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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의 모음 - 15. 띠깐다끼 품(Tikaṇḍakī-vagga. AN5.141-150)

실론섬 2014. 7. 14. 16:25

제15장 띠깐다끼 품 Tikaṇḍakī-vagga (AN 5.141-150)

avajānātisuttaṃ (AN 5.141-멸시 경)

141. “비구들이여, 세상에 존재하는 이런 다섯 가지 사람이 있다. 어떤 다섯 가지인가?
주고 나서 멸시한다(경멸한다). 같이 살면서 멸시한다. 입으로 받는다. 흔들린다. 게으르고 어리석다.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은 어떻게
주고 나서 멸시하는가(경멸하는가)?

여기,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이 어떤 사람에게 의복(가사)과 탁발음식과 거처와 병구완을 위한 필요한 약품을 준다. 그에게 ‘나는 준다. 이 사람은 받는다.’라고 생각한다. 그는 주고 나서 멸시한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은 주고 나서 멸시한다.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은 어떻게 함께 살면서 멸시하는가?

여기,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이 2년이나 3년을 어떤 사람과 함께 산다. 그는 함께 삶에 의해서 멸시한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은 함께 살면서 멸시한다.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은 어떻게 입으로 받는가?

여기,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은 남을 칭찬하거나 비난하는 말을 들을 때 그것을 즉시 믿는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은 입으로 받는다.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은 어떻게 흔들리는가?

여기,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은 믿음이 적고, 헌신이 적고, 애정이 적고, 불확실하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은 흔들린다.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은 어떻게 게으르고 어리석은가?

여기,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은 유익하거나 무익한 법들을 알지 못한다. 비난받아 마땅한 법과 비난받을 일이 없는 법을 알지 못한다. 저열하거나 뛰어난 법들을 알지 못한다. 악(惡)과 선(善)이 대응한 법들을 알지 못한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은 게으르고 어리석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세상에 존재하는 다섯 가지 사람이다.

 

ārabhatisuttaṃ (AN 5.142-시도 경)

142. “비구들이여, 세상에는 이런 다섯 사람이 존재하고 있다. 어떤 다섯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시도도 하고 뉘우침도 있다. 그리고 일어난 그 악한 불선법들이 남김없이 소멸하는 자리인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지혜에 의한 해탈[慧解脫]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지 못한다.

 

*'시도한다(arabhati)'는 것은 계를 범하는 것이고, 그래서 그 때문에 후회한다는 말이다. (AA.iii.289)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시도는 하지만 뉘우침은 없다. 그리고 일어난 그 악한 불선법들이 남김없이 소멸하는 자리인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지혜에 의한 해탈[慧解脫]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지 못한다.

 

*계를 범했지만 그것으로부터 돌아왔기 때문에 후회하지 않는다는 뜻이다.(Ibid)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시도하지는 않지만 뉘우침은 있다. 그리고 일어난 그 악한 불선법들이 남김없이 소멸하는 자리인 마음의 해탈과 지혜에 의한 해탈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지 못한다.

 

*한번 계를 범하고는 그것으로부터 돌아왔기 때문에 비록 그 뒤에 다시는 계를 범하지 않더라도 후회를 떨쳐버리지 못한다는 뜻이다.(Ibid)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시도하지도 않고 뉘우침도 없다. 그리고 일어난 그 악한 불선법들이 남김없이 소멸하는 자리인 마음의 해탈과 지혜에 의한 해탈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지 못한다.

 

*계를 범하지도 않고 후회하지도 않는다는 뜻이다.(Ibid)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시도하지도 않고 뉘우침도 없다. 그리고 일어난 그 악한 불선법들이 남김없이 소멸하는 자리인 마음의 해탈과 지혜에 의한 해탈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안다. 


거기서, 비구들이여, 시도도 하고, 뉘우침도 있고, 일어난 그 악한 불선법들이 남김없이 소멸하는 자리인 마음의 해탈과 지혜에 의한 해탈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이렇게 말해야 한다. 

‘존자에게 시도에서 일어나는 번뇌들이 있고, 뉘우침(후회)에서  일어나는 번뇌들이 증장합니다. 존자는 시도에서 일어나는 번뇌들을 버리고 뉘우침에서 일어나는 번뇌들을 제거한 뒤에 마음과 지혜를 닦아야 합니다. 이렇게 존자는 그 다섯 번째 사람과 동등하게 될 것입니다.’라고.

 

거기서, 비구들이여, 시도는 하지만 뉘우침은 없고, 일어난 그 악한 불선법들이 남김없이 소멸하는 자리인 마음의 해탈과 지혜에 의한 해탈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이렇게 말해야 한다. 

