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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의 모음 - 8. 쌍 품(Yamaka-vagga. AN8.71-80)

실론섬 2014. 8. 18. 21:12

 

제8장 쌍 품 Yamaka-vagga (AN 8.71-80)

 

paṭhamasaddhāsuttaṃ (AN 8.71-믿음이 있는 자 경1)

71. “비구들이여, 비구는 믿음은 있지만, 계는 갖추지(지키지) 못했다. 이렇게 그는 이 구성요소를 원만하게 갖추지 못했다. 그래서 이 구성요소를 원만하게 갖추어야 한다. ‘나는 믿음도 있고 계도 갖출 것이다(지킬 것이다).’라고. 비구들이여, 비구가 믿음이 있고 계를 갖췄을 때 그는 이 구성요소를 원만하게 갖춘다.

 

비구들이여, 비구가 믿음이 있고 계는 갖췄지만, 많이 배우지는 못했다. 이렇게 그는 이 구성요소를 원만하게 갖추지 못했다. 그래서 이 구성요소를 원만하게 갖추어야 한다. ‘나는 믿음도 있고 계도 갖추고 많이 배울 것이다.’라고. 비구들이여, 비구가 믿음이 있고 계를 갖추고 많이 배웠을 때 그는 이 구성요소를 원만하게 갖춘다.

 

비구들이여, 비구가 믿음이 있고 계를 갖추고 많이 배웠지만, 법을 설하지 못한다 ··· 법을 설하지만, 회중에 참여하지는 못한다 ··· 회중에 참여하지만, 두려움 없이 회중에게 법을 설하지는 못한다 ··· 회중에게 두려움 없이 법을 설하지만, 높은 마음에 속하고 지금·여기의 행복한 머묾인 네 가지 선정을 바라는 대로 얻고 원하는 대로 얻고 원하는 만큼 얻지 못한다 ··· 높은 마음에 속하고 지금·여기의 행복한 머묾인 네 가지 선정을 바라는 대로 얻고 원하는 대로 얻고 원하는 만큼 얻지만, 모든 번뇌가 다하여 아무 번뇌가 없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지혜에 의한 해탈[慧解脫]을 지금· 여기에서 스스로 깨달아 알고 체득하고 성취해 머물지 못한다. 이렇게 그는 이 구성요소를 원만하게 갖추지 못했다. 그래서 이 구성요소를 원만하게 갖추어야 한다. ‘나는 믿음이 있고, 계를 갖추고, 많이 배우고, 법을 설하고, 회중에 참여하고, 두려움 없이 회중에게 법을 설하고, 높은 마음에 속하고 지금·여기의 행복한 머묾인 네 가지 선정을 바라는 대로 얻고 원하는 대로 얻고 원하는 만큼 얻고, 모든 번뇌가 다하여 아무 번뇌가 없는 마음의 해탈과 지혜에 의한 해탈을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깨달아 알고 체득하고 성취해 머물 것이다.’라고. 

 

비구들이여, 비구가 믿음이 있고, 계를 갖추고, 많이 배우고, 법을 설하고, 회중에 참여하고, 두려움 없이 회중에게 법을 설하고, 높은 마음에 속하고 지금·여기의 행복한 머묾인 네 가지 선정을 바라는 대로 얻고 원하는 대로 얻고 원하는 만큼 얻고, 모든 번뇌가 다하여 아무 번뇌가 없는 마음의 해탈과 지혜에 의한 해탈을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깨달아 알고 체득하고 성취해 머물 때 그는 이 구성요소를 원만하게 갖춘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여덟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모든 곳에서 기쁨을 주는 자요, 모든 것을 원만하게 갖춘 자이다.”

 

dutiyasaddhāsuttaṃ (AN 8.72-믿음이 있는 자 경2)
72. “비구들이여, 비구가 믿음은 있지만, 계는 갖추지 못했다. 이렇게 그는 이 구성요소를 원만하게 갖추지 못했다. 그래서 이 구성요소를 원만하게 갖추어야 한다. ‘나는 믿음도 있고 계도 갖출 것이다.’라고.
비구들이여, 비구가 믿음이 있고 계도 갖췄을 때 그는 이 구성요소를 원만하게 갖춘다.  

 

비구들이여, 비구가 믿음이 있고 계는 갖췄지만, 많이 배우지 못했다 ··· 많이 배웠지만, 법을 설하지 못한다 ··· 법을 설하지만, 회중에 참여하지는 못한다 ··· 회중에 참여하지만, 두려움 없이 회중에게 법을 설하지는 못한다 ··· 두려움 없이 회중에게 법을 설하지만, 물질[色]을 초월하여 물질이 없는[無色] 평화로운 해탈들을 몸으로 체득하여 머물지는 못한다 ··· 물질을 초월하여 물질이 없는 평화로운 해탈들을 몸으로 체득하여 머물지만, 모든 번뇌가 다하여 아무 번뇌가 없는 마음의 해탈과 지혜에 의한 해탈을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깨달아 알고 체득하여 성취해 머물지는 못한다. 이렇게 그는 이 구성요소를 원만하게 갖추지 못했다. 그래서 이 구성요소를 원만하게 갖추어야 한다. ‘나는 믿음이 있고, 계를 갖추고, 많이 배우고, 법을 설하고, 회중에 참여하고, 두려움 없이 회중에게 법을 설하고, 물질을 초월하여 물질이 없는 평화로운 해탈들을 몸으로 체득하여 머물고, 모든 번뇌가 다하여 아무 번뇌가 없는 마음의 해탈과 지혜에 의한 해탈을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깨달아 알고 체득하여 성취하여 머물 것이다.’라고.

