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알리어 경전/앙굿따라 니까야

셋의 모음 - 7. 대품 - 깔라마 경(Kālāma-sutta. AN3.66)

실론섬 2014. 6. 14. 08:51

kesamuttisuttaṃ (AN 3.66-께사무띠 경)[깔라마 경]

66.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많은 비구 대중과 함께 코살라에서 유행(流行)을 하시면서 칼라마인들이 사는 케사무띠라고 하는 마을에 도착하셨다. 케사무띠의 칼라마인들은 들었다.  

"존자들이여, 큰 비구 상가와 함께 꼬살라에서 돌아다니면서 사는, 사꺄의 자손이고 사꺄 가문으로부터 출가한 사문 고따마가 께사무띠에 도착했습니다. 참으로 세존이신 그분 고따마에게는 이런 좋은 명성이 퍼져있습니다.  참으로 세존께서는 아라한[Araham]이시며, 올바르게 완전히 깨달으신 분[Samma Sambuddho]이시며, 지혜와 실천이 구족하신 분[Vijjacaranasampanna]이시며, 피안으로 잘 가신 분[Sugato],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Rokavidu]이시며, 가장 높으신 분[Anuttaro]이시며, 사람을 잘 길들이시는 분[Purisadhammasarathi]이시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Satthadevamanusam]이시며, 깨달으신 분[Buddho.붓다]이시며, 세상에서 가장 존귀하신 분[Bhagava]이시다. 

그는 이 세간의 모든 중생들 즉, 마라들(maaras), 범천들, 축생들, 사문들, 바라문들, 천신들 및 인간들에게, 스스로 철저히 알았고 겪어 알아 갖추신 것을 널리 알리고 계시다. 

그는 법을 설합니다. 그는 시작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하며, 의미와 표현이 일치하는 가르침을 설하고, 완전히 원만하고 청정한 거룩한 삶을 드러냅니다.  

그러므로, 그와 같은 아라한을 친견하는 것은 실로 훌륭한 일이다."라고.

 

그러자 케사무띠의 칼라마인들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어떤 사람은 세존께 경의를 표하고 난 뒤 한 곁에 앉았다. 어떤 사람들은 세존과 함께 인사를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만한 이야기를 주고받은 뒤 한 곁에 앉았다. 어떤 사람은 세존께 합장을 하여 인사한 뒤 한 곁에 앉았다. 어떤 사람은 세존의 앞에서 자신의 이름과 가문을 말하고 한 곁에 앉았다. 어떤 사람은 조용히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케사무띠의 칼라마인들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께사무띠에 오는 어떤 사문·바라문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주장은 설명하고 드러나게 하면서 다른 사람의 주장은 질책하고 멸시하고 무시하고 열등한 것으로 치부합니다. 세존이시여, 다른 어떤 사문·바라문들도 께사무띠에 옵니다. 그들도 자신의 주장은 설명하고 드러나게 하면서 다른 사람의 주장은 질책하고 멸시하고 무시하고 열등한 것으로 치부합니다. 세존이시여, 저희에게 그들에 대한 불확실함과 의심이 있습니다. '이 사문·바라문 존자들 가운데 누가 진실을 말하고 누가 거짓을 말하는가?’라고.”

 

"칼라마인들이여, 그대들이 불확실해 하는 것은 그럴만하고, 의심스러워하는 것은 그럴만합니다. 불확실함의 경우에 의심이 생기는 것입니다

칼라마인들이여, 전승에 의해, 계승에 의해, 내가 들었다고 해서, 성전의 자료라고 해서, 논리적이라고 해서, 문법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해서, 그럴싸한 추론에 의한 것이라 해서, 견해와 통찰의 지속에 의해, 가능성이 있다고 해서, `사문은 우리의 스승이다.'라고 해서 그대들은 받아들이지 말아야 합니다.  

칼라마인들이여, 그대들이 스스로 `이 법들은 불선(不善)이고, 이 법들은 비난받을만한 것이고, 이 법들은 현명한 자에 의해 질책받는 것이고, 이 법들은 온전히 받아 지니면 불이익과 괴로움으로 이끈다.'라고 알게 될 때, 깔라마인들이여, 그대들은 버려야 합니다.

