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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의 모음 - 7. 인식 품(Saññā-vagga. AN5.61-70)

실론섬 2014. 7. 10. 16:39

제7장 인식 품 Saññā-vagga(AN 5.61-70)

 

paṭhamasaññāsuttaṃ (AN 5.61-인식 경1)

61.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인식(상.想)을 닦고 많이 행할 때 큰 결실이 있고, 큰 이익이 있고, 불사(不死)로 들어가고 불사를 완성한다. 어떤 다섯인가? 
부정(不淨)의 인식, 죽음의 인식, 위험(잘못됨)의 인식, 음식에 대해 혐오하는 인식, 세상의 모든 것에 대해 즐길 것(기쁨)이 없다는 인식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다섯 가지 인식을 닦고 많이 행할 때 큰 결실이 있고, 큰 이익이 있고, 불사(不死)로 들어가고, 불사를 완성한다.”

 

*'부정이라고 [관찰하는 지혜에서 생긴] 인식'이란 10가지나 11가지 부정(asubha)의 관찰을 통해서 생긴 지혜이다. 이것은 괴로움의 관찰을 굳건하게 하는 지혜이다.(DAT.iii.335-336)
*'위험의 인식'이란 형성된 것(行.sankhara)들은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이고 깨끗하지 않다고 그 위험을 관찰함을 통해서 생긴 지혜이다.(DAT.iii.336)

 

dutiyasaññāsuttaṃ (AN 5.62-인식 경2)

62. “비구들이여, 이런 다섯 가지 인식을 닦고 많이 행할 때 큰 결실이 있고, 큰 이익이 있고, 불사(不死)로 들어가고, 불사를 완성한다. 어떤 다섯인가? 
무상(無常)의 인식, 무아의 인식, 죽음의 인식, 음식에 대해 혐오하는 인식, 세상의 모든 것에 대해 즐길 것이 없다는 인식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다섯 가지 인식을 닦고 많이 행할 때 큰 결실이 있고, 큰 이익이 있고, 불사(不死)로 들어가고, 불사를 완성한다.”

 

*'무상의 인식'이란 무상을 관찰하는 지혜에서 생긴 인식이다.(AA.iii.363;DA.iii.1033) 즉 그 지혜아 함께한 인식이다. 또한 주석서는 '무상의 인식'은 오취온이 일어나고 사라지고 다르게 변화하는 것을 철저하게 이해한 것인데 오온에 대해서 무상함을 [관찰]하여 생긴 인식을 말한다.(AA.ii.78)

 

paṭhamavaḍḍhisuttaṃ (AN 5.63-성장 경1)

63.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방법으로 성장(증장)하는 성스러운 제자는 훌륭하게 성장하고, 핵심을 얻고, 몸의 뛰어남을 얻는다. 어떤 다섯 가지인가?  

믿음이 성장하고, 계가 성장하고, 배움이 성장하고, 보시가 성장하고, 지혜가 성장한다. 
비구들이여, 이런 다섯 가지 방법으로 성장하는 성스러운 제자는 훌륭하게 성장하고, 핵심을 얻고, 몸의 뛰어남을 얻는다.”

 

믿음과 계를 그리고 배움과 보시와 지혜가 함께 성장하는 사람  

그런 고결하고 현명한 사람

여기서 자신을 위한 핵심을 얻는다.

 

dutiyavaḍḍhisuttaṃ (AN 5.64-성장 경2)

64.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방법으로 성장하는 성스러운 여제자(청신녀)는 훌륭하게 성장하고, 핵심을 얻고, 몸의 뛰어남을 얻는다. 무엇이 다섯인가?”
믿음이 성장하고, 계가 성장하고, 배움이 성장하고, 보시가 성장하고, 지혜가 성장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방법으로 성장하는 성스러운 여제자는 훌륭하게 성장하고, 핵심을 얻고, 몸의 뛰어남을 얻는다."


