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알리어 경전/앙굿따라 니까야

셋의 모음 - 1. 어리석은 자 품(Bāla-vagga. AN3.1-10)

실론섬 2014. 6. 11. 17:08

셋의 모음

Tika-nipāta

 

I. 첫 번째 50개 경들의 묶음

Paṭhama-paṇṇāsaka

 

제1장 어리석은 자 품

Bāla-vagga

 

1. bhayasuttaṃ (AN 3.1-두려움 경)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어떠한 것이든 일어나는 두려움은 모두 어리석은 자로부터 일어난다. 현명한 자로부터가 아니다. 어떠한 것이든 일어나는 불행은 모두 어리석은 자로부터 일어난다. 현명한 자로부터가 아니다. 어떠한 것이든 일어나는 위험은 모두 어리석은 자로부터 일어난다. 현명한 자로부터가 아니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갈대로 만든 오두막이나 풀로 지붕을 얹은 초가집으로부터 번진 불이 회반죽으로 바르고, 바람막이가 잘 되고, 빗장이 채워지고,창문이 부착되어 있는 뾰족지붕 건물을 태운다. 이처럼, 비구들이여,  어떠한 것이든 일어나는 두려움은 모두 어리석은 자로부터 일어난다. 현명한 자로부터가 아니다. 어떠한 것이든 일어나는 재앙은 모두 어리석은 자로부터 일어난다. 현명한 자로부터가 아니다. 어떠한 것이든 일어나는 위험은 모두 어리석은 자로부터 일어난다. 현명한 자로부터가 아니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어리석은 자는 두려움과 함께 하고, 현명한 자는 두려움과 함께하지 않는다. 어리석은 자는 재앙과 함께 하고, 현명한 자는 재앙과 함께하지 않는다. 어리석은 자는 위험과 함께 하고, 현명한 자는 위험과 함께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현명한 자로부터 두려움은 없고, 현명한 자로부터 재앙은 없고, 현명한 자로부터 위험은 없다.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이렇게 닦아야 한다. 

‘갖추면 어리석은 자라고 알려지는 세 가지 법들을 피하고, 갖추면 현명한 자라고 알려지는 세 가지 법들을 취하리라.'라고.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이렇게 닦아야 한다."라고.

 

 

2. lakkhaṇasuttaṃ (AN 3.2-특징 경)

2. “비구들이여, 어리석은 사람도 행위(업, Kamma)에 의해서 규정되고 현명한 사람도 행위에 의해서 규정되나니, 지혜는 스스로의 행동에 의해서 드러나기 때문이다.

 

비구들이여, 세 가지 특징을 가진 사람을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알아야 한다. 어떤 것이 셋인가? 

몸으로 짓는 선하지 않은 행위, 말로 짓는 선하지 않은 행위, 마음으로 짓는 선하지 않은 행위이다. 

비구들이여, 이 세 가지 특징에 의해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알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세 가지 특징에 의해 현명한 사람이라고 알아야 한다. 어떤 것이 셋인가? 

몸으로 짓는 선한 행위, 말로 짓는 선한 행위, 마음으로 짓는 선한 행위이다. 

비구들이여, 이 세 가지 특징에 의해 현명한 사람이라고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이렇게 닦아야 한다.

‘갖추면 어리석은 자라고 알려지는 그 세 가지 법들을 피하고, 갖추면 현명한 자라고 알려지는 그 세 가지 법들을 취하리라.’리고.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이렇게 닦아야 한다."

 

3. cintīsuttaṃ (AN 3.3-생각 경)

3. “비구들이여, 어리석은 사람의 특징(lakkaṇa)과 표상(nimitta)과 행동(apadāna)은 세 가지가 있다. 어떤 것이 셋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리석은 사람은 선하지 않은 것을 생각하고, 나쁜 말을 하고, 나쁜 행위를 저지른다. 

비구들이여, 만약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현명한 사람이 그를 ‘이 사람은 어리석고 나쁜 사람이다.’라고 알겠는가? 

