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알리어 경전/상윳따 니까야

제55상윳따 - 제4장 공덕을 쌓음 품(SN55:31-SN55:40. Puññābhisanda-vagga)

실론섬 2014. 9. 3. 21:09

제4장 공덕을 쌓음 품
Puññābhisanda-vagga

 

paṭhamapuññābhisandasuttaṃ (SN 55.31-공덕을 쌓음 경1)
1027. 사왓티에서 설해짐. "비구들이여, 이런 네 가지 공덕을 쌓고, 유익함을 쌓고, 행복의 바탕이 되는 것이 있다. 어떤 네 가지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는 ‘이렇게 그분 세존께서는 아라한[araham]이시며, 모든 법을 바르게 완전히 깨달은 분(samma sambuddho)이시며, 명지와 실천을 구족한 분(vijjacaranasampanna)이시며, 열반으로 잘 가신 분(sugato)이시며, 중생들의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lokavidu)이시며, 위 없으신 분(anuttaro)이시며, 어리석은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purisadhammasarathi)이시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satthadevamanusam)이시며, 깨달은 분(buddho)이시며, 세상에서 가장 존귀하신 분(세존)(bahgava)이시다.’라고 세존에 대한 분명하고 완전한 믿음을 지닌다. 이것이 첫 번째 공덕을 쌓고, 유익함을 쌓고, 행복의 바탕이 되는 것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는 ‘법은 세존에 의해서 잘 설해졌고, 현재에서 증명되는 것이며, 때를 기다리지 않고 과보(果報)가 있는 것이며, 와서 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며, 잘 열반으로 인도하는 것이며, 지혜 있는 사람들이 각기 스스로 증득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법에 대한 분명하고 완전한 믿음을 지닌다. 이것이 두 번째 공덕을 쌓고, 유익함을 쌓고, 행복의 바탕이 되는 것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는 ‘세존의 제자들의 모임인 승가는 길을 잘 걷고 있으며, 길을 바르게 걷고 있으며, 길을 지혜롭게 걷고 있으며, 길을 충실하게 걷고 있으니 저 네쌍의 분들, 여덟 단계에 계신 분들이다. 이들 세존의 제자들의 모임인 승가는 공양을 올려 마땅하며, 시중들어 마땅하며, 보시하여 마땅하며, 합장드려 마땅하며, 세상의 위없는 복밭이시다.’라고 승가에 대한 분명하고 완전한 믿음을 지닌다. 이것이 세 번째 공덕을 쌓고, 유익함을 쌓고, 행복의 바탕이 되는 것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는 성자들이 좋아하며, 깨지지 않고, 끊어지지 않고, 결점이 없고, 얼룩지지 않고, 벗어나게 하고, 현자들이 칭찬하고, (성취한 것을) 움켜쥐지 않고, 삼매로 이끄는 계를 지닌다. 이것이 네 번째 공덕을 쌓고, 유익함을 쌓고, 행복의 바탕이 되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네 가지 공덕을 쌓고, 유익함을 쌓고, 행복의 바탕이 되는 것이 있다."

 

dutiyapuññābhisandasuttaṃ (SN 55.32-공덕을 쌓음 경2)

1028. "비구들이여, 이런 네 가지 공덕을 쌓고, 유익함을 쌓고, 행복의 바탕이 되는 것이 있다. 어떤 네 가지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는 ‘이렇게 그분 세존께서는 아라한[araham]이시며, 모든 법을 바르게 완전히 깨달은 분(samma sambuddho)이시며, 명지와 실천을 구족한 분(vijjacaranasampanna)이시며, 열반으로 잘 가신 분(sugato)이시며, 중생들의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lokavidu)이시며, 위 없으신 분(anuttaro)이시며, 어리석은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purisadhammasarathi)이시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satthadevamanusam)이시며, 깨달은 분(buddho)이시며, 세상에서 가장 존귀하신 분(세존)(bahgava)이시다.’라고 세존께 분명하고 완전한 믿음을 지닌다. 이것이 첫 번째 공덕을 쌓고, 유익함을 쌓고, 행복의 바탕이 되는 것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는 법에 대한 ··· 승가에 대한 ···

