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알리어 경전/앙굿따라 니까야

셋의 모음 - 3. 사람 품(Puggala-vagga. AN3.21-30)

실론섬 2014. 6. 11. 21:02

제3장 사람 품 Puggala-vagga(AN3.21-30)

 

samiddhasuttaṃ (AN 3.21-사밋다 경)

2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사밋다 존자와 마하꼿티까 존자가 사리뿟따 존자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사리뿟따 존자와 함께 인사를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만한 이야기를 주고받은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사밋다 존자에게 사리뿟따 존자가 이렇게 말했다.

 

“도반 사밋다여, 세상에는 이런 세 부류의 사람이 존재합니다. 어떤 세 부류입니까? 몸으로 실현한 자, 견해를 성취한 자, 믿음으로 해탈한 자입니다. 이런 세 부류의 사람이, 도반이여, 세상에 존재합니다. 도반이여, 이런 세 부류의 사람 가운데 어떤 사람이 그대에게 더 훌륭하고 더 뛰어나서 좋다고 생각됩니까?”라고.

“도반 사리뿟따여, 세상에는 이런 세 부류의 사람이 존재합니다. 어떤 세 부류입니까? 몸으로 실현한 자, 견해를 성취한 자, 믿음으로 해탈한 자입니다. 이런 세 부류의 사람이, 도반이여, 세상에 존재합니다도반이여, 이런 세 부류의 사람 가운데 믿음으로 해탈한 자가 나에게는 더 훌륭하고 더 뛰어나서 좋다고 생각됩니다. 그것은 무슨 이유입니까? 도반이여, 이 사람의 믿음의 기능[信根]이 비범합니다.

 

그러자 사리뿟따 존자는 마하꼿티까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도반 꼿티까여, 세상에는 이런 세 부류의 사람이 존재합니다. 어떤 세 부류입니까? 몸으로 실현한 자, 견해를 성취한 자, 믿음으로 해탈한 자입니다. 이런 세 부류의 사람이, 도반이여, 세상에 존재합니다. 도반이여, 이런 세 부류의 사람 가운데 어떤 사람이 그대에게 더 훌륭하고 더 뛰어나서 좋다고 생각됩니까?”라고.

“도반 사리뿟따여, 세상에는 이런 세 부류의 사람이 존재합니다. 어떤 세 부류입니까? 몸으로 실현한 자, 견해를 성취한 자, 믿음으로 해탈한 자입니다. 이런 세부류의  사람이, 도반이여, 세상에 존재합니다. 도반이여, 이런 세 부류의 사람 가운데 몸으로 실현한 자가 나에게는 더 훌륭하고 더 뛰어나서 좋다고 생각됩니다. 그것은 무슨 이유입니까? 도반이여, 이 사람의 삼매의 기능이 비범합니다.”

 

그러자 마하꼿티까 존자가 사리뿟따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도반 사리뿟따여, 세상에는 이런 세 부류의 사람이 존재합니다. 어떤 세 부류입니까? 몸으로 실현한 자, 견해를 성취한 자, 믿음으로 해탈한 자입니다. 이런 세 부류의 사람이, 도반이여, 세상에 존재합니다. 도반이여, 이런 세 부류의 사람 가운데 어떤 사람이 그대에게 더 훌륭하고 더 뛰어나서 좋다고 생각됩니까?”라고.

“도반 꼿티까여, 세상에는 이런 세 부류의 사람이 존재합니다. 어떤 세 부류입니까? 몸으로 실현한 자, 견해를 성취한 자, 믿음으로 해탈한 자입니다. 이런 세 부류의 사람이, 도반이여, 세상에 존재합니다. 도반이여, 이런 세 부류의 사람 가운데 견해를 성취한 자가 나에게는 더 훌륭하고 더 뛰어나서 좋다고 생각됩니다. 그것은 무슨 이유입니까? 도반이여, 이 사람의 지혜의 기능이 비범합니다.”

그때 사리뿟따 존자가 사밋다 존자와 마하꼿티까 존자에게 "도반들이여, 우리는 모두 자신의 이해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오십시오. 도반들이여, 우리는 세존에게 갑시다. 가서는 이것의 의미를 세존께 말씀드립시다. 세존께서 우리에게 설명하시는 대로 그것을 명심합시다.”라고 말했다. “그럽시다, 도반이여.”라고 사밋다 존자와 마하꼿티까 존자는 사리뿟따 존자에게 대답했다. 그래서 사리뿟따 존자와 사밋다 존자와 마하꼿티까 존자는 세존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경의를 표하고 난 뒤에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사리뿟따 존자는 사밋다 존자와 마하꼿티까 존자와 함께한  대화를 모두 세존에게 말씀드렸다.  

