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알리어 경전/맛지마 니까야

M036. 삿짜까 큰(긴) 경(Mahāsaccaka suttaṃ)

실론섬 2016. 4. 8. 12:12

삿짜까 큰 경 

M36 Majjhima Nikàya I 4. 6. Mahàsaccakasuttaü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웨살리 큰 숲의 뾰족지붕 건물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세존께서는 오전에 옷차림을 바르게 하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시고 탁발을 위해서 웨살리로 들어가려 하고 있었다. 그런데 산책을 나와서 이리 저리 걸어다니던 니간타의 후예 삿짜까가 큰 숲의 뾰족붕 건물로 왔다. 아난다 존자가 멀리서 오는 있는 니간타의 후예 삿짜까를 보았다. 보고서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 사람은 토론을 즐기고, 현명하게 말하고, 경건한 사람이라고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니간타의 후예 삿짜까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는 세존을 비난하기 좋아하고, 가르침을 비난하기를 좋아하고, 승가를 비난하기를 좋아합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연민을 가지고 잠시 앉아 계시면 좋겠습니다."라고.

세존께서는 준비된 자리에 앉으셨다. 그러고 니간타의 후예 삿짜까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과 함께 안부 인사를 나누었다. 두 분이 안부 인사와 우호적인 대화를 나눈 뒤에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니간타의 후예 삿짜까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2. "고따마 존자시여, 마음은 닦지 않고 몸을 닦는 실천으로만 머무는 어떤 사문·바라문들이 있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그들은 몸(육체)에 속한 괴로운 느낌에 닿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이전에 몸에 속한 괴로운 느낌에 닿아 있는 자에게 허벅지가 경직되고, 심장이 멈추고, 붉은 피가 입으로 나오고, 미치고 마음은 혼미해졌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그에게 마음은 몸을 따르게 되고 몸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그 원인은 무엇입니까? 마음을 닦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고따마 존자시여, 몸은 닦지 않고 마음을 닦는 실천으로만 머무는 어떤 사문·바라문들이 있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그들은 마음에 속한 괴로운 느낌에 닿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이전에 마음에 속한 괴로운 느낌에 닿아 있는 자에게 허벅지가 경직되고, 심장이 멈추고, 붉은 피가 입으로 나오고, 미치고 마음은 혼미해졌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그에게 몸은 마음을 따르게 되고 마음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그 원인은 무엇입니까? 몸을 닦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그래서 나에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지금 고따마 존자의 제자들은 몸은 닦지 않고 마음을 닦는 실천으로만 머문다.'라고."

 

3. "악기웻사나여, 그러면 그대는 몸을 닦는 실천에 대해 들어보았습니까?"

"예를 들면, 난다 왓차, 끼사 상낏짜, 막칼리 고살라가 있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그들은 나체 수행자이고, 관습에 얽매이지 않은 자들이고(품ㅁ행에 얽매이지 않은 자이고), 음식을 받은 뒤에 핥아먹는 자들이고, (음식을 공양하기 위해) '오시오'라는 초대를 받지 않는 자들이고, '서시오'라는 초대를 받지 않는 자들인데, 주어지지 않은 것과 배당되지 않은 것과 초대되지 않은 것을 받지 않습니다. 그들은 항아리의 가장자리로부터 받지 않고, 그릇의 가장자리로부터 받지 않고, 문지방을 넘어서 준 것, 막대기에 꿰어진 것, 절구공이 안에 있는 것을 받지 않으며, 두 사람이 먹고 있는 것, 임신부로부터, 아이에게 젖을 먹이는 여자로부터, 남자의 품에 안긴 여자로부터 받지 않으며, 보시한다고 널리 알려 사람이 모여있을 때 받지 않으며, 개가 옆에 있을 때 받지 않으며, 파리 떼가 날아다는 곳에서 받지 않으며, 생선과 고기를 받지 않으며, 술,발효주, 발효하여 끓인 것을 마시지 않습니다. 그들은 한 집에서 한 입의 음식을, 두 집에서 두 입의 음식을 ··· 일곱 집에서 일곱 입의 음식을 받아 먹습니다. 작은 그릇 한 개의 음식으로 삶을 유지하고, 작은 그릇 두 개의 음식으로 삶을 유지하고 ···.작은 그릇 일곱개의 음식으로 삶을 유지합니다. 하루에 한 번 음식을 먹고 ··· 이레에 한 번 음식을 먹습니다. 이와 같이 보름에 한 번만 음식을 먹는 방법의 음식을 먹는 것을 실천하며 머뭅니다."

"악기웻사나여, 그런데 정말 그들은 그만큼만으로 삶을 영위합니까?"

"아닙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그들은 때때로 아주 맛있는 딱딱한 음식을 씹고, 아주 맛있는 부드러운 음식을 먹고, 아주 맛있는 음식을 맛보고, 아주 맛있는 음료를 마십니다. 그들의 이 몸을 원기로 충만하게 하고 튼튼하게 하고 살찌게 합니다."

"악기웻사나여, 그들은 이전에 버린 것을 나중에 다시 취합니다. 이처럼 이 몸을 살찌게도 하고 여위게도 합니다. 악기웻사나여, 그러면 그대는 마음을 닦는 실천에 대해 들어보았습니까?"

세존으로부터 마음을 닦는 실천에 대한 질문을 받은 니간타의 후예 삿짜까는 대답하지 못했다.

 

4. 그러자 세존께서는 니간타의 후예 삿짜까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악기웻사나여, 그대가 몸을 닦는 실천에 대해 먼저 말한 것은 성스러운 율에서는 법답게 몸을 닦는 실천이 아닙니다. 악기웨사나여, 그대는 몸을 닦는 실천도 모르는데 어떻게 마음을 닦는 실천을 알겠습니까? 악기웻사나여, 이런 방법으로 닦지 않은 몸과 닦지 않은 마음을 가진 자 그리고 닦은 몸과 닦은 마음을 가진 자가 있습니다. 그것을 듣고 잘 사고하십니오. 나는 말할 것입니다."

"알겠습니다, 존자시여."라고 니간타의 후예 삿짜까는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5. "악기웻사나여, 어떻게 닦지 않은 몸과 닦지 않은 마음을 가진 자가 있습니까?