 

다시,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는 인색의 때에서 벗어난 마음으로 자유롭게 보시하고, 손은 깨끗하고, 주기를 좋아하고, 다른 사람의 요구에 응할 준비가 되어있고, 베풂과 나눔을 좋아하며 재가에 산다. 이것이 네 번째 공덕을 쌓고, 유익함을 쌓고, 행복의 바탕이 되는 것이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네 가지 공덕을 쌓고, 유익함을 쌓고, 행복의 바탕이 되는 것이다."

 

tatiyapuññābhisandasuttaṃ (SN 55.33-공덕을 쌓음 경3)
1029. "비구들이여, 이런 네 가지 공덕을 쌓고, 유익함을 쌓고, 행복의 바탕이 되는 것이 있다. 어떤 네 가지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는 ‘이렇게 그분 세존께서는 아라한[araham]이시며, 모든 법을 바르게 완전히 깨달은 분(samma sambuddho)이시며, 명지와 실천을 구족한 분(vijjacaranasampanna)이시며, 열반으로 잘 가신 분(sugato)이시며, 중생들의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lokavidu)이시며, 위 없으신 분(anuttaro)이시며, 어리석은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purisadhammasarathi)이시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satthadevamanusam)이시며, 깨달은 분(buddho)이시며, 세상에서 가장 존귀하신 분(세존)(bahgava)이시다.’라고 세존에 대한 분명하고 완전한 믿음을 지닌다. 이것이 첫 번째 공덕을 쌓고, 유익함을 쌓고, 행복의 바탕이 되는 것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는 법에 대한 ··· 승가에 대한 ···

 

다시,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는 지혜를 가졌다. 성스럽고, 통찰력을 갖추었으며, 괴로움의 멸진으로 바르게 인도하는, 일어남과 사라짐으로 향하는 지혜를 구족한다. 이것이 네 번째 공덕을 쌓고, 유익함을 쌓고, 행복의 바탕이 되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네 가지 공덕을 쌓고, 유익함을 쌓고, 행복의 바탕이 되는 것이 있다."

 

paṭhamadevapadasuttaṃ (SN 55.34-신성한 발걸음 경1)
1030. 사왓티에서 설해짐. "비구들이여, 청정하지 못한 중생들의 청정을 위한, 깨끗하지 못한 중생들의 깨끗함을 위한 네 가지 신들의 신성한 발걸음이 있다.

 

어떤 네 가지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는 세존에 대한 분명하고 완전한 믿음을 지닌다. ‘이렇게 그분 세존께서는 아라한[araham]이시며, 모든 법을 바르게 완전히 깨달은 분(samma sambuddho)이시며, 명지와 실천을 구족한 분(vijjacaranasampanna)이시며, 열반으로 잘 가신 분(sugato)이시며, 중생들의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lokavidu)이시며, 위 없으신 분(anuttaro)이시며, 어리석은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purisadhammasarathi)이시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satthadevamanusam)이시며, 깨달은 분(buddho)이시며, 세상에서 가장 존귀하신 분(세존)(bahgava)이시다.’라고. 이것이 청정하지 못한 중생들의 청정을 위한, 깨끗하지 못한 중생들의 깨끗함을 위한 신들의 신성한 발걸음의 첫 번째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는 법에 대한 ··· 승가에 대한 ···

 

다시,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는 성자들이 좋아하며, 깨지지 않고, 끊어지지 않고, 얼룩지지 않고, 구속되지 않고, 현자들이 칭찬하고, (성취한 것을) 움켜쥐지 않고, 삼매로 이끄는 계를 지닌다. 이것이 청정하지 못한 중생들의 청정을 위한, 깨끗하지 못한 중생들의 깨끗함을 위한 신들의 신성한 발걸음의 네 번째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네 가지 청정하지 못한 중생들의 청정을 위한, 깨끗하지 못한 중생들을 깨끗함을 위한 네 가지 신들의 신성한 발걸음이 있다."

