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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상윳따 - 제3장 여섯 가지 감각 기능 품(SN48:21-SN48:30. Chaḷindriya-vagga)

실론섬 2014. 8. 2. 12:58

 

제3장 여섯 가지 감각기능(근) 품
Chaḷindriya-vagga (SN 48.21-30)


punabbhavasuttaṃ (SN 48.21-다음의 존재 경)
491.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기능이 있다. 어떤 다섯 가지인가? 믿음의 기능, 정진의 기능, 마음 챙김의 기능, 삼매의 기능, 혜의 기능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기능의 일어남과 사라짐과 맛과 위험(잘못됨)과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알지 못한 때까지는, 비구들이여, 나는 하늘이 사는 세계, 마라가 사는 세계, 브라흐마(범천)가 사는 세계, 사문과 바라문의 인간세계, 하늘사람이 사는 세계에 대해 '위 없는 바른 깨달음을 완전히 깨달았다.'라고 천명하지 않았다. 그러나 비구들이여, 나는 이러한 다섯 가지 근의 일어남과 사라짐과 맛과 위험과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알았기 때문에, 비구들이여, 나는 하늘이 사는 세계, 브라흐마가 사는 세계, 사문과 바라문의 인간세계, 하늘사람이 사는 세계에 대해서 '위 없는 바른 깨달음을 완전히 깨달았다.'라고 천명하였다. 그리고 나에게 지(知)와 견(見)이 생겼다. ‘나의 해탈은 동요됨이 없다(흔들리지 않는다). 이것이 최후의 태어남이다(이것이 태어남의 끝이다). 이 이후의 있음은 없다(이제 다음의 존재는 없다).라고.”

 

jīvitindriyasuttam (SN 48.22-생명기능 경)
492. “비구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기능이 있다. 어떤 세 가지인가?

여자의 기능[女根], 남자의 기능[男根], 생명의 기능[命根]이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세 가지 기능이다.”

 

*‘여자의 기능’이란 여자의 상태(여자됨, 즉 여자의 외관상의 표시, 속성, 활동, 자세)에 대한 통제를 하는 것을 말한다. ‘남자의 기능’이란 남자의 상태에 대한 통제를 하는 것을 말한다.” ‘생명의 기능’은 함께 생겨난 정신과 물질들을 지탱하는 힘을 말한다.

aññindriyasuttam (SN 48.23-구경의 지혜의 기능 경)
493. “비구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기능이 있다. 어떤 세 가지인가?

경의 지혜를 가지려는 기능, 구경의 지혜의 기능, 구경의 지혜를 갖춘 자의 기능이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세 가지 기능이다.”


*‘구경의 지혜를 가지려는 기능’은 ‘나는 그 시작을 알지 못하는 윤회에서 전에 알지 못했던 법을 알게 될 것이다.’라고 도를 닦는 자가 예류도의 순간에 일어난 힘이다. ‘구경의 지혜의 기능’은 그렇게 법을 안 자들에게 속하는 예류과로부터 [아라한도까지의] 여섯 경우에 일어난 힘이다. ‘구경의 지혜를 갖춘 자의 기능”은 구경의 지혜를 구족한 자들에게 속하는 아라한의 법들에서 일어난 힘이다.(SA.iii.237)

ekabījīsuttam (SN 48.24-한번만 싹 트는 자 경) 
494.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기능이 있다. 어떤 다섯 가지인가? 믿음의 근, 정진의 근, 마음 챙김의 근, 삼매의 근, 혜의 근이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다섯 가지 기능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근을 완전하게 완성하면 아라한이 되고, 이보다 약하면 수명의 중반쯤에 이르러 완전한 열반에 드는 자가 되고, 이보다 약하면 수명의 반이 지나서 완전한 열반에 드는 자가 되고, 이보다 약하면 노력 없이 완전한 열반에 드는 자가 되고, 이보다 약하면 노력하여 완전한 열반에 드는 자가 되고, 이보다 더 약하면 더 높은 세계로 재생하여 색구경천에 태어나는 자가 되고, 이보다 약하면 일래자가 되고, 이보다 약하면 한 번만 싹 트는 자가 되고, 이보다 약하면 성스러운 가문에서 성스러운 가문으로 가는 자가 되고, 이보다 약하면 최대로 일곱 번만 다시 태어나는 자가 되고, 이보다 약하면 법을 따르는 자가 되고, 이보다 약하면 믿음을 따르는 자가 된다.”