 

비구들이여, 비구가 믿음이 있고, 계를 갖추고, 많이 배우고, 법을 설하고, 회중에 참여하고, 두려움 없이 회중에게 법을 설하고, 물질을 초월하여 물질이 없는 평화로운 해탈들을 몸으로 체득하여 머물고, 모든 번뇌가 다하여 아무 번뇌가 없는 마음의 해탈과 지혜에 의한 해탈을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깨달아 알고 체득하여 성취해 머물 때 그는 이 구성요소를 원만하게 갖춘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여덟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모든 곳에서 기쁨을 주는 자요, 모든 것을 원만하게 갖춘 자이다.”

 

paṭhamamaraṇassatisuttaṃ (AN 8.73-죽음에 대한 마음챙김 경1)
73. 한 때에 세존께서는 나디까에서 벽돌집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죽음에 대한 마음 챙김을 닦고 많이 익히면 큰 결실과 큰 이익이 있고 불사(不死)에 들어가고 불사를 완성한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죽음에 대한 마음 챙김을 닦아야 한다.”라고.

 

이렇게 말씀하시자 어떤 비구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는 죽음에 대한 마음 챙김을 닦고 있습니다.”

“비구여, 그러면 그대는 어떻게 죽음에 대한 마음 챙김을 닦는가?”

“세존이시여,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참으로 나는 하루 밤낮밖에 살 수 없을지도 모른다. 세존의 가르침에 주의를 기울이고 마음에 새겨야 한다. 나는 많이 행할 것이다.’라고. 세존이시여, 저는 이렇게 죽음에 대한 마음 챙김을 닦고 있습니다.”


그러자 또 다른 비구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도 죽음에 대한 마음 챙김을 닦고 있습니다.”

“비구여, 그러면 그대는 어떻게 죽음에 대한 마음 챙김을 닦는가?”

“세존이시여,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참으로 나는 하루 낮밖에 살 수 없을지도 모른다. 세존의 가르침에 주의를 기울이고 마음에 새겨야 한다. 나는 많이 행할 것이다.’라고. 세존이시여, 저는 이렇게 죽음에 대한 마음 챙김을 닦고 있습니다.”


그러자 또 다른 비구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도 죽음에 대한 마음 챙김을 닦고 있습니다.”

“비구여, 그러면 그대는 어떻게 죽음에 대한 마음 챙김을 닦는가?”

“세존이시여,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참으로 나는 한나절밖에 살 수 없을지도 모른다. 세존의 가르침에 주의를 기울이고 마음에 새겨야 한다. 나는 많이 행할 것이다.’라고. 세존이시여, 저는 이렇게 죽음에 대한 마음 챙김을 닦고 있습니다.”


그러자 또 다른 비구가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도 죽음에 대한 마음 챙김을 닦고 있습니다.”

“비구여, 그러면 그대는 어떻게 죽음에 대한 마음 챙김을 닦는가?”

“세존이시여,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참으로 나는 한 번 밥 먹는 시간밖에 살 수 없을지도 모른다. 세존의 가르침에 주의를 기울이고 마음에 새겨야 한다. 나는 많이 행할 것이다.’라고. 세존이시여, 저는 이렇게 죽음에 대한 마음 챙김을 닦고 있습니다.”


그러자 또 다른 비구가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도 죽음에 대한 마음 챙김을 닦고 있습니다.”

비구여, 그러면 그대는 어떻게 죽음에 대한 마음 챙김을 닦는가?”

“세존이시여,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참으로 나는 밥을 반쯤 먹는 시간밖에 살 수 없을지도 모른다. 세존의 가르침에 주이를 기울이고 마음에 새겨야 한다. 나는 많이 행할 것이다.'라고. 세존이시여, 저는 이렇게 죽음에 대한 마음 챙김을 닦고 있습니다.”


그러자 또 다른 비구가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도 죽음에 대한 마음 챙김을 닦고 있습니다.”

“비구여, 그러면 그대는 어떻게 죽음에 대한 마음 챙김을 닦는가?”

“세존이시여,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참으로 나는 네다섯 입의 음식을 씹어 삼키는 시간밖에 살 수 없을지도 모른다. 세존의 가르침에 주이를 기울이고 마음에 새겨야 한다. 나는 많이 행할 것이다.'라고. 세존이시여, 저는 이렇게 죽음에 대한 마음 챙김을 닦고 있습니다.”

그러자 또 다른 비구가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도 죽음에 대한 마음 챙김을 닦고 있습니다.”

“비구여, 그러면 그대는 어떻게 죽음에 대한 마음 챙김을 닦는가?”

“세존이시여,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참으로 나는 한 입의 음식을 씹어 삼키는 시간밖에 살 수 없을지도 모른다. 세존의 가르침에 주이를 기울이고 마음에 새겨야 한다. 나는 많이 행할 것이다.'라고. 세존이시여, 저는 이렇게 죽음에 대한 마음 챙김을 닦고 있습니다.”

그러자 또 다른 비구가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도 죽음에 대한 마음 챙김을 닦고 있습니다.”

“비구여, 그러면 그대는 어떻게 죽음에 대한 마음 챙김을 닦는가?”

“세존이시여,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참으로 나는 숨을 들이쉬었다가 내쉬는 시간밖에 살 수 없을지도 모른다. 세존의 가르침에 주이를 기울이고 마음에 새겨야 한다. 나는 많이 행할 것이다.'라고. 세존이시여, 저는 이렇게 죽음에 대한 마음 챙김을 닦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말씀하시자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어떤 비구는 이와 같이 죽음에 대한 마음 챙김을 닦고 많이 익힌다. ‘참으로 나는 하루 밤낮밖에 ··· 하루 낮밖에 ··· 한나절밖에 ··· 한 번 밥 먹는 시간밖에 ··· 밥을 반쯤 먹는 시간밖에 ··· 네다섯 입의 음식을 씹어 삼키는 시간밖에 살 수 없을지도 모른다. 세존의 가르침에 주이를 기울이고 마음에 새겨야 한다. 나는 많이 행할 것이다.'라고. 

