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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상윳따 - 기능[根] 상윳따(Indriya-saṁyutta) - 제1장 간단한 설명 품(SN48:1-SN48:10. Suddhika-vagga)

실론섬 2014. 7. 28. 17:23

                            

제48주제(S48) 기능[根. 근] 상윳따
Indriya-saṁyutta


제1장 간단한 설명 품

Suddhika-vagga (SN 48.1-10)

 

suddhikasuttam (SN 48.1-간단한 설명 경)
471. 사왓티에서 설해짐.
“비구들이여, 이런 다섯 가지 기능(根)이 있다. 어떤 다섯 가지인가?

믿음의 기능[信根], 정진의 기능[精進根], 마음 챙김의 기능[念根], 삼매의 기능[定根], 혜의 기능[慧根]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기능이 있다.”

 

pathamasotāpannasuttam (SN 48.2-예류자 경1)
472.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기능이 있다. 어떤 다섯 가지인가?
믿음의 기능, 정진의 기능, 마음 챙김의 기능, 삼매의 기능, 혜의 기능이다.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가 이러한 다섯 가지 기능의 맛과 위험(잘못됨)과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알아 차릴 때, 이를 일러 성스러운 제자는 흐름에 든 자[預流者]여서 악취에 떨어지지 않는 법을 가졌고 해탈이 확실하며 완전한 깨달음으로 나아간다고 한다.”


dutiyasotāpannasuttam (SN 48.2-예류자 경2)
473.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기능이 있다. 어떤 다섯 가지인가?
믿음의 기능, 정진의 기능, 마음 챙김의 기능, 삼매의 기능, 혜의 기능이다.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가 이러한 다섯 가지 기능의의 일어남과 사라짐과 맛과 위험과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알아 차릴 때, 이를 일러 성스러운 제자는 흐름에 든 자[預流者]여서 악취에 떨어지지 않는 법을 가졌고 해탈이 확실하며 완전한 깨달음으로 나아간다고 한다.”

 

paṭhamārahantasuttaṃ (SN 48.4-아라한 경1)
474.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기능이 있다. 어떤 다섯 가지인가? 믿음의 기능, 정진의 기능, 마음 챙김의 기능, 삼매의 기능, 혜의 기능이다.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가 이러한 다섯 가지 기능의 과 위험과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알아 차린 뒤 집착 없이 해탈할 때, 이것이, 비구들이여, '비구는 번뇌를 부수고, 청정한 삶을 성취하고, 해야 할 일을 마치고, 짐을 내려놓고,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고, 윤회의 결박을 끊어 버리고, 올바른 궁극의 지혜에 의해서 해탈한 아라한이다.'라고 불린다.”

 

dutiyārahantasuttaṃ (SN 48.5-아라한 경2)
475.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기능이 있다. 어떤 다섯 가지인가? 믿음의 기능, 정진의 기능, 마음 챙김의 기능, 삼매의 기능, 혜의 기능이다.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가 이러한 다섯 가지 기능의 일어남과 사라짐과 맛과 위험과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알아 차린 뒤 집착 없이 해탈할 때, 이것이, 비구들이여, '비구는 번뇌를 부수고, 청정한 삶을 성취하고, 해야 할 일을 마치고, 짐을 내려놓고,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고, 윤회의 결박을 끊어 버리고, 올바른 궁극의 지혜에 의해서 해탈한 아라한이다.'라고 불린다.”

 

pathamasamaṇabrāhmaṇasuttam (SN 48.6-사문·바라문 경1)
476.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기능이 있다. 어떤 다섯 가지인가? 믿음의 기능, 정진의 기능, 마음 챙김의 기능, 삼매의 기능, 혜의 기능이다.
비구들이여, 어떤 사문이든 바라문이든 이러한 다섯 가지 기능 맛과 위험과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알아 차리지 못하는 그러한 사문이나 바라문은 사문 중에서 사문답지 못하고 바라문 중에서 바라문 답지 못하다. 또한 그들은 존경할만한 이들도 아니며, 사문됨과 바라문됨을 현재의 법(現法)안에서 스스로 철저히 알았거나(證智.증지) 겪어 알아(現證.현증), 갖추어 머무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만일 비구들이여, 어떤 사문이든 바라문이든 이러한 다섯 가지 기능의 맛과 위험과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알아 차리는 그러한 사문이나 바라문은 사문 중에서도 사문답고 바라문 중에서도 바라문답다. 또한 그들은 존경할만한 이들이며, 현재의 법 안에서 스스로 철저히 알았거나 겪어 알아 갖추어 머문다."