믿음과 계 그리고 배움과 보시와 지혜가 함께 성장하는 사람

그러한 계를 중시하는 여제자는

여기서 자신의 핵심을 얻는다.

 

sākacchasuttam (AN 5.65-담론 경) 

65.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동료 비구들과 법담을 하기에 적합하다. 무엇이 다섯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자신이 계를 갖추고 계의 갖춤에 대해서 받은 질문을 잘 설명한다. 여기 비구는 자신이 삼매를 갖추고 삼매의 갖춤에 대해서 받은 질문을 잘 설명한다. 여기 비구는 자신이 지혜를 갖추고 지혜의 갖춤에 대해서 받은 질문을 잘 설명한다. 여기 비구는 자신이 해탈을 갖추고 해탈의 갖춤에 대해서 받은 질문을 잘 설명한다. 여기 비구는 자신이 해탈지견을 갖추고 해탈지견의 갖춤에 대해서 받은 질문을 잘 설명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동료 비구들과 법담을 하기에 적합하다.”

 

sājīvasuttam (AN 5.66-본보기 경) 

66.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동료 비구들의 본보기가 되기에 적합하다. 무엇이 다섯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자신이 계를 갖추고 계의 갖춤에 대해서 받은 질문을 잘 설명한다. 여기 비구는 자신이 삼매를 갖추고 삼매의 갖춤에 대해서 받은 질문을 잘 설명한다. 여기 비구는 자신이 지혜를 갖추고 지혜의 갖춤에 대해서 받은 질문을 잘 설명한다. 여기 비구는 자신이 해탈을 갖추고 해탈의 갖춤에 대해서 받은 질문을 잘 설명한다. 여기 비구는 자신이 해탈지견을 갖추고 해탈지견의 갖춤에 대해서 받은 질문을 잘 설명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동료 비구들의 본보기가 되기에 적합하다.”

 

pathamaiddhipādasuttam (AN 5.67-신통의 요소 경1)

67. “비구들이여, 어떤 비구든 비구니든 다섯 가지 법을 닦고 다섯 가지 법을 많이 행하면 두 가지 결과 중의 하나를 기대할 수 있다. 지금 여기에서 구경의 지혜를 얻거나, 집착의 자취가 남아 있으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경지[不還果]를 기대할 수 있다. 어떤 다섯 가지인가?”
여기 비구는 바램에 의한 삼매와 노력을 통해 형성되는 신통의 요소(성취수단)을 닦는다. 
여기 비구는 정진에 의한 삼매와 노력을 통해 형성되는 신통의 요소를 닦는다.

여기 비구는 마음의 삼매와 노력을 통해 형성되는 신통의 요소를 닦는다.

여기 비구는 관찰에 의한 삼매와 노력을 통해 형성되는 신통의 요소를 닦는다.

그리고 열렬함이 다섯 번째이다. 
비구들이여, 어떤 비구든 비구니든 이러한 다섯 가지 법을 닦고 다섯 가지 법을 많이 행하면 두 가지 결과 중의 하나를 기대할 수 있다. 지금 여기에서 구경의 지혜를 얻거나, 집착의 자취가 남아 있으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경지[不還果]를 기대할 수 있다.”

 

dutiyaiddhipādasuttaṃ (AN 5.68-신통의 요소 경2)

68. “비구들이여, 내가 깨닫기 전, 아직 바른 깨달음을 성취하지 못한 보살이었을 때 다섯 가지 법을 닦았고, 다섯 가지 법을 많이 행하였다. 어떤 다섯 가지인가?”
비구들이여, 나는 바램에 의한 삼매와 노력을 통해 형성되는 신통의 요소를 닦았다.
정진에 의한 삼매와 노력을 통해 형성되는 신통의 요소를 닦았다. 마음의 삼매와 노력을 통해 형성되는 신통의 요소를 닦았다. 관찰에 의한 삼매와 노력을 통해 형성되는 신통의 요소를 닦았다. 그리고 노력이 다섯 번째였다. 그런 나는 노력을 다섯 번째로 하는 이런 법들을 닦고 많이 행하였기 때문에 완전한 지혜를 실현하기 위해 어떤 것이든 완전한 지혜로 실현해야 하는 법들로 마음을 기울였다. 나는, 마음챙김의 토애가 있을 때, 어디에서든 실현능력을 얻었다.