비구들이여, 이러한 비구들을 일러 방일하게 살고, 번뇌를 소멸하기 위하여 둔하게 죽음에 대한 마음 챙김을 닦는다고 한다.


비구들이여, 어떤 비구는 이와 같이 죽음에 대한 마음 챙김을 닦는다.

‘참으로 나는 한 입의 음식을 씹어 삼키는 시간밖에 ··· 숨을 들이쉬었다가 내쉬는 시각밖에 살 수 없을지도 모른다. 세존의 가르침에 주이를 기울이고 마음에 새겨야 한다. 나는 많이 행할 것이다.'라고. 

비구들이여, 이러한 비구들을 일러 부지런히 살고, 번뇌를 소멸하기 위하여 예리하게 죽음에 대한 마음 챙김을 닦는다고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이와 같이 닦아야 한다.

‘우리는 방일하지 않고 머물 것이다. 번뇌를 소멸하기 위하여 죽음에 대한 마음 챙김을 닦을 것이다.’라고.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참으로 이와 같이 닦아야 한다.”

 

dutiyamaraṇassatisuttaṃ (AN 8.74-죽음에 대한 마음챙김 경2)
74. 한 때에 세존께서는 나디까에서 벽돌집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죽음에 대한 마음 챙김을 닦고 많이 익히면 큰 결실과 큰 이익이 있고 불사(不死)에 들어가고 불사를 완성한다.

그러면, 비구들이여, 어떻게 죽음에 대한 마음 챙김을 닦고 많이 익히면 큰 결실과 큰 이익이 있고 불사에 들어가고 불사를 완성하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날이 지고 밤이 돌아왔을 때 이렇게 숙고한다. 

‘내게 죽음을 가져올 여러 조건이 있다. 뱀이 나를 물 수도 있고, 전갈이 나를 물 수도 있고, 지네가 나를 물 수도 있다. 그것으로 인해 죽을 수 있고,  그것은 나에게 장애가 될 수 있다. 혹은 발이 걸려서 넘어질 수도 있고, 먹은 음식이 탈이 날 수도 있고, 담즙이 나에게서 병을 생기게 할 수도 잇고, 점액이 나에게서 병을 생기게 할 수도 있고, 칼 같은 바람들이 나에게서 병을 생기게 할 수도 있고, 사람들이 나를 공격할 수도 있고, 비인간들이 나를 공격할 수도 있다. 그것으로 인해 죽을 수도 있고, 그것이 나에게 장애가 될 수 있다.’라고. 비구들이여, 그 비구는 이렇게 숙고해야 한다.  ‘내가 이 밤에 죽게 되면 나에게 장애가 될, 아직 제거되지 않은 나쁘고 선하지 않은 법들이 나에게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만약, 비구들이여, 돌이켜 살펴보는 비구가 ‘밤 동안에 내가 죽을 때, 장애가 되는 제거되지 않은 나쁘고 선하지 않은 법들이 나에게 있다.’라고 알면, 비구들이여, 그 비구는 그 나쁘고 선하지 않은 법들을 제거하기 위해 강한 의욕과 노력과 관심과 애씀과 열정과 마음 챙김과 알아차림을 행해야 한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옷이 불타고 머리가 불타는 사람은 오직 그 옷이나 머리의 불을 끄기 위해서 아주 강한 의욕과 노력과 관심과 애씀과 열정과 마음 챙김과 알아차림을 행할 것이다. 이처럼, 그 비구는 나쁘고 선하지 않은 법들을 제거하기 위해서 강한 의욕과 노력과 관심과 애씀과 열정과 마음 챙김과 알아차림을 행해야 한다. 만약, 비구들이여, 돌이켜 살펴보는 비구가 ‘밤 동안에 내가 죽을 때, 장애가 되는 제거되지 않은 나쁘고 선하지 않은 법들이 나에게 없다.’라고 알면, 비구들이여, 그 비구는 희열과 환희로 머물고, 선한 법들에 대해 밤낮으로 방일하지 않고 닦고 많이 익히면서 머물러야 한다.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밤이 지나고 낮이 돌아왔을 때 이렇게 숙고한다. 

‘내게 죽음을 가져올 여러 조건이 있다. 뱀이 나를 물 수도 있고, 전갈이 나를 물 수도 있고, 지네가 나를 물 수도 있다. 그것으로 인해 죽을 수 있고, 그것이 나에게 장애가 될 수 있다. 혹은 발이 걸려서 넘어질 수도 있고, 먹은 음식이 탈이 날 수도 있고, 담즙이 나에게서 병을 생기게 할 수도 잇고, 점액이 나에게서 병을 생기게 할 수도 있고, 칼 같은 바람들이 나에게서 병을 생기게 할 수도 있고, 사람들이 나를 공격할 수도 있고, 비인간들이 나를 공격할 수도 있다. 그것으로 인해 죽을 수도 있고, 그것이 나에게 장애가 될 수 있다.’라고. 비구들이여, 그 비구는 이렇게 숙고해야 한다. ‘내가 이 낮에 죽게 되면 나에게 장애가 될, 아직 제거되지 않은 나쁘고 선하지 않은 법들이 나에게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만약, 비구들이여, 돌이켜 살펴보는 비구가 ‘낮 동안에 내가 죽을 때, 장애가 되는 제거되지 않은 나쁘고 선하지 않은 법들이 나에게 있다.’라고 알면, 비구들이여, 그 비구는 그 나쁘고 선하지 않은 법들을 제거하기 위해 강한 의욕과 노력과 관심과 애씀과 열정과 마음 챙김과 알아차림을 행해야 한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옷이 불타고 머리가 불타는 사람은 오직 그 옷이나 머리의 불을 끄기 위해서 아주 강한 의욕과 노력과 관심과 애씀과 열정과 마음 챙김과 알아차림을 행할 것이다. 이처럼, 그 비구는 나쁘고 선하지 않은 법들을 제거하기 위해서 강한 의욕과 노력과 관심과 애씀과 열정과 마음 챙김과 알아차림을 행해야 한다. 만약, 비구들이여, 돌이켜 살펴보는 비구가 ‘낮 동안에 내가 죽을 때, 장애가 되는 제거되지 않은 나쁘고 선하지 않은 법들이 나에게 없다.’라고 알면, 비구들이여, 그 비구는 희열과 환희로 머물고, 선한 법들에 대해 밤낮으로 방일하지 않고 닦고 많이 익히면서 머물러야 한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죽음에 대한 마음 챙김을 닦고 많이 익히면 큰 결실과 큰 이익이 있고 불사(不死)에 들어가고 불사를 완성한다."

