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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의 모음 - 24. 정착하여 머묾 품(Āvāsika-vagga. AN5.231-240)

실론섬 2014. 7. 25. 20:28

제24장 정착하여 머묾 품 Āvāsika-vagga (AN 5.231-240)

 

Āvāsikasuttam (AN 5.231- 정착하여 머무는 자 경)

231.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법을 갖춘 정착하여 머무는 비구는 공경 받지 못한다. 무엇이 다섯인가?
품행이 단정하지 못한데다 맡은 일을 제대로 보지도 않고, 
많이 배우지 못한데다 배운 것을 잘 호지하지도 않고, 홀로 머무는 삶을 살지 않는데다 홀로 머묾을 기뻐하지도 않고, 선한 말을 하지 않는데다 선한 대화를 가지지도 않고, 지혜가 없어 어리석다. 
비구들이여, 이런 다섯 가지 법을 갖춘 정착하여 머무는 비구는 공경 받지 못한다.

 

*''정칙하여 마무는 자'로 옮긴 원어는 avasika이다. 문자적으로는 '거주하는 자'라는 뜻이다. 주석서에서는 [한 곳에]계속적으로 정착하여 머무는 자라고 정의하고 있다. 율장의 주석서를 참조하면 한국불교에서는 말하는 '소임승'이라고 옮길 수 있다. 
'소임승(avasika아와시까)'이란 승원을 돌보는 자다. 아와사k(avasa, 거처)는 승원(vihara)을 뜻한다. 그들은 새 건물을 짓고 오래된 것을 수리하는 소임을 보기 때문이다. 반면에 [소임없이 머무는] 단지 승원에 머무는 자들은 '거주승(네와시까, nevasika)'이라 한다. (VinA.iii.613)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법을 갖춘 정착하여 머무는 비구는 공경 받는다. 무엇이 다섯인가?
품행이 단정하면서도 맡은 일을 제대로 보며, 
많이 배우고 또 배운 것을 잘 호지며, 홀로 머무는 삶을 살면서도 혼자 머묾을 즐기며, 선한 말로써 선한 대화를 가지며, 지혜를 가져 현명하다. 

비구들이여, 이런 다섯 가지 법을 갖춘 정착하여 머무는 비구는 공경 받는다.”

 

piyasuttam (AN 5.232-사랑함 경) 

232.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법을 갖춘 정착하여 머무는 비구는 동료 비구들이 사랑하고 마음에 들어 하고 존중하고 경의를 표한다. 무엇이 다섯인가?

그는 계를 잘 지킨다. 빠띠목카[戒目]의 단속으로 단속하면서 머문다. 바른 행실과 바른 행동의 영역을 갖추고, 작은 허물에 대해서도 잘못됨을 보며, 학습계목을 받아 지녀 닦는다. 

그는 많이 배우고[多聞], 배운 것을 바르게 호지하고 배운 것을 잘 정리한다. 처음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하며, 의미와 표현이 일치하고, 완전히 원만하고 청정한 삶을 드러내는 가르침들이 있으니, 그는 그러한 가르침들을 많이 배우고 호지하고 말로써 친숙해지고 마음으로 숙고하고 견해로써 잘 통찰한다.

그는 선한 말씨를 가졌고 예의바르고 명확하고 흠이 없고 뜻을 바르게 전달하는 언변을 구족하였다. 

그는 바로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게 머물게 하는, 높은 마음인 네 가지 선정을 바라는 대로 얻고 원하는 대로 얻고 원하는 만큼 얻는다. 

그는 모든 번뇌가 다하여 아무 번뇌가 없는 마음의 해탈과 지혜에 의한 해탈을 바로 지금 여기에서 스스로 깨달아 알고 체득하고 성취하여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런 다섯 가지 법을 갖춘 정착하여 머무는 비구는 동료 비구들이 사랑하고 마음에 들어 하고 존중하고 경의를 표한다.”

 

sobhanasuttam (AN 5.233-아름다움 경) 
233.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법을 갖춘 정착하여 머무는 비구는 그의 거처를 아름답게 한다. 무엇이 다섯인가?

그는 계를 잘 지킨다. 빠띠목카[戒目]의 단속으로 단속하면서 머문다. 바른 행실과 바른 행동의 영역을 갖추고, 작은 허물에 대해서도 잘못됨을 보며, 학습계목을 받아 지녀 닦는다. 

그는 많이 배우고[多聞], 배운 것을 바르게 호지하고 배운 것을 잘 정리한다. 처음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하며, 의미와 표현이 일치하고, 완전히 원만하고 청정한 삶을 드러내는 가르침들이 있으니, 그는 그러한 가르침들을 많이 배우고 호지하고 말로써 친숙해지고 마음으로 숙고하고 견해로써 잘 통찰한다. 