 

“여기서, 사리뿟따여, 이런 세 부류의 사람 가운데 이 사람이 더 훌륭하고 더 뛰어나다.'라고 한 측면으로 말하기는 쉽지 않다. 참으로 사리뿟따여, 믿음으로 해탈한 자는 아라한을 위해 닦고, 몸으로 실현한 자는 일래자 불환자이고, 견해를 성취한 자도 일래자나 불환자인 경우가 있다. 

 

여기서, 사리뿟따여, 이런 세 부류의 사람 가운데 이 사람이 더 훌륭하고 더 뛰어나다.'라고 한 측면으로 말하기는 쉽지 않다. 참으로, 사리뿟따여, 몸으로 실현한 자는 아라한을 위해 닦고, 믿음으로 해탈한 자는 일래자나 불환자이고, 견해를 성취한 자도 일래자나 불환자인 경우가 있다.

 

여기서, 사리뿟따여, 이런 세 부류의 사람 가운데 이 사람이 더 훌륭하고 더 뛰어나다.'라고 한 측면으로 말하기는 쉽지 않다. 참으로, 사리뿟따여, 견해를 성취한 자는 아라한을 위해 닦고, 믿음으로 해탈한 자는 일래자나 불환자이고, 몸으로 실현한 자도 일래자나 불환자인 경우가 있다.

 

여기서, 사리뿟따여, '이런 세 부류의 사람 가운데 이 사람이 더 훌륭하고 더 뛰어나다.'라고 한 측면으로 말하기는 쉽지 않다.

 

gilānasuttaṃ (AN 3.22-환자 경)

22. “비구들이여, 세상에는 이런 세 부류의 환자가 존재한다. 어떤 세 부류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알맞은 음식을 얻을 때나 알맞은 음식을 얻지 못할 때, 알맞은 약품을 얻을 때나 알맞은 약품을 얻지 못할 때, 적절한 간병인을 얻을 때나 적절한 간병인을 얻지 못할 때, 어떤 환자는 그 병에서 회복하지 못한다.

여기, 비구들이여, 알맞은 음식을 얻을 때나 알맞은 음식을 얻지 못할 때, 알맞은 약품을 얻을 때나 알맍은 약품을 얻지 못할 때, 적절한 간병인을 얻을 때나 적절한 간병인을 얻지 못할 때, 어떤 환자는 그 병에서 회복한다.

여기, 비구들이여, 알맞은 음식을 얻지 못할 때가 아니라 얻을 때, 알맞은 약품을 얻지 못할 때가 아니라 얻을 때, 적절한 간병인을 얻지 못할 때가 아니라 얻을 때, 어떤 환자는 그 병에서 회복한다.

 

거기서, 비구들이여, 알맞은 음식을 얻지 못할 때가 아니라 얻을 때, 알맞은 약품을 얻지 못할 때가 아니라 얻을 때, 적절한 간병인을 얻지 못할 때가 아니라 얻을 때, 그 병에서 회복하는 이 환자를 연(緣)하여, 비구들이여, 환자의 식사가 허락되고, 환자의 약품이 허락되고, 환자의 간병인이 허락된다. 그리고, 비구들이여, 이 환자를 연(緣)하여 다른 환자들도 간병 되어야 한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세상에 존재하는 세 부류의 환자다. 

 

이처럼, 비구들이여, 세상에는 환자에 비유한 이런 세 부류의 사람이 존재한다. 어떤 세 부류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여래를 친견하기 위한 기회를 얻을 때나 여래를 친견하기 위한 기회를 얻지 못할 때, 여래가 선언한 법과 율을 들을 기회를 얻을 때나 여래가 선언한 법과 율을 들을 기회를 얻지 못할 때, 어떤 사람은 유익한 법들로 정확하고 확실하게 들어가지 못한다.

다시 비구들이여, 여기 여래를 친견하기 위한 기회를 얻을 때나 여래를 만나기 위한 기회를 얻지 못할 때, 여래가 선언한 법과 율을 들을 기회를 얻을 때나 여래가 선언한 법과 율을 들을 기회를 얻지 못할 때, 어떤 사람은 유익한 법들로 정확하고 확실하게 들어간다.

