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띠삼비다막가(Patisambhidamagga)

마하박가(mahavagga) - 근에 관한 논의 - 세 번째 품

실론섬 2014. 9. 11. 14:33

세 번째 품.

 

34. 「마음굳힘의 의미로 다섯 근을 보아야 한다」는 것은 어떻게 해서인가?

믿음의 근을 닦기 위한 바램이 생긴다. 바램의 힘에 의한 믿음의 힘에 의해 믿음의 근을 굳힌다. 바램의 힘에 의해 확신이 생긴다. 확신의 힘에 의한 믿음의 힘에 의해 믿음의 근을 굳힌다. 

정진의 근을 닦기 위한 바램이 생긴다. 바램의 힘에 의한 정진의 힘에 의해 정진의 근을 굳힌다. 바램의 힘에 의해 정근이 생긴다. 정근의 힘에 의한 정진의 힘에 의해 정진의 근을 굳힌다. 

마음챙김의 근을 닦기 위한 바램이 생긴다. 바램의 힘에 의한 마음챙김의 힘에 의해 마음챙김의 근을 굳힌다. 바램의 힘에 의해 확립이 생긴다. 확립의 힘에 의한 마음챙김의 힘에 의해 마음챙김의 근을 굳힌다.

삼매의 근을 닦기 위한 바램이 생긴다. 바램의 힘에 의한 산란하지 않음의 힘에 의해 삼매의 근을 굳힌다, 바램의 힘에 의해 산란하지 않음이 생긴다. 산란하지 않음의 힘에 의한 삼매의 힘에 의해 삼매의 근을 굳힌다.

혜의 근을 닦기 위한 바램이 생긴다. 바램의 힘에 의한 봄의 힘에 의해 혜의 근을 굳힌다, 바램의 힘에 의해 봄이 생긴다. 봄의 힘에 의한 혜의 힘에 의해 혜의 근을 굳힌다.

이와 같이 마음굳힘의 의미로 다섯 근을 보아야 한다.

 

35. 「끝냄의 의미로 다섯 근을 보아야 한다」는 것은 어떻게 해서인가?

확신의 의미를 지닌 믿음의 근은 믿음없음을 끝낸다. 믿음없음에 의한 뜨거운 번뇌를 끝낸다. 정근의 의미를 지닌 정진의 근은 게으름을 끝낸다. 게으름의 뜨거운 번뇌를 끝낸다. 확신의 의미를 지닌 마음챙김의 근은 부주의를 끝낸다. 부주의에 의한 뜨거운 번뇌를 끝낸다. 산란하지 않음의 의미를 지닌 삼매의 근은 들뜸을 끝낸다. 들뜸의 뜨거운 번뇌를 끝낸다. 봄의 의미를 지닌 혜의 근은 무명을 끝낸다. 무명에 의한 뜨거운 번뇌를 끝낸다.

감각적 쾌락에 대한 바램으로부터의 떠남에서의 다섯 근은 감각적 쾌락에 대한 바램을 끝낸다. 성내지 않음에서의 다섯 근은 성냄을 끝낸다. 빛에 대한 지각에서의 다섯 근은 혼침과 졸음을 끝낸다. 아라한에 나아가는 경지에 있어서의 다섯 근은 일체의 번뇌를 끝낸다.

이와 같이 끝냄의 의미로 다섯 근을 보아야 한다.  


36-1. 「머물게 함의 의미로 다섯 근을 보아야 한다」는 것을 어떻게 해서인가?믿음을 지닌 자는 믿음의 근을 확신에 머물게 한다. 믿음을 지닌 자의 믿음의 근은 확신에 머문다. 정진을 지닌 자는 정진의 근은 확신에 머문다. 정진을 지닌 자는 정진의 근을 정근에 머물게 한다. 정진을 지닌 자의 정진의 근은 정근에 머문다. 마음챙김을 지닌 자는 마음챙김의 근을 확립하는 것에 머물게 한다. 마음챙김을 지닌 자의 마음챙김의 근은 확립에 머문다. 정(定)에 들어간 자는 삼매의 근을 산란하지 않음에 머물게 한다. 정에 들어간 자의 삼매의 근은 산란하지 않음에 머문다. 혜를 지닌 자는 혜의 근을 봄에 머물게 한다. 혜를 지닌 자의 혜의 근은 봄에 머문다.     