 

*‘한번만 싹 트는 자’란 예류자가 된 뒤에 한 번만 더 자기 존재를 태어나게 한 뒤에 아라한됨을 얻는 자를 말한다. ‘성스러운 가문에서 성스러운 가문으로 가는 자’란 두 번 혹은 세 번 윤회한 뒤에 괴로움의 끝을 만드는 자를 말한다. ‘최대로 일곱 번만 다시 태어나는 자’란 최대로 일곱 번만 태어나지 여덟 번째 존재란 없은 자를 말한다.(SA.iii.238) 예류자에 속하는 이 세 가지 유형은 「인시설론」에 정의 되고 「인시설론 주석서」에 상세히 설명되어 있다. 

 

suddhikasuttam (SN 48.25-간단한 설명 경)
495. “비구들이여, 이러한 여섯 가지 감각기능이 있다. 어떤 여섯 가지인가?
눈의 감각기능(眼根), 귀의 감각기능(耳根), 코의 감각기능(鼻根), 혀의 감각기능(舌根), 몸의 감각기능(身根), 마음의 감각기능(意根)이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여섯 가지 감각기능이다.”

 

*눈과 그리고 눈의 문(cakkhu-dvara)에서 생긴 법들의 지배라 불리는 통제를 한다는 뜻에서 기능이라고 해서 '눈의 감각기능(cakkhundriya)'이라 한다. 이 방법은 귀의 감각기능 등에서도 적용된다.(SA.iii.240)   

sotāpannasuttam (SN 48.26-예류자 경)
496. “비구들이여, 이러한 여섯 가지 감각기능이 있다. 어떤 여섯 가지인가? 눈의 감각기능(眼根), 귀의 감각기능(耳根), 코의 감각기능(鼻根), 혀의 감각기능(舌根), 몸의 감각기능(身根), 마음의 감각기능(意根)이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여섯 가지 감각기능이다.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가 이러한 여섯 가지 감각기능의 일어남과 사라짐과 맛과 위험과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면, 이를 일러 성스러운 제자는 흐름에 든 자[預流者]여서, 악취에 떨어지지 않는 법을 가졌고 해탈이 확실하며 완전한 깨달음으로 나아간다고 한다.”

arahantasuttaṃ (SN 48.27-아라한 경)
497. “비구들이여, 이러한 여섯 가지 감각기능이 있다. 어떤 여섯 가지인가? 눈의 감각기능, 귀의 감각기능, 코의 감각기능, 혀의 감각기능, 몸의 감각기능, 마음의 감각기능이다.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가 이러한 여섯 가지 감각기능의 일어남과 사라짐과 맛과 위험과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안 뒤에 집착 없이 해탈할 때, 이것이 비구들이여, '비구는 아라한이고, 번뇌를 부수고, 청정한 삶을 성취하고, 해야 할 일을 마치고, 짐을 내려놓고,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고, 윤회의 결박을 끊어 버리고, 올바른 궁극의 지혜에 의해서 해탈했다.'라고 불린다.”

 

sambuddhasuttaṃ (SN 48.28-깨달음 경)
498. “비구들이여, 이러한 여섯 가지 감각기능이 있다. 어떤 여섯 가지인가? 눈의 감각기능, 귀의 감각기능, 코의 감각기능, 혀의 감각기능, 몸의 감각기능, 마음의 감각기능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여섯 가지 기능의 일어남과 사라짐과 맛과 위험과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알지 못한 때까지는, 비구들이여, 나는 하늘이 사는 세계, 마라가 사는 세계, 브라흐마가 사는 세계, 사문과 바라문의 인간세계, 하늘사람이 사는 세계에 대해 '위 없는 바른 깨달음을 완전히 깨달았다.'라고 천명하지 않았다. 그러나 비구들이여, 나는 이러한 여섯 가지 기능의 일어남과 사라짐과 맛과 위험과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알았기 때문에, 비구들이여, 나는 하늘이 사는 세계, 마라가 사는 세계, 브라흐마가 사는 세계,사문과 바라문의 인간세계, 하늘사람이 사는 세계에 대해 '위 없는 바른 깨달음을 완전히 깨달았다.'라고 천명하였다. 그리고 나에게 지(知)와 견(見)이 생겼다. ‘나의 해탈은 동요됨이 없다(흔들리지 않는다). 이것이 최후의 태어남이다(이것이 태어남의 끝이다). 이 이후의 있음은 없다(이제 다음의 존재는 없다).라고.”   