 

dutityasamaṇabrāhmaṇasuttam (SN 48.7-사문·바라문 경2)
477. “비구들이여, 어떤 사문이든 바라문이든 믿음의 기능을 있는 그대로 알아 차리지 못하고, 믿음의 기능의 일어남을 있는 그대로 알아 차리지 못하고, 믿음의 가능의 소멸을 있는 그대로 알아 차리지 못하고, 믿음의 기능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있는 그대로 알아 차리지 못하고 ··· 정진의 기능을 ··· 마음챙김의 기능을 ··· 삼매의 기능을 ··· 혜의 기능을 있는 그대로 알아 차리지 못하고, 혜의 기능의 일어남을 여실하게 알아 차리지 못하고, 혜의 기능의 소멸을 있는 그대로 알아 차리지 못하고, 혜의 기능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있는 그대로 알아 차리지 못하면, 그러한 사문이나 바라문은 사문 중에서 사문답지 못하고 바라문 중에서 바라문 답지 못하다. 또한 그들은 존경할만한 이들도 아니며, 사문됨과 바라문됨을 현재의 법안에서 스스로 철저히 알았거나 겪어 알아 갖추어 머무는 것도 아니다.

 

비구들이여, 어떤 사문이든 바라문이든 믿음의 근을 있는 그대로 알아 차리고, 믿음의 근의 일어남을 있는 그대로 알아 차리고, 믿음의 근의 소멸을 있는 그대로 알아 차리고, 믿음의 근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있는 그대로 알아 차리고 ··· 정진의 기능을 ··· 마음챙김의 기능을 ···  삼매의 기능을 ···의 기능을 있는 그대로 알아 차리고, 혜의 기능의 일어남을 있는 그대로 알아 차리고, 혜의 기능의 소멸을 있는 그대로 알아 차리고, 혜의 기능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있는 그대로 알아 차리면, 그러한 사문이나 바라문은 사문 중에서도 사문답고 바라문 중에서도 바라문답다. 또한 그들은 존경할만한 이들이며 현재의 법 안에서 스스로 철저히 알았거나 겪어 알아 갖추어 머문다."

 

*주석서는 여기서 다섯 가지 기능(근)에 대해서 각각 네 가지로 설하는 것은 각각 고.집.멸.도의 사제(四諦)로 알아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덧붙이고 있다. “믿음의 기능은 확신을 통해서 일어난다. 정진의 기능은 정근을 통해서 일어나고, 마음 챙김의 기능은 확립을 통해서 일어나고, 삼매의 기능은 산란하지 않음을 통해서 일어나고, 혜의 기능은 봄을 통해서 일어난다. 그리고 이 다섯 가지 기능들은 모두 바램(힘을 일으키고자 하는 유익한 열의)를 통해서 일어나고, 마음에 주의 기울임(즉 근들의 힘이 미약할 때 이러한 기능들을 생기게 하는 지혜롭게 마음을 기울임)을 통해서 일어난다.(SA.iii.232)

 

daṭṭhabbasuttam (SN 48.8-보아야 함 경)
478.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기능이 있다. 어떤 다섯 가지인가? 믿음의 기능, 정진의 기능, 마음 챙김의 기능, 삼매의 기능, 혜의 기능이다. 


비구들이여, 어디에서 믿음의 기능을 볼 수 있는가? 

진리의 흐름에 들어선 네 부류의 이들에게서이다. 여기에서 믿음의 기능을 볼 수 있다.

비구들이여, 어디에서 정진의 근을 볼 수 있는가? 

네 가지 바른 노력에서이다. 여기에서 정진의 기능을 볼 수 있다.

비구들이여, 어디에서 마음 챙김의 기능을 볼 수 있는가?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에서이다.
여기에서 마음챙김의 기능을 볼 수 있다.


비구들이여, 어디에서 삼매의 기능을 볼 수 있는가?

네 가지 선(禪)에서이다. 여기에서 삼매의 기능을 볼 수 있다. 


비구들이여, 어디에서 혜의 기능을 볼 수 있는가?

네가지 거룩한 진리에서이다. 여기에서 혜의 기능을 볼 수 있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기능이 있다.”

 

paṭhamavibhaṅgasuttaṃ (SN 48.9-분석 경1)
479.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기능이 있다. 어떤 다섯 가지인가? 믿음의 기능, 정진의 기능, 마음 챙김의 기능, 삼매의 기능, 혜의 기능이다.  


