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 88. 외투 경(bāhitikasuttaṃ)
358.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타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아난다 존자는 오전에 옷차림을 바르게 하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고 사왓티로 탁발을 갔다. 사왓티에서 탁발하여 공양을 마치고 탁발에서 돌아와 낮 동안의 홀로 머묾을 위해 뿝바라마의 미가라마뚜 저택(동쪽 숲에 있는 녹자모 강당)으로 갔다. 그때 빠세나디 꼬살라 왕이 한낮에 에까뿐다리까라는 코끼리를 타고 사왓티에서 나왔다.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아난다 존자가 멀리서 오는 것을 보았다. 보고서는 시리왓다 대신에게 말했다.
"착한 시리왓다여, 저분은 아난다 존자가 아닌가?"라고.
"그렇습니다, 대왕이시여, 저분은 아난다 존자이십니다."
그러자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어떤 사람에게 말했다.
"여봐라, 이리 오너라, 그대는 아난다 존자에게 가라. 가서는 내 이름으로 아난다 존자의 발에 이마를 대고 존경을 표하라. '존자시여, 빠세나디 꼬살라 왕이 아난다 존자의 두 발에 이마를 대고 경의를 표합니다.'라고. 그리고 이렇게 말씀 드려라. '존자시여, 만일 아난다 존자께서 무언가 급히 해야 하는 일이 일이 없다면, 존자이시여, 아난다 존자께서는 연민심을 일으켜서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라고."
"알겠습니다, 대왕이시여."라고 그 사람은 빠세나디 꼬살라 왕에게 대답한 뒤 아난다 존자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아난다 존자에게 경의를 표하고 난 뒤에 한 곁에 섰다. 한 곁에 서서 그 사람은 아난다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존자이시여, 빠세나디 꼬살라 왕이 아난다 존자의 발에 이마를 대고 존경을 표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만약에, 존자시여, 아난다 존자께서 무언가 급히 해야 하는 일이 없다면, 존자시여, 아난다 존자께서는 연민심을 일으켜서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라고."
아난다 존자는 침묵으로 승낙하였다.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코끼리로 갈 수 있는 곳까지 가서 코끼리에서 내려 걸어서 아난다 존자께 다가갔다. 가서는 아난다 존자에게 경의를 표하고 난 뒤에 한 곁에 섰다. 한 곁에 서서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아난다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만약에, 존자이시여, 아난다 존자께서 무언가 급히 애햐 하는 일이 없다면, 존자이시여, 아난다 존자께서는 연민심을 일으켜서 아찌라와띠 강변으로 가주시면 고맙겠습니다."라고.
아난다 존자는 침묵으로 승낙하셨다.
359. 아난다 존자는 아찌라와띠 강변으로 갔다. 가서 어떤 나무 아래 마련된 자리에 앉았다.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코끼리로 갈 수 있는 곳까지 가서 코끼리에서 내려 걸어서 아난다 존자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아난다 존자에게 경의를 표하고 난 뒤에 한 곁에 섰다. 한 곁에 서서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이렇게 말했다.
"존자이시여, 여기 코끼리 모피 위에 앉으십시오."라고.
"되었습니다, 대왕이여. 그대가 앉으십시오. 나는 내 자리에 앉았습니다."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마련된 자리에 앉았다. 자리에 앉아서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아난다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아난다 존자이시여, 그분 세존께서 사문‧바라문들의 비난을 받을 몸의 행위를 하십니까?"
"대왕이시여, 그분 세존께서는 현명한 사문‧바라문에 의해 비난받을 몸의 행위를 하지 않습니다."
"아난다 존자이시여, 그분 세존께서는 사문‧바라문에 의해 비난받을 말의 행위를 ··· 마음의 행위를 하십니까?"
"대왕이시여, 그분 세존께서는 현명한 사문.바라문에 의해 비난받을 마음의 행위를 하지 않습니다."
