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장 소금덩이 품 Loṇakapalla-vagga(AN.3.93-103)
accāyikasuttaṃ (AN 3.93-때를 놓치지 않음 경)
93. “비구들이여, 농사짓는 wkdwk(농민)가 때를 놓치지 않고 행해야 하는 이런 세 가지가 있다. 무엇이 세 가지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농사짓는 장자는 정확히 때를 맞춰 땅을 잘 쟁기질하고, 잘 써레질해야 한다. 정확히 때를 맞춰 따을 잘 쟁기질하고 잘 써레질한 뒤에 뒤에 정확히 때를 맞춰 씨앗을 뿌린다. 정확히 때를 맞춰 씨앗을 뿌린 뒤에 정확히 때를 맞춰 물을 넣기도 하고 빼기도 한다. 비구들이여, 농사짓는 장자가 때를 놓치지 않고 행해야 하는 이런 세 가지가 있다. 비구들이여, 그 농사짓는 농민에게 ‘오늘 나에게 낱알이 생기고, 내일은 이삭이 열리고, 모레는 익어라! 라는 신통이나 위력은 없다. 그러나 비구들이여, 그 농사짓는 장자에게 계절의 변화에 따라 낱알이 생기고, 이삭이 열리고, 익는 때가 있다.
이처럼, 비구들이여, 비구가 때를 놓치지 않고 행해야 하는 이런 세 가지가 있다. 어떤 세 가지인가?
높은 계의 닦음을 감당함. 높은 마음의 닦음을 감당함. 높은 지혜의 닦음을 감당함.
이것이 비구들이여,비구가 때를 놓치지 않고 행해야 하는 세 가지이다. 비구들이여, 그 비구에게는 ‘오늘이나 내일이나 모래에 나에게 집착하지 않음을 원인으로 번뇌들로부터 마음이 해탈하여라!라는 신통이나 위력은 없다. 그러나 비구들이여, 그 비구에게 높은 계를 닦음으로부터도 높은 마음을 닦음으로부터도 높은 지혜를 닦음으로부터도 집착하지 않음을 원인으로 번뇌들로부터 마음이 해탈하는 때가 있다.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이렇게 닦아야 한다.
‘우리는 높은 계의 닦음을 감당하기 위한 강한 열의(관심)를 일으킬 것이다. 우리는 높은 마음의 닦음을 감당하기 위한 강한 열의를 일으킬 것이다. 우리는 높은 지혜의 닦음을 감당하기 위한 강한 열의를 일으킬 것이다.’라고.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이렇게 닦아야 한다.”
pavivekasuttaṃ (AN 3.94-여읨 경)
94. “비구들이여, 외도 유행승들은 이런 세 가지 여읨을 선언한다. 어떤 세 가지인가?
가사(의복)의 여읨, 탁발 음식의 여읨, 거처의 여읨이다.
거기서, 비구들이여, 외도 유행승들은 가사의 여읨에 대해 선언한다.
그들은 삼베로 만든 옷을 입고, 거친 천으로 만든 옷을 입고, 시체를 싸맨 천을 입고, 분소의(糞掃衣)를 입고, 나무껍질로 만든 옷을 입고, 영양 가죽을 입고, 영양가죽으로 만든 외투를 입고, 꾸사 풀로 만든 외투를 입고, 나무껍질로 만든 외투를 입고, 판자로 만든 외투를 입고, 머리털로 만든 담요를 입고, 말의 털로 만든 담요를 입고, 올빼미 털로 만든 옷을 입는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외도 유행승들은 가사의 여읨에 대해 선언한다.
거기서, 비구들이여, 외도 유행승들은 탁발 음식의 야읨에 대해 선언한다.
그들은 채소를 먹고, 수수를 먹고, 생쌀을 먹고, 연한 뼈를 먹고, 수초를 먹고, 등겨를 먹고, 뜨물을 먹고, 깻가루를 먹고, 풀을 먹고, 소똥을 먹고, 나무뿌리와 과일와 떨어진 열매를 먹으며 삶을 유지한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외도 유행승들은 탁발 음식의 여읨에 대해 선언한다.
거기서, 비구들이여, 외도 유행승들은 거처의 여읨에 대해 선언하는데, 숲 속이나 나무 아래나 묘지나 밀림이나 노지나 짚더미나 왕겨저장소이다. 비구들이여, 유행승들은 이런 세 가지 여읨을 선언한다.
그런데 비구들이여, 이 법과 율에는 비구를 위한 이런 세 가지 여읨이 있다. 어떤 세 가지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비구는 계를 중시한다. 계의 경시가 버려짐에 의해 벗어난다. 바른 견해를 가진다. 삿된 견해가 버려짐에 의해 벗어난다. 번뇌가 다한다. 번뇌들의 버려짐에 의해 벗어난다. 비구들이여, 비구가 ‘계를 중시한다. 계의 경시가 버려짐에 의해 벗어났다. 바른 견해를 가진다. 삿된 견해가 버려짐에 의해 벗어났다. 번뇌가 다한다. 번뇌들의 버려짐에 의해 벗어났다.’라고 할 때, 비구들이여, 이것이 ‘비구는 으뜸을 얻고, 본질을 얻고, 청정해지고, 궁극에 확고히 섰다.’라고 불린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농사짓는 장자의 논이 수확할 때가 되었다. 그러면 농사짓는 장는 정확히 때를 맞춰 베어야 한다. 정확히 때를 맞춰 벤 뒤에 정확히 때를 맞춰 모아야 한다. 정확히 때를 맞춰 모은 뒤에 정확히 때를 맞춰 탈곡장으로 날라야 한다. 정확히 때를 맞춰 탈곡장으로 나른 뒤에 정확히 때를 맞춰 쌓아야 한다. 정확히 때를 맞춰 쌓은 뒤에 정확히 때를 맞춰 탈곡해야 한다. 정확히 때를 맞춰 탈곡한 뒤에 정확히 때를 맞춰 짚을 제거해야 한다. 정확히 때를 맞춰 짚을 제거한 뒤에 정확히 때를 맞춰 겨를 제거해야 한다. 정확히 때를 맞춰 겨를 제거한 뒤에 정확히 때를 맞춰 키질을 해야 한다. 정확히 때를 맞춰 키질을 한 뒤에 정확히 때를 맞춰 찧는 곳으로 날라야 한다. 정확히 때를 맞춰 찧는 곳으로 나른 뒤에 정확히 때를 맞춰 찧어야 한다. 정확히 때를 맞춰 찧은 뒤에 정확히 때를 맞춰 왕겨를 제거해야 한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농사짓는 장자의 곡식은 최고가 되고, 본질을 얻게 되고, 청정해 지고, 궁극에 확고해진다.
