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알리어 경전/상윳따 니까야

제53상윳따 - 선(禪) 상윳따(Jhāna-saṁyutta) - 제1장 강가 강의 반복(SN53:1-SN53:12. Gaṅgā-Peyyāla)

실론섬 2014. 8. 30. 13:16

제53상윳따(S53) 선 상윳따  

Jhāna-saṁyutta

제1장 강가 강의 반복

Gaṅgā-Peyyāla


jhānādisuttadvādasakaṃ (SN 53.1-선 상윳따 반복품의 정리)
923-934. 사왓티에서 설해짐. “비구들이여, 네 가지 선(사선.四禪)이 있다. 무엇이 넷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감각적 쾌락으로부터 멀어지고, 선하지 않은 법으로부터(不善法)으로부터 멀어져, 거친 사유(일으킨 생각.尋)와 미세한 사유(지속적인 고찰.伺)를 지닌, 분리됨으로부터 생겨난 기쁨(희열.喜)과 즐거움(행복.樂)이 있는 초선(初禪)에 들어 머문다.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가라앉아, 안으로 고요해지고, 마음이 한 곳에 고정되어,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없는 삼매로부터 생겨난 기쁨과 즐거움이 있는 제2선(二禪)에 들어 머문다. 기쁨을 떠나 평정이 머무는, 마음챙김과 알아차림(正念.正知)을 지녀, 즐거움을 몸으로 느끼는, 성자들이 말하는 바, ‘평정과 마음챙김을 지녀 즐거움이 머문다.’고 하는 제3선(三禪)에 들어 머문다. 즐거움이 끊어지고 괴로움이 끊어져, 이전의 기쁨과 근심이 사라진,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평정을 통한 마음챙김의 청정[捨念淸淨]을 지닌 제4선(四禪)에 들어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네 가지 선이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강가 강은 동쪽으로 흐르고 동쪽으로 향하고 동쪽으로 들어간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비구가 네 가지 선을 닦고 네 가지 선을 많이 익힐 때 열반으로 흐르고 열반으로 향하고 열반으로 들어간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비구가 어떻게 네 가지 선을 닦고 네 가지 선을 많이 익힐 때 열반으로 흐르고 열반으로 향하고 열반으로 들어가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감각적 쾌락으로부터 멀어지고, 선하지 않은 법으로부터(不善法)으로부터 멀어져, 거친 사유(尋)와 미세한 사유(伺)를 지닌, 분리됨으로부터 생겨난 기쁨(희열.喜)과 즐거움(행복.樂)이 있는 초선(初禪)에 들어 머문다.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가라앉아, 안으로 고요해지고, 마음이 한 곳에 고정되어,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없는 삼매로부터 생겨난 기쁨과 즐거움이 있는 제2선(二禪)에 들어 머문다. 기쁨을 떠나 평정이 머무는, 마음챙김과 알아차림(正念.正知)을 지녀, 즐거움을 몸으로 느끼는, 성자들이 말하는 바, ‘평정과 마음챙김을 지녀 즐거움이 머문다.’고 하는 제3선(三禪)에 들어 머문다. 즐거움이 끊어지고 괴로움이 끊어져, 이전의 기쁨과 근심이 사라진,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평정을 통한 마음챙김의 청정[捨念淸淨]을 지닌 제4선(四禪)에 들어 머문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비구가 네 가지 선을 닦고 네 가지 선을 많이 행할 때 열반으로 흐르고 열반으로 향하고 열반으로 들어간다.