36-2. 요가행자는 다섯 근을 감각적 쾌락에 대한 바램으로부터의 떠남에 머물게 한다. 요가행자의 다섯 근은 떠남에 머문다. 요가행자는 다섯 근을 성내지 않음에 머물게 한다. 요가행자의 다섯 근은 성내지 않음에 머문다. 요가행자는 다섯 근을 빛에 대한 지각에 머물게 한다. 요가행자의 다섯 근은 빛에 대한 지각에 머문다. 요가행자는 다섯 근을 산란하지 않음에 머물게 한다. 요가행자의 다섯 근은 산란하지 않음에 머문다. 요가행자는 다섯 근을 아라한에 나아가는 경지에 머물게 한다. 요가행자의 다섯 근은 아라한에 나아가는 경지에 머문다. 
이와 같은 머물게 함의 의미로써 다섯 근을 보아야 한다. 


37. 보통사람이 삼매를 닦을 때에는 확립에 있어서 몇 가지 모습의 능숙함이 있는가? 
배움을 지니는 이(有學)가 삼매를 닦을 때에는 확립에 있어서 몇 가지 모습의 능숙함이 있는가?
탐냄을 떠난 이가 삼매를 닦을 때에는 확립에 있어서 몇 가지 모습의 능숙함이 있는가?
보통사람이 삼매를 닦을 때에는 확립에 있어서 일곱 가지 모습의 능숙함이 있다.
배움을 지니는 이가 삼매를 닦을 때에는 확립에 있어서 여덟 가지 모습의 능숙함이 있다.
탐냄을 떠난 이가 삼매를 닦을 때에는 확립에 있어서 10가지 모습의 능숙함이 있다.


38-1. 보통사람이 삼매를 닦을 때에는 확립에 있어서 어떠한 일곱 가지 모습의 능숙함이 있는가?마음기울임으로 인하여 의지처를 확립하는데 능숙함이 있다. 사마타의 드러난 모습을 확립하는데 능숙함이 있다.정근의 드러난 모습을 확립하는데 능숙함이 있다.산란하지 않음을 확립하는데 능숙함이 있다.빛을 확립하는데 능숙함이 있다.즐거움을 확립하는데 능숙함이 있다.평정을 확립하는데 능숙함이 있다. 
보통사람이 삼매를 닦을 때 이와 같은 일곱 가지 모습의 확립에 능숙함이 있다. 


38-2. 배움을 지니는 이(有學)가 삼매를 닦을 때에는 확립에 있어서 어떠한 여덟 가지 모습의 능숙함이 있는가?마음기울임으로 인하여 의지처를 확립하는데 능숙함이 있다. 사마타의 드러난 모습을 확립하는데 능숙함이 있다.정근의 드러난 모습을 확립하는데 능숙함이 있다.산란하지 않음을 확립하는데 능숙함이 있다.빛을 확립하는데 능숙함이 있다.즐거움을 확립하는데 능숙함이 있다.평정을 확립하는데 능숙함이 있다.하나됨을 확립하는데 능숙함이 있다.배움을 지닌 이가 삼매를 닦을 때 이와 같은 여덟 가지 모습의 확립에 능숙함이 있다. 


탐냄을 떠난 이가 삼매를 닦을 때에는 확립에 있어서 어떠한 10가지 모습의 능숙함이 있는가? 마음기울임으로 인하여 의지처를 확립하는데 능숙함이 있다. 사마타의 드러난 모습을 확립하는데 능숙함이 있다. 정근의 드러난 모습을 확립하는데 능숙함이 있다. 산란하지 않음을 확립하는데 능숙함이 있다.빛을 확립하는데 능숙함이 있다.즐거움을 확립하는데 능숙함이 있다. 평정을 확립하는데 능숙함이 있다. 하나됨을 확립하는데 능숙함이 있다. 지혜를 확립하는데 능숙함이 있다. 해탈을 확립하는데 능숙함이 있다. 탐냄을 떠난 이가 삼매를 닦을 때 이와 같은 10가지 모습의 확립에 능숙함이 있다.  


39. 보통사람이 위빠싸나를 닦을 때에는 확립에 있어서 몇 가지 모습의 능숙함이 있고, 확립하지 않음에 있어서 몇 가지 모습의 능숙함이 있는가?배움을 지닌 이가 위빠싸나를 닦을 때에는 확립에 있어서 몇 가지 모습의 능숙함이 있고, 확립하지 않음에 있어서 몇 가지 모습의 능숙함이 있는가?
탐냄을 떠난 이가 위빠싸나를 닦을 때에는 확립에 있어서 몇 가지 모습의 능숙함이 있고, 확립하지 않음에 있어서 몇 가지 모습의 능숙함이 있는가?
보통사람이 위빠싸나를 닦을 때에는 확립에 있어서 아홉 가지 모습의 능숙함이 있고, 확립하지 않음에 있어서 아홉 가지 모습의 능숙함이 있다.
배움을 지니는 이가 위빠싸나를 닦을 때에는 확립에 있어서 10가지 모습의 능숙함이 있고, 확립하지 않음에 있어서 10가지 모습의 능숙함이 있다.
탐냄을 떠난 이가 위빠싸나를 닦을 때에는 확립에 있어서 12가지 모습의 능숙함이 있고, 확립하지 않음에 있어서 12가지 모습의 능숙함이 있다. 

