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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의 모음 - 2. 사자후 품(Sīhanāda-vagga. AN9.11-20)

실론섬 2014. 8. 19. 18:07

제2장 사자후 품 Sīhanāda-vagga (AN 9.11-20)

 

sīhanādasuttaṃ (AN 9.11-사자후 경)

11.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따 숲의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무셨다. 그때 사리뿟따 존자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경의를 표하고 난 뒤에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사리뿟따 존자는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는 사왓티에서 안거를 마쳤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나라 곳곳으로 유행을 떠나고자 합니다.”

“사리뿟따여, 지금이 적당한 시간이라면 그렇게 하라.”

그러자 사리뿟따 존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께 경의를 표하고 난 뒤에 공경의 의미로 세존의 오른쪽으로 돌아 물러갔다. 사리뿟따 존자가 떠난 지 오래지 않아서 어떤 비구가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사리뿟따 존자는 저를 모욕한 뒤에 용서를 받지 않고서 유행을 떠나려고 합니다.”라고.

그러자 세존께서는 어떤 비구를 불러서 말씀하셨다.

“오라, 비구여. 그대는 내 이름으로 사리뿟따에게 말하라. ‘도반 사리뿟따여, 스승께서 그대를 부르십니다.’라고.”

“알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그 비구는 세존께 대답한 뒤 사리뿟따 존자에게 찾아갔다. 가서는 사리뿟따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도반 사리뿟따여, 스승께서 그대를 부르십니다.”

“알겠습니다, 도반이여.”라고 사리뿟따 존자는 그 비구에게 대답했다.

 

그때 마하목갈라나 존자와 아난다 존자는 승원의 열쇠를 가지고 이 승원에서 저 승원으로 찾아다니면서 말했다.

“존자들은 나오십시오. 존자들은 나오십시오. 지금 사리뿟따 존자가 세존의 면전에서 사자후를 토할 것입니다.”라고.

그때 사리뿟따 존자는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경의를 표하고 난 뒤에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사리뿟따 존자에게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사리뿟따여, 여기 어떤 동료 수행자가 그대에 대해서 비난하는 말을 했다.

‘세존이시여, 사리뿟따 존자는 저를 모욕한 뒤에 용서를 받지 않고서 유행을 떠나려고 합니다.’라고."

 

"세존이시여, 참으로 어떤 사람에게 몸에서 몸에 대한 마음 챙김이 확립되지 않았다면, 그는 여기 어떤 동료 수행자를 모욕한 뒤에 용서 받지 않고서 유행을 떠날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그렇지 않습니다.]

 

*[ ] 주석서의 설명을 참조하여 임의로 넣은 것이다. 주석서는 사리뿟따 존자가 밝히는 이 아홉 가지 하나하나를 모두 사자후(siha-nada)라고 설명하고 있다.(AA.iv.172)

 

예를 들면, 세존이시여, 그들이 땅에 깨끗한 것을 던지기도 하고 더러운 것을 던지기도 하고 똥을 누기도 하고 오줌을 누기도 하고 침을 뱉기도 하고 고름을 짜서 버리기도 하고 피를 흘리기도 하지만 땅은 그 때문에 놀라지도 않고 움츠러 들지도 않고 싫어하지도 않듯이, 세존이시여, 그와 마찬가지로 저는 땅과 같이 풍만하고 광대하고 무량하고 악의 없고 고통없는 마음으로 머뭅니다. 세존이시여, 참으로 어떤 사람에게 몸에서 몸에 대한 마음 챙김이 확립되지 않았다면, 그는 여기 어떤 동료 수행자를 모욕한 뒤에 용서 받지 않고서 유행을 떠날 것입니다.

 

예를 들면, 세존이시여, 그들이 물에 깨끗한 것을 씻기도 하고 더러운 것을 씻기도 하고 똥을 씻기도 하고 오줌을 씻기도 하고 침을 씻기도 하고 고름을 씻기도 하고 피를 씻기도 하지만 물을 그 때문에 놀라지도 않고 움츠러 들지도 않고 싫어하지도 않듯이, 세존이시여, 그와 마찬가지로 저는 물과 같이 풍만하고 광대하고 무량하고 악의 없고 고통없는 마음으로 머뭅니다. 세존이시여, 참으로 어떤 사람에게 몸에서 몸에 대한 마음 챙김이 확립되지 않았다면, 그는 여기 어떤 동료 수행자를 모욕한 뒤에 용서 받지 않고서 유행을 떠날 것입니다.

 

예를 들면, 세존이시여,  불이 깨끗한 것을 때우기도 하고 더러운 것을 태우기도 하고 똥을 태우기도 하고 오줌을 태우기도 하고 침을 태우기도 하고 고름을 태우기도 하고 피를 태우기도 하지만 불은 그 때문에 놀라지도 않고 움츠러 들지도 않고 싫어하지도 않듯이, 세존이시여, 그와 마찬가지로 저는 불과 같이 풍만하고 광대하고 무량하고 악의 없고 고통없는 마음으로 머뭅니다. 세존이시여, 참으로 어떤 사람에게 몸에서 몸에 대한 마음 챙김이 확립되지 않았다면, 그는 여기 어떤 동료 수행자를 모욕한 뒤에 용서 받지 않고서 유행을 떠날 것입니다.


예를 들면,
세존이시여, 바람이 깨끗한 것을 불어 날리기도 하고 더러운 것을 불어 날리기도 하고 똥을 불어 날리기도 하고 오줌을 불어 날리기도 하고 침을 불어 날리기도 하고 고름을 불어 날리기도 하고 피를 불어 날리기도 하지만 바람은 그 때문에 놀라지도 않고 움츠러 들지도 않고 싫어하지도 않듯이, 세존이시여, 그와 마찬가지로 저는 바람과 같이 풍만하고 광대하고 무량하고 악의 없고 고통없는 마음으로 머뭅니다. 세존이시여, 참으로 어떤 사람에게 몸에서 몸에 대한 마음 챙김이 확립되지 않았다면, 그는 여기 어떤 동료 수행자를 모욕한 뒤에 용서 받지 않고서 유행을 떠날 것입니다. 

예를 들면,
세존이시여, 먼지 닦는 걸레가 깨끗한 것을 닦아내기도 하고 더러운 것을 닦아내기도 하고 똥을 닦아내기도 하고 오줌을 닦아내기도 하고 침을 닦아내기도 하고 고름을 닦아내기도 하고 피를 닦아내기도 하지만 먼지 닦는 걸레는 그 때문에 놀라지도 않고 움츠러 들지도 않고 싫어하지도 않듯이, 세존이시여, 그와 마찬가지로 저는 먼지 닦는 걸레와 같이 풍만하고 광대하고 무량하고 악의 없고 고통없는 마음으로 머뭅니다. 세존이시여, 참으로 어떤 사람에게 몸에서 몸에 대한 마음 챙김이 확립되지 않았다면, 그는 여기 어떤 동료 수행자를 모욕한 뒤에 용서 받지 않고서 유행을 떠날 것입니다. 