"참으로 경이롭습니다, 존자이시여. 놀랍습니다, 존자이시여. 존자이시여, 우리가 질문하여 종결할 수 없었던 것을(충족할 수 없었던 것을), 아난다 존자시여, 그런 질문에 대해 잘 설명하여 종결지으셨습니다(충족되었습니다). 아난다 존자이시여, 어리석고 배우지 못한 자들이 제대로 알지 못하고 또 깊이 헤아리지 않은 채 남들을 칭찬하거나 비난하는 것을 우리는 본질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아난다 존자이시여, 현명하고 배운 자들이 제대로 알고 또 깊이 헤아린 뒤에 남들을 칭찬하거나 비난하는 것을 우리는 본질로 인정합니다."
*"'비난을 살만한 것(oparambha)'이란 비난과 잘못을 제기할만한 것을 말한다. 본경은 순다리 유행녀의 사건(Sundari-vatthu)과 관련하여 생긴 것이다. [그때 그 사건은 아직 조사중이었으므로] 빠세나디 왕이 그것을 아난다 존자에게 묻는 것이다."(MA.iii.346)
이 사건은 「자설경」(Ud.iv.8)과 「자설경 주석서」(UdA.256ff)와 「법구경 주석서」(DhpA.iii.474f)와 「숫따니빠따 주석서」(SNA.ii.528f)와 「자따까」(J.ii.415f)등에 나타나는데 DPPN에 나타나는 것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그 당시 세존께서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큰 존경을 받고 있었고 네 가지 필수품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었지만 다른 외도 수행자들은 존경 받지도 못했고 필수품도 쉽게 구할 수가 없었다. 외도 수행자들은 그 사실에 분개하여 세존을 곤경에 빠뜨릴 계략을 꾸몄다. 그들은 순라디(Sundari)라는 유행녀(paribbajika, 여자 수행승)를 시켜서 밤마다 제따 숲에 찾아가서 다음 날 날이 밝을 때 돌아와 사람들이 세존을 의심하도록 했다. 그들은 얼마 후에 그녀를 살해하여 제따 숲 근처에 매장하고는 빠세나디 왕에게 이 유행녀가 보이지 않는다고 고했다. 그리고 외도들은 그들이 매장한 곳에서 그녀의 시체를 찾아내어 세존의 소행이라고 비난을 시작했고 사람들도 그 말을 믿고는 세존과 비구 승가를 비난했다. 세존께서는 그 사실을 전해 듣고 비구들에게 이런 게송을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말하라고 했다.
'진실이 아닌 것을 말하는 자, 자기가 한 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부정하는 자는 지옥에 간다. 이들 비천한(비열한) 행위를 하는
두 사람은 죽은 뒤에 저 세상에서 비천한 행위를 하는 사람이 된다.'(Ud.45)
비구들이 이 게송으로 비난하는 사람들을 대응한 지 일주일 후에 그 헛소문은 가라앉았고 사건의 전말이 모두 드러나게 되었다. 그리고 세존께서는 다음과 같은 감흥어를 말씀하셨다.
'전장에 출전한 코끼리에게 화살을 쏘아 대듯이
자제되지 않은 사람들은 말로 사람의 마음을 찢어 놓는다.
그에게 퍼부어진 거친 말을 듣더라도
진실한 사문.바라문은 증오심을 내지 않고 그말들을 참아야 한다.'(Ud.45)
360. "그런데, 아난다 존자이시여, 무엇이 현명한 사문‧바라문들에 의해 비난받을 몸의 행위입니까?"
"대왕이시여, 선하지 않은 몸의 행위입니다."
"그러면, 아난다 존자이시여, 무엇이 선하지 않은 몸의 행위입니까?"
"대왕이시여, 비난 받을 만한(결점이 있는) 몸의 행위입니다."
"그러면, 아난다 존자이시여, 무엇이 비난 받을 만한 몸의 행위입니까?"
"대왕이시여, 악의(성냄)가 있는 몸의 행위입니다."