비구들이여, 어리석은 사람은 선하지 않은 것을 생각하고, 나쁜 말을 하고, 나쁜 행위를 저지른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현명한 사람이 그를 ‘이 사람은 어리석고 나쁜 사람이다.’라고 안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어리석은 사람의 세 가지 특징과 표상과 행동이다.

 

비구들이여, 현명한 사람의 특징과 표상과 행동은 세 가지가 있다. 어떤 것이 셋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현명한 사람은 선한 것을 생각하고, 선한 말을 하고, 선한 행위를 한다. 

비구들이여, 만약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현명한 사람이 그를 ‘이 사람은 현명하고 좋은 사람이다.’라고 알겠는가? 

비구들이여, 현명한 사람은 선한 것을 생각하고, 선한 말을 하고, 선한 행위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현명한 사람이 그를 ‘이 사람은 현명하고 좋은 사람이다.’라고 안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현명한 사람의 세 가지 특징과 표상과 행동이다."

 

4. accayasuttaṃ (AN 3.4-잘못 경)

4. "비구들이여, 세 가지 법을 가진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알아야 한다. 어떤 것이 셋인가?

잘못을 범하고도 잘못을 범했다고 인정하지 않는 것과, 잘못을 범한 것에 대해 잘못을 범했다고 인정하면서도 법답게 고치지 않는 것과, 

잘못을 범한 것에 대해 다른 자가 지적함에도 불구하고 법답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 세 가지 법을 가진 사람은 어리석은 자라 알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세 가지 법을 가진 자는 현명한 사람이라고 알아야 한다. 어떤 것이 셋인가?

잘못을 범하고 잘못을 범했다고 인정하는 것과, 잘못을 범한 것에 대해 잘못을 범했다고 인정하고 법답게 고치는 것과, 잘못을 범한 것에 대해

다른 자가 지적할 때 법답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 세 가지 법을 가진 자는 현명한 사람이라고 알아야 한다."

 

5. ayonisosuttaṃ (AN 3.5-지혜롭지 못함 경)

5. "비구들이여, 세 가지 법을 가진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알아야 한다. 어떤 것이 셋인가?

지혜롭지 않게 질문하는 것과, 질문에 지혜롭지 않게 대답하는 것과, 다른 사람이 체계적이고 적절한 문구를 갖추어 지혜로운 질문에 대답할 때 기뻐하지 않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법을 가진 자는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알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세 가지 법을 가진 사람은 현명한 사람이라고 알아야 한다. 어떤 것이 셋인가?

지혜롭게 질문하는 것과, 질문에 지혜롭게 대답하는 것과, 다른 사람이 체계적이고 적절한 문구를 갖추어 지혜로운 질문에 대답할 때 기뻐하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법을 가진 사람은 현명한 사람이라고 알아야 한다.”

 

6. akusalasuttaṃ (AN 3.6-불선(不善) 경)

6. “비구들이여, 세 가지 법을 가진 자는 어리석은 자라 알아야 한다. 어떤 것이 셋인가?

몸으로 짓는 삿된 업[不善業], 말로 짓는 삿된 업, 마음으로 짓는 삿된 업이다. 

비구들이여, 이 세 가지 법을 가진 자는 어리석은 자라 알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세 가지 법을 가진 자는 현명한 자라 알아야 한다. 어떤 것이 셋인가?

몸으로 짓는 선한 업[善業], 말로 짓는 선한 업, 마음으로 짓는 선한 업이다. 

비구들이여, 이 세 가지 법을 가진 자는 현명한 자라 알아야 한다.”

 

7. Sāvajja-sutta (AN 3.7-비난받아 마땅함 경)

7. “비구들이여, 세 가지 법을 갖춘 자는 어리석은 자라고 알아야 한다. 어떤 것이 셋인가?