예를 들면,
세존이시여, 천민의 사내아이나 천민의 딸아이가 동냥그릇을 들고 다 떨어진 옷을 입고 마을이나 성읍으로 들어가면서 자신을 낮추는 마음을 확립하여 들어가듯이, 세존이시여, 그와 마찬가지로 저는 천민의 사내아이와 같이 풍만하고 광대하고 무량하고 악의 없고 고통없는 없는 마음으로 머뭅니다. 세존이시여, 참으로 어떤 사람에게 몸에서 몸에 대한 마음 챙김이 확립되지 않았다면, 그는 여기 어떤 동료 수행자를 모욕한 뒤에 용서 받지 않고서 유행을 떠날 것입니다. 

 

예를 들면, 세존이시여, 뿔이 잘린 황소가 유순하고 잘 길들여지고 잘 제어되어 이 골목 저 골목, 이 거리 저 거리를 돌아 다니지만 발굽이나 뿔로 어느 누구도 해치지 않듯이, 세존이시여, 그와 마찬가지로 저는 뿔이 잘린 황소와 같이 풍만하고 광대하고 무량하고 악의 없고 고통없는 없는 마음으로 머뭅니다. 세존이시여, 참으로 어떤 사람에게 몸에서 몸에 대한 마음 챙김이 확립되지 않았다면, 그는 여기 어떤 동료 수행자를 모욕한 뒤에 용서 받지 않고서 유행을 떠날 것입니다. 

예를 들면, 세존
이시여, 여자나 남자가 어리거나 젊거나 간에 장식을 좋아하여 머리를 감은 뒤 뱀의 사체나 개의 사체나 사람의 시체를 그의 목 주위에 감으면, 그는 전율을 느끼고 혐오스러워 하고 싫어하듯이, 세존이시여, 그와 마찬가지로 저는 썩어 없어질 이 몸에 대해서 전율을 느끼고 혐오스러워하고 싫어함을 냅니다. 세존이시여, 참으로 어떤 사람에게 몸에서 몸에 대한 마음 챙김이 확립되지 않았다면, 그는 여기 어떤 동료 수행자를 모욕한 뒤에 용서 받지 않고서 유행을 떠날 것입니다. 


예를 들면,
세존이시여, 사람이 깨지고 금가고 기름이 스며나오고 뚝뚝 떨어지는 기름단지를 가지고 가듯이, 세존이시여, 그와 마찬가지로 저는 깨지고 금가고 오염원이 스며나오고 뚝뚝 떨어지는 이 몸을 가지고 다닙니다. 세존이시여, 참으로 어떤 사람에게 몸에서 몸에 대한 마음 챙김이 확립되지 않았다면, 그는 여기 어떤 동료 수행자를 모욕한 뒤에 용서 받지 않고서 유행을 떠날 것입니다."

 

그러자 그 비구는 자리에서 일어나 한쪽 어깨가 드러나게 윗옷을 입고 세존의 발에 머리를 대고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는 잘못을 범했습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어리석고 미혹하고 나빠서 사실이 아니고 헛된 거짓말을 하여 사리뿟따 존자를 비방했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제가 미래에 다시 이와 같은 잘못을 범하지 않고 제 자신을 단속할 수 있도록 제 잘못에 대한 참회를 받아 주십시오.”라고. 

“비구여, 참으로 그대는 잘못을 범했다. 그대는 어리석고 미혹하고 나빠서 사실이 아니고 헛되고 거짓말을 하여 사리뿟따 존자를 비방했다. 비구여, 그러나 그대는 잘못을 범한 것을 범했다고 인정하고 법답게 참회를 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대를 받아들인다. 비구여, 잘못을 범한 것을 범했다고 인정한 다음 법답게 참회하고 미래에 그러한 잘못을 단속하는 자는 성스러운 율에서 향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세존께서는 사리뿟따 존자를 불러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사리뿟따여, 이 어리석은 자의 머리가 일곱 조각으로 깨어지기 전에 그를 용서하라.”

“세존이시여, 만일 저 존자가 저에게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라고 말하면 저는 그를 용서합니다.”

 

saupādisesasuttam (AN 9.12-집착이 남음 경)

12.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따 숲의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무셨다. 그 무렵 사리뿟따 존자는 오전에 옷차림을 바르게 하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고 사왓티로 탁발을 갔다. 그리고 사리뿟따 존자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지금 탁발하러 사왓티로 들어가는 것은 너무 이르다. 나는 지금 외도 유행승들의 숲으로 가는 것이 좋겠다.’라고. 그러자 사리뿟따 존자는 외도 유행승들의 숲으로 갔다. 가서는 외도 유행승들과 함께 안부 인사를 나누었다. 서로 안부 인사와 우호적인 대화를 나눈 뒤에 한 곁에 앉았다.

 

그 당시 외도 유행승들은 함께 모여 앉아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참으로, 도반들이여, 누구든지 집착이 남아 있는 것이 있는 채로 죽는 자는 모두 지옥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축생의 모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아귀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 을 벗어나지 못한다.”라고.

사리뿟따 존자는 외도 유행승들의 말을 동의하지도 못하고 논박하지도 못했다(인정하지도 못하고 부정하지도 못했댜). 동의하지도 논박하지도 못한 채 ‘나는 세존의 곁에 가서 이 말을 의미를 알아봐야 겠다.’라고 생각하며 자리에서 일어나서 떠났다. 사리뿟따 존자는 사왓티에서 탁발하여 공양을 마치고 오후에 탁발에서 돌아와서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경의를 표하고 난 뒤에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사리뿟따 존자는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는 오전에 옷차림을 바르게 하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고 사왓티로 탁발을 갔습니다. 그리고 제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탁발하러 사왓티로 들어가는 것은 너무 이르다. 나는 지금 외도 유행승들의 숲으로 가는 것이 좋겠다.’ 그러자 저는 외도 유행승들의 숲으로 갔습니다. 가서는 외도 유행승들과 함께 안부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서로 안부 인사와 우호적인 대화를 나눈 뒤에 한 곁에 앉았습니다. 그 당시 외도 유행승들은 함께 모여 앉아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도반들이여, 집착이 남아 있는 것이 있는 채로 죽는 자는 모두 지옥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축생의 모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아귀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을 벗어나지 못한다.’라고. 그때, 세존이시요, 저는 그 외도 유행승들의 말을 동의하지도 못하고 논박하지도 못했습니다. 동의하지도 논박하지도 못한 채 ‘나는 세존의 곁에 가서 이 말의 의미를 알아봐야 겠다.’라고 생각하며 자리에서 일어나서 떠났습니다.”

 

“사리뿟따여, 어떤 외도 유행승들은 어리석고 지혜롭지 못하다. 누가 집착이 남아 있는 것을 남아 있는 것이 있다고 알고, 남아 있는 것이 없는 것을 남이 있는 것이 없다고 알 것인가! 사리뿟따여, 이런 아홉 부류의 사람은 집착이 남은 채로 죽지만 지옥에서 벗어나고, 축생의 모태에서 벗어나고, 아귀계에서 벗어나고,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에서 벗어난다. 어떤 아홉 가지인가?