 

내가 '여러 가지 신통변화를 실행해야겠다. 즉 하나에서 여럿이 되고 여럿에서 하나가 되고, 나타나고 사라짐에 담장이나 성벽이나 산에 걸림없이 넘나드는 것이 마치 허공에서와 같고, 땅 속에서 걸림없이 나타나고 사라지는 것이 마치 물 속에서와 같고, 물 위를 거침없이 가는 것이 마치 땅 위에서와 같고, 공중에서 가부좌를 행하는 것이 마치 날개 달린 새와 같고, 대신변과 대위덕을 지닌 달과 태양을 손으로 어루만지고 쓰다듬고, 범천의 세계에 이르기까지 육신으로 영향력을 미쳐야겠다.'라고 바랐을 때도, 나는, 마음챙김의 토애가 있을 때, 어디에서든 실현능력을 얻었다.

 

내가 '인간을 뛰어 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귀의 계를(天耳界) 통해 멀거나 가까운 하늘사람과 인간의 두 소리를 들어야겠다.'라고 바랐을 때도, 나는, 마음챙김의 토애가 있을 때, 어디에서든 실현능력을 얻었다.

내가 '다른 중생, 다른 사람에 대해 마음으로써 마음을 잘 이해하여 알아차려야겠다. 탐냄을 지닌 마음을 탐냄을 지닌 마음으로 알아 차리고, 탐냄을 떠난 마음을 탐냄을 떠난 마음으로 알아 차려야 겠다. 성냄을 지닌 마음을 성냄을 지닌 마음으로 알아 차리고, 성냄에서 떠난 마음을 성냄을 떠난 마음으로 알아 차려야 겠다. 어리석음을 지닌 마음을 어리석음을 지닌 마음으로 알아 차리고, 어리석음을 떠난 마음을 어리석음을 떠난 마음으로 알아 차려야겠다. 집중된 마음을 집중된 마음이라고 알아 차리고, 산란한 마음을 산란한 마음으로 알아 차려야겠다. 광대한 마음을 광대한 마음으로 알아 차리고, 광대하지 못한 마음을 광대하지 못한 마음으로 알아 차려야겠다. 위가 있는 마음을 위가 있는 마음이라고 알아차리고, 위가 없는 마음을 위가 없는 마음으로 알아 차려야겠다. 삼매를 얻은 마음을 삼매를 얻은 마음으로 알아차리고, 삼매에 얻지 못한 마음을 삼매에 얻지 못한 마음으로 알아 차려야겠다. 해탈한 마음을 해탈한 마음으로 알아 차리고, 해탈하지 못한 마음을 해탈하지 못한 마음으로 알아 차려야겠다.'라고 바랐을 때도, 나는, 마음챙김의 토애가 있을 때, 어디에서든 실현능력을 얻었다.

내가 '여러 전생을 기억해야 겠다. 예를들어 한 생, 두 생, 세 생, 네 생, 다섯 생, 열 생, 스무 생, 서른 생, 마흔 생, 쉰 생, 백 생, 천 생, 백천 생, 수많은 무너지는 겁(세계), 수많은 이루어지는 겁, 수많은 무너지고 이루어지는 겁에 대해 기억해야겠다. '거기에서 이름과 성은 이러했고, 가문은 이러했고, 용모(피부색)는 이러했고, 음식은 이러했고, 즐거움과 괴로움의 경험은 이러했고, 목숨의 마침은 이러했으며, 그와 같이 그곳에서 죽어 저곳에 태어나 거기에서의 이름과 성은 이러했고, 가문은 이러했고, 용모(피부색)는 이러했고, 음식은 이러했고, 즐거움과 괴로움의 경험은 이러했고, 목숨의 마침은 이러했으며, 그와 같이 거기에서 죽어 다시 태어났다.'라고. 여러 특징을 지닌, 내력을 지닌, 다종 다양한 전생의 거처를 기억해야겠다.'라고 바랐을 때도, 나는, 마음챙김의 토애가 있을 때, 어디에서든 실현능력을 얻었다.