그는 선한 말씨를 가졌고 예의바르고 명확하고 흠이 없고 뜻을 바르게 전달하는 언변을 구족하였다.

그는 찾아온 사람들에게 법다운 이야기로 가르치고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할 능력이 있다. 

그는 바로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게 머물게 하는, 높은 마음인 네 가지 선정을 바라는 대로 얻고 원하는 대로 얻고 원하는 만큼 얻는다. 

비구들이여, 이런 다섯 가지 법을 갖춘 정착하여 머무는 비구는 그의 거처를 아름답게 한다.”

 

bahūpakārasuttam (AN 5.234-많은 도움 경) 
234.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법을 갖춘 정착하여 머무는 비구는 그의 거처에 많은 도움을 준다. 무엇이 다섯인가?

그는 계를 잘 지킨다. 그는 빠띠목카[戒目]의 단속으로 단속하면서 머문다. 바른 행실과 바른 행동의 영역을 갖추고, 작은 허물에 대해서도 잘못됨을 보며, 학습계목을 받아 지녀 닦는다. 

그는 많이 배우고[多聞], 배운 것을 바르게 호지하고 배운 것을 잘 정리한다. 처음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하며, 의미와 표현이 일치하고, 완전히 원만하고 청정한 삶을 드러내는 가르침들이 있으니, 그는 그러한 가르침들을 많이 배우고 호지하고 말로써 친숙해지고 마음으로 숙고하고 견해로써 잘 통찰한다. 

그는 부서지고 낡은 것을 잘 수리한다.

그는 여러 지방의 비구들로 구성된 많은 비구 승가가 도착하면 재가자들에게 가서 ‘청신사여,여러 지방의 비구들로 구성된 많은 승가가 도착하였습니다. 공덕을 지으십시오. 지금이 공덕을 지을 시간입니다.’라고 말한다.  

그는 바로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게 머물게 하는, 높은 마음인 네 가지 선정을 바라는 대로 원하는 대로 원하는 만큼 얻는다.

비구들이여, 이런 다섯 가지 법을 갖춘 정착하여 머무는 비구는 그의 거처에 많은 도움을 준다.”

 

anukampasuttam (AN 5.235-연민 경) 

235.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법을 갖춘 정착하여 머무는 비구는 재가자들을 연민한다. 무엇이 다섯인가?

그는 높은 계를 지키도록 한다. 법을 보는 것에 확고하게 한다. 그는 환자들에게 다가가서 ‘존자들은 가장 값진 것에 마음 챙김을 확립하십시오.’라고 마음 챙김을 일으키도록 한다. 그는 여러 지방의 비구들로 구성된 많은 비구 승가가 도착하면 재가자들에게 가서 ‘청신사여, 여러 지방의 비구들로 구성된 많은 비구 승가가 도착하였습니다. 공덕을 지으십시오. 지금이 공덕을 지을 시간입니다.’라고 말한다. 그는 그가 받은 음식은 거칠든 맛나든 간에 자기가 먹는다. 그는 신심으로 보시한 것을 낭비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런 다섯 가지 법을 갖춘 정착하여 머무는 비구는 재가자들을 연민한다.”

 

paṭhamāvaṇṇārahasuttaṃ (AN 5.236-칭찬할 만하지 않음 경1)

236.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법을 갖춘 정착하여 머무는 비구는 운반되듯 지옥에 놓인다. 어떤 다섯 가지인가?
알지도 못하고 조사도 하지 않은 채(충분히 관찰하지 않은 채) 칭찬할 만하지 않은 사람을 칭찬한다. 

알지도 못하고 조사도 하지 않은 채 칭찬할 만한 사람을 칭찬하지 않는다.

알지도 못하고 조사도 하지 않은 채 믿을 만하지 않은 곳에 믿음을 분명히 한다.

알지도 못하고 조사도 하지 않은 채 믿을 만한 곳에 믿음을 분명히 하지 않는다.

믿음으로 보시받은 것을 낭비한다. 
비구들이여, 이런 다섯 가지 법을 갖춘 정착하여 머무는 비구는 운반되듯 지옥에 놓인다.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법을 갖춘 정착하여 머무는 비구는 운반되듯 천상에 놓인다. 어떤 다섯 가지인가?
알기도 하고 조사도 하여서 칭찬할 만하지 않은 사람을 칭찬하지 않는다.

알기도 하고 조사도 하여서 칭찬할 만한 사람을 칭찬한다.

알기도 하고 조사도 하여서 믿을 만하지 않은 곳에 믿음을 분명히 하지 않는다.

알기도 하고 조사도 하여서 믿을 만한 곳에 믿음을 분명히 한다.

믿음으로 보시받은 것을 낭비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런 다섯 가지 법을 갖춘 정착하여 머무는 비구는 운반되듯 천상에 놓인다.”