이처럼, 비구들이여, 비구가 ‘계를 중시한다. 계의 경시가 버려짐에 의해 벗어났다. 바른 견해를 가진다. 삿된 견해가 버려짐에 의해 벗어났다. 번뇌가 다한다. 번뇌들의 버려짐에 의해 벗어났다.’라고 할 때, 비구들이여, 이것이 ‘비구는 으뜸을 얻고, 본질을 얻고, 청정해지고, 궁극에 확고히 섰다.’라고 불린다."
saradasuttaṃ (AN 3.95-사라다 경)
95."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우기를 뒤따르는 계절(가을)의 깨끗하고 비구름이 물러간 하늘에는 하늘에 떠오른 태양이 허공의 모든 어둠을 물리친 뒤 빛나고 밝고 찬란하다.
이처럼, 비구들이여, 티끌이 없고 때가 없는 법의 눈[법안(法眼)]이 생기고, 함께 견(見)이 생길 때,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에게 유신견(有身見)과 의심과 계금취(戒禁取)의 세 가지 족쇄가 버려진다.
그다음에 그는 간탐과 진에의 두 가지 법을 제거한다. 그는 감각적 쾌락으로부터 멀어지고 선하지 않은 법[不善法]으로부터 멀어져, 거친 사유(일으킨 생각.尋)와 미세한 사유(지속적인 고찰.伺)을 지닌, 멀어짐(분리)으로부터 생겨난 기쁨[喜.희열]과 즐거움[樂.행복]이 있는 초선(初禪)을 성취하여 머문다. 비구들이여, 그때 성스러운 제자가 죽는다면, 이 세상으로 다시 오게 묶는 족쇄가 없다."
parisāsuttaṃ (AN 3.96-대중(회중) 경)
“비구들이여, 이런 세 가지 대중이 있다. 무엇이 셋인가?
으뜸가는(최상의) 대중, 분열된 대중, 화합된(단합된) 대중이다.
비구들이여, 무엇이 으뜸가는 대중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장로 비구들은 풍족하게 살지 않고 게으르지 않다. 그들은 퇴보하게 하는 짐을 내려놓고, 여읨에서는 앞서간다. 얻지 못한 것을 얻기 위해,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기 위해,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 뒤이어 오는 사람들도 그들의 바른 견해를 이어받게 된다. 그들도 풍족하게 살지 않고 게으르지 않다. 그들도 퇴보하게 하는 짐을 내려놓고, 여읨에서는 앞서간다. 얻지 못한 것을 얻기 위해,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기 위해,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으뜸가는 대중이다.
그러면, 비구들이여, 무엇이 분열된 대중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어떤 대중에서 배구들은 다툼을 일으키고 갈등을 일으키고 논쟁에 빠지고 서로 간에 입의 칼로 찌르며 머문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분열된 대중이다.
그러면, 비구들이여, 무엇이 화합된 대중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어떤 대중에서 비구들은 화합하고 뜻이 맞고 논쟁에 빠지지 않고 우유아 물 같은 존재이고 서로간에 사랑스러운 눈으로 보면서 머문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이것이 화합된 대중이다.
비구들이여, 비구들이 화합하고 뜻이 맞고 논쟁에 빠지지 않고 우유와 물 같은 존재이고 서로 간에 사랑스러운 눈으로 보면서 머물 때, 비구들이여, 비구들에게 많은 공덕이 쌓인다. 그때, 비구들이여, 비구들은 거룩한 마음가짐에 머물게 된다. 그것은 바로 더불어 기뻐함[喜]이다. 환희하는 자에게 희열(기쁨)이 생긴다. 희열하는 자의 몸은 편안하고, 몸이 편안한 자는 행복(즐거움)을 느끼며, 마음이 행복한 자는 삼매에 든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산 위에 많은 비가 내리면 경사진 곳을 따라 빗물이 흘러내려서 산의 협곡과 계곡과 지류를 채운다. 협곡과 계곡과 지류를 채우면 다시 작은 호수를 채운다. 작은 호수를 채우면 다시 큰 호수를 채운다. 큰 호수를 채우면 다시 작은 강을 채운다. 작은 강을 채우면 다시 큰 강을 채운다. 큰 강을 채우면 바다를 채운다. 이처럼, 비구들이여, 이런 네 가지 적절한 때에 바르게 닦고, 바르게 실행할 때 점진적인 번뇌들의 부서짐을 얻는다.
이처럼, 비구들이여, 비구들이 화합하고 뜻이 맞고 논쟁에 빠지지 않고 우유와 물 같은 존재이고 서로 간에 사랑스러운 눈으로 보면서 머물 때, 비구들이여, 비구들에게 많은 공덕이 쌓인다. 그때, 비구들이여, 비구들은 거룩한 마음가짐에 머물게 된다. 그것은 바로 더불어 기뻐함[喜]이다. 환희하는 자에게 희열(기쁨)이 생긴다. 희열하는 자의 몸은 편안하고, 몸이 편안한 자는 행복(즐거움)을 느끼며, 마음이 행복한 자는 삼매에 든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세 가지 대중이다.”
paṭhamāajānīyasuttaṃ (AN 3.97-좋은 혈통 경1)
97. “비구들이여, 세 가지 요소를 갖춘 왕의 당당하고 좋은 혈통을 가진 말은 왕을 위한 자격이 있고, 왕에게 쓰일 만하고, 왕의 수족이라는 이름을 얻는다. 어떤 세 가지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왕의 왕의 당당하고 좋은 혈통을 가진 말은 용모를 갖추고, 힘을 갖추고, 소력을 갖추었다.