‘존자에게 시도에서 일어나는 번뇌들이 있고, 뉘우침에서 일어나는 번뇌들은 증장하지 않습니다. 존자는 시도에서 일어나는 번뇌들을 버린 뒤에 마음과 지혜를 닦아야 합니다. 이렇게 존자는 그 다섯 번째 사람과 동등하게 될 것입니다.’라고.


거기서, 비구들이여, 시도는 하지 않지만, 뉘우침은 있고, 일어난 그 악한 불선법들이 남김없이 소멸하는 자리인 마음의 해탈과 지혜에 의한 해탈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이렇게 말해야 한다. 

‘존자에게 시도에서 일어나는 번뇌들은 없지만, 뉘우침에서 일어나는 번뇌들은 증장합니다. 존자는 뉘우침에서 일어나는 번뇌들을 제거한 뒤에 마음과 지혜를 닦아야 합니다. 이렇게 존자는 그 다섯 번째 사람과 동등하게 될 것입니다.’라고.

 

거기서, 비구들이여, 시도도 하지 않고, 뉘우침도 없지만, 일어난 그 악한 불선법들이 남김없이 소멸하는 자리인 마음의 해탈과 지혜에 의한 해탈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이렇게 말해야 한다.

‘존자에게 시도에서 일어나는 번뇌들도 없고, 뉘우침에서 일어나는 번뇌들도 증장하지 않습니다. 존자는 마음과 지혜를 닦아야 합니다. 이렇게 그 다섯 번째 사람과 동등하게 될 것입니다.’라고.

 

이렇게, 비구들이여, 이런 조언을 받고 이런 권고를 받는 이런 네 사람은 그 다섯 번째 사람과 함께 점진적으로 번뇌들의 부서짐을 완성한다."

 

sārandadasuttaṃ (AN 5.143-사란다다 경)

143. 한 때에 세존께서는 웨살리에서 큰 숲의 뾰족지붕 강당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세존께서는 오전에 옷차림을 바르게 하시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시고 웨살리로 탁발을 하러 들어가셨다. 그때 오백 명의 릿차위 사람들이 사란다다 탑묘에 함께 모여서 서로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세상에서 다섯 가지 보배의 출현은 아주 드물다. 어떤 다섯 가지인가? 세상에서 상보(象寶)의 출현은 아주 드물다. 세상에서 마보(馬寶)의 출현은 아주 드물다. 세상에서 보배보(寶具寶)의 출현은 아주 드물다. 세상에서 여인보(女人寶)의 출현은 아주 드물다. 세상에서 장자보(長者寶)의 출현은 아주 드물다. 이러한 다섯 가지 보배의 출현은 세상에서 아주 드물다.'라고.

 

그리고 그 릿차위 사람들은 '여보시오, 그대가 세존을 보게 되면 우리에게 알려시오.'라고 하면서 길에 어떤 사람을 세워두었다. 그 사람은 멀리서 오고 있는 세존을 보았다. 보고서 그 릿차위 사람들에게 갔다. 가서는 그 릿차위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존자이시여,  말씀하신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 가십니다. 이제 적당한 때를 생각하십시오.'라고.


그 릿차위 사람들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경의를 표하고 난 뒤에 한 곁에 섰다. 한 곁에 서서 릿차위 사람들은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연민을 일으켜 사란다다 탑묘로 가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세존께서는 침묵으로 허락하셨다. 세존께서는 사란다다 탑묘로 가셨다. 가셔서는 마련된 자리에 앉으셨다. 앉으신 뒤 세존께서는 릿차위들에게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릿차위들이여, 무슨 이야기를 위해 지금 여기에 함께 모여 앉았습니까? 그대들 간에 끝내지 못한 이야기는 무엇입니까?”

“여기, 세존이시여, 저희는 함께 모여서 서로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세상에서 다섯 가지 보배의 출현은 아주 드물다. 어떤 다섯 가지인가? 세상에서 상보(象寶)의 출현은 아주 드물다(얻기 어렵다). 세상에서 마보(馬寶)의 출현은 아주 드물다. 세상에서 보배보(寶具寶)의 출현은 아주 드물다. 세상에서 여인보(女人寶)의 출현은 아주 드물다. 세상에서 장자보(長者寶)의 출현은 아주 드물다. 이러한 다섯 가지 보배의 출현은 세상에서 아주 드물다.'라고."

"존자들이여, 참으로 감각적 쾌락에 마음이 기우려진 릿차위들은 오직 감각적 쾌락에 대해 서로 이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릿차위들이여, 세상에서 다섯 가지 보배의 출현은 세상에서 아주 드뭅니다. 어떤 다섯 가지입니까?
세상에서 여래∙아라한∙정등각의 출현은 아주 드뭅니다. 