"그러면, 아난다 존자이시여, 무엇이 악의가 있는 몸의 행위입니까?"
"대왕이시여, 과보가 괴로움인 몸의 행위입니다."
"그러면, 아난다 존자이시여, 무엇이 과보가 괴로움인 몸의 행위입니까?"
"대왕이시여, 자신도 잘못됨으로 이끌고, 다른 사람도 잘못됨으로 이끌고, 둘 모두도 잘못됨으로 이끄는 몸의 행위를 하는 사람에게 선하지 않은 법이 늘어나고, 선법이 줄어듭니다. 대왕이여, 이런 것이 현명한 사문‧바라문들에 의해 비난받을 몸의 행위입니다."
"그러면, 아난다 존자이시여, 무엇이 ··· 말의 행위 ··· 현명한 사문‧바라문들에 의해 비난받을 마음의 행위입니까?"
"대왕이시여, 선하지 않은 마음의 행위입니다."
"그러면, 아난다 존자이시여, 무엇이 선하지 않은(해로운.不善) 마음의 행위입니까?"
"대왕이시여, 비난 받을 만한 마음의 행위입니다."
"그러면, 아난다 존자이시여, 무엇이 비난 받을 마음의 행위입니까?"
"대왕이시여, 악의(성냄)가 있는 마음의 행위입니다."
"그러면, 아난다 존자이시여, 무엇이 악의가 있는 마음의 행위입니까?"
"대왕이시여, 과보가 괴로움인 마음의 행위입니다."
"그러면, 아난다 존자이시여, 무엇이 과보가 괴로움인 마음의 행위입니까?"
"대왕이시여, 자신도 잘못됨으로 이끌고, 다른 사람도 잘못됨으로 이끌고, 둘 모두도 잘못됨으로 이끄는 마음의 행위를 하는 사람에게 선하지 않은 법이 늘어나고, 선한 법이 줄어듭니다. 이런 것이 현명한 사문‧바라문들에 의해 비난받을 마음의 행위입니다."
"아난다 존자이시여, 그분 세존께서는 모든 선하지 않은 법들의 버림만을 칭찬하십니까?"
"대왕이시여, 여래께서는 모든 선하지 않은 법을 버리고, 선한 법을 갖추셨습니다."
*주석서는 아난다 존자는 질문의 범위(bhariya)를 넘어서 적극적으로 답변을 하였다고 설명하고 있다. 즉 왕은 칭송에 대해서 물었는데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서는 모든 해로운 법들을 제거하는 것을 칭송만 하신 것이 아니라 실제로도 모든 해로운 법들을 제거하셨다고 대답한다. 이렇게 하여 그는 세존은 실제로 행하시는 대로 그대로 말씀하시는 분(yatha-kari-tatha-vadi)이라고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MA.iii.347)
361. "그러면, 아난다 존자이시여, 무엇이 현명한 사문‧바라문들에 의해 비난받지 않을 몸의 행위입니까?"
"대왕이시여, 선한 몸의 행위입니다."
"그러면, 아난다 존자이시여, 무엇이 선한(유익한.善) 몸의 행위입니까?"
"대왕이시여, 비난 받을 일이 없는 몸의 행위입니다."
"그러면, 아난다 존자이시여, 무엇이 비난 받을 일이 없는 몸의 행위입니까?"
"대왕이시여, 악의가 없는 몸의 행위입니다."
"그러면, 아난다 존자이시여, 무엇이 악의가 없는 몸의 행위입니까?"
"대왕이시여, 과보가 즐거움인 몸의 행위입니다."
"그러면, 아난다 존자이시여, 무엇이 과보가 즐거움인 몸의 행위입니까?"
"대왕이시여, 자신도 잘못됨으로 이끌지 않고, 남도 잘못됨으로 이끌지 않고, 둘 모두도 잘못됨으로 이끌지 않는 몸의 행위를 하는 사람에게 선하지 않은 법은 줄어들고, 선한 법은 늘어 납니다. 대왕이여, 이런 것이 현명한 사문‧바라문들에 의해 비난받지 않을 몸의 행위입니다."
