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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상윳따 - 제3장 삿됨 품(SN45:21-SN45:30. Micchatta-vagga)

실론섬 2014. 6. 27. 21:47

제3장 삿됨 품

Micchatta-vagga (SN 45.21-30)

 

micchattasuttaṃ (SN 45.21-삿됨 경)

21. 사왓티에서 설해짐. “비구들이여, 그대들에게 삿됨과 (올)바름에 대해서 설할 것이다. 그것을 들어라.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삿됨인가? 그것은 삿된 견해, 삿된 사유, 삿된 말, 삿된 행위, 삿된 생계, 삿된 정진, 삿된 마음 챙김, 삿된 삼매이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삿됨이라고 불린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올바름인가? 그것은 바른 견해, 바른 사유,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계, 바른 정진, 바른 마음 챙김, 바른 삼매이다. 비구들이여, 이것을 올바름이라고 불린다.”

 

akusaladhammasuttaṃ (SN 45.22-불선법 경)
22. 사왓티에서 설해짐.
“비구들이여, 그대들에게 불선법[不善法]과 선법[善法]에 대해서 설할 것이다. 그것을 들어라.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불선법인가? 그것은 삿된 견해, 삿된 사유, 삿된 말, 삿된 행위, 삿된 생계, 삿된 정진, 삿된 마음 챙김, 삿된 삼매이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불선법이라고 불린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선법인가? 그것은 바른 견해, 바른 사유,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계, 바른 정진, 바른 마음 챙김, 바른 삼매이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선법이라고 불린다.”

 

paṭhamapaṭipadāsuttaṃ (SN 45.23-닦음 경1)
23. 사왓티에서 설해짐.
"비구들이여, 그대들에게 삿된 (길의) 닦음과 바른 닦음에 대해서 설할 것이다. 그것을 들어라.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삿된 닦음인가? 그것은 삿된 견해, 삿된 사유, 삿된 말, 삿된 행위, 삿된 생계, 삿된 정진, 삿된 마음챙김, 삿된 삼매이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삿된 닦음이라고 불린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바른 닦음인가? 그것은 바른 견해, 바른 사유,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계, 바른 정진, 바른 마음챙김, 바른 삼매이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바른 닦음이라고 불린다.”

 

dutiyapaṭipadāsuttaṃ (SN 45.24-닦음 경2)

24. 사왓티에서 설해짐. "비구들이여, 재가자건 출가자건 나는 삿된 닦음을 칭찬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재가자건 출가자건 삿된 닦음을 행하는 자는 삿된 닦음을 행하는 것을 원인으로 인해 그는 바른 방법인 유익한 법을 얻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삿된 닦음인가? 그것은 삿된 견해, 삿된 사유, 삿된 말, 삿된 행위, 삿된 생계, 삿된 정진, 삿된 마음 챙김, 삿된 삼매이다. 비구들이여, 재가자건 출가자건 나는 삿된 닦음을 칭찬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재가자건 출가자건 삿된 닦음을 행하는 자는 삿된 닦음을 행하는 것을 원인으로 인해 그는 바른 방법인 유익한 법을 얻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재가자건 출가자건 나는 바른 닦음을 칭찬한다. 비구들이여, 재가자건 출가자건 바른 닦음을 행하는 자는 바른 닦음을 행하는 것을 원인으로 인해 올바르고 유익한 법을 얻는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바른 닦음인가? 그것은 바른 견해, 바른 사유,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계, 바른 정진, 바른 마음 챙김, 바른 삼매이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바른 닦음이라고 불린다. 비구들이여, 재가자건 출가자건 나는 바른 닦음을 칭찬한다. 비구들이여, 재가자건 출가자건 바른 닦음을 행하는 자는 바른 닦음을 행하는 것을 원인으로 인해 올바르고 유익한 법을 얻는다.”   

