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띠삼비다막가(Patisambhidamagga) 95

마하박가(mahabhagga) - 제14장 관찰의 지혜

관찰의 지혜 1-1. 「그때 생겨난 제법을 보는 데서의 혜로서 관찰의 지혜가 있다」는 것은 어떻게 해서인가? 흐름에 나아가는 순간(예류도. 預流道) 바로 그때 봄(見)의 의미를 지닌 바른 견해가 생겨난다(일어난다). 그때 마음쏟음(現前解)의 의미를 지닌 바른 사유가 생겨난다. 그때 받아들임(攝受.섭수)의 의미를 지닌 바른 말이 생겨난다. 그때 일어남(等起)의 의미를 지닌 바른 행위가 생겨난다. 그때 청정의 의미를 지닌 바른 삶이 생겨난다. 그때 정근의 의미를 지닌 바른 정진이 생겨난다. 그때 확립(近住)의 의미를 지닌 바른 마음챙김이 생겨난다. 그때 산란하지 않음의 의미를 지닌 바른 삼매가 생겨난다. 그때 확립의 의미를 지닌 마음챙김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염각지.念覺支)가 생겨난다. 그때 고찰(簡擇..

마하박가(mahabagga) - 제13장 해탈의 지혜

해탈의 지혜 1. 「단절되는 것을 따라가며 보는 데서의 혜(慧)로서 해탈의 지혜가 있다」는 것은 어떻게 해서인가? 흐름에 나아가는 경지(예류도)에 의해 몸이 있다는 견해(유신견), 의심, 삿된 계에 대한 고집(계금취), 삿된 견해의 잠재적 성향, 의심의 잠재적 성향, 자신에 대한 생각에 관련하여 따라가며 생겨나는 번뇌들이 완전히 단절된다. 이들 다섯 가지에 따라 생겨나는 번뇌와 함께 하는 영역으로부터 마음이 해탈하며 잘 해탈한다. 그와 같이 해탈에 대해 알고 있다는 의미에서 지혜이며, 알아차림의 의미에서 혜이다. 그러므로 말한다. [단절되는 것을 따라가며 보는 데서의 혜(慧)로서 해탈의 지혜가 있다]고. 2. 한번 돌아 옴에 나아가는 경지(일래도)에 의해 거친 감각적 쾌락에 대한 탐냄에 의한 얽매임, 성..

마하박가(mahabhagga) - 제12장 성취의 지혜

성취의 지혜 1. 「실천행을 통한 그침(止滅)의 혜로서 성취(果)에 대한 지혜가 있다」는 것은 어떻게 해서인가? 흐름에 나아가는(預流道.예류도) 순간 봄(見)의 의미를 지닌 바른 견해(正見.정견)는 삿된 견해로부터 벗어난다. 그것에 수반되는 여러 번뇌와 구성요소(蘊.온)로부터 벗어난다. 또한 외부에 드러난 일체의 모습(因相)으로부터 벗어난다. 그와 같은 실천행을 통한 그침으로 인하여 바른 견해가 생긴다. 이와 같이 나아감(道)에 의한 성취가 있다. 마음쏟음(現前解)의 의미를 지닌 바른 사유(正思惟.정사유)는 삿된 사유로부터 벗어난다. 그것에 수반되는 여러 번뇌와 구성요소(蘊.온)로부터 벗어난다. 또한 외부에 드러난 일체의 모습(因相)으로부터 벗어난다. 그와 같은 실천행을 통한 그침으로 인하여 바른 사유가..

마하박가(mahabhagga) - 제11장 나아감의 지혜

나아감의 지혜 1. 「안팎의 양쪽으로부터의 벗어남(出離)과 물러남(退轉)에서의 혜(慧)로서 나아감의 지혜가 있다」는 것은 어떻게 해서인가? 흐름에 나아가는(預流道.예류도) 순간 봄(見)의 의미를 지닌 바른 견해(正見.정견)는 삿된 견해로부터 벗어난다. 그것에 수반되는 여러 번뇌와 구성요소(蘊.온)로부터 벗어난다. 또한 외부에 드러난 일체의 모습(因相)으로부터 벗어난다. 그러므로 말한다. [양쪽으로부터 벗어남과 물러남에서의 혜로서 나아감의 지혜가 있다]고. 마음쏟음(現前解)의 의미를 지닌 바른 사유(正思惟.정사유)는 삿된 사유로부터 벗어난다. 그것에 수반되는 여러 번뇌와 구성요소로부터 벗어난다. 또한 외부에 드러난 일체의 모습(因相)으로부터 벗어난다. 그러므로 말한다. [양쪽으로부터 벗어남과 물러남에서의 ..