 

여기, 사리뿟따여, 어떤 사람은 계를 완성하고, 삼매를 완성하고, 지혜를 어느만큼 닦았다(계행을 원만하게 갖추고 삼매를 원만하게 갖추었지만 지혜를 원만하게 갖추지는 못했다). 그는 다섯 가지 낮은 단계의 족쇄(오하분결.五下分結)가 완전히 부서졌기 때문에 수명의 중반쯤에 이르러 완전한 열반에 드는 자가 된다. 사리뿟따여, 이 사람이 집착이 남은 채로 죽지만 지옥에서 벗어나고, 축생의 모태에서 벗어나고, 아귀계에서 벗어나고,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에서 벗어나는 첫 번째 사람이다.

 

다시, 사리뿟따여, 여기 어떤 사람은 계를 완성하고, 삼매를 완성하고, 지혜를 어느만큼만 닦았다. 그는 다섯 가지 낮은 단계의 족쇄가 완전히 부서졌기 때문에 수명의 반이 지나서 완전한 열반에 드는 자가 된다. ··· 행(行) 없이 완전한 열반에 드는 자가 된다(노력없이 쉽게). ··· 행(行) 을 통해 완전한 열반에 드는 자가 된다(노력하여 어렵게). ··· 더 높은 존재로 재생하여 색구경천(色究竟天) 태어나는 자가 된다. 사리뿟따여, 이 사람이 집착이 남은 채로 죽지만 지옥에서 벗어나고, 축생의 모태에서 벗어나고, 아귀계에서 벗어나고,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에서 벗어나는 다섯 번째 사람이다.

 

다시, 사리뿟따여, 여기 어떤 사람은 계를 완성하고, 삼매를 어느만큼만 닦고, 지혜를 어느만큼만 닦았다. 그는 세 가지 족쇄가 완전히 부서지고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엷어졌기 때문에 한 번만 더 돌아올 자[일래자.一來者]가 되어, 한 번만 더 이 세상에 온 뒤에 괴로움을 끝낼 것이다. 사리뿟따여, 이 사람이 집착이 남은 채로 죽지만 지옥에서 벗어나고, 축생의 모태에서 벗어나고, 아귀계에서 벗어나고,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에서 벗어나는 여섯 번째 사람이다.

 

다시, 사리뿟따여, 여기 어떤 사람은 계를 완성하고, 삼매를 어느만큼만 닦고, 지혜를 어느만큼만 닦았다. 그는 세 가지 족쇄가 완전히 부서졌기 때문에, 한 번만 싹트는 자가 되어 한 번만 더 인간 세상에 존재를 받아 태어나서 괴로움을 끝낸다. 사리뿟따여, 이 사람이 집착이 남은 채로 죽지만 지옥에서 벗어나고, 축생의 모태에서 벗어나고, 아귀계에서 벗어나고,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에서 벗어나는 일곱 번째 사람이다. 

 

다시, 사리뿟따여, 여기 어떤 사람은 계를 완성하고, 삼매를 어느만큼만 닦고, 지혜를 어느만큼만 닦았다. 그는 세 가지 족쇄가 완전히 부서졌기 때문에 좋은 가문에서 좋은 가문으로 가는 자가 되어 두 번 혹은 세 번 좋은 가문에 태어나서 윤회한 뒤에 괴로움을 끝낸다. 사리뿟따여, 이 사람이 집착이 남은 채로 죽지만 지옥에서 벗어나고, 축생의 모태에서 벗어나고, 아귀계에서 벗어나고,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에서 벗어나는 여덟 번째 사람이다.  

 

다시, 사리뿟따여, 여기 어떤 사람은 계를 완성하고, 삼매를 어느만큼만 닦고, 지혜를 어느만큼만 닦았다. 그는 세 가지 족쇄가 완전히 부서졌기 때문에 최대로 일곱 번만 다시 태어나는 자가 되어 신이나 인간 중에 일곱 번 태어나서 윤회한 뒤 괴로움을 끝낸다. 사리뿟따여, 이 사람이 집착이 남은 채로 죽지만 지옥에서 벗어나고, 축생의 모태에서 벗어나고, 아귀계에서 벗어나고,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에서 벗어나는 아홉 번째 사람이다.   

 

*이 아홉 부류의 사람 가운데서 첫 번째부터 다섯 번째 사람까지는 불환자를 설명하는 것이고, 여섯 번째 사람은 일래자를, 일곱 번째부터 아홉 번째 사람까지는 예류자를 설명하는 것이다. 불환자는 믿음, 정진등의 기능들이 둔하고 예리한 차이에 따라 다섯으로 분류되고, 예류자는 셋으로 분류된다. 


사리뿟따여, 어떤 외도 유행승들은 어리석고 지혜롭지 못하다. 누가 집착이 남아 있는 것을 남아 있는 것이 있다고 알고, 남아 있는 것이 없는 것을 남이 있는 것이 없다고 알 것인가! 사리뿟따여, 집착이 남은 채로 죽지만 지옥에서 벗어나고, 축생의 모태에서 벗어나고, 아귀계에서 벗어나고,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에서 벗어나는 이런 아홉 가지 사람이 있다.
사리뿟따여, 이 법문을 비구들과 비구니들과 청신사들과 청신녀들에게 아직까지 밝히지 않았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이 법문을 들은 뒤에 방일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리뿟따여, 이 법문을 질문에 답하기 위해 말했다.”

 

koṭṭhikasuttaṃ(AN 9.13-꼿티까 경)

13. 그무렵 마하꼿티따 존자가 사리뿟따 존자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사리뿟따 존자와 함께 안부 인사를 나누었다. 안부 인사와 우호적인 대화를 나눈 뒤에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마하꼿티따 존자는 사리뿟따 존자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도반 사리뿟따여, ‘금생에 경험될 업이 나에게 내생에 경험될 업이 되기를’이라는 이런 목적을 위해 세존 아래서 범행을 닦습니까?”

“아닙니다, 도반이여.”
“도반 사리뿟따여, ‘내생에 경험될 업이 나에게 금생에 경험될 업이 되기를’이라는 이런 목적을 위해 세존 아래서범행을 닦습니까?” 

“아닙니다, 도반이여.”
“도반 사리뿟따여, ‘즐거움이 경험될 업이 나에게 괴로움이 경험될 업이 되기를’이라는 이런 목적을 위해 세존 아래서 범행을 닦습니까?” 

“아닙니다, 도반이여.”
“도반 사리뿟따여, ‘괴로움이 경험될 업이 나에게 즐거움이 경험될 업이 되기를’이라는 이런 목적을 위해 세존 아래서 범행을 닦습니까?” 

“아닙니다, 도반이여.”
 “도반 사리뿟따여, ‘과보를 경험할(과보를 받을) 업이 나에게 과보를 경험하지 않을 업이 되기를’이라는 이런 목적을 위해 세존 아래서 범행을 닦습니까?” 

