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띠삼비다막가(Patisambhidamagga)

마하박가(mahabhagga) - 제25장 소멸하여 다한 선정의 지혜

실론섬 2014. 9. 9. 20:01

소멸하여 다한 선정의 지혜

 

1. 「두 가지 힘을 구족하여 세 가지 현상이 그치고, 열 여섯의 지혜로운 행위와 아홉의 삼매행위를 지녀 마음대로 하는 힘을 얻은 혜로서 소멸하여 다한 선정의 지혜가 있다」는 어떻게 해서인가?

'두 가지 힘에 의해서'라 할 때 두 가지 힘은 사마타(止)와 위빠싸나(觀)의 힘이다. 

 

2. 사마타의 힘이란 무엇인가?
감각적 쾌락에 대한 바램으로부터의 떠남(出離)의 힘에 의한 마음의 하나됨(心一境性)과 산란하지 않음은 사마타의 힘이다. 성내지 않음의 힘에 의한 마음의 하나됨과 산란하지 않음은 사마타의 힘이다. 빛에 대한 지각(光明想)의 힘에 의한 마음의 하나됨과 산란하지 않음은 사마타의 힘이다. 산란하지 않음의 힘에 의한 마음의 하나됨과 산란하지 않음은 사마타의 힘이다. 긴 들숨의 힘에 의한, 긴 날숨의 힘에 의한, 짧은 들숨의 힘에 의한, 짧은 날숨의 힘에 의한, 온 몸을 느끼는 들숨의 힘에 의한, 온 몸을 느끼는 날숨의 힘에 의한, 육체적 현상을 가라앉히는 들숨의 힘에 의한, 육체적 현상을 가라앉히는 날숨의 힘에 의한, 기쁨을 느끼는 들숨의 힘에 의한, 기쁨을 느끼는 날숨의 힘에 의한, 즐거움을 느끼는 들숨의 힘에 의한, 즐거움을 느끼는 날숨의 힘에 의한, 정신적 현상을 느끼는 들숨의 힘에 의한, 정신적 현상을 느끼는 날숨의 힘에 의한, 정신적 현상을 가라앉히는 들숨의 힘에 의한, 정신적 현상을 가라앉히는 날숨의 힘에 의한, 마음을 느끼는 들숨의 힘에 의한, 마음을 느끼는 날숨의 힘에 의한, 마음을 기쁘게 하는 들숨의 힘에 의한, 마음을 기쁘게 하는 날숨의 힘에 의한, 마음을 집중하는, 마음을 해탈케 하는, 무상을 따라가며 보는, 탐냄을 떠나 따라가며 보는, 소멸을 따라가며 보는, 버리고 따라가며 보는 들숨의 힘에 의한, 버리고 따라가며 보는 날숨의 힘에 의한 마음의 하나됨과 산란하지 않음은 사마타의 힘이다. 

 

3. '사마타의 힘'이라 할 때 어떠한 의미에서 사마타의 힘인가?
'첫 번째 선정에 의해 다섯 장애에 대해 동요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사마타의 힘이다. '두 번째 선정에 의해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에 대해 동요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사마타의 힘이다. '세 번째 선정에 의해 기쁨에 대해 동요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사마타의 힘이다. '네 번째 선정에 의해 즐거움과 괴로움에 대해 동요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사마타의 힘이다. '공간에 걸림이 없는 선정에 의해 물질적 현상에 대한 지각, 장애에 대한 지각, 잡다한 지각에 대해 동요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사마타의 힘이다. '의식에 걸림이 없는 선정에 의해 공간에 걸림이 없음에 대한 지각에 대해 동요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사마타의 힘이다. '아무것도 없는 선정에 의해 의식에 걸림이 없음에 대한 지각에 대해 동요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사마타의 힘이다. '지각이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선정에 의해 아무것도 없음에 대한 지각에 대해 동요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사마타의 힘이다. '들뜸에 대해 그리고 들뜸을 수반하는 여러 번뇌와 구성요소에 대해 동요하지 않고 흔들리지 않으며 움직이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사마타의 힘이다. 이것이 사마타의 힘이다. 