마하박가(mahavagga) - 제10장 종성을 지닌 이에 관련한 지혜

제10장 종성을 지닌 이의 지혜 1. 「밖으로부터의 벗어남(출리)과 물러남(퇴전)에서의 혜로서 종성을 지닌 이의 지혜가 있다」는 것은 어떻게 해서인가? '일어남(생)을 극복한다' 그러므로 종성을 지닌 이이다. '이어짐(유전)을 극복한다' 그르므로 종성을 지닌 이이다. '드러난 모습을 극복한다' 그러므로 종성을 지닌 이이다. '지속하는 힘을 극복한다' 그르므로 종성을 지닌 이이다. '생명을 맺음을 극복한다' 그러므로 종성을 지닌 이이다. '다른 존재로 나아감을 극복한다' 그러므로 종성을 지닌 이이다. '생겨남(생성)을 극복한다' 그러므로 종성을 지닌 이이다. '자라남(생기)을 극복한다' 그러므로 종성을 지닌 이이다. '태어남을 극복한다' 그러므로 종성을 지닌 이이다. 주) '종성을 지닌 이(gotrabhu..

마하박가(mahabhagga) - 제9장 형성력의 평정에 관련한 지혜

형성력의 평정에 관련한 지혜 1. [해탈을 원하여 돌이켜 관찰한 후, 고요함에 머무는 혜(慧)로서 형성력의 평정에 관련한 지혜가 있다]는 것은 어떻게 해서인가? 주) '형성력의 평정에 관련한 지혜(sankharupekkhasu nana)'에서 '형성력의 평정(sankharupekkha)'이란 'sankhara(行)'과 'upekkha(捨. 평정. 초연함)'의 복합어이다. 다른 말로 풀어 번역하면 '형성력을 가라앉혀 평정을 얻은 심리적 상태'를 의미한다 하겠다. 여기에서 '형성력(sankhara)'이란 일차적으로는 유위의 현상세계를 '이끌어 내는 힘'을 말한다. 나아가 이 용어는 그러한 '힘에 의해 전개된 현상(phenomenon)'을 의미하는 말로 사용되기에 이른다. 따라서 '이끌어 내는 힘'에 촛점을 ..

마하박가(mahabhagga) - 제8장 잘못됨에 관련한 지혜

잘못됨에 관련한 지혜 1. [두려움의 드러남에 대한 혜로서 잘못됨에 관련한 혜(慧)가 있다]는 것은 어떻게 해서인가? 주) 여기에서 '드러남(uppatthana)'아런 'upavstha'를 원현으로 하는 말로 '가까이에 머물다'는 일차적인 뜻을 지닌다. 그리고 여기에서 유래하여 '공고히 하다'. '확립하다'. '보살피다'. '다가서다'등의 의미와 함께 인식되는 대상의 측면에서 '나타나다'. '드러나다'등의 의미로 확대된다. 본 텍스에서 'upatthana'는 일반적으로 '마음지킴(sati)'이라는 용어를 설명하기 위한 말로 사용하는데 이 경우에는 특정한 대상에 대한 집중을 나타낸다. 그러나 본 문장에서 'upatthana'는 '고요함의 경지(santipade)'에 대비되는 표현으로 '두려움의 드러남' 혹..

마하박가(mahabhagga) - 제7장 위빠싸나의 지혜

위빠싸나의 지혜 1. [인식의 의지처를 돌이켜 관찰한 후 무너짐을 따라가며 보는 데서의 혜(慧)로서 위빠싸나의 지혜가 있다]는 것은 어떻게 해서인가? 물질적 요소(色)를 의지처로 하여 마음이 발생한 후, 무너진다. 그러한 의지처를 돌이켜 관찰한 후 그 마음의 무너짐을 따라가며 본다. '따라가며 본다'고 할 때 어떻게 따라가며 보는가? 항상하는 것이 아닌 까닭에 무상한 것으로 따라가며 본다. 즐거움이 아닌 까닭에 괴로움으로 따라가며 본다. 내(我)가 아닌 까닭에 무아로 따라가며 본다. 싫어하여 떠나 즐거워하지 않는다. 탐냄을 떠나 탐내지 않는다. 소멸하여 일으키지 않는다. 버리어 취하지 않는다. 무상으로 따라가며 보아 항상함에 대한 지각을 끊는다. 괴로움으로 다라가며 보아 즐거움에 대한 지각을 끊는다. 무..