 

40-1. 보통사람이 위빠싸나를 닦을 때에는 확립에 있어서 아홉 가지 모습의 능숙함이 있고, 확립하지 않음에 있어서 어떠한 아홉 가지 모습의 능숙함이 있는가?
무상을 확립하는데 능숙함이 있다.
항상됨을 확립하지 않음에 능숙함이 있다.
괴로움을 확립하는데에 능숙함이 있다.
즐거움을 확립하지 않음에 능숙함이 있다.
무아를 확립하는데에 능숙함이 있다.
나를 확립하지 않음에 능숙함이 있다.
다해 없어짐을 확립하는데에 능숙함이 있다.
두터움을 확립하지 않음에 능숙함이 있다.
달라짐을 확립하는데에 능숙함이 있다.
견고함을 확립하지 않음에 능숙함이 있다.
드러나지 않음을 확립하는데에 능숙함이 있다.
드러난 모습을 확립하지 않음에 능숙함이 있다.
사라짐을 확립하는데에 능숙함이 있다.
지속하는 힘을 확립하지 않음에 능숙함이 있다.
바램없음을 확립하는데에 능숙함이 있다.
바램을 확립하지 않음에 능숙함이 있다.
공성을 확립하는데에 능숙함이 있다.
편향됨을 확립하지 않음에 능숙함이 있다.


보통사람이 위빠싸나를 닦을 때에는 이와 같은 아홉 가지 모습의 확립에 능숙함이 있고, 이와 같은 아홉 가지 모습의 확립하지 않음에 능숙함이 있다. 


40-2. 배움을 지니는 이가 위빠싸나를 닦을 때에는 확립에 있어서 어떠한 10가지 모습의 능숙함이 있고, 확립하지 않음에 있어서 어떠한 10가지 모습의 능숙함이 있는가?
무상을 확립하는데 능숙함이 있다.
항상됨을 확립하지 않음에 능숙함이 있다.
괴로움을 확립하는데에 능숙함이 있다.
즐거움을 확립하지 않음에 능숙함이 있다.
무아를 확립하는데에 능숙함이 있다.
나를 확립하지 않음에 능숙함이 있다.
다해 없어짐을 확립하는데에 능숙함이 있다.
두터움을 확립하지 않음에 능숙함이 있다.
달라짐을 확립하는데에 능숙함이 있다.
견고함을 확립하지 않음에 능숙함이 있다.
드러나지 않음을 확립하는데에 능숙함이 있다.
드러난 모습을 확립하지 않음에 능숙함이 있다.
사라짐을 확립하는데에 능숙함이 있다.
지속하는 힘을 확립하지 않음에 능숙함이 있다.
바램없음을 확립하는데에 능숙함이 있다.
바램을 확립하지 않음에 능숙함이 있다.
공성을 확립하는데에 능숙함이 있다.
편향됨을 확립하지 않음에 능숙함이 있다.
지혜를 확립하는데 능숙함이 있다.
지혜없음을 확립하지 않음에 능숙함이 있다.
배움을 지니는 이가 위빠싸나를 닦을 때에는 이와 같은 10가지 모습으로 확립에 능숙함이 있고, 이와 같은 10가지 모습으로 확립하지 않음에 능숙함이 있다. 