다시 비구들이여, 여기 여래를 친견하기 위한 기회를 얻지 못할 때가 아니라 얻을 때, 여래가 선언한 법과 율을 들을 기회를 얻지 못할 때가 아니라 얻을 때, 어떤 사람은 유익한 법들로 정확하고 확실하게 들어간다. 

 

거기서 비구들이여, 여래를 친견하기 위한 기회를 얻지 못할 때가 아니라 얻을 때,  여래가 선언한 법과 율을 들을 기회를 얻지 못할 때가 아니라 얻을 때, 유익한 법들로 정확하고 확실하게 들어가는 이 사람을 연(緣)하여, 비구들이여, 법을 설하는 것이 허락된다. 그리고 비구들이여, 이 사람을 연(緣)하여 다른 사람에게도 법을 설하는 것이 허락되어야 한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세상에 존재하는 환자에 비유한 세 부류의 사람이다.”

 

saṅkhārasuttaṃ (AN 3.23-의도적 행위 경)

23. “비구들이여, 세상에는 이런 세 부류의 사람이 존재한다. 어떤 세 부류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은 악의에 찬 몸의 의도적 행위를 하고, 악의에 찬 말의 의도적 행위를 하고, 악의에 찬 마음의 의도적 행위을 한다. 그는 악의에 찬 몸의 의도적 행위를 하고, 악의에 찬 말의 의도적 행위를 하고, 악의에 찬 마음의 의도적 행위를 한 뒤에 악의가 가득한 세상에 태어난다. 악의가 가득한 세상에 태어나 있는 그에게 악의에 찬 감각접촉들이 닿는다. 악의에 찬 감각접촉이 닿아 있는 그는 오로지 괴로움인 악의에 찬 느낌을 느낀다. 예를 들면 지옥에 태어난 중생들이다.

 

여기,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은 악의 없는 몸의 의도적 행위를 하고, 악의 없는 말의 의도적 행위를 하고, 악의 없는 마음의 의도적 행위를 한다. 그는 악의 없는 몸의 의도적 행위를 하고, 악의 없는 말의 의도적 행위를 하고, 악의 없는 마음의 의도적 행위를 한 뒤에 악의 없는 세상에 태어난다. 악의 없는 세상에 태어나 있는 그에게 악의 없는 감각접촉들이 닿는다. 악의 없는 감각접촉들에 닿아 있는 그는 오로지 즐거움인 악의 없는 느낌을 느낀다. 예를 들면, 변정천에 태어난 중생들이다.

 

여기,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은 악의에 찬 몸의 의도적 행위도 하고, 악의 없는 몸의 의도적 행위도 한다. 악의에 찬 말의 의도적 행위도 하고, 악의 없는 말의 의도적 행위도 한다. 악의에 찬 마음의 의도적 행위도 하고, 악의 없는 마음의 의도적 행위도 한다. 그는 악의가 있기도 하고 악의가 없기도 한 몸의 의도적 행위를 하고, 악의가 있기도 하고 악의가 없기도 한 말의 의도적 행위도 하고, 악의가 있기도 하고 악의가 없기도 한 마음의 의도적 행위를 한 뒤에 악의가 있기도 하고 악의가 없기도 한 세상에 태어난다. 악의가 있기도 하고 악의가 없기도 한 세상에 태어나 있는 그에게 악의가 있기도 하고 악의가 없기도 한 감각접촉들이 닿는다. 악의가 있기도 하고 악의가 없기도 한 감각접촉들에 닿아 있는 그는 악의가 있기도 하고 악의가 없기도 한 느낌을 느낀다예를 들면, 어떤 인간들과 신들 그리고 어떤 악처에 떨어진 자들이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세상에 존재하는 세 부류의 사람이다.”

 

bahukārasuttaṃ (AN 3.24-아주 유용함 경)

