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행위에 관한 논의 (cariyakakha)
1. 행위(行)라 할 때, 여덟 가지 행위가 있다. 품위있는 행위, 터전을 통제하는 행위, 마음지킴(마음새김, 마음챙김)의 행위(念行), 정을 이루는 행위(定行), 지혜로운 행위(智行), 나아감의 행위(道行), 얻음의 행위, 출세간의 행위이다.
'품위 있는 행위'라 할 때 네 가지 품위있는 행위가 있다. '처를 통제하는 행위'라 할 때 여섯 안팎의 터전(육내외입처)이 있다. '마음지킴의 행위'라 할 때 네 가지 마음지킴의 확립이 있다. '삼매의 행위'라 할 때 네 가지 선정이 있다. '지혜로운 행위'라 할 때 네 가지 거룩한 진리가 있다. '나아감의 행위'라 할 때 네 가지 거룩한 나아감(道)이 있다. '얻음의 행위'라 할 때 네 가지 사문의 성취가 있다. 여래.아라한.완전히 깨달은 이, 일부의 홀로 깨달은 이(연각), 일부의 성문에게 출세간의 행위가 있다.
바램을 구족한 이에게는 품위있는 행위가 있다. 여러 감관의 문을 지킨 이에게는 터전의 행위가 있다. 주의깊은 이에게는 마음지킴의 행위가 있다. 탁월한 마음에 열중하는 이에게는 삼매의 행위가 있다. 깨달음을 구족한 이에게는 지혜로운 행위가 있다. 바르게 실천하는 이에게는 나아감의 행위가 있다. 성취됨을 얻은 이에게는 얻음의 행위가 있다. 여래.아라한.정등각, 일부의 홀로 깨달은 이, 일부의 성문에게는 출세간의 행위가 있다. 이와 같은 여덟 가지 행위가 있다.
2. 또 다른 여덟 가지 행위가 있다. 확신할 때에는 믿음으로써 행한다. 노력할 때에는 정진으로써 행한다. 확립할 때에는 마음지킴으로써 행한다. 산란하지 않을 때에는 삼매로써 행한다. 알아차릴 때에는 혜로써 행한다. 분별할 때에는 의식의 작용으로써 행한다. '이와 같이 실천한 자는 넘어섬을 얻는다'라고 할 때에는 넘어서는 행위로써 행한다. '이와 같이 실천한 자는 여러 선한 법을 기른다'고 할 때에는 터전을 통제하는 행위로써 행한다. 이와 같은 여덟 가지 행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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