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띠삼비다막가(Patisambhidamagga)

빤냐박가(pannavaggo) - 2. 신통에 관한 논의(Iddhikatha)

실론섬 2014. 9. 12. 12:33

1. 신통(神通)이란 무엇인가? 

몇 가지의 신통이 있는가? 

신통에는 몇 가지의 경지가 있는가? 몇 가지의 요소가 있는가? 

몇 가지의 문구가 있는가? 

몇 가지의 근본이 있는가?

신통이란 무엇인가?

성취(通.통)의 의미에서 신통이다. 몇 가지의 신통이 있는가?

10가지 신통이 있다. 신통에는 네 가지 경지. 네 가지 요소. 여덟 가지 문구. 16가지 근본이 있다.  

 

2. 10가지 신통이란 무엇인가? 

마음굳힘에 의한 신통, 변화에 의한 신통, 마음에 의한 신통, 지혜가 두루한 신통, 삼매가 두루한 신통, 거룩한 신통, 업의 이숙에 의한 신통, 복의 누림에 의한 신통, 주문에 의한 신통, 여기 저기에서의 바른 실천을 조건으로 한 성취의 의미를 지닌 신통이다.  

 

3. 신통에서의 네 가지 경지란 무엇인가?

첫 번째 선정에서 분리에 의해 생겨난 경지, 두 번째 선정에서의 기쁨에 의한 즐거움의 경지, 세 번째 선정에서의 평정에 의한 즐거움의 경지, 네 번째 선정에서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경지이다. 신통에는 이러한 네 가지 경지가 있어 신통의 얻음, 신통의 획득, 신통에 의한 변화, 신통의 흐름, 신통에 이한 자재력, 신통에 의한 완전한 자신으로 이끈다. 

  
4. 신통에서의 네 가지 요소란 무엇인가?

여기에서, 비구는 바램에 의한(의도된) 삼매와 노력을 통해 형성되는 신통의 요소를 닦는다. 정진에 의한 삼매와 노력을 통해 형성되는 신통의 요소를 닦는다. 마음의 삼매와 노력을 통해 형성되는 신통의 요소를 닦는다. 관찰에 의한 삼매와 노력을 통해 형성되는 신통의 요소를 닦는다. 신통에는 이와 같은 네 가지 요소가 있어 신통의 얻음, 신통의 획득, 신통에 의한 변화, 신통의 흐름, 신통에 의한 자재력, 신통에 의한 완전한 자신으로 이끈다.  


5. 신통에서의 여덟가지 문구(句)란 무엇인가?

만약 어떠한 비구가 있어 바램에 의지하여 삼매를 얻는다 할 때, 마음의 하나됨(마음통일. 心一境性심일경성)을 얻는다 할지라도, 바램은 삼매가 아니며 삼매는 바램이 아니며 바램과 삼매는 다르다. 만약 어떠한 비구가 있어 정진에 의히자혀 삼매를 얻는다 할 때, 마음의 하나됨을 얻었다 할지라도, 정진은 삼매가 아니며 삼매는 정진이 아니며 정진과 삼매는 다르다. 만약 어떠한 비구가 있어 마음에 의지하여 삼매를 얻어다 할 때, 마음의 하나됨을 얻었다 할지라도, 마음은 삼매가 아니며 삼매는 마음이 아니며 마음과 삼매는 다르다. 만약 어떠한 비구가 있어 관찰에 의지하여 삼매는 얻는다 할 때, 마음의 하나됨을 얻는다 할지라도, 관찰은 삼매가 아니며 삼매는 관찰이 아니며 관찰과 삼매는 다르다. 신통에는 이와 같은 여덟 가지 문구가 있어 신통의 얻음, 신통의 획득, 신통에 의한 변화, 신통의 흐름, 신통에 의한 자재력, 신통에 의한 완전한 자신으로 이끈다. 


6-1. 신통에서 16가지 근본이란 무엇인가?

