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알리어 경전/상윳따 니까야

제52주제 - 제2장 두 번째 품(SN52:11-SN52:24. Dutiya-vagga)

실론섬 2014. 8. 29. 18:57

제2장 두 번째 품
Dutiya-vagga

 

kappasahassasuttam (SN 52.11-천 겁 경)

909.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아누룻다 존자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있었다. 그 무렵 많은 비구들이 아누룻다 존자에게 다가다. 가서는 아누룻다 존자와 함께 안부 인사를 나누었다. 서로 안부 인사와 우호적인 대화를 나눈 뒤에 한 쪽에 앉았다. 한 쪽에 앉은 비구들은 아누룻다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아누룻다 존자여, 존자는 어떤 법들을 닦고 많이 익혀서 크나큰 완전한 지혜를 얻었습니까?”
“도반들이여, 나는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를 닦고 많이 익혀서 크나큰 완전한 지혜를 얻었습니다. 어떤 네 가지입니까? 도반들이여, 여기 나는 몸에서 몸을 따라가며 보면서 머뭅니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뭅니다. 느낌에서 느낌을 따라가며 보면서 머뭅니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뭅니다. 마음에서 마음을 따라가며 보면서 머뭅니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뭅니다. 법에서 법을 따라가며 보면서 머뭅니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뭅니다.
도반들이여, 나는 이러한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을 닦고 많이 익혀서 완전한 지혜를 얻었습니다. 도반들이여, 그리고 나는 이러한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을 닦고 많이 익햤기 때문에 천 겁을 기억합니다.”

 

iddhividhasuttam (SN 52.12-신통변화 경)
910. "
도반들이여, 그리고 나는 이러한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을 닦고 많이 익혔기 때문에 다양한 신통변화를 체험합니다. 하나에서 여럿이 되고 여럿에서 하나가 됩니다. 나는 나타나고 사라짐에 담장이나 성벽이나 산에 걸림없이 넘나드는 것이 마치 허공에서와 같습니다. 나는 땅 속에서 걸림없이 나타나고 사라지는 것이 마치 물 속에서와 같습니다. 나는 물 위를 거침없이 가는 것이 마치 땅 위에서와 같습니다. 나는 공중에서 가부좌를 행하는 것이 마치 날개 달린 새와 같습니다. 나는 대신변과 대위덕을 지닌 달과 태양을 손으로 어루만지고 쓰다듬습니다. 나는 범천의 세계에 이르기까지 몸으로써 영향력을 미칩니다.

 

dibbasotasuttam (SN 52.13-신성한 귀 경)
911. "
도반들이여, 그리고 나는 인간을 뛰어 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귀의 계를(天耳界) 통해 멀거나 가까운 하늘과 인간의 소리를 듣습니다.”

 

cetopariyasuttam (SN 52.14-마음에 대해서 경)
912. "
도반들이여, 그리고 나는 이러한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을 닦고 많이 익혔기 때문에 나는 다른 중생, 다른 사람에 대해 마음으로써 마음을 잘 이해하여 알아차립니다. 나는 탐욕을 지닌 마음을 탐욕을 지닌 마음이라고 알고, 탐욕에서 벗어난(떠난) 마음을 탐욕에서 벗어난 마음이라고 알아 차립니다. 나는 성냄을 지닌 마음을 성냄을 지닌 마음이라고 알아 차리고, 성냄에서 벗어난 마음을 성냄에서 벗어난 마음이라고 알아차립니다.나는 어리석음을 지닌 마음을 어리석음을 지닌 마음이라고 알아차리고, 어리석음에서 벗어난 마음을 어리석음에서 벗어난 마음이라고 알아차립니다. 나는 집중된 마음을 집중된 마음이라고 알아 차리고, 산란한 마음을 산란한 마음이라고 알아 차립니다. 나는 광대한 마음을 광대한 마음이라고 알아 차리고, 광대하지 못한 마음을 광대하지 못한 마음이라고 알아 차립니다. 나는 위가 있는 마음을 위가 있는 마음이라고 알아차리고, 위가 없는 마음을 위가 없는 마음이라고 알아차립니다. 나는 삼매를 얻은 마음을 삼매를 얻은 마음이라고 알아 차리고, 삼매에 얻지 못한 마음을 삼매에 얻지 못한 마음이라고 알아 차립니다. 나는 해탈한 마음을 해탈한 마음이라고 알아 차리고, 해탈하지 못한 마음을 해탈하지 못한 마음이라고 알아 차립니다.”  

 

thānasuttam (SN 52.15-원인 경)
913. "
도반들이여, 그리고 나는 이러한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을 닦고 많이 익히고 능숙하게 하였기 때문에 원인을 원인이라, 원인이 아닌 것을 원인이 아닌 것이라고(곳을 곳으로, 곳이 아닌 것을 곳이 아닌 것으로), 있는 그대로 알아 차립니다.”