 

paṭhamāsappurisasuttaṃ (SN 45.25-참된 사람 경1)
25. 사왓티에서 설해짐. 
"비구들이여, 그대들에게 참되지 않은 사람과 참된 사람에 대해서 설할 것이다. 그것을 들어라.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참되지 얺은 사람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삿된 견해, 삿된 사유, 삿된 말, 삿된 행위, 삿된 생계, 삿된 정진, 삿된 마음챙김, 삿된 삼매를 가졌다. 비구들이여, 이런 사람이 참되지 않은 사람이라고 불린다. 

 

그러면 비구들이여, 무엇이 참된 사람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바른 견해, 바른 사유,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계, 바른 정진, 바른 마음챙김, 바른 삼매를 가졌다. 비구들이여, 이런 사람이 참된 사람이라고 불린다.”

 

dutiyāsappurisasuttaṃ (SN 45.26-참된 사람 경2)
26. 사왓티에서 설해짐.
“비구들이여, 그대들에게 참되지 않은 사람과 참되지 않은 사람보다 더 참되지 않은 사람에 대해서 설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참된 사람과 참된 사람보다 더 참된 사람에 대해서 설할 것이다. 그것을 들어라.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참되지 않은 사람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삿된 견해, 삿된 사유, 삿된 말, 삿된 행위, 삿된 생계, 삿된 정진, 삿된 마음챙김, 삿된 삼매를 가졌다. 비구들이여, 이런 사람이 참되지 않은 사람이라고 불린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참되지 않은 사람보다 더 참되지 않은 사람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삿된 견해, 삿된 사유, 삿된 말, 삿된 행위, 삿된 생계, 삿된 정진, 삿된 마음챙김, 삿된 삼매, 삿된 지혜(앎), 삿된 해탈을 가졌다. 비구들이여, 이런 사람이 참되지 않은 사람보다 더 참되지 않은 사람이라고 불린다.

 

*여기서는 '삿된 지혜를 가진 자(miccha-nani)'와 '삿된 해탈을 가진 자(miccha-vimutti)'의 두 가지가 더 첨가되었다. 주석서는 전자를 '삿된 반조를 가진 자(miccha-paccavekkhana)'라고 설명하고 있다.(SA.iii.132)  
여기에 대해서 복주석서는 '사악한 짓(papa)을 하고나서 그것을 잘한 행위(sukata)라고 여기는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다.*(SAT.iii.115)
주석서는 후자를 확실하지 못한 해탈(ayathava-vimutti)과 출리로 인도하지 못하는 해탈(aniyyanika-vimutti)이라고 설명하고 있다.(SA.iii.132)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자가 참된 사람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바른 견해, 바른 사유,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계, 바른 정진, 바른 마음챙김, 바른 삼매를 가졌다. 비구들이여, 이런 사람이 참된 사람이라고 불린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참된 사람보다 더 참된 사람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바른 견해, 바른 사유,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계, 바른 정진, 바른 마음챙김, 바른 삼매, 바른 지혜, 바른 해탈을 가졌다. 비구들이여, 이런 사람이 참된 사람보다 더 참된 사람이라고 불린다.”

 

kumbhasuttaṃ (SN 45.27-항아리 경)
27. 사왓티에서 설해짐.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지지대가 없는 항아리는 쉽게 넘어지지만 지지대가 있는 항아리는 잘 넘어지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처럼 지지대가 없는 마음은 쉽게 넘어지지만 지지대가 있는 마음은 잘 넘어지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마음의 지지대인가? 오직 이 여덟 요소로 구성된 성스러운 길이니 바른 견해, 바른 사유,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계, 바른 정진, 바른 마음챙김, 바른 삼매이다. 이것이 마음의 지지대이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지지대가 없는 항아리는 쉽게 넘어지지만 지지대가 있는 항아리는 잘 넘어지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처럼 지지대가 없는 마음은 쉽게 넘어지지만 지지대가 있는 마음은 잘 넘어지지 않는다.”