'아래로 향하지 않는 마음은 게으름에 대해 흔들리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안정되어 있다. '들뜨지 않는 마음은 들뜸에 대해 흔들리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안정되어 있다. '쏠림없는 마음은 탐냄에 대해 흔들리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안정되어 있다. '아래를 보지 않는 성냄에 대해 흔들리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안정되어 있다. '의존함이 없는 마음은 견해에 대해 흔들리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안정되어 있다. '집착하지 않는 마음은 욕심과 탐냄에 대해 흔들리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안정되어 있다. '해탈의 마음은 감각적 쾌락에 대한 탐냄에 대해 흔들리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안정되어 있다. '매이지 않는 마음은 번뇌에 대해 흔들리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안정되어 있다. '소멸된 마음은 번뇌의 짓밝힘에 대해 흔들리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안정되어 있다. '한곳에 고정됨을 이룬 마음은 잡다한 번뇌에 대해 흔들리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안정되어 있다.    

 

6-2. '믿음에 의해 획득된 마음은 믿음없음에 대해 흔들리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안정되어 있다. '정진에 의해 획득된 마음은 게으름에 대해 흔들리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안정되어 있다. '마음지킴에 의해 획득된 마음은 부주의에 대해 흔들리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안정되어 있다. '삼매에 의해 획득된 마음은 부주의에 대해 흔들리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안정되어 있다. '혜로서 획득된 마음은 무명에 대해 흔들리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안정되어 있다. '광명에 이른 마음은 무명의 암흑에 대해 흔들리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안정되어 있다. 신통에 이와 같은 16가지 근본이 있어 신통의 얻음, 신통의 획득, 신통에 의한 변화, 신통의 흐름, 신통에 의한 자재력, 신통에 의한 완전한 자신으로 이끈다. 

 

7-1. 마음굳힘에 의한 신통이란 무엇인가?

여기에서 비구는 여러가지의 신통을 경험한다. 하나가 되었다가 여럿이 된다. 여럿이 되었다가 하나가 된다. 드러났다가 사라지고, 담을 통과하고, 성벽을 통과하고, 산을 통과하여 걸림 없이 간다. 마치 허공에서와 같이. 땅으로부터 떠오르거나 가라앉는다. 마치 물에서와 같이. 물 위에서 가라앉지 않고 간다. 마치 땅에서와 같이. 공중에서 결가부좌를 한다. 마치 날개가 있는 새와 같이. 그와 같은 큰신변, 그와 같은 큰위력을 지닌 달과 해를 손으로 만지고 쓰다듬는다. 브라흐마의 세계에 이르기까지 몸으로써 위력을 미친다.  

'여기에서'란 이러한 견해. 이러한 감내. 이러한 기호. 이러한 지님. 이러한 법. 이러한 계율. 이러한 법률. 이러한 가르침. 이러한 종교적 삶. 이러한 스승의 가르침을 말한다. 그러므로 말한다. '여기에서'라고.  

 

7-2. '비구'란 선함을 추구하는 보통사람. 배움을 지니는 비구. 동요없는 아라한이다. 

'여러가지 신통을 경험한다'는 것은 다양한 신통을 경험한다는 것이다.

'하나였다가 여럿이 된다'는 것은 원래 하나였다가 여럿에 대해 마음을 집중하여 혹은 백, 혹은 천, 혹은 백천으로 마음을 기울인다. 마음기울인 후 지혜로써 '나는 여럿이다'라고 마음굳힌다. 그리하여 여럿이 되는 것이다. 마치 존자 쫄라빤타까가 하나였다가 여럿이 되었던 것과 같다. 이와 같이 신통을 지녀 마음의 자재력을 얻은 이는 하나였다가 여럿이 된다.

