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알리어 경전/맛지마 니까야

MN 32. 고싱가 큰(긴) 경(mahāgosiṅgasuttaṃ)

실론섬 2016. 4. 6. 19:49

MN 32. 고싱가 큰(긴) 경(mahāgosiṅgasuttaṃ)

 

332.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리뿟따 존자, 마하목갈라나 존자, 마하깟사빠 존자, 아누룻다 존자, 레와따 존자, 아난다 존자와 다른 잘 알려진 장로 제자들과 함께 고싱가살라 숲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마하목갈라나 존자가 해거름에 홀로 머묾에서 일어나 마하깟사빠 존자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마하깟사빠 존자에게 "오십시오, 도반 깟사빠여, 우리는 법을 들으러 사리뿟따 존자에게  갑시다."라고 말했다. "좋습니다, 도반이여."라고 마하깟사빠 존자는 마하목갈라나 존자에게 대답했다. 그리고 마하목갈라나 존자와 마하깟사빠 존자와 아누룻다 존자는 법을 듣기 위해 사리뿟따 존자에게 다가갔다. 아난다 존자가 법을 듣기 위해 사리뿟따 존자에게 가는 마하목갈라나 존자와 마하깟사빠 존자와 아누룻다 존자를 보았다. 보고서 레와따 존자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레와따 존자에게 "도반 레와따여, 이러이러한 훌륭한(고결한) 사람들이 법을 듣기 위해 사리뿟따 존자에게 가고 있습니다. 오십시오, 도반 레와따여, 우리도 법을 듣기 위해 사리뿟따 존자에게 갑시다."라고 말했다. "좋습니다, 도반이여."라고 레와따 존자는 아난다 존자에게 대답했다. 레와따 존자와 아난다 존자도 법을 듣기 위해 사리뿟따 존자에게 다가갔다.

 

*마하목갈라나 존자(ayasma Maha-Moggallana)는 라자가하의 꼴리따 마을(Kolitagama)의 바라문 가문에서 태어났으며 마을 이름을 따서 꼴리따라고 불리었다. 어머니의 이름이 목갈라(Moggali 혹은 Moggalini)였기 때문에 목갈라나로 불리게 되었다. 어릴 적부터 사리뿟따와 절친한 친구였으며 같이 산자야 문하에서 수학하다가 사리뿟따 존자와 함께 세존의 제자가 되었다.   
*마하깟사빠 존자(ayasma Maha-Kassapa) 존자는 마가다의 마하띳타(Mahatittha)에서 바라문으로 태어났으며 이름은 삡빨리(Pippali)였다. 그는 일찍 결혼하였으나 아내인 밧다(Bhadda)와 논의하여 둘 다 출가하였다. '디가 니까야' 주석서 서문에 의하면 1차 결집에서 '상윳따 니까야'는 마하깟사빠 존자의 제자들에게 부촉해서 전승하도록 하였다 한다.  
*사리뿟따 존자(ayasma Sariputta)에 대한 설명은 다른 자료를 참조토록 여기서는 생략한다. 1차결집에서 '맛지마 니까야'는 사리뿟따 존자의 제자들에게 부촉해서 전승하도록 하였다고 한다.  
*아누룻다 존자(ayasma Anuruddha)는 세존의 사촌이고 사까의 아미또다나의 아들이다. 세존께서 깨달음을 얻으신 후 까삘라왓투를 방문하였을 때 사까의 아누삐야(Anupiya)에서 밧디야(Bhaddiya), 아난다(Ananda), 바구(Bhagu), 낌빌라(Kimbila), 데와닷따(Devadatta)같은 왕자들과 이발사 우빨리(Upali)를 비롯한 많은 사까의 청년들과 함께 출가하였다.(Vin.ii.180;AA.i.108,DphA.i.133;iv.127) 1차결집에서 '앙굿따라 니까야'는 아누룻다 존자의 제자들에게 부촉해서 전승하도록 하였다고 한다.   
*아난다 존자(ayasma Ananda)는 세존의 사촌 동생이다. 세존의 후반부 25년 동안 시자로 있으면서 세존의 설법을 가장 많이 듣고 기억하고 있는 분으로 알려져 있다. 1차경전결집시 경을 암송하는 역활을 하였다. 1차결집에서 '디가 니까야'는 아난다 존자의 제자들에게 부촉해서 전승하도록 하였다고 한다. 
*레와따 존자(ayasma Revata)는 깡카레와따(Kankha-Revata)존자는 사왓티의 부유한 장자 집안의 출신이었다. 그는 출가하여 선의 증득(jhana-sampapatti)을 통해서 십력(十力.dasabala)을 갖춘 아라한이 되었다고 한다.  