악기웻사나여, 여기 법을 배우지 못한 범부에게 즐거운 느낌이 생깁니다. 즐거운 느낌에 닿아 있는 그는 즐거운 느낌을 갈망하고 즐거운 느낌이 지속되길 갈망합니다. 그에게 그 즐거운 느낌이 소멸합니다. 즐거운 느낌의 소멸로부터 괴로운 느낌이 생깁니다. 괴로운 느낌에 닿아 있는 그는  슬퍼하고 힘들어하고 비탄에 빠지고 가슴을 치며 울부짖고 당황합니다. 악기웻사나여, 몸을 닦지 않았기 때문에 그에게 생겨난 즐거운 느낌은 마음을 압도하면서 머물고, 마음을 닦지 않았기 때문에 그에게 일어난 괴로운 느낌은 마음을 압도하면서 머뭅니다악기웻사나여, 누구든지 몸을 닦지 않았기 때문에 생겨난 즐거운 느낌이 마음을 압도하여 머물고, 마음을 닦지 않았기 때문에 생겨난 괴로운 느낌이 마음을 압도하여 머무는 양쪽 측면을 가진 사람이 있습니다. 악기웻사나여, 이렇게 닦지 않은 몸과 닦지 않은 마음을 가진 자가 있습니다."

 

6. "악기웻사나여, 어떻게 닦은 몸과 닦은 마음을 가진 자가 있습니까?

악기웻사나여, 여기 법을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에게 즐거운 느낌이 생깁니다. 즐거운 느낌에 닿아 있는 그는 즐거운 느낌을 갈망하지 않고 즐거운 느낌이 지속되길 갈망하지 않습니다. 그에게 그 즐거운 느낌이 소멸합니다. 즐거운 느낌의 소멸로부터 괴로운 느낌이 생깁니다. 괴로운 느낌에 닿아 있는 그는 슬퍼하지 않고 힘들어 하지 않고 비탄에 빠지지 않고 가슴을 치며 울부짖지 않고 당황하지 않습니다. 악기웻사나여,  몸을 닦았기 때문에 그에게 생겨난 즐거운 느낌은 마음을 압도하면서 머물지 않고, 마음을 닦았기 때문에 그에게 생겨난 괴로운 느낌은 마음을 압도하면서 머물지 않습니다악기웻사나여, 누구든지 몸을 닦았기 때문에 생겨난 즐거운 느낌이 마음을 압도하여 머물지 않고, 마음을 닦았기 때문에 생겨난 괴로운 느낌이 마음을 압도하면서 머물지 않는 양쪽 측면을 가진 사람이 있습니다. 악기웻사나여, 이렇게 닦은 몸과 닦은 마음을 가진 자가 있습니다."

 

7. "저는 고따마 존자에게 이런 분명함이 있습니다.

'참으로 고따마 존자께서는 닦은 몸과 닦은 마음을 가진 분이다.'라고."

"악기웻사나여, 참으로 그대는 무례하고 비난 섞인 말을 했습니다. 그래도 나는 그대에게 설명하겠습니다. 악기웻사나여, 내가 머리와 수염을 깎고 물들인 옷을 입고 집에서 집없는 곳으로 출가한 때로부터 생겨난 즐거운 느낌이 마음을 압도하면서 머물거나, 생겨난 괴로운 느낌이 몸을 도하면서 머무는 그런 경우는 나에게 없었습니다."

"참으로 고따마 존자께서는 생겨나면 마음을 압도하여 머무는 즐거운 느낌이 생기지 않고, 참으로 생겨나면 몸을 압도하여 머무는 괴로운 느낌이 생기지 않았습니까?"

 

*세존께서는 닦지 않은 몸과 닦지 않은 심(心)을 가진 자 그리고 닦은 몸과 닦은 심(心)을 가진 자를 설명합니다. 몸과 마음을 닦는 각각의 수행법이 아니라 하나의 수행법을 닦음의 여부에 따라 몸과 마음을 함께 닦거나 닦지 않는 것으로 설명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몸은 닦지만 심(心)은 닦지 않는 자 또는 심(心)은 닦지만 몸은 닦지 않는 자의 개념은 없고, 둘 모두를 함께 닦거나 닦지 않는 자만 있다는 것이 세존의 설명입니다. 
• 몸을 닦지 않음 → 생겨난 즐거운 느낌은 마음(心)을 압도하며 머물고,
• 마음(心)을 닦지 않음 → 생겨난 괴로운 느낌은 미음(心)을 압도(消盡)하며 머묾

 

8. "악기웨사나여, 어찌 없었겠는가? 악기웨사나여, 여기 나도 역시 깨닫기 전, 아직 바른 깨달음을 성취하지 못한 보살이었을 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재가의 삶이란 번잡하고 오염이 많은 길이지만 출가의 삶은 열린 허공과 같다. 재가에 살면서 완전무결하고 청정무구한 잘 닦여진 자개껍질과 같은 청정한 범행을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니 나는 이제 머리와 수염을 깎고 노란 옷을 입고 집에서 집없는 곳으로 출가하리라.'라고.

 

악기웻사나여, 그런 나는 한껏 치장하고 새까맣고 윤기 흐르는 머리 나풀대며 즐길것 많은 젊은 나이에 부모와 친지들을 슬픔에 몰아 넣고 머리와 수염을 깎고 노란 옷을 입고 집에서 집없는 곳으로 출가했습니다. 이렇게 무엇이 유익[善.선]인지를 구하여 출가한 나는 위없이 평화롭고 고귀한 경지를 찾아 알라라 깔라마에게 갔습니다. 가서는 알라라 깔라마에게 '도반 깔라마여, 나는 이 법과 율에서 범행을 닦고자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말했을 때, 악기웻사나여, 알라라 깔라마는 나에게 '존자는 머무십시오. 지혜가 있는 사람이라면 오래지 않아 자기 스승에게서 배운 것을 스스로 깨달아 알고 체득하고 성취하여 머물 수 있는 이런 법이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오래지 않아, 악기웻사나여, 나는 오래지 않아 그 법을 완전히 익혔습니다. 악기웻사나여, 나는 스스로 아는만큼 입을 열고 말을 통해 법에 대한 앎과 확실함을 말했습니다. '나는 알고 본다'라고 공언했고, 다른 사람들도 인정했습니다. 악기웻사나여, 그런 내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알라라 깔라마는 이 법을 단지 믿음만으로 스스로 깨달아 알고 체득하고 실현하고 성취하여 머문다.'라고 선언하는 것이 아니다. 참으로 알라라 깔라마는 이 법을 알고 보면서 머문다.' 라고.