“아닙니다, 도반이여.”
“도반 사리뿟따여, ‘과보를 경험하지(받지 않을) 업이 나에게 과보를 경험할 업이 되기를’이라는 이런 목적을 위해 세존 아래서 범행을 닦습니까?”

“아닙니다, 도반이여.”
“도반 사리뿟따여, ‘많이 경험될 업이 나에게 조금 경험될 업이 되기를’이라는 이런 목적을 위해 세존 아래서 범행을 닦습니까?” 

“아닙니다, 도반이여.”
“도반 사리뿟따여, ‘조금 경험될 업이 나에게 많이 경험될 업이 되기를’이라는 이런 목적을 위해 세존 아래서 범행을 닦습니까?” 

“아닙니다, 도반이여.”
“도반 사리뿟따여, ‘경험될 업이 나에게 경험되지 않을 업이 되기를’이라는 이런 목적을 위해 세존 아래서 범행을 닦습니까?” 

“아닙니다, 도반이여.”
“도반 사리뿟따여, ‘경험되지 않을 업이 나에게 경험될 업이 되기를’이라는 이런 목적을 위해 세존 아래서 범행을 닦습니까?” 

“아닙니다, 도반이여.”


“'도반 사리뿟따여, ‘금생에 경험될 업이 나에게 내생에 경험될 업이 되기를’이라는 이런 목적을 위해 세존 아래서 범행을 닦습니까?‘라고 이런 질문을 받고서 '아닙니다, 도반이여.'라고 말했습니다.

'도반 사리뿟따여, ‘내생에 경험될 업이 나에게 금생에 경험될 업이 되기를’이라는 이런 목적을 위해 세존 아래서 범행을 닦습니까?'라고 이런 질문을 받고서 '아닙니다, 도반이여.'라고 말했습니다.

'도반 사리뿟따여, ‘즐거움이 경험될 업이 나에게 괴로움이 경험될 업이 되기를’이라는 이런 목적을 위해 세존 아래서 범행을 닦습니까?"라고 이런 질문을 받고서 '아닙니다, 도반이여.'라고 말했습니다.

'도반 사리뿟따여, ‘괴로움이 경험될 업이 나에게 즐거움이 경험될 업이 되기를’이라는 이런 목적을 위해 세존 아래서 범행을 닦습니까?"라고 이런 질문을 받고서 '아닙니다, 도반이여.'라고 말했습니다.

'도반 사리뿟따여, ‘과보를 경험할 업이 나에게 과보를 경험하지 않을 업이 되기를’이라는 이런 목적을 위해 세존 아래서 범행을 닦습니까?'라고 이런 질문을 받고서 '아닙니다, 도반이여.'라고 말했습니다.

'도반 사리뿟따여, ‘과보를 경험하지 않을 업이 나에게 과보를 경험할 업이 되기를’이라는 이런 목적을 위해 세존 아래서 범행을 닦습니까?"라고 이런 질문을 받고서 '아닙니다, 도반이여.'라고 말했습니다.

'도반 사리뿟따여, ‘많이 경험될 업이 나에게 조금 경험될 업이 되기를’이라는 이런 목적을 위해 세존 아래서 범행을 닦습니까?'라고 이런 질문을 받고서 '아닙니다, 도반이여.'라고 말했습니다.

'도반 사리뿟따여, ‘조금 경험될 업이 나에게 많이 경험될 업이 되기를’이라는 이런 목적을 위해 세존 아래서 범행을 닦습니까?'라고 이런 질문을 받고서 '아닙니다, 도반이여.'라고 말했습니다.

'도반 사리뿟따여, ‘경험될 업이 나에게 경험되지 않을 업이 되기를’이라는 이런 목적을 위해 세존 아래서 범행을 닦습니까?'라고 이런 질문을 받고서 '아닙니다, 도반이여.'라고 말했습니다.

'도반 사리뿟따여, ‘경험되지 않을 업이 나에게 경험될 업이 되기를’이라는 이런 목적을 위해 세존 아래서 범행을 닦습니까?”라고 이런 질문을 받고서 '아닙니다, 도반이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 도반이여, 도대체 무슨 목적을 위해 세존 아래서 범행을 닦습니까?”

“도반이여,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증득하지 못하고 체험하지 못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알고 보고 증득하고 체험하고 실현하기 위해서
세존 아래서 범행을 닦습니다.”

“도반이여, 그러면 어떤 것을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증득하지 못하고 체험하지 못하고 실현하지 못했기에, 그것을 알고, 보고 증득하고 체험하고 실현하기 위해 세존 아래서 범행을 닦습니까?”

“도반이여, ‘이것은 괴로움이다.’라고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증득하지 못하고 체험하지 못하고 실현하지 못했습니다. 그것을 알고, 보고, 증득하고, 체험하고, 실현하기 위해서 세존 아래서 범행을 닦습니다. 도반이여, ‘이것은 괴로움의 일어남이다.’라고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증득하지 못하고 체험하지 못하고 실현하지 못했습니다. 그것을 알고, 보고, 증득하고, 체험하고, 실현하기 위해서 세존 아래서 범행을 닦습니다. 도반이여,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증득하지 못하고 체험하지 못하고 실현하지 못했습니다. 그것을 알고, 보고, 증득하고, 체험하고, 실현하기 위해서 세존 아래서 범행을 닦습니다. 도반이여,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다.’라고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증득하지 못하고 체험하지 못하고 실현하지 못했습니다. 그것을 알고, 보고, 증득하고, 체험하고, 실현하기 위해서 세존 아래서 범행을 닦습니다. 도반이여,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증득하지 못하고 체험하지 못하고 실현하지 못한 이것을 알고, 보고, 증득하고, 체험하고, 실현하기 위해서 세존 아래서 범행을 닦습니다.”

 

samiddhisuttaṃ (AN 9.14-사밋디 경)

14. 그 무렵 사밋디 존자가 사리뿟따 존자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사리뿟따 존자에게 경의를 표하고 난 뒤에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사밋디 존자에게 사리뿟따 존자는 이와 같이 말했다.

 

*사밋디 존자(ayasma Samiddhi)는 라자가하의 장자의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가 태어나면서 가문이 번창하게 되어서 사밋디(문자적으로 '번영'을 뜻함)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본경에 주석서에 의하면 그는 사리뿟따 존자의 제자였다고 한다.(AA.iv.175) 그래서 본경에서 사밋디는 사리뿟따 존자를 bhante(스승을 칭할 때 쓰는 호칭)라고 부르고 있다.   

 “사밋디여, 무엇을 조건으로 하여 사람에게 사유가 일어나는가?” 

“존자시여, 정신과 물질[名色]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납니다.”
 “사밋디여, 그러면 그것은 어느 곳에서 다양하게 되는가?” 

“존자시여, 요소[界]들에서 다양하게 됩니다.”
 “사밋디여, 그러면 그것은 무엇 때문에 일어나는가?” 

“존자시여, 감각접촉 때문에 일어납니다.”
 “사밋디여, 그러면 그것은 어디로 모이는가?” 

“존자시여, 느낌으로 모입니다.”
 “사밋디여, 그러면 그것은 무엇을 으뜸으로 하는가?” 