'여럿이었다가 하나가 된다'는 것은 원래 여럿이었다가 하나로 마음 기울인다. 마음기울인 후 지혜로서 '나는 하나이다'라고 마음굳힌다. 그리하여 하나가 되는 것이다. 마치 존자 쭐라빤타까가 여럿이었다가 하나가 되었던 것과 같다. 이와 같이 신통을 지녀 마음의 자재력을 얻은 이는 여럿이었다가 하나가 된다. 

 

7-3. '드러난다'는 것은 어떠한 것에 의해서도 닫혀 있지 않고, 덮혀 있지 않고, 열려 있으며, 공개되어 있다는 것이다. 

'사라진다'는 것은 어떠한 것에 의해서도 닫혀 있고, 덮혀 있고, 막혀 있으며, 가려져 있다는 것이다.

'담을 통과하고, 성벽을 통과하고, 산을 통과하여 걸림없이 간다. 마치 허공에서와 같이'란 자연적인 허공이 두루한 선정의 상태를 얻은 이가 있어, 담을 통과하고,성벽을 통과하고, 산을 통과하는 것에 마음기울인다. 마음기울인 후 지혜로써 '허공이 되어라'라고 마음굳힌다. 그리하여 허공이 되는 것이다. 그는 담을 통과하고, 성벽을 통과하고, 산을 통과하는것에 마음기울인 후 지나간다. 마치 원래 신통을 지니지 않은 사람이 닫혀 있지 않고, 에워쌓여 있지 않은 곳을 걸림없이 가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신통을 지닌 이는 마음의 자재력을 얻어 담을 통과하고, 성벽을 통과하고, 산을 통과하여 걸림없이 간다. 마치 허공에서와 같이.

 

7-4. '땅으로부터 떠오르거나 가라앉는다. 마치 물에서와 같이'란 자연적인 물이 두루한 선정의 상태를 얻은 이가 있어, 땅에 대해 마음기울인다. 마음기울인 후 지혜로써 '물이 되어라'라고 마음굳힌다. 그리하여 물이 되는 것이다. 그는 땅으로부터 떠오르거나 가라앉는다. 마치 원래 신통을 지니지 않은 사람이 물에서 떠올랐다 가라앉았다 하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신통을 지닌 이는 마음의 자재력을 얻어 땅으로부터 떠오르거나 가라앉는다. 마치 물에서와 같이. 

'물에 가라앉지 않고 간다. 마치 땅에서와 같이'란 자연적인 땅이 두루한 선정의 상태를 얻은 이가 있어, 물에 대해 마음기울인다. 마음기울인 후 지혜로써 '땅이 되어라'라고 마음굳힌다. 그리하여 땅이 되는 것이다. 그는 가라앉지 않고 물 위를 간다. 마치 원래 신통을 지니지 않은 사람이 땅 위를 가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신통을 지닌 이는 마음의 자재력을 얻어 물 위를 간다. 마치 땅 위에서와 같이.

 

7-5. '공중에서 결가부좌를 한다. 마치 날개가 있는 새와 같이'란 자연적인 땅이 두루한 선정의 상태를 얻은 이가 있어, 허공에 대해 마음기울인다. 마음기울인 후 지혜로써 '땅이 되어라'라고 마음굳힌다. 그리하여 땅이 되는 것이다. 그는 허공에서 공중을 거닐고, 서고, 앉고, 눕는다. 마치 원래 신통을 지니지 않은 사람이 땅 위에서 거닐고, 서고, 앉고, 눕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신통을 지닌 이는 마음의 자재력을 얻어 허공에서 공중을 거닐고, 서고, 앉고, 눕는다. 마치 날개가 있는 새와 같이. 