 

악기웻사나여, 그래서 나는 알라라 깔라마에게 갔습니다. 가서 알라라 깔리마에게 '도반 깔라마시여, 얼마만큼 이 법을 스스로 깨달아 알고 체득하고 성취하여 머문다고 선언하는 것입니까?'라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말했을 때, 악기웻사나여, 알라라 깔라마는 아무것도 없는 경지인 무소유처(無所有處)에 대해 설명해주었습니다. 악기웨사나여, 그런 나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알라라 깔라마에게만 믿음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도 믿음이 있다. 알라라 깔라마에게만 정진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도 정진이 있다. 알라라 깔라마에게만 마음챙김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도 마음챙김이 있다. 알라라 깔라마에게만 삼매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도 삼매가 있다. 알라라 깔라마에게만 지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도 지혜가 있다. 참으로 나는 알라라 깔라마가 스스로 깨달아 알고 체득하고 성취하여 머문다고 선언하는 그 법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리라.'라고. 악기웻사나여, 그런 나는 오래지 않아 그 법을 스스로 깨달아 알고 체득하고 성취하여 머물렀습니다. 


악기웻사나여, 나는 알라라 깔라마에게 갔습니다. 가서는 알라라 깔라마에게 '도반 깔라마 존자시여, 존자께서는 이렇게(이만큼) 이 법을 스스로 깨달아 알고 체득하고 성취했다.'라고 선언하는 것입니까?'라고 말했습니다. '도반이여, 나는 이렇게 이 법을 스스로 깨달아 알고 체득하고 성취했다고 선언합니다.' '도반이여, 나도 이렇게 이 법을 스스로 깨달아 알고 체득하고 성취하여 머뭅니다.' '도반이여, 존자와 같은 분이 우리의 동료 수행자가 되는 것은 참으로 이득이고 큰 축복입니다. 이렇게 내가 스스로 깨달아 알고 체득하고 성취하여 선언한 그 법을 그대도 스스로 깨달아 알고 체득하고 성취하여 머뭅니다. 그대가 스스로 깨달아 알고 체득하고 성취하여 머무는 법을 나도 스스로 깨달아 알고 체득하고 성취하여 선언합니다. 이처럼 내가 아는 법을 그대가 알고, 그대가 아는 그 법을 내가 압니다. 이렇게 그대는 나와 같고, 나는 그대와 같습니다. 오십시오, 도반이여. 우리 둘이 함께 마물면서 이 대중들을 이끌어 나갑시다.' 악기웻사나여, 이렇게 나의 스승이였던 알라라 깔라마는 제자인 나를 자신과 동등한 위치에 놓고 나를 크게 존중했습니다. 악기웻사나여, 그런 나에게 '이 법은 염오(싫어하여 떠남)로, 탐욕의 떠남으로, 소멸로, 고요함으로,  철저한 앎으로, 완전한 깨달음으로, 열반으로 인도하지 못한다. 단지 무소유처에 태어남으로 인도할 뿐이다.'라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런 나는, 악기웻사나여, 그 법에 만족하지 못하고 그 법으로부터 염오하여 떠났습니다."

 

10. "악기웻사나여, 그렇게 무엇이 유익인지를 구하는 나는 위없는 평화롭고 고귀한 경지를 찾아 웃다까 라마뿟따에게 갔습니다. 가서는 웃다까 라마뿟따에게 '도반이여, 나는 이 법과 율에서 범행을 닦고자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말했을 때, 악기웻사나여, 웃다까 라마뿟따는 나에게 '존자는 머무십시오. 지혜가 있는 사람이라면 오래지 않아 자기 스승에게서 배운 것을 스스로 깨달아 알고 체득하고 성취하여 머물 수 있는 이런 법이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오래지 않아, 악기웻사나여, 나는 오래지 않아 그 법을 익혔습니다. 악기웻사나여, 나는 스스로 아는만큼 입을 열고 말을 통해 법에 대한 앎과 확실함을 말했습니다. '나는 알고 본다'라고 공언했고, 다른 사람들도 인정했습니다.악기웻사나여, 그런 내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라마는 단지 확신과 믿음만으로 '나는 이 법을 스스로 깨달아 알고 체득하고 성취하여 머문다.'라고 선언하는 것이 아니다. 참으로 라마는 이 법을 알고 보면서 머문다.' 라고. 악기웻사나여, 나는 웃다까 라마뿟따에게 갔습니다. 가서는 웃다까 라마뿟따에게 '도반이시여, 존자께서는 얼마만큼 이 법을 스스로 깨달아 알고 체득하고 성취하여 머문다고 선언하는 것입니까?'라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말했을 때, 악기웨사나여, 웃다까 라마뿟따는 인식하는 것도 인식하지 않는 것도 아닌 경지인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에 대해 설명해주었습니다. 악기웨사나여, 그런 나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라마에게만 믿음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도 믿음이 있다. 라마에게만 정진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도 정진이 있다. 라마에게만 마음챙김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도 마음챙김이 있다. 라마에게만 삼매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도 삼매가 있다. 라마에게만 지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도 지혜가 있다. 참으로 나는 라마가 스스로 깨달아 알고 체득하고 성취하여 머문다고 선언하는 그 법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리라.'라고. 악기웻사나여, 그런 나는 오래지 않아 그 법을 스스로 깨달아 알고 체득하고 성취하여 머물렀습니다.

 

악기웻사나여, 나는 웃다까 라마뿟따에게 갔습니다. 가서는 웃다까 라마뿟따에게 '도반이시여, 존자께서는 이렇게(이만큼) 이 법을 스스로 깨달아 알고 체득하고 성취했다.'라고 선언하는 것입니까?' '도반이여, 나는 이렇게 이 법을 스스로 깨달아 알고 체득하고 성취했다고 선언합니다.' '도반이시여, 나도 역시 이렇게 이 법을 스스로 깨달아 알고 체득하고 성취하여 머뭅니다.' '도반이여, 존자와 같은 분이 우리의 동료 수행자가 되는 것은 참으로 이득이고 큰 축복입니다. 이렇게 내가 스스로 깨달아 알고 체득하고 성취하여 선언한 그 법을 그대도 스스로 깨달아 알고 체득하고 성취하여 머뭅니다. 그대가 스스로 깨달아 알고 체득하고 성취하여 머무는 법을 나도 스스로 깨달아 알고 체득하고 성취하여 선언합니다. 이처럼 내가 아는 법을 그대가 알고, 그대가 아는 그 법을 내가 압니다. 이렇게 그대는 나와 같고, 나는 그대와 같습니다. 오십시오, 도반이여. 우리 둘이 함께 마물면서 이 대중들을 이끌어 나갑시다.' 악기웻사나여, 이와 같이 나의 스승이였던 웃다까 라마뿟따는 제자인 나를 자신과 동등한 위치에 놓고 나를 크게 존중했습니다. 악기웻사나여, 그런 나에게 '이 법은 염오(싫어하여 떠남)로, 탐욕의 떠남으로, 소멸로, 고요함으로, 철저한 앎으로, 완전한 깨달음으로, 열반으로 인도하지 못한다. 단지 비상비비상처에 태어남으로 인도할 뿐이다.'라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런 나는, 악기웻사나여, 그 법에 만족하지 못하고 그 법으로부터 염오하여 떠났습니다."