“존자시여, 삼매를 으뜸으로 합니다.”
 “사밋디여, 그러면 그것은 무엇의 지배를 받는가?” 

“존자시여, 마음 챙김의 지배를 받습니다.”
 “사밋디여, 그러면 그것은 무엇을 최상으로 하는가?” 

“존자시여, 지혜를 최상으로 합니다.”
 “사밋디여, 그러면 그것은 무엇을 핵심으로 하는가?” 

“존자시여, 해탈을 핵심으로 합니다.”
 “사밋디여, 그러면 그것은 무엇에 들어가는가?” 

“존자시여, 불사(不死)에 들어갑니다.”

 

“사밋디여, 내가 ‘사밋디여, 무엇을 조건으로 하여 사람에게 사유가 일어나는가?’라고 묻자 그대는 ‘존자시여, 정신과 물질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납니다.’라고 말했다. 사밋디여, 내가 '그러면 그것은 어느 곳에서 다양하게 되는가?'라고 묻자 그대는 '존자시여, 요소[界]들에서 다양하게 됩니다.'라고 말했다. 사밋디여, 내가 '그러면 그것은 무엇 때문에 일어나는가?'라고 묻자 그대는 '존자시여, 감각접촉 때문에 일어납니다.'라고 말했다. 사밋디여, 내가 ' 그러면 그것은 어디로 모이는가?라고 묻자 그대는 '존자시여, 느낌으로 모입니다.'라고 말했다. 사밋디여, 내가 '그러면 그것은 무엇을 으뜸으로 하는가?라고 묻자 그대는 '존자시여, 삼매를 으뜸으로 합니다.'라고 말했다. 사밋디여, 내가 '그러면 그것은 무엇의 지배를 받는가?'라고 묻자 그대는 '존자시여, 마음 챙김의 지배를 받습니다.'라고 말했다. 사밋디여, 내가 '그러면 그것은 무엇을 최상으로 하는가?'라고 묻자 그대는 '존자시여, 지혜를 최상으로 합니다.'라고 말했다. 사밋디여, 내가 '그러면 그것은 무엇을 핵심으로 하는가?'라고 묻자 그대는 '존자시여, 해탈을 핵심으로 합니다.'라고 말했다. 사밋디여, 내가 ‘사밋디여, 그러면 그것은 무엇에 들어가는가?’라고 묻자 그대는 ‘존자시여, 불사(不死)에 들어갑니다.’라고 말했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사밋디여. 사밋디여, 그대는 거듭된 질문에 잘 대답했다. 그러나 이것 때문에 자만해서는 안된다."


gaṇḍasuttam (AN 9.15-종기 경) 
15.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에게 수년 된 종기가 있는데 그것에 아홉 개의 자연적으로 생긴 구멍이 있을 것이다. 그러면 그곳으로부터 흘러나오는 것은 무엇이든지 더러운 것이 흘러나올 것이고, 악취 나는 것이 흘러나올 것이고, 혐오하는 것이 흘러나올 것이다. 그곳에서 새어나오는 것은 무엇이든지 더러운 것이 새어나올 것이고, 악취 나는 것이 새어나올 것이고, 혐오하는 것이 새어나올 것이다.


비구들이여, 여기서 종기라는 것은 이 몸을 두고 한 말이다. 그것은 네 가지 근본물질[四大]로 이루어진 것이며, 부모에게서 생겨났고, 밥과 죽으로 성장했으며, 무상하고 파괴되고 분쇄되고 해체되고 분해되기 마련이다. 그것에 아홉 개의 자연적으로 생긴 구멍이 있다. 그곳으로부터 흘러나오는 것은 무엇이든지 더러운 것이 흘러나올 것이고, 악취 나는 것이 흘러 나올 것이고, 혐오하는 것이 흘러나올 것이다. 그곳에서 새어나오는 것은 무엇이든지 더러운 것이 새어나올 것이고, 악취 나는 것이 새어나올 것이고, 혐오하는 것이 새어나온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그대들은 이 몸에 대해서 염오(싫어하여 떠남)해야 한다.”

saññāsuttaṃ (AN 9.16-상(想) 경)

16. “비구들이여, 이런 아홉 가지 인식을 닦고 많이 익히면 큰 결실과 큰 이익이 있고 불사(不死)에 들어가고 불사를 완성한다. 어떤 아홉 가지인가?”

부정(不淨)에 대한 인식, 죽음에 대한 인식, 음식에 대해 혐오하는 인식, 온 세상에 대해 기쁨(즐길것)이 없다는 인식, 무상(無常)에 대한 인식, 괴로움에 대한 인식, 무아에 대한 인식, 버림(여읨)에 대한 인식, 탐욕에 대한 인식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아홉 가지 인식을 닦고 많이 익히면 큰 결실과 큰 이익이 있고 불사(不死)에 들어가고 불사를 완성한다.”

 

*부정을 [관찰하는 지혜에서 생긴] 인식, 죽음에 대한 인식, 음식에 혐오하는 인식, 온 세상에 기쁨이 없다는 인식, [오온에 대해 괴로움이라고] [관찰하는 지혜에서 생긴] 인식, 괴로움인 [오온에 대해] 무아라고 [관찰하는 지혜에서 생긴] 인식, 버림을 [관찰하는 지혜에서 생긴] 인식, 탐욕의 사라짐을 [관찰하는 지혜에서 생긴] 인식.

 

kulasuttam (AN 9.17-가문 경) 

17. “비구들이여, 아홉 가지 요소를 갖춘 가정을 아직 방문하지 않았으면 더 이상 방문할 필요가 없고, 방문했으면 더 이상 앉아 있을 필요가 없다. 무엇이 아홉인가?

마음에 들도록 자리에서 일어나 맞이하지 않고, 마음에 들도록 공경을 하지 않고, 마음에 들도록 자리를 내놓지 않고, 있으면서도 감추고, 많이 있지만 적게 주고, 맛있는 것이 있지만 거친 것을 주고, 성의 없이 하고 정성을 다해서 하지 않고, 법을 듣기 위해 앉지 않고, 설한 것을 숙고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아홉 가지 요소를 갖춘 가정을 아직 방문하지 않았으면 더 이상 방문할 필요가 없고, 방문했으면 더 이상 앉아있을 필요가 없다.


비구들이여, 아홉 가지 요소를 갖춘 가정을 아직 방문하지 않았으면 방문하는 것이 좋고, 방문했으면 앉아있을 만하다. 무엇이 아홉인가?

마음에 들도록 자리에서 일어나 맞이하고, 마음에 들도록 공경을 하고, 마음에 들도록 자리를 내놓고, 있는 것을 감추지 않고, 많이 있으면 많이 주고, 맛있는 것이 있으면 맛있는 것을 주고, 성의를 가지고 정성을 다해서 하고, 법을 듣기 위해 앉고, 설한 것을 잘 숙고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아홉 가지 요소를 갖춘 가정을 아직 방문하지 않았으면 방문하는 것이 좋고, 방문했으면 앉아있을 만하다.”

