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알리어 경전/앙굿따라 니까야

여섯의 모음 - 8. 아라한 품(Arahatta-vagga. AN6.75-84)

실론섬 2014. 8. 4. 17:31

 

제8장 아라한 품 Arahatta-vagga (AN 6.75-84)

 

 dukkhasuttaṃ (AN 6.75-괴로움 경)

75. “비구들이여, 여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지금·여기에서 걱정과 절망과 열병(열기)이 함께하여 괴롭게 머문다. 몸이 무너져 죽은 다음에는 나쁜 곳[惡處]에 태어날 것이 예상된다. 무엇이 여섯인가?

감각적 쾌락에 대한 생각, 성냄에 대한 생각, 해코지(폭력)에 대한 생각, 감각적 쾌락에 대한 인식, 성냄에 대한 인식, 해코지에 대한 인식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여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지금 여기에서 슬픔·비탄·고통·근심·번민이 있는 삶을 살고, 몸이 무너져 죽은 다음에는 나쁜 곳에 태어날 것이 예상된다.

 

비구들이여, 여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지금·여기에서 걱정과 절망과 열병이 함께하여 괴롭게 머문다. 몸이 무너져 죽은 다음에는 좋은 곳[善處]에 태어날 것이 예상된다. 무엇이 여섯인가?
출리에 대한 생각, 성냄 없음에 대한 생각, 해코지 않음에 대한 생각, 출리에 대한 인식, 성냄 없음에 대한 인식, 해코지 않음에 대한 인식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여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지금 여기에서 슬픔·비탄·고통·근심·번민이 없는 삶을 살고, 몸이 무너져 죽은 다음에는 좋은 곳에 태어날 것이 예상된다.”

 

arahattasuttaṃ (AN 6.76-아라한 경)
76. “비구들이여, 여섯 가지 법을 제거하지 못하면 아라한과를 실현할 수 없다. 무엇이 여섯인가?
자만, 열등감, 우월감, 오만함, 완고함, 비굴함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여섯 가지 법을 제거하지 못하면 아라한과를 실현할 수 없다.

 

*'자만(mana)'이란 태생 등으로 자만함이다. '열등감(omana)'이란 '나는 저열하다'라는 자만이다. '우월감(atomana)'이란 넘치도록 일어나는 거만함이다. '오만함(adhimana)'이란 자만심으로 똘똘 뭉침이다. '완고함(thambha)'이란 성냄을 수반한 자만심으로 굳어진 상태다. '비굴함(atinipata)'이란 저열한 자가 '나는 저열하다'고 하는 자만이다.(AA.iii.412)


비구들이여, 여섯 가지 법을 제거하면 아라한과를 실현할 수 있다. 무엇이 여섯인가? 

자만, 열등감, 우월감, 오만함, 완고함, 비굴함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여섯 가지 법을 제거하면 아라한과를 실현할 수 있다.”

 

uttarimanussadhammasuttaṃ (AN 6.77-인간을 넘어선 법 경)

77. “비구들이여, 여섯 가지 법을 제거하지 못하면 인간을 넘어선 법인 성자들에게 적합한 지(知)와 견(見)의 특별함을 실현할 수 없다. 무엇이 여섯인가?
마음 챙김을 놓아버림, 알아차리지 못함, 감각기능의 문을 지키지 않음, 음식의 적당량을 모름, 이간하는 말, 꾸며대는 말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여섯 가지 법을 제거하지 못하면 인간을 넘어선 법인 성자들에게 적합한 지와 견의 특별함을 실현할 수 없다.

 

비구들이여, 여섯 가지 법을 제거하면 인간을 넘어선 법인 성자들에게 적합한 지와 견의 특별함을 실현할 수 있다. 무엇이 여섯인가?”
마음 챙김을 놓아버림, 알아차리지 못함, 감각기능의 문을 지키지 않음, 음식에 적당량을 모름, 이간하는 말, 꾸며대는 말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여섯 가지 법을 제거하면 인간을 넘어선 법인 성자들에게 적합한 지와 견의 특별함을 실현할 수 있다.” 