 

paṭhamasampadāsuttaṃ (AN 8.75-갖춤 경1)
75. “비구들이여, 여덟 가지 갖춤이 있다. 무엇이 여덟인가?
근면함을 갖춤, 보호를 겆춤, 선우를 사귐, 바르게 생계를 유지함, 믿음의 갖춤, 계의 갖춤, 보시의 갖춤, 지혜의 갖춤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여덟 가지 갖춤이 있다.”


'해야 할 일들에 대해서 근면하고 방일하지 않고 신중한 자는

바르게 생계를 유지하고, 모은 것을 잘 보호한다.

믿음과 계를 갖추고 인색을 떠난, (구하는 것의) 말뜻을 아는 자는

내생의 축복을 가져오는 길을 항상 깨끗하게 한다.

이러한 여덟 가지 법은 믿음을 가진 재가자에게

두 곳 모두에서 행복을 가져다준다고 진리의 이름을 가진 분께서 말씀하셨다.

이렇게 이 보시는 재가자들에게

금생의 이익과 내생의 행복을 위한 공덕을 늘어나게 한다.'

 

dutiyasampadāsuttaṃ (AN 8.76-갖춤 경2)
76. “비구들이여, 이런 여덟 가지 갖춤이 있다. 무엇이 여덟인가?” 
근면함을 갖춤, 보호를 겆춤, 선우를 사귐, 바르게 생계를 유지함, 믿음의 갖춤, 계의 갖춤, 보시의 갖춤, 지혜의 갖춤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근면함을 갖추는 것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좋은 가문의 아들은 농사나 장사나 목축이나 궁술이나 왕의 신하가 되거나 그 이외 어떤 공예의 직업을 가지고 생계를 유지한다. 그가 거기에 숙련되고 게으르지 않으며 그것을 완성할 수 있는 검증을 거쳐 충분히 실행할 수 있고 충분히 연구할 수 있는 자가 된다. 이것을, 비구들이여, 근면함을 갖춘 것이라 한다.

 

그러면, 비구들이여, 어떤 것이 보호를 갖추는 것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좋은 가문의 아들은 열정적인 노력으로 얻었고, 팔의 힘으로 모았고, 땀으로 획득했으며, 정의롭게 법에 따라서 얻은 그의 재물을 보호하고 지키는 것을 갖춘다. ‘어떻게 하면 나의 이 재물을 왕이 거두어 가버리지 않을까, 도둑이 훔쳐가지 않을까, 불이 태워버리지 않을까, 물이 쓸어 가버리지 않을까, 성품이 나쁜 자가 상속받지 않을까?’라고. 이것을, 비구들이여, 보호를 갖춘 것이라 한다.

 

그러면, 비구들이여, 어떤 것이 선우를 가짐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좋은 가문의 아들이 어떤 마을이나 성읍에 산다. 그곳에는 믿음을 갖추고, 계를 갖추고, 보시를 갖추고, 지혜를 갖춘 장자나 장자의 아들이나 또는 훌륭한 계를 지닌 젊은이나 훌륭한 계를 지닌 노인들이 있다. 그는 이러한 사람들과 함께 지내고 대화하고 토론한다. 그런 믿음을 갖춘 사람들로부터 믿음의 갖춤을 따라서 실천하고, 그런 계를 갖춘 사람들로부터 계의 갖춤을 따라서 실천하고, 그런 보시를 갖춘 사람들로부터 보시의 갖춤을 따라서 실천하고, 그런 지혜를 갖춘 사람들로부터 지혜의 갖춤을 따라서 실천한다. 이것을, 비구들이여, 선우를 가짐이라 한다.

 

그러면, 비구들이여, 어떤 것이 바르게 생계를 유지함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좋은 가문의 아들은 재물의 수입을 알고, 재물의 지출을 알아서, ‘이렇게 나에게 수입은 지출을 충당하고도 남을 것이다. 나에게 지출이 수입을 초과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생각하면서 지나치게 풍족하지도 않고 지나치게 궁핍하지도 않게 바르게 생계를 유지한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저울로 무게를 재는 사람이나 그의 제자는 저울을 잡으면 이만큼이 내려갔거나 혹은 이만큼이 올라갔다고 아는 것과 같다. 이처럼 좋은 가문의 아들은 재물의 수입을 알고 재물의 지출을 알아서, ‘이렇게 나에게 수입은 지출을 충당하고도 남을 것이다. 나에게 지출이 수입을 초과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생각하면서 지나치게 풍족하지도 않고 지나치게 궁핍하지도 않게 바르게 생계를 유지한다. 만약, 비구들이여, 좋은 가문의 아들이 수입은 적은데 호화로운 생계를 꾸려간다면, '이 좋은 가문의 아들은 무화과를 먹듯이 재물을 낭비한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만약 좋은 가문의 아들이 수입이 많은데도 궁핍하게 생계를 꾸려간다면, '이사람은 굶어죽을 것이다(나쁘게 죽을 것이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좋은 가문의 아들은 재물의 수입을 알고 재물의 지출을 알아서, ‘이렇게 나에게 수입은 지출을 충당하고도 남을 것이다. 나에게 지출이 수입을 초과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생각하면서 지나치게 풍족하지도 않고 지나치게 궁핍하지도 않게 바르게 생계를 유지하기 때문에, 이것이, 비구들이여, 바르게 생계를 유지한다고 한다.