24. “비구들이여, 사람에게 아주 유용한 세 가지 이런 사람이 있다. 어떤 셋인가?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 덕분에 어떤 사람이 세존에게 귀의하고, 가르침(법)에 귀의하고, 승가에 귀의한다. 이 사람[덕분이 되는 사람]은, 비구들이여, 이 사람[귀의한 사람]에게 아주 유용한 사람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 덕분에 어떤 사람이 '이것이 괴로움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고, '이것이 괴로움의 발생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고,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고,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안다. 이 사람[덕분이 되는 사람]은, 비구들이여, 이 사람[철저히 안 사람]에게 아주 유용한 사람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 덕분에 어떤 사람이 모든 번뇌가 다하여 아무 번뇌가 없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지혜에 의한 해탈[慧解脫]을 바로 지금 여기에서 스스로 깨달아 알고 체득하여 성취해 머문다. 이 사람[덕분이 되는 사람]은, 비구들이여, 이 사람[성취하여 머무는 사람]에게 아주 유용한 사람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세 사람[덕분이 되는 사람] 보다 더 이 사람[귀의하고 철저히 알고 성취하여 머무는 사람]에게 유용한 다른 사람은 없다고 나는 말한다. 또한, 비구들이여, 절하고, 자리에서 일어나고, 합장하고, 법답게 행하고, 가사와 탁발 음식과 거처와 병구완을 위한 필요한 약품을 보시함에 의해서도 이 사람은 이런 세 사람을 위해 잘 보답할 수 없다고 나는 말한다.”

 

vajirūpamasuttaṃ (AN 3.25-금강석 같음 경)
25. “비구들이여, 세상에는 이런 세 부류의 사람이 존재한다. 어떤 셋인가?
오래된 상처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 번갯불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 금강석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다.

 

비구들이여, 무엇이 오래된 상처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은 자주 화를 내고 절망한다. 사소한 말에도 화를 내고 동요하고 짜증내고 저항한다. 성급함과 분노와 의혹을 드러낸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곪은 오래된 상처는 나무 막대기나 질그릇 조각에 의해 긁혀지면 반복적으로 피고름을 흘린다. 이처럼,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자주 화를 내고 절망한다. 사소한 말에도 화를 내고 동요하고 짜증내고 저항한다. 성급함과 분노와 의혹을 드러낸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오래된 상처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고 불린다.

 

비구들이여, 무엇이 번갯불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은 ‘이것이 괴로움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안다. '이것이 괴로움의 발생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안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안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안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눈 있는 사람은 칠흑 같이 어두운 밤에 번갯불이 번쩍이는 사이에 형상들을 볼 것이다. 이처럼, 비구들이여, 여기에 어떤 사람은 ‘이것이 괴로움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안다. ···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안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번갯불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고 불린다.

 

비구들이여, 무엇이 금강석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은 모든 번뇌가 다하여 아무 번뇌가 없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지혜에 의한 해탈[慧解脫]을 바로 지금 여기에서 스스로 께달아 알고 체득하여 성취해 머문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금강석을 자르기 위한 보석이나 돌은 어떤 것도 없다. 이처럼,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모든 번뇌가 다하여 아무 번뇌가 없는 마음의 해탈과 지혜에 의한 해탈을 바로 지금 여기에서 스스로 깨달아 알고 체득하여 성취해 머문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금강석과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고 불린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세상에 존재하는 세 부류의 사람이다.”

 

sevitabbasuttaṃ (AN 3.26-섬겨야 함 경)

26. “비구들이여, 세상에는 이런 세 부류의 사람이 존재한다. 어떤 셋인가?

비구들이여, 섬기지 않아야 하고, 교제하지 않아야 하고, 가까이하지 않아야 하는 사람이 있다.

비구들이여, 섬겨야 하고, 교제해야 하고, 가까이해야 하는 사람이 있다.

비구들이여, 존중하고 존경하면서 섬겨야 하고, 교제해야 하고, 가까이 해야 하는 사람이 있다.

비구들이여, 누가 섬기지 않아야 하고, 교제하지 않아야 하고, 가까이 하지 않아야 하는 사람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어떤 자는 계와 삼매와 지혜[戒∙定∙慧]에 의해서 저열하다. 비구들이여, 이런 사람은 동정과 연민이 아닌 이상은 섬기지 않아야 하고, 교제하지 않아야 하고, 가까이 하지 않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누가 섬겨야 하고, 교제해야 하고, 가까이 해야 하는 사람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어떤 자는 계와 삼매와 지혜[戒∙定∙慧]에 의해서 동등하다. 비구들이여, 이런 사람은 섬겨야 하고, 교제해야 하고, 가까이 해야 한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계를 갖춘 우리에게 계에 관한 이야기가 있을 것이고, 그런 우리에게 실행이 있을 것이고, 그런 우리에게 편안함이 있을 것이다(행복하게 머물 것이다). 삼매를 갖춘 우리에게 삼매에 관한 이야기가 있을 것이고, 그런 우리에게 실행이 있을 것이고, 그런 우리에게 편안함이 있을 것이다. 지혜를 갖춘 우리에게 지혜에 관한 이야기가 있을 것이고, 그런 우리에게 실행이 있을 것이고, 그런 우리에게 편안함이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이런 사람은 섬겨야 하고, 교제해야 하고, 가까이 해야 한다.