비난받아 마땅한 몸의 업, 비난받아 마땅한 말의 업, 비난받아 마땅한 마음의 업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세 가지 법을 갖춘 자는 어리석은 자라고 알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세 가지 법을 갖춘 자는 현명한 자라고 알아야 한다. 어떤 것이 셋인가?

비난받을 일이 없는 몸의 업, 비난받을 일이 없는 말의 업, 비난받을 일이 없는 마음의 업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세 가지 법을 갖춘 자는 현명한 자라고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이렇게 닦아야 한다.

'갖추면 어리석은 자라고 알려지는 세 가지 법들을 피하고, 갖추면 현명한 자라고 알려지는 세가지 법들을 취하리라.'라고.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이렇게 닦아야 한다."

 

8. Savyāpajjha-sutta (AN 3.8-악의에 참 경)

8. “비구들이여, 세 가지 법을 갖춘 자는 어리석은 자라고 알아야 한다. 어떤 것이 셋인가?

악의에 찬 몸의 행위(업), 악의에 찬 말의 행위, 악의에 찬 마음의 행위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세 가지 법을 갖춘 자는 어리석은 자라고 알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세 가지 법을 갖춘 자는 현명한 자라고 알아야 한다. 어떤 것이 셋인가?

악의 없는 몸의 행위(업), 악의 없는 말의 행위, 악의 없는 마음의 행위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세 가지 법을 갖춘 자는 현명한 자라고 알아야 한다.”

 

9. khatasuttaṃ (AN 3.9-파 엎음 경)

9. “비구들이여, 세 가지 법을 갖춘 어리석고 배우지 못한 고결하지 못한 사람은 자신을 파서 엎어 버리고 파멸시킨다. 그는 비난받아 마땅하고

현자들의 비난을 받으며 많은 악덕을 쌓는다. 어떤 것이 셋인가?

몸의 나쁜 행위, 말의 나쁜 행위, 마음의 나쁜 행위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세 가지 법을 갖춘 어리석고 배우지 못한 고결하지 못한 사람은 자신을 파서 엎어 버리고 파멸시킨다. 그는 비난받아 마땅하고

현자들의 비난을 받으며 많은 악덕을 쌓는다.

 

비구들이여, 세 가지 법을 갖춘 현명하고 잘 배운 고결한 사람은 자신을 파서 엎지 않고 파멸시키지 않는다. 그는 비난받을 일이 없고 현자들에게 비난받지 않으며 많은 공덕을 쌓는다. 어떤 것이 셋인가?

몸의 좋은 행위, 말의 좋은 행위, 마음의 좋은 행위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세 가지 법을 갖춘 현명하고 잘 배운 고결한 사람은 자신을 파서 엎지 않고 파멸시키지 않는다. 그는 비난받을 일이 없고 현자들에게 비난받지 않으며 많은 공덕을 쌓는다.”

 

10. Mala-sutta (AN 3.10-때 경)

10. “비구들이여, 세 가지 법을 갖춘 자가 세 가지 때(더러움)를 버리지 못하면 운반되듯 지옥에 놓인다. 어떤 것이 셋인가?

계를 경시하는 자이고, 계를 경시하는 때를 버리지 못한다. 질투하는 자이고, 질투의 때를 버리지 못한다. 인색한 자이고, 인색의 때를 버리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세 가지 법을 갖춘 자가 이런 세 가지 때를 버리지 못하면 운반되듯 지옥에 놓인다.

 

비구들이여, 세 가지 법을 갖춘 자가 세 가지 때를 버리면 운반되듯 천상에 놓인다. 어떤 것이 셋인가?

계를 중시하는 자이고, 계를 경시하는 때를 버린다. 질투하지 않는 자이고, 질투의 때를 버린다. 인색하지 않은 자이고, 인색의 때를 버린다.

비구들이여, 세 가지 법을 갖춘 자가 이런 세 가지 때를 버리면 운반되듯 천상에 놓인다.”

 

 
제1장 어리석은 자 품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