40-3. 탐냄을 떠난 이가 위빠싸나를 닦을 때에는 확립에 있어서 어떠한 12가지 모습의 능숙함이 있고, 확립하지 않음에 있어서 어떠한 12가지 모습의 능숙함이 있는가?
무상을 확립하는데 능숙함이 있다.
항상됨을 확립하지 않음에 능숙함이 있다.
괴로움을 확립하는데에 능숙함이 있다.
즐거움을 확립하지 않음에 능숙함이 있다.
무아를 확립하는데에 능숙함이 있다.
나를 확립하지 않음에 능숙함이 있다.
다해 없어짐을 확립하는데에 능숙함이 있다.
두터움을 확립하지 않음에 능숙함이 있다.
달라짐을 확립하는데에 능숙함이 있다.
견고함을 확립하지 않음에 능숙함이 있다.
드러나지 않음을 확립하는데에 능숙함이 있다.
드러난 모습을 확립하지 않음에 능숙함이 있다.
사라짐을 확립하는데에 능숙함이 있다.
지속하는 힘을 확립하지 않음에 능숙함이 있다.
바램없음을 확립하는데에 능숙함이 있다.
바램을 확립하지 않음에 능숙함이 있다.
공성을 확립하는데에 능숙함이 있다.
편향됨을 확립하지 않음에 능숙함이 있다.
지혜를 확립하는데 능숙함이 있다.
지혜없음을 확립하지 않음에 능숙함이 있다.
얽매이지 않음을 확립하는데 능숙함이 있다.
얽매임을 확립하지 않음에 능숙함이 있다.
소멸을 확립하는데에 능숙함이 있다.
형성력을 확립하지 않음에 능숙함이 있다.
탐냄을 떠난 이가 위빠싸나를 닦을 때에는 이와 같은 12가지 모습으로 확립에 능숙함이 있고, 이와 같은 12가지 모습으로 확립하지 않음에 능숙함이 있다. 
마음기울임에 기인한 의지처에 대한 확립에 능숙한 힘에 의해 다섯 근을 모은다. 영역을 알아차린다. 평등의 의미를 꿰뚫는다. 마음기울임에 기인한 의지처에 대한 확립에 능숙한 힘에 의해 제법을 모은다. 영역을 알아차린다. 평등의 의미를 꿰뚫는다.  

 

41. 「'다섯 근을 모은다'고 할 때, 모은다」는 것은 어떻게 해서인가?
확신의 의미로 믿음의 근을 모은다. 정진의 의미로 정근의 근을 모은다. 확립의 의미로 마음챙김의 근을 모은다. 산란하지 않음의 의미로 삼매의 근을 모은다. 봄의 의미로 혜의 근을 모은다. 사마타의 드러난 모습을 확립하는 것에 능숙한 힘에 의해, 정근의 드러난 모습을 확립하는 것에 능숙한 힘에 의해, 산란하지 않음을 확립하는데 능숙함 힘에 의해, 빛을 확립하는데 능숙함 힘에 의해, 즐거움을 확립하는 것에 능숙한 힘에 의해, 평정을 확립하는 것에 능숙한 힘에 의해, 하나됨을 확립하는 것에 능숙한 힘에 의해, 지혜를 확립하는 것에 능숙한 힘에 의해, 해탈을 확립하는 것에 능숙한 힘에 의해, 무상을 확립하는 것에 능숙한 힘에 의해, 항상됨을 확립하는 것에 능숙한 힘에 의해, 괴로움을 확립하는 것에 능숙한 힘에 의해, 즐거움을 확립하지 않는 것에 능숙한 힘에 의해, 무아를 확립하는 것에 능숙한 힘에 의해, 나를 확립하지 않은 것에 능숙한 힘에 의해, 다해 없어짐을 확립하는 것에 능숙한 힘에 의해, 두터움을 확립하지 않는 것에 능숙한 힘에 의해, 사라짐을 확립하는 것에 능숙한 힘에 의해, 지속하는 힘을 확립하지 않는 것에 능숙한 힘에 의해, 달라짐을 확립하는 것에 능숙한 힘에 의해, 견고함을 확립하지 않는 것에 능숙한 힘에 의해, 드러나지 않음을 확립하는 것에 능숙한 힘에 의해, 드러난 모습을 확립하지 않는 것에 능숙한 힘에 의해, 바램없음을 확립하는 것에 능숙한 힘에 의해, 바램을 확립하지 않는 것에 능숙한 힘에 의해, 공성으르 확립하는 것에 능숙한 힘에 의해, 편향됨을 확립하지 않는 것에 능숙한 힘에 의해, 지혜를 확립하는 것에 능숙한 힘에 의해, 지혜없음을 확립하지 않는 것에 능숙한 힘에 의해, 얽매이지 않음을 확립하는 것에 능숙한 힘에 의해, 얽매임을 확립하지 않는 것에 능숙한 힘에 의해, 소멸을 확립하는 것에 능숙한 힘에 의해, 형성력을 확립하지 않는 것에 능숙한 힘에 의해 다섯 근을 모은다. 영역을 알아차린다. 평등의 의미를 꿰뚫는다. 