내가 '인간을 뛰어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으로 중생들을 보아야겠다. 나는 죽어감, 태어남, 열등함, 수승함, 아름다운 용모, 추한 용모, 즐거운 곳, 고통스러운 곳에 그대로의 업에 따라가는 중생들을 알아 차려야겠다. '참으로 그대들이여, 이러한 중생들은 몸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녔고, 말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녔고, 마음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녀, 그들은 고귀한 분들을 비방하고, 삿된 견해를 지녀 삿된 견해의 업을 받는다. 그래서 이들은 육체가 파괴된 뒤 죽어서 괴로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 지옥에 태어난다. 혹은 다시 그대들이여, 이러한 중생들은 몸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녔고, 말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녔고, 마음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녀 고귀한 분들을 비방하지 않고 바른 견해를 지녀 바른 견해의 업을 받는다. 그래서 그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후 좋은 곳에 나아가 하늘 나라에 태어난다.'라고. 이와 같이 인간을 뛰어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으로 중생들을 보아야겠다. 죽어감, 태어남, 열등함, 수승함, 아름다운 용모, 추한 용모, 즐거운 곳, 고통스러운 곳에 그대로의 업에 따라가는 중생들을 알아 차려야겠다.'라고 바랐을 때도, 나는, 마음챙김의 토애가 있을 때, 어디에서든 실현능력을 얻었다.

 

내가 ‘모든 번뇌가 다하여 아무 번뇌가 없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지혜에 의한 해탈[慧解脫]을 바로 지금 여기에서 스스로 깨달아 알고 체득하고 성취하여 머물러야겠다.’라고 바랐을 때도, 나는, 마음챙김의 토애가 있을 때, 어디에서든 실현능력을 얻었다."

 

nibbidāsuttaṃ (AN 5.69-염오 경)

69. “비구들이여, 닦고 많이 행한 다섯 가지 법은 염오(厭惡)로 탐냄의 떠남으로 소멸로 고요함(평안)으로 완전한 지혜로 철저한 깨달음으로 열반으로 이끈다. 어떤 다섯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비구는 부정(不淨)을 이어 보면서 몸에 머문다. 음식에 대해 혐오하는 인식을 가진다. 세상에 즐길 것이 없다는 인식을 가진다. 모든 형성된 것들에 대해서 무상을 이어본다. 안으로 죽음의 인식을 잘 확립한다. 
비구들이여, 닦고 많이 행한 다섯 가지 법은 염오(厭惡)로 탐냄의 떠남으로 소멸로 고요함(평안)으로 완전한 지혜로 철저한 깨달음으로 열반으로 이끈다.”

 

āsavakkhayasuttaṃ (AN 5.70-번뇌의 부서짐 경)

70. “비구들이여, 닦고 많이 행한 다섯 가지 이런 법들은 번뇌들의 부서짐으로 이끈다. 어떤 다섯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비구는 부정(不淨)을 이어 보면서 몸에 머문다. 음식에 대해 혐오하는 인식을 가진다. 세상에 즐길 것이 없다는 인식을 가진다. 모든 형성된 것들에 대해서 무상을 이어본다. 안으로 죽음의 인식을 잘 확립한다. 
비구들이여, 닦고 많이 행한 다섯 가지 이런 법들은 번뇌들의 부서짐으로 이끈다.”

 


제7장 인식 품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