비구들이여, 무엇이 믿음의 기능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는 믿음을 가졌다. ‘이렇게 그분 세존께서는 아라한[araham]이시며, 모든 법을 바르게 완전히 깨달은 분(samma sambuddho)이시며, 명지와 실천을 구족한 분(vijjacaranasampanna)이시며, 열반으로 잘 가신 분(sugato)이시며, 중생들의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lokavidu)이시며, 위 없으신 분(anuttaro)이시며, 어리석은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purisadhammasarathi)이시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satthadevamanusam)이시며, 깨달은 분(buddho)이시며, 세상에서 가장 존귀하신 분(세존)(bahgava)이시다.’라고 여래의 깨달음을 믿는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믿음의 기능이라고 불린다. 

 

비구들이여, 무엇이 정진의 기능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는 불선법들의 버림을 위해, 선법들의 성취를 위해 열심히 정진하면서 머문다. 선법들에 열정적이고 책임을 포기하지 않는 강한 자이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정진의 기능이라고 불린다. 

 

비구들이여, 무엇이 마음챙김의 기능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마음챙김을 가졌다. 최상의 마음챙김과 신중함(지혜)을 갖추어 오래 전에 행하고 오래 전에 말한 것일지라도, 모두 기억하고 생각해낸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마음챙김의 기능이라고 불린다. 

 

*'마음챙김과 신중함(지혜.슬기로움) sati-nepakka를 직역한 것이다. 여기서 신중함이란 혜(panna)의 다른 말이다. 그러면 왜 마음챙김의 설명에서 혜가 언급되는가? 마음챙김의 힘이 강함을 보여주기 위해서이다. 여기서 뜻하는 것은 강한 마음챙김인데 그것은 혜와 함께할 때 강하게 되기 때문이다. (SA.iii.234)  

 

비구들이여, 무엇이 삼매의 기능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는 철저한 버림을 대상으로 삼아(대상에서 쉬면서) 삼매를 얻는다. 마음의 집중상태를 얻는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삼매의 기능이라고 불린다. 

 

註) ‘철처한 버림을 대상으로 삼아’란 열반을 대상으로 삼아서라는 말이다.(SA.iii.234)

비구들이여, 무엇이 혜의 기능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는 혜를 가졌다. 일어나고 사라짐으로 인도하고, 성스러운 꿰뚫음에 의해 괴로움의 소멸로 바르게 인도하는 혜를 갖추었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혜의 기능이라고 불린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기능이다."


dutiyavibhaṅgasuttaṃ (SN 48.10-분석 경2) 
480.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기능이 있다. 어떤 다섯 가지인가? 믿음의 기능, 정진의 기능, 마음 챙김의 기능, 삼매의 기능, 혜의 기능이다.    


비구들이여, 무엇이 믿음의 기능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는 믿음을 가졌다. ‘이렇게 그분 세존께서는 아라한[araham]이시며, 모든 법을 바르게 완전히 깨달은 분(samma sambuddho)이시며, 명지와 실천을 구족한 분(vijjacaranasampanna)이시며, 열반으로 잘 가신 분(sugato)이시며, 중생들의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lokavidu)이시며, 위 없으신 분(anuttaro)이시며, 어리석은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purisadhammasarathi)이시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satthadevamanusam)이시며, 깨달은 분(buddho)이시며, 세상에서 가장 존귀하신 분(세존)(bahgava)이시다.’라고 여래의 깨달음을 믿는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믿음의 기능이라고 불린다.

 

그러면 비구들이여, 무엇이 정진의 기능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는 불선법들의 버림을 위해, 선법들의 성취를 위해 열심히 정진하면서 머문다. 선법들에 대해 열정적이고 책임을 포기하지 않는 강한 자이다. 그는 아직 생겨나지 않은 악한 불선법들이 생겨나지 않게 하기 위하여 바램을 일으키고 노력하며 정진을 행한다. 마음을 잡아 힘쓴다. 그는 이미 생겨난 악한 불선법들을 끊기 위하여 바램을 일으키고 노력하며 정진을 행한다. 마음을 잡아 힘쓴다. 그는 아직 생겨나지 않은 선법들이 생겨나게 하기 위해서 바램을 일으키고 노력하며 정진을 행한다. 마음을 잡아 힘쓴다. 그는 이미 생겨난 선법들을 바로 세우고, 혼란스럽지 않게 하며, 증장하고, 풍성케 하며, 닦고, 원만하게 하기 위하여 바램을 일으키고 노력하며 정진을 행한다. 마음을 잡아 힘쓴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정진의 기능이라고 불린다.

 

그러면 비구들이여, 무엇이 마음챙김의 기능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는 마음챙김을 가진 자이다. 최상의 마음챙김과 신중함을 갖추어 오래 전에 행하고 오래 전에 말한 것일지라도, 모두 기억하고 생각해낸다. 그는 몸에서 몸을 따라가며(이어 보면서) 보면서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닌 자는 세간에 관련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느낌들에서 ··· 마음에서 ··· 법들에서 법을 따라가며 보면서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닌 자는 세간에 관련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마음챙김의 기능이라고 불린다.