 

11. "악기웻사나여, 그렇게 무엇이 유익인지를 구하는 나는 위없는 평화롭고 고귀한 경지를 찾아 마가다 지방에서 차례로 유행하면서 우루웰라의 쎄나니가마에 이르렀습니다. 그곳에서 풍요로운 땅과 아름다운 숲과 유유히 흐르는 강과 강을 감싸고 있는 강기슭과 근처에 탁발할 수 있는 마을을 보았습니다. 악기웨사나여, 그런 나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땅은 퐁요롭다. 숲은 멋지다. 강은 유유히 흐르고 강과 강을 감싸고 있는 강기슭은 아름답다. 근처에는 탁발을 할 수 있는 마을이 있다. 참으로 이곳은 정진을 원하는 좋은 가문의 아들에게 정진하며 머물기에 적합한 곳이다.'라고. 그런 나는, 악기웻사나여, '이곳은 정진하기에 충분하다.'라고 하면서 거기에 앉았습니다."

 

12. "악기웻사나여, 나에게 전에 들어본 적이 없는 세 가지 비유가 자연스럽게 떠올랐습니다. 

예를 들면, 악기웻사나여, 물 위에 놓여있는 젖고 수액이 있는 나무토막이 있습니다. 그때 어떤 사람이 '불을 피워야겠다. 열을 일으켜야겠다.'라면서 부시 막대를 가지고 올 것입니다. 악기웨사나여, 이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물 위에 놓여 있는 젖고 수액이 있는 그런 나무토막에 부시 막대를 가지고 마찰시키는 그 사람은 불을 피우고 열을 일으킬 수 있겠습니까?"

"아닙니다, 고따마 존자여. 그 원인은 무엇입니까? 고따마 존자여, 그 젖고 수액이 있는 나무토막은 또한 물 위에 놓여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그 사람은 지치고 짜증나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악기웻사나여, 만약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들이 몸으로도 마음으로도 감각적 쾌락들을 떠나지 못한 채 머물고, 또한 감각적 쾌락에 대한 관심, 갈망, 열중, 열기를 안으로 잘 버리지 못하고 가라앉히지 못합니다. 만일 그들 사문·바라문 존자들이 고행에 의해 야기되는 괴롭고 예리하고 거칠고 혹독한 느낌을 경험하더라도 그들은 지(知)와 견(見)과 위없는 깨달음을 얻을 수 없습니다.  또한 그들 사문·바라문 존자들이 고행에 의해 야기되는 괴롭고 예리하고 거칠고 혹독한 느낌을 경험하지 않더라도 그들은  지(知)와 견(見)과 위없는 깨달음을 얻을 수 없습니다. 이것이, 악기웻사나여, 나에게 자연스럽게 떠오른, 전에 들어보지 못한 첫 번째 비유입니다."

 

13. "다시, 악기웻사나여, 전에 들어보지 못한 두 번째 비유가 뒤따라 나에게 자연스럽게 떠올랐습니다.

예를 들면, 악기웻사나여, 물에서 멀리 떨어진 땅에 놓여있는 젖고 수액이 있는 나무토막이 있습니다. 그때 어떤 사람이 '불을 피워야겠다. 열을 일으켜야겠다.'라면서 부시 막대를 가지고 올 것입니다. 악기웻사나여, 이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그런 물에서 멀리 떨어진 땅에 놓여있는 젖고 수액이 있는 나무토막에 부시 막대를 가지고 마찰시키는 그 사람을 불을 피우고 열을 일으킬 수 있겠습니까?" 

"아닙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그 원인은 무엇입니까? 고따마 존자여, 아무리 물에서 멀리 떨어진 땅에 놓여있을지라도 그것은 젖고 수액이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그 사람은 지치고 짜증나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악기웻사나여, 만약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들이 몸으로도 마음으로도 감각적 쾌락들을 떠나지 못한 채 머물고, 또한 감각적 쾌락에 대한 관심, 갈망, 열중, 열기를 안으로 잘 버리지 못하고 가라앉히지 못합니다. 만일 그들 사문·바라문 존자들이 고행에 의해 야기되는 괴롭고 예리하고 거칠고 혹독한 느낌을 경험하더라도 그들은 지(知)와 견(見)과 위없는 깨달음을 얻을 수 없습니다.  또한 그들 사문·바라문 존자들이 고행에 의해 야기되는 괴롭고 예리하고 거칠고 혹독한 느낌을 경험하지 않더라도 그들은  지(知)와 견(見)과 위없는 깨달음을 얻을 수 없습니다. 이것이, 악기웻사나여, 나에게 자연스럽게 떠오른, 전에 들어보지 못한 두 번째 비유입니다."

 

14. "악기웻사나여, 전에 들어보지 못한 세 번째 비유가 뒤따라 나에게 자연스럽게 떠올랐습니다.

예를 들면, 악기웻사나여, 물에서 멀리 떨어진 땅에 놓여있는 마르고 수액이 없는 나무토막이 있습니다. 그때 어떤 사람이 '불을 피워야겠다. 열을 일으켜야겠다.'라면서 부시 막대를 가지고 올 것입니다. 악기웻사나여, 이것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그런 물에서 멀리 떨어진 땅에 놓여있는 마르고 수액이 없는 나무토막에 부시막대를 가지고 마찰하는 그 사람은 불을 피우고 열을 일으킬 수 있겠습니까?"

"그렇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그 원인은 무엇입니까? 고따마 존자여, 그 마르고 수액이 없는 나무토막은 또한 물에서 멀리 떨어진 땅에 놓여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악기웻사나여, 만약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들이 몸으로도 마음으로도 감각적 쾌락들을 떠나 머물고, 또한 그들은 감각적 쾌락에 대한 관심, 갈망, 열중, 열기를 안으로 잘 버리고 가라앉힙니다. 만일 그 사문·바라문 존자들이 고행에 의해 야기되는 괴롭고 예리하고 거칠고 심한 느낌을 경험하더라도 그들은 지와 견과 위없는 바른 깨달음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또한 그들 사문·바라문 존자들이 고행에 의해 야기되는 괴롭고 예리하고 거칠고 심한 느낌을 경험하지 않더라도 그들은 지와 견과 위없는 깨달음을 얼 수 있습니다. 이것이, 악기웻사나여, 나에게 자연스럽게 떠오른, 전에 들어보지 못한 세 번째 비유입니다.

