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박가(mahavagga) - 8. 뒤바뀜에 관한 논의

뒤바뀜에 관한 논의(vipallasakatha)

[빠리뿌나니다나(paripunnanidanani)]

1. 비구들이여, 이와 같은 네 가지 지각에 의한 뒤바뀜, 마음에 의한 뒤바뀜, 견해에 의한 뒤바뀜이 있다. 넷이란 무엇인가?

비구들이여, 무상에 대해 항상이라고 여기는 지각에 의한 뒤바뀜, 마음에 의한 뒤바뀜, 견해에 의 한 뒤바뀜이 있다. 

비구들이여, 괴로움에 대해 즐거움이라 여기는 지각에 의한 뒤바뀜, 마음에 의한 뒤바뀜, 견해에 의 한 뒤바뀜이 있다.

비구들이여, 무아에 대해 나라고 여기는 지각에 의한 뒤바뀜, 마음에 의한 뒤바뀜, 견해에 의 한 뒤바뀜이 있다.

비구들이여, 부정한 것에 대해 깨끗하다고 여기는 지각에 의한 뒤바뀜, 마음에 의한 뒤바뀜, 견해에 의 한 뒤바뀜이 있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은 네 가지의 지각에 의한 뒤바뀜, 마음에 의한 뒤바뀜, 견해에 의한 뒤바뀜이 있다.

2-1. 비구들이여, 이와 같은 네 가지 지각에 의한 뒤바뀌지 않음, 마음에 의한 뒤바뀌지 않음, 견해에 의한 뒤바뀌지 않음이 있다. 넷이란 무엇인가?

비구들이여, 무상에 대해 무상이라고 여기는 지각에 의한 뒤바뀌지 않음, 마음에 의한 뒤바뀌지 않음, 견해에 의한 뒤바뀌지 않음이 있다.

비구들이여, 괴로움에 대해 괴로움이라고 여기는 지각에 의한 뒤바뀌지 않음, 마음에 의한 뒤바뀌지 않음, 견해에 의한 뒤바뀌지 않음이 있다.

비구들이여, 무아에 대해 무아라고 여기는 지각에 의한 뒤바뀌지 않음, 마음에 의한 뒤바뀌지 않음, 견해에 의한 뒤바뀌지 않음이 있다.

비구들이여, 부정한 것에 대해 부정한 것이라고 여기는 지각에 의한 뒤바뀌지 않음, 마음에 의한 뒤바뀌지 않음, 견해에 의한 뒤바뀌지 않음이 있다.

비구들이여, 실로 이와 같은 네 가지의 지각에 의한 뒤바뀌지 않음, 마음에 의한 뒤바뀌지 않음, 견해에 의한 뒤바뀌지 않음이 있다.

2-2. 무상에 대해 항상하다는 지각을 지니고, 

괴로움에 대해 즐거움의 지각을 지니고

무아에 대해 나라 하고'부정한 것에 대해 깨끗하다는 지각을 지닌 자는

사악한 견해를 지닌 중생들로 마음이 뒤바뀌어 정신이 없다네

그들은 마라의 멍에에 묶인 자들로

속박으로부터 평안에 이르지 못한 중생들이며

윤회로 가 늙음과 죽음에 이른다네

광명을 가져다주는 여러 붓다께서 세간에 나타나실 때

그러한 괴로움이 가라앉은 이러한 법을 밝히시네

그것을 듣고 난 후, 혜를 지녀 자신의 마음을 얻은 그러한 이들은

무상을 무상으로, 괴로움을 괴로움으로, 무아를 무아로

부정한 것을 부정한 것으로 보는 이들로서

바른 견해를 지녀 일체의 괴로움을 넘어선다네

2-3. 견해를 구족한 사람에게 이들 네 가지 뒤바뀜이 제거된 경우도 있고, 제거되지 못한 경우도 있는데, 무엇이 제거되었고 무엇이 제거되지 못했는가?

무상에 대해서는 '항상'이라고 하는 지각에 의한 뒤바뀜, 마음에 의한 뒤바뀜, 견해에 의한 뒤바뀜이 제거되었다. 그러나 괴로움에 대해서는 견해에 의한 뒤바뀜은 제거되었지만 '즐거움'이라고 하는 지각이 일어나고, 마음이 일어난다. 무아에 대해서는 나라고 하는 지각에 의한 뒤바뀜, 마음에 의한 뒤바뀜, 견해에 의한 뒤바뀜이 제거되었다. 그러나 부정한 것에 대해서는 견해에 의한 뒤바뀜은 제거되었지만 깨끗하다는 지각이 일어나고 마음이 일어난다.

두 항목에 여섯 뒤바뀜이 제거되어 있다. 나머지 두 항목에서는 두 뒤바뀜이 제거되어 있지만, 네 뒤바뀜은 제거되지 못하였다. 네 항목에 여덟 뒤바뀜이 제거되었지만, 네 뒤바뀜은 제거되지 못하였다.

주)

1. 여기에서 두 항목의 '여섯 뒤바뀜'이란 '무상에 대해 항상하다고 하는 지각에 의한 뒤바뀜, 마음에 의한 뒤바뀜, 견해에 의한 뒤바뀜'과 '무아에 대해 나라고 여기는 지각에 의한 뒤바뀜, 마음에 의한 뒤바뀜, 견해에 의한 뒤바뀜'을 말한다.

2. 두 항목의 '두 뒤바뀜'이란 '괴로움에 대해 즐거움이라고 하는 견해에 의한 뒤바뀜'과  '부정한 것에 대해 깨끗하다고 여기는 견해에 의한 뒤바뀜'을 말한다.

3. 나머지 두 항목의 '네 바뀜'이란 '고통에 대해 즐거움이라고 하는 지각에 의한 뒤바뀜'과 '마음에 의한 뒤바뀜'을 말한다. 이 대목은 '견해를 구족한 이'에게 있어 '뒤바뀜'의 제거가 불완전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