 

*'인간의 법을 초월했고(uttarimanussaddhamma)라는 것은 열 가지 유익한 업의 길(十善業道.십선업도. dasa-kusala-ikammapatha)이라 불리는 인간의 법을 초월했다는 뜻이다. 이 열 가지 법은 이것을 갖추도록 고무하는 다른 자가 없어도 무기의 중간겁이 끝날 때에 급박함이 생긴 인간들이 스스로 갖추게 되기 때문에 인간의 법이라 한다. 여기서 인간의 법을 초월한 것은 선(禪)과 위빳사나와 도(道.magga)와 과(果.phala)라고 알아야 한다.(AA.i.58)
*'성자들에게 적합한 지와 견의 특별함(alam-ariya-nana-dassana-visesa)'이란 성자들에게 적합하거나 성자가 되기에 충분한 지와 견이라는 불리는 특별함이다. 신성한 눈(天眼.천안)의 지혜, 위빳사나의 지혜, 도의 지혜, 과의 지혜, 반조의 지혜가 지와 견의 동의어다.(AA.i.58)

 

sukhasomanassasuttaṃ (AN 6.78-행복과 만족 경)

78. “비구들이여, 여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지금·여기에서 많은 행복과 만족(기쁨)을 누리면서 머물고, 번뇌들을 소멸하기 위한 앎이 시작된다. 무엇이 여섯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비구는 법을 좋아하고, 닦음과 익힘을 좋아하고, 버림을 좋아하고, 홀로 머묾을 좋아하고, 성냄 없음을 좋아하고, 희론 없음을 좋아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여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지금·여기에서 많은 행복과 기쁨을 누리면서 머물고, 번뇌들을 소멸하기 위한 앎이 시작된다."

 

adhigamasuttam (AN 6.79-증득 경) 

79. “비구들이여, 여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증득하지 못한 선법을 증득할 수 없고 증득한 선법도 증장할 수 없다. 무엇이 여섯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비구는 일어남에 대해 능숙하지 못하고, 사라짐에 대해 능숙하지 못하고, 방법에 대해 능숙하지 못하다. 증득하지 못한 선법(善法)을 증득하는데 의욕을 내지 않고, 증득한 선한 법을 보호하지 못하고, 끈기를 가지고 노력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여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증득하지 못한 선법을 증득할 수 없고 증득한 선법도 증장할 수 없다.

 

비구들이여, 여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증득하지 못한 선법을 증득할 수 있고, 증득한 선법도 증장할 수 있다. 무엇이 여섯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비구는 일어남에 대해 능숙하고, 사라짐에 대해 능숙하고, 방법에 대해 능숙하다. 증득하지 못한 선법들을 증득하는데 의욕을 내고, 증득한 선법을 보호하고, 끈기를 가지고 노력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여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증득하지 못한 선법을 증득할 수 있고 증득한 선법도 증장할 수 있다.”

 

*'일어남에 대해 능숙함(aya-kusala)'은 유익한 법이나 해로운 법이 생기는 것에 대해 능숙한 것이다. 즉 이 법에 마음을 기울일 때 유익한 법이나 혹은 해로운 법이 증장한다고 이와 같이 아는 것이 일어남에 대해 능숙한 것이다. '사라짐에 대해 능숙함(apaya-kusala)'이란 유익한 법이나 해로운 법이 떠나는 것에 대해 능숙한 것이다. 즉 이 법에 마음을 기울일 때 유익한 법이나 혹은 해로운 법이 증장하지 않는다고 이와 같이 아는 것이 사라짐에 대해 능숙한 것이다.(AAT.iii.145)

 

mahantattasuttam (AN 6.80-많음 경)  
80. “비구들이여, 여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오래지 않아 크고 충만한 법들을 얻는다. 무엇이 여섯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지혜의] 광명이 많고, 닦음과 익힘이 많고, 기쁨이 많고, [선한 법들을 얻음에는] 만족할 줄 모르고, 선한 법들에 대한 바램을 소홀히하지 않고, 최상의 노력을 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여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오래지 않아 크고 충만한 법들을 얻는다.”