 

333. 사리뿟따 존자는 멀리서 오고 있는 레와따 존자와 아난다 존자를 보았다. 보고는 아난다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오십시오, 아난다 존자여! 세존의 곁에서 시중들고 있는 아난다 존자를 환영합니다. 도반 아난다여, 고싱가살라 숲의 달이 빛나는 밤은 아름답습니다. 살라 나무는 꽃을 활짝 피웠고, 생각건대 하늘의 향기가 두루 퍼져 있는 것 같습니다(풍깁니다)도반 아난다여, 어떤 비구가 이 고싱가살라 숲을 빛나게 합니까?라고."

"여기, 도반 사리뿟따여, 많이 배우고 배운 것을 바르게 명심하고 배운 것을 잘 정리하는 비구가 있습니다. 처음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하고, 의미와 표현이 일치하는 가르침을 설하고, 완전히 원만하고 청정한 거룩한 범행을 천명하는 가르침들을 많이 듣고 만족하고 말로써 익숙해지고 마음으로 숙고하고(이어보고) 견해로써 잘 꿰뚫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 무리에게(사부대중) 잠재성향을 뿌리 뽑기 위해 잘 말해진 문구로써 끊임없이 법을 설합니다. 도반 사리뿟따여, 이런 비구가 고싱가살라 숲을 빛나게 합니다."

 

334. 이렇게 말했을 때, 사리뿟따 존자는 레와따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도반 레와따여, 아난다 존자가 자신의 이해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여기서 이제 우리는, '도반 레와따여, 고싱가살라 숲의 달이 빛나는 밤은 아름답습니다. 살라 나무는 꽃을 활짝 피웠고, 생각건대 하늘의 향기가 두루 퍼져 있는 것 같습니다. 도반 레와따여, 어떤 비구가 이 고싱가살라 숲을 빛나게 합니까?'라고 레와따 존자에게 묻습니다." 

"여기, 도반 사리뿟따여, 홀로 머묾을 즐기고 홀로 머묾을 기뻐하고 안으로 마음의 사마타[止]를 닦고, 선(禪)을 멀리하지 않고, 위빠사나를 닦으면서 더욱이 빈집에 머무는 비구가 있습니다. 도반 사리뿟따여, 이런 비구가 고싱가살라 숲을 빛나게 합니다."

 

335. 이렇게 말했을 때, 사리뿟따 존자는 아누룻다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도반 아누룻다여, 레와따 존자는 자신의 이해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여기서 이제 우리는 '도반 아누룻다여, 고싱가살라 숲의 달이 빛나는 밤은 아름답습니다. 살라 나무는 꽃을 활짝 피웠고, 생각건대 하늘의 향기가 두루 퍼져 있는 것 같습니다. 도반 아누룻다여, 어떤 비구가 이 고싱가살라 숲을 빛나게 합니까?'라고 아누룻다 존자에게 묻습니다." 

"여기, 도반 사리뿟따여, 인간의 능력을 넘어선 청정한 하늘 눈으로 천의 세계를 보는(천의 세상을 세심히 살피는) 비구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도반 사리뿟따여, 눈을 가진 자가 건물의 높은 곳에 오르면 천의 수레바퀴를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인간의 능력을 넘어선 청정한 하늘 눈으로 천의 세계를 보는 비구가 있습니다. 도반 사리뿟따여, 이런 비구가 고싱가살라 숲을 빛나게 합니다." 