 

pathamasamaṇabrāhmaṇasuttam (SN 48.29-사문·바라문 경)
499. “이러한 여섯 가지 감각기능이 있다. 어떤 여섯 가지인가? 눈의 감각기능, 귀의 감각기능, 코의 감각기능, 혀의 감각기능, 몸의 감각기능, 마음의 감각기능이다.  


비구들이여, 어떠한 사문이나 바라문이든 이러한 여섯 가지 감각기능의 일어남과 사라짐과 맛과 위험과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라지 못하면, 그러한 사문이나 바라문은 사문 중에서 사문답지 못하고 바라문 중에서 바라문답지 못하다. 또한 그들은 존경할만 이들도 아니며, 사문됨과 바라문됨을 현재의 법(現法) 안에서 스스로 철저히 알았거나, 겪어 알아, 갖추어 머무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비구들이여, 어떠한 사문이나 바라문이든 이러한 여섯 가지 감각기능의 일어남과 사라짐과 맛과 잘못됨과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알아 차린다면, 그러한 사문이나 바라문은 사문 중에서 사문답고 바라문중에서 바라문답다. 또한 그들은 존경할만한 이들이며, 사문됨과 바라문됨을 현재의 법 안에서스스로 철저히 알았거나 겪어 알아 갖추어 머문다.”


dutiyasamaṇabrāhmaṇasuttam (SN 48.30-사문·바라문 경2)
500. “비구들이여, 어떠한 사문이나 바라문이든,
눈의 감각기능을 있는 그대로 알아 차리지 못하고, 눈의 감각기능의 일어남을 있는 그대로 알아 차리지 못하고, 눈의 감각기능사라짐을 있는 그대로 알아 차리지 못하고, 눈의 감각기능의 맛을 있는 그대로 알아 차리지 못하고, 눈의 감각기능의 위험을 있는 그대로 알아 차리지 못하고, 눈의 감각기능의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알아 차리지 못하고, ··· 귀의 감각기능을 ··· 코의 감각기능을 ··· 혀의 감각기능을 ··· 몸의 감각기능을 ··· 마음의 감각기능을 있는 그대로 알아 차리지 못하고, 마음의 감각기능의 일어남을 있는 그대로 알아 차리지 못하고, 마음의 감각기능의 사라짐을 있는 그대로 알아 차리지 못하고, 마음의 감각기능의 맛을 있는 그대로 알아 차리지 못하고, 마음의 감각기능의 의험을 있는 그대로 알아 차리지 못하고, 마음의  감각기능의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알아 차리지 못하는, 그러한 사문이나 바라문은 사문 중에서 사문답지 못하고 바라문 중에서 바라문답지 못하다. 또한 그들은 존경할만 이들도 아니며, 사문됨과 바라문됨을 현재의 법 안에서 스스로 철저히 알았거나 겪어 알아, 갖추어 머무는 것도 아니다.  

 

비구들이여, 어떠한 사문이나 바라문이든, 눈의 감각기능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고, 눈의 감각기능의 일어남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고, 눈의 감각기능의 사라짐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고, 눈의 감각기능의 맛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고, 눈의 감각기능의 위험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고, 눈의 감각기능의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고, ··· 귀의 감각기능을 ··· 코의 감각기능을 ··· 혀의 감각기능을 ··· 몸의 감각기능을 ··· 마음의 감각기능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고, 마음의 감각기능의 일어남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고, 마음의 감각기능의 사라짐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고, 마음의 감각기능의 맛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고, 눈의 감각기능의 위험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고, 마음의 감각기능의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그러한 사문이나 바라문은 사문 중에서 사문답고 바라문 중에서 바라문답다. 또한 그들은 존경할만한 이들이며, 사문됨과 바라문됨을 현재의 법 안에서 스스로 철저히 알았거나, 겪어 알아 갖추어 머무는 것이다."  

 

 

제3장 여섯 가지 기능 품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