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경전 140

6. 이전을 초월하는 것과 진리를 사랑하는 정신

6. 이전을 초월하는 것과 진리를 사랑하는 정신 왕은 물었다. [대왕] 나아가세나 존자여, 어머니가 죽어 우는 사람도 있고, 진리를 사랑해 울부짖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들 두 사람 중 어느 쪽에 대하여 약이 있습니까. [존자] 대왕이여, 한쪽 사람에겐 세 가지 정념 즉, 탐욕(貪)과 노여움(嫌惡=瞋)과 미망(迷妄=癡)으로 타오르는 열뇌(熱惱)가 있으며, 또 한쪽 사람에게는 기쁜 마음으로 진리를 들어 얻는, 티없는 청량(淸凉)이 있습니다. 그런데, 청량과 정적(靜寂)은 약이 되지만, 열뇌와 정념(情炎)은 약이 될 수 없습니다. [대왕] 잘 알겠습니다. 나아가세나 존자여.

5. 부처님은 계행을 갖춘 최고의 인격자다.

5. 부처님은 계행을 갖춘 최고의 인격자다. 왕은 물었다. [대왕] 나아가세나 존자여, 원만하게 갖춘 계행(具足戒)은 훌륭한 것입니까. [존자] 그렇습니다. 착하고 아름다운 것입니다. [대왕] 부처님은 원만하게 갖춘 계를 받았습니까. 아니면 받지 못하였습니까. [존자] 대왕이여, 세존께서는 보리수(菩提樹) 아래서 몸소 모든 것을 아는 지혜(一切知智)와 함께 원만하게 갖춘 계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세존이 불제자들에게 생활하는 동안 범해서는 안 될 규율을 마련해 준 것처럼, 딴 사람으로부터 받은 것은 아닙니다. [대왕] 잘 알겠습니다. 나아가세나 존자여.

4. 부처님은 지혜를 가진 최고의 인격자다.

4. 부처님은 지혜를 가진 최고의 인격자다. 왕은 물었다. [대왕] 나아가세나 존자여, 부처님은 청정(淸淨)한 수행자(梵行者)였습니까. [존자] 그렇습니다. 부처님은 청정한 수행자였습니다. [대왕] 나아가세나 존자여, 그러면 부처님은 범천(梵天)의 제자였습니까. [존자] 대왕이여, 그대는 훌륭한 코끼리를 가지고 계십니까. [대왕] 그렇습니다. [존자] 그 코끼리는 전에 학의 울음 소리를 낸 일이 있습니까. [대왕] 그렇습니다. [존자] 그렇다면, 그 코끼리는 학의 제자입니까. [대왕] 그렇지 않습니다. [존자] 그러면, 범천은 지혜를 가지고 있습니까, 있지 않습니까. [대왕] 지혜를 가지고 있는 분(有覺者)입니다. [존자] 대왕이여, 그렇다면 범천은 정말 부처님의 제자입니다. [대왕] 잘 알겠습니다. 나..

3. 부처님의 32가지 위인의 특징에 관하여

3. 부처님의 32가지 위인의 특징에 관하여 왕은 물었다. [대왕] 나아가세나 존자여, 부처님은 위인이 지니는 32 가지 신체상 특징(三十二大人相)을 갖추시고(具足), 80가지 부수적인 특징(八十隨形好)으로 빛나시며, 금빛과 같은 피부가 빛나며, 몸 주위에도 1 심(尋, 약 6 피이트) 거리까지 빛이 둘러 퍼져 있습니까. [존자] 대왕이여, 세존께서는 그러하셨습니다. [대왕] 그 분의 부모도 그러하셨습니까. [존자] 아닙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대왕] 그런데 부처님은 부모를 닮아 그렇게 태어나셨다고 해야 합니다. 아들은 부모 중의 어느 한 쪽과 같거나 비슷하거나 해야 합니다. 장로는 대답했다. [존자] 대왕이여, 잎이 백 개나 된 연꽃이 있습니까. [대왕] 그렇습니다. 있습니다. [존자] 그것은 어디서..

3. 부처님은 뛰어난 분이신가 2

3. 부처님은 뛰어난 분이신가 2 왕은 물었다. [대왕] 나아가세나 존자여, 딴 사람들도 부처님이 세상에서 가장 높으신 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까. [존자] 그렇습니다. 딴 사람들도 알 수 있습니다. [대왕] 어떻게 딴 사람들도 그것을 알 수 있습니까. [존자] 대왕이여, 옛날 팃사 장로(長老)라는 서예사(書藝師)가 있었습니다. 그 분이 죽은 뒤 많은 세월이 지났는데, 사람들은 어떻게 그 서예사가 있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까. [대왕] 존자여, 그분이 남긴 서예물에 의하여 알 수 있습니다. [존자] 대왕이여, 마찬가지로, 진리(法)가 무엇인가를 본 사람은 누구나 부처님이 어떤 분이라는 것을 압니다. 왜냐 하면, 부처님께서는 진리(法)를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대왕] 잘 알겠습니다. 나아가세나 존자여..

5장 - 1. 부처님(佛陀)은 실재(實在)한가

1. 부처님(佛陀)은 실재(實在)한가 왕은 물었다. [대왕] 나아가세나 존자여, 부처님을 보신 적이 있습니까. [존자] 아닙니다. 대왕이여. [대왕] 그러면 그대의 스승께서는 부처님을 보신 적이 있습니까. [존자] 아닙니다. 대왕이여. [대왕] 나아가세나 존자여, 그렇다면 부처님은 계시지(實在) 않습니까. [존자] 대왕이여, 그대는 히말라야 설산에 있는 우아하아 강을 보신 일이 있습니까. [대왕] 아닙니다. 존자여. [존자] 아니면 그대의 아버지께서 우아하아 강을 보신 일이 있습니까. [대왕] 아닙니다 존자여. [존자] 대왕이여, 그렇다면 우아하아란 강은 없습니까. [대왕] 존자여, 그 강은 있습니다. 나도 아버지도 우아하아 강을 본 일이 없습니다. 그러나, 우아하아 강은 실지로 있습니다. [존자] 대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