 

그러면, 비구들이여, 어떤 것이 믿음의 갖추는 것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좋은 가문의 아들은 믿음이 있다. ‘이렇게 그분 세존께서는 아라한[araham]이시며, 모든 법을 바르게 완전히 깨달은 분(samma sambuddho)이시며, 명지와 실천을 구족한 분(vijjacaranasampanna)이시며, 열반으로 잘 가신 분(sugato)이시며, 중생들의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lokavidu)이시며, 위 없으신 분(anuttaro)이시며, 어리석은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purisadhammasarathi)이시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satthadevamanusam)이시며, 깨달은 분(buddho)이시며, 세상에서 가장 존귀하신 분(세존)(bahgava)이시다.’라고 여래의 깨달음을 믿는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믿음의 갖춤이라 한다.

 

그러면, 비구들이여, 어떤 것이 계를 갖추는 것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좋은 가문의 아들은 생명을 해치는 행위로부터 멀리 떠나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행위로부터 멀리 떠나고, 음행에 대한 삿된 행위로부터 멀리 떠나고, 거짓을 말하는 행위로부터 멀리 떠나고, 술과 발효액 등 취하게 하는 것으로 인한 방일한 머묾으로부터 멀리 떠난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계의 갖춤이라 한다.

 

그러면, 비구들이여, 어떤 것이 보시를 갖추는 것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좋은 가문의 아들은 인색함의 때가 없는 마음으로 재가에 살고, 아낌없이 보시하고, 손은 깨끗하고, 주는 것을 좋아하고, 다른 사람의 요구에 부응할 준비가 되어 있고, 베풂과 나눔을 좋아한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보시의 갖춤이라 한다.

 

그러면, 비구들이여, 어떤 것이 지혜의 갖춤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좋은 가문의 아들은 지혜를 가졌다. 그는 일어나고 사라짐을 알아 차리고, 성스럽고, 지혜가있고,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바른 지혜를 갖추었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지혜의 갖춤이라 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여덟 가지 갖춤이 있다.


'해야 할 일들에 대해서 근면하고 방일하지 않고 신중한 자는
바르게 생계를 유지하고, 모은 것을 잘 보호한다.
믿음과 계를 갖추고 인색을 떠난, (구하는 것의) 말뜻을 아는 자는
내생의 축복을 가져오는 길을 항상 깨끗하게 한다.
이러한 여덟 가지 법은 믿음을 가진 재가자에게
두 곳 모두에서 행복을 가져다준다고 진리의 이름을 가진 분께서 말씀하셨다.
이렇게 이 보시는 재가자들에게
금생의 이익과 내생의 행복을 위한 공덕을 늘어나게 한다.'

 

icchāsuttaṃ (AN 8.77-바람 경)
77. 거기에서 사리뿟따 존자는 비구들에게 말했다. “도반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사리뿟따 존자에게 대답했다. “도반이시여.”라고. 사리뿟따 존자는 이와 같이 말했다.

 

“도반들이여, 세상에는 여덟 부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떤 여덟입니까?

여기, 도반들이여, 홀로 머물지만 노력하지 않는 비구에게 이득의 얻음에 대한 바람이 일어납니다. 그는 이득을 얻기 위해 활동하고 노력하고 분투한다. 이득을 얻기 위해 활동하고 노력하고 분투하는 그에게 이득이 생기지 않습니다. 그 이득을 얻지 못함 때문에 그는 슬퍼하고 힘들어하고 비탄에 빠지고 가슴을 치며 울부짖고 당황합니다. 이것이, 도반들이여, '비구는 이득에 대한 바람을 가지고 머물면서, 이득을 얻기 위해 활동하고 노력하고 분투해도 이득을 얻지 못하자, 슬퍼하고 비탄에 빠져 정법으로부터 멀어져 버린다고 합니다.    ​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홀로 머물지만 노력하지 않는 비구에게 이득의 얻음에 대한 바람이 일어납니다. 그는 이득을 얻기 위해 활동하고 노력하고 분투한다. 이득을 얻기 위해 활동하고 노력하고 분투하는 그에게 이득이 생깁니다. 그 이득의 얻음 때문에 그는 취하고 방일하며 취함과 방일에 빠집니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비구는 이득에 대한 바람을 가지고 머물면서, 이득을 얻기 위해 활동하고 노력하고 분투하여 이득을 얻자, 취하고 방일하며 정법으로부터 멀어져 버린다고 합니다. ​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홀로 머물지만 노력하지 않는 비구에게 이득의 얻음에 대한 바람이 일어납니다. 그는 이득을 얻기 위해 활동하지 않고 노력하지 않고 분투하지 않습니다. 이득을 얻기 위해 활동하지 않고 노력하지 않고 분투하지 않는 그에게 이득이 생기지 않습니다. 그 이득을 얻지 못함 때문에 그는 슬퍼하고 힘들어하고 비탄에 빠지고 가슴을 치며 울부짖고 당황합니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비구는 이득에 대한 바람을 가지고 머물면서, 이득을 얻기 위해 활동하지 않고 노력하지 않고 분투하지 않아서 이득을 얻지 못하자, 슬퍼하고 비탄에 빠져 정법으로부터 멀어져 버린다고 합니다. ​