세상에서 여래가 선언한 법과 율을 가르치는 사람은 아주 드뭅니다. 

세상에서 여래가 선언한 법과 율을 배워 아는 사람은 아주 드뭅니다. 

세상에서 여래가 선언한 법과 율을 배워 알고 가르침에 일치하는 법을 실천하는 사람은 아주 드뭅니다. 

세상에서 만들어진 것[무상(無常)-무아(無我)-연기(緣起)]을 알고, 만들어진 것[무상(無常)-무아(無我)-연기(緣起)]을 경험하는 사람은 아주 드뭅니다. 릿차위들이여, 세상에서 이런 다섯 가지 보배의 출현은 아주 드뭅니다."

 

tikaṇḍakīsuttaṃ (AN 5.144-띠깐다끼 경)

144.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께다에서 띠깐다끼 숲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비구는 때때로 혐오하지 않음에 대해 혐오하는 인식으로 머물러야 한다. 

비구들이여. 비구는 때때로 혐오함에 대해 혐오하지 않는 인식으로 머물러야 한다.

비구들이여. 비구는 때때로 혐오하지 않음과 혐오하는 인식으로 머물러야 한다. 

비구들이여, 비구는 때때로 혐오함과 혐오하지 않음에 대해 혐오하지 않는 인식으로 머물러야 한다. 

비구들이여, 비구는 때때로 혐오함과 혐오하지 않음이 둘 모두를 버린 뒤에 마음챙기고 알아차려 평정하게 머물러야 한다.

 

*원하는 대상에 대해 부정상을 가득 펴거나 혹은 무상함을 염두에 둔다. 이렇게 '혐오스럽지 않은 대상에 혐오하는 인식을 가지고' 머문다.(AA.iii.290)
*원하지 않는 대상에 대해 자애를 가득 펴거나 혹은 요소일 뿐이라는 생각을 염두에 둔다. 이렇게 '혐오스러운 대상에 대해 혐오하지 않는 인식을 가지고' 머문다.(Ibid)

 

비구들이여, 비구는 어떤 이유를 연(緣)하여 혐오하지 않음에 대해 혐오하는 인식으로 머물러야 하는가? 

'탐하기 마련인 법들에 대해 나에게 탐욕이 일어나지 말기를.’이라고, 비구들이여, 비구는 이 이유를 연하여 혐오하지 않음에 대해 혐오하는 인식으로 머물러야 한다. 

 

비구들이여, 비구는 어떤 이유를 연하여 혐오함에 대해 혐오하지 않는 인식으로 머물러야 하는가? 

‘거부하기 마련인 법들에 대해 성냄이 일어나지 말기를.’이라고,  비구들이여, 비구는 이 이유를 연하여 혐오함에 대해 혐오하지 않는 인식으로 머물러야 한다. 

 

비구들이여, 비구는 어떤 이유를 연하여 혐오하지 않음과 혐오함에 대해 혐오하는 인식으로 머물러야 하는가? 

‘탐하기 마련인 법들에 대해 나에게 탐욕이 일어나지 말기를. 거부하기 마련인 법들에 대해 나에게 성냄이 일어나지 말기를.’이라고, 비구들이여, 비구는 이 이유를 연하여  혐오하지 않음과 혐오함에 대해 혐오하는 인식으로 머물러야 한다.

 

비구들이여, 비구는 어떤 이유를 연하여 혐오함과 혐오하지 않음에 대해 혐오하지 않는 인식으로 머물러야 하는가? 

‘거부하기 마련인 법들에 대해서 성냄이 일어나지 말기를. 탐하기 마련인 법들에 대해서 나에게 탐욕이 일어나지 말기를.’이라고, 비구들이여, 비구는 이 이유를 연하여 혐오함과 혐오하지 않음에 대해 혐오하지 않는 인식으로 머물러야 한다.

 

비구들이여, 비구는 어떤 이유를 연하여 혐오함과 혐오하지 않음의 둘 모두를 버린 뒤에 평정과 마음챙김과 알아차림을 가지고 머물러야 하는가?

‘어디라도, 언제라도, 무엇이라도 탐하기 마련인 법들에 대해 나에게 탐욕이 일어나지 말기를. 어디라도, 언제라도, 무엇이라도 거부하기 마련인 법들에 대해 나에게 성냄이 일어나지 말기를.'이라고, 비구들이여, 비구는 이 이유를 연하여  혐오함과 혐오하지 않음의 둘 모두를 버린 뒤에 마음챙기고 알아차려 평정하게 머물러야 한다.”