악기웻사나여, 나에게 전에 들어보지 못한 이런 세 가지 비유가 자연스럽게 떠올랐습니다."

 

15. "그런 나에게, 악기웻사나여,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참으로 나는 이를 악물고 혀를 입천장에 굳게 대고 마음으로 마음을 억제하고 제압하고 항복시켜야겠다.'라고. 그런 나는, 악기웻사나여, 나는 이를 악물고 혀를 입천장에 굳게 대고 마음으로 마음을 억제하고 제압하고 항복시켰습니다. 악기웻사나여, 내가 그렇게 이를 악물고 혀를 입천장에 굳게 대고 마음으로 마음을 억제하고 제압하고 항복시켜 버리자 양쪽 겨드랑이에서 땀이 흘렀습니다. 악기웻사나여, 마치 힘센 사람이 허약한 사람의 머리를 쥐거나 몸통을 붙잡고서 억제하고 제압하고 항복시키듯이 나는 이를 악물고 혀를 입천장에 굳게 대고 마음으로 마음을 억제하고 제압하고 항복시켰습니다내가 그렇게 이를 악물고 혀를 입천장에 굳게 대고 마음으로 마음을 억제하고 제압하고 항복시켜버리자 양쪽 겨드랑이에서 땀이 흘렀습니다. 악기웻사나여, 나는 확고한 노력을 놓치지 않았고, 잊어버림이 없는 마음챙김이 확립되었습니다(마음챙김이 확립되어 잊어버림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그 고통스러운 노력 때문에 노력에 압도되었을 때 나의 몸은 격렬하여 진정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기웻사나여, 생겨난 괴로운 느낌은 나의 마음을 압도하여 머물지 않았습니다."

 

16. "그런 나에게, 악기웻사나여,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나는 숨을 쉬지 않는 선(禪)을 닦아야겠다.'라고. 그런 나는, 악기웻사나여, 그런 나는 입과 코로부터 들숨과 날숨을 멈추었습니다. 악기웻사나여, 그렇게 내가 입과 코로부터 들숨과 날숨을 멈추었을 때 귀로부터 바람이 나오면서 엄청난 소리가 났습니다. 예를 들면, 대장간의 바람 일으키는 풀무의 엄청난 소리가 있습니다. 이처럼, 악기웻사나여, 내가 입과 코로부터 들숨과 날숨을 멈추었을 때 귀로부터 바람이 나오면서 엄청난 소리가 났습니다. 악기웻사나여, 나는 확고한 노력을 놓치지 않았고, 잊어버림이 없는 마음챙김이 확립되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그 고통스러운 노력 때문에 노력에 압도되었을 때 나의 몸은 격렬하여 진정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기웻사나여, 생겨난 괴로운 느낌은 나의 마음을 압도하여 머물지 않았습니다.

 

그런 나에게, 악기웻사나여,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나는 숨을 쉬지 않는 선(禪)을 닦아야겠다.’라고. 그런 나는, 악기웻사나여, 입과 코와 귀로부터 들숨과 날숨을 멈추었습니다. 악기웻사나여, 그렇게 내가 입과 코와 귀로 들숨과 날숨을 멈추었을 때 엄청난 바람이 머리를 내리쳤습니다. 예를 들면, 악기웻사나여, 힘센 사람이 예리한 칼로 머리를 쪼갤 것입니다. 이처럼, 악기웻사나여, 내가 입과 코와 귀로부터 들숨과 날숨을 멈추었을 때 엄청난 바람이 머리를 내리쳤습니다. 악기웻사나여, 나는 확고한 노력을 놓치지 않았고, 잊어버림이 없는 마음챙김이 확립되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그 고통스러운 노력 때문에 노력에 압도되었을 때 나의 몸은 격렬하여 진정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기웻사나여, 생겨난 괴로운 느낌은 나의 마음을 압도하여 머물지 않았습니다.

 

그런 나에게, 악기웻사나여,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나는 숨을 쉬지 않는 선(禪)을 닦아야겠다.’라고. 그런 나는, 악기웻사나여, 입과 코와 귀로부터 들숨과 날숨을 멈추었습니다. 악기웻사나여, 그렇게 내가 입과 코와 귀로부터 들숨과 날숨을 멈추었을 때 머리에 심한 두통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악기웻사나여, 힘센 사람이 튼튼한 가죽끈으로 머리에 감아쥘 것입니다. 이처럼, 악기웻사나여, 내가 입과 코와 귀로부터 들숨과 날숨을 멈추었을 때 머리에 심한 두통이 있었습니다. 악기웻사나여, 나는 확고한 노력을 놓치지 않았고, 잊어버림이 없는 마음챙김이 확립되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그 고통스러운 노력 때문에 노력에 압도되었을 때 나의 몸은 격렬하여 진정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기웻사나여, 생겨난 괴로운 느낌은 나의 마음을 압도하여 머물지 않았습니다. 

 

그런 나에게, 악기웻사나여,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나는 숨을 쉬지 않는 선(禪)을 닦아야겠다.’라고. 그런 나는, 악기웻사나여, 입과 코와 귀로부터 들숨과 날숨을 멈추었습니다. 악기웻사나여, 그렇게 내가 입과 코와 귀로부터 들숨과 날숨을 멈추었을 때 엄청난 바람이 거센 바람이 배를 휘저었습니다. 예를 들면, 악기웻사나여, 능숙한 백정이나 백정의 제자가 날카로운 소잡는 칼로 배를 가를 것입니다. 이처럼, 악기웻사나여, 내가 입과 코와 귀로부터 들숨과 날숨을 멈추었을 때 엄청난 바람이  배를 휘저었습니다. 악기웻사나여, 나는 확고한 노력을 놓치지 않았고, 잊어버림이 없는 마음챙김이 확립되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그 고통스러운 노력 때문에 노력에 압도되었을 때 나의 몸은 격렬하여 진정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기웻사나여, 생겨난 괴로운 느낌은 나의 마음을 압도하여 머물지 않았습니다. 