 

navaṅguposathasuttaṃ (AN 9.18-아홉 요소의 포살 경)

18. “비구들이여, 아홉 가지 구성요소를 갖춘 포살을 준수하면 큰 결실이 있고, 큰 이익이 있고, 큰 영광이 있고, 크게 과보가 퍼진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아홉 가지 구성요소를 갖춘 포살을 준수하면 큰 결실이 있고, 큰 이익이 있고, 큰 영광이 있고, 크게 과보가 퍼지는가?

 

여기,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는 이렇게 숙고한다. 

‘아라한은 일생 내내 생명을 해치는 행위를 버렸기 때문에 생명을 해치는 행위로부터 멀리 떠난 자이다. 몽둥이를 내려놓고, 칼을 내려놓는다. 모든 살아있는 중생들을 향하여 관대하고 자비한 마음을 갖고 머문다. 나도 오늘, 이 밤과 낮 동안 생명을 해치는 행위를 버렸기 때문에 생명을 해치는 행위로부터 멀리 떠난 자이다. 몽둥이를 내려놓고, 칼을 내려놓는다. 모든 살아있는 중생들을 향하여 관대하고 자비한 마음을 갖고 머문다. 이런 요소에 의해 나는 아라한을 뒤따른다(본받는다). 나는 바르게 포살을 준수할 것이다.’라고. 이런 첫 번째 요소를 갖춘다.

 

'아라한은 일생 내내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행위를 버렸기 때문에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행위로부터 멀리 떠난 자이다. 주어진 것만을 가지는 자이고 주어진 것만을 바라는 자이다. 스스로 훔치지 않아 자신을 깨끗하게 하여 머문다. 나도 오늘, 이 밤과 낮 동안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행위를 버렸기 때문에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행위로부터 멀리 떠난 자이다. 주어진 것만을 가지는 자이고 주어진 것만을 바라는 자이다. 스스로 훔치지 않아 자신을 깨끗하게 하여 머문다. 이런 요소에 의해 나는 아라한을 뒤따른다. 나는 포살을 준수할 것이다.’라고. 이런 두 번째 요소를 갖춘다.

 

‘아라한들은 일생 내내 금욕적이지 못한 삶(음행.淫行)을 버렸기 때문에, 범행을 닦는 자이다. 성행위의 저속함을 멀리 떠난 자이다. 나도 오늘, 이 밤과 이 낮 동안 금욕적이지 못한 삶을 버렸기 때문에 범행을 닦는 자이다. 성행위의 저속함을 멀리 떠난 자이다. 이런 요소에 의해 나는 아라한을 뒤따른다. 나는 포살을 준수할 것이다.’라고. 이런 세 번째 요소를 갖춘다.

 

‘아라한들은 일생 내내 거짓을 말하는 행위를 버렸기 때문에 거짓을 말하는 행위로부터 멀리 떠난 자이다. 진실을 말하며, 믿을만 하고, 신뢰할 수 있고, 기대할 수 있고, 세상을 속이지 않는다. 나도 오늘, 이 밤과 낮 동안 거짓을 말하는 행위를 버렸기 때문에 거짓을 말하는 행위로부터 멀리 떠난 자이다. 진실을 말하며, 믿을만 하고, 신뢰할 수 있고, 기대할 수 있고, 세상을 속이지 않는다. 이런 요소에 의해 나는 아라한을 뒤따른다. 나는 포살을 준수할 것이다.’라고. 이런 네 번째 요소를 갖춘다.

 

‘아라한들은 일생 내내 술과 발효액 등 취하게 하는 것으로 인한 방일한 머묾을 버렸기 때문에 술과 발효액 등 취하게 하는 것으로 인한 방일한 머묾으로부터 멀리 떠난 자이다. 나도 오늘, 이 밤과 낮동안 술과 발효액 등 취하게 하는 것으로 인한 방일한 머묾을 버렸기 때문에 술과 발효액 등 취하게 하는 것으로 인한 방일한 머묾으로부터 멀리 떠난 자이다. 이런 요소에 의해 나는 아라한을 뒤따른다. 나는 포살을 준수할 것이다.’라고. 이런 다섯 번째 요소를 갖춘다.

 

‘아라한들은 일생 내내 하루 한 끼만 먹는 자여서 밤에 먹지 않고, 때 아닌 때에 먹는 것을 멀리 떠난 자이다. 나도 오늘, 이 밤과 낮 동안 하루 한 끼만 먹는 자여서 밤에 먹지 않고, 때 아닌 때에 먹는 것을 멀리 떠난 자이다. 이런 요소에 의해 나는 아라한을 뒤따른다. 나는 포살을 준수할 것이다.’라고. 이런 여섯 번째 요소를 갖춘다.  

 

‘아라한들은 일생 내내 춤, 노래, 연주, 연극을 관람하는 것을 멀리 떠나고 화환과 향과 화장품으로 치장하는 것을 멀리 떠났기 때문에 춤, 노래, 연주, 연극을 관람하는 것을 멀리 떠나고 화환과 향과 화장품으로 치장하는 것으로부터 멀리 떠난 자이다. 나도 오늘, 이 밤과 낮 동안 춤, 노래, 연주, 연극을 관람하는 것을 멀리 떠나고 화환과 향과 화장품으로 치장하는 것으로부터 멀리 떠난 자이다. 이런 요소에 의해 나는 아라한을 뒤따른다. 나는 포살을 준수할 것이다.’라고. 이런 일곱 번째 요소를 갖춘다.

 

‘아라한들은 일생 내내 높고 큰 침상을 버렸기 때문에 높고 큰 침상으로부터 멀리 떠난 자이다. 작은 침상이나 풀로 만든 자리 같은 소박한 침상을 사용하는 자이다. 나도 오늘 이 밤과 낮 동안 높고 큰 침상을 버렸기 때문에 높고 큰 침상으로부터 멀리 떠난 자이다. 작은 침상이나 풀로 만든 자리 같은 소박한 침상을 사용하는 자이다. 이러한 요소에 의해 나는 아라한을 뒤따른다. 나는 포살을 준수할 것이다.’라고. 그는 이러한 여덟 번째 요소를 갖춘다.

 

자애를 수반하는 마음을 한 방향으로 퍼지게 하면서 머문다. 그와 같이 두 방향, 그와 같이 세 방향, 그와 같이 네 방향, 위 아래와 사방 모든 곳에, 일체의, 일체의 세간에, 광대하고 크고 무량한 악의 없고 해치고자 함이 없는, 자애를 수반하는 마음을 퍼지게 하면서 머문다. 그는 이러한 아홉 번째 요소를 갖춘다.

이렇게 아홉 가지 구성요소를 갖춘 포살을 준수하면 큰 결실이 있고, 큰 이익이 있고, 큰 영광이 있고, 크게 과보가 퍼진다."

 

devatāsuttam (AN 9.19-천신 경) 
19. “비구들이여, 간밤에 많은 천신들이 밤이 깊었을 때 아주 멋진 모습을 하고 온 제따 숲을 환하게 밝히면서 내게 다가왔다. 다가와서는 내게 경의를 표하고 난 뒤에 한 곁에 섰다. 한 곁에 서서 천신들은 내게 이와 같이 말했다.