다시, 비구들이여, 여기 홀로 머물지만 노력하지 않는 비구에게 이득의 얻음에 대한 바람이 일어납니다. 그는 이득을 얻기 위해 활동하지 않고 노력하지 않고 분투하지 않습니다. 이득을 얻기 위해 활동하지 않고 노력하지 않고 분투하지 않는 그에게 이득의 얻음이 생깁니다. 그 이득의 얻음 때문에 그는 취하고 방일하며 취함과 방일에 빠집니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비구는 이득에 대한 바람을 가지고 머물면서, 이득을 얻기 위해 활동하지 않고 노력하지 않고 분투하지 않아도 이득을 얻자, 취하고 방일하며 정법으로부터 멀어져 버린다고 합니다.​

다시, 비구들이여, 여기 홀로 머물지만 노력하지 않는 비구에게 이득의 얻음에 대한 바람이 일어납니다. 그는 이득을 얻기 위해  활동하고 노력하고 분투합니다. 이득을 얻기 위해 활동하고 노력하고 분투하는 그에게 이득이 생기지 않습니다. 그 이득을 얻지 못함 때문에 그는 슬퍼하지 않고 힘들어하지 않고 비탄에 빠지지 않고 가슴 치며 울부짖지 않고 당황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비구는 이득의 얻음에 대한 바람을 가지고 머물면서, 이득을 얻기 위해 활동하고 노력하고 분투하지만 이득을 얻지 못하더라도, 슬퍼하고, 비탄에 빠지지 않으며 정법으로부터 멀어져 버린다고 합니다.​

다시, 비구들이여, 여기 홀로 머물지만 노력하지 않는 비구에게 이득의 얻음에 대한 바람이 일어납니다. 그는 이득을 얻기 위해 활동하고 노력하고 분투합니다. 그가 이득을 얻기 위해  활동하고 노력하고 분투하는 그에게 이득의 얻음이 생깁니다. 그 이익의 얻음 때문에 그는 취하지 않고 방일하지 않고 취함과 방일에 빠지지 않습니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비구는 이득의 얻음에 대한 바람을 가지고 머물면서, 이득을 얻기 위해 활동하고 노력하고 분투하여 이익을 얻더라도, 취하지 않고 방일하지 않으며 정법으로부터 멀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다시, 비구들이여, 여기 홀로 머물지만 노력하지 않는 비구에게 이득의 얻음에 대한 바람이 일어납니다. 그는 이득을 얻기 위해 활동하지 않고 노력하지 않고 분투하지 않습니다. 그가 이득을 얻기 위해 활동하지 않고 노력하지 않고 분투하지 않는 그에게 이득의 얻음이 생기지 않습니다. 그 이익의 얻지 못함 때문에 그는 슬퍼하지 않고 힘들어하지 않고 비탄에 빠지지 않고 가슴 치며 울부짖지 않고 당황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비구는 이득의 얻음에 대한 바람을 가지고 머물면서, 이득을 얻기 위해 활동하지 않고 노력하지 않고 분투하지 않아 이익을 얻지 못하더라도, 슬퍼하지 않고 비탄에 빠지지 않으며 정법으로부터 멀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다시, 비구들이여, 여기 홀로 머물지만 노력하지 않는 비구에게 이득의 얻음에 대한 바람이 일어납니다. 그는 이득을 얻기 위해 활동하지 않고 노력하지 않고 분투하지 않습니다. 그가 이득을 얻기 위해 활동하지 않고 노력하지 않고 분투하지 않는 그에게 이득의 얻음이 생깁니다. 그 얻음 때문에 그는  취하지 않고 방일하지 않고 취함과 방일에 빠지지 않습니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비구는 이득의 얻음에 대한 바람을 가지고 머물면서, 이득을 얻기 위해 활동하지 않고 노력하지 않고 분투하지 않아도 이득을 얻지만, 취하지 않고 방일하지 않아 정법으로부터 멀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비구들이여, 세상에는 이러한 여덟 부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alaṁsuttam (AN 8.78-충분함 경) 

78. “도반들이여, 여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자신에게도 충분하고 남에게도 충분합니다. 어떤 여섯입니까?
여기, 도반들이여, 비구는 선한 법들을 재빠르게 압니다. 들은 법들을 잘 호지합니다. 호지한 법들의 뜻을 잘 숙고합니다. 뜻을 완전하게 알고 법을 완전하게 안 뒤에 [출세간]법에 이르게 하는 법을 닦습니다. 선한 말을 하고, 선한 말씨를 가졌고, 예의바르게 말하고, 명확하고 흠이 없고 뜻을 바르게 전달하는 언변을 구족하였습니다. 청정범행을 닦는 동료 수행자들을 가르치고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합니다. 도반들이여, 이러한 여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자신에게도 충분하고 남에게도 충분합니다.

도반들이여,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자신에게도 충분하고 남에게도 충분합니다. 어떤 다섯입니까?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선한 법들을 재빠르게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그는 들은 법들은 잘 호지합니다. 그는 호지한 법들의 뜻을 잘 숙고합니다. 뜻을 완전하게 알고 법을 완전하게 안 뒤에 [출세간]법에 이르게 하는 법을 닦습니다. 그는 선한 말을 하고, 선한 말씨를 가졌고, 예의바르게 말하고, 명확하고 흠이 없고 뜻을 바르게 전달하는 언변을 구족하였습니다. 그는 청정범행을 닦는 동료 수행자들을 가르치고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합니다. 도반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자신에게도 충분하고 남에게도 충분합니다. 

 

도반들이여, 네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자신에게는 충분지만 남에게는 충분하지 못합니다. 어떤 넷입니까?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선한 법들을 재빠르게 압니다. 그는 들은 법들을 잘 호지합니다. 호지한 법들의 뜻을 잘 숙고합니다. 뜻을 완전하게 알고 법을 완전하게 안 뒤에 [출세간]법에 이르게 하는 법을 닦습니다. 그러나 선한 말을 하지 않고, 선한 말씨를 가지지 않았고, 예의바르게 말하지 않고, 명확하고 흠이 없고 뜻을 바르게 전달하는 언변을 구족하지 못하였습니다. 청정범행을 닦는 동료 수행자들을 가르치고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하지 않습니다. 도반들이여, 이러한 네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자신에게는 충분하지만 남에게는 충분하지 못합니다.