 

* 여기에서 '거친사유(vitakka)'란 'vivtark'에 기원을 둔 말로, '사유하다. 사색하다. 헤아리다'의 어원적 의미를 가진다. 보통 '철학적으로 사색하는 것'을 나타내는 말로 사용된다. 또한 '미세한 사유(vicara)란 'vivcar'에 기원을 둔 말로, '맴돌다.사찰하다.조사하다'의 의미를 지닌다. 이들 두 용어는 본문에 나타나는 바와 같이 첫 번째 선정에서의 심리상태를 나타낼 때 사용되며, '거친 사유의 작용'과 '미세한 사유의 작용'으로 대별된다. 
"빠띠삼비다막가"의 마하박가(I.제25장 6절)에 보면 '두 번째 선정에 들어간 자에게는 거친 사유와 마세한 사유에 의한 언어적 현상(語行.어행)이 그친다(dutiyajjhanam samapannassa vitakkavicara vacfsankhara patippassadha honti...)'라는 구절이 나오는 바, 이를 통해 'vitakka'와 'vicara'는 언어적 사고의 영역 안에서 진행되는 마음의 작용을 의미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한편 PsA 에 따르면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는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사유한다는 것은 거친 사유이며, 사유함은 거친 사유이며, 추론이라 불리우는것은 거친 사유이다. 그것에 의해 마음이 의지하는 바(對象.대상) 안에서 맴도는 것이 미세한 사유이며, 배회하는 것이 미세한 사유이며. 따라 다니는 것이라 불리우는 것이 미세한 사유이다.  
* 평정(upekkha 捨)이란 'upaviks(가까이 응시하다)'에서 기원한 말로 원래의 의미는 '밀착해서 보다'이다. 즉 어떠한 대상에 대해 주관적 관념이나 사념을 '배제한(捨(버릴 사)' 상태에서 면밀하게 관찰하는 것을 뜻한다. 이 말은 이와 같은 원래의 의미에서 출발하여 인식 주체의 심리적 상황을 밝히는 말로 사용 되기에 이르렀는데, 평정, 냉철함, 초연함등으로 번역되는 것이 그것이다. 그리하여 이 용어는 보통 선정의 상태, 그 중에서도 네 번째 선정의 상태를 나타내는 말로 사용되는데, 그것의 전형이 되는 어구가 '捨念淸淨(사념청정. upekkha-sati-parisuddhi)' 즉 평정을 통한 마음챙김의 청정이다. 그러나 원래의 뜻은 '평정된 마음으로 보는 것(ajjhupekkhana)' 이라는 말과 관련이 있으며 이는 '장애없이 사물을 주시하는 것'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위빠사나(vipassana)'의 수행이 선정의 상태로 연결되는 것을 밝힌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개념이라 할 수 있다.  

 

• tassuddānaṃ — cha pācīnato ninnā, cha ninnā ca samuddato. ete dve cha dvādasa honti, vaggo tena pavuccatīti.
목록 ㅡ 동쪽으로 흐름 여섯, 바다로 흐름 여섯, 두 개의 여섯이어서 열둘이 됨. 그래서 품(品)이라고 불림.

 

appamādavaggo vitthāretabbo.
(불방일 품이 펼쳐져야함.)
• tassuddānaṃ — tathāgataṃ padaṃ kūṭaṃ, mūlaṃ sārena vassikaṃ. rājā candimasūriyā ca, vatthena dasamaṃ padanti.
목록 ㅡ 여래, 발자국, 뾰족지붕, 뿌리, 속재목, 재스민, 왕, 달, 태양, 옷감의 열 개가 있음.

balakaraṇīyavaggo vitthāretabbo.
(힘쓰는 일 품이 펼쳐져야함)
• tassuddānaṃ — balaṃ bījañca nāgo ca, rukkho kumbhena sūkiyā. ākāsena ca dve meghā, nāvā āgantukā nadīti.
목록 ㅡ 힘, 씨앗, 용(龍), 나무, 항아리, 껍질, 허공, 구름 두 개, 배, 객사, 강.

 

esanāvaggo vitthāretabbo.
(추구 품이 펼쳐져야함)
• tassuddānaṃ — esanā vidhā āsavo, bhavo ca dukkhatā tisso. khilaṃ malañca nīgho ca, vedanā taṇhā tasināya cāti.
목록 ㅡ 추구, 자만, 번뇌, 존재, 괴로움의 성질, 견고, 때, 비참, 경험, 갈애, 갈증.

 

 

제1장 강가 강의 반복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