42. 64가지 모습을 지닌 세 가지 근에 대한 자재력에서 기인하는 혜는 루(번뇌)가 다한 지혜이다. 여기에서 세 가지 근이란 무엇인가?
완전한 지혜를 이루고자 하는 이의 근, 완전한 지혜에 이른 이의 근, 완전한 지혜를 이미 갖춘 이의 근이다.
완전한 지혜를 이루고자 하는 이의 근은 몇 가지 경지에 이르며, 완전한 지혜에 이른 이의 근은 몇 가지 경지에 이르며, 완전한 지혜를 이미 갖춘 이의 근은 몇 가지 경지에 이르는가?
완전한 지혜를 이루고자 하는 이의 근은 하나의 경지에 이른다. 흐름에 나아가는 경지(예류도)이다. 완전한 지혜에 이른 이의 근은 여섯 경지에 이른다. 흐름에 들어선 경지(예류과), 한번 돌아옴에 나아가는 경지(일래도). 한번 돌아옴에 들어선 경지(일래과), 돌아오지 않음에 나아가는 경지(불환도), 돌아오지 않음에 들어선 경지(불환과), 아라한에 나아가는 경지(아라한도)이다. 완전한 지혜를 이미 갖춘 이의 근은 하나의 경지에 이른다. 아라한에 들어선 경지이다.

43-1. 흐름에 나아가는(예류도) 순간 완전한 지혜를 이루고자 하는 이의 근에 속한 믿음의 근은 확신을 딸린 것으로 지닌다. 정진의 근은 정근을 딸린 것으로 지닌다. 마음챙김의 근은 확립을 딸린 것으로 지닌다. 삼매의 근은 산란하지 않음을 딸린 것으로 지닌다. 혜의 근은 봄을 딸린 것으로 지닌다. 마음의 근은 분별(識)을 딸린 것으로 지닌다. 기쁨의 근은 기뻐함을 딸린 것으로 지닌다. 목숨의 근은 이어짐.고요함.탁월함을 딸린 것으로 지닌다. 흐름에 나아가는 순간 생겨난 제법은 마음과 함께 발생하는 물질적 현상(색)을 놓아버린 까닭에 일체가 선한 것이다. 일체가 무루이다. 일체가 윤회로부터 나감으로 통하는 것이다. 일체가 감소해 가는 것이다. 일체가 출세간이다. 일체가 열반의 의지처이다. 흐름에 나아가는 순간 완전한 지혜를 이루고자 하는 이의 근에 속한 이들 여덟 근은 함께 생겨나 딸린 것이며, 상호 간에 딸린 것이며, 의지하여 딸린 것이며, 연결되어 딸린 것이며, 수반하는 것이며, 함께 생겨난 것이며, 일치하는 것이며, 연결된 것이다. 그들은 이러한 모습으로 딸린 것이다. 

43-2. 흐름에 들어선(예류과) 순간 완전한 지혜에 이른 이의 근에 속한 ... 한번 돌아옴에 나아가는(일래도) 순간 완전한 지혜에 이른 이의 근에 속한 ... 한번 돌아옴에 들어선(일래과) 순간 완전한 지혜에 이른 이의 근에 속한 ... 돌아오지 않음에 나아가는(불환도) 순간 완전한 지혜에 이른 이의 근에 속한 ... 돌아오지 않음에 들어선(불환과) 순간 완전한 지혜에 이른 이의 근에 속한 ... 아라한에 나아가는(아라한도) 순간 완전한 지혜에 이른 이의 근에 속한... 아라한에 들어선 순간(아라한과) 완전한 지혜를 이미 갖춘 이의 근에 속한 믿음의 근은 확신을 딸린 것으로 지닌다. 정진의 근은 정근을 딸린 것으로 지닌다. 마음챙김의 근은 확립을 딸린 것으로 지닌다. 삼매의 근은 산란하지 않음을 딸린 것으로 지닌다. 혜의 근은 봄을 딸린 것으로 지닌다. 마음의 근은 분별(識)을 딸린 것으로 지닌다. 기쁨의 근은 기뻐함을 딸린 것으로 지닌다. 목숨의 근은 이어짐.고요함.탁월함을 딸린 것으로 지닌다. 아라한에 들어선 순간 생겨난 제법은 마음과 함께 발생하는 물질적 현상(색)을 놓아버린 까닭에 일체가 선한 것이다. 일체가 무루이다. 일체가 윤회로부터 나감으로 통하는 것이다. 일체가 감소해 가는 것이다. 일체가 출세간이다. 일체가 열반의 의지처이다. 아라한에 들어선 순간 완전한 지혜를 이미 갖춘 이의 근에 속한 이들 여덟 근은 함께 생겨나 딸린 것이며, 상호 간에 딸린 것이며, 의지하여 딸린 것이며, 연결되어 딸린 것이며, 수반하는 것이며, 함께 생겨난 것이며, 일치하는 것이며, 연결된 것이다. 그들은 이러한 모습으로 딸린 것이다. 
이와 같은 8x8의 64가지가 있다.