"그러면, 아난다 존자이시여, 무엇이 ··· 말의 행위 ··· 현명한 사문‧바라문들에 의해 비난받지 않을 마음의 행위입니까?"
"대왕이시여, 선한 마음의 행위입니다."
"그러면, 아난다 존자이시여, 무엇이 선한 마음의 행위입니까?"
"대왕이시여, 비난 받을 일이 없는 마음의 행위입니다."
"그러면, 아난다 존자이시여, 무엇이 비난 받을 일이 없는 마음의 행위입니까?"
"대왕이시여, 악의가 없는 마음의 행위입니다."
"그러면, 아난다 존자시여, 무엇이 악의가 없는 마음의 행위입니까?"
"대왕이시여, 과보가 즐거움인 마음의 행위입니다."
"그러면, 아난다 존자이시여, 무엇이 과보가 즐거움인 마음의 행위입니까?"
"대왕이시여, 자신도 잘못됨으로 이끌지 않고, 남도 잘못됨으로 이끌지 않고, 둘 모두도 잘못됨으로 이끌지 않는 몸의 행위를 하는 사람에게 선하지 않은 법은 줄어들고, 선한 법은 늘어 납니다. 대왕이여, 이런 것이 현명한 사문‧바라문들에 의해 비난받지 않을 마음의 행위입니다."
"아난다 존자이시여, 그분 세존께서는 모든 선한 법들의 갖춤만을 칭찬하십니까?"
"대왕이시여, 여래께서는 모든 선하지 않은 법을 버리고, 선한 법을 갖추셨습니다."
362. "경이롭습니다, 존자이시여. 놀랍습니다, 존자이시여! 존자이시여, 아난다 존자께서는 이렇게 잘 말씀하셨습니다. 존자이시여, 아난다 존자의 좋은 말씀으로 저희는 즐겁고 만족스럽습니다. 존자이시여, 아난다 존자의 좋은 말씀으로 즐겁고 만족스러운 저희는 존자이시여, 만약 아난다 존자를 위해 코끼리 보배가 적당하다면, 저희는 아난다 존자께 코끼리 보배를 드릴 것입니다. 만약 아난다 존자를 위해 말 보배가 적당하다면, 저희는 아난다 존자께 말 보배를 드릴 것입니다. 만약 아난다 존자를 위해 더 좋은 마을이 적당하다면, 저희는 아난다 존자께 더 마을을 드릴 것입니다. 하지만, 존자이시여, 이것은 아난다 존자를 위해 적당하지 않다는 것을 저희도 압니다. 존자이시여, 제가 입은 이 외투는 마가다의 왕 아자따삿뚜 웨데히뿟따가 옷을 담는 통에 넣어서 보낸 것인데, 길이가 열 여섯 완척이고, 넓이가 여덟 완척 되는 것입니다. 존자이시여, 아난다 존자께서는 연민으로 이것을 받아주십시오."
"되었습니다, 대왕이시여, 나는 세 벌 가사(삼의.三衣)를 갖췄습니다."
*"'외투(bahitika)'라는 것은 다른 나라(bahiti-rattha)에서 만든 옷감(utthita-vattha)의 이름이다."(MA.iii.347)
외투로 옮긴 bahitika는 bahira와 연관이 있는 단어이다. bahira는 '밖'이나 '외국의'를 뜻하는 형용사이다. 그러므로 bahitika는 '밖에 입는 옷=외투'이란 의미로 해석할 수 있고 '밖(외국)'에 온 옷=수입 옷'이라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그리고 외투라고 해서 요즈음의 코트 같은 잘 만들어진 외투를 생각하면 곤란하다. 인도에서는 천 자체가 외투이다. 비구들의 가사처럼 천 자체를 겉에 두르면 그것이 외투인 것이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옷감이나 천을 뜻하는 vattha는 그 자체가 옷이나 의복이나 가사나 외투나 외피라는 의미로도 사용된다.
