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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불전에 나타난 산냐(saññā 想) 개념의 위상/김준호

실론섬 2016. 6. 24. 12:59

초기불전에 나타난 산냐(saññā 想) 개념의 위상

김준호 (부산대학교 철학과)


이 글은 초기불전에 나타나고 있는 산냐(saññā) 개념의 의미에 대한 하나의 고찰이다. 산냐 개념은 오온의 세 번째 요소로서 ‘표상, 지각, 판단’ 정도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지만, 단독으로 쓰일 경우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자의식을 발생, 확장시키는 토대가 되기도 하지만 지혜를 불러일으키

는 근거로 자리매김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경우에는 주로 명상 수행과 연관성을 맺기도 한다. 본 연구는 이와 같은 산냐의 의미에 주목하여 그 의의를 가늠해보려는 작은 시도이다.....


주지하다시피 오온의 무상・고・무아를 통찰하는 행위는 초기불전에서 열반에 도달하는 수행법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따라서 색수상행식의 활동으로 발생하는 자아의식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일상의 영역은 사고 작용의 활동 없이는 처음부터 성

립할 수 없는 살림살이이기도 하다.


지각, 표상 등으로 해석되는 산냐(saññā)의 의미에 대해서는 초기불교의 심식론1) 및 오온설에 대한 연구에서2) 주로 다루어졌는데, 이미 많은 연구 성과가 축적되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곧 산냐 개념이 나타나는 초기불전및 제논서의 해당 출전은 이미 충분히 밝혀져 있다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가 산냐 개념에 주목하는 이유는 오온의 세 번째 구성요소가 아니라 단독으로 나타나거나3) 다른 의미로 사용되는 용례가 있기......



09_04_투고논문_김준호_초기불전에 나타난 산냐(sann_ 想)개념의 위상.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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