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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상윳따 - 금시조(가루다) 상윳따(Supanna samyutta. SN30:1- SN30:6)

실론섬 2014. 5. 20. 02:33

제30주제(S30) 금시조 상윳따
Supaṇṇa-saṁyutta (SN 30.1-6)

suddhikasuttam (SN 30.1-간단한 설명 경)

392. 사왓티에서 설해짐. “비구들이여, 네 가지 금시조(가루다)의 모태가 있다. 무엇이 넷인가?

알에서 태어난[卵生] 금시조, 태에서 태어난[胎生] 금시조, 습기에서 태어난[濕生] 금시조, 화현으로 태어난[化生] 금시조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네 가지 금시조의 모태가 있다.”

*1) 가루다(태국어: ครุฑ크룻)는 인도 신화에 등장하는 신조(神鳥)로, 인간의 몸체에 독수리의 머리와 부리, 날개, 다리, 발톱을 갖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된다. 가루라(迦樓羅) 또는 금시조(金翅鳥)로도 불린다.
2)난생(卵生)은 알껍질[卵殼]로부터 생겨나는 유정류를 말하는데, 축생의 경우 거위·공작·앵무새·기러기 등과 같은 조류가 난생에 해당한다.
태생(胎生)은 탯집[胎藏]으로부터 생겨나는 유정류를 말하는데, 축생의 경우 코끼리·말·소·돼지·
양·나귀 등과 같은 포유류가 태생에 해당한다.

습생(濕生)은 습기(濕氣)로부터 생겨나는 유정류를 말하는데, 축생의 경우 벌레·누에나방·모기·노래기·지네 등과 같은 벌레와 곤충류가 습생에 해당한다. 

화생(化生)은 알껍질[卵殼]·탯집[胎藏]·습기(濕氣)에 의지하지 않고 생겨나는 유정류를 말하는데, 감관을 모두 갖추어 수족이나 마디마디[支分]      의 결함 없이 신체가 단박에 생겨나는 것을 말한다. 없다가 홀연히 있기 때문에 화생이라 한다.
《구사론》 제8권에 따르면, 축생의 경우 용(龍)이나 게로다(揭路茶: 가루다 즉 금시조) 등이 화생(化生)에 해당한다.

 

harantisuttam (SN 30.2-빼앗음 경)
393. 사왓티에서 설해짐. “비구들이여, 네 가지 금시조의 모태가 있다.
무엇이 넷인가? 

알에서 태어난[卵生] 금시조, 태에서 태어난[胎生] 금시조, 습기에서 태어난[濕生] 금시조, 화현으로 태어난[化生] 금시조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네 가지 금시조의 모태가 있다.

비구들이여, 이 가운데 알에서 태어난 금시조는 알에서 태어난 용만을 낚아채 간다.
태에서 태어난 용과 습기에서 태어난 용과 화현으로 태어난 용은 낚아채 가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이 가운데 태에서 태어난 금시조는 알에서 태어난 용과 태에서 태어난 용만을 낚아채 간다. 습기에서 태어난 용과 화현으로 태어난 용은 낚아채 가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이 가운데 습기에서 태어난 금시조는 알에서 태어난 용과 태에서 태어난 용과 습기에서 태어난 용만을 낚아채 간다. 화현으로 태어난 용은 낚아채 가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이 가운데 화현으로 태어난 금시조는 알에서 태어난 용과 태에서 태어난 용과 습기에서 태어난 용과 화현으로 태어난 용을 모두 다 낚아채 간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네 가지 금시조의 모태가 있다.”

 

dvayakārisuttam (SN 30.3-상반된 행동 경)
394. 사왓티에서 설해짐. 한 곁에 앉은 그 비구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무슨 원인과 무슨 조건 때문에 여기 어떤 자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서 알에서 태어난 금시조들의 동료로 태어납니까?”

“비구여, 여기 어떤 자는 몸으로 상반된 행위를 하고, 말로 상반된 행위를 하고, 마음으로 상반된 행위를 한다. 그는 이렇게 들었다.

‘알로 태어난 금시조들은 수명이 길고 용모가 준수하고 행복을 많이 누린다.’라고.  
그러자 그에게 이런 생각이 일어난다.

‘오, 나는 참으로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알로 태어난 금시조들의 동료로 태어나기를.’이라고.