 

nirayasuttaṃ (AN 5.145-지옥 경)

145.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법을 갖추면 운반되듯 지옥에 놓여진다. 어떤 다섯 가지인가?
그는 생명을 해치는 자이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자이고, 음행에 대해 삿되게 행하는 자이고, 거짓을 말하는 자이고, 술과 발효액등 취하게 하는 것 때문에 방일하게 머무는 자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다섯 가지 법을 갖추면 운반되듯 지옥에 놓여진다.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법을 갖추면 운반되듯 천상에 놓여진다. 어떤 다섯 가지인가?
그는 생명을 해치는 것을 멀리 떠난 자이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멀리 떠난 자이고, 음행에 대해 삿된 행위로부터 멀리 떠난 자이고,

거짓을 말하는 행위로부터 멀리 떠난 자이고, 술과 발효액등 취하게 하는 것으로 인한 방일한 머묾으로부터 멀리 떠난 자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다섯 가지 법을 갖추면 운반되듯 천상에 놓여진다.”

 

mittasuttam (AN 5.146-친구 경) 
146.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친구로 사귀지 말아야 한다. 어떤 다섯 가지인가?
일을 시키고, 대중공사를 야기하고, 아주 유명한 비구들에게 적대감을 가지고, 장시간 끌고 굳은 결심 없이 세월을 보내며, 법다운 이야기로 자주 가르치고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하는 힘이 없다. 

비구들이여, 이런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친구로 사귀지 말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친구로 사귀어야 한다. 어떤 다섯 가지인가?
일을 시키지 않고, 대중공사를 야기하지 않고, 아주 유명한 비구들에게 적대감을 일으키지 않고, 장시간 끌고 굳은 결심 없이 세월을 보내지 않고, 법다운 이야기로 자주 가르치고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하는 힘이 있다. 
비구들이여, 이런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친구로 사귀어야 한다.”

 

asappurisadānasuttaṃ (AN 5.147-고결하지 않은 사람의 보시 경)

147. “비구들이여, 이런 다섯 가지 고결하지 않은 사람의 보시가 있다. 어떤 다섯인가?
정성없이 보시한다. 존중함이 없이 보시한다. 남의 손으로 보시한다. 버려진 것으로 보시한다. 보시의 과보가 오지 않는다는 견해를 가지고 보시한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는 고결하지 않은 사람의 보시다.


비구들이여, 이런 다섯 가지 고결한 사람의 보시가 있다. 어떤 다섯인가?
정성을 담아 보시한다. 존중하면서 보시한다. 자기 손으로 보시한다. 챙겨놓은 것으로 보시한다. 보시의 과보가 온다는 견해를 가지고 보시한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고결한 사람의 보시다.”

 

sappurisadānasuttaṃ (AN 5.148-고결한 사람의 보시 경)

148. “비구들이여, 이런 다섯 가지 고결한 사람의 보시가 있다. 어떤 다섯인가?
믿음으로 보시한다. 자신의 손으로 직접 보시한다. 적절한 때에 보시한다. 연민의 마음으로 보시한다. 자기와 남에게 상처가 되지 않게 보시한다.


비구들이여, 믿음으로 보시한 뒤에 어느 곳에서든 그 보시의 과보가 생기는 곳에서 큰 재물과 큰 재산을 가진 부자가 된다. 아름답고, 보일만 하고, 사랑스럽고, 최상의 멋진 외모를 갖춘 사람이 된다.

 

비구들이여, 자신의 손으로 직접 보시한 뒤에 어느 곳에서든 그 보시의 과보가 생기는 곳에서 큰 재물과 큰 재산을 가진 부자가 된다. 자식들이건 아내들이건 하인들이건 전령들이건 일꾼들이건 그들도 배우고, 귀를 기울이고, 이해하는 마음을 확고히 한다.


비구들이여, 적절한 때에 보시한 뒤에 어느 곳에서든 그 보시의 과보가 생기는 곳에서 큰 재물과 큰 재산을 가진 부자가 된다. 그리고 때가 되면 큰 이익이 생긴다.

 

비구들이여, 연민의 마음으로 보시한 뒤 어느 곳에서든 그 보시의 과보가 생기는 곳에서 그는 큰 재물과 큰 재산을 가진 부자가 된다. 그리고 다섯 가지 감각적 쾌락에 대한 탁월한 재물로 마음을 기울이게 된다.


비구들이여, 자기와 남에게 상처가 되지 않게 보시한 뒤 어느 곳에서든 그 보시의 과보가 생기는 곳에서 큰 재물과 큰 재산을 가진 부자가 된다.
불이든 물이든 왕이든 도둑이든 사랑스럽지 않은 상속자든 그 어떤 것에 의해서도 재물의 손해를 당하지 않게 된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고결한 사람의 보시다.”