 

336. 이렇게 말했을 때, 사리뿟따 존자는 마하깟사빠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도반 깟사빠여, 아누룻다 존자는 자신의 이해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여기서 이제 우리는 '도반 깟사빠여, 고싱가살라 숲의 달이 빛나는 밤은 아름답습니다. 살라 나무는 꽃을 활짝 피웠고, 생각건대 하늘의 향기가 두루 퍼져 있는 것 같습니다. 도반 깟사빠여, 어떤 비구가 이 고싱가살라 숲을 빛나게 합니까?'라고 깟사빠 존자에게 묻습니다."  

"여기, 도반 사리뿟따여, 자신도 숲에 머물면서 숲에 머무는 것을 칭찬하고, 자신도 탁발을 하면서 탁발하는 것을 칭찬하고, 자신도 분소의를 입으면서 분소의 입는 것을 칭찬하고, 자신도 세벌의 가사만을 수용하면서 세벌의 가사만을 수용하는 것을 칭찬하고, 자신도 원하는 것이 적으면서 원하는 것이 적은 것을 칭찬하고, 자신도 만족하면서 만족하는 것을 칭찬하고, 자신도 열심히 노력하면서 노력하는 것을 칭찬하고, 자신도로 계((戒)를 갖추면서 계를 갖추는 것을 칭찬하고, 자신도 삼매를 갖추면서 삼매를 갖추는 것을 칭찬하고, 자신도 지혜를 갖추면서 지혜를 갖추는 것을 칭찬하고, 자신도 해탈을 갖추면서 해탈을 갖추는 것을 칭찬하고, 자신도 해탈지견을 갖추면서 해탈지견을 갖추는 것을 칭찬하는 비구가 있습니다. 도반 사리뿟따여, 이런 비구가 고싱가살라 숲을 빛나게 합니다."

 

*이것은 마하깟사빠 존자의 사자후이다. 첫 번째 네 가지는 그가 두타행을 서술하고 있고, 뒤의 다섯 가지는 두타행을 실천하여 생긴 덕목들을 들고 있다. 상윳따 니까야 제2권 늙음 경(S16.5)에서도 마하깟사빠 존자는 이 9가지를 자기 스스로가 말하고 있다.    
그리고 「앙굿따라 니까야」 제1권 「하나의 모음 으뜸 품」(A1.14)에서 세존께서는 "두타행을 하는 자들 가운데 마하깟사빠가 으뜸이다."라고 칭송하신다.     

 

337. 이렇게 말했을 때, 사리뿟따 존자는 마하목갈라나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도반 목갈라나여, 마하깟사빠 존자는 자신의 이해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여기서 이제 우리는, 도반 목갈라나여, 고싱가살라 숲의 달이 빛나는 밤은 아름답습니다. 살라 나무는 꽃을 활짝 피웠고, 생각건대 하늘의 향기가 두루 퍼져 있는 것 같습니다. 도반 목갈라나여, 어떤 비구가 이 고싱가살라 숲을 빛나게 합니까?'라고 목갈라나 존자에게 묻습니다." 

"여기, 도반 사리뿟따여, 두 명의 비구가 아비담마에 대한 논의를 합니다. 그들은 서로에게 질문을 하고, 질문받은 사람은 서로의 질문에 대답하고, 끝이 없습니다. 그들에게 법의 대화는 계속됩니다. 도반 사리뿟따여, 이런 비구가 고싱가살라 숲을 빛나게 합니다."