 

그런 나에게, 악기웻사나여,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나는 숨을 쉬지 않는 선(禪)을 닦아야겠다.’라고. 그런 나는, 악기웻사나여, 입과 코와 귀로부터 들숨과 날숨을 멈추었습니다. 악기웻사나여, 그렇게 내가 입과 코와 귀로부터 들숨과 날숨을 멈추었을 때 몸에서 엄청난 열이 났습니다. 예를 들면, 악기웻사나여, 두 명의 힘센 사람이 약한 사람의 양팔을 잡고서 숯불 구덩이에서 그대로 태울 것이고 뜨겁게 할 것입니다. 이처럼, 악기웻사나여, 내가 입과 코와 귀로부터 들숨과 날숨을 멈추었을 때 몸에서 엄청난 열이 났습니다. 악기웻사나여, 나는 확고한 노력을 놓치지 않았고, 잊어버림이 없는 마음챙김이 확립되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그 고통스러운 노력 때문에 노력에 압도되었을 때 나의 몸은 격렬하여 진정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기웻사나여, 생겨난 괴로운 느낌은 나의 마음을 압도하여 머물지 않았습니다.

악기웨사나여, 그런 나를 보고서 신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문 고따마는 죽었다.'라고. 어떤 신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문 고따마는 죽지 않았다. 그렇지만 그는 죽어가고 있다.'라고. 어떤 신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문 고따마는 죽지 않았고, 죽어가고 있지도 않다. 사문 고따마는 아라한이다. 아라한은 이처럼 머무는 것이다.'라고."

 

17. "그런 나에게, 악기웻사나여,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나는 완전하게 단식을 실천해야겠다.'라고. 그러자 악기웻사나여, 신들이 나에게 아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존자여, 그대는 완전한 단식을 실천하지 마십시오. 존자여, 만약 그대가 완전한 단식을 실천한다면 그런 그대에게 우리가 하늘의 자양분(음식)을 털구멍들을 통해서 넣어드리겠습니다. 그것으로 인해 그대를 유지케 할 것입니다.'라고. 악기웻사나여, 그런 나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만약 내가 완전한 단식을 실천하면 이 신들이 나에게 하늘의 자양분을 피부의 털구멍들을 통해 넣어줄 것이고 그것으로 인해 나는 유지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나에게 거짓이다.'라고. 악기웻사나여, 그런 나는 그 신들을 거절했습니다. '필요없습니다.'라고 나는 말했습니다."

 

18. "그런 나에게, 악기웻사나여,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나는 콩죽이나 녹두죽이나 편죽이나 야생 완두죽이나 청 완두죽 한 움큼씩의 아주 적은 양의 음식을 먹어야겠다.'라고. 악기웻사나여, 그런 나는 녹두죽이나 편죽이나 야생 완두죽이나 청 완두죽 한 움큼씩의 아주 적은 양의 음식을 먹었습니다. 악기웻사나여, 녹두죽이나 편죽이나 야생 완두죽이나 청 완두죽 한 움큼씩의 아주 적은 양의 음식을 먹는 나의 몸은 극도로 여위어 갔습니다. 예를 들면, 아시띠까 넝쿨의 마디거나 깔라 풀의 마디가 있습니다. 이처럼 그 적은 음식의 섭취 때문에 나의 두 팔과 두 다리는 그렇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낙타의 발이 있습니다. 이처럼 그 적은 음식의 섭취 때문에 나의 엉덩이는 그렇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구슬을 엮어 놓은 사슬이 있습니다. 이처럼 그 적은 음식의 섭취 때문에 나의 구부정한 척추는 그렇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오래된 집의 서까래들은 허물어지고 부서지게 됩니다. 이처럼 그 적은 음식의 섭취 때문에 나의  갈비뼈는 그렇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깊은 우물에는 물에 비친 별이 깊게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처럼 그 적은 음식의 섭취 때문에 나의 동공 안에서 눈동자의 빛은 깊게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예를 들면, 쓴 호리병 박이 익기 전에 떨어져 바람과 햇빛에 닿으면 시듭니다. 이처럼 그 적은 음식의 섭취  때문에 나의 머리 피부는 갈라지고 오그라들었습니다.

 

그런 내가, 악기웻사나여, '뱃가죽을 만져야겠다.'라고 하면 등뼈를 잡았고, '등뼈를 만져야겠다.'라고 하면 뱃가죽을 잡았습니다악기웻사나여, 그 적은 음식의 섭취 때문에 나의 뱃가죽은 등뼈에 붙어버렸습니다. 그런 내가, 악기웻사나여, '대변이나 소변을 보아야겠다.'라고 하면, 그 적은 음식의 섭취 때문에 얼굴을 아래로 하며 넘어졌습니다. 그런 내가, 악기웻사나여, 몸을 편안하게 하기 위해 손으로 사지를 문질렀습니다. 악기웻사나여, 그런 나에게 그 적은 음식의 섭취 때문에 손으로 몸을 여기저기 문지를 때 뿌리에서 냄새가 나는 털들이 몸에서 떨어졌습니다. 악기웻사나여, 사람들은 그런 나를 보고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문 고따마는 검다.'라고.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문 고따마는 검은 것이 아니다. 사문 고따마는 노랗다.'라고.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문 고따마는 검은 것도 아니고 노랗지도 않다. 사문 고따마는 황금색 피부를 가졌다.'라고. 악기웻사나여, 그런 적은 음식 때문에 나에게 피부색은 깨끗하고 밝았지만 파괴되어 갔습니다."

19. "그런 나에게, 악기웨사나여,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과거의 어떤 사문들이나 바라문들이 느꼈던(경험했던) 고행에 의해 야기되는 괴로고 예리하고 거칠고 심한 느낌 중에서 이것이 가장 혹독한 것이어서 이것을 넘어서는 것은 이제 없다. 미래의 어떤 사문들이나 바라문들이 느낄 고행에 의해 야기되는 괴롭고 예리하고 거칠고 심한 느낌 중에서 이것이 가장 혹독한 것이어서 이것을 넘어서는 것은 이제 없을 것이다현재의 어떤 사문들이나 바라문들이 느끼는 고행에 의해 야기되는 괴롭고 예리하고 거칠고 심한 느낌 중에서 이것이 가장 혹독한 것이어서 이것을 넘어서는 것은 이제 없다. 그러나 나는 이 극심한, 행하기 어려운 것을 행하면서도 인간을 넘어선 법인 성자들에게 적합한 차별적 지(知)와 견(見)을 증득하지 못했다. 참으로 깨달음을 위한 다른 길이 있을까?'라고. 그런 나에게, 악기웻사나여, 그런 나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런데 나는 아버님이 삭까족의 행사에서 시원한 잠부 나무 그늘에 앉아 있을 때, 감각적 쾌락으로부터 멀어지고 선하지 않은 법으로부터 멀어져, 거친 사유(일으킨 생각.尋)와 미세한 사유(지속적인 고찰.伺)을 지닌, 분리됨으로부터 생겨난 희열[喜.기쁨]과 행복[樂.즐거움]이 있는 초선을 성취하여 머물렀던 것을 기억한다. 참으로 이것이 깨달음을 위한 길일까?'라고. 그런 나에게, 악기웻사나여, 그런 나에게 그 기억을 따라서 이런 확신이 있었습니다. '오직 이것이 깨달음을 위한 길이다.'라고. 그런 나에게, 악기웻사나여,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런데 나는 왜 감각적 쾌락들과도 다른 곳, 선하지 않은 법들과도 다른 곳에 있는 행복을 두려워하는가?'라고. 그런 나에게, 악기웻사나여,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나는 감각적 쾌락들과 다른 곳, 선하지 않은 법들과 다른 곳에 있는 행복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라고."