 

비구들이여, 누가 존중하고 존경하면서 섬겨야 하고, 교제해야 하고, 가까이 해야 하는 사람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은 계와 삼매와 지혜에 의해서 우월하다. 비구들이여, 이런 사람은 존중하고 존경하면서 섬겨야 하고, 교제해야 하고, 가까이 해야 한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이런 관계를 통해 ‘나는 완성하지 못한 계의 무더기를 완성하거나 완성한 계의 무더기를 그때그때 철저히 알아서 받아들일 것이다. 완성하지 못한 삼매의 무더기를 완성하거나 완성한 삼매의 무더기를 그때그때 철저히 알아서 받아들일 것이다. 완성하지 못한 지혜의 무더기를 완성하거나 완성된 지혜의 무더기를 그때그때 철저히 알아서 받아들일 것이다.’라고. 그러므로 이런 사람은 존중하고 존경하면서 섬겨야 하고, 교제해야 하고, 가까이 해야 한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세상에 존재하는 세 부류의 사람이다.

 

저열한 사람을 섬기는 사람은 파괴되고
대등한 사람을 섬기는 사람은 언제라도 파괴당하지 않는다.
뛰어난 사람을 섬기면 빠르게 향상한다.
그러므로 자신을 위해 더 높은 사람과 교제해야 한다."

 

jigucchitabbasuttaṃ (AN 3.27-혐오해야 하는 사람 경)

27. “비구들이여, 세상에는 이런 세 부류의 사람이 존재한다. 어떤 셋인가?

비구들이여, 혐오해야 하고, 섬기지 않아야 하고, 교제하지 않아야 하고, 가까이 하지 않아야 하는 사람이 있다.

비구들이여, 무관심해야 하고, 섬기지 않아야 하고, 교제하지 않아야 하고, 가까이 하지 않아야 하는 사람이 있다.

비구들이여, 섬겨야 하고, 교제해야 하고, 가까이 해야 하는 사람이 있다.

 

비구들이여, 누가 혐오해야 하고, 섬기지 않아야 하고, 교제하지 않아야 하고, 가까이 하지 않아야 하는 사람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은 계를 경시하고, 성품이 악하고, 깨끗하지 않고, 의심스러운 행동을 하고, 몰래 행동하고, 참된 사문이 아니고, 사문인척 하고, 청정범행을 실천하지 않고, 청정범행을 실천하는 척하고, 마음이 오염되었고, 갈망으로 가득 찼고, 불결하다. 비구들이여, 이런 사람이 혐오해야 하고, 섬기지 않아야 하고, 교제하지 않아야 하고, 가까이 하지 않아야 하는 사람이다. 그것은 원인은 무엇 때문인가? 비구들이여, 이런 사람의 견해를 따르지 않더라도 그에게 '나쁜 친구와 나쁜 동료와 나쁜 벗이 있는 사람’이라는 나쁜 평판이 퍼진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오물구덩이에 빠진 뱀이 사람을 물진 않더라도 사람에게 오물로 더럽힌다. 이처럼, 비구들이여, 이런 사람의 견해를 따르지 않더라도 그에게 ‘나쁜 친구와 나쁜 동료와 나쁜 벗이 있는 사람'이라는 나쁜 평판이 퍼진다. 그러므로 이런 사람은 혐오해야 하고, 섬기지 않아야 하고, 교제하지 않아야 하고, 가까이 하지 않아야 하는 사람이다.

 