도반들이여, 네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남에게는 충분하지만 자신에게는 충분하지 못합니다. 어떤 넷입니까?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선한 법들을 재빠르게 압니다. 들은 법들을 잘 호지합니다. 호지한 법들의 뜻을 잘 숙고하지 않습니다. 뜻을 완전하게 알고 법을 완전하게 안 뒤에 [출세간]법에 이르게 하는 법을 닦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선한 말을 하고, 선한 말씨를 가졌고, 예의바르게 말하고, 명확하고 흠이 없고 뜻을 바르게 전달하는 언변을 구족하였습니다. 청정범행을 닦는 동료 수행자들을 가르치고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합니다. 도반들이여, 이러한 네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남에게는 충분하지만 자신에게는 충분하지 못합니다.

도반들이여, 세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자신에게는 충분하지만 남에게는 충분하지 못합니다. 어떤 셋입니까?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선한 법들을 재빠르게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들은 법들은 잘 호지합니다. 호지한 법들의 뜻을 잘 숙고합니다. 뜻을 완전하게 알고 법을 완전하게 안 뒤에 [출세간]법에 이르게 하는 법을 닦습니다. 그러나 선한 말을 하지 않고, 선한 말씨를 가지지 않았고, 예의바르게 말하지 않고, 명확하고 흠이 없고 뜻을 바르게 전달하는 언변을 구족하지 못하였습니다. 청정범행을 닦는 동료 수행자들을 가르치고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하지 않습니다. 도반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자신에게는 충분하지만 남에게는 충분하지 못합니다.

도반들이여, 세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남에게는 충분하지만 자신에게는 충분하지 못합니다. 어떤 셋입니까?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선한 법들을 재빠르게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들은 법들을 잘 호지합니다. 그러나 호지한 법들의 뜻을 잘 숙고하지 않습니다. 뜻을 완전하게 알고 법을 완전하게 안 뒤에 [출세간]법에 이르게 하는 법을 닦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선한 말을 하고, 선한 말씨를 가졌고, 예의바르게 말하고, 명확하고 흠이 없고 뜻을 바르게 전달하는 언변을 구족하였습니다. 청정범행을 닦는 동료 수행자들을 가르치고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합니다. 도반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법을 구족한 비구는 남에게는 충분하지만 자신에게는 충분하지 못합니다.

도반들이여, 두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자신에게는 충분하지만 남에게는 충분하지 못합니다. 어떤 둘입니까?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선한 법들을 재빠르게 알지 못합니다. 들은 법들을 잘 호지하지도 못합니다. 그러나 호지한 법들의 뜻을 잘 숙고합니다. 뜻을 완전하게 알고 법을 완전하게 안 뒤에 [출세간]법에 이르게 하는 법을 닦습니다. 그러나 선한 말을 하지 않고, 선한 말씨를 가지지 않았고, 예의바르게 말하지 않고, 명확하고 흠이 없고 뜻을 바르게 전달하는 언변을 구족하지 못하였습니다. 청정범행을 닦는 동료 수행자들을 가르치고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하지 않습니다. 도반들이여, 이러한 두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자신에게는 충분하지만 남에게는 충분하지 못합니다. 

도반들이여, 두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남에게는 충분하지만 자신에게는 충분하지 못합니다. 어떤 둘입니까?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선한 법들을 재빠르게 알지 못합니다. 들은 법들을 잘 호지하지도 못합니다. 호지한 법들의 뜻을 잘 숙고하지도 않습니다. 뜻을 완전하게 알고 법을 완전하게 안 뒤에 [출세간]법에 이르게 하는 법을 닦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선한 말을 하고, 선한 말씨를 가졌고, 예의바르게 말하고, 명확하고 흠이 없고 뜻을 바르게 전달하는 언변을 구족하였습니다. 청정범행을 닦는 동료 수행자들을 가르치고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합니다.
도반들이여, 이러한 두 가지 법을 가진 비구는 남에게는 충분하지만 자신에게는 충분하지 못합니다.”

 

parihānasuttaṃ (AN 8.79-퇴보 경)
79. “비구들이여, 이런 여덟 가지 법은 유학(有學)인 비구를 퇴보로 이끈다. 어떤 여덟 가지인가?
[잡다한] 일하기를 좋아하고, 말하기를 좋아하고, 잠자기를 좋아하고, 함께 머물기를 좋아하고, 감각기능들의 문을 보호하지 않고, 음식의 적당량을 모르고, 교제하기를 좋아하고, 희론(戱論)을 좋아하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여덟 가지 법은 유학인 비구를 퇴보로 이끈다.

 

비구들이여, 이런 여덟 가지 법은 유학인 비구를 퇴보하지 않음으로 이끈다. 어떤 여덟 가지인가?
[잡다한] 일하기를 좋아하지 않고, 말하기를 좋아하지 않고, 잠자기를 좋아하지 않고, 함께 머물기를 좋아하지 않고, 감각기능들의 문을 보호하고, 음식의 적당량을 알고, 교제하기를 좋아하지 않고, 희론을 좋아하지 않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여덟 가지 법은 유학인 비구를 퇴보하지 않음으로 이끈다.”  

