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알리어 경전/상윳따 니까야

제31상윳따 - 건달바 무리 상윳따 Gandhabbakāya-saṁyutta. SN31:1-SN31:6)

실론섬 2014. 5. 20. 23:27

제31주제(S31) 간답바(건달바) 무리 상윳따
Gandhabbakāya-saṁyutta (SN 31.1-6)

suddhikasuttam (SN 31.1-간단한 설명 경)

438.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존귀하신('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에게 건달바(간답바) 무리의 신들에 대해서 설하겠다. 그것을 듣고 잘 사고하라. 나는 설할 것이다."

"알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건달바 무리의 신들인가?
비구들이여, 향기로운 뿌리에 거주하는 신들이 있다.
향기로운 속재목에 거주하는 신들이 있다. 향기로운 겉재목에 거주하는 신들이 있다. 향기로운 껍질에 거주하는 신들이 있다. 향기로운 새싹에 거주하는 신들이 있다. 향기로운 잎사귀에 거주하는 신들이 있다. 향기로운 꽃에 거주하는 신들이 있다. 향기로운 열매에 거주하는 신들이 있다. 향기로운 수액에 거주하는 신들이 있다. 향기로운 냄새에 거주하는 신들이 있다. 비구들이여, 이것을 건달바 무리의 신들이라고 한다.”

* 건달박(乾達縛)·건달바(健闥婆)·언달바(彦達婆)·건답바(乾沓婆)·건답화(乾沓和)라고도 하며, 식향(食香)·심향행(尋香行)·향음(香陰)·향신(香神)·심향주(尋香主)로 의역하기도 한다.
첫째, 긴나라(緊那羅)와 함께 제석천(帝釋天)을 모시면서 음악을 담당하는 천신(天神)을 가리킨다. 심향신·악신(樂神)·집악천(執樂天)이라고도 하며, 팔부중(八部衆)의 하나이다. 전설에 따르면 술과 고기를 먹지 않으며 오직 향기만을 먹고 산다고 한다. 이들은 원래 브라만교에서 숭배하던 여러 신 가운데 하나로서, 이들에 관한 신화는 매우 많다. 그 모습에 대해서는 몸에 털이 많다고도 하고, 반은 사람이고 반은 짐승이라고도 하며, 혹은 풍모가 아름답다고도 한다. 불교 경전에서는 많은 경우에 그를 동쪽의 지국천(持國天)에 속하는 것으로 보아 동방을 수호하는 신으로 간주한다. 또 관음보살의 33응화신(三十三應化身)의 하나로 본다.
둘째, 욕계(欲界)의 중음신(中陰神)을 가리킨다. 이 경우에는 건달박이라는 음역을 주로 사용한다. 욕계의 중생이 죽고 나서 신식(神識)이 아직 새로운 육체를 얻기 이전인 중음신의 상태에서는 오직 향기만을 먹으므로 이렇게 부른다. 이 가운데 복이 적은 자는 나쁜 향기를 먹으며, 복이 많은 자는 좋은 향기를 먹는다. 〈아비달마구사론 阿毘達磨俱舍論〉에 따르면 임신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① 어머니가 임신이 가능한 상태여야 하고, ② 부모의 육체적 결합이 있어야 하며, ③ 건달바가 있어야 하는 3가지 조건이 갖추어져야만 한다.건달바는 전생에 지은 업의 힘으로 생겨난 눈을 통하여 비록 멀리 있으면서도 그가 앞으로 태어날 곳에서 이루어지는 부모의 결합을 볼 수 있으며, 남자가 되고자 할 경우에는 어머니가 남자에 대한 욕망을 일으키는 것에 의존하고,여자가 되고자 할 경우에는 아버지가 여자에 대한 욕망을 일으키는 것에 의존한다고 한다.

 

sucaritasuttam (SN 31.2-선한(좋은) 행위 경)
439. 사왓티에서 설해짐. 세존이시여, 무슨 원인과 무슨 조건 때문에 여기 어떤 자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건달바 무리의 신들의 동료로 태어납니까?”
“비구여, 여기 어떤 자는 몸에 의한 선한 행위를 하고, 말에 의한 선한 행위를 하고, 마음에 의한 선한 행위를 한다. 그는 이렇게 들었다.

‘건달바 무리의 신들은 수명이 길고 용모가 준수하고 행복을 많이 누린다.’라고. 
그러자 그에게 이런 생각이 일어난다.

‘오, 나는 참으로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건달바 무리의 신들의 동료로 태어나기를.’이라고.

그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건달바 무리의 신들의 동료로 태어난다. 비구여, 이런 원인과 이런 조건 때문에 여기 어떤 자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건달바 무리의 신들의 동료로 태어난다.”


mulagandhadatasuttam (SN 31.3-보시자 경)
440. 사왓티에서 설해짐. 한 곁에 앉은 그 비구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무슨 원인과 무슨 조건 때문에 여기 어떤 자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향기로운 뿌리에 거주하는 신들의 동료로 태어납니까?”
“비구여, 여기 어떤 자는 몸에 의한 선한 행위를 하고, 말에 의한 선한 행위를 하고, 마음에 의한 선한 행위를 한다. 그는 이렇게 들었다.

‘향기로운 뿌리에 거주하는 신들은 수명이 길고 용모가 준수하고 행복을 많이 누린다.’라고. 
그러자 그에게 이런 생각이 일어난다.