비구들이, 이런 세 가지 요소를 갖춘 왕의 당당하고 좋은 혈통을 가진 말은 왕을 위한 자격이 있고, 왕에게 쓰일 만하고, 왕의 수족이라는 이름을 얻는다. 이처럼, 비구들이여, 세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공양을 올려 마땅하며, 시중들어 마땅하며, 보시하여 마땅하며, 합장드려 마땅하며, 이 세상에 다시없는 복밭[福田]이다. 어떤 세 가지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비구는 용모를 갖추고, 힘을 갖추고, 속력을 갖추었다.
어떻게, 비구들이여, 비구는 용모를 갖추는가?
여기, 비구들이여, 비구는 계를 중시한다(잘 지킨다). 계목의 단속으로 단속하고, 행동의 영역을 갖추어 작은 허물에 대해서도 두려움을 보면서 머문다. 받아들인 뒤 학습계목들 위에서 닦는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비구는 용모를 갖춘다.
어떻게, 비구들이여, 비구는 힘을 갖추는가?
여기, 비구들이여, 비구는 불선법[不善法]들의 버림을 위해, 선법[善法]들의 성취를 위해 열심히 정진하면서 머문다. 선법들에 대해 열정적이고 책임을 포기하지 않는 강한 자이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비구는 힘을 갖춘다.
어떻게, 비구들이여, 비구는 속력을 갖추는가?
여기, 비구들이여, 비구는 ‘이것이 괴로움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알아 차린다. ‘이것이 괴로움의 일어남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알아 차린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알아차린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알아차린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비구는 속력을 갖춘다.
비구들이여, 이런 세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공양을 올려 마땅하며, 시중들어 마땅하며, 보시하여 마땅하며, 합장드려 마땅하며, 이 세상에
다시없는 복밭[福田]이다. .”
dutiyāajānīyasuttaṃ (AN 3.98-좋은 혈통 경2)
98. “비구들이여, 세 가지 요소를 갖춘 왕의 당당하고 좋은 혈통을 가진 말은 왕을 위한 자격이 있고, 왕에게 쓰일 만하고, 왕의 수족이라는 이름을 얻는다. 어떤 세 가지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왕의 왕의 당당하고 좋은 혈통을 가진 말은 용모를 갖추고, 힘을 갖추고, 소력을 갖추었다.
비구들이, 이런 세 가지 요소를 갖춘 왕의 당당하고 좋은 혈통을 가진 말은 왕을 위한 자격이 있고, 왕에게 쓰일 만하고, 왕의 수족이라는 이름을 얻는다. 이처럼, 비구들이여, 세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공양을 올려 마땅하며, 시중들어 마땅하며, 보시하여 마땅하며, 합장드려 마땅하며, 이 세상에 다시없는 복밭[福田]이다. 어떤 세 가지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비구는 용모를 갖추고, 힘을 갖추고, 속력을 갖추었다.
어떻게, 비구들이여, 비구는 용모를 갖추는가?
여기, 비구들이여, 비구는 계를 중시한다(잘 지킨다). 계목의 단속으로 단속하고, 행동의 영역을 갖추어 작은 허물에 대해서도 두려움을 보면서 머문다. 받아들인 뒤 학습계목들 위에서 닦는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비구는 용모를 갖춘다.
어떻게, 비구들이여, 비구는 힘을 갖추는가?
여기, 비구들이여, 비구는 불선법[不善法]들의 버림을 위해, 선법[善法]들의 성취를 위해 열심히 정진하면서 머문다. 선법들에 대해 열정적이고 책임을 포기하지 않는 강한 자이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비구는 힘을 갖춘다.
어떻게, 비구들이여, 비구는 속력을 갖추는가?
여기, 비구들이여, 비구는 다섯 가지 낮은 단계의 족쇄가 완전히 부서졌기 때문에 (정거천에) 화생하고, 거기서 완전히 열반하니, 그 세계로부터 돌아오지 않는 존재이다. [불환자.不還者] 이렇게, 비구들이여, 비구는 속력을 갖춘다.
비구들이여, 이런 세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공양을 올려 마땅하며, 시중들어 마땅하며, 보시하여 마땅하며, 합장드려 마땅하며, 이 세상에 다시없는 복밭이다.”
tatiyāajānīyasuttaṃ (AN 3.99-좋은 혈통 경3)
99.“비구들이여, 세 가지 요소를 갖춘 왕의 당당하고 좋은 혈통을 가진 말은 왕을 위한 자격이 있고, 왕에게 쓰일 만하고, 왕의 수족이라는 이름을 얻는다. 어떤 세 가지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왕의 왕의 당당하고 좋은 혈통을 가진 말은 용모를 갖추고, 힘을 갖추고, 소력을 갖추었다.
비구들이, 이런 세 가지 요소를 갖춘 왕의 당당하고 좋은 혈통을 가진 말은 왕을 위한 자격이 있고, 왕에게 쓰일 만하고, 왕의 수족이라는 이름을 얻는다. 이처럼, 비구들이여, 세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공양을 올려 마땅하며, 시중들어 마땅하며, 보시하여 마땅하며, 합장드려 마땅하며, 이 세상에 다시없는 복밭[福田]이다. 어떤 세 가지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비구는 용모를 갖추고, 힘을 갖추고, 속력을 갖추었다.
어떻게, 비구들이여, 비구는 용모를 갖추는가?
여기, 비구들이여, 비구는 계를 중시한다(잘 지킨다). 계목의 단속으로 단속하고, 행동의 영역을 갖추어 작은 허물에 대해서도 두려움을 보면서 머문다. 받아들인 뒤 학습계목들 위에서 닦는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비구는 용모를 갖춘다.
어떻게, 비구들이여, 비구는 힘을 갖추는가?
여기, 비구들이여, 비구는 불선법[不善法]들의 버림을 위해, 선법[善法]들의 성취를 위해 열심히 정진하면서 머문다. 선법들에 대해 열정적이고 책임을 포기하지 않는 강한 자이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비구는 힘을 갖춘다.
어떻게, 비구들이여, 비구는 속력을 갖추는가?
