다섯 가지 법을 익히고 많이 행하면 두 가지 결과 중의 하나를 기대할 수 있다. 
그는 지금.여기에서 구경의 지혜를 얻거나, 집착의 자취가 남아 있으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경지[불환과不還果]를 기대할 수 있다. 무엇이 다섯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법들이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에 대한 지혜를 가져 안으로 마음챙김을 잘 확립하고 있으며, 몸에 대해 부정함을 관찰하며 머물고, 음식에 혐오하는 인식을 가지고, 온 세상에 대해 기쁨은 없다는 인식을 가지고, 형성된 것들에서 무상을 관찰한다. 비구들이여, 어떤 비구든 비구니든 이러한 다섯 가지 법을 닦고 이러한 다섯 가지 법을 익히고 많이 행하면 두 가지 결과 중의 하나를 기대할 수 있다. 그는 지금.여기에서 구경의 지혜를 얻거나, 집착의 자취가 남아 있으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경지를 기대할 수 있다.”

 

pathamaupaṭṭhākasuttam (AN 5.123-간병인 경1) 

123.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요소를 갖춘 환자는 스스로에게 나쁜 간병인이다. 무엇이 다섯인가?
자신에게 이로운 것을 하지 않고, 이로운 것의 한계를 알지 못하고, 약을 쓰지 않고, 완쾌를 바라는 간병인에게 ‘통증이 올 때는 온다, 통증이 가라앉을 때는 가라앉는다, 지속될 때는 지속된다.’라고 하면서 병에 대해서 있는 그대로 드러내지 않고, 이미 일어난 몸의 느낌 즉 고통스럽고 격심하고 쓰라리고 신랄하고 참혹하고 불쾌하고 생명을 앗아가는 그런 느낌을 견디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이런 다섯 가지 요소를 갖춘 환자는 스스로에게 나쁜 간병인이다.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요소를 갖춘 환자는 스스로에게 좋은 간병인이다. 무엇이 다섯인가?
자신에게 이로운 것을 하고, 이로운 것의 한계를 알고, 약을 쓰고, 완쾌를 바라는 간병인에게 ‘통증이 올 때는 온다, 가라앉을 때는 가라앉는다, 지속될 때는 지속된다.’라고 하면서 병에 대해서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 이미 일어난 몸의 느낌 즉 고통스럽고 격심하고 쓰라리고 신랄하고 참혹하고 불쾌하고 생명을 앗아가는 그런 느낌을 견뎌낸다. 비구들이여, 이런 다섯 가지 요소를 갖춘 환자는 스스로에게 좋은 간병인이다.”

 

dutiyaupaṭṭhākasuttam (AN 5.124-간병인 경2) 

124.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요소를 갖춘 간병인은 환자를 돌보기에 적당하지 않다. 무엇이 다섯인가?
약을 준비할 능력이 없고, 이로운 것과 이롭지 않은 것을 알지 못하여 이롭지 못한 것을 택하고 이로운 것을 거부하며, 자애의 마음으로 환자를 돌보는 것이 아니라 물질적인 것을 바라면서 돌보고, 대변과 소변과 토한 것과 뱉어낸 침을 치우는 것을 혐오하고, 법다운 이야기로 환자를 가르치고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할 능력이 없다. 
비구들이여, 이런 다섯 가지 법을 갖춘 간병인은 환자를 돌보기에 적당하지 않다.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요소를 갖춘 간병인은 환자를 돌보기에 적당하다. 무엇이 다섯인가?
약을 준비할 능력이 있고, 이로운 것과 이롭지 않은 것을 알아서 이롭지 못한 것을 거부하고 이로운 것을 택하며, 물질적인 것을 바라면서 환자를 돌보는 것이 아니라 자애의 마음으로 돌보고, 대변과 소변과 토한 것과 뱉어낸 침을 치우는 것을 혐오하지 않고, 법다운 이야기로 환자를 가르치고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할 능력이 있다. 
비구들이여, 이런 다섯 가지 법을 갖춘 간병인은 환자를 돌보기에 적당하다.”