 

samādhisuttaṃ (SN 45.28-삼매 경)
28. 사왓티에서 설해짐. 
“비구들이여, 그대들에게 기반을 가졌고 필수품을 가진 성스러운 바른 삼매에 대해서 설할 것이다. 그것을 들어라.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기반을 가졌고 필수품을 가진 성스러운 바른 삼매인가? 바른 견해, 바른 사유,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계, 바른 정진, 바른 마음챙김이다. 비구들이여, 이 일곱 요소에 의한 필수품을 갖춘 마음이 한 끝에 집중됨이, 비구들이여,  이것이 기반을 가진 성스러운 바른 삼매라고도, 필수품을 가진 바른 삼매라고도 불린다.”

 

*'마음이 한 끝에 집중됨'은 cittassa ekaggata를 옮긴 것이다. 이것은 초기경전에서 삼매를 정의하는 구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중국에서는 心一境性(심일경성)으로 번역되었다. ekaggata는 eka(하나)+agga(끝,정점,으뜸)+ta(추상명사 어미)로 분석된다. 무애해도 주석서의 설명에 나타나듯이 끝(agga)은 대상(arammana)을 뜻한다.
"'마음이 한 끝에 집중됨'이란 여러 대상으로 흩어짐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하나의 대상(eka arammana)이라는 궁극적인 끝(agga uttama)에 [집중되어] 있다고 해서 하나의 끝(ekagga)이라 한다. 하나의 끝인 상태를 한 끝에 집중됨이라 한다. 그런데 이것은 마음이 한 끝에 집중됨이지 중생(satta)이 한 끝에 집중됨이 아니기 때문에 마음이 한 끝에 집중됨이라고 설한 것이다.(PSA.230)  

 

vedanāsuttaṃ (SN 45.29-경험 경)

29. 사왓티에서 설해짐. “비구들이여, 이것이 세 가지 느낌이다. 무엇이 셋인가? 즐거운 느낌, 괴로운 느낌,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이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세 가지 느낌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느낌을 철저히 알기 위해서 여덟 요소로 구성된 성스러운 길을 닦아야 한다. 무엇이 여덟 요소로 구성된 성스러운 길인가? 그것은 바른 견해, 바른 사유,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계, 바른 정진, 바른 마음 챙김, 바른 삼매이다. 비구들이여, 이 세 가지 느낌을 철저히 알기 위해서 여덟 요소로 구성된 성스러운 길을 닦아야 한다.”

 

uttiyasuttaṃ (SN 45.30-웃띠야 경)

30. 사왓티에서 설해짐. 그 무렵 웃띠야 존자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경의를 표한 뒤에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웃띠야 존자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는 한적한 곳에 가서 홀로 머무는 동안에 이런 생각이 일어났습니다. 

‘세존께서는 다섯 가지 감각적 쾌락에 묶인 것을 말씀하셨다. 세존께서 말씀하신 다섯 가지 감각적 쾌락에 묶인 것이란 무엇인가?’라고.”

“훌륭하고, 훌륭하다, 웃띠야여. 웃띠야여, 나는 다섯 가지의 감각적 쾌락에 묶인 것을 말하였다. 무엇이 다섯인가?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쾌락을 불러 일으키고 환락을 야기하는 마련인 눈으로 인식되는 형색들이다. ··· 귀로 인식되는 소리들 ··· 코로 인식되는 냄새들 ··· 혀로 인식되는 맛들 ···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쾌락을 불러 일으키고 환락을 야기하기 마련인 몸으로 인식되는 감촉들이다. 웃띠야여, 나는 이러한 다섯 가지의 감각적 쾌락에 묶인 것을 말하였다. 웃띠야여, 이러한 다섯 가지 감각적 쾌락에 묶인 것을 버리기 위해서 여덟 요소로 구성된 성스러운 길을 닦아야 한다. 무엇이 여덟 요소로 구성된 성스러운 길인가? 그것은 바른 견해, 바른 사유,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계, 바른 정진, 바른 마음 챙김, 바른 삼매이다. 웃띠야여, 이러한 다섯 가지 감각적 쾌락에 묶인 것을 버리기 위해서 여덟 요소로 구성된 성스러운 길을 닦아야 한다.”  

 

 

제3장 삿됨 품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