여기, 비구들이여, 비구는 모든 번뇌들이 부서졌기 때문에 아무 번뇌가 없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지혜에 의한 해탈[慧解脫]을 바로 지금 여기에서 스스로 깨달아 알고 체득하고 구족하여 머문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비구는 속력을 갖춘다.
비구들이여, 이런 세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공양을 올려 마땅하며, 시중들어 마땅하며, 보시하여 마땅하며, 합장드려 마땅하며, 이 세상에 다시없는 복밭이다.”
potthakasuttaṃ (AN 3.100-마까찌 섬유로 만든 옷 경)
100. "비구들이여, 마까찌(나무껍질) 섬유로 만든 것은 새 옷도 색깔이 나쁘고 감촉이 나쁘고 값이 나가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마까찌 섬유로 만든 것은 입던 옷도 색깔이 나쁘고 감촉이 나쁘고 값이 나가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마까찌 섬유로 만든 것은 헌 옷도 색깔이 나쁘고 감초기 나쁘고 값이 나가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사람들은 마까찌 섬유로 만든 헌 옷으로 솥단지를 닦는데 사용하거나 쓰레기 더미 위에 그것을 던져버린다.
이처럼, 비구들이여, 신참 비구가 계를 경시하고 나쁜 법을 가졌다면, 이것이 그의 나쁜 색깔이라고 나는 말한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그 마까찌 섬유로 만든 옷의 비유로, 비구들이여, 나는 이 사람을 말한다. 실천하고 가까이하고 존경하고 견해를 뒤따르는 사람들에게 그것은 오랫동안 손해와 괴로움이 된다. 이것이 나쁜 감촉이라고 나는 말한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그 마까찌 섬유로 만든 옷의 나쁜 감촉의 비유로, 비구들이여, 나는 이 사람을 말한다. 그가 가사와 발우와 거처와 병구완을 위한 필요한 약품을 받은 그 사람들에게 그것은 큰 결실과 큰 이익이 되지 않는다. 이것이 값이 나가지 않는 것이라고 나는 말한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그 마까찌 섬유로 만든 옷이 값이 나가지 않는 비유로, 비구들이여, 나는 이 사람을 말한다. 중진 비구도 ··· 장로 비구도, 비구들이여, 계를 경시하고 나쁜 법을 가졌다면, 이것이 그의 나쁜 색깔이라고 나는 말한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그 마까찌 섬유로 만든 옷의 비유로, 비구들이여, 나는 이 사람을 말한다. 실천하고 가까이하고 존경하고 견해를 뒤따르는 사람들에게 그것은 오랫동안 손해와 괴로움이 된다. 이것이 나쁜 감촉이라고 나는 말한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그 마까찌 섬유로 만든 옷의 나쁜 감촉의 비유로, 비구들이여, 나는 이 사람을 말한다. 그가 가사와 발우와 거처와 병구완을 위한 필요한 약품을 받은 그 사람들에게 그것은 큰 결실과 큰 이익이 되지 않는다. 이것이 값이 나가지 않는 것이라고 나는 말한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그 마까찌 섬유로 만든 옷이 값이 나가지 않는 비유로, 비구들이여, 나는 이 사람을 말한다.
비구들이여, 이런 장로 비구가 승가 가운데서 말한다. 그에게 비구들이 이렇게 말한다.
‘그대처럼 어리석고 배우지 못한 자의 말로 무엇을 하겠습니까? 참으로 그대도 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까?'라고.
그는 화나고 마음이 언짢아서 상응하는 말을 내뱉는다. 그런 말을 하면 승가는, 마까찌 섬유로 만든 헌 옷을 쓰레기 더미 위에 던져버리듯이, 그를 던져버린다.
비구들이여, 까시에서 만든 것은 새 옷도 색깔이 좋고 감촉이 좋고 값이 나간다. 비구들이여, 까시에서 만든 것은 입던 옷도 색깔이 좋고 감촉이 좋고 값이 나간다. 비구들이여, 까시에서 만든 것은 헌 옷도 색깔이 좋고 감촉이 좋고 값이 나간다. 비구들이여, 까시에서 만든 것은 헌 옷도 보석을 닦는 천으로 만들거나 향을 담는 통에 두른다.
이처럼, 비구들이여, 신참 비구가 계를 중시하고 선법을 가졌다면 이것이 좋은 색깔이라고 나는 말한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그 까시에서 만든 옷의 좋은 색깔의 비유로, 비구들이여, 나는 이 사람을 말한다. 실천하고 가까이 하고 존경하고 견해를 뒤따르는 사람들에게 그것은 오랫동안 이익과 행복이 된다. 이것이 좋은 감촉이라고 나는 말한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그 까시에서 만든 옷의 좋은 감촉의 비유로, 비구들이여, 나는 이 사람을 말한다. 그가 가사와 발우와 거처와 병구완을 위한 필요한 약품을 받은 그 사람들에게 그것은 큰 결실과 큰 이익이 된다. 이것이 값이 나가는 것이라고 나는 말한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그 까시에서 만든 옷이 값이 나가는 비유로, 비구들이여, 나는 이 사람을 말한다. 중진 비구도 ··· 장로 비구도, 비구들이여, 계를 중시하고 선법을 가졌다면 이것이 좋은 색깔이라고 나는 말한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그 까시에서 만든 옷의 좋은 색깔의 비유로, 비구들이여, 나는 이 사람을 말한다. 실천하고 가까이 하고 존경하고 견해를 뒤따르는 사람들에게 그것은 오랫동안 이익과 행복이 된다. 이것이 좋은 감촉이라고 나는 말한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그 까시에서 만든 옷의 좋은 감촉의 비유로, 비구들이여, 나는 이 사람을 말한다. 그가 가사와 발우와 거처와 병구완을 위한 필요한 약품을 받은 그 사람들에게 그것은 큰 결실과 큰 이익이 된다. 이것이 값이 나가는 것이라고 나는 말한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그 까시에서 만든 옷이 값이 나가는 비유로, 비구들이여, 나는 이 사람을 말한다.
비구들이여, 이런 장로 비구가 승가 가운데서 말한다. 그에게 비구들이 이렇게 말한다.