 

dutiyadevapadasuttaṃ (SN 55.35-신성한 걸음 경2)  
1031. "비구들이여, 청정하지 못한 중생들의 청정을 위한, 깨끗하지 못한 중생들의 깨끗함을 위한 네 가지 신들의 신성한 발걸음이 있다.

 

어떤 네 가지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는 세존에 대한 분명하고 완전한 믿음을 지닌다. ‘이렇게 그분 세존께서는 아라한[araham]이시며, 모든 법을 바르게 완전히 깨달은 분(samma sambuddho)이시며, 명지와 실천을 구족한 분(vijjacaranasampanna)이시며, 열반으로 잘 가신 분(sugato)이시며, 중생들의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lokavidu)이시며, 위 없으신 분(anuttaro)이시며, 어리석은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purisadhammasarathi)이시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satthadevamanusam)이시며, 깨달은 분(buddho)이시며, 세상에서 가장 존귀하신 분(세존)(bahgava)이시다.’라고. 그는 이렇게 숙고한다. ‘무엇이 신들의 신성한 발걸음인가?’라고. 그는 이렇게 분명히 안다. ‘이제 나는 최상의 원한 없는 신들에 대해 들었다. 나는 두려워하는 자이든 굳건한(강한) 자이든 어느 누구도 해치지 않는다. 참으로 나는 신성한 발걸음에 대한 법을 갖추어 머문다.’라고. 이것이 청정하지 못한 중생들의 청정을 위한, 깨끗하지 못한 중생들의 깨끗함을 위한 신들의 신성한 발걸음의 첫 번째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는 법(法)에 대한 ··· 승가에 대한 ···

 

다시,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는 '성자들이 좋아하며, 깨지지 않고, 끊어지지 않고, 얼룩지지 않고, 구속되지 않고, 현자들이 칭찬하고, (성취한 것을) 움켜쥐지 않고, 삼매로 이끄는' 계들을 갖춘다. 그는 이렇게 숙고한다. ‘무엇이 신들의 신성한 발걸음인가?’라고. 그는 이렇게 분명히 안다. ‘이제 나는 최상의 원한 없는 신들에 대해 들었다. 나는 두려워하는 자이든 굳건한(강한) 자이든 어느 누구도 해치지 않는다. 참으로 나는 신성한 발걸음에 대한 법을 갖추어 머문다.’라고. 이것이 청정하지 못한 중생들의 청정을 위한, 깨끗하지 못한 중생들의 깨끗함을 위한 신들의 신성한 발걸음의 네 번째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네 가지 청정하지 못한 중생들의 청정을 위한, 깨끗하지 못한 중생들의 깨끗함을 위한 네 가지 신들의 신성한 발걸음이 있다.”

 

devasabhāgasuttaṃ (SN 55.36-신과 동등함 경)
1032. "비구들이여, 기뻐하는 신들은 네 가지 법을 갖춘 자에게 동등함을 말한다. 어떤 네 가지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는 세존에 대한 분명하고 완전한 믿음을 지닌다. ‘이렇게 그분 세존께서는 아라한[araham]이시며, 모든 법을 바르게 완전히 깨달은 분(samma sambuddho)이시며, 명지와 실천을 구족한 분(vijjacaranasampanna)이시며, 열반으로 잘 가신 분(sugato)이시며, 중생들의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lokavidu)이시며, 위 없으신 분(anuttaro)이시며, 어리석은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purisadhammasarathi)이시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satthadevamanusam)이시며, 깨달은 분(buddho)이시며, 세상에서 가장 존귀하신 분(세존)(bahgava)이시다.’라고. 여기 인간세상에서 죽어 거기 천상에 태어난 세존에 대한 분명하고 완전한 믿음을 갖춘 그 신들에게 이런 생각이 든다. ‘저기 인간세상에서 죽어 여기 천상에 태어난 세존에 대한 분명하고 완전한 믿음을 갖춘 성스러운 제자들도 신들의 곁으로 와야 한다(올 것이다).’라고.