 

그러면 비구들이여, 무엇이 삼매의 기능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철저한 버림을 대상으로 삼아 삼매를 얻는다. 마음의 집중상태를 얻는다. 그는 감각적 쾌락으로부터 멀어지고 선하지 않은 법으로부터 멀어져, 거친 사유(일으킨 생각.尋)와 미세한 사유(지속적인 고찰.伺)을 지닌, 멀어짐으로부터 생겨난 기쁨[희열.喜]과 즐거움[樂.행복]이 있는 초선(初禪)에 들어 머문다. 그는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가라앉아, 안으로 고요해지고, 마음이 한 곳에 고정되어,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없는 삼매로부터 생겨난 기쁨과 즐거움이 있는 제2선(二禪)에 들어 머문다. 그는 기쁨을 떠나 평정이 머무는, 마음챙김과 알아차림(正念.正知)을 지녀, 즐거움을 몸으로 느끼는, 성자들이 말하는 바, ‘평정과 마음챙김을 지녀 즐거움이 머문다.’고 하는 제3선(三禪)에 들어 머문다.
그는 즐거움이 끊어지고 괴로움이 끊어져, 이전의 기쁨과 근심이 사라진,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평정을 통한 마음챙김의 청정[捨念淸淨]을 지닌 제4선(四禪)에 들어 머문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삼매의 기능이라고 불린다.


* 여기에서 '거친사유(vitakka)'란 'vivtark'에 기원을 둔 말로, '사유하다. 사색하다. 헤아리다'의 어원적 의미를 가진다. 보통 '철학적으로 사색하는 것'을 나타내는 말로 사용된다. 또한 '미세한 사유(vicara)란 'vivcar'에 기원을 둔 말로, '맴돌다.사찰하다.조사하다'의 의미를 지닌다. 
이들 두 용어는 본문에 나타나는 바와 같이 첫 번째 선정에서의 심리상태를 나타낼 때 사용되며, '거친 사유의 작용'과 '미세한 사유의 작용'으로 대별된다.
"빠띠삼비다막가"의 마하박가(I.제25장 6절)에 보면 '두 번째 선정에 들어간 자에게는 거친 사유와 마세한 사유에 의한 언어적 현상(語行.어행)이 그친다(dutiyajjhanam samapannassa vitakkavicara vacfsankhara patippassadha honti...)'라는 구절이 나오는 바, 이를 통 'vitakka'와 'vicara'는 언어적 사고의 영역 안에서 진행되는 마음의 작용을 의미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한편 PsA 에 따르면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는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사유한다는 것은 거친 사유이며, 사유함은 거친 사유이며, 추론이라 불리우는것은 거친 사유이다. 그것에 의해 마음이 의지하는 바(對象.대상) 안에서 맴도는 것이 미세한 사유이며, 배회하는 것이 미세한 사유이며. 따라 다니는 것이라 불리우는 것이 미세한 사유이다.  

*평정(upekkha 捨)이란 'upaviks(가까이 응시하다)'에서 기원한 말로 원래의 의미는 '밀착해서 보다'이다. 즉 어떠한 대상에 대해 주관적 관념이나 사념을 '배제한(捨(버릴 사)' 상태에서 면밀하게 관찰하는 것을 뜻한다. 이 말은 이와 같은 원래의 의미에서 출발하여 인식 주체의 심리적 상황을 밝히는 말로 사용 되기에 이르렀는데, 평정, 냉철함, 초연함등으로 번역되는 것이 그것이다.
그리하여 이 용어는 보통 선정의 상태, 그 중에서도 네 번째 선정의 상태를 나타내는 말로 사용되는데, 그것의 전형이 되는 어구가 '捨念淸淨(사념청정. upekkha-sati-parisuddhi)' 즉 평정을 통한 마음챙김의 청정이다. 
그러나 원래의 뜻은 '평정된 마음으로 보는 것(ajjhupekkhana)' 이라는 말과 관련이 있으며 이는 '장애없이 사물을 주시하는 것'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위빠사나(vipassana)'의 수행이 선정의 상태로 연결되는 것을 밝힌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개념이라 할 수 있다.

그러면 비구들이여, 무엇이 혜의 기능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는 혜를 가졌다. 일어나고 사라짐으로 인도하고, 성스러운 꿰뚫음에 의해 괴로움의 소멸로 바르게 인도하는 혜를 갖추었다. 그는 ‘이것이 괴로움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아 차린다. ‘이것이 괴로움의 일어남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아 차린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아 차린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아 차린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혜의 기능이라고 불린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기능이다.”

 

 

제1장 간단한 설명 품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