그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알로 태어난 금시조의 동료로 태어난다. 비구여, 이런 원인과 이런 조건 때문에 여기 어떤 자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알로 태어난 금시조의 동료로 태어난다.”

dutiyadidvayakarisuttattikam (SN 30.4-상반된 행동 경 등)
395-397. 사왓티에서 설해짐. 한 곁에 앉은 그 비구는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무슨 원인과 무슨 조건 때문에 여기 어떤 자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태에서 태어난 금시조의 동료로 태어납니까?” ···

“습기에서 태어난 금시조의 동료로 태어납니까?” ···
“화현으로 태어난 금시조들의 동료로 태어납니까?” ···

 

“비구여, 여기 어떤 자는 몸으로 상반된 행위를 하고, 말로 상반된 행위를 하고, 마음으로 상반된 행위를 한다. 그는 이렇게 들었다.
‘화현으로 태어난 금시조들은 수명이 길고 용모가 준수하고 행복을 많이 누린다.’라고.  
그러자 그에게 이런 생각이 일어난다.
‘오, 나는 참으로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화현으로 태어난 금시조들의 동료로 태어나기를.’이라고.
그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화현으로 태어난 금시조의 동료로 태어난다. 비구여, 이런 원인과 이런 조건 때문에 여기 어떤 자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화현으로 태어난 금시조의 동료로 태어난다.”

 

andajadanupakarasuttadasakam (SN 30.5-보시의 도움 경 등)
398-407. 한 곁에 앉은 그 비구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무슨 원인과 무슨 조건 때문에 여기 어떤 자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알에서 태어난 금시조들의 동료로 태어납니까?”

“비구여, 여기 어떤 자는 몸으로 상반된 행동을 하고, 말로 상반된 행동을 하고, 마음으로 상반된 행동을 한다. 그는 이렇게 들었다.

‘알로 태어난 금시조들은 수명이 길고 용모가 준수하고 행복을 많이 누린다.’라고.

그러자 그에게 이런 생각이 일어난다.
‘오, 나는 참으로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알로 태어난 금시조들의 동료로 태어나기를.’라고.

그는 음식을 보시한다. ···
그는 물을 보시한다. ···
그는 의복을 보시한다. ···
그는 탈 것을 보시한다. ···
그는 화환을 보시한다. ···
그는 향을 보시한다. ···
그는 연고를 보시한다. ···
그는 침상을 보시한다. ···
그는 거처를 보시한다. ···
그는 등불을 보시한다. ···
그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알로 태어난 금시조들의 동료로 태어난다. 
비구여, 이런 원인과 이런 조건 때문에 여기 어떤 자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알로 태어난 금시조들의 동료로 태어난다.”

jalabujadidanupakarasuttattimsakam (SN 30.6-보시의 도움 경 등)
408-437. 사왓티에서 설해짐. 한 곁에 앉은 그 비구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무슨 원인과 무슨 조건 때문에 여기 어떤 자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태에서 태어난 금시조들의 동료로 태어납니까?” ···
“습기에서 태어난 금시조들의 동료로 태어납니까?" ···

화현으로 태어난 금시조들의 동료로 태어납니까?" ···


“비구여, 여기 어떤 자는 몸으로 상반된 행동을 하고, 말로 상반된 행동을 하고, 마음으로 상반된 행동을 한다.
그는 이렇게 들었다.

‘화현으로 태어난 금시조들은 수명이 길고 용모가 준수하고 행복을 많이 누린다.’라고.

그러자 그에게 이런 생각이 일어난다.      
‘오, 나는 참으로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화현으로 태어난 금시조들의 동료로 태어나기를.’라고.

그는 음식을 보시한다. ···
그는 물을 보시한다. ···
그는 의복을 보시한다. ···
그는 탈 것을 보시한다. ···
그는 화환을 보시한다. ···
그는 향을 보시한다. ···
그는 연고를 보시한다. ···
그는 침상을 보시한다. ···
그는 거처를 보시한다. ···
그는 등불을 보시한다. ···

그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화현으로 태어난 금시조들의 동료로 태어난다. 비구여, 이런 원인과 이런 조건 때문에 여기 어떤 자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화현으로 태어난 금시조들의 동료로 태어난다.”  

 

금시조 상윳따(S30)가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