'그와 같은 대신변, 그와 같은 대위력을 지닌 달과 해를 손으로 만지고 쓰다듬는다'란, 여기에 그러한 신통을 지닌 이가 있어, 마음의 자재력을 얻어, 앉거나 누워 달과 해에 대해 마음기울인다. 마음기울인 후 지혜로써 '손 안에 있으라'라고 마음굳힌다. 그리하여 손 안에 있게 되는 것이다. 그는 앉거나 누워 달과 해에 손을 대고, 만지고, 문지른다. 마치 원래 신통을 지니지 않은 사람이 손 안의 물체를 대보고, 만지고, 문지르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신통을 지닌 이는 마음의 자재력을 얻어, 앉거나 누워 달과 해에 손을 대고, 만지고, 문지른다. 

 

7-6. '브라흐마의 세계에 이르기까지 몸으로써 위력을 미친다'란, 만약 그러한 신통을 지닌 이가 있어 마음의 자재력을 얻어 브라흐마의 세계에 가고자 하면, 먼 것을 가깝게 '가까워라'라고 마음굳힌다. 그리하여 가깝게 되는 것이다. 가까운 것도 멀게 '멀어라'라고 마음굳힌다. 그리하여 멀리 있게 되는 것이다. 많은 것도 적게, '적어라'라고 마음굳힌다.그리하여 적게 되는 것이다. 적은 것도 많게, '많아라'라고 마음굳힌다. 그리하여 많이 있게 되는 것이다. 하늘과 같은 눈으로 그 브라흐마의 모습을 본다. 하늘의 귀로 그 브라흐마의 소리를 듣는다. 다른 이의 마음을 아는 지혜로 그 브라흐마의 마음을 알아 차린다. 신통을 지닌 이가 있어, 마음의 자재력을 얻어, 눈에 보이는 몸으로, 브라흐마의 세계에 가고자 하면, 몸의 힘에 의해 마음을 변화시키고, 몸의 힘에 의해 마음을 결정한다. 몸의 힘에 의해 마음을 변화시키고 난 후, 몸의 힘에 의해 마음을 굳히고 난 후, 즐거움의 지각(상), 가벼움의 지각에 들어가, 눈에 보이는 몸으로, 브라흐마의 세계에 간다. 신통을 지닌 이가 있어, 마음의 자재력을 얻어, 눈에 보이지 않는 몸으로, 브라흐마의 세계의 가고자 하면, 마음의 힘에 의해 몸을 변화시키고, 마음의 힘에 의해 몸을 굳힌다. 마음의 힘에 의해 몸을 변화시키고 난 후, 마음의 힘에 의해 몸을 굳히고 난 후, 즐거움의 지각, 가벼움의 지각에 들어가, 눈이 보이지 않는 몸으로 브라흐마의 세계에 간다. 그는 브라흐마 앞에서 모습을 만든다. 마음으로 이루어진 일체의 수족과 뼈마디와 온전한 감관을 만든다. 

 

7-7. 만약 그 신통을 지닌 이가 거닐면, 화인(化人)도 거기에서 거닌다. 만약 그 신통을 지닌 이가 서 있으면, 하인도 거기에서 서있다. 만약 그 신통을 지닌 이가 앉는다면, 화인도 거기에서 앉는다. 만약 그 신통을 지닌 이가 눕는다면, 화인도 거기에서 눕는다. 만약 그 신통을 지닌 이가 거기에서 냄새를 내면, 화인도 거기에서 냄새를 낸다. 만약 그 신통을 지닌 이가 빛을 발하면, 화인도 거기에서 빛을 발한다. 만약 그 신통을 지닌 이가 법에 대해서 말하면, 화인도 거기에서 법에 대해 말한다. 만약 그 신통을 지닌 이가 질문을 하면, 화인도 거기에서 질문을 한다. 만약 그 신통을 지닌 이가 질문에 답을 하면, 환인도 거기에서 질문에 답을 한다. 만약 그 신통을 지닌 이가 그 브라흐마와 함께 머물고, 이야기하고, 대담을 나누면, 화인도 거기에서 그 브라흐마와 함께 머물고, 이야기하고, 대담한다. 실로 그러한 신통을 지닌 이가 행하는 모든 것을 바로 그와 같이 그 화인도 행한다. 이것이 마음굳힘에 의한 신통이다.   