 

anayussāsuttam (AN 5.125-수명이 증가하지 않음 경1) 

125.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법은 수명을 증가시키지 못한다. 무엇이 다섯인가?
자신에게 이로운 것을 하지 않고, 이로운 것의 한계를 알지 못하고, 적절하게 요리하지 않은 음식을 먹고, 적당하지 않은 시간에 다니고, 청정범행을 닦지 않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법은 수명을 증가시키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법은 수명을 증가시킨다. 무엇이 다섯인가?
자신에게 이로운 것을 하고, 이로운 것의 한계를 알고, 적절하게 요리한 음식을 먹고, 적당한 시간에 다니고, 청정범해을 닦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법은 수명을 증가시킨다.”


dutiyanayussasuttam (AN 5.126-수명이 증가하지 않음 경2) 

126.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법은 수명을 증가시키지 못한다. 무엇이 다섯인가?
자신에게 이로운 것을 하지 않고, 이로운 것의 한계를 알지 못하고, 적절하게 요리하지 않은 음식을 먹고, 계행이 나쁘고, 나쁜 친구를 사귀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법은 수명을 증가시키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법은 수명을 증가시킨다. 무엇이 다섯인가?
자신에게 이로운 것을 하고, 이로운 것의 한계를 알고, 적절하게 요리한 음식을 먹고, 계를 지니고, 선우를 사귀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법은 수명을 증가시킨다.”

 

vapakāsasuttaṃ (AN 5.127-떠나서 삶 경)

127.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승가로부터 떠나서 머물기에 충분하지 못하다. 어떤 다섯 가지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비구는 어떤 옷으로도 만족하지 못하고, 어떤 탁발음식으로도 만족하지 못하고, 어떤 거처로도 만족하지 못하고, 병구완을 위한 어떤 필요한 약품으로도 만족하지 못하고, 감각적 쾌락에 대한 사유로 많이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런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승가로부터 떠나서 머물기에 충분하지 못하다.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승가로부터 떠나서 머물기에 충분하다. 어떤 다섯 가지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비구는 어떤 옷으로도 만족하고, 어떤 탁발음식으로도 만족하고, 어떤 거처로도 만족하고, 병구완을 위한 어떤 필요한 약품으로도 만족하고, 출리의 사유로 많이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런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승가로부터 떠나서 머물기에 충분하다.”

 

samaṇasukhasuttaṃ (AN 5.128-사문의 즐거움 경)
128. “비구들이여, 이런 다섯 가지 사문의 괴로움이 있다. 어떤 다섯 가지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비구는 어떤 옷으로도 만족하지 못하고, 어떤 탁발음식으로도 만족하지 못하고, 어떤 거처로도 만족하지 못하고, 병구완을 위한 어떤 필요한 약품으로도 만족하지 못하고, 범행의 실천을 기뻐하지 않는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사문의 괴로움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다섯 가지 사문의 즐거움(행복)이 있다. 어떤 다섯 가지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비구는 어떤 옷으로도 만족하고, 어떤 탁발음식으로도 만족하고, 어떤 거처로도 만족하고, 병구완을 위한 어떤 필요한 약품으로도 만족하고, 범행의 실천을 기뻐한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사문의 즐거움이 있다.”

 

parikuppasuttaṃ (AN 5.129-불안정함 경)

129. “비구들이여, 악처에 떨어지고, 지옥에 떨어지고, 불안정하고, 용서받을 수 없는 다섯 가지가 있다. 어떤 다섯인가?

어머니의 목숨을 빼앗고, 아버지의 목숨을 빼앗고, 아라한의 목숨을 빼앗고, 사악한 마음으로 여래의 몸에 피를 나게 하고, 승가를 분열시킨다. 비구들이여, 악처에 떨어지고, 지옥에 떨어지고, 불안정하고, 용서받을 수 없는 이런 다섯 가지가 있다.”

 

byasanasuttaṃ (AN 130-실패 경)

130.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잃어버림(실패)이 있다. 무엇이 다섯인가?
친척을 잃어버림, 재물을 잃어버림, 건강을 잃어버림, 계를 잃어버림, 견해를 잃어버림이다. 
비구들이여, 중생들은 친척과 관련된 잃어버림, 재물과 관련된 잃어버림, 건강과 관련된 잃어버림을 원인으로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 지옥에 떨어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비구들이여, 중생들은 계와 관련된 잃어버림, 견해와 관련된 잃어버림을 원인으로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 지옥에 떨어진다. 비구들이여, 이런 다섯 가지 잃어버림이 있다.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갖춤(성공)이 있다. 무엇이 다섯인가?
친척과 관련된 갖춤, 재물과 관련된 갖춤, 건강과 관련된 갖춤, 계와 관련된 갖춤, 견해와 관련된 갖춤이다. 
비구들이여, 중생들은 친척과 관련된 갖춤, 재물과 관련된 갖춤, 건강과 관련된 갖춤을 원인으로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좋은 곳[善處]에 나아가 천상 세계에 태어나지는 않는다. 그러나
비구들이여, 중생들은 계와 관련된 갖춤, 견해와 관련된 갖춤을 원인으로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좋은 곳에 나아가 천상 세계에 태어난다. 비구들이여, 이런 다섯 가지 갖춤이 있다."

 

 

 

제13장 환자 품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