*'삼의(三衣)'는 ti-civara 를 직역하여 옮긴 것이다. 「율장 주석서」는 이렇게 삼의를 정의한다.
"삼의란 안따라와사까와 웃따라상가와 상가띠를 말한다(ticivaranti antara-vasako uttarasanga sanghatti)."(VinA.iii.636)
여기서 '안따라와사까(antara-vasaka)를 직역하면 아래에(antara) 머물고 있는 것(vasaka)이고 그래서 하의를 말하며 남방 비구들이 입는 치마 같은 하의를 말한다. '웃따라상가(uttar-asanga)'를 직역하면 위에(uttara) 붙어 있는 것(asanga)인데 그래서 상의를 뜻한다. 주로 일곱 조각의 천을 이어서 만든 것이기 때문에 중국에서는 이것을 칠조가사(七條袈裟)로 옮기기도 하였다. 인도와 남방지역은 더운 곳이기 때문에 거처나 방 안에서 머물 때는 이 두 가지 옷만을 입는다. '상가띠(sanghati)'는 sam+granth의 명사로 천 조각들은 한데 모아서 만든 옷이라는 뜻으로 겉 옷 혹은 외투라는 의미이고 대가사를 뜻한다. 거처 밖을 나가거나 신도를 만나거나 예식에 있을 때 등에는 이것을 수한다.
"존자이시여, 아난다 존자도 저희도 이 아찌라와띠 강을 봅니다. 산 위에 큰 비가 쏟아질 때면 이 아찌라와띠 강의 양쪽 강둑은 물로 넘쳐납니다. 이처럼, 존자시여, 아난다 존자께서 이 외투로 자신의 세 벌 가사를 만드시면, 아난다 존자의 이전의 세 벌 가사는 동료 수행자들에게 나누어 질 것입니다. 생각건대, 저희의 이 보시도 이렇게 넘칠 것입니다. 존자이시여, 아난다 존자께서는 연민으로 이 외투를 받아주십시오."
아난다 존자는 외투를 받았다.
그러자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아난다 존자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아난다 존자시여, 이제 저희는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의무가 많은 저희는 해야할 일이 많습니다."
"대왕이여, 지금이 적당한 시간이라면 그렇게 하십시오."
그러자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아난다 존자의 말씀을 기뻐하고 감사한 뒤에 자리에서 일어나 아난다 존자에게 경의를 표하고 공경의 표시로 오른쪽으로 돌아 물러갔다.
363. 빠세나디 꼬살라 왕이 돌아가고 오래지 않아서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경의를 표하고 난 뒤에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아난다 존자는 빠세나디 꼬살라 왕과 나누었던 대화를 모두 세존께 말씀드렸고 그 외투는 세존께 드렸다. 그러자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빠세나디 꼬살라 왕이 아난다를 만날 기회를 얻고 공경할 기회를 얻은 것은 빠세나디 꼬살라 왕에게 이득이고, 빠세나디 코살라 왕에게 커다란 이득이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 비구들은 즐거워하면서 세존의 말씀을 기뻐했다.
외투 경(M88)이 끝났다.
'빠알리어 경전 > 맛지마 니까야' 카테고리의 다른 글
MN 90. 깐나깟탈라 경(kaṇṇakatthalasuttaṃ) (0) | 2016.05.05 |
---|---|
MN 89. 법의 탑 경(dhammacetiyasuttaṃ) (0) | 2016.05.05 |
MN 87. 사랑하는 것에서 생김 경(piyajātikasuttaṃ) (0) | 2016.05.03 |
MN 86. 앙굴리말라 경(aṅgulimālasuttaṃ) (0) | 2016.05.03 |
MN 85. 보디 왕자 경(bodhirājakumārasuttaṃ) (2) | 2016.05.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