 

8. 변화에 의한 신통(神變神通)이란 무엇인가?

세존.아라한.완전히 깨달은 이에게 아비부라 이름하는 제자가 있어 브라흐마의 세계에 머물면서 천개의 세계에 대해 교설을 하였다. 그는 볼 수 있는 몸으로써 법을 설하였고, 볼 수 없는 몸으로써 법을 설하였다. 보이는 하반신의 몸과 보이지 않는 상반신의 몸으로 법을 설하였다. 보이는 상반신의 몸과 보이지 않는 하반신의 몸으로 법을 설하였다. 본래의 모습을 버리고 소년의 모습을 보였다. 혹은 용의 모습을 보였고, 혹은 금시조의 모습을 보였다. 혹은 야차의 모습을 보였고, 혹은 인드라의 모습을 보였다.혹은 하늘신의 모습을 보였고, 혹은 브라흐마의 모습을 보였다. 혹은 바다신의 모습을 보였고, 혹은 산신의 모습을 보였고, 혹은 숲의 신의 모습을 보였다. 혹은 사자의 모습을 보였고, 혹은 호랑이의 모습을 보였고, 혹은 표범의 모습을 보였고, 혹은 코끼리의 모습을 보였다. 말의 모습도 보였고, 수레의 모습도 보였고, 보병의 모습도 보였고, 가지 각색의 군대의 모습도 보였다. 이것이 변화에 의한 신통이다.

 

9. 마음에 의한 신통이란 무엇인가?

여기에 한 비구가 있어, 이 몸으로부터 다른 몸을 만든다. 모습을 지닌, 마음으로 이루어진 일체의 수족과 뼈마디와 온전한 감관을 만든다. 그것은 곧 이러하다. 마치 한 사람이 있어, 문자풀로부터 갈대를 뽑아낼 수 있는 것과 같다. 그것은 곧 이러하다. '이것은 문자풀이고 이것은 갈대이다. 문자풀과 갈대는 다르다. 그러나 문자풀로부터 갈대를 뽑아냈다'는 것과 같다. 다시 비유하자면, 한 사람이 있어 칼을 칼집으로부터 뽑아 낼 수 있는 것과 같다. 그것은 곧 이러하다. '이것은 칼이고 저것은 칼집이다. 칼과 칼집은 다르다. 그러나 칼집으로부터 칼을 뽑아냈다'는 것과 같다. 다시 비유하자면, 한 사람이 있어 뱀을 뱀의 껍질로부터 벗겨낼 수 있는 것과 같다. 그것은 곧 이러하다. '이것은 뱀이고 이것은 껍질이다. 뱀과 껍질은 다르다. 그러나 껍질로부터 뱀을 벗겨냈다'는 것과 같다. 바로 이와 같이 비구는 이 몸으로부터 다른 몸을 만들어 낸다. 모습을 지닌, 마음으로 이루어진 일체의 수족과 뼈마디와 온전한 감관을 만든다. 이것이 마음에 의한 신통이다. 

 

10. 지혜가 두루한 신통이란 무엇인가?

'무상을 따라가면 보는 법에 의해 항상됨에 대한 지각(常想)을 끊고자 하는 목적을 이룬다'는 의미에서 지혜가 두루한 신통이다. '괴로움을 따라가며 보는에 의해 즐거움의 지각을, 무아를 따라가며 보는 법에 의해 나(我)라는 지각을, 싫어하여 떠나 따라가며 보는 법에 의해 즐거워 함을, 탐냄을 떠나 따라가며 보는 법에 의해 탐냄을, 소멸을 따라가며 보는 법에 의해 일어남을, 버리고 따라가며 보는 법에 의해 취착을 끊고자 하는 목적을 이룬다'는 의미에서 지혜가 두루한 신통이다. 존자 박꾸라에게 지혜가 두루한 신통이 있다. 존자 상낏짜에게 지혜가 두루한 신통이 있다. 존자 부따빨라에게 지혜가 두루한 신통이 있다. 이것이 지혜가 두루한 신통이다.