마하박가(mahabhagga) - 제6장 일어남과 사라짐을 따라가며 보는 지혜

제6장 일어남과 사라짐을 따라가며 보는 지혜 1. [현재의 제법이 달라짐을 따라가며 보는 데서의 혜로서 일어남과 사라짐을 따라가며 보는 지혜가 있다]는 것은 어떻게 해서인가? 현재 생겨난 물질적 요소(色), 그것의 생겨나는 모습(相)은 일어남(生)이며, 달라지는 모습은 사라짐(滅)으로서 따라가며 보는 지혜에 속한다. 현재 생겨난 감수작용(受). 생겨난 지각작용(想). 생겨난 형성작용(行). 생겨난 식별작용(識). 생겨난 눈(眼). 생겨난 귀(耳) ... 생겨난 있음(有), 그것의 생겨나는 모습(相)은 일어남(生)이며, 달라지는 모습은 사라짐(滅)으로서 따라가며 보는 지혜에 속한다. 2. 다섯 가지 온(蘊)의 일어남을 볼 때 몇 가지의 모습을 볼 수 있는가? 사라짐을 볼 때 몇 가지의 모습을 볼 수 있는가..

마하박가(mahabhagga) - 제5장. 분명하게 이해하는 지혜

제 5장 분명하게 이해하는 지혜 1. [과거.미래.현재의 제법을 모은 후 결정하는 데서의 혜로서 분명하게 이해하는 지혜가 있다]는 것은 어떻게 해서인가? 주) '분명하게 이해하는 지혜(sammasane nanam)'에서 'sammasane'란 'samvmrs'에서 기원한 말로 원래의 의미는 '마주하다'. '닿다'이다. '분명한 이해' 혹은 '철저한 앎'등을 나타낼 때 사용되는 용어이다. 어떠한 물질적 요소(색) 즉 과거나 미래나 현재의 혹은 내부나 외부의, 혹은 거칠거자 미세한 혹은 열등하거나 수승한 혹은 멀거나 가깝거나 간에 모든 물질적 요소를 무상으로 결정하여 하나로 분명히 이해한다. 괴로움으로 결정하여 하나로 분명히 이해한다. 무아로 결정하여 하나로 분명히 이해한다. 어떠한 감수작용(受)이건 간에 ..

마하박가(mahabhagga) - 제4장 법에 머무는 지혜

제4장 법에 머무는 지혜 1-1. [연(緣)을 받아들이는 데서의 혜로서 법에 머무는 지혜가 있다]는 것은 어떻게 해서인가? 무명은 형성력(行)의 일어남(生)이 의존하는 것이며, 이어짐이 의존하는 것이며, 드러난 모습(因相)이 의존하는 것이며, 지속하는 힘이 의존하는 것이며, 결합이 의존하는 것이며, 장애가 의존하는 것이며, 모여 일어남(集)이 의존하는 것이며, 원인이 의존하는 것이며, 연(緣)이 의존하는 것이다. 이들 아홉의 모습으로 '무명은 연이며, 형성력은 연에 의해 생겨난 것이며, 또한 이들 두 법은 연에 의해 생겨난 것이다'라고 연을 받아들이는 혜로서 법에 머무는 지혜가 있다. 과거세에도 미래세에도 무명은 형성력의 일어남이 의존하는 것이며, 이어짐이 의존하는 것이며, 드러난 모습이 의존하는 것이며..