‘존자들은 조용히 하십시오. 장로 비구가 법과 율을 말합니다.’라고.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이렇게 닦아야 한다.
‘우리는 까시에서 만든 옷의 비유가 될 것이다. 마까찌 섬유로 만든 옷의 비유가 아니다.'라고. 참으로,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이렇게 닦아야 한다.”
loṇakapallasuttaṃ (AN 3.101-소금덩이 경)
101.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이 이렇게 말할 것이다.
'이 사람이 업을 어떤 업을 지었건 그 업의 결과를 그대로 경험하게 된다.'라고. 비구들이여, 이런 존재에게는 범행을 닦음도 없고, 바르게 괴로움을 끝내기 위한 기회가 알려지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다시 어떤 사람이 이렇게 말할 것이다.
‘이 사람이 어떤 형태로 겪어야 할 업을 지었건 그것의 과보를 경험학 된다.’라고. 비구들이여, 이런 존재에게는 범행을 닦음도 있고, 바르게 괴로움을 종식시킬 기회도 있다.
*이 뜻은 다음과 같다. 일곱 개의 속행 가운데서 첫 번째 속해의 업은 만일 조건을 만나면 그 과보를 내는데 그것은 '금생에 받는 업'이라다. 만일 조건을 만나지 못하면 '효력을 상실한 업'이 된다. 일곱 번째 속해으이 업은 만일 조건을 만나면 그 과보를 내는데 그것은 '내생에 받는 업'이다. 만일 조건을 만나지 못하면 '효력한 상실한 업'이 딘다. 그러나 중간의 다섯 개의 속행의 업은 윤히를 하는 한 그 효력이 소멸되지 않고 그 과보를 낸다. 그것은 '받는 시기가 확정되지 않은 업'이다. 이러한 형태 가운데서 그가 어떤 형태로 겪어야 할 업을 지었건 간에 그 과보를 경험한다고 하는 것이다.
주석서에서는 '어떤 형태로 겪어야 할 업'이란 과보를 내는 업을 뜻한다고 말하였다. 이럴 경우 업을 소멸하는 청정범행을 닦음도 있고, 또 각각의 도로써 업을 형성하는 의식을 소멸함으로써 각각의 존재에서 미래에 윤회할 고통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바르게 괴로움을 종식시킬 기회도 주어진다.(AA.ii.360)
여기, 비구들이여, 사소하게 지은 악업도 어떤 사람에게는 곧바로 지옥으로 이끈다. 그러나, 비구들이여, 여기 그만큼 사소하게 지은 악업이 어떤 사람에게는 지금.여기에서 경험되어질 것이다. 그러면 다음 생에는 털끝만큼도 그 과보가 없을 것인데 어찌 많을 것인가?
*원문의 '털끝만큼도 없다(nanu pi khayati)'는 것은 두 번째 자기의 몸(내생의 자기 존재)에 털끝만큼도 나타나지 않는다. 즉 두 번째 자기 몸에서 털끝만큼의 과보도 주지 않는다는 뜻이다. '많을 것인가(bhahudeva)'란 어찌 많은 과보를 줄 것인가라는 의미이다.(AA.ii.360-361)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에게 사소하게 지은 악업도 곧바로 지옥으로 이끄는가?
여기, 비구들이여, 몸을 닦지 않고 계를 닦지 않고 마음을 닦지 않고 지혜를 닦지 않은, (덕이) 모자라고 하챦은 존재인 어떤 사람은 작은 것에 의해서도 괴롭게 머무는 자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사람에게는 사소하게 지은 악업도 곧바로 지옥으로 이끈다.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에게는 사소하게 지은 악업도 어떤 사람에게는 곧바로 지옥으로 이끈다. 그러나, 비구들이여, 여기 그만큼 사소하게 지은 악업이 어떤 사람에게는 지금.여기에서 경험되어질 것이다. 그러면 다음 생에는 털끝만큼도 그 과보가 없을 것인데 어찌 많을 것인가?'라고 했다. 그러면 어떤 사람이 이렇게 되는가?
여기, 비구들이여, 몸을 닦고 계를 닦고 마음을 닦고 지혜를 닦은, 덕이 모자라지 않고 훌륭한 존재인 어떤 사람은 번뇌가 다하여 무량하게 머무는 자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사람에게는 사소하게 악업을 짓지만 지금.여기에서 다 경험되어질 것이다. 그러면 다음 생에는 털끝만큼도 그 과보가 없을 것인데 어찌 많을 것인가?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이 물이 조금 밖에 없는 그릇에 소금 덩이를 넣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릇에 있는 적은 물은 이 소금 덩이 때문에 마실 수 없이 짜게 되겠는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그 원인은 무엇인가?”
“세존이시여, 그 그릇 속의 물이 조금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이 소금 덩이 때문에 마실 수 없이 짜게 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이 강가 강에다 소금 덩이를 넣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강가 강은 이 소금 덩이 때문에 마실 수 없이 짜게 되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그 원인은 무엇인가?”
“세존이시여, 그 강가 강은 많은 물로 모여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이 소금 덩이로는 마실 수 없이 짜게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몸을 닦지 않고 계를 닦지 않고 마음을 닦지 않고 지혜를 닦지 않은, (덕이) 모자라고 하챦은 존재인 어떤 사람은 작은 것에 의해서도 괴롭게 머무는 자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사람에게는 사소하게 지은 악업도 곧바로 지옥으로 이끈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에게는 몸을 닦고 계를 닦고 마음을 닦고 지혜를 닦은, 덕이 모자라지 않고 훌륭한 존재인 어떤 사람은 번뇌가 다하여 무량하게 머무는 자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사람에게는 사소하게 악업을 짓지만 지금.여기에서 다 경험되어질 것이다. 그러면 다음 생에는 털끝만큼도 그 과보가 없을 것인데 어찌 많을 것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은 동전 반개로도 감옥에 가고 동전 한 개로도 감옥에 가고 동전 백 개로도 감옥에 간다. 그러나,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동전 반개로도 감옥에 가지 않고 동전 한 개로도 감옥에 가지 않고 동전 백 개로도 감옥에 가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이 동전 반개로도 감옥에 가고 동전 한 개로도 감옥에 가고 동전 백 개로도 감옥에 가는가? 여기,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은 가난하고 무일푼이고 재산이 없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사람은 동전 반개로도 감옥에 가고 동전 한 개로도 감옥에 가고 동전 백 개로도 감옥에 간다.