 

*'아비담마에 대한 논의'는 abhidhamma-katha(더 높은 법에 대한 논의)를 옮긴 것이다. 주석서는 아비담마에 대한 논의를 하는 자에게는 미세한 여러 가지 마음, 여러 가지 무더기, 여러 가지 요소, 여러 가지 감각장소, 禪을 극복함, 대상을 극복함, 구성요소의 결정, 대상의 결정, 구성요소의 변이, 대상의 변이, 한 쪽에서 확장함, 양쪽에서 확장함이 분명하게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MA.ii.256)   
주석서는 계속해서 설명한다.
"아비담마의 법을 논하지 않는 자는 법을 말할 때 그것이 자기의 교리인지 다른 사람의 교리인지 알지 못하여 자기의 교리를 설하리라고 하면서 다른 이의 교리를 설하고, 다른 이의 교리를 설하리라고 하면서 자기의 교리를 설하여 각각의 교리에 대해 거짓을 말한다. 아비담마의 법을 논하는 자는 자기의 교리의 확실함에 의해 자기의 교리를 설하고, 다른 이의 교리의 확실함에 의해 다른 이의 교리를 설하여 각각의 교리에 거짓을 말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목갈라나 존자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동료 수행자가 아비담마의 법을 설하는 자가 되어서야 미세한 경우들에 대해 지혜를 얻고 위빳사나를 증장하여 출세간법을 실현할 수 있다.'라고. 그러므로 이와 같이 설한 것이다."(MA.ii.256)   
본경에 나타나는 이 '아비담마(abhidhamma)'라는 술어는 「논장」 즉 아비담마가 세존과 그 직계제자들로부터 비롯되었다는 경전적 근거가 된다. 「논장」 칠론(七論) 가운데 첫 번재 가르침인 「담마상가니」(Dhs)의 주석서 「앗타살리니」(DhsA)는 서문(Nidana-katha)에서 아비담마가 세존계서 직접 설하신 것이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몇 가지 출처를 밝히고 있는데 이러한 출처들 가운데 하나로 본경의 이 문단을 인용하고 있다.(DhsA.29) 본경에 나타나는 마하목갈라나의 말은 세존의 인정을 받는데 앗타살리니는 이것을 예로 들면서 아비담마는 세존께서 직접 설하신 것이라고 강조한다.(Ibid)   
여러 부파의 아비담마 아비달마 체계를 비교 연구한 후따나로 와타나베 교수도 아비담마는 니까야에 나타난 토론형식이 직접적으로 발전한 것이라고 결론짓는 것처럼 아비담마 혹은 「논장」의 가르침은 니까야에 뿌리를 두고 있다 하겠다.    

 

338. 그때 마하목갈라나 존자가 사리뿟따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도반 사리뿟따여, 우리는 모두 자신의 이해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여기서 이제 우리는, 도반 사리뿟따여, 고싱가살라 숲의 달이 빛나는 밤은 아름답습니다. 살라 나무는 꽃을 활짝 피웠고, 생각건대 하늘의 향기가 두루 퍼져 있는 것 같습니다. 도반 사리뿟따여, 어떤 비구가 이 고싱가살라 숲을 빛나게 합니까?'라고 사리뿟따 존자에게 묻습니다." 

"여기, 도반 목갈라나여, 비구가 마음을 지배합니다. 비구가 마음에 의해 지배되지 않습니다. 그는 원하는 깨달음의 요소로써 오전을 머물고자 하면, 바로 그러한 깨달음의 요소로 오전을 머뭅니다. 원하는 깨달음의 요소로 정오를(한낮을) 머물고자 하면, 바로 그러한 깨달음의 요소로 정오를 머뭅니다. 원하는 깨달음의 요소로 저녁을 머물고자 하면, 바로 그러한 깨달음의 요소로 저녁을 머뭅니다. 예를 들면, 도반 목갈라나여, 왕이나 왕의 대신에게 여러 가지 색깔의 옷이 옷장에 가득 차 있습니다. 그가 오전에 입을 한 벌의 옷을 원하면 그 한 벌의 옷을 입을 것이고, 정오에 입을 한 벌의 옷을 원하면 그 한 벌의 옷을 입을 것이고, 저녁에 입을 한 벌의 옷을 원하면 그 한 벌의 옷을 입을 것입니다. 이처럼, 도반 목갈라나여, 비구가 마음을 지배합니다. 비구가 마음에 의해 지배되지 않습니다. 그는 원하는 깨달음의 요소로써 오전을 머물고자 하면, 바로 그러한 깨달음의 요소로 오전을 머뭅니다. 원하는 깨달음의 요소로 정오를(한낮을) 머물고자 하면, 바로 그러한 깨달음의 요소로 정오를 머뭅니다. 원하는 깨달음의 요소로 저녁을 머물고자 하면, 바로 그러한 깨달음의 요소로 저녁을 머뭅니다. 도반 목갈라나여, 이런 비구가 고싱가살라 숲을 빛나게 합니다."