마하박가(mahabhagga) - 제3장 정(定)을 닦음으로써 이루어진 지혜

제 3장 정(定)을 닦음으로써 이루어진 지혜 1-1. [지키고 난 후, 정(定)에서의 혜로서 정을 닦으므로써 이루어진 지혜가 있다]는 것은 어떻게 해서인가? 삼매에 하나가 있다. 마음의 하나됨(心一境性.심일경성)이다. 삼매에 둘이 있다. 세간의 삼매와 출세간의 삼매이다. 삼매에 셋이 있다.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를 지닌 삼매, 거친 사유는 없고 미세한 사유가 있는 삼매,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없는 삼매이다. 삼매에 넷이 있다. 물러나는 삼매. 머무르는 삼매. 넘어섬에 관련된 삼매. 결택에 의한 삼매이다. 삼매에 다섯이 있다. 기쁨이 두루한 상태. 즐거움이 두루한 상태. 특정한 마음이 두루한 상태. 광명이 두루한 상태. 곰곰이 살핌을 통해 떠오른 모습을 지닌 상태이다. 삼매에 여섯이 있다. 붓다를 ..

마하박가(mahabhagga) - 제2장 계를 통해 이루어진 지혜

제 2장 계를 통해 이루어진 지혜 1. [듣고 난 후, 지키는 데서의 혜로서 계를 통해 이루어진 지혜가 있다]는 것은 어떻게 해서인가? 계에 다섯이 있다. 한정됨이 있는 청정한 계. 한정됨이 없는 청정한 계. 원만함을 지닌 청정한 계. 끄달림이 없는 청정한 계. 그침에 의한 청정한 계이다. 거기에서 한정됨이 있는 청정한 계란 무엇인가? 계를 구족하지 않은 이의 한정됨이 있는 배움의 규칙이다. 이것이 한정됨이 있는 청정한 계이다. 한정됨이 없는 청정한 계란 무엇인가? 계를 구족한 이의 한정됨이 없는 배움의 규칙이다. 이것이 한정됨이 없는 청정한 계이다. 원만함을 지닌 청정한 계란 무엇인가? 선함을 추구하는 보통사람이 선한 법에 합치하는 것으로, 배움을 지니는 이를 끝으로 하며, 원만함을 추구하여 몸과 목숨..

마하박가(mahabhagga) - 다섯 번째 품

다섯 번째 품 77. ['이들 제법을 겪어 알아야 한다'고 새겨 들은바 그것에 관해 알아차리는 혜로서 들음을 통해 이루어진 지혜가 있다]는 것은 어떻게 해서인가? 하나의 법을 겪어 알아야 한다. 즉 동요없는 마음의 해탈이다. 두 법을 겪어 알아야 한다. 즉 밝음(明)과 해탈이다. 세 법을 겪어 알아야 한다. 즉 세 가지 밝음(삼명.三明)이다. 네 법을 겪어 알아야 한다. 즉 네 가지 사문의 성취(果)이다. 다섯 법을 겪어 알아야 한다. 즉 다섯 가지 법의 구성요소이다. 여섯 법을 겪어 알아야 한다. 즉 여섯 가지 신통이다. 일곱 법을 겪어 알아야 한다. 즉 일곱 가지루(漏.번뇌)가 다한 힘이다. 여덟 법을 겪어 알아야 한다. 즉 여덟 가지 해탈이다. 아홉 법을 겪어 알아야 한다. 즉 아홉 가지 순서에 따..

마하박가(mahabhagga) - 네 번째 품

네 번째품 67. ['이들 제법은 닦아야 한다'고 새겨들은 바, 그것에 관해 알아차리는 혜로서 들음을 통해 이루어진 지혜가 있다]는 것은 어떻게 해서인가? 하나의 법을 닦아야 한다. 즐거움을 수반하는 몸에 대한 마음챙김(마음지킴. 마음새김. 알아차림)이다. 두 법을 닦아야 한다. 사마타(止.지)와 위빠싸나(觀.관)이다. 세 법을 닦아야 한다. 세 가지 삼매이다. 네 법을 닦아야 한다.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사념처)이다. 다섯 법을 닦아야 한다. 다섯 가지 바른 삼매이다. 여섯 법을 닦아야 한다. 여섯 가지 지속적인 떠올림의 대상이다. 일곱 법을 닦아야 한다. 일곱 가지 깨달음의 구성요소이다. 여덟 법을 닦아야 한다. 여덟 가지 성스러운 길(팔정도)이다. 아홉 법을 닦아야 한다. 아홉 가지 청정한 노력..