그러면,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이 동전 반개로도 감옥에 가지 않고 동전 한 개로도 감옥에 가지 않고 동전 백 개로도 감옥에 가지 않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부자여서 큰 재물과 큰 재산을 가졌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사람은 동전 반개로도 감옥에 가지 않고 동전 한 개로도 감옥에 가지 않고 동전 백 개로도 감옥에 가지 않는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몸을 닦지 않고 계를 닦지 않고 마음을 닦지 않고 지혜를 닦지 않은, (덕이) 모자라고 하챦은 존재인 어떤 사람은 작은 것에 의해서도 괴롭게 머무는 자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사람에게는 사소하게 지은 악업도 곧바로 지옥으로 이끈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에게는 몸을 닦고 계를 닦고 마음을 닦고 지혜를 닦은, 덕이 모자라지 않고 훌륭한 존재인 어떤 사람은 번뇌가 다하여 무량하게 머무는 자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사람에게는 사소하게 악업을 짓지만 지금.여기에서 다 경험되어질 것이다. 그러면 다음 생에는 털끝만큼도 그 과보가 없을 것인데 어찌 많을 것인가?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양고기 장사나 양을 잡는 사람은 양을 훔친 자들 가운데 어떤 자는 죽이거나 묶거나 태우거나 하고 싶은 대로 할 수가 있지만, 양을 훔친 자들 가운데 어떤 자는 죽이거나 묶거나 태우거나 하고 싶은 대로 할 수가 없다. 그러면, 비구들이여, 양고기 장사나 양을 잡는 사람은 양을 훔친 자 가운데 어떤 자를 죽이거나 묶거나 태우거나 하고 싶은 대로 할 수가 있는가? 여기,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은 가난하고 무일푼이고 재산이 없다.
비구들이여, 양고기 장사나 양을 잡는 사람은 양을 훔친 자들 가운데 이런 자는 죽이거나 묶거나 태우거나 하고 싶은 대로 할 수가 있다. 그러면, 비구들이여, 양고기 장사나 양을 잡은 사람은 양을 훔친 자 가운데 어떤 자를 죽이거나 묶거나 태우거나 하고 싶은 대로 할 수가 없는가? 여기,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은 부자여서 큰 재물과 큰 재산을 가졌다. 비구들이여, 양고기 장사나 양을 잡는 사람은 양을 훔친 자들 가운데 이런 자는 죽이거나 묶거나 태우거나 하고 싶은 대로 할 수가 없다. 오히려 손을 맞잡고 그 사람에게 요청한다.
'존자여, 저에게 양이나 양의 값을 주십시오.'라고.
이렇게, 비구들이여, 몸을 닦지 않고 계를 닦지 않고 마음을 닦지 않고 지혜를 닦지 않은, (덕이) 모자라고 하챦은 존재인 어떤 사람은 작은 것에 의해서도 괴롭게 머무는 자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사람에게는 사소하게 지은 악업도 곧바로 지옥으로 이끈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에게는 몸을 닦고 계를 닦고 마음을 닦고 지혜를 닦은, 덕이 모자라지 않고 훌륭한 존재인 어떤 사람은 번뇌가 다하여 무량하게 머무는 자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사람에게는 사소하게 악업을 짓지만 지금.여기에서 다 경험되어질 것이다. 그러면 다음 생에는 털끝만큼도 그 과보가 없을 것인데 어찌 많을 것인가?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이 이렇게 말할 것이다.
'이 사람이 업을 어떤 업을 지었건 그 업의 결과를 그대로 경험하게 된다.'라고. 비구들이여, 이런 존재에게는 범행을 닦음도 없고, 바르게 괴로움을 끝내기 위한 기회가 알려지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다시 어떤 사람이 이렇게 말할 것이다.
‘이 사람이 어떤 형태로 겪어야 할 업을 지었건 그것의 과보를 경험학 된다.’라고. 비구들이여, 이런 존재에게는 범행을 닦음도 있고, 바르게 괴로움을 종식시킬 기회도 있다."
paṃsudhovakasuttaṃ (AN 3.102-흙을 씻는 사람 경)
102. "비구들이여, 금에는 흙이나 모래나 자갈이나 조약돌과 같은 거친 불순물들이 있다. 불순물을 제거하는 사람(흙을 씻는 사람)이나 그의 제자가 그것을 홈통에 넣어 이리 씻고 저리 씻어서 깨끗이 한다. 그것을 버리고 그것을 제거하기 때문에 금에는 작은 자갈과 거친 모래 등 중간의 불순물들이 있다. 불순물을 제거하는 사람이나 그의 제자가 그것을 씻고 또 씻어서 깨끗이 한다. 그것을 버리고 그것을 제거하기 때문에 금에는 미세한 모래와 검은 때 등 미세한 불순물이 있다. 불순물을 제거하는 사람이나 그의 제자가 그것을 씻고 또 씻어서 깨끗이 한다. 그것을 버리고 그것을 제거하기 때문에 그다음에는 사금(砂金)이 남게 될 것이다.
금세공인이나 그의 제자가 그 금을 용광로에 넣은 뒤 불을 지피면서 계속해서 풀무질을 한다. 하지만 그 금은 금방 녹지도 않고 불순물이 완전히 제거되지도 않는다. 그래서 그 금은 부드럽지도 않고 다루기에 적합하지도 않고 빛나지도 않고 부서지며 세공하기 위한 상태를 바르게 얻지 못한다. 그때 금세공인이나 그의 제자가 그 금을 용광로에 넣고 불을 지피면서 계속해서 풀무질을 한다. 그러면 마침내 그 금은 녹고 불순물도 완전히 제거된다. 그래서 그 금은 부드럽고 다루기에 적합하고, 빛나고 부서지지 않으며 세공하기 위한 상태를 바르게 얻는다. 금세공인은 허리띠든 반지든 목걸이든 금 머리띠든 그가 원하는 모든 종류의 장식품을 만들어 자기의 목적을 실행한다.