비구들이여, 누가 무관심해야 하고, 섬기지 않아야 하고, 교제하지 않아야 하고, 가까이 하지 않아야 하는 사람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은 자주 화를 내고 절망한다. 사소한 말에도 화를 내고 동요하고 짜증내고 저항한다. 성급함과 분노와 의혹을 드러낸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곪은 오래된 상처는 나무 막대기나 질그릇 조각에 의해 긁혀지면 잔복적으로 피고름을 흘린다. 이처럼 비구들이여, ···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띤두까 나무의 횃불은 나무 막대기나 질그릇 조각에 의해 긁혀지면 반복적으로 딱딱 소리를 낸다. 이처럼, 비구들이여, ···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오물구덩이에 나무 막대기나 질그릇 파편을 던지면 반복적으로 악취를 풍긴다. 이처럼,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은 화를 자주 내고 절망한다. 사소한 말에도 화를 내고 동요하고 짜증내고 저항한다. 성급함과 분노와 의혹을 드러낸다. 비구들이여, 이런 사람은 무관심해야 하고, 섬기지 않아야 하고, 교제하지 않아야 하고, 가까이 하지 않아야 한다. 그것의 원인은 무엇인가? 나를 비난하기도 할 것이고, 나를 욕하기도 할 것이고, 나에게 이익이 되지 않게도 행동할 것이다. 그러므로 이런 사람은 무관심해야 하고, 섬기지 않아야 하고, 교제하지 않아야 하고, 가까이 하지 않아야 하는 사람이다.

 

비구들이여, 누가 섬겨야 하고, 교제해야 하고, 가까이 해야 하는 사람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은 계를 중시하고 성품이 좋다. 비구들이여, 이런 사람이 섬겨야 하고, 교제해야 하고, 가까이 해야 하는 사람이다. 그것의 원인은 무엇인가? 비구들이여, 이런 사람의 견해를 따르지 않더라도 그에게 ‘좋은 친구와 좋은 동료와 좋은 벗이 있는 사람'이라는 좋은 평판이 퍼진다. 그러므로 이런 사람은 섬겨야 하고, 교제해야 하고, 가까이 해야 하는 사람이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세상에 존재하는 세 부류의 사람이다.

 

저열한 사람은 섬기는 사람은 파괴되고
대등한 사람을 섬기는 사람은 언제라도 파괴당하지 않는다.
뛰어난 사람을 섬기면 빠르게 향상한다.
그러므로 자신을 위해 더 높은 사람과 교제해야 한다."

 

gūthabhāṇīsuttaṃ (AN 3.28-똥 같은 말을 하는 사람 경)

28. “비구들이여, 세상에는 이런 세 부류의 사람이 존재한다. 어떤 셋인가?

똥 같은 말을 하는 사람, 꽃 같은 말을 하는 사람, 꿀 같은 말을 하는 사람이다.

 

그러면 비구들이여, 누가 똥 같은 말을 하는 사람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은 회중이나 모임이나 친척 가운데나 조합 가운데나 왕족 가운데 불려가 그 앞에서 '여보시오, 그대가 아는 것을 말 하시오.'라고 질문을 받는다. 그는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 ‘나는 압니다.’라고 말하고, 아는 것에 대해 ‘나는 알지 못합니다.’라고 말한다. 보지 못하는 것에 대해 ‘나는 봅니다.’라고 말하고, 보는 것에 대해 ‘나는 보지 못합니다.’라고 말한다. 이렇게 자신을 원인으로 하거나 남을 원인으로 하여 무언가 작은 이득을 얻는 것을 원인으로 알면서 거짓을 말한다. 이런 사람이, 비구들이여, 똥 같은 말을 하는 사람이라고 불린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누가 꽃 같은 말을 하는 사람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은 회중이나 모임이나 친척 가운데나 조합 가운데나 왕족 가운데 불려가 그 앞에서 ‘여보시오, 그대가 아는 것을 말하시오.’라고 질문을 받는다. 그는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 ‘나는 알지 못합니다.’라고 말하고, 아는 것에 대해 ‘나는 압니다.’라고 말한다. 보지 못하는 것에 대해 ‘나는 보지 못합니다.’라고 말하고, 보는 것에 대해 ‘나는 봅니다.’라고 말한다. 이렇게 자신을 원인으로 하거나 남을 원인으로 하여 무언가 작은 보상을 얻는 것을 원인으로 알면서 거짓을 말하지 않는다. 이런 사람이, 비구들이여, 꽃 같은 말을 하는 사람이라고 불린다.

 

그러면 비구들이여, 누가 꿀 같은 말을 하는 사람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은 거친 말(욕설))을 하는 행위를 버렸기 때문에 거친 말을 하는 행위로부터 멀리 떠난 자이다. 침이 튀지 않고, 귀에 즐겁고, 애정이 넘치고, 매력적이고, 예의 바르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드는 말을 한다. 이런 사람이, 비구들이여, 꿀 같은 말을 하는 사람이라고 불린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세상에 존재하는 세 부류의 사람이다.”