44-1. '여러 루'라 할 때, 그러한 루란 무엇인가?
감각적 쾌락에 의한 루, 있음에 의한 루, 견해에 의한 루, 무명에 의한 루이다. 
어디에서 이들 여러 루가 다하는가?
흐름에 나아가는 경지(예류도)에 의해 견해에 의한 루가 완전히 다한다. 지옥으로 이끄는 감각적 쾌락에 의한 루가 다한다. 지옥으로 이끄는 있음에 의한 루가 다한다. 지옥으로 이끄는 무명에 의한 루가 다한다. 여기에서 이러한 여러 루가 다한다. 한번 돌아옴에 나아가는 경지(일래도)에 의해 거친 감각적 쾌락에 의한 루가 완전히 다한다. 그것과 동일한 위치에 있는 있음에 의한 루가 다한다. 그것과 동일한 위치에 있는 무명에 의한 루가 다한다. 여기에서 이러한 여러 루가 다한다. 돌아오지 않음에 나아가는 경지(불환도)에 의해 미세한 감각적 쾌락에 의한 루가 완전히 다한다. 그것과 동일한 위치에 있는 있음에 의한 루가 다한다. 그것과 동일한 위치에 있는 무명에 의한 루가 다한다. 여기에서 이러한 여러 루가 다한다. 아라한에 나아가는 경지(아라한도)에 의해 있음에 의한 루가 완전히 다한다. 무명에 의한 루가 완전히 다한다. 여기에서 이러한 여러 루가 다한다. 

44-2. 그가 보지 못한 것은 이 세상에 아무것도 없고
또한 알지 못한 것도, 알지 못할 것도 없어
알 수 있는 일체를 철저히 알았다네
그러므로 여래는 모든 것을 보는 눈을 지닌 자라네.

'모든 것을 보는 눈을 지닌 자'란 어떠한 의미에서 모든 것을 보는 눈을 지닌 자인가?
그것은 곧 열 넷의 붓다의 지혜이다. 괴로움에 대한 지혜는 붓다의 지혜이다. 괴로움의 일어남에 대한 지혜는 붓다의 지혜이다.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지혜는 붓다의 지혜이다.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지혜는 붓다의 지혜이다 ... 장애없는 지혜는 붓다의 지혜이다. 이들 열 넷의 붓다의 지혜이다. 이들 열 넷의 붓다의 지혜 중에서 여덟의 지혜는 성문과 공유하지만, 여섯의 지혜는 성문과 공유하지 않는다. 

45-1. '괴로움에서 괴로움이 지닌 의미의 일체를 알아, 알아 보지 못한 괴로움의 의미가 없다'는 한에서 모든 것을 보는 눈이다. 모든 것을 보는 눈이란 곧 혜의 근이다. 혜의 근의 힘에 의한 확신의 의미에서 믿음의 근이다. 정근의 의미에서 정진의 근이다. 확립의 의미에서 마음챙김의 근이다. 산란하지 않음의 의미에서 삼매의 근이다.  
'괴로움에서 괴로움이 지닌 의미의 일체를 혜로써 보았고, 일체를 경험했고, 일체를 겪어 알았고, 일체를 접촉하여, 혜로써 접촉하지 못한 괴로움의 의미가 없다'는 한에서 모든 것을 보는 눈이다. 모든 것을 보는 눈이란 곧 혜의 근이다. 혜의 근의 힘에 의한 확신의 의미에서 믿음의 근이다. 정근의 의미에서 정진의 근이다. 확립의 의미에서 마음챙김의 근이다. 산란하지 않음의 의미에서 삼매의 근이다.  