 

samayavimuttasuttam (AN 5.149-일시적으로 해탈한 자 경1) 
149. “비구들이여, 이런 다섯 가지 법은 일시적으로 해탈한 비구를 퇴보로 이끈다. 어떤 다섯 가지인가?
일하기를 좋아하고(세속적인 일에 열중하는 것), 말하기를 좋아하고, 잠자기를 좋아하고, 무리 짓기를 좋아하고, 해탈한 대로 마음을 되돌아 보고 관찰하지 않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다섯 가지 법은 일시적으로 해탈한 비구를 퇴보로 이끈다.

 

비구들이여, 이런 다섯 가지 법은 일시적으로 해탈한 비구를 퇴보하지 않음으로 이끈다. 어떤 다섯 가지인가?
일하기를 좋아하지 않고, 말하기를 좋아하지 않고, 잠자기를 좋아하지 않고, 무리 짓기를 좋아하지 않고, 해탈한 대로 마음을 되돌아 보고 관찰하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다섯 가지 법은 일시적으로 해탈한 비구를 퇴보하지 않음으로 이끈다.”

 

*'일시적인 해탈을 얻은 자(samaya-vimutta)'란 오직 본삼매에 들어있는 순간에만 억압된 오염원들로부터 해탈하기 때문에 일시적인 해탈이라 불리는 세간적인 해탈(lokiya-vimutta)을 통해 마음이 해탈한 자를 뜻한다.(AA.iii.292)
즉 예류자부터 아라한까지의 성자의 경지는 아직 실현하지 못했지만 삼매에 든 순간에는 다섯 가지 장애로 대표되는 오염원들로부터 벗어났기 때문에 일시적인 해탈을 얻은 자라고 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인시실론"에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어떤 사람이 일시적인 해탈을 얻은 자인가? 여기 어떤 사람은 때때로 여덟 가지 해탈(팔해탈)을 몸으로 체험하면서 머문다. 그는 지혜로 본 뒤 어떤 번뇌들은 완전히 없앤다. 이를 일러 일시적인 해탈을 얻은 사람이라 한다.
그러면 어떤 자가 일시적이지 않은 해탈을 얻은 자(asamaya-vimutta)인가? 여기 어떤 사람은 때때로 여덟 가지 해탈을 몸으로 체험하면서 머물지 않는다. 그러나 그는 지혜로 본 뒤 번뇌들을 완전히 없앤다. 이를 일러 일시적이지 않은 해탈을 얻은 자라 한다. 모든 성자들은 성스러운 해탈에 대해서 일시적이지 않은 해탈을 얻은 사람들이다.'(Pug.11)
한편 "인시실론 주석서"는 일시적인 해탈을 얻은 자를 여덟 가지 증득(팔해탈)을 얻은 범부(atthasamapattilabhi puthujjana)라고 표현하고 있고, "인시실론'의 경문에 나타나는 '통찰지로 본 뒤 어떤 번뇌들은 완전히 없앤다.'는 항목 때문에 예류자와 일래자와 불환자도 여기에 넣기도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일시적이지 않은 해탈을 얻은 자를 마른 위빳사나를 통해서 번뇌 다한 자(sukkhavipassaka-khinasava) 즉 순수 위빳사나로 아라한이 된 자라고 설명하고 있다.(PugA.178-179)

 

dutiyasamayavimuttasuttaṃ (AN 5.150-일시적으로 해탈한 자 경2)

150. “비구들이여, 이런 다섯 가지 법은 일시적으로 해탈한 비구를 퇴보로 이끈다. 어떤 다섯 가지인가?
일하기를 좋아하고, 말하기를 좋아하고, 잠자기를 좋아하고, 감각기능들의 문을 보호하지 않고, 음식의 적당량을 모른다

비구들이여, 이런 다섯 가지 법은 일시적으로 해탈한 비구를 퇴보로 이끈다.


비구들이여, 이런 다섯 가지 법은 일시적으로 해탈한 비구를 퇴보하지 않음으로 이끈다. 어떤 다섯 가지인가?
일하기를 좋아하지 않고, 말하기를 좋아하지 않고, 잠자기를 좋아하지 않고, 감각기능의 문을 보호하고, 음식의 적당량을 안다

비구들이여, 이런 다섯 가지 법은 일시적으로 해탈한 비구를 퇴보하지 않음으로 이끈다.”

 

 

제15장 띠깐다끼 품이 끝났다. 


세 번째 50개 경들의 묶음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