 

칼라마인들이여, 이것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사람의 마음속에 생기는 것인 탐욕은 이익을 위해 생깁니까, 아니면 불이익을 위해 생깁니까?" 

"불이익을 위해 생깁니다, 세존이시여."

"칼라마인들이여, 열망하고, 탐욕에 사로잡히고, 그것에 마음이 빼앗긴 이런 사람은 생명을 해치기도 하고, 주지 않는 것을 가지기도 하고, 음행에 대해서 삿되게 행하기도 하고, 거짓을 말하기도 합니다. 또한, 다른 사람에게도 그렇게 하도록 부추깁니다. 이런 그에게 오랫동안 불이익과 괴로움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깔라마인들이여, 이것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사람의 마음속에 생기는 것인 성냄은 이익을 위해 생깁니까, 아니면 불이익을 위해 생깁니까?" 

"불이익을 위해 생깁니다, 세존이시여." 

"불쾌해하고, 성냄에 사로잡히고, 그것에 마음이 뺏앗긴 이런 사람은 이런 사람은 생명을 해치기도 하고, 주지 않는 것을 가지기도 하고, 음행에 대해서 삿되게 행하기도 하고, 거짓을 말하기도 합니다. 또한, 다른 사람에게도 그렇게 하도록 부추깁니다. 이런 그에게 오랫동안 불이익과 괴로움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깔라마인들이여, 이것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사람의 마음속에 생기는 것인 어리석음은 이익을 위해 생깁니까, 아니면 불이익을 위해 생깁니까?" 

"불이익을 위해 생깁니다, 세존이시여."

"열중하고, 어리석음에 사로잡히고, 그것에 마음이 빼앗긴 이런 사람은 생명을 해치기도 하고, 주지 않는 것을 가지기도 하고, 음행에 대해서 삿되게 행하기도 하고, 거짓을 말하기도 합니다. 또한, 다른 사람에게도 그렇게 하도록 부추깁니다. 이런 그에게 오랫동안 불이익과 괴로움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깔라마인들이여, 이것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이 법들은 선(善)입니까, 불선(不善)입니까?”

“불선(不善)입니다, 존자이시여." 

 

"비난받을 일입니까, 비난받을 일이 없는 것입니까?" 

"비난받을 일입니다, 세존이시여." 

 

"현명한 자에 의해 질책받는 것입니까, 현명한 자에 의해 칭찬받는 것입니까?" 

"현명한 자에 의해 질책받는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온전히 받아 지니면 불이익과 괴로움으로 이끄는 것입니까, 아닙니까? 그대들은 어떻게 생각합니까?" 

"세존이시여, 온전히 받아 지니면(그대로 받아 실천하면) 불이익과 괴로움으로 이끈다고 저희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칼라마인들이여, '전승에 의해, 계승에 의해, 내가 들었다고 해서, 성전의 자료라고 해서, 논리적이라고 해서, 문법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해서, 그럴싸한 추론에 의한 것이라 해서, 견해와 통찰의 지속에 의해, 가능성이 있다고 해서, `사문은 우리의 스승이다.'라고 해서 그대들은 받아들이지 말아야 합니다. 깔라마들이여, 그대들이 스스로 `이 법들은 불선(不善)이고, 이 법들은 비난받을 일이며, 이 법들은 현명한 자에 의해 질책받는 것이고, 이 법들은 온전히 받아 지니면 불이익과 괴로움으로 이끈다.'라고 알게 될 때, 깔라마인들이여, 그대들은 버려야 합니다.

이렇게 말한  이것은 이것을 연(緣)하여 말했습니다. 

 

칼라마인들이여, '전승에 의해, 계승에 의해, 내가 들었다고 해서, 성전의 자료라고 해서, 논리적이라고 해서, 문법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해서, 그럴싸한 추론에 의한 것이라 해서, 견해와 통찰의 지속에 의해, 가능성이 있다고 해서, `사문은 우리의 스승이다'라고 해서 그대들은 받아들이지 말아야 합니다. 칼라마인들이여, 그대들이 스스로 `이 법들은 선(善)이고, 이 법들은 비난받지 않을 것이고, 이 법들은 현명한 자에 의해 칭찬받는 것이고, 이 법들은 온전히 받아 지니면 이익과 즐거움으로 이끈다.'라고 알게 될 때, 칼라마인들이여, 그대들은 성취하여 머물러야 합니다.