 

kusītārambhavatthusuttaṃ (AN 8.80-게으름과 시작하는 이유 경)
80. “비구들이여, 이런 여덟 가지 게으름의 이유가 있다. 어떤 여덟 가지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비구는 어떤 일을 해야만 한다.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든다. 
‘나는 일을 해야 한다. 그러면 일을 하면 몸이 피곤할 것이다. 그러니 우선 좀 누워야겠다.’라고. 그는 눕는다.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을 시작하지 않는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첫 번째 게으름의 이유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가 어떤 일을 했다.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든다. ‘나는 일을 했다. 일을 해서 몸이 피곤하니 나는 누워야 겠다.라고. 그는 눕는다,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을 시작하지 않는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두 번째 게으름의 이유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가 길을 떠나야 한다.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든다.
‘나는 길을 가야 할 것이다. 그러면 길을 가는 나에게 몸이 피로해질 것이다. 나는 누워야겠다.’라고. 그는 눕는다.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을 시작하지 않는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세 번째 게으름의 이유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가 길을 떠났다.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든다. 
나는 길을 떠났다. 길을 가서 몸이 피곤하니 나는 누워야겠다.’라고. 그는 눕는다.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을 시작하지 않는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네 번째 게으름의 이유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가 마을이나 성읍으로 탁발을 하면서 딱딱한 것이건 부드러운 것이건 음식을 원하는 만큼 충분히 얻지 못한다.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든다. 
‘나는 마을이나 성읍으로 탁발을 하면서 딱딱한 것이건 부드러운 것이건 음식을 원하는 만큼 얻지 못했다. 그런 나의 몸은 피곤하고, 준비되지 못했다. 나는 누워야겠다.’라고. 그는 눕는다.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을 시작하지 않는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다섯 번째 게으름의 이유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가 마을이나 성읍으로 탁발을 하면서 딱딱한 것이건 부드러운 것이건 음식을 원하는 만큼 충분히 얻는다.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든다. 
‘나는 마을이나 성읍으로 탁발을 하면서 딱딱한 것이건 부드러운 것이건 음식을 충분히 얻었다. 몸이 무거워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것이 마치 [젖은] 콩 자루 같다. 나는누워야겠다.’라고. 그는 눕는다.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을 시작하지 않는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여섯 번째  게으름의 이유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에게 사소한 병이 생긴다.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든다.
‘나는 누워줘야 하는 사소한 병이 생겼다(누워야하는 핑계거리가 생겼다). 나는 누워야겠다.’라고. 그는 눕는다.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노력을 시작하지 않는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일곱 번째 게으름의 이유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가 병이 나아서 병[상]에서 일어난 지 오래되지 않았다.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든다. 
‘나는 병이 나아서 병[상]에서 일어난 지 오래되지 않았다. 내 몸에 힘이 없어 일을 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나는 누워야겠다.’라고. 그는 눕는다.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을 시작하지 않는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여덟 번째 게으름의 이유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여덟 가지 게으름의 이유가 있다.


비구들이여, 이런 여덟 가지 시작하는 이유가 있다. 어떤 여덟 가지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비구는 어떤 일을 해야만 한다.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든다. 
‘나는 일을 해야 한다. 일을 하게 되면 세존들의 가르침을 마음에 간직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 나는 그것에 대비해서 미리,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먼저 노력을 시작해야 겠다.’라고. 그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노력을 시작한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첫 번째 시작하는 이유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가 어떤 일을 했다.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든다. ‘나는 일을 했다. 내가 일을 할 때 세존들의 가르침을 마음에 간직할 수가 없었다. 나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노력을 시작해야 겠다.’라고.  그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노력을 시작해야겠다.'라고. 이것이, 비구들이여, 두 번째 시작하는 이유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가 길을 떠나야 한다.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든다. ‘나는 길을 떠나야 한다. 내가 길을 떠나게 되면 세존들의 가르침을 마음에 간직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 나는 그것에 대비해서 미리,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먼저 노력을 시작해야겠다.’라고. 그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노력을 시작한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세 번째 시작하는 이유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가 길을 떠났다.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든다. 
‘나는 길을 떠났다. 내가 길을 떠날 때 세존들의 가르침을 마음에 간직할 수가 없었다. 나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노력을 시작해야겠다.’라고.  그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노력을 시작한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네 번째 시작하는 이유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가 마을이나 성읍으로 탁발을 하면서 딱딱한 것이건 부드러운 것이건 음식을 원하는 만큼 충분히 얻지 못한다.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든다. 
‘나는 마을이나 성읍으로 탁발을 하면서 딱딱한 것이건 부드러운 것이건 음식을 원하는 만큼 충분히 얻지 못했다. 내 몸이 가벼워 일을 하기에 적합하다. 나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노력을 시작해야겠다.’라고.  그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노력을 시작한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다섯 번째 시작하는 이유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가 마을이나 성읍으로 탁발을 하면서 딱딱한 것이건 부드러운 것이건 음식을 원하는 만큼 충분히 얻는다.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든다.
‘나는 마을이나 읍으로 탁발을 하면서 딱딱한 것이건 부드러운 것이건 음식을 원하는 만큼 충분히 얻었다. 그런 내 몸은 [충분히 먹어서] 힘이 있으니 일을 하기에 적합하다. 나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노력을 시작해야겠다.’라고. 그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노력을 시작한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여섯 번째 시작하는 이유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에게 사소한 병이 생긴다.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든다.
‘내게 사소한 병이 생겼다. 어쩌면 이 병이 더 악화될 수도 있을 것이다. 나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노력을 시작해야겠다.’라고. 그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노력을 시작한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일곱 번째 시작하는 이유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는 병이 나아서 병[상]에서 일어난 지 오래되지 않았다.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든다.
‘나는 병이 나아서 병[상]에서 일어난 지 오래되지 않았다. 어쩌면 내 병이 재발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나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노력을 시작해야겠다.’라고. 그는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노력을 시작한다.

이것이, 비구들이여,여덟 번째 시작하는 이유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여덟 가지 시작하는 이유가 있다.”

 


제8장 쌍 품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