‘세존이시여, 저희는 전에 인간이었을 때 출가자들이 저희 집에 다가왔을 때 자리에서 일어나 맞이하기는 했지만, 절을 올리지는 않았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런 저희는 해야 할 일을 다 하지 못하여 낙담하고 후회하면서 저열한 몸을 받게 되었습니다.’라고.


비구들이여, 다른 많은 천신들이 내게 다가와서 이와 같이 말했다. ‘세존이시여, 저희는 전에 인간이었을 때 출가자들이 저희 집에 다가왔을 때 자리에서 일어나서 맞이하고 절을 올리기는 했지만, 자리를 내드리지는 않았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런 저희는 해야 할 일을 다 하지 못하여 낙담하고 후회하면서 저열한 몸을 받게 되었습니다.’라고.

 

비구들이여, 다른 많은 천신들이 내게 다가와서 이와 같이 말했다. ‘세존이시여, 저희는 전에 인간이었을 때 출가자들이 저희 집에 찾아 왔을 때 자리에서 일어나 맞이하고 절을 올리고 자리를 내드리기는 했지만, 능력껏 힘껏 나누어 가지지는 않았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런 저희는 해야 할 일을 다 하지 못하여 낙담하고 후회하면서 저열한 몸을 받게 되었습니다.’라고.

 

비구들이여, 다른 많은 천신들이 내게 다가와서 이와 같이 말했다. '세존이시여, 저희는 전에 인간이었을 때 출가자들이 저희 집에 찾아 왔을 때 자리에서 일어나 맞이하고 절을 올리고 자리를 내드리고 능력껏 힘껏 나누어 가지기는 했지만, 법을 듣기 위해 앉지는 않았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런 저희는 해야 할 일을 다 하지 못하여 낙담하고 후회하면서 저열한 몸을 받게 되었습니다.’라고.

 

비구들이여, 다른 많은 천신들이 내게 다가와서 이와 같이 말했다. '세존이시여, 저희는 전에 인간이었을 때 출가자들이 저희 집에 찾아 왔을 때 자리에서 일어나 맞이하고 절을 올리고 자리를 내드리고 능력껏 힘껏 나누어 가지고 법을 듣기 위해 앉기는 했지만, 귀를 기울여 법을 듣지는 않았습니다.'라고. 세존이시여, 그런 저희는 해야 할 일을 다 하지 못하여 낙담하고 후회하면서 저열한 몸을 받게 되었습니다.’라고.

 

비구들이여, 다른 많은 천신들이 내게 다가와서 이와 같이 말했다. '세존이시여, 저희는 전에 인간이었을 때 출가자들이 저희 집에 찾아 왔을 때 자리에서 일어나 맞이하고 절을 올리고 자리를 내드리고 능력껏 힘껏 나누어 가지고 법을 듣기 위해 앉고, 귀를 기울여 법을 듣기는 했지만, 들은 법을 호지하지는 않았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런 저희는 해야 할 일을 다 하지 못하여 낙담하고 후회하면서 저열한 몸을 받게 되었습니다.’라고.

 

비구들이여, 다른 많은 천신들이 내게 다가와서 이와 같이 말했다. '세존이시여, 저희는 전에 인간이었을 때 출가자들이 저희 집에 찾아 왔을 때 자리에서 일어나 맞이하고 절을 올리고 자리를 내드리고 능력껏 힘껏 나누어 가지고 법을 듣기 위해 앉았고, 귀를 기울여 법을 듣고, 들은 법을 호지하기는 했지만 호지한 법의 뜻을 숙고하지는 않았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런 저희는 해야 할 일을 다 하지 못하여 낙담하고 후회하면서 저열한 몸을 받게 되었습니다.’라고.

 

비구들이여, 다른 많은 천신들이 내게 다가와서 이와 같이 말했다. '세존이시여, 저희는 전에 인간이었을 때 출가자들이 저희 집에 찾아 왔을 때 자리에서 일어나 맞이하고 절을 올리고 자리를 내드리고 능력껏 힘껏 나누어 가지고 법을 듣기 위해 앉았고, 귀를 기울여 법을 듣고, 들은 법을 호지하기는 했지만 호지한 법의 뜻을 숙고하기는 했지만, 주석서를 뜻을 완전하게 알고 삼장을 완전하게 안 뒤에 [출세간]법에 이르게 하는 법을 닦지는 않았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런 저희는 해야 할 일을 다 하지 못하여 낙담하고 후회하면서 저열한 몸을 받게 되었습니다.’라고.

 

비구들이여, 다른 많은 천신들이 내게 다가와서 이와 같이 말했다. ‘세존이시여, 저희는 전에 인간이었을 때 출가자들이 저희 집에 다가왔을 때 자리에서 일어나 맞이하고, 절을 올리고, 자리를 내드리고, 능력껏 힘껏 나누어 가지고, 법을 듣기 위해 앉고, 귀를 기울여 법을 듣고, 들은 법을 호지하고, 호지한 법의 뜻을 숙고하고, 주석서를 뜻을 완전하게 알고 삼장을 완전하게 안 뒤에 [출세간]법에 이르게 하는 법을 닦았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런 저희는 해야 할 일을 다 하여 낙담하지 않고 후회하지 않게 되어 수승한 몸을 받게 되었습니다.’라고.

 

비구들이여, 여기 나무 밑이 있다. 여기 빈 집들이 있다. 삼매를 닦아라. 비구들이여, 방일하지 마라. 나중에 후회하지 마라. 마치 처음 여덟 무리의 신들처럼.”

 

velāmasuttaṃ (AN 9.20-웰라마 경)
20.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따 숲의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무셨다. 그 무렵 아나타삔디카 장자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경의를 표하고 난 뒤에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아나타삔디카 장자에게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장자여, 그대의 가문에서는 보시를 하는가?”

“세존이시여, 저의 가문에서는 싸라기 쌀로 만든 희멀건 죽에 식초를 타서 먹는 거친 음식을 보시합니다.”
“장자여, 거친 것을 보시하든 뛰어난 것을 보시하든, 정성을 담지 않고 보시하고, 존중함이 없이 보시하고, 자기 손으로 직접 보시하지 않고, 버려진 것으로 보시하고, 보시의 과보가 오지 않는다는 견해를 가지고 보시하면, 어떤 곳에서 그에게 그런 보시의 과보가 생기더라도 좋은 음식을 먹기 위해 마음이 기울지 못하고, 좋은 의복을 입기 위해 마음이 기울지 못하고, 좋은 마차를 타기 위해 마음이 기울지 못하고, 뛰어난 다섯 가지 감각적 쾌락에 묶인 것을 가지기 위해 마음이 기울지 못한다. 그리고 그의 아들이나 아내나 하인들이나 심부름꾼들이나 일꾼들도 배우지 않고, 귀를 기울이지 않고, 그가 한 말을 잘 알아서 마음에 새기지 않는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이렇게, 장자여, 이것이 정성을 담지 않고 행한 업들의 과보 때문이다.