 

"깔라마인들이여, 이것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사람의 마음속에 생기는 것인 탐욕이 없음은 이익을 위해 생깁니까, 아니면 불이익을 위해 생깁니까, 아니면 불이익을 위해 생깁니까?"

"이익을 위해 생깁니다. 세존이시여."

"칼라마인들이여, 열망하지 않고, 탐욕에 사로잡히지 않고, 그것에 마음이 빼앗기지 않은 이런 사람은 생명을 해치지 않고, 주지 않는 것은 가지지 않고, 음행에 대해 삿된 행위를 하지 않고, 거짓을 말하지 않습니다. 또한, 다른 사람에게도 그렇게 하지 않도록 부추깁니다. 이런 그에게 오랫동안 이익과 즐거움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깔라마인들이여, 이것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사람의 마음속에 생기는 것인 성냄이 일어나지 않음은 이익을 위해 생깁니까, 아니면 불이익을 위해 생깁니까?" ··· 사람의 마음속에 생기는 것인 어리석음이 없음은 이익을 위해 생깁니까, 아니면 불이익을 위해 생깁니까? ··· 이런 그에게 오랫동안 이익과 즐거움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깔라마인들이여, 이것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이 법들은 선(善)입니까, 불선(不善)입니까?”

"선(善)입니다, 세존이시여." 

 

"비난받을 일입니까, 비난받을 일이 없는 것입니까?" 

"비난받을 일이 없는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현명한 자에 의해 질책받는 것입니까, 현명한 자에 의해 칭찬받는 것입니까?" 

"현명한 자에 의해 칭찬받는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온전히 받아 지니면 이익과 즐거움으로 이끄는 것입니까, 아닙니까? 그대들은 어떻게 생각합니까?" 

"세존이시여, 온전히 받아 지니면 이익과 즐거움으로 이끕니다. 저희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칼라마인들이여, '전승에 의해, 계승에 의해, 내가 들었다고 해서, 성전의 자료라고 해서, 논리적이라고 해서, 문법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해서, 그럴싸한 추론에 의한 것이라 해서, 견해와 통찰의 지속에 의해, 가능성이 있다고 해서, `사문은 우리의 스승이다.'라고 해서 그대들은 받아들이지 말아야 합니다. 칼라마인들이여, 그대들이 스스로 `이 법들은 선(善)이고, 이 법들은 비난받지 않을 것이고, 이 법들은 현명한 자들에 의해 칭찬받는 것이고, 이 법은 온전히 받아 지니면 이익과 즐거움으로 이끈다.'라고 알게 될 때, 칼라마인들이여, 그대들은 성취하여 머물러야 합니다. 

이렇게 말한 이것은 이것을 연(緣)하여 말했습니다.

 

칼라마인들이여, 빈틈없이 알아차리고[밀착된 념(念)],  옳고 그름을 판단하여[정지(正知)] 이렇게 간탐하지 않고, 성냄을 일으키지 않고, 어리석음을 벗어나 올바로 알고 깨어 있는 그런 성스러운 제자는, 자비를 수반하는 마음을 한 방향으로 퍼지게 하면서 머뭅니다. 그와 같이 두 방향, 그와 같이 세 방향, 그와 같이 네 방향, 위 아래와 사방 모든 곳에, 일체의, 일체의 세간에, 광대하고 크고 무량한 , 악의 없고, 해치고자 함이 없는, 자비를 수반하는마음을 퍼지게 하면서 머뭅니다. ··· 연민을 수반하는 마음을 ··· 기뻐하는 마음을  ··· 평정을 수반하는 마음을 한 방향으로 퍼지게 하면서 머뭅니다. 그와 같이 두 방향, 그와 같이 세 방향, 그와 같이 네 방향, 위 아래와 사방 모든 곳에, 일체의, 일체의 세간에, 광대하고 크고 무량한 , 악의 없고, 해치고자 함이 없는, 평정을 수반하는마음을 퍼지게 하면서 머뭅니다.