 

andhasuttaṃ (AN 3.29-장님 경)

29. “비구들이여, 세상에는 이런 세 부류의 사람이 존재한다. 무엇이 셋인가?

장님과 한 눈을 가진 사람과 두 눈을 가진 사람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사람이 장님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에게는 얻지 못한 재물을 얻거나, 얻은 재물을 늘릴 수 있는 눈이 없다. 또한 유익하거나 무익한 법들을 알 수 있고, 비난받을 법과 비난받을 일이 없는 법을 알 수 있고, 저열하거나 뛰어난 법들을 알 수 있고, 악(惡)과 선(善)이 대응한 법들을 알 수 있는 눈도 없다. 비구들이여, 이 사람이 장님이라고 불린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사람이 한 눈을 가진 사람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에게는 얻지 못한 재물을 얻거나, 얻은 재산을 늘릴 수 있는 눈은 있다. 그러나 유익하거나 무익한 법들을 알 수 있고, 비난받을 법과 비난받을 일이 없는 법을 알 수 있고, 저열하거나 뛰어난 법들을 알 수 있고, 악(惡)과 선(善)이 대응한 법들을 알 수 있는 눈은 없다. 비구들이여, 이 사람이 한 눈을 가진 사람이라고 불린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사람이 두 눈을 가진 사람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에게는 얻지 못한 재물을 얻거나, 얻은 재산을 늘릴 수 있는 눈도 있다. 또한, 유익하거나 무익한 법들을 알 수 있고, 비난받을 법과 비난받을 일이 없는 법을 알 수 있고, 저열하거나 뛰어난 법들을 알 수 있고, 악(惡)과 선(善)이 대응한 법들을 알 수 있는 눈도 있다. 비구들이여, 이 사람이 두 눈을 가진 사람이라고 불린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세상에ㅡ존재하는 세 부류의 사람이다.

 

재물도 얻을 수 없고, 공덕(功德)도 쌓을 수도 없다.
눈을 잃어버린 장님은 양쪽[이 세상과 저 세상]에서 불행을 얻음이 있다.

 

리고 다음 생이 알려진 한쪽 눈이 먼 사람
법답거나 법답지 않음에 의해 교활한 그는 재물을 추구한다.

 

감각적 쾌락을 추구하는 젊은이는 도둑질을 하거나 사기를 치거나
거짓말에 의하거나 또는 셋 모두에 의해 얻는 것에 능숙하다.
그는 여기로부터 지옥으로 간 뒤에 한쪽 눈이 먼 사람은 고통받는다.

 

법답게 얻은 재물들 때문에 두 개의 눈을 가졌다고 알려진 수승한 사람은

노력으로 얻어진 재물을 보시한다.

 

으뜸 된 사유를 하는, 혼란스러워하지 않는 그 사람은
행복한 곳에 태어난다. 어디라도 간 뒤에는 슬퍼하지 않는다.

 

장님과 한쪽 눈이 먼 사람을 멀리 피하라.

그리고 으뜸인 사람, 두 눈을 가진 사람을 교제하라.”

 

avakujjasuttaṃ (AN 3.30-아래로 구부러진 것 경)

30. “비구들이여, 세상에는 이런 세 부류의 사람이 존재한다. 무엇이 셋인가?

아래로 구부렂ㄴ 지혜를 가진 사람, 무릎에 걸친 지혜를 가진 사람, 분석적인 지혜를 가진 사람이다.

 

그러면 비구들이여, 누가 아래로 구부러진 지혜를 가진 사람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은 비구들의 곁에서 법을 듣기 위해 지속적으로 승원에 간다. 그에게 비구들은 그에게 시작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한 법을 설하고, 의미와 표현을 갖춘 법을 설하며,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고 지극히 청정한 범행을 드러낸다. 그는 그 자리에 앉아 있을 때 그 말씀의 처음도 사고하지 않고, 중간도 사고하지 않고, 마지막도 사고하지 않는다. 그 자리에서 나왔을 때도 그 말씀의 처음도 사고하지 않고, 중간도 사고하지 않고, 마지막도 사고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거꾸로 놓인 항아리 위에다 물을 부으면 흘러내리기만 할 뿐 그곳에 담기지 않는다. 이처럼,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은 비구들의 곁에서 법을 듣기 위해 지속적으로 승원에 간다. 그에게 비구들은 그에게 시작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한 법을 설하고, 의미와 표현을 갖춘 법을 설하며,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고 지극히 청정한 범행을 드러낸다. 그는 그 자리에 앉아 있을 때 그 말씀의 처음도 사고하지 않고, 중간도 사고하지 않고, 마지막도 사고하지 않는다. 그 자리에서 나왔을 때도 그 말씀의 처음도 사고하지 않고, 중간도 사고하지 않고, 마지막도 사고하지 않는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아래로 구부러진 지혜를 가진 사람이라고 불린다.