 

장자여, 거친 것을 보시하든 뛰어난 것을 보시하든, 정성을 담아 보시하고, 존중하면서 보시하고, 자기 손으로 직접 보시하고, 준비하여 놓은 것으로 보시하고, 보시의 과보가 온다는 견해를 가지고 보시하면, 어떤 곳에서 그에게 그런 보시의 과보가 생기더라도 좋은 음식을 먹기 위해 마음이 기울고, 좋은 의복을 입기 위해 마음이 기울고, 좋은 마차를 타기 위해 마음이 기울고, 뛰어난 다섯 가지 감각적 쾌락에 묶인 것을 가지기 위해 마음이 기운다. 그리고 그의 아들들이나 아내나 하인들이나 심부름꾼들이나 일꾼들도 배우고, 귀를 기울이고, 그가 한 말을 잘 알아서 마음에 새긴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이렇게, 장자여, 이것이 정성을 담아 행한 업들의 과보 때문이다.

 

장자여, 옛날에 웰라마라는 바라문이 있었다. 그는 이러한 큰 보시를 했다. 그는 8만4천의 금으로 된 그릇에 은을 가득 채워 보시하했고, 8만4천의 은으로 된 그릇에 금을 가득 채워 보시했고, 8만4천 개의 청동으로 된 그릇에 칠보를 가득 채워 보시했고, 금으로 장식하고 금으로 된 깃발을 달고 금으로 된 그물을 덮은 8만4천의 코끼리를 보시했고, 사자 가죽으로 만든 옷을 입은 수행원과 호랑이 가죽으로 만든 옷을 입은 수행원과 표범 가죽으로 만든 옷을 입은 수행원과 황색 담요로 만든 옷을 입은 수행원이 따르고 금으로 장식하고 금으로 된 깃발을 달고 금으로 만든 그물을 덮은 8만4천의 마차를 보시했고,  섬세한 황마(黃麻)로 엮은 밧줄과 청동으로 된 우유통을 가진 8만 4천의 암소를 보시했고, 보석 귀걸이를 단 8만 4천의 처녀를 보시했고, 모직 양탄자, 흰색의 모직 양탄자, 꽃무늬 양탄자, 까달리 사슴 가죽으로 만든 최상의 모포, 차양, 양면이 붉은 베개가 있는 8만 4천의 침상을 보시했고, 섬세한 아마(亞麻)로 된 것, 섬세한 비단으로 된 것, 섬세한 모직으로 만든 8만 4천의 꼬띠의 옷을 보시하였으니 하물며 먹을 것과 마실 것과 떡딱하고 부드러운 것, 액즙, 음료에 대해서는 말해 무엇 하겠는가? 생각건대, 강들이 넘쳐흐른 듯했다.

 

그런데 장자여, 그대는 ‘참으로 그때 웰라마 바라문은 다른 사람이었다. 그가 그 큰 보시를 했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장자여, 그렇게 여겨서는 안 된다. 바로 내가 그때 웰라마 바라문이었다. 내가 그런 큰 보시를 했다. 그러나 장자여, 그러한 보시를 할 때 보시 받아 마땅한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아무도 그런 보시를 청정하게 하지 못했다.

 

그러나 장자여, 웰라마 바라문이 한 그 큰 보시를 한 명의 견해를 갖춘 자에게 공양할 수 있었다면 이것은 그것보다 더 큰 결실이 있었을 것이다.

 

장자여, 웰라마 바라문이 큰 보시를 했지만 견해를 갖춘 백 명의 사람들을 공양하는 것보다 한 명의 일래자에게 공양할 수 있었다면 이것은 그것보다 더 큰 결실이 있었을 것이다.

 

백 명의 일래자에게 공양할 수 있었다면 ··· 한 명의 불환자에게 공양할 수 있었다면 ··· 백 명의 불환자에게 공양할 수 있었다면 ··· 한 명의 아라한에게 공양할 수 있었다면 ··· 백 명의 아라한에게 공양할 수 있었다면 ··· 한 명의 벽지불에게 공양할 수 있었다면 ··· 백 명의 벽지불에게 공양할 수 있었다면 ··· 여래∙아라한∙정득각에게 공양할 수 있었다면 ··· 세존을 상수로 하는 비구 승가에게 공양할 수 있었다면 ··· 사방 승가를 위하여 승원을 지을 수 있었다면 ··· 청정한 마음을 가진 자로서 세존에게 귀의하고 법에 귀의하고 승가에 귀의할 수 있었다면 ··· 청정한 마음을 가진 자로서 생명을 해치는 행위를 멀리 여의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행위를 멀리 여의고, 음행에 대해 삿되게 행함을 멀리 여의고, 거짓을 말하는 행위를 멀리 여의고, 술과 발효액 등 취하게 하는 것으로 인한 방일한 머묾을 멀리 여의는 학습 계목을 지니고 살 수 있었다면 ··· 소젖을 한번 짜는 동안만큼이라도 (단지 스치는 향기만큼이라도) 자애의 마음을 닦을 수 있었다면 이것은 그것보다 더 큰 결실이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장자여, 웰라마 바라문이 한 그 큰 보시를 한 명의 견해를 갖춘 자에게 공양할 수 있었다면 ··· 백 명의 견해를 갖춘 자에게 공양할 수 있었다면 ··· 한 명의 일래자에게 공양할 수 있었다면 ··· 백 명의 일래자에게 공양할 수 있었다면 ··· 한 명의 불환자에게 공양할 수 있었다면 ··· 백 명의 불환자에게 공양할 수 있었다면 ··· 한 명의 아라한에게 공양할 수 있었다면 ··· 백 명의 아라한에게 공양할 수 있었다면 ··· 한 명의 벽지불에게 공양할 수 있었다면 ··· 백 명의 벽지불에게 공양할 수 있었다면 ··· 여래∙아라한∙정득각에게 공양할 수 있었다면 ··· 세존을 상수로 하는 비구 승가에게 공양할 수 있었다면 ··· 사방 승가를 위하여 승원을 지을 수 있었다면 ··· 청정한 마음을 가진 자로서 세존에게 귀의하고 법에 귀의하고 승가에 귀의할 수 있었다면 ··· 청정한 마음을 가진 자로서 생명을 해치는 행위를 멀리 여의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행위를 멀리 여의고, 음행에 대해 삿되게 행함을 멀리 여의고, 거짓을 말하는 행위를 멀리 여의고, 술과 발효액 등 취하게 하는 것으로 인한 방일한 머묾을 멀리 여의는 학습 계목을 지니고 살 수 있었다면 ··· 소젖을 한번 짜는 동안만큼이라도 (단지 스치는 향기만큼이라도) 자애의 마음을 닦을 수 있었다면 ··· 손가락을 튀길 만큼의 시간이라도 무상(無常)의 상(想)을 닦을 수 있었다면 이것은 그것보다 더 큰 결실이 있었을 것이다.”

 

 

제2장 사자후 품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