 

paṭhamanirayasuttaṃ (AN 6.81-지옥 경1)

81. “비구들이여, 여섯 가지 법을 갖춘 자는 운반되듯 지옥에 놓여진다. 무엇이 여섯인가?
생명을 해치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고, 음행에 대해 삿되게 행하고, 거짓말을 하고, 삿된 바램(願)을 가지고, 삿된 견해를 가진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여섯 가지 법을 갖춘 자는 운반되듯 지옥에 놓여진다.

 

비구들이여, 여섯 가지 법을 갖춘 자는 운반되듯 천상에 놓여진다. 무엇이 여섯인가?
생명을 해치는 것을 멀리 여의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멀리 여의고, 음행에 대해 삿되게 행하는 것을 멀리 여의고, 거짓말을 멀리 여의고, 바른 바램(願)을 가지고 바른 견해를 가진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여섯 가지 법을 갖춘 자는 운반되듯 천상에 놓여진다.”


dutiyanirayasuttaṃ (AN 6.82-지옥 경2)

82. “비구들이여, 여섯 가지 법을 갖춘 자는 운반되듯 지옥에 놓여진다. 무엇이 여섯인가?
거짓말을 하고, 이간하는 말을 하고, 거친 말을 하고, 꾸며대는 말을 하고, 욕심이 많고, 경솔하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여섯 가지 법을 갖춘 자는 운반되듯 지옥에 놓여진다.


비구들이여, 여섯 가지 법을 갖춘 자는 운반되듯 천상에 놓여진다. 무엇이 여섯인가?”
거짓말을 멀리 여의고, 이간하는 말을 멀리 여의고, 거친 말을 멀리 여의고, 꾸며대는 말을 멀리 여의고, 욕심이 없고, 경솔하지 않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여섯 가지 법을 갖춘 자는 운반되듯 천상에 놓여진다.”

 

aggadhammasuttaṃ (AN 6.83-으뜸의 법 경)

83. “비구들이여, 여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으뜸의 법인 아라한과를 실현할 수 없다. 무엇이 여섯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비구는 믿음이 없고, 뉘우칠 줄 아는 힘이 없고, 부끄러운 줄 아는 힘이 없고, 게으르고, 자혜가 없고, 몸과 생명에 대해 집착이 있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여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으뜸의 법인 아라한과를 실현할 수 없다.

 

비구들이여, 여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으뜸의 법인 아라한과를 실현할 수 있다. 무엇이 여섯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비구는 믿음이 있고, 뉘우칠 줄 아는 침이 있고, 부끄러운 줄 아는 힘이 있고, 열심히 정진하고, 지혜가 있고, 몸과 생명에 대해서 집착이 없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여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으뜸의 법인 아라한과를 실현할 수 있다.”

 

rattidivasasuttaṃ (AN 6.84-밤낮 경)

84. “비구들이여, 여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밤과 낮이 갈수록 선법들로부터 쇠퇴함이 예상되고 향상이 예상되지 않는다. 무엇이 여섯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비구는 원함이 많고, 불만이 많고, 이런저런 의복, 음식, 거처, 병구완을 위한 필요한 약품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믿음이 없고, 계행이 나쁘고, 게으르고, 마음 챙김을 놓아버렸고, 지혜가 없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여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밤과 낮이 갈수록 선법들로부터 쇠퇴함이 예상되고 향상이 예상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여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밤과 낮이 갈수록 선법들에서 향상이 예상되고 쇠퇴함이 예상되지 않는다. 무엇이 여섯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비구는 원함이 적고, 불만이 적고, 이런저런 의복, 음식, 거처, 병구완을 위한 필요한 약품으로 만족하고, 믿음이 있고, 계를 지키고, 열심히 정진하고, 마음 챙김을 가지고, 지혜가 있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여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밤과 낮이 갈수록 선법들에서 향상이 예상되고 쇠퇴함이 예상되지 않는다.”

 

 

제8장 아라한 품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