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띠삼비다막가(Patisambhidamagga)

마하박가(mahabhagga) - 제24장 다툼없이 머무는 지혜

실론섬 2014. 9. 9. 19:57

다툼없이 머무는 지혜

 

1. 「봄에 있어서의 탁월함과 고요하 거처의 얻음과 수승한 확신의 혜로서 다툼없이 머무는 지혜가 있다」는 것은 어떻게 해서인가?

'봄에 있어서의 탁월함'이라 할 때 무상을 따라가며 보는 것은 봄에 있어서의 탁월함이다. 괴로움을 따라가며 보는 것은 봄에 있어서의 탁월함이다. 무아를 따라가며 보는 것은 봄에 있어서의 탁월함이다. 물질적 요소(色)에 대해 무상을 따라가며 보는 것은 봄에 있어서의 탁월함이다. 물질적 요소에 대해 괴로움을 따라가며 보는 것은 봄에 있어서의 탁월함이다. 물질적 요소에 대해 무아를 따라가며 보는 것은 봄에 있어서의 탁월함이다. 감수작용(受)에 대해 ··· 지각작용(想)에 대해 ··· 형성작용(行)에 대해 ... 식별작용(識)에 대해 ··· 눈에 대해 ··· 코에 대해 ··· 늙음과 죽음에 대해 무상을 따라가며 보는 것은 봄에 있어서의 탁월함이다. ··· 늙음과 죽음에 대해 괴로움을 따라가며 보는 것은 봄에 있어서의 탁월함이다. ··· 늙음과 죽음에 대해 무아를 따라가며 보는 것은 봄에 있어서의 탁월함이다.

 

2-1. '고요한 거처의 얻음'이라 할 때 공성에 머무는 것은 고요한 거처를 얻은 것이다. 바램없음에 머무는 것은 고요한 거처를 얻은 것이다. 

'수승한 확신'이라 할 때 공성에 대한 확신은 수승한 확신이다. 드러나지 않음에 대한 확신은 수승한 확신이다. 바램없음에 대한 확신은 수승한 확신이다.

'다툼없는 머무름'이라 할 때 첫 번째 선정은 다툼없는 머무름이다. 두 번째 선정은 다툼없는 머무름이다. 세 번재 선정은 다툼없는 머무름이다. 네 번째 선정은 다툼없는 머무름이다. 공간에 걸림이 없는 선정은 다툼없는 머무름이다. 의식에 걸림이 없는 선정은 다툼없는 머무름이다. 아무것도 없는 선정은 다툼없는 머무름이다. 지각이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선정은 다툼없는 머무름이다. 

 

2-2. '다툼없는 머무름'이란 어떠한 의미에서 다툼없는 머무름인가?

'첫 번째 선정에 의해 다섯 장애를 제거한다'는 의미에서 다툼없는 머무름이다. '두 번째 선정에 의해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를 제거한다'는 의미에서 다툼없는 머무름이다. '세 번째 선정에 의해 기쁨을 제거한다'는 의미에서 다툼없는 머무름이다. '네 번째 선정에 의해 즐거움과 괴로움을 제거한다'는 의미에서 다툼없는 머무름이다. '공간에 걸림이 없는 선정에 의해 물질적 현상에 대한 지각, 장애에 대한 지각, 잡다한 지각을 제거한다'는 의미에서 다툼없는 머무름이다. '의식에 걸림이 없는 선정에 의해 공간에 걸림이 없음에 대한 지각을 제거한다'는 의미에서 다툼없는 머무름이다. '아무것도 없는 선정에 의해 의식에 걸림이 없음에 대한 지각을 제거한다'는 의미에서 다툼없는 머무름이다. '지각이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선정에 의해 아무것도 없음에 대한 지각을 제거한다'는 의미에서 다툼없는 머무름이다. 이것이 다툼없는 머무름이다.

 

그와 같이 알고 있다는 의미에서 지혜(智)이며, 알아차린다는 의미에서 혜(慧)이다. 그러므로 말한다. 「봄에 있어서의 탁월함과 고요한 거처의 얻음과 수승한 확신의 혜로서 다툼없이 머무는 지혜가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