이처럼, 비구들이여, 높은 마음을 닦는 비구에게는 몸의 잘못된 행위, 말의 잘못된 행위, 마음의 잘못된 행위라는 거친 불순물들이 있다. 주의 깊고 현명한 그 비구는 그것을 버리고 제거하고 끝내고 존재하지 않게 한다. 그것을 버리고 그것을 제거할 때, 높은 마음을 닦는 비구에게는 감각적 쾌락에 대한 생각과, 성냄에 대한 생각, 해코지에 대한 생각이라는 중간의 불순물들이 있다. 주의 깊고 현명한 그 비구는 이것을 버리고 제거하고 끝내고 존재하지 않게 한다. 그것을 버리고 그것을 제거할 때, 높은 마음을 닦는 비구에게 친지들에 대한 생각, 고향에 대한 생각, 멸시받지 않음에 대한 생각이라는 미세한 불순물들이 있다. 주의 깊고 현명한 그 비구는 그것을 버리고 제거하고 끝내고 존재하지 않게 한다. 그것을 버리고 그것을 제거할 때, 그 다음에는 법에 대한 생각이 남게 될 것이다.
이 삼매는 평화롭지 않고, 수승하지 않고, 가라앉음을 얻은 것도 아니고, 집중된 상태를 얻은 것도 아니고, 행(行)에 의해 제한되고 차단된 상태이다. 그때, 비구들이여, 안으로 진정되고 가라앉고 집중된 마음은 삼매에 들어진다. 그 삼매는 평화롭고, 수승하고, 가라앉음을 얻은 것이고, 집중된 상태를 얻은 것이고, 행에 의해 제한되고 차단된 상태가 아니다. 완전한 지혜로 실현하기 위해 어떤 것이든 완전한 지혜로 실현해야하는 법들로 마음을 기울인다. 그는, 마음챙김의 확립의 토대가 있을 때, 어디에서든 실현능력을 얻는다.
만약 그가 ‘여러 가지 종류의 신통을 실행해야겠다. 즉 하나에서 여럿이 되고 여럿에서 하나가 되기도 해야겠다. 나타나고 사라짐에 담장이나 성벽이나 산에 걸림없이 넘나드는 것이 마치 허공에서 하는 것처럼 해야겠다. 땅 속에서 걸림없이 나타나고 사라지는 것이 마치 물 속에서 하는 것처럼 해야겠다. 물 위를 거침없이 가는 것이 마치 땅 위에서 하는 것처럼 해야겠다. 공중에서 가부좌를 행하는 것이 마치 날개 달린 새처럼 해야겠다. 대신변과 대위덕을 지닌 달과 태양을 손으로 어루만지고 쓰다듬어야 겠다. 범천의 세계에 이르기까지 몸으로 영향력을 미쳐야 겠다.' 라고 바란다면, 그는, 마음챙김의 확립의 토대가 있을 때, 어디에서든 실현능력을 얻는다.
만약 그가 '인간을 뛰어 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귀의 계를 통해 멀거나 가까운 하늘사람과 인간의 소리를 들어야겠다.'라고 바란다면, 그는, 마음챙김의 확립의 토대가 있을 때, 어디에서든 실현능력을 얻는다.
만약, 그가 '다른 중생, 다른 사람에 대해 마음으로써 마음을 잘 이해하여 알아차려야 겠다. 즉 탐욕을 지닌 마음을 탐욕을 지닌 마음이라고 알아 차려야겠다. 탐욕에서 벗어난(떠난) 마음을 탐욕에서 벗어난 마음이라고 알아 차려야겠다. 성냄을 지닌 마음을 성냄을 지닌 마음이라고 알아 차려야겠다. 성냄에서 벗어난 마음을 성냄에서 벗어난 마음이라고 알아 차려야겠다. 어리석음을 지닌 마음을 어리석음을 지닌 마음이라고 알아 차려야겠다. 어리석음에서 벗어난 마음을 어리석음에서 벗어난 마음이라고 알아 차려야겠다. 집중된 마음을 집중된 마음이라고 알아 차려야겠다. 산란한 마음을 산란한 마음이라고 알아 차려야겠다. 광대한 마음을 광대한 마음이라고 알아 차려야겠다. 광대하지 못한 마음을 광대하지 못한 마음이라고 알아 차려야겠다. 위가 있는 마음을 위가 있는 마음이라고 알아 차려야겠다. 위가 없는 마음을 위가 없는 마음이라고 알아 차려야겠다. 삼매를 얻은 마음을 삼매를 얻은 마음이라고 알아 차려야겠다. 삼매에 얻지 못한 마음을 삼매에 얻지 못한 마음이라고 알아 차려야겠다. 해탈한 마음을 해탈한 마음이라고 알아 차려야겠다. 해탈하지 못한 마음을 해탈하지 못한 마음이라고 알아 차려야겠다.'라고 바란다면, 그는, 마음챙김의 확립의 토대가 있을 때, 어디에서든 실현능력을 얻는다.
만약, 그가 '전생의 여러 가지 삶의 형태를 기억해야겠다. 즉 한 생, 두 생, 세 생, 네 생, 다섯 생, 열 생, 스무 생, 서른 생, 마흔 생, 쉰 생, 백 생, 천 생, 백 천생, 수많은 무너지는 겁(세상), 수많은 이루어지는 겁, 수많은 무너지고 이루어지는 겁에 대해 기억해야 겠다. '거기에서 이름은 이러했고, 가문은 이러했고, 피부색(종족)은 이러했고, 음식은 이러했고, 즐거움과 괴로움의 경험은 이러했고, 목숨의 마침은 이러했으며, 그와 같이 그곳에서 죽어 저곳에 태어나 거기에서의 이름은 이러했고, 가문은 이러했고, 피부색(종족)은 이러했고, 음식은 이러했고, 즐거움과 괴로움의 경험은 이러했고, 목숨의 마침은 이러했으며, 그와 같이 거기에서 죽어 다시 태어났다'라고. 이처럼 특징을 지닌, 내력을 지닌, 다종 다양한 전생의 거처를 기억해야겠다.'라고 바란다면, 그는, 마음챙김의 확립의 토대가 있을 때, 어디에서든 실현능력을 얻는다.