4. 위빠싸나의 힘이란 무엇인가?
무상을 따라가며 보는 법은 위빠싸나의 힘이다. 괴로움을 따라가며 보는 법은 위빠싸나의 힘이다. 무아를 따라가며 보는 법은 위빠싸나의 힘이다. 싫어하여 떠나 따라가며 보는 법은 위빠싸나의 힘이다. 탐냄을 떠나 따라가며 보는 법은 위빠싸나의 힘이다. 소멸을 따라가며 보는 법은 위빠싸나의 힘이다. 버리고 따라가며 보는 법은 위빠싸나의 힘이다.  
물질적 요소(色)에 대해 무상을 따라가며 보는 법은 위빠싸나의 힘이다. 물질적 요소에 대해 괴로움을 따라가며 보는 법은 위빠싸나의 힘이다. 물질적 요소에 대해 무아를 따라가며 보는 법은 위빠싸나의 힘이다. 물질적 요소에 대해 싫어하여 떠나 따라가며 보는 법은 위빠싸나의 힘이다. 물질적 요소에 대해 탐냄을 떠나 따라가며 보는 법은 위빠싸나의 힘이다. 물질적 요소에 대해 소멸을 따라가며 보는 법은 위빠싸나의 힘이다. 물질적 요소에 대해 버리고 따라가며 보는 법은 위빠싸나의 힘이다.  
감수작용(受)에 대해, 지각작용(想)에 대해, 형성작용(行)에 대해, 식별작용(識)에 대해 ··· 안이비설신의, 색성향미촉법에 대해 ··· 늙음과 죽음에 대해 ··· 버리고 따라가며 보는 법은 위빠싸나의 힘이다. 

5. '위빠싸나의 힘'이라 할 때 어떠한 의미에서 위빠싸나의 힘인가?
'무상을 따라가며 보는 법에 의해 항상함에 대한 지각에 대해 동요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위빠싸나의 힘이다. '괴로움을 따라가며 보는 법에 의해 즐거움에 대한 지각에 대해 동요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위빠싸나의 힘이다. '무아를 따라가며 보는 법에 의해 나라는 지각에 대해 동요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위빠싸나의 힘이다. '싫어하여 떠나 따라가며 보는 법에 의해 즐거워 함에 대해 동요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위빠싸나의 힘이다. '탐냄을 떠나 따라가며 보는 법에 의해 탐냄에 대해 동요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위빠싸나의 힘이다. '소멸을 따라가며 보는 법에 의해 일어남(集)에 대해 동요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위빠싸나의 힘이다. '버리고 따라가며 보는 법에 의해 취착에 대해 동요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위빠싸나의 힘이다. '무명에 대해 그리고 무명을 수반하는 여러 번뇌와 구성요소에 대해 동요하지 않고 흔들리지 않으며 움직이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위빠싸나의 힘이다. 이것이 위빠싸나의 힘이다.  

6. '세 가지 현상이 그리고'라 할 때, 세 가지 현상의 그침(止滅)이란 무엇인가? 
두 번째 선정에 들어간 자에게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에 의한 언어적 현상이 그친다. 네 번째 선정에 들어간 자에게 들숨과 날숨에 의한 육체적 현상이 그친다. 지각(想)과 느낌(受)의 소멸에 들어간 자에게는 지각과 느낌에 의한 정신적 현상이 그친다. 이것이 세 가지 현상의 그침이다.  

 

7. '16가지 지혜로운 행위'라 할 때, 16가지 지혜로운 행위란 무엇인가?

무상을 따라가며 보는 것은 지혜로운 행위이다. 괴로움을 따라가며 보는 것은 지혜로운 행위이다. 무아를 따라가며 보는 것은 지혜로운 행위이다. 싫어하여 떠나 따라가며 보는 것은 지혜로운 행위이다. 탐냄을 떠나 따라가며 보는 것은 지혜로운 행위이다. 소멸을 따라가며 보는 것은 지혜로운 행위이다. 버리고 따라가며 보는 것은 지혜로운 행위이다. 물러나 다라가며 보는 것은 지혜료운 행위이다. 흐름에  나아감은 지혜로운 행위이다. 흐름에 들어선 선정의 경지는 지혜로운 행위이다. 한번 돌아옴에 나아감은 지혜로운 행위이다. 한번 돌아옴에 들어선 선정의 경지는 지혜로운 행위이다. 돌아오지 않음에 나아감은 지혜로운 행위이다. 돌아오지 않음에 들어선 선정의 경지는 지혜로운 행위이다. 아라한에 나아감은 지혜로운 행위이다. 아라한에 들어선 선정의 경지는 지혜로운 행위이다. 이들이 16가지 지혜로운 행위이다.   


8. '아홉가지 삼매행위'이라 할 때, 아홉가지 삼매행위이란 무엇인가?