 

그러면 비구들이여, 누가 무릎에 걸친 지혜를 가진 사람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은 비구들의 곁에서 법을 듣기 위해 지속적으로 승원에 간다. 그에게 비구들은 시작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한 법을 설하고, 의미와 표현을 구족하여 법을 설하며,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고 지극히 청정한 범행을 드러낸다. 그는 그 자리에 앉아 있을 때 그 말씀의 처음도 사고하고, 중간도 사고하고, 마지막도 사고한다. 그러나 그 자리에서 나왔을 때는 그 말씀의 처음도 사고하지 않고, 중간도 사고하지 않고, 마지막도 사고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이 무릎에 참깨 씨, 볍씨, 설탕 덩어리, 대추 열매 등 여러 가지 먹을 것을 올려 놓았다. 그 자리에서 일어날 때 마음 챙김을 놓아버린 그는 흩어버릴 것이다. 이처럼,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은 비구들의 곁에서 법을 듣기 위해 지속적으로 승원에 간다. 그에게 비구들은 시작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한 법을 설하고, 의미와 표현을 구족하여 법을 설하며,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고 지극히 청정한 범행을 드러낸다. 그는 그 자리에 앉아 있을 때 그 말씀의 처음도 사고하고, 중간도 사고하고, 마지막도 사고한다. 그러나 그 자리에서 나왔을 때는 그 말씀의 처음도 사고하지 않고, 중간도 사고하지 않고, 마지막도 사고하지 않는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무릎에 걸친 지혜를 가진 사람이라고 불린다.

 

그러면 비구들이여, 누가 분석적인 지혜를 가진 사람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은 비구들의 곁에서 법을 듣기 위해 지속적으로 승원에 간다. 그에게 비구들은 시작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한 법을 설하고, 의미와 표현을 구족하여 법을 설하며,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고 지극히 청정한 법을 드러낸다. 그는 그 자리에 앉아 있을 때 그 말씀의 처음도 사고하고, 중간도 사고하고, 마지막도 사고한다. 그 자리에서 나왔을 때도 그 말씀의 처음도 사고하고, 중간도 사고하고, 마지막도 사고한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바로 놓인 항아리는 거기에 물을 부으면 흘러내리지 않고 그곳에 담긴다. 이처럼,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은 비구들의 곁에서 법을 듣기 위해 지속적으로 승원에 간다. 그에게 비구들은 시작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한 법을 설하고, 의미와 표현을 구족하여 법을 설하며,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고 지극히 청정한 법을 드러낸다. 그는 그 자리에 앉아 있을 때 그 말씀의 처음도 사고하고, 중간도 사고하고, 마지막도 사고한다. 그 자리에서 나왔을 때도 그 말씀의 처음도 사고하고, 중간도 사고하고, 마지막도 사고한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분석적인 지혜를 가진 사람이라고 불린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세상에 존재하는 세 부류의 사람이다.

 

아래로 구부러진 지혜를 가진 사람, 지혜가 없고 현명하지 못한 사람이

지속적으로 비구 곁으로 간다고 해도

 

말씀의 처음과 중간과 끝을 그렇게

이해할 수 없다. 참으로 지혜가 없다.

 

무릎에 걸친 지혜를 가진 사람은 그보다 낫다고 불린다.

지속적으로 비구 곁으로 가기는 하지만

 

말씀의 처음과 중간과 끝을 그렇게

거기에 앉아있을 때는 뜻과 문장을 이해한 뒤에

일어났을 때는 철저히 알지 못한다. 참으로 붙잡음을 잊는다.

 

분석적인 지혜를 가진 사람은 그보다 낫다고 불린다.

만약 지속적으로 비구 곁으로 간다면

 

말씀의 처음과 중간과 끝을 그렇게

거기에 앉아있을 때 뜻과 문장을 이해한 뒤에

 

혼란스럽지 않은 마음을 가진 사람은 으뜸의 사유를 명심한다.

가르침에 일치하는 법을 실천하는 사람은 괴로움을 끝낸다.”

 

 

제3장 사람 품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