 

11. 삼매가 두루한 신통이란 무엇인가?

'첫 번째 선정에 의해 다섯 장애를 끊고자 하는 목적을 이룬다'는 의미에서 삼매가 두루한 신통이다. '두 번째 선정에 의해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를 끊고자 하는 목적을 이룬다'는 의미에서 삼매가 두루한 신통이다. '세 번째 선정에 의해 기쁨을 끊고자 하는 목적을 이룬다'는 의미에서 삼매가 두루한 신통이다. '네 번째 선정에 의해 괴로움과 즐거움을 끊고자 하는 목적을 이룬다'는 의미에서 삼매가 두루한 신통이다. '공간에 걸림이 없는 선정(공무변처)에 의해 물질적 현상에 대한 지각(想), 장애에 대한 지각, 잡다한 지각을 끊고자 하는 목적을 이룬다'는 의미에서 삼매가 두루한 신통이다. '의식에 걸림이 없는 선정(식무변처)에 의해 공간에 걸림이 없음에 대한 지각(공무변처상)을 끊고자 하는 목적을 이룬다'는 의미에서 삼매가 두루한 신통이다. '아무것도 없는 선정(무소유처)에 의해 의식에 걸림이 없음에 대한 지각(식무변처상)을 끊고자 하는 목적을 이룬다'는 의미에서 삼매가 두루한 신통이다. '지각이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선정(비상비비상처)에 의해 아무것도 없음에 대한 지각(무소유처상)을 끊고자 하는 목적을 이룬다'는 의미에서 삼매가 두루한 신통이다. 존자 사리뿟다에게 삼매가 두루한 신통이 있다. 존자 산지바에게 삼매가 두루한 신통이 있다. 존자 카누꼰단냐에게 삼매가 두루한 신통이 있다. 우빠시카 웃따라에게 삼매가 두루한 신통이 있다. 우빠시카 사마바띠까에게 삼매가 두루한 신통이 있다. 이것이 삼매가 두루한 신통이다.

 

12-1. 거룩한 신통이란 무엇인가?

여기에 한 비구가 있어 만일 '싫은 것에 대해 싫어하지 않는 지각(想)을 지니고 머물러야 겠다'고 원하면 거기에서 싫어하지 않는 지각을 지녀 머문다. 만일 '싫어하지 않은 것에 대해 싫어하는 지각을 지니고 머물러야 겠다'고 원하면 거기에서 싫어하는 지각을 지녀 머문다. 만일 '싫어하거나 싫어하지 않는 모두에 대해 싫어하지 않는 지각을 지니고 머물러야 겠다'고 원하면 거기에서 싫어하지 않는 지각을 지녀 머문다. 만일 '싫어하지 않거나 싫어하는 모두에 대해 싫어하는 지각을 지니고 머물러야 겠다'고 원하면 거기에서 싫어하는 지각을 지녀 머문다. 만일 '싫어하거나 싫어하지 않는 모두에 대해 그 둘을 피하고 평정과 마음지킴(念)과 알아차림으로 머물러야 겠다'고 원하면 거기에서 평정과 마음지킴과 알아차림으로 머문다.

 

12-2. [싫은 것에 대해 싫어하지 않는 지각(想)을 지니고 머문다]는 것은 어떻게 해서인가?

마음에 들지 않는 대상을 자비로써 가득 채운다. 혹은 그러한 요소(界)로 마음을 모은다. 이렇게 해서 싫은 것에 대해 싫어하지 않는 지각을 지니고 머문다. 

[싫어하지 않는 것에 대해 싫어하는 지각을 지니고 머문다]는 것은 어떻게 해서인가?