45-2. '일어남(集)에서 일어남의 의미, 소멸에서 소멸의 의미, 길(道)에서 길의 의미, 의미에 대한 분석적 통찰에서 의미에 대한 분석적 통찰의 의미, 법에 대한 분석적 통찰에서 법에 대한 분석적 통찰의 의미, 언어에 대한 분석적 통찰에서 언어에 대한 분석적 통찰의 의미, 표현에 대한 분석적 통찰에서 표현에 대한 분석적 통찰의 의미, 근기의 높고 낮음에 대한 지혜, 여러 중생들이 일삼는 것과 잠재적 성향에서, 짝을 이룬 신통의 지혜에, 대비에 이르는 지혜, 하늘이 사는 세계, 마라가 사는 세계, 브라흐마가 사는 세계, 사문과 바라문이 사는 인간의 세계, 하늘사람이 사는 세계에 이르기까지 본 것.들은 것.생각한 것. 식별한 것. 얻은 것. 추구하는 것. 마음으로 행한 것의 일체를 알았고, 일체를 보았고, 경험했고, 겪어 알았고 접촉하여 혜로써 접촉하지 못한 것이 없다'는 한에서 모든 것을 보는 눈이다. 

45-3. 모든 것을 보는 눈이란 곧 혜의 근이다. 혜의 근의 힘에 의한 확신의 의미에서 믿음의 근이다. 정근의 의미에서 정진의 근이다. 확립의 의미에서 마음챙김의 근이다. 산란하지 않음의 의미에서 삼매의 근이다.  
믿으면서 정근하고, 정근하면서 믿는다. 믿으면서 확립하고, 확립하면서 믿는다. 믿으면서 집중하고, 집중하면서 믿는다. 믿으면서 알아차리고, 알아차리면서 믿는다. 정근하면서 확립하고, 확립하면서 정근한다. 정근하면서 집중하고, 집중하면서 정근한다. 정근하면서 알아차리고, 알아차리면서 정근한다. 정근하면서 믿고, 믿으면서 정근한다. 확립하면서 집중하고, 집중하면서 확립한다. 확립하면서 알아차리고, 알아차리면서 확립한다. 확립하면서 믿고, 믿으면서 확립한다. 확립하면서 정근하고, 정근하면서 확립한다. 집중하면서 알아차리고, 알아차리면서 집중한다. 집중하면서 믿고, 믿으면서 집중한다. 집중하면서 정근하고,정근하면서 집중한다. 집중하면서 확립하고, 확립하면서 알아차린다. 알아차리면서 믿고, 믿으면서 알아차린다. 알아차리면서 정근하고, 정근하면서 알아차린다. 알아차리면서 확립하고, 확립하면서 알아차린다. 알아차리고 집중하고, 집중하면서 알아차린다. 

45-4. 믿음으로부터 정근이 있고, 정근으로부터 믿음이 있다. 믿음으로부터 확립이 있고, 확립으로부터 믿음이 있다. 믿음으로부터 집중이 있고, 집중으로부터 믿음이 있다. 믿음으로부터 알아차림이 있고, 알아차림으로부터 믿음이 있다. 정근으로부터 확립이 있고, 확립으로부터 정근이 있다 ...정근으로부터 믿음이 있고, 믿음으로부터 정근이 있다. 확립으로부터 집중이 있고, 집중으로부터 확립이 있다 ... 확립으로부터 정근이 있고, 정근으로부터 확립이 있다. 

45-5. 집중으로부터 알아차림이 있고, 알아차림으로부터 집중이 있다 ... 집중으로부터 확립이 있고, 확립으로부터 집중이 있다. 알아차림으로부터 믿음이 있고, 믿음으로부터 알아차림이 있다 ... 알아차림으로부터 집중이 있고, 집중으로부터 알아차림이 있다. 모든 것을 보는 눈은 곧 붓다의 지혜이며, 붓다의 지혜란 곧 모든 것을 보는 눈이다. 그러한 눈으로 여래는 여러 중생들을 본다. 적은 티끌. 예리한 근기. 둔한 근기. 선한 모습. 악한 모습. 가르치기 쉬운 이. 가르치기 어려운 이, 어떤이가 내세의 죄의 두려움을 알고, 어떤 이가 내세의 죄의 두려움을 알지 못하는가를 본다. 

46-1. '적은 티끌. 많은 티끌'이란, 믿음이 있는 사람은 티끌이 적고, 믿음이 없는 사람은 티끌이 많다는 것이다.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은 티끌이 저고, 게으른 사람은 티끌이 많다는 것이다. 마음지킴을 확리한 사람은 티끌이 적고, 부의한 사람은 티끌이 많다는 것이다. 정을 얻은 사람은 티끌이 적고, 정을 얻지 못한 사람은 티끌이 많다는 것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티끌이 적고, 지혜롭지 못한 사람은 티끌이 많다는 것이다. 
'예리한 근기. 둔한 근기'란, 믿음이 있는 사람은 예리한 근기이고, 믿음이 없는 사람은 둔한 근기이다는 것이다 ... 지혜로운 사람은 예리한 근기이고, 지혜롭지 못한 사람은 둔한 근기이다는 것이다. . 
'선한 모습. 악한 모습'이란, 믿음이 있는 사람은 선한 모습이고, 믿음이 없는 사람은 악한 모습이다는 것이다 ... 지혜로운 사람은 선한 모습이고, 지혜롭지 못한 사람은 악한 모습이다는 것이다. 