 

20. "그런 나에게, 악기웻사나여,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이렇게 극도로 여읜 몸을 가지고 그런 행복을 얻기는 쉽지 않다. 나는 덩어리진 음식과 우유죽을 먹어야겠다.'라고. 그런 나는, 악기웻사나여, 덩어리진 음식, 우유죽을 먹었습니다. 그때, 악기웻사나여, 나에게 '사문 고따마는 법을 증득할 것이다. 그 법을 우리에게 말해줄 것이다.'라면서 함께하는 다섯 비구가 있었습니다. 악기웻사나여, 내가 덩어리진 음식, 우유죽을 먹었을 때, 그 함께하는 다섯 비구는 나에게 '사문 고따마는 풍족한 생활을 하는 자이다. 그는 노력을 포기하고, 풍족한 삶으로 되돌아갔다.'라고 싫어하면서 떠나갔습니다."

 

21. "그런 나는, 악기웻사나여, 덩어리진 음식을 먹고서 힘을 얻은 뒤에, 감각적 쾌락으로부터 멀어지고 선하지 않은 법으로부터 멀어져, 거친 사유(일으킨 생각.尋)와 미세한 사유(지속적인 고찰.伺)을 지닌, 분리됨으로부터 생겨난 희열[喜.기쁨]과 행복[樂.즐거움]이 있는 초선(初禪)을 성취하여 머물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기웨사나여, 생겨난 즐거운 느낌은 나의 마음을 압도하여 머물지 않았습니다.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가라앉아, 안으로 고요해지고, 마음이 한 곳에 고정되어,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없는 삼매로부터 생겨난 희열과 행복이 있는 제2선(二禪)을 성취하여 머물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기웨사나여, 생겨난 즐거운 느낌은 나의 마음을 압도하여 머물지 않았습니다.  

희열을 떠나 평정이 머무는, 마음챙김과 알아차림(正念.正知)을 지녀, 행복을 몸으로 느끼는, 성자들이 말하는 바, ‘평정과 마음챙김을 지녀 행복하게 머문다.’고 하는 제3선(三禪)을 성취하여 머물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기웨사나여, 생겨난 즐거운 느낌은 나의 마음을 압도하여 머물지 않았습니다.  

행복이 끊어지고 괴로움이 끊어져, 이전의 희열과 근심이 사라진,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평정을 통한 마음챙김의 청정[捨念淸淨]을 지닌 제4선(四禪)을 성취하여 머물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기웨사나여, 생겨난 즐거운 느낌은 나의 마음을 압도하여 머물지 않았습니다."

 

22. "나는 이렇게 마음이 삼매를 닦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부드럽고, 준비되고, 흔들림이 없는 상태에 이르렀을 때 전생의 삶들을 기억하는 지혜로 마음을 이끌어 내고 향하게 하였습니다. 나는 여러 이전의(전생의) 존재 상태(삶들을) 기억했습니다. 즉, 한 생, 두 생, 세 생, 네 생, 다섯 생, 열 생, 스무 생, 서른 생, 마흔 생, 쉰 생, 백 생, 천 생, 백 천생, 수많은 무너지는 겁(세상), 수많은 이루어지는 겁, 숨낳은 무너지고 이루어지는 겁에 대해 기억한다. '거기에서 이름은 이러했고, 가문은 이러했고, 피부색(종족)은 이러했고, 음식은 이러했고, 즐거움과 괴로움의 경험은 이러했고, 목숨의 마침은 이러했으며, 그와 같이 그곳에서 죽어 저곳에 태어나 거기에서의 이름은 이러했고, 가문은 이러했고, 피부색(종족)은 이러했고, 음식은 이러했고, 즐거움과 괴로움의 경험은 이러했고, 목숨의 마침은 이러했으며, 그와 같이 거기에서 죽어 다시 태어났다'라고 이처럼 특징을 지닌, 내력을 지닌, 다종 다양한 전생의 존재 상태를 기억했습니다. 악기웨사나여, 이것이 밤의 초경(初更)에 나에게 얻어진 첫 번째 앎(明.vijjaa)입니다. 방일하지 않고 노력하고 굳세게 머무는 자에게 무명이 제거 되고 앎이 생긴 것입니다. 어둠이 제거되고 광명이 생긴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기웻사나여, 생겨난 즐거운 느낌은 나의  마음을 압도하여 머물지 않았습니다."

 

23. "나는 이렇게 마음이 삼매를 닦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부드럽고, 준비되고, 흔들림이 없는 상태에 이르렀을 때 중생들의 죽고 태어남을 아는 지혜로 마음을 이끌어 내고 향하게 하였습니다. 나는 인간을 뛰어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으로 중생들을 보았습니다. 죽어감, 태어남, 열등함, 수승함, 아름다운 용모, 추한 용모, 즐거운 곳, 고통스러운 곳에 그대로의 업에 따라가는 중생들을 알아차렸습니다. '참으로 그대들이여, 이러한 중생들은 몸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녔고, 말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녔고, 마음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녀 성인을 비방하고, 삿된 견해를 지녀 삿된 견해의 업을 받는다. 그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후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 지옥에 태어난다. 혹은 다시 그대들이여, 이러한 중생들은 몸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녔고, 말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녔고, 마음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녀 성인을 비방하지 않고, 바른 견해를 지녀 바른 견해의 업을 받는다. 그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후 좋은 곳에 나아가 하늘세계에 태어난다'라고. 이와 같이 인간을 뛰어 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으로 중생들을 보았습니다. 죽어감, 태어남, 열등함, 수승함, 아름다운 용모, 추한 용모, 즐거운 곳, 고통스러운 곳에 그대로의 업에 따라가는 중생들을 알아차렸습니다. 악기웨사나여, 이것이 밤의 이경(二更)에 나에게 얻어진 두 번째 앎입니다. 방일하지 않고 노력하고 굳세게 머무는 자에게 무명이 제거 되고 앎이 생긴 것입니다. 어둠이 제거되고 광명이 생긴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기웻사나여, 생겨난 즐거운 느낌은 나의  마음을 압도하여 머물지 않았습니다."