 

kammasamādānasuttam (SN 52.16-행한 업 경)
914. "
도반들이여, 그리고 나는 이러한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을 닦고 많이 익히고 능숙하게 하였기 때문에 과거와 미래와 현재의 업을 받을 때, 곳으로부터의 그리고 원인으로부터의 과보를 있는 그대로 알아차립니다."

 

sabbatthagāminisuttam (SN 52.17-모든 행처로 인도함 경)
915.
도반들이여, 그리고 나는 이러한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을 닦고 많이 익혔기 때문에 모든 곳으로 통해 있는 길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립니다.”

 

nānādhātusuttam (SN 52.18-여러 요소 경)

916. "도반들이여, 그리고 나는 이러한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을 닦고 많이 익히고 능숙하게 하였기 때문에 하나의 계[界]가 아닌, 다양한 계를 있는 그대로 알아차립니다.”

 

nānādhimuttisuttam (SN 52.19-다양한 확신 경)
917. "
도반들이여, 그리고 나는 이러한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을 닦고 많이 익혔기 때문에 중생들이 다양하게 확신하는 바를 있는 그대로 알아차립니다.”  

 

indriyaparopariyattisuttam (SN 52.20-기능의 한계 경)
918. "
도반들이여, 그리고 나는 이러한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을 닦고 많이 익혔기 때문에 다른 중생이 지닌, 다른 사람들이 지닌 근기의 높고 낮음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립니다.”

 

jhānādisuttam (SN 52.21-삼매 경)
919. "
도반들이여, 그리고 나는 이러한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을 닦고 많이 익혔기 때문에 선정과 해탈과 삼매와 선정의 상태에 관련하여, 번뇌에 대해, 청정에 대해, 벗어남에 대해 있는 그대로 알아차립니다.”

 

pubbenivāsasuttam (SN 52.22-전생의 삶 경)
920. "
도반들이여, 그리고 나는 이러한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을 닦고 많이 익혔기 때문에 여러 전생을 기억합니다. 한 생, 두 생, 세 생, 네 생, 다섯 생, 열 생, 스무 생, 서른 생, 마흔 생, 쉰 생, 백 생, 천 생, 백 천생, 수많은 무너지는 겁, 수많은 이루어지는 겁, 수많은 무너지고 이루어지는 겁에 대해 기억합니다. '거기에서 이름은 이러했고, 가문은 이러했고, 피부색(종족)은 이러했고, 음식은 이러했고, 즐거움과 괴로움의 경험은 이러했고, 목숨의 마침은 이러했으며, 그와 같이 그곳에서 죽어 저곳에 태어나 거기에서의 이름은 이러했고, 가문은 이러했고, 피부색(종족)은 이러했고, 음식은 이러했고, 즐거움과 괴로움의 경험은 이러했고, 목숨의 마침은 이러했으며, 그와 같이 거기에서 죽어 다시 태어났다'라고. 이처럼 특징을 지닌, 내력을 지닌, 다종 다양한 전생의 거처를 기억합니다."

 

dibbacakkhusuttam (SN 52.23-신성한 눈 경)
921. "
도반들이여, 그리고 나는 이러한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을 닦고 많이 익혔기 때문에 인간을 뛰어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으로 중생들을 봅니다. 죽어감, 태어남, 열등함, 수승함, 아름다운 용모, 추한 용모, 즐거운 곳, 고통스러운 곳에 그대로의 업에 따라가는 중생들을 알아차립니다. '참으로 그대들이여, 이러한 중생들은 몸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녔고, 말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녔고, 마음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녀 성인을 비방하고, 삿된 견해를 지녀 삿된 견해의 업을 받는다. 그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후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 지옥에 태어난다. 혹은 다시 그대들이여, 이러한 중생들은 몸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녔고, 말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녔고, 마음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녀 성인을 비방하지 않고, 바른 견해를 지녀 바른 견해의 업을 받는다. 그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후 좋은 곳에 나아가 하늘세계에 태어난다'라고. 이와 같이 인간을 뛰어 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으로 중생들을 본다. 죽어감, 태어남, 열등함, 수승함, 아름다운 용모, 추한 용모, 즐거운 곳, 고통스러운 곳에 그대로의 업에 따라가는 중생들을 알아차립니다."

 

āsavakkhayasuttam (SN 52.24-번뇌의 소멸 경)
922. "도반들이여, 그리고 나는 이러한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을 닦고 많이 익혔기 때문에 모든 번뇌가 다하여 아무 번뇌가 없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지혜에 의한 해탈[慧解脫]을 바로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깨달아 알고 체득하고 성취하여 머뭅니다.”

 

 

제2장 두 번째 품이 끝났다. 

아누룻다 상윳따(S52)가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