 

칼라마인들이여, 그 성스러운 제자는 이렇게 증오 없는 마음을 가졌고, 이렇게 원한 없는 마음을 가졌고, 오염없는 마음을 가졌고, 이렇게 청정한 마음을 가졌습니다. 그는 지금.여기에서 네 가지 위안(안식)을 얻습니다. `만약 저 세상(내생)이 있고, 선행(善行)과 악행(惡行)의 업들의 과(果)와 보(報)가 있다면, 나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좋은 곳, 천상세계에 태어날 것이다.'라는 이것이 첫 번째 얻는 위안입니다. 

`만약 저 세상이 없고, 선행(善行)과 악행(惡行)의 업들의 과(果)와 보(報)가 없다면, 나는 지금.여기에서 증오 없고, 원한 없고, 고통없고, 행복한 자신을 보호한다.'라는 이것이 두 번째 얻는 위안입니다. 

`‘만약 행하는 자가 악(惡)을 행한다 해도, 나는 누구에게도 악(惡)을 의도하지 않는다. 악업(惡業)을 행하지 않는 나에게 어디로부터 괴로움이 닿을 것인가?’라는 이것이 세 번째 얻는 위안입니다. 

‘만약 행하는 자가 악(惡)을 행하지 않는다면, 그것으로 인해 나는 양면으로 청정한 나를 본다.’라는 이것이 네 번째 얻는 위안입니다.

칼라마인들이여, 그 성스러운 제자는 이렇게 증오 없는 마음을 가졌고, 이렇게 원한 없는 마음을 가졌고, 오염없는 마음을 가졌고, 이렇게 청정한 마음을 가졌습니다. 그는 지금.여기에서 네 가지 위안을 얻습니다."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선서시여.! 

세존이시여, 그 성스러운 제자는 이렇게 원망 없는 마음을 가졌고 , 이렇게 증오 없는 마음을 가졌고, 오염없는 마음을 가졌고, 이렇게 청정한 마음을 가졌습니다. 그는 지금.여기에서 네 가지 위안을 얻습니다. 
`만약 저 세상(내생)이 있고, 선행(善行)과 악행(惡行)의 업들의 과(果)와 보(報)가 있다면, 나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좋은 곳, 천상세계에 태어날 것이다.'라는 이것이 첫 번째 얻는 위안입니다. 
`만약 저 세상이 없고, 선행(善行)과 악행(惡行)의 업들의 과(果)와 보(報)가 없다면, 나는 지금.여기에서 증오 없고, 원한 없고, 고통없고, 행복한 자신을 보호한다.'라는 이것이 두 번째 얻는 위안입니다. 
`‘만약 행하는 자가 악(惡)을 행한다 해도, 나는 누구에게도 악(惡)을 의도하지 않는다. 악업(惡業)을 행하지 않는 나에게 어디로부터 괴로움이 닿을 것인가?’라는 이것이 세 번째 얻는 위안입니다. 
‘만약 행하는 자가 악(惡)을 행하지 않는다면, 그것으로 인해 나는 양면으로 청정한 나를 본다.’라는 이것이 네 번째 얻는 위안입니다.
세존이시여, 그 성스러운 제자는 이렇게 증오 없는 마음을 가졌고, 이렇게 원한 없는 마음을 가졌고, 오염없는 마음을 가졌고, 이렇게 청정한 마음을 가졌습니다. 그는 지금.여기에서 네 가지 위안을 얻습니다." 

 

"고따마 존자이시여, 훌륭하십니다. 고따마 존자이시여, 경탄할만 합니다.

마치 넘어진 것을 일으켜 세우듯이, 혹은 감추어져 있는 것을 드러내듯이, 아니면 길을 잃고 헤매던 사람에게 길을 가르켜 주시듯, 또는 눈 있는 자는 형상을 보라고 어둠 속에 등불을 가져오듯, 고따마 존자께서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진리를 밝혀 주셨습니다.

이제 저희들은 세존께 귀의합니다. 또한 그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또한 그 제자들의 모임인 승가에 귀의합니다.

고따마 존자께서는 저희들을 재가신자로 받아주소서. 오늘부터 목숨이 붙어 있는 그날까지 귀의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