첫 번째 선정은 삼매행위이다. 두 번째 선정은 삼매행위이다. 세 번째 선정은 삼매행위이다. 네 번째 선정은 삼매행위이다. 공간에 걸림이 없는 선정은 삼매행위이다. 의식에 걸림이 없는 선정은 삼매행위이다. 아무것도 없는 선정은 삼매행위이다. 지각이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선정은 삼매행위이다. 첫 번째 선정을 획득하려 할 때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와 기쁨과 즐거움과 마음의 하나됨이 있다. 두 번째 선정을 ··· 세 번째 선정을 ··· 네 번째 선정을 ··· 공간에 걸림이 없는 선정을 ··· 의식에 걸림이 없는 선정을 ··· 아무것도 없는 선정을 ··· 지각이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선정을 획득하려 할 때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와 기쁨과 즐거움과 마음의 하나됨이 있다. 이들이 아홉가지 삼매행위이다. 

주) 본 단락은 '아홉 가지 삼매행위(navahi sammadhicariyahi)'를 설명하는 대목이다. 즉 아홉가지의 삼매의 양태에 대해 묻고 나서 그것에 대해 설명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여기에 나오는 첫 번째 선정에서부터 지각이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선정에 이르는 일련의 선정단계는 여덟에 지나지 않으며, 아홉가지 차제에 따른 선저(九次第定.구차제정)의 마지막 항목인 지각과 느낌이 소멸한 선정(想受滅定)은 빠져 있다. 원래의 구성에서 지각과 느낌이 소멸한 선정이 빠져 있다면, 본 장의 제목이 '소멸하여 다한 선정에 관련한 지혜'이니 만큼 텍스트의 구성에 있어 중대한 오류라 할 수 있다.  

9. '마음대로 함(自在)'이라 할 때, 마음대로 함에 다섯이 있다. 마음기울임을 마음대로 하는 것, 정(定)에 들어감을 마음대로 하는 것, 마음굳힘을 마음대로 하는 것, 벗어남을 마음대로 하는 것, 관찰을 마음대로 하는 것이다. 
'첫 번째 선정에 대해 바라는 대로, 원하는 대로, 원하는 만큼 마음 기울인다. 그리하여 마음기울임에 둔함이 없다'는 의미에서 마음기울임을 마음대로 한다는 것이다. '첫 번째 선정에 바라는 대로, 원하는대로, 원하는 만큼 들어간다. 그리하여 정(定)에 들어감에 둔함이 없다'는 의미에서 정에 들어감을 마음대로 한다는 것이다. '첫 번째 선정을 바라는 대로, 원하는 대로, 원하는 만큼 유지한다. 그리하여 마음굳힘에 둔함이 없다'는 의미에서 마음굳힘을 마음대로 한다는 것이다. '첫 번째 선정으로부터 바라는 대로, 원하는 대로, 원하는 만큼 벗어난다. 그리하여 벗어남에 둔함이 없다'는 의미에서 벗어남을 마음대로 한다는 것이다. '첫 번째 선정을 바라는 대로, 원하는 대로, 원하는 만큼 돌이켜 관찰한다. 그리하여 관찰에 둔함이 없다'는 의미에서 관찰을 마음대로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 선정에 대해 ··· 세 번째 선정에 대해 ··· 네 번째 선정에 대해 ··· 공간에 걸림이 없는 선정에 대해 ··· 의식에 걸림이 없는 선정에 대해 ··· 아무것도 없는 선정에 대해 ··· 지각이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선정에 대해 바라는 대로, 원하는 대로, 원하는 만큼 마음기울인다. 그리하여 마음기울임에 둔함이 없다'는 의미에서 마음기울임을 마음대로 한다는 것이다. '지각이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선정에 바라는 대로, 원하는대로, 원하는 만큼 들어간다. 그리하여 정(定)에 들어감에 둔함이 없다'는 의미에서 정에 들어감을 마음대로 한다는 것이다. '지각이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선정을 바라는 대로, 원하는 대로, 원하는 만큼 유지한다. 그리하여 마음굳힘에 둔함이 없다'는 의미에서 마음굳힘을 마음대로 한다는 것이다. '지각이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선정으로부터 바라는 대로, 원하는 대로, 원하는 만큼 벗어난다. 그리하여 벗어남에 둔함이 없다'는 의미에서 벗어남을 마음대로 한다는 것이다. '지각이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선정을 바라는 대로, 원하는 대로, 원하는 만큼 돌이켜 관찰한다. 그리하여 관찰에 둔함이 없다'는 의미에서 관찰을 마음대로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다섯 가지 마음대로 함이다.  

그와 같이 알고 있다는 의미에서 지혜(智)이며, 알아차린다는 의미에서 혜(慧)이다. 그러므로 말한다. 「두 가지 힘을 구족하여 세 가지 현상이 그치고, 열 여섯의 지혜로운 행위와 아홉의 삼매행위를 지녀, 마음대로 하는 힘을 얻은 혜로서 소멸하여 다한 선정의 지혜가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