만약, 그가 '죽어감, 태어남, 열등함, 수승함, 아름다운 용모, 추한 용모, 즐거운 곳, 고통스러운 곳에 그대로의 업에 따라가는 중생들을 알아 차려야겠다. 즉 '참으로 그대들이여, 이러한 중생들은 몸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녔고, 말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녔고, 마음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녀 성인을 비방하고, 삿된 견해를 지녀 삿된 견해의 업을 받았다. 그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후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 지옥에 태어났다. 혹은 다시 그대들이여, 이러한 중생들은 몸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녔고, 말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녔고, 마음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녀 성인을 비방하지 않고, 바른 견해를 지녀 바른 견해의 업을 받았다. 그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후 좋은 곳에 나아가 하늘세계에 태어났다'라고 바란다면, 그는, 마음챙김의 확립의 토대가 있을 때, 어디에서든 실현능력을 얻는다.
만약, 그가 '모든 번뇌가 다하여 아무 번뇌가 없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지혜에 의한 해탈[慧解脫]을 바로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깨달아 알고 체득하고 성취하여 머물러야 겠다.'라고 바란다면, 그는, 마음챙김의 확립의 토대가 있을 때, 어디에서든 실현능력을 얻는다."
nimittasuttaṃ (AN 3.103-표상(相) 경)
103. "비구들이여, 높은 마음을 닦는 비구는 세 가지 표상을 적절한 때에 마음을 기울어야 한다. 적절한 때에 삼매의 표상에 마음을 기울여야 한다. 적절한 때에 노력의 표상에 마음을 기울여야 한다. 적절한 때에 평정의 표상에 마음을 기울여야 한다.
비구들이여, 만약 높은 마음을 닦는 비구가 전적으로 삼매의 표상만을 마음 기울인다면, 그 경우에 마음은 게으름으로 이끌릴 것이다. 비구들이여, 만약 높은 마음을 닦는 비구가 전적으로 노력의 표상만을 마음 기울인다면, 그 경우에 마음은 들뜸으로 이끌릴 것이다. 비구들이여, 만약 높은 마음을 닦는 비구가 전적으로 평정의 표상만을 마음 기울인다면, 그 경우에 마음은 번뇌들을 부수기 위해 바르게 삼매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높은 마음을 닦는 비구가 적절한 때에 삼매의 표상에 마음을 기울이고, 노력의 표상에 마음을 기울이고, 적절한 때에, 평정의 표상에 마음을 기울일 때, 그 마음은 유연하고 준비되고 빛나고 잘 부서지지 않고 번뇌들의 부서짐을 위해 바르게 삼매에 들어진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금세공인이나 그의 제자가 용광로를 준비할 것이다. 용광로를 준비한 뒤에 용광로 입구에 불을 붙일 것이다. 용광로 입구에 불을 붙인 뒤에 집게로 금을 집어서 용광로 안에 넣을 것이다. 용광로 안에 넣은 뒤에 적절한 때에 풀무질을 할 것이고, 적절한 때에 물을 뿌려 식혀줄 것이고, 적절한 때에 관찰할 것이다.
만약, 비구들이여, 금세공인이나 그의 제자가 그 금을 일방적으로 풀무질만 한다면, 그 경우에 금은 타버릴 것이다. 만약, 비구들이여, 금세공인이나 그의 제자가 그 금에게 일방적으로 물을 뿌리기만 한다면, 그 경우에 금은 식어버릴 것이다. 만약, 비구들이여, 금세공인이나 그의 제자가 그 금을 일방적으로 관찰하기만 한다면, 그 경우에 금은 정제될 수가 없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금세공인이나 그의 제자가 그 금을 적절한 때에 풀무질을 하고, 적절한 때에 물을 뿌리고, 적절한 때에 관찰할 때, 그금은 유연하고 준비디고 빛나고 잘 부서지지 않고 세공하기 위한 상태를 바르게 얻는다. 금세공인은 허리띠든 반지든 목걸이든 금 머리띠든 그가 원하는 모든 종류의 장식품을 만들어 자기의 목적을 실행한다.
이처럼, 비구들이여, 비구들이여, 높은 마음을 닦는 비구는 세 가지 표상을 적절한 때에 마음을 기울어야 한다. 적절한 때에 삼매의 표상에 마음을 기울여야 한다. 적절한 때에 노력의 표상에 마음을 기울여야 한다. 적절한 때에 평정의 표상에 마음을 기울여야 한다.
비구들이여, 만약 높은 마음을 닦는 비구가 전적으로 삼매의 표상만을 마음 기울인다면, 그 경우에 마음은 게으름으로 이끌릴 것이다. 비구들이여, 만약 높은 마음을 닦는 비구가 전적으로 노력의 표상만을 마음 기울인다면, 그 경우에 마음은 들뜸으로 이끌릴 것이다. 비구들이여, 만약 높은 마음을 닦는 비구가 전적으로 평정의 표상만을 마음 기울인다면, 그 경우에 마음은 번뇌들을 부수기 위해 바르게 삼매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높은 마음을 닦는 비구가 적절한 때에 삼매의 표상에 마음을 기울이고, 노력의 표상에 마음을 기울이고, 적절한 때에, 평정의 표상에 마음을 기울일 때, 그 마음은 유연하고 준비되고 빛나고 잘 부서지지 않고 번뇌들의 부서짐을 위해 바르게 삼매에 들어진다. 완전한 지혜로 실현하기 위해 어떤 것이든 완전한 지혜로 실현해야하는 법들로 마음을 기울인다. 그는, 마음챙김의 확립의 토대가 있을 때, 어디에서든 실현능력을 얻는다.
만약 그가 ‘여러 가지 종류의 신통을 실행해야겠다 ··· 스스로 깨달아 알고 체득하고 성취하여 머물러야 겠다.'라고 바란다면, 그는, 마음챙김의 확립의 토대가 있을 때, 어디에서든 실현능력을 얻는다."
제10장 소금 덩이 품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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