 

다시,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는 법에 대한 ··· 승가에 대한 ··· 다시,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는 '성자들이 좋아하며, 깨지지 않고, 끊어지지 않고, 얼룩지지 않고, 구속되지 않고, 현자들이 칭찬하고, (성취한 것을) 움켜쥐지 않고, 삼매로 이끄는' 계들을 갖춘다. 여기 인간세상에서 죽어 거기 천상에 태어난 세존에 대한 분명하고 완전한 믿음을 갖춘 그 신들에게 이런 생각이 든다. ‘저기 인간세상에서 죽어 여기 천상에 태어난 세존에 대한 분명하고 완전한 믿음을 갖춘 성스러운 제자들도 신들의 곁으로 와야 한다(올 것이다).’라고. 
비구들이여, 기뻐하는 신들은 이러한 네 가지 법을 갖춘 자에게 동등함을 말한다.”

 

mahānāmasuttaṃ (SN 55.37-마하나마 경)
1033.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삭까에서 까삘라왓투의 니그로다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삭까 사람 마하나마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경의를 표하고 난 뒤에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삭까 사람 마하나마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누가 재가 신도입니까(어떻게 재가신도가 됩니까)?”

“마하나마여, 세존께 귀의하고 법에 귀의하고 승가에 귀의할 때, 마하나마여, 이런 사람이 재가신도이다.”


“그러면, 세존이시여, 누가 계를 갖춘 재가신도입니까?”

“마하나마여, 재가신도가 생명을 해치는 행위로부터 멀리 떠나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행위로부터 멀리 떠나고, 음행에 대해 삿된 행위로부터 멀리 떠나고, 거짓을 말하는 행위로부터 멀리 떠나고, 술과 발효액 등 취하게 하는 것으로 인한 방일한 머묾으로부터 멀리 떠날 때, 마하나마여, 이런 사람이 계를 갖춘 재가신도이다.”

 

“그러면 세존이시여, 누가 믿음을 갖춘 재가 신도입니까?”

“여기, 마하나마여, 재가 신도는 믿음을 가진다. 여래의 깨달음을 믿는다. ‘이렇게 그분 세존께서는 아라한[araham]이시며, 모든 법을 바르게 완전히 깨달은 분(samma sambuddho)이시며, 명지와 실천을 구족한 분(vijjacaranasampanna)이시며, 열반으로 잘 가신 분(sugato)이시며, 중생들의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lokavidu)이시며, 위 없으신 분(anuttaro)이시며, 어리석은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purisadhammasarathi)이시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satthadevamanusam)이시며, 깨달은 분(buddho)이시며, 세상에서 가장 존귀하신 분(세존)(bahgava)이시다.’라고. 마하나마여, 이런 사람이 믿음을 갖춘 재가 신도이다.”

 

“그러면, 세존이시여, 누가 보시를 갖춘 재가 신도입니까?”

"여기, 마하나마여, 재가 신도는 인색의 때에서 벗어난 마음으로 자유롭게 보시하고, 손은 깨끗하고, 주기를 좋아하고, 다른 사람의 요구에 응할 준비가 되어있고, 베풂과 나눔을 좋아하며 재가에 산다. 마하나마여, 이런 사람이 보시를 갖춘 재가 신도이다.”

 

“그러면, 세존이시여, 누갖 지혜를 갖춘 재가 신도입니까?”

“여기, 마하나마여, 재가신도는 지혜를 가진다. 성스럽고, 통찰력을 갖추었으며, 괴로움의 소멸로 바르게 인도하는, 일어남과 사라짐으로 향하는 지혜를 갖추었다. 마하나마여, 이런 사람이 지혜를 갖춘 재가 신도이다.”