‘오, 나는 참으로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향기로운 뿌리에 거주하는 신들의 동료로 태어나기를.’이라고. 
그는 향기로운 뿌리를 보시하는 자가 된다. 
그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향기로운 뿌리에 거주하는 신들의 동료로 태어난다. 비구여, 이런 원인과 이런 조건 때문에 여기 어떤 자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향기로운 뿌리에 거주하는 신들의 동료로 태어난다.”

 

saragandhadidatasuttanavakam (SN 31.4-보시자 경 등)
441-449. 사왓티에서. 한 곁에 앉은 그 비구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무슨 원인과 무슨 조건 때문에 여기 어떤 자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향기로운 속재목에 거주하는 신들의 동료로 태어납니까?”

“비구여, 여기 어떤 자는 몸에 의한 선한 행위를 하고, 말에 의한 선한 행위를 하고, 마음에 의한 선한 행위를 한다. 그는 이렇게 들었다.
‘향기로운 속재목에 거주하는 신들은 수명이 길고 용모가 준수하고 행복을 많이 누린다.’라고. 
그러자 그에게 이런 생각이 일어난다.
‘오, 나는 참으로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향기로운 속재목에 거주하는 신들의 동료로 태어나기를.’이라고. 
그는 향기로운 속재목을 보시하는 자가 된다. ···

그는 향기로운 겉재목을 보시하는 자가 된다. ···
그는 향기로운 껍질을 보시하는 자가 된다. ···
그는 향기로운 새싹을 보시하는 자가 된다. ···
그는 향기로운 잎사귀를 보시하는 자가 된다. ···
그는 향기로운 꽃을 보시하는 자가 된다. ···
그는 향기로운 열매를 보시하는 자가 된다. ···
그는 향기로운 수액을 보시하는 자가 된다. ···
그는 향기로운 냄새를 보시하는 자가 된다. ···

그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향기로운 냄새에 거주하는 신들의 동료로 태어난다. 비구여, 이런 원인과 이런 조건 때문에 여기 어떤 자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향기로운 냄새에 거주하는 신들의 동료로 태어난다.”

 

mulagandhadanupakarasuttadasakam (SN 31.5-보시의 도움 경 등)
450-459. 사왓티에서 설해짐.
한 곁에 앉은 그 비구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무슨 원인과 무슨 조건 때문에 여기 어떤 자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향기로운 뿌리에 거주하는 신들의 동료로 태어납니까?”
“비구여, 여기 어떤 자는 몸에 의한 선한 행위를 하고, 말에 의한 선한 행위를 하고, 마음에 의한 선한 행위를 한다. 그는 이렇게 들었다.

‘향기로운 뿌리에 거주하는 신들은 수명이 길고 용모가 준수하고 행복을 많이 누린다.’라고.
그러자 그에게 이런 생각이 일어난다.

‘오, 나는 참으로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향기로운 뿌리에 거주하는 신들의 동료로 태어나기를.’라고.

그는 음식을 보시한다. ···

그는 의복을 보시한다. ···
그는 탈 것을 보시한다. ···
그는 화환을 보시한다. ···
그는 향을 보시한다. ···
그는 연고를 보시한다. ···
그는 침상을 보시한다. ···
그는 거처를 보시한다. ···
그는 등불을 보시한다. ···

그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향기로운 뿌리에 거주하는 신들의 동료로 태어난다. 비구여 , 이런 원인과 이런 조건 때문에 여기 어떤 자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향기로운 뿌리에 거주하는 신들의 동료로 태어난다.”

 

saragandhadidanupakarasuttanavutikam (SN 31.6-보시의 도움 경 등)
460-549. 사왓티에서 설해짐.
한 곁에 앉은 그 비구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무슨 원인과 무슨 조건 때문에 여기 어떤 자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향기로운 속재목에 거주하는 신들의 동료로 ···

향기로운 겉재목에 거주하는 신들의 동료로 ···
향기로운 껍질에 거주하는 신들의 동료로 ···
향기로운 껍질에 거주하는 신들의 동료로 ···
향기로운 새싹에 거주하는 신들의 동료로 ···
향기로운 잎사귀에 거주하는 신들의 동료로 ···
향기로운 꽃에 거주하는 신들의 동료로 ···
향기로운 열매에 거주하는 신들의 동료로 ···
향기로운 수액에 거주하는 신들의 동료로 ···
향기로운 냄새에 거주하는 신들로 동료로 태어납니까?"

 

"비구여, 여기 어떤 자는 몸에 의한 선한 행위를 하고, 말에 의한 선한 행위를 하고, 마음에 의한 선한 행위를 한다. 그는 이렇게 들었다.

‘향기로운 냄새에 거주하는 신들은 수명이 길고 용모가 준수하고 행복을 많이 누린다.’라고. 그러자 그에게 이런 생각이 일어난다. 

‘오, 나는 참으로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향기로운 냄새에 거주하는 신들의 동료로 태어나기를.’라고. 
그는 음식을 보시한다. ···

그는 의복을 보시한다. ···
그는 탈 것을 보시한다. ···
그는 화환을 보시한다. ···
그는 향을 보시한다. ···
그는 연고를 보시한다. ···
그는 침상을 보시한다. ···
그는 거처를 보시한다. ···
그는 등불을 보시한다. ···

그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향기로운 냄새에 거주하는 신들의 동료로 태어난다. 비구여, 이런 원인과 이런 조건 때문에 여기 어떤 자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향기로운 냄새에 거주하는 신들의 동료로 태어난다.” 

 

 

간답바 무리 상윳따(S31)가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