 

dutiyāvaṇṇārahasuttaṃ (AN 5.237-칭찬할 만하지 않음 경2)

237.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법을 갖춘 정착하여 머무는 비구는 운반되듯 지옥에 놓인다. 어떤 다섯 가지인가?
알지도 못하고 조사도 하지 않은 채 칭찬할 만하지 않은 사람을 칭찬한다.

알지도 못하고 조사도 하지 않은 채 칭찬할 만한 사람을 칭찬하지 않는다.

거처에 인색하고 탐욕스럽다.

가문에 대해 인색하고 가문에 대해 탐욕스럽다.

믿음으로 보시받은 것을 낭비한다. 
비구들이여, 이런 다섯 가지 법을 갖춘 정착하여 머무는 비구는 운반되듯 지옥에 놓인다.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법을 갖춘 정착하여 머무는 비구는 운반되듯 천상에 놓인다. 어떤 다섯 가지인가?
알기도 하고 조사도 하여서 칭찬할 만하지 않은 사람을 칭찬하지 않는다.

알기도 하고 조사도 하여서 칭찬할 만한 사람을 칭찬한다. 

거처에 인색하지 않고 거처에 탐욕스럽지 않다.

가문에 대해 인색하지 않고 가문에 대해 탐욕스럽지 않다.

믿음으로 보시받은 것을 낭비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런 다섯 가지 법을 갖춘 정착하여 머무는 비구는 운반되듯 천상에 놓인다.”


tatiyāvaṇṇārahasuttaṃ (AN 5.238-칭찬할 만하지 않음 경3)

238.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법을 갖춘 정착하여 머무는 비구는 운반되듯 지옥에 놓인다. 어떤 다섯 가지인가?
알지도 못하고 조사도 하지 않은 채 칭찬할 만하지 않은 사람을 칭찬한다.

알지도 못하고 조사도 하지 않은 채 칭찬할 만한 사람을 칭찬하지 않는다.

거처에 인색하다.

가문에 대해 인색하다.

얻은 것에 대해 인색하다. 
비구들이여, 이런 다섯 가지 법을 갖춘 정착하여 머무는 비구는 운반되듯 지옥에 놓인다.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법을 갖춘 정착하여 머무는 비구는 운반되듯 천상에 놓인다. 어떤 다섯 가지인가?
알기도 하고 조사도 하여서 칭찬할 만하지 않은 사람을 칭찬하지 않는다.

알기도 하고 조사도 하여서 칭찬할 만한 사람을 칭찬한다.

거처에 인색하지 않다.

가문에 대해 인색하지 않다.

얻은 것에 대해 인색하지 않다. 
비구들이여, 이런 다섯 가지 법을 갖춘 정착하여 머무는 비구는 운반되듯 천상에 놓인다.”

 

paṭhamamacchariyasuttaṃ (AN 5.239-인색 경1)

239.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법을 갖춘 정착하여 머무는 비구는 운반되듯 지옥에 놓인다. 어떤 다섯 가지인가?
거처에 인색하다.

가문에 대해 인색하다.

얻은 것에 대해 인색하다.

칭찬에 인색하다.

믿음으로 보시받은 것을 낭비한다. 
비구들이여, 이런 다섯 가지 법을 갖춘 정착하여 머무는 비구는 운반되듯 지옥에 놓인다.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법을 갖춘 정착하여 머무는 비구는 운반되듯 천상에 놓인다. 어떤 다섯 가지인가?
거처에 인색하지 않다.

가문에 대해 인색하지 않다.

얻은 것에 대해 인색하지 않다.

칭찬에 인색하지 않다.

믿음으로 보시받은 것을 낭비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런 다섯 가지 법을 갖춘 정착하여 머무는 비구는 운반되듯 천상에 놓인다.”


dutiyamacchariyasuttaṃ (AN 5.240-인색 경2)

240.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법을 갖춘 정착하여 머무는 비구는 운반되듯 지옥에 놓인다. 어떤 다섯 가지인가?
거처에 인색하다.

가문에 대해 인색하다.

얻은 것에 대해 인색하다.

칭찬에 인색하다.

법에 인색하다. 
비구들이여, 이런 다섯 가지 법을 갖춘 정착하여 머무는 비구는 운반되듯 지옥에 놓인다.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법을 갖춘 정착하여 머무는 비구는 운반되듯 천상에 놓인다. 어떤 다섯 가지인가?
거처에 인색하지 않다.

가문에 대해 인색하지 않다.

얻은 것에 대해 인색하지 않다.

칭찬에 인색하지 않다.

법에 인색하지 않다. 
비구들이여, 이런 다섯 가지 법을 갖춘 정착하여 머무는 비구는 운반되듯 천상에 놓인다.”

 


제 24장 정착하여 머묾 품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