 

339. 그리고 사리뿟따 존자는 그 존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도반들이여, 우리는 모두 자신의 이해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오십시오, 도반들이여, 이제 세존을 친견하러 갑시다. 가서 세존께 이것의 의미를 말씀드립시다. 세존께서 우리에게 설명해주시는 그대로 우리는 명심합시다."라고.

"그렇게 합시다, 도반이여."라고 그 존자들은 사리뿟따 존자에게 대답했다. 그래서 그 존자들은 세존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경의를 표하고 난 뒤에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사리뿟따 존자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는 멀리서 오고 있는 레와따 존자와 아난다 존자를 보았습니다. 보고서 아난다 존자에게 '오십시오, 아난다 존자여. 세존의 곁에서 시중들고 있는 아난다 존자를 환영합니다. 도반 아난다여, 고싱가살라 숲의 달이 빛나는 밤은 아름답습니다. 살라 나무는 꽃을 활짝 피웠고, 생각건대 하늘의 향기가 두루 퍼져 있는 것 같습니다. 도반 아난다여, 어떤 비구가 이 고싱가살라 숲을 빛나게 합니까?'라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말했을 때, 아난다 존자는 저에게 '여기, 도반 사리뿟따여, 많이 배우고 배운 것을 바르게 명심하고 ··· 잠재성향을 뿌리 뽑기 위해 잘 정리된 문구로써 끊임없이 법을 설합니다. 도반 사리뿟따여, 이런 비구가 고싱가살라 숲을 빛나게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라고.

“훌륭하고 훌륭하다, 사리뿟따여! 아난다가 바르게 말하는 자로서 그것을 말했듯이, 사리뿟따여, 아난다는 많이 배우고 배운 것을 바르게 명심하고 배운 것을 잘 정리하는 비구다. 처음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하고, 의미와 표현이 일치하는 가르침을 설하고, 완전히 원만하고 청정한 거룩한 범행(梵行)을 천명하는 가르침들을 많이 듣고 만족하고 말로써 익숙해지고 마음으로써 숙고하여 견해로써 잘 꿰뚫는다. 그리고 그는 그 무리에게 잠재성향을 뿌리 뽑기 위해 잘 말해진 문구로써 끊임없이 법을 설한다.”

 

340. "이렇게 말했을 때, 세존이시여, 저는 레와따 존자에게 '도반 레와따여, 아난다 존자는 자신의 이해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여기서 이제 우리는 '도반 레와따여, 고싱가살라 숲의 달이 빛나는 밤은 아름답습니다. 살라 나무는 꽃을 활짝 피웠고, 생각건대 하늘의 향기가 두루 퍼져 있는 것 같습니다. 도반 레와따여, 어떤 비구가 이 고싱가살라 숲을 빛나게 합니까?라고 레와따 존자에게 묻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말했을 때, 세존이시여, 레와따 존자는 저에게 '홀로 머묾을 즐기고 홀로 머묾을 기뻐하고 안으로 마음의 사마타[止]를 닦고 선(禪)을 멀리하지 않고 위빠사나를 닦으면서 더욱이 빈집에 머무는 비구가 있습니다. 도반 사리뿟따여, 이런 비구가 고싱가살라 숲을 빛나게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사리뿟따여! 레와따가 바르게 말하는 자로서 그것을 말했듯이, 사리뿟따여, 레와따는 홀로 머묾을 즐기고 홀로 머묾을 기뻐하고 안으로 마음의 사마타를 닦고 선을 멀리하지 않고 위빠사나를 닦으면서 더욱 빈 집에 머문다."

