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띠삼비다막가(Patisambhidamagga)

마하박가(mahabhagga) - 제37장 마음에 의한 물러남의 지혜

실론섬 2014. 9. 10. 01:30

마음에 의한 물러남의 지혜


1. 「마음굳힘에서의 혜로서 마음에 의한 물러남의 지혜가 있다」는 것은 어떻게 해서인가?


'감각적 쾌락에 대한 바램을 끊어 떠남의 힘에 의해 마음을 굳힌다'는 것으로, 이것은 마음굳힘에서의 혜로서 마음에 의한 물러남의 지혜에 속한다. '성냄을 끊어 성내지 않음의 힘에 의해 마음을 굳힌다'는 것으로, 이것은 마음굳힘에서의 혜로서 마음에 의한 물러남의 지혜에 속한다. '혼침과 졸음을 끊어 빛에 대한 지각의 힘에 의해 마음을 굳힌다'는 것으로, 이것은 마음굳힘에서의 혜로서 마음에 의한 물러남의 지혜에 속한다 ... '일체의 번뇌를 끊어 아라한에 나아가는 경지의 힘에 의해 마음을 굳힌다'는 것으로, 이것은 마음굳힘에서의 혜로서 마음에 의한 물러남의 지혜에 속한다. 


그와 같이 알고 있다는 의미에서 지혜(智)이며, 알아차린다는 의미에서 혜(慧)이다. 그러므로 말한다. 「마음굳힘에서의 혜로서 마음에 의한 물러남의 지혜가 있다」고.

주) '마음굳힘(adhitthane)'이란 '결심하다'. '굳히다'. 견고히 하다'. '잡아 묶다'의 의미를 지닌다. 한역에서는 보통 '섭지'로 번역하는데 '섭수'로도 번역하는 경우가 있다. 본문에 제시된 바와 같이 '마음을 굳히다(cittam adhitthati)'라는 구절이 이 말의 쓰임을 잘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