46-2. '가르치기 쉬운 이. 가르치기 어려운 이'이라 할 때, 믿음이 있는 사람은 가르치기 쉽고, 믿음이 없는 사람은 가르치기 어렵다 ... 지혜로운 사람은 가르치기 쉽고, 지혜롭지 못한 사람은 가르치기 어렵다. 
'어떤 이는 내세에 받을 죄과의 두려움을 알고, 어떤 이는 내세에 받을 죄과의 두려움을 알지 못한다'고 할 때, 믿음이 있는 사람은 내세에 받을 죄과의 두려움을 알고, 믿음이 없는 사람은 내세에 받을 죄과의 두려움을 알지 못한다 ... 지혜로운 사람은 내세에 받을 죄과의 두려움을 알고, 지혜롭지 못한 사람은 내세에 받을 죄과의 두려움을 알지 못한다. 

46-3. '세계'라 할 때, 온으로 이루어진 세계, 계(계)로 이루어진 세계, 터전(처)으로 이루어진 세계로서, 있음이 결핍된 세계, 생성됨이 결핍된 세계, 있음이 성취된 세계, 생성됨이 성취된 세계가 있다. 하나의 세계가 있다. 일체의 중생들은 자양분에 의존한다는 것이다. 두 세계가 있다. 정신(명)과 물질(색)이다. 세 세계가 있다. 세 가지 느낌이다. 네 세계가 있다. 네 가지 자양분이다. 다섯 세계가 있다. 다섯 가지 집착에 의한 온이다. 여섯 세계가 있다. 여섯 가지 터전(육입처)이다. 일곱 세계가 있다. 의식의 일곱 가지 머무름이다. 여덟 세계가 있다. 여덟 세간법이다. 아홉 세계가 있다. 중생들의 아홉 가지 머무름이다. 열 세계가 있다. 열 가지 터전이다. 열 두 세계가 있다. 열 둘의 터전이다. 열 여덟 세계가 있다. 열 여덟의 계(십팔계)이다. 
주)
1. '여덟 세간법(attha lokadhamma)'이란 '얻음(labha), '얻지 못함(alabha)', '명예(yasa)', '불명예(aysa)', '비난(ninda)', '칭찬(pasamsa)', '즐거움(sukha)', '괴로움(dukkha)'의 여덟을 말한다.
2. '중생들의 아홉가지 머무름(nava sattavasa)'이란 앞서의 '일곱 가지 의식의 머무름(satta vinnanatthiti)'에 '지각이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의식으로 살아가는 것(nevasannanasannayatanupaga vinnanatthiti. 비상비비상처주)'과 '지각을 지니지 않은 중생(asannasatta.무상유정)'의 둘을 더한 것을 말한다.
3. '열 가지 터전(dasayatanani. 십입처)'이란 '눈의 터전(cakkhayatana)', '시각대상의 터전(rupayatana)', '귀의 터전(sotayatana)', '소리의 터전(saddayatana)', '코의 터전(ghanayatana)', '냄새의 터전(gandhayatana)', '혀의 터전(jivhayatana)', '맛의 터전(rasayatana)', '몸이 터전(kayayatana)', '감촉의 터전(photthabbayatana)'등 열 가지 터전을 말한다.

 

'죄'라 할 때, 일체의 번뇌는 죄이다. 일체의 악한 행위는 죄이다. 일체의 의도적인 행위는 죄이다. 일체의 다시 태어남으로 가는 업은 죄이다. 이러한 세계, 이러한 죄에 대해 강한 두려움의 지각이 맞닿듯이 드러나 있다. 마치 뽑은 칼을 대하듯이, 사형집행관을 대하듯이, 이러한 50가지 모습으로, 이들 다섯 근을 알고, 보고, 알아차리고, 꿰뜷는다.
주) 여기에서 말하는 '다섯 근(pancaindriya)'이란 본 장에서 설명된 '티끌(raja)', '근기(indriya)', '모습(akara)', '가르침(vinnapaya)', '내세에 받을 죄과의 두려움에 대한 앎(pralokavajjabhayadassavin)'등 다섯을 말한다.



[근에 관한 논의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