 

341. "이렇게 말했을 때, 세존이시여, 저는 아누룻다 존자에게 '도반 아누룻다여, 레와따 존자는 자신의 이해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여기서 이제 우리는 '아누룻다 존자여, 고싱가살라 숲의 달이 빛나는 밤은 아름답습니다. 살라 나무는 꽃을 활짝 피웠고, 생각건대 하늘의 향기가 두루 퍼져 있는 것 같습니다. 도반 아누룻다여, 어떤 비구가 이 고싱가살라 숲을 빛나게 합니까?라고 아누룻다 존자에게 묻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말했을 때, 세존이시여, 아누룻다 존자는 저에게 '인간의 능력을 넘어선 청정한 하늘 눈으로 천의 세계를 보는 비구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도반 사리뿟따여, 눈을 가진 자가 건물의 높은 곳에 오르면 천개의 수레바퀴를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인간의 능력을 넘어선 청정한 하늘 눈으로 천의 세계를 보는 비구가 있습니다. 도반 사리뿟따여, 이런 비구가 고싱가살라 숲을 빛나게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사리뿟따여! 아누룻다가 바르게 말하는 자로서 그것을 말했듯이, 사리뿟따여, 아누룻다는 청정하고 인간을 넘어선 신성한 눈으로 천(千)의 세상을 본다.”

 

342. "이렇게 말했을 때, "세존이시여, 저는 마하깟사빠 존자에게 '도반 깟사빠여, 아누룻다 존자는 자신의 이해를 가 자신의 앎을 표현했습니다. 여기서 이제 우리는 '도반 깟사빠여, 고싱가살라 숲의 달이 빛나는 밤은 아름답습니다. 살라 나무는 꽃을 활짝 피웠고, 생각건대 하늘의 향기가 두루 퍼져 있는 것 같습니다. 도반 깟사빠여, 어떤 비구가 이 고싱가살라 숲을 빛나게 합니까?라고 깟사빠 존자에게 묻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말했을 때, 세존이시여, 깟사빠 존자는 저에게 '자신도 숲에서 머물면서 숲에 머무는 것을 칭찬하고 ··· 자신도 해탈지견을 갖추면서 해탈지견을 갖추는 것을 칭찬하는 비구가 있습니다. 도반 사리뿟따여, 이런 비구가 고싱가살라 숲을 빛나게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사리뿟따여! 마하깟사빠가 바르게 말하는 자로서 그것을 말했듯이, 사리뿟따여, 깟사빠는 자신도 숲에 머물면서 숲에 머무는 것을 칭찬하고 ··· 자신도 해탈지견을 갖추면서 해탈지견을 갖추는 것을 칭찬한다."

 

343. "이렇게 말했을 때, 세존이시여, 저는 마하목갈라나 존자에게 '도반 목갈라나여, 마하깟사빠 존자는 자신의 이해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여기서 이제 우리는 '도반 목갈라나여, 고싱가살라 숲의 달이 빛나는 밤은 아름답습니다. 살라 나무는 꽃을 활짝 피웠고, 생각건대 하늘의 향기가 두루 퍼져 있는 것 같습니다. 도반 목갈라나여, 어떤 비구가 이 고싱가살라 숲을 빛나게 합니까?'라고 마하목갈라나 존자에게 묻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말했을 때, 세존이시여, 목갈라나 존자는 저에게 '두 명의 비구가 법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그들은 서로 질문을 하고, 질문받은 사람은 서로의 질문에 대답하고, 끝이 없습니다.  그들에게 법의 대화는 계속됩니다. 도반 사리뿟따여, 이런 비구가 고싱가살라 숲을 빛나게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사리뿟따여! 목갈라나가 바르게 말하는 자로서 그것을 말했듯이, 사리뿟따여, 목갈라나는 법을 설하는 자이다."

 

344. "이렇게 말했을 때, 마하목갈라나 존자가 세존에게 이렇게 말씀드렸다.