 

24. "나는 이렇게 마음이 삼매를 닦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부드럽고, 준비되고, 흔들림이 없는 상태에 이르렀을 때 모든 번뇌를 소멸하는 지혜로 마음을 이끌어 내고 향하게 하였습니다. 나는 '이것은 괴로움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았습니다. '이것은 괴로움의 일어남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았습니다.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았습니다.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았습니다. '이것은 번뇌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았습니다. '이것은 번뇌의 일어남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았습니다. '이것은 번뇌의 소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았습니다. '이것은 번뇌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았습니다. 이렇게 알고 이렇게 보는 나는 감각적 쾌락의 번뇌로부터 마음이 해탈했고, 존재의 번뇌로부터 마음이 해탈했고, 무명의 번뇌로부터 마음이 해탈했습니다. 해탈했을 때 '나는 해탈했다.'라는 앎이 있었습니다.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한 삶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알았습니다. 악기웻사나여, 이것이 밤의 삼경(三更)에 나에게 얻어진 세 번째 앎입니다. 방일하지 않고 노력하고 굳세게 머무는 자에게 무명이 제거 되고 앎이 생긴 것입니다. 어둠이 제거되고 광명이 생긴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기웻사나여, 생겨난 즐거운 느낌은 나의  마음을 압도하여 머물지 않았습니다."

 

25. "악기웻사나여, 나는 수백의 대중들에게 법을 설한 것을 기억합니다. 그러고 나면 그들은 제각기 '사문 고따마는 오직 나를 위해 법을 설한다.'라고 나에 대해 생각합니다. 그러나 악기웻사나여, 그러나 그렇게 보지 않아야 합니다. 가르침을 위해 필요한 만큼 여래는 다른 사람들에게 법을 설합니다. 악기웻사나여, 그런 나는 그 설법을 마치고 나면, 항상 적절히 머무는 이전의 삼매의 표상에 마음을 확립하고 고요하게 하고 집중합니다."

 

"아라한·정등각의 말씀이기 때문에 고따마 존자의 그 말씀은 믿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고따마 존자께서는 낮에 잠잔 것을 기억하십니까?" 

"악기웻사나여, 여름의 마지막 달에 탁발에서 돌아온 나는 가사를 네 겹으로 접어서 자리를 만들고 오른 쪽 옆구리를 바닥으로 향한채 먀음챙기고 알아차리면서[正念.正知] 잠을 잤던 것을 기억합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이것을 어떤 사문·바라문들은 미혹하여 머문다고 말합니다."

"악기웻사나여, 이런 방법으로 미혹한 자와 미혹하지 않은 자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악기웻사나여, 미혹한 자와 미혹하지 않은 자가 되는 것에 대해듣고 잘 사고하십시오. 나는 말하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존자시여."라고 니간타의 후예 삿짜까는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26. "악기웻사나여, 오염원이며 다시 태어남을 가져오고 늙고 죽어야 하는 존재로 다시 이끌고 두렵고 과보가 괴로움인 번뇌들을 버리지 못한 자를 나는 미혹한 자라고 부릅니다. 악기웻사나여, 오염원이며 다시 태어남을 가져오고 늙고 죽어야 하는 존재로 다시 이끌고 두렵고 과보가 괴로움인 번뇌들을 버린 자를 나는 미혹하지 않은 자라고 부릅니다. 악기웻사나여, 번뇌들을 버리면 미혹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악기웻사나여, 여래에게 오염원이며 다시 태어남을 가져오고 늙고 죽어야 하는 존재로 다시 이끌고 두렵고 과보가 괴로움인 번뇌들은 버려지고, 뿌리 뽑히고, 윗부분이 잘린 야자수처럼 되고, 존재하지 않게 되고, 미래에 생겨나지 않는 상태가 되었스니다. 예를 들면, 악기웻사나여, 윗부분이 잘린 야자수는 다시 자라지 못합니다. 이처럼, 악기웻사나여, 여래에게 오염원이며 다시 태어남을 가져오고 늙고 죽어야 하는 존재로 다시 이끌고 두렵고 과보가 괴로움인 번뇌들은 버려지고 뿌리 뽑히고 윗 부분이 잘린 야자수처럼 되고 존재하지 않게 되고 미래에 생겨나지 않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27. 이렇게 말했을 때 니간타의 후예 삿짜까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경이롭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놀랍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이렇게 거듭 모욕된 말을 듣고 공격적인 방법으로 말하는 것을 대응하는 고따마 존자에게, 그분 아라한·정등각이기 때문에, 피부색은 맑고, 얼굴빛은 밝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저는 토론에 의해 토론에 응했던 뿌라나 깟사빠를 있는 그대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저의 토론에 의해 토론에 응한 그는 다른 말에 의해 다른 말을 받아 넘기고, 주제밖의 이야기에 의해 이야기를 회피하고, 성급함과 분노와 의혹을 드러내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거듭 모욕된 말을 듣고 공격적인 방법으로 말하는 것을 대응하는 고따마 존자에게, 그분 아라한·정등각이기 때문에, 피부색은 맑고, 얼굴빛은 밝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저는 ··· 막칼리 고살라를 있는 그대로 기억합니다. ··· 아지따 께사깜발라를 ··· 빠꾸다 깟짜야나를 ··· 산자야 벨랏티뿟따를 ··· 토론에 의해 토론에 응했던 니간타 나따뿟따를 있는 그대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저의 토론에 의해 토론에 응한 그는 다른 말에 의해 다른 말을 받아 넘기고, 주제밖의 이야기에 의해 이야기를 회피하고, 성급함과 분노와 의혹을 드러내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거듭 모욕된 말을 듣고 공격적인 방법으로 말하는 것을 대응하는 고따마 존자에게, 그분 아라한·정등각이기 때문에, 피부색은 맑고, 얼굴빛은 밝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이제 저희는 돌아가겠습니다. 저희는 바쁘고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악기웻사나여, 그대가 돌아가기에 적당한 때를 생각하십시오(적당한 시간이라면 그렇게 하십시오)." 

그러자 니간타의 후예 삿짜까는 세존의 설법을 기뻐하고 감사한 뒤에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갔다.

 

 

Mahāsaccakasuttaṃ niṭṭhitaṃ chaṭṭhaṃ.

삿짜까 긴 경(M36) 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