 

vassasuttaṃ (SN 55.38-비 경)
1034.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산꼭대기에 큰 비가 내리면 경사진 곳을 따라 빗물이 흘러내려서 산의 협곡과 계곡과 지류를 가득 채운다. 협곡과 계곡과 지류를 가득 채우고는 다시 작은 연못을 가득 채운다. 작은 못을 가득 채우고는 다시 큰 연못을 가득 채운다. 큰 연못을 가득 채우고는 다시 작은 강을 가득 채운다. 작은 강을 가득 채우고는 다시 큰 강을 가득 채운다. 큰 강을 가득 채우고는 다시 바다와 대해를 가득 채운다.
이와 같이, 비구들이여, 세존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있고, 법(法)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있고, 승가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있고, 성자들이 지니는 계(戒)들이 있는 성스러운 제자에게 흐르고 있는 이 법들은 저 편으로 간 뒤에 번뇌들의 부서짐으로 이끈다."

 

 

kāḷigodhasuttaṃ (SN 55.39-깔리고다 경)
1035.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삭까에서 까삘라왓투의 니그로다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세존께서는 오전에 옷차림을 바르게 하시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시고 삭까의 여인 깔리고다의 집으로 가셨다. 가셔서는 마련된 자리에 앉으셨다. 그러자 삭까의 여인 깔리고다는 세존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경의를 표하고 난 뒤에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삭까의 여인 깔리고다에게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고다여, 네 가지 법을 구족한 성스러운 여제자는 흐름에 든 자이니 악취에 떨어지는 존재를 넘어섰고, 해탈이 확실하며(한 방향이고), 완전한 깨달음이 결정되었다. 어떤 네 가지인가? 여기, 고다여, 성스러운 여제자는 세존에 대한 분명하고 완전한 믿음을 지닌다. ‘그분 세존께서는 아라한[araham]이시며, 모든 법을 바르게 완전히 깨달은 분(samma sambuddho)이시며, 명지와 실천을 구족한 분(vijjacaranasampanna)이시며, 열반으로 잘 가신 분(sugato)이시며, 중생들의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lokavidu)이시며, 위 없으신 분(anuttaro)이시며, 어리석은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purisadhammasarathi)이시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satthadevamanusam)이시며, 깨달은 분(buddho)이시며, 세상에서 가장 존귀하신 분(세존)(bahgava)이시다.’라고. 법에 대한 분명하고 완전한 믿음을 지닌다. ‘법은 세존에 의해서 잘 설해졌고, 현재에서 증명되는 것이며, 때를 기다리지 않고 과보(果報)가 있는 것이며, 와서 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며, 잘 열반으로 인도하는 것이며, 지혜 있는 사람들이 각기 스스로 증득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승가에 분명하고 완전한 믿음을 지닌다. ‘세존의 제자들의 모임인 승가는 길을 잘 걷고 있으며, 길을 바르게 걷고 있으며, 길을 지혜롭게 걷고 있으며, 길을 충실하게 걷고 있으니 저 네쌍의 분들, 여덟 단계에 계신 분들이다. 이들 세존의 제자들의 모임인 승가는 공양을 올려 마땅하며, 시중들어 마땅하며, 보시하여 마땅하며, 합장드려 마땅하며, 세상의 위없는 복밭이시다.’라고. 인색의 때에서 벗어난 마음으로 자유롭게 보시하고, 손은 깨끗하고, 주기를 좋아하고, 다른 사람의 요구에 응할 준비가 되어있고, 베풂과 나눔을 좋아하며 재가에 산다. 고다여, 이러한 네 가지 법을 갖춘 성스러운 여제자는 흐름에 든 자이니 악취에 떨어지는 존재를 넘어섰고, 해탈이 확실하며(한 방향이고), 완전한 깨달음이 결정되었다."라고.