"그때 저는, 세존이시여, 사리뿟따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도반 사리뿟따여, 우리는 모두 이렇게 자신의 앎을 표현했습니다. 여기서 이제 우리는 '도반 사리뿟따여, 고싱가살라 숲의 달이 빛나는 밤은 아름답습니다. 살라 나무는 꽃을 활짝 피웠고, 생각건대 하늘의 향기가 두루 퍼져 있는 것 같습니다. 도반 사리뿟따여, 어떤 비구가 이 고싱가살라 숲을 빛나게 합니까?'라고 사리뿟따 존자에게 묻습니다. 이렇게 말했을 때, 세존이시여,  사리뿟따 존자는 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비구가 마음을 지배합니다. 비구가 마음에 의해 지배되지 않습니다. 그는 원하는 깨달음의 요소로써 오전을 머물고자 하면, 바로 그러한 깨달음의 요소로 오전을 머뭅니다. 원하는 깨달음의 요소로 정오를(한낮을) 머물고자 하면, 바로 그러한 깨달음의 요소로 정오를 머뭅니다. 원하는 깨달음의 요소로 저녁을 머물고자 하면, 바로 그러한 깨달음의 요소로 저녁을 머뭅니다. 예를 들면, 도반 목갈라나여, 왕이나 왕의 대신에게 여러 가지 색깔의 옷이 옷장에 가득 차 있습니다. 그가 오전에 입을 한 벌의 옷을 원하면 그 한 벌의 옷을 입을 것이고, 정오에 입을 한 벌의 옷을 원하면 그 한 벌의 옷을 입을 것이고, 저녁에 입을 한 벌의 옷을 원하면 그 한 벌의 옷을 입을 것입니다. 이처럼, 도반 목갈라나여, 비구가 마음을 지배합니다. 비구가 마음에 의해 지배되지 않습니다. 그는 원하는 깨달음의 요소로써 오전을 머물고자 하면, 바로 그러한 깨달음의 요소로 오전을 머뭅니다. 원하는 깨달음의 요소로 정오를(한낮을) 머물고자 하면, 바로 그러한 깨달음의 요소로 정오를 머뭅니다. 원하는 깨달음의 요소로 저녁을 머물고자 하면, 바로 그러한 깨달음의 요소로 저녁을 머뭅니다. 도반 목갈라나여, 이런 비구가 고싱가살라 숲을 빛나게 합니다.'라고."  

"훌륭하고 훌륭하다, 목갈라나여! 사리뿟따가 바르게 말하는 자로서 그것을 말했듯이, 목갈라나여, 사리뿟따는 마음을 지배한다. 사리뿟따가 마음에 의해 지배되지 않는다. 그는 원하는 깨달음의 요소로써 오전을 머물고자 하면, 바로 그러한 깨달음의 요소로 오전을 머문다. 그는 원하는 깨달음의 요소로써 정오에 머물고자 하면, 바로 그러한 깨달의 요소로 정오를 머문다. 그는 원하는 깨달음의 요소로 저녁에 머물고자 하면, 바로 그러한 깨달음의 요소로 저녁을 머문다."  

 

345. 이렇게 말씀하셔을 때, 사리뿟따 존자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누가 잘 말했습니까?"

"사리뿟따여, 그대들 모두가 방법에 따라 잘 말했다. 하지만 어떤 비구가 고싱가살라 숲을 빛나게 하는지 나의 이야기도 들어보라. 여기, 사리뿟따여, 오후에 탁발을 마치고 돌아 온 비구가 ''집착 없이 내 마음이 번뇌에서 해탈할 때까지 이 가부좌를 풀지 않을 것이다.'라고 가부좌를 틀고 상체를 똑바로 세우고 전면에 마음챙김을 확립하여 앉는다. 사리뿟따여, 이런 비구가 고싱가살라 숲을 빛나게 한다."

 

세존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 존자들은 즐거워하면서 세존의 말씀을 기뻐했다.

 

 

고싱가 긴 경(M32)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