마음에 드는 대상에 대해 부정함으로 가득 채운다. 혹은 무상으로 마음을 모은다. 이렇게 해서 싫어하지 않는 것에 대해 싫어하는 지각을 지니고 머문다. 

[싫어하거나 싫어하지 않는 모두에 대해 싫어하지 않는 지각을 지니고 머문다]는 것은 어떻게 해서인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마음에 드는 대상을 자비로써 가득 채운다. 혹은 그러한 요소(계)로 마음을 모은다. 이렇게 해서 싫어하는 것과 싫어하지 않는 것에 대해 싫어하지 않는 지각을 지니고 머문다.

[싫어하지 않거나 싫어하는 모두에 대해 싫어하는 지각을 지니고 머문다]는 것은 어떻게 해서인가?

마음에 들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대상에 대해 부정함으로 가득 채운다. 혹은 무상으로 마음을 모은다. 이렇게 해서 싫어하지 않는 것과 싫어하는 것에 대해 싫어하는 지각을 지니고 머문다.

 

12-3. [싫어하거나 싫어하지 않는 모두에 대해 그 둘을 피하고 평정과 마음지킴과 알아차림으로 머문다]는 것은 어떻게 해서인가?

여기에 한 비구가 있어 눈으로 시각대상을 보고 나서 즐거움도 괴로움도 없이 평정과 마음지킴과 알아차림으로 머문다. 귀로 소리를 듣고 나서, 코로 냄새를 맡고 나서, 혀로 맛을 보고 나서, 몸으로 느낌을 감촉하고 나서, 마음으로 마음현상을 식별하고 나서, 즐거움도 괴로움도 없이 평정과 마음지킴과 알아차림으로 머문다. 이렇게 해서 싫어하는 것과 싫어하지 않는 것에 대해 그 둘을 피하고 평정과 마음지킴과 알아차림으로 머문다. 이것이 거룩한 신통이다. 

 

14. 복의 누림에 의한 신통이란 무엇인가?

전륜왕은 사군(四軍)으로 이루어진 군대, 말, 사육사, 관리인등의 수행원을 데리고 하늘에 오른다. 거사 조띠까에게 복의 누림에 의한 신통이 있다. 거사 맨다까에게 복의 누림에 의한 신통이 있다. 거사 고시따에게 복의 누림에 의한 신통이 있다. 이들 다섯 사람들에게는 거대한 복의 누림에 의한 신통이 있다. 이것이 복의 누림에 의한 신통이다.

 

15. 주문에 의한 신통이란 무엇인가?

주문을 아는 자는 주문을 외워 허공에 오른다. 공중에 코끼리를 내보이고, 말도 내보이고, 마차도 내보이고, 보병도 내보이고, 여러 군사를 내보인다. 이것이 주문에 의한 신통이다. 

 

16. 여기 저기에서의 바른 실천을 조건으로 한 성취의 의미를 지닌 신통이란 무엇인가?

'떠남에 의해 감각적 쾌락에 대한 바램을 제거하고자 하는 목적을 이룬다'는 의미에서 여기 저기에서 바른 실천을 조건으로 한 성취의 의미를 지닌 신통이다. '성내지 않음에 의해 성냄을 제거하고자 하는 목적을 이룬다'는 의미에서 여기 저기에서 바른 실천을 조건으로 한 성취의 의미를 지닌 신통이다. '빛에 대한 지각에 의해 혼침과 졸음을 제거하고자하는 목적을 이룬다'는 의미에서 여기 저기에서 바른 실천을 조건으로 한 성취의 의미를 지닌 신통이다. '아라한에 나아가는 경지에 의해 일체의 번뇌를 제거하고자 하는 목적을 이룬다'의미에서 여기 저기에서 바른 실천을 조건으로 한 성취의 의미를 지닌 신통이다. 이와 같이 여기 저기에서의 바른 실천을 조건으로 한 성취의 의미를 지닌 신통이 있다.

 

 

 

이들이 10가지 신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