 

“세존이시여, 세존께선 설하신 네 가지 예류자를 구성하는 이 네 가지 법들이 저에게 있습니다. 저는 그 법들에 대해 일치되게 살고 있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세존에 대한 분명하고 완전한 믿음을 갖추었습니다. ‘이렇게 그분 세존께서는 아라한[araham]이시며, 모든 법을 바르게 완전히 깨달은 분(samma sambuddho)이시며, 명지와 실천을 구족한 분(vijjacaranasampanna)이시며, 열반으로 잘 가신 분(sugato)이시며, 중생들의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lokavidu)이시며, 위 없으신 분(anuttaro)이시며, 어리석은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purisadhammasarathi)이시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satthadevamanusam)이시며, 깨달은 분(buddho)이시며, 세상에서 가장 존귀하신 분(세존)(bahgava)이시다.’라고. 법에 대한 분명하고 완전한 믿음을 갖추었습니다. ‘법은 세존에 의해서 잘 설해졌고, 현재에서 증명되는 것이며, 때를 기다리지 않고 과보(果報)가 있는 것이며, 와서 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며, 잘 열반으로 인도하는 것이며, 지혜 있는 사람들이 각기 스스로 증득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승가에 대한 분명하고 완전한 믿음을 갖추었습니다. ‘세존의 제자들의 모임인 승가는 길을 잘 걷고 있으며, 길을 바르게 걷고 있으며, 길을 지혜롭게 걷고 있으며, 길을 충실하게 걷고 있으니 저 네쌍의 분들, 여덟 단계에 계신 분들이다. 이들 세존의 제자들의 모임인 승가는 공양을 올려 마땅하며, 시중들어 마땅하며, 보시하여 마땅하며, 합장드려 마땅하며, 세상의 위없는 복밭이시다.’라고. 집안에 있는 보시할 수 있는 물건은 무엇이든지 모두 혼자 두고 사용하지 않고 선한 성품을 가진 계를 갖춘 분들과 함께 나누어 사용합니다.”라고.

 

“고다여, 그대에게 이것은 유익함이다. 고다여, 그대에게 잘 얻어진 것이다. 고다여, 그대는 예류과를 천명하였다.”

 

nandiyasakkasuttaṃ (SN 55.40-난디야 경)
1036.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삭까에서 까삘라왓투의 니그로다 숲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삭까 사람 난디야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경의를 표하고 난 뒤에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삭까 사람 난디야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성스러운 제자에게 네 가지 예류의 구성요소가 어떤 경우에도 모든 점에서 전혀 없다면, 세존이시여, 그러한 제자는 방일하여 머무는 자입니까?”

“난디야여, 네 가지 예류의 구성요소가 어떤 경우에도 모든 점에서 전혀 없다면, 그는 범부의 편에 서 있는 일반인이라고 나는 말한다. 난디야여, 그리고 성스러운 제자가 방일하여 머무는 자인 것과 방일하지 않고 머무는 자인 것에 대해서 듣고 잘 사고하라. 나는 설할 것이다."

“알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삭까 사람 난디야는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난디야여, 어떻게 성스러운 제자가 방일하여 머무는 자가 되는가?
난디야여,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이렇게 그분 세존께서는 아라한[araham]이시며, 모든 법을 바르게 완전히 깨달은 분(samma sambuddho)이시며, 명지와 실천을 구족한 분(vijjacaranasampanna)이시며, 열반으로 잘 가신 분(sugato)이시며, 중생들의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lokavidu)이시며, 위 없으신 분(anuttaro)이시며, 어리석은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purisadhammasarathi)이시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satthadevamanusam)이시며, 깨달은 분(buddho)이시며, 세상에서 가장 존귀하신 분(세존)(bahgava)이시다.’라고 세존에 대한 분명하고 완전한 믿음을 지닌다. 그는 이러한 세존에 대한 분명하고 완전한 믿음으로 만족해 버리고 더 이상 낮에는 여읨과 밤에는 홀로 머묾에 의한 정진을 하지 않는다. 이와 같이 방일하여 머무는 자에게는 환희가 없다. 환희가 없을 때 희열이 없고, 희열이 없을 때 편안함이 없고, 편안함이 없을 때 괴로움이 있다(괴롭게 머문다). 괴로운 자의 마음은 삼매에 들어지지 않는다. 마음이 삼매를 닦지 않을 때 법들은 드러나지 않는다. 그러면 법들이 드러나지 않음 때문에 방일하여 머무는 자라는 이름을 얻는다.   

 

다시 난디야여, 성스러운 제자는 법에 대한 ··· 승가에 대한 ··· 성자들이 좋아하며 ··· 삼매로 이끄는 계를 지닌다. 그는 이러한 성자들이 좋아하는 계로 만족해 버리고 더 이상 낮에는 여읨과 밤에는 홀로 머묾에 의한 정진을 하지 않는다. 이와 같이 방일하여 머무는 자에게는 환희가 없다. 환희가 없을 때 희열이 없고, 희열이 없을 때 편안함이 없고, 편안함이 없을 때 괴로움이 있다(괴롭게 머문다). 괴로운 자의 마음은 삼매에 들어지지 않는다. 마음이 삼매를 닦지 않을 때 법들은 드러나지 않는다. 그러면 법들이 드러나지 않음 때문에 방일하여 머무는 자라는 이름을 얻는다.

난디야여, 이렇게 성스러운 제자가 방일하여 머무는 자가 된다.

 

난디야여, 어떻게 성스러운 제자가 방일하지 않고 머무는 자가 되는가?
난디야여,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이렇게 그분 세존께서는 아라한[araham]이시며, 모든 법을 바르게 완전히 깨달은 분(samma sambuddho)이시며, 명지와 실천을 구족한 분(vijjacaranasampanna)이시며, 열반으로 잘 가신 분(sugato)이시며, 중생들의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lokavidu)이시며, 위 없으신 분(anuttaro)이시며, 어리석은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purisadhammasarathi)이시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satthadevamanusam)이시며, 깨달은 분(buddho)이시며, 세상에서 가장 존귀하신 분(세존)(bahgava)이시다.’라고 세존에 대한 분명하고 완전한 믿음을 지닌다. 그는 이러한 세존에 대한 분명하고 완전한 믿음으로 만족하지 않고 낮에는 여읨과 밤에는 홀로 머묾에 의한 정진을 한다. 이와 같이 방일하지 않고 머무는 자에게 환희가 생긴다. 환희하는 자에게 희열이 생기고, 마음의 희열이 있으면 몸은 편안해진다(진정된다). 편안한 몸은 행복을 느낀다. 행복한 자의 마음은 삼매에 들어진다. 마음이 삼매를 닦을 때 법들은 드러난다. 그러면 법들이 드러남 때문에 방일하지 않고 머무는 자라는 이름을 얻는다.

 

다시 난디야여, 성스러운 법에 대한 제자는 ··· 승가에 대한 ··· 성자들이 좋아하며 ··· 삼매로 이끄는 계를 지닌다. 그는 그러한 성자들이 좋아하는 계로 만족하지 않고 낮에는 여읨과 밤에는 홀로 머묾에 의한 정진을 한다. 이와 같이 방일하지 않고 머무는 자에게 환희가 생긴다. 환희하는 자에게 희열이 생기고, 마음의 희열이 있으면 몸은 편안해진다(진정된다). 편안한 몸은 행복을 느낀다. 행복한 자의 마음은 삼매에 들어진다. 마음이 삼매를 닦을 때 법들은 드러난다. 그러면 법들이 드러남 때문에 방일하지 않고 머무는 자라는 이름을